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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6/12 03:57:03
Name 좋아요
Subject [일반] 성장한, 그러나 그들다운. 에이핑크의 쇼타임(1)




0.에이핑크뉴스/가족의 탄생으로부터 이어져온 에이핑크의 성장이야기 - 에이핑크의 쇼타임





에이핑크의 쇼타임은 오랜 팬들과 신규로 유입된 에이핑크의 팬들에게 단비와 같았던 프로그램입니다.

아이돌 리얼리티라면야 어느팀에 뒤지지 않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으리라는 확신도

충분했거니와 에이핑크뉴스로 대표되는 에이핑크의 리얼리티는 그 자체로 하나의 브랜드라 하기 충분한 무언가이죠.


하지만 오랜 팬들에게 있어서는 다소 겁도 나는 리얼리티였기도 하죠. 가장 최근이었던 에이핑크뉴스 시즌3가 2012년도.

에이핑크 쇼타임이 2014년 여름 즈음이었으니 그 몇년간의 공백동안 변해버린 아이들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하나-

하는 그런 겁이나는 리얼리티였음에 틀림 없습니다.



물론



 

여전히 노출 같은거랑은 팀차원에서 어색어색하고




팀 특유의 엄청난 멤버친화적임도  여전하고


 

이러나 저러나 까불고 놀기 좋아하고




시키는 애교에 대해 내성이 없는건 여전하고


 

랩은 좀 여전히 갈길이 먼(...)



 


그리고 역시 먹성하나는 끝내주는 그녀들이지만. 


이 친구들이 분명 무언가는 변하고, 무언가는 성장했음을 느낄 수 리얼리티는 분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걱정이 기우였던 것은 '그 변화조차 아주 자연스러웠고 그들다웠기 때문'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 그녀들을 만나볼수 있던 시간. 에이핑크의 쇼타임 전체리뷰 시작합니다.





1. 여유있는 정상급 걸그룹 에이핑크


.

 

<더이상 보컬선생님/안무선생님에게 혼날 일이 없고>



 <더 이상 팀을 안다는 사실이 신기해할 일 없고>


 <이런저런 부분에서 정상급 걸그룹으로서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게 된 그녀들>


그녀들에게서 느껴지는 것은 리얼리티, 내지 연예계 생활에서의 여유라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제작진의 타박 아닌 타박과 조언, 격려를 통해 처음 입문한 연예계에서 좌충우돌하던 그때의 에이핑크와 달리

분명 에이핑크 쇼타임의 제작진과 에이핑크는 같은 눈높이에서 호흡했다고 볼 수 있죠. 정상급 연예인과

정상급 연출진으로서.


 

<사실상 제작진이 준 엠씨나 다름없는 에이핑크뉴스 때와 비교해보면 윤보미/정은지 투엠씨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하나 진행해나가는 모습에 감개무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그녀들이 '그녀들답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죠. 지금 이시점에서라면 마땅히 이만큼은 성장해있어야 하는 것이니까.


다만 그런 모습만 보여주었다면 연걸성을 갖는 아이돌 리얼리티로서의 서사는 좀 재미없었을 수도 있겠으나 


매화 어느순간마다 이 팀은 자신들이 에이핑크임을 보여줍니다.



2. 한결같은 것


 

 

<데뷔4년차에도 마네킹하고 연애중인 박초롱양>



<멤버 전체에게 퍼져나간 닭발사랑. 이 두 촬영분은 매운맛을 선택한거까지 완전 똑같죠> 



 

<많이 좋아지긴 했어도 발음파괴자 롱리다님 어디 안가시죠>






<깝은 좀 줄었어도 권력은 여전하신 롱틀러/롱보스>




 


<여전히 기억력 좀 안좋고 뭐하나씩은 어설픈 윤보미양> 



 

<서울여자 다됐다 해도 여전히 부산아지메스러운 정은지양> 



 

<예전이나 지금이나 실생활적인 부분에서의 서투름과 어설픔은 여전한 손나은양>


<가방안엔 여전히 별거없음. 공교롭게도 두 에피 모두 돈에 관한 에피소드가 주 분량을 채우죠>


<여전히 간식 준비할 때 큰 입에 과자를 쏘옥 넣는 김남주양>


<에이핑크뉴스 시즌1 때부터 연마한 개인기를 여전히 못하시는 중인 오하영양>

 

<퀵이 달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애완견 미션>




 


http://tvpot.daum.net/v/vbdfcuSp4J4SmFzmjFjJ46S

<큰일하고 후 치루어지는 그녀들의 나이트 파티>



 

<거의 아이덴티티라고 할만한 염전핑크력>



아마 좀 의도한 부분도 있기는 할테지만 의도한 것이라 해도 고맙다고 해줄만한 것이 연결성적인 부분에서 이런 

오마쥬스러운 장면들이 이전 리얼리티와 이시점에서의 리얼리티 사이아 갖는 간격을 상당부분 줄여주고 끈끈하게

만드는 효과를 주기 때문이죠. 여전히 이 아이들은 내가 아는 에이핑크라는 믿음이 생기게 하는 그런 것 말입니다.




3. 성장한 것들에 대하여


박초롱 - 운전


<바로 그 뚜껑있는 차를 타고 야밤에 홍대를 질주하는 롱리다라니. 큰바위얼굴PD님이 다 감개무량할 일이죠>



윤보미 - 화장/패션/요리

<리얼리티에서 화장을 배우는 아이돌-에서 풀메이컵에 자신감 넘치는 아이돌로>




<똑같이 편한옷을 입었어도 입은 태나 스타일링의 수준이 다르죠....는 그와중에 얼굴포기>



<먹을 줄만 알던 아이가 요리실력까지 장착한 모습>



정은지 - 서울말/훌쩍 큰 동생 민기

<그래해도 안되던걸 기어코 해낸 서울여자 정은지. 이장면에서 서울말을 길게 자연스럽게 해도 이젠 그 누구하나 놀라지 않죠>


<훌쩍 큰 민기군의 모습은 팬들도 세월의 흐름을 느끼게 합니다>



손나은 - 건강


<그래도 몇개월 한 리얼리티에서 다치거나 아픈 일 하나 없이 건강히 잘마친 것만해도 손나은양에는 의미가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김남주 - 어른스러워짐


<부각이 잘 안되는 면이긴 하지만, 여러모로 아이스러웠던 핑뉴스에 비하면 좋은 쪽으로나 짠한 쪽으로나 소소하게 어른스러워진 남주양을 볼수 있죠. 자세한건 흘러간 것 부문에서>



오하영 - 춤


<롱리다한테 춤과 표현으로 혼나던 그 꼬맹이 오하영은 완전 옛날 이야기가 되었죠>


이러한 연결성은 비단 한결같음 뿐만 아니라 성장에서도 찾을 수 있어. 그시절에는 없고, 지금은 있는 것이라 하더라도

하나의 서사로서 그녀들을 소비하는데에 자연스러운 몰입감을 가져다주었다 할 수 있습니다. 너무 변하지 않았거나

너무 변하기만 했거나 모두 서사를 해치는 요인이 되는데, 그런면은 거의 찾기 힘들거나 어려운 것이 에이핑크 리얼리티의 장점이라 할 수 있죠.




4. 팀 에이핑크의 문화를 들여다보다



 

<놀면서 장난치고 연습하는 뮤즈핑크. 절친그룹 비투비가 생각나는 부분이기도 하죠. 중간에 쇼타임 부분 나옵니다>





<뭐만하면 상황극 놀이하는 상황극 전문 걸그룹>



<나름 에이핑크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여러번 감사하기. 이후 LUV연습영상에서도 이런모습 볼수 있죠>



<에이핑크팬 조금 깊게 하시면 자주보게 되는 멘트 '조금만~ 기다려~'>



이렇게 한결같기도 하고 성장하기도한 현재의 에이핑크를 통해 현재의 그녀들이 갖는 문화를 살짝 맛보기로나마 볼 수 있었는데요.

핑뉴스 당시엔 없었거나, 맛보기로 살짝 보여주었거나, 포텐셜만 보여주었던 부분들이 이제는 완전히 팀 에이핑크의 문화로 정착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냥 방송을 하니깐 보여주는 정도가 아니라 한두번 해선 나올 수 없는 내공과 연출들이 보이는데, 소소하긴 하지만

이 팀 에이핑크를 그들 나름대로 어떻게 성장시키고 지켜나가고 있는지 볼 수 있죠.





5. 그리고 흘러간 것


한결 더 청순해진 미모와 생활형 애교를 장착했으나 깝과 클럽댄스녀 기믹을 잃어버린 박초롱

 

<어려서는 그냥 직함이 리더라 롱리다였지만 이제는 정말 한집단의 장이 되어버린 초롱양이죠/하다하다 댄스보충반 이야기가 나오다니-_-a>


 

<다소 애스럽기도 하고 투정도 있었던 시절. 소위 '돼롱'시절을 팬들이 그리워 하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노래,춤,화장술,미모 등 모든 것이 다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더 이상 팡팡을 외치지 않고 윤보미


 

<어찌보면 윤보미를 상징하는 단어였을터인 팡팡이거늘>


<대책없을 정도의 밝음이 장기지만 그것이 장기인 것만큼의 부담감을 안고 살아온 윤보미. 지금의 윤보미가 실상 천연스럽고 동네소녀 같았던 과거의 윤보미이지만은 않음을 의미하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역시 모든 면이 다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그덕에 초기의 얼굴과 사투리어투는 찾을 수 없게 된 정은지


<초기 정은지를 대표하는 포즈인데 이젠 팬서비스할 때 아니면 잘안하죠>


 

<이젠 무슨말을 해야할지 잘아는 정은지양>


<대신 '왜그러냐 나한테'가 생겼습니다?>



<여러모로 사람이 달라진 정은지양. 그 클래스가 달라짐에 따라 오는 부담도 훨씬 커졌죠. 이 말이 이 당시 은지양의 200% 진심이 담긴 말임을 모를 팬이 없을겁니다>






조금 더 건강해지고 밝아진, 그러나 이제는 동갑내기 없는 유일한 94인 손나은

<오랜 에이핑크의 팬에겐 다른무엇보다 가장 뼈아프고 시린 이야기죠. 묘사는 크게 잘 안되지만 유경양이 부담하고 있거나 함께 공유했던 캐릭터적인 면이나 그외 여러부문을 나은양이 혼자 짊어지고 있는 모습도 오랜 팬들에겐 짠한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외모는 더 어려지고 하얘졌지만 더 이상 그냥 여동생스럽기만 하지 않은, 그리고 ''잉잉'을 밀지 않는 김남주

 

<사람자체가 많이 변한거로 치면 거의 은지급이거나 바로 아래급 수준인 남주. 역시 자세한 것은 아래에서>


 



여러모로 실력도 일취월장하고 많이 하얘진, 덕분에 인도공주 기믹이 사실상 폐기된 오하영. 


<스무살이 된 지금은 노안막내 기믹도 간당단당하죠. 액면가도 이제 거의 제 나이라서>


세월의 흐름에 따라, 사건사고의 흐름에 따라 본질이 바뀌지는 않더라도 변하는 부분은 있기 마련인데, 사람이 다 그렇듯 그 변화가 성장에만 있지는 않죠. 프로그램 자체야 염전핑크모드일 때 제외하고는 밝고 유쾌하기 이를데 없는 예능프로이긴 하지만 소소하게 보면 아쉽거나 짠한 부분이 없는 것도 아닌 프로그램이긴 합니다. 다른 멤버들은 뭐 말할 것도 없고 특히 남주양에게서 소소하게 많은 변화와 짠함을 느끼는데, 어디가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거울공주이자 건강한 꼬마였던 그녀가 핑타임 시점에서는 그 무엇하나 선보이지 않거든요. 전자는 정신적으로 성장해서, 후자는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그나마 전자는 나름 자신감도 얻고 어른이 되어가는구나-싶어하면 되는데

후자는 타인이긴 해도 그 심정이 이해가 안가는 것이 아니라.


그외에도 말로 다 풀기는 좀 어렵지만 어려서부터 집에서 나와 여러모로 불안한 미래를 헤쳐온 그녀들이기에 아주 소소한 면에서 그들 나름대로의 고생과 어둠, 생각을 엿볼 수 있는데(마지막화에는 아주 그냥 집중조명되죠). 어찌보면 아이돌 리얼리티에 깊이를 더해주는 것은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6. 멤버들에 대한 단상

<솔직히 틀린 말은 아닌데 너무 팬심성 멘트 아님-_-?>



박초롱 


- 제가 보기에 에이핑크 쇼타임 제작진 내에서 밀어주는 비주얼/러블리함 에이스는 단연 초롱양이라 할만합니다. 자막에서 사심이 겁나 가득가득하거든요-_-a. 드라마인 아홉수소년 이전까진 아예 이렇게 작정하고 비추어주는 경우도 없기 때문에. 신선하다면 신선했다 싶기도 하네요. 핑뉴스와 비교하자면 핑뉴스는 삼촌으로서 조카 보듯이 소녀 박초롱을 비추었다 할 때, 핑타임은 애정하는 여성 내지 연예인 박초롱을 비추었다고 봅니다. 더불어- 본격적으로 삼촌팬들이 깝이 사라진 초롱양을 아쉬워하게 된 타이밍이기도 한데. 간간히 안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모로 [너무 철이들어버린] 그녀가 아닌가, 또 그 몇년사이에 철이 들수 밖에 없던거 아닌가 싶은 그런게 있습니다.



<원하는 것이 많아보이긴 해도 실상 본인만을 위한 소원이거나 사사로운 소원은 하나도 없죠>








<제대로 라포가 형성되면 이 친구가 얼마나 날아다니는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아니었을지>


윤보미 

- 분량뽑기 에이스. 여러모로 제작진입장에선 보미양에게 카메라만 돌리면 분량이 나온다 싶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편집에서 그런 면을 많이 잡기도 하죠. 천성자체가 그런 스타일이기는 하지만. 



 <애교를 나서서 하는 일이 거의없는 나은양이 자연스럽게 애교를 한다던지>


 

<초롱양과는 서로 말안해도 멘붕 한마디에 척척 흐느적하거나>


<비공식 유닛임에도 하영양과 여전히 끈끈하게 그 캐릭터를 갖고 있는 모습이나>


 

<팀내 목청 투탑 동갑내기의 대화에서나>


<합을 맞춘 것도 아닌데 동시에 남주양하고 스머프송을 부른다던지 하는 이런 모습을 보면 카메라꺼졌을 때도 이 팀에서 보미양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짐작케 하죠 >


한편으로 이 팀 특유의 뭉쳐다니기 좋아하는 스타일의 구심점에 있는 사람은 단연 이 친구구나 하는걸 느끼게 해주기는 리얼리티이기도 합니다. 보미가 치근거리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역의 상황도 정말 많거든요. 세상 그 누구도 그런 얘기를 안하지만 항상 초롱양만은 둘째로서의 리더십을 보미양에게 강조하는 편인데 어찌 보면 에이핑크에서 윤보미라는 사람이 보여주는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뭐 나머지 언니라인의 도움이 좀 필요한 리더십일 수는 있겠지만.



<오랜 삼촌팬들이야 웃을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엄연히 한명의 매력적인 여성이 된 보미양>


사족을 좀 덧붙이자면 핑타임 때까지는 그냥 귀여운 까불이 사촌여동생 같았던 보미양이 본성을 잃진 않았어도 제법이나 매력적인 여성이 되었음을 엿볼 수 있는데요. 특유의 호구스러운 친근함에 데뷔초에 비해 물오른 미모 애교부터 요리까지 제법 다방면에서 일정수준 올라온 폼, 일에 누구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집중하는 모습까지. 이미 몇몇 남자연예인에게 대쉬를 받았어도 이상치 않을 정도라고 봐요.








<함께 성장했지만 그럼에도 여타 멤버들보다 몇단계 더 위에 있는 그녀>


정은지

 - 나이서열로는 셋째지만 항상 이 팀의 넘버투는 은지양이라고 얘기하고 다니는데, 초롱양과는 비슷하면서도 다른색깔로 팀원들을 챙기는 그녀의 모습에서 그런 확신이 더 들게 합니다. 또 앞서서도 얘기했지만 에이핑크 초창기의 정은지하고는 레베루가 다른 클래스를 가졌음을 크고 작게 보여주었습니다. 보미양과 함께 몸통박치기류 예능을 보여주었던 그녀가 주로 리액션과 코멘트 위주로 웃기려고 하고, 일상생활에서조차 사투리를 쓰지 않고, 응급실에 실려갈 정도로 힘겨운 상황에도 멤버들 모르게 했다는 증언 등을 보면 여전히 털털하고 구수한 정은지지만 칭얼거리기도 하고 허술함도 많았던 초기에 비하면 뭐.... 거의 정은지 2.0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죠.






<이러나 저러나 팀 에이핑크는 전형적인 의미에서도 틀림없이 순수돌이다라고 주장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는 멤버>


손나은

 - 에이핑크의 쇼타임이 갖는 가장 큰 의의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팀 에이핑크의 팀워크에 손나은이 어떻게 녹아들어 있는가를 조명한 것과 손나은이라는 연예인을 어떻게 소비하는게 좀더 애착이 가고 재밌는지에 대한 해설서를 제공했다는 점- 이 아닐까 합니다. 후자부터 얘기하자면 안그래도 실생활적인 부분에서 꼼꼼함이 떨어지는건 이따금 보여준 손나은양인데 핑타임 덕분에 허술여신 손나은 캐릭터를 좀더 발굴하고 즐기려는 팬들의 노력이 겹쳐지다보니 거의 LUV활동 시작점 부터 현재까지 거의 허당왕 손나은의 캐릭터가 폭발하듯이 쌓였거든요-_-a.(지금은 거의 뭐 허당력으로 치면 보미양과 투탑수준으로 캐릭터가 만들어져버렸고) 아마 에이핑크에서 외적으로 가식이니 뭐니하는 얘기를 가장 많이 들은 손나은양일텐데 이런 캐릭터로 그와같은 이미지를 중화시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눈물이 의미하는 바는 뭐 당사자만이 알겠지만....... 당사자도 모를 수도?>


전자의 경우는 이게 참 재밌는데, 오랜 걸그룹 팬질의 경험상 팀을 멱살잡고 끌어올리는 멤버임과 동시에, 케미를 해치고 팀을 와해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위험요인이 바로 센터, 비주얼에이스라고 보거든요. 팀 에이핑크 입장에선 누가 뭐래도 이 포지션에 있는 것은 손나은양인데, 핑타임에서 보여주는 나은양 특유의 표현서툼과, 내성적임, 숨길 수 없는 허술함은 자연스럽게 여타 멤버들이 나은양을 챙겨주는 구도를 만들어 아이돌그룹과 팬덤의 가장 위험한 요소를 사화산으로 만들어 주는 효과를 이끌어내 주죠.(별로 의도한건 아닐테지만-_-)

핑뉴스가 비교적 시선이 골고루 흐르다보니 이런 부분에 대해서 확 집중조명 해주고 그런 편은 아닌데, 핑타임에서는 이런 부분을 좀 잘 잡고 표현해주었다 생각이 듭니다.


<굳이 웃기기 위해 머리쓰는 것보단 그냥 있는 그대로의 허술함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게 연예인 손나은이 자신을 예능에서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임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만합니다>


<가식도 오래하면 진실이라는데 이친구의 서툼과 내성적임은 연기라고 하면 거의 메소드 연기라고 봅니다-_-a>


+ 여기에 덧붙여 비글비글한 이미지가 강한 에이핑크의 이미지를 중화시켜주는 역할까지 하는 나은양의 역할이 팀내에서 결코 적다고 할 수 없겠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 리얼리티가 바로 핑타임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정작 당사자가 비글화가 많이 진행되어있는건 함정-_-)



+2 이건 좀 사견인데 핑타임 중 세번을 초롱양 때문에 운건, 아무래도 본인하고 비슷하게 내성적이고 낯가리는 초롱양이 맏언니고 리더라서 감당해야 됐었던 부분에 대해 감정적인 이입이 많이 되어있기도 하고, 그런 여건에도 본인을 이해하고 챙겨주는 것에 대한 고마움 등이 어느정도 섞여있고, 그게 꽤 적지않은 수준의 감정으로 응축 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추측에 불과하긴 하지만







<은지양이 걸그룹답지 않은 면에서 팀을 챙기는 타입이라면, 남주양은 걸그룹다움으로 팀의 디테일을 채우는 살림꾼이라 할만 하죠>


김남주

- 2014년 들어서의 김남주는 이제 어느면(춤,노래,애교,먹방 리액션 등등)에 있어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멀티플레이어구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죠. 이미 타고난 음색과 높은 음역대가 있었고 모든 면에서 다 평균 이상은 했지만 각 부문에서 유난히 튀는 다른 멤버들 때문에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는데, 그냥 두루두루 잘하는 정도가 아니라 진지한 래핑(프리스타일이 안되서 그렇지 그래도 그냥 주는대로 하는 건 좀 소질이 있다 봐요) 정도만 아니면 어느면에서나 평균이상-이다 수준을 넘어 상당한 레벨에 올라섰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상당한 정진을 했을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만한데 너무 힘들어서 온 멤버가 퍼지고 병원갔다는 미스터츄 이후임을 감안해도 스트레스 때문에 건강도 잃고 식욕(!!!)도 잃었다는 건 분명히 연예인으로서 꿈이 있고 야망이 있는 남주양이 그간 마음 고생을 얼마나 심하게 했는지 미루어 짐작하게 할만 하죠.

(남주 나이 때의 아이들이 리더나 언니라인 타이틀 달고 15년도에 엄청난 수로 데뷔하고 있는걸 보면 여전히 느린속도는 아니라 할만 함에도)


<그런의미에서 보면 한약에 울음보가 터진 것도 이해가 안갈 일은 아닙니다. 타이밍이 뜬금없어서 그렇지>


+ 그리 부각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하영양이 댄스라인으로까지 끌어올려지는데는 남주양 공이 상당하리라 봅니다.

  주간아이돌 미스터츄편에서 초롱양이 '얘네 둘이서 맨날 이런거한다'고 했는데, 이게 실상 일상생활에서 연습하는거라고 보면

  이끌어줄 사람의 존재가 제법 중요한거라서.





<끼만 있으면 차세대 에이스라고 몇년을 이야기했는데 이윽고 그 가능성을 보여준 멤버>


오하영

- 핑뉴스 시절에도 이미 팀내 탑급 비주얼(솔직히 이친구는 중학교 때부터 완성형이었으니-_-)이었지만 노안막내에 인도사람 기믹 때문에 좀처럼 비주얼멤버 푸쉬를 못받은 편인 오하영양인데 확실히 그시절에 비하면 여러모로 은근 비주얼멤버로서 언급도 해주고 제작진차원에서나 팀원들 차원에서 이래저래 몰아주는 면이 있는 멤버였음에 분명합니다. 기량적인 미성숙도 상당히 보완되어 이제 섹시는 오하영이다라는 브랜드를 잡은 모습도 보여주고 당당히 팀내 댄스라인에 속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감개무량하다고 할만 합니다.


<이런 장면이라든가>


<이런 장면이라든가>




<이런 장면에서 번뜩이는 센스로 품질이 좋은 멘트를 치는건 6핑크 중 막내가 가장 나음을 보여준 춘천여행편>


특히, 좌식 토크로 진행된 춘천여행편에서는 기가 강한 언니라인에 좀 기에서 밀려서 그렇지 단연 가장 품질이 좋은 멘트를 보여주었습니다. 걔중 '그 무릎이 꿇으라고 있는 것 같아요'와 너 좋자고 야자타임했다는 보미양의 말에 '안좋았어요?'라고 역공치는 모습은 주로 관계에서 재미를 뽑아내는 여타 멤버들하고 분명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평할만 하죠.



<물론 때때로의 엉뚱함과 허당스러움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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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2 08:13
수정 아이콘
정성어린글 감사합니디♡
비익조
15/06/12 09:06
수정 아이콘
닭발은 매운 맛이 아니었습니다 크크 매운게 아닌데 맵다고 그런거였죠
좋아요
15/06/12 09:21
수정 아이콘
매워했다고-고 정정해야겠네요
ll Apink ll
15/06/12 10:15
수정 아이콘
와~ 컴터에서도 로딩이 끊긴다는게 이 글의 단점이네요 크크 3부로 나눠주시지ㅠㅠㅠ

미친듯한 사진,움짤,링크의 양에서 좋아요 님의 정성을 느낍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5/06/12 12:03
수정 아이콘
어제 새벽에 유게로 길 잘못들어선게 이 글인가요? 흐흐
어후 근데 진짜 렉 장난이 아니네요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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