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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1 21:01
동감합니다. 소위 '국격'이 높아진다 싶으면 참으로 득달같이들 달려들어서 속물적인 띄워주기가 한도 끝도 없죠. 자기들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할 생각은 안하고 말이죠.
15/06/11 21:01
원래 저런 소식이야 검증같은거 하는게 이상하죠. 아버지가 넥슨 임원, 유력 언론사 출신이라서 누가 가짜라고 생각이나 했을까요.
언론사들도 일부 과장은 있어도 설마 저렇게 큰 뻥일거라고는 생각 못했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거 다 고려해도 채널A는 답이 없습니다. 검증기사라고 낸게 거짓이 되었으니...저 소녀보다 더 비판받아야 할 대상은 채널A라고 봅니다.
15/06/11 21:02
근데 그런 소위 '국격'을 빠는 보도들이 양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극적인 보도에는 걸맞는 뷰가 따라온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 류의 빠는 기사들도 그만큼의 뷰가 따라오는 걸까요?
15/06/11 21:06
아버지가 기러기 아빠라는 것과 좋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것 등을 고려하면, 주변의 압박같은 것도 있었겠죠.
그러다 거짓말을 하게 되고, 점점 커지고.... 동기가 레딧에 쓴거 보니 저런 유형의 거짓말은 자주 한거 같아요.
15/06/12 11:31
원본은 모르겠고 번역본은 [http://playwoods.tistory.com/m/post/19] 여기 있습니다. 미국 현지에서도 꽤 화제가 되었던 모양이네요
15/06/11 21:15
주변에 실제로 허언으로 말한 것과 같은 업적을 낸 인도소녀가 있더군요. 찬드라세카 양이라고 14개 아이비리그 대학 전부 합격했다는데 시기 질투도 원인인듯 합니다
15/06/12 05:43
찬드라세카는 family name 처럼 일반적인 이름이지 않을까요? 저도 같이 일하는 사람중 그 이름으로 한명 아는데요...
15/06/11 21:06
뇌사-뇌사는 오보-진짜사망-정말 오보-레알 사망- 사실은 전부 오보
그기에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뇌사했다는 가족들의 인터뷰는 ???? 사람 목숨가지고도 이런 기사 만들어 내는 언론이 그런 사실 확인까지 할 진정성이나 있겠습니까? 인터넷 카더라 나 언론사나..
15/06/11 21:11
제가 중학교때 학교성적(고입시험 모의고사) 속였다가 들킬 때 쯤 되서 자살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나이 때의 성적압박은 극단적 선택까지 하게 만들죠.. 그냥 안타깝네요.
15/06/11 21:14
문제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지요. 그저 언론이 말하는데로 저녁상 가십거리가 될 뿐.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은 저 소녀의 거짓을 안줏거리로 삼고 있겠지요.
다만 소녀와 가족들의 신상은 이미 밝혀질대로 밝혀졌는데 걱정이네요. 상상이상의 스트레스를 받을텐데...
15/06/11 21:20
저는 반대로.....
- 수학점수가 너무 안나와서 수능 두어 달 전에 이번 수능 포기하고 재수할 결심을 함 - 그러다 친구가 '너 어차피 재수할거라며? 그러면 그냥 지금부터 수학 미리 공부해놓는게 좋지 않음? 수능 치고 점수 나오고 원서 썼다가 떨어져서 재수하는 애들보다 니가 훨 빨리 시작하니 유리할거 같은데' 라는 말에 다른과목 공부 다 던지고 중1수학부터 시작 - 한달 쯤 죽어라 수학만 공부했더니 40점이 올라서 모의고사 수학 만점 - 컨닝도 봐가면서 해야지 이런 때에 컨닝 하고싶냐며 담임한테 뒤지게 맞음 + 친구들은 허언증 환자 & 사기꾼 취급 - 수능때도 모의고사때랑 동일한 성적 나옴 - 담임 개뻘쭘.... 친구들은 먼 산.... 이런 적도 있었습죠.
15/06/11 21:30
어떻게 한달만에 40점이 오르나요? 이것이 기초수학의 힘인가 아니면 SCV님 머리가 좋은건가? 둘다 인가? 수능친 나이는 한참 지났습니다만 공부 과정이 궁금하긴 하네요.
15/06/11 22:23
하루에 먹고 자고 싸는걸 4시간 안에 다 해결하고 하루에 20시간씩 수학공부만 했습니다. 물론 그땜 학교 수업이 다 자습이어서 가능했지만요.
기초수학과 노력의 힘이었던거 같습니다. 고교 3년동안 쓴 연습장 수 보다 그때 쓴 연습장이 더 많았어요. 그리고 그땐 정말 수학을 재밌게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깨달음이 오고 그때부턴 수학이 쉬워지더라고요.
15/06/11 21:32
저도 수포였는데 고3때 중1 과정부터 다시해서 2등급 받았습니다. 다만 그전까지 포기하고 논게 아니라 단지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 못한것 뿐이라서 쌓여왔던게 있었던게 아닌가 하긴 합니다만...
15/06/11 21:40
전 고2때지만 한달동안 수학만해서 40점 올렸습니다. 이해할 것만 이해하면 나머지 수학은 암기과목인데 그 암기량이 생각보다는 적어서 생각보다 쉬워요. 이해가 안되면 암기량이 엄청 많아지지만 단지 몇가지만 정확하게 이해하면 암기량이 극소화되는게 수학과목의 특징입니다
15/06/11 22:11
저도 수학에 흥미를 잃은 수포자(고2,3 때 평균 50점 정도)였는데 수능 100일 전부터 수학만 들이파서 마지막 모의 고사 66점, 수능 76점(80점 만점)까지 만들었습니다. 불가능은 없어요.
15/06/11 21:30
저도 처음 이 소식을 접했을 땐 삐딱한 시선으로 봤었는데 글을 보고나니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오죽했으면 저랬을까 싶기도 하고..
15/06/11 21:33
세월호 구조실패, 메르스 방역 실패, 그리고 이번 사건까지 봤을 때, 기존 제도권 한국언론은 스스로를 진보다 보수다라고 말할 깜냥이 안된다라고 판단내립니다. 어떤 사건의 중심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극 자극 자극. 그리고 뭔가 무슨 일이 벌어지려고 하면 욕 먹지 않으려고 뒤로 빠지고.
15/06/11 21:36
인터넷의 편향성 보다는 정부와 언론의 편향성이 훨씬 큰 문제이고
대중의 무책임함보다는 정부와 언론의 무책임함이 훨씬 큰 문제이죠... 이미 이런 문제가 쌓일대로 쌓여서 공권력의 신뢰가 무너지고 국가의 근본이 썩어가고 있는 것인데... 아직도 그런 건 내 알바 아니라는 국민들이 다수이니 나라꼴이 점점 이모양이 되는 것이죠...
15/06/11 22:59
언론사가 철저하게 알아보고 보도하지 않은건 잘못이긴한데, 허언증인 사람이 기본적으로 잘못 아닌가요?
그리고 저런식으로 인터뷰한 자체도 저 여학생, 혹은 여학생 부모가 요청해서 취재해간걸텐데요.
15/06/11 23:04
당연히 사실관계는 확인하고 기사를 써야 하는게 언론인의 기본 자세죠.
그게 언론이 개인 sns의 글귀나 블로그의 포스팅과 차원이 다른 공신력을 갖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15/06/11 21:53
언론이 확인하지 않은 잘못이 있긴하지만 그 이유로 언론이 저 학생에 대해 뭐라 할 수 없는건 아니라 봅니다. 서로 다른 잘못이고 양쪽 다 반성해야 할 일이죠. 최초 보도한 사람도 확인하지 않고 기사를 쓴 점에 대해 반성하는 글까지 올렸으니 제 개인적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앞으로 이 일에 대한 기사가 많이 올라온다면, 그건 언론이 자신들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가짜라고 판명난 지금이 더 크게 화제를 모을게 분명하기 때문이겠죠.
15/06/12 11:58
저 소식을 퍼뜨리기 시작한게 주미 중앙일보 기자던가 하는 사람이고 학생 아버지가 중앙일보 출신..서로 아는 사이라니 뭐 훤히 그려지는군요.
지금 당장은 아버지도 몰랐던 상황이라 둘러대는거 같던데 적어도 이 정도로 사건을 키운데에는 책임이 적지 않을겁니다.
15/06/11 22:26
채널 에이는 후속보도라는 점에서 가장 부끄러워 해야 합니다. 의혹은 있는데 사실이라는 근거로 위조 메일들고 나옴....이게 언론인지 --;;; 하긴 돈도 안되는데 억지로 유지하느라 죽겠다는 기사는 본거 같네요
15/06/11 22:3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79&aid=0002716955
그 학생과 직접 인터뷰 한 내용인데 지금 다시보니 소름돋네요..
15/06/12 15:14
결국 아버지가 사과문을 올렸군요.
http://article.joins.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18009409&cloc=rss%7Cnews%7Csociety `아이의 아빠 김정욱입니다.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합니다. 앞으로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습니다.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일일이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해 주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도 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가족입니다. 아이와 가족이 더 이상의 상처없이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주실 것을 언론인 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다시 한번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15/06/12 16:20
부정이 안타깝네요 ㅠㅠ 부디 상처 추스리고 다시 잘 해나가면 좋겠습니다. 허언증에 대한 대가는 망신이면 충분하죠. 이미 망신은 충분히 당했으니 더이상 헐뜯고 비난할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15/06/12 16:55
실제로 허언증 가지고 사회적 경제적 이득을 취하고 사는게 가능한 세상에서(ex, 신정아, 김연경) 망신으로 충분하다는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15/06/12 17:01
그러니까 결론이 실패로 나왔으니까 없죠. 정확하면 못한거겠죠.
백억정도 사기를 치려고 하는데, 허술해서 하기도 전에 들통나서 돈 한푼도 얻지 못했다면 그냥 망신 많이 당했으니 봐주는게 맞겠습니까?
15/06/12 17:14
네. 그렇게 생각하세요. 학력위조는 범죄지만 이번 케이스는 저 소녀가 망신당한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력위조라고 다같고 살인죄라고 다 같은 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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