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피지알에 제대로 된 글을 써본지 오래되었고 언젠간 한번쯤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라 (잘 아는 분야 털리면 내상이 클테니) 어느정도 멋도 모르고 떠들 수 있는 분야의 글을 써야겠다고 다짐만 꾸준히 해오다가 극도로 회사에서 한가해진 지금 드디어 키보드를 잡아들었습니다.
제가 8년정도 사회인 야구를 해오긴 했지만 해외에 나가거나 먹고 사는데 바빠서 쉰 기간도 충분히 존재했고 장비병이나 미친듯하게 파고든 것도 아닙니다. 당연히 코치실력은 더욱 안되구요.. 그냥 2부 리그 3부리그에서 그냥 뛰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이 글은 어떠한 정답이나 해답을 알려주는 글이 아니라 가이드에 가까운 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보다 더 잘 아시는 분들이 피지알에 많을테니 같이 정보를 더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지금 구성하기로는 1부는 야구 장비 2부는 사회인 야구에 대한 것들 및 장소 3부는 실제 야구 플레이 대해 계획 중입니다만은 과연 1부조차 제대로 끝마칠지 하는 회의가 든다는 것 비밀......
1부 사회인 야구 장비
사실 야구 장비는 여러분이 모두 알듯이 무궁무진합니다. 기본적이며 핵심인 배트, 글러브부터, 모자, 유니폼, 기타 바람막이, 풀오버, 배팅장갑, 수비용 장갑, 아대, 배트 보호대, 포수장비, 발목 보호대, 스파이크, 정강이 보호대등등부터 쓸데없지만 간지 아이템인 음이온 목걸이, 의외로 중요한 고글까지 정말 많지만 누구라도 반드시 갖춰야 하는 건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글러브입니다. 글러브만큼은 남들에게 빌릴 수도 없고 특히나 저처럼 왼손잡이 경우는 더욱 빌리기 어렵죠. 따라서 글러브로 시작하겠습니다. 추후에 배트 그리고 기타 장비등으로 이어질 계획입니다.
<1>글러브 소개
글러브 소개는 약 구성요소, 소재, 글러블 종류, 브랜드, 살 수 있는곳 길들이기로 이루어질 것인데 마음같아서는 최대한 많이 개인적인 평을 남발하고 싶으나 아무래도 왼손잡이 한계상 사용한 브랜드가 적고 역시나 가난해서 사용한게 적습니다. 외야용 3개 내야용 1개 투수용 1개 이렇게 4개만 겨우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주 포지션용만 5~7개 갖춘 보통 사회인 분들에 비해 턱없이 적죠. 게다가 개개차가 심해서 마음과는 달리 나름 많지만 브랜드, 살 수 있는 곳, 길들이기는 간략하게 설명하고자 합니다.
글러브하면 보통 경식, 연식부터 설명하는 경우는 패스하겠습니다. 의미없으니깐요. 그리고 초입자를 위해 두괄식으로 말하면 보통 13~15만원 이상이 사회인 야구 사용 가능한 글러브 가격 기준입니다. 싼건 비지떡이니깐요. 이 가격도 부담스러우시면 중고나 시즌 오프 할인 상품을 노려보세요. 그리고 다들 아시듯이 대형 마트 제품은 가죽이 터져서 안됩니다. 제2롯데월드 롯데마트는 정말 야구용품을 들여놓았지만 다른데는 아니니깐요.
(1) 글러브 구성
먼저 글러브가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봅시다. 사진은 없지만 마음속으로 상상해봅시다. 1. 먼저 기본적으로 웹이 있습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에 보통 그물처럼 생기거나 뚜껑처럼 덮어있게 생긴 부분입니다. 포구면(볼집)과 가장 밀접하며 볼집 대신하여 공을 받기도 합니다. 가장 외내야, 투수, 포수용 글러브를 구분할 수 있는 제1요소죠. 모양은 아이웹, 십자웹, 오가웹 같은 내야형과 이치로, 쌍십자, 티벨트같으 외야형 막혀있는 형태의 투수형, 퍼지, 일반, 아베등의 포수형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얇은 가죽을 택해 공이 쉽게 들어오면서 부드럽게 접힐 수 있게 만들어져있습니다. 외야의 경우 보통 플라이볼를 잡기 위한 시야 확보로 상대적 얇은 줄로 뚫려있고 내야는 빠른 타구를 넓게 포구하기 위해 굵게 뚫려있는게 보통입니다. 투수는 구종을 감추기 위해 막혀있고 포수는 강한 공을 받기 위해 사이공간이 적습니다.
2. 힌지는 글러브가 접히는 부분으로 힌지의 부분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글러브의 패턴과 프레임이 어느정도 결정됩니다. 3. 포구면은 보통 우리가 볼집이라고 부르는 부분으로 이 부분으로 공을 받습니다. 글러브을 길들인다고 하면 이 볼집과 힌지를 만드는게 주요목적이죠. 볼집은 너무 넓어서도 배가 튀어나서도 안됩니다. 공의 회전이 아 안에 자연스럽게 멈추게 만드는게 목적이닌 만큼 자기 손과 글러브 형태에 맞춰서 5손가락이 다 이용될 수 있도록 잡는게 목표입니다.
4. 웰트는 손가락을 넣는 심 끝에 둥글게 나와있는 부분을 이릅니다. 보통은 순모나 합성섬유처럼 단단한 물질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글러브의 형태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예전에는 이 부분을 휘게하는 길들이기를 했지만 근래에는 전혀 건들지 않고 잘 보존될 수 있도록 해줍니다. 5. 심 글러브에 손가락이 들어가는 부분으로 역시 단단한 합성섬유 등이 있어서 프레임을 유지시켜줍니다. 6. 팜 손바닥 면이 들어가는 부분으로 싸구려 글러브들은 주로 여기가 자주 터집니다. 초심자들이 착각해서 여기로 많이 받는 부분으로 잘못 받을 때 손바닥이 얼얼해지죠.. 7 끈피 글러브의 구성요소를 서로 묶어주거나 때때로는 웹에도 쓰이는 부분으로 별로 안 중요한 것 같지만 끈피의 재질과 역할에 따라 글러브의 움직임이 하드하거나 소프트해질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오일처리가 된 두툼하고 넓은 끈을 일본과 국내의 경우 오일처리가 안된 끈을 강도에 맞추어서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입수부는 손이 들어가는 곳으로 손 크기를 맞추어서 고려해야합니다. 막상 글러브 크기와는 다른 경우들이 종종 있습니다.
휴 구성하나 썼는데 기네요. 정말....이제 종류 및 소재에 대해서 이야기를 꺼내보죠.
(2) 글러브 종류
1. 투수용 글러브
단색의 글러브로 11.75~12.5 인치 사이의 사이즈로 손 사이즈를 고려하여 선택합니다. 앞서 썼듯이 그립이 노출되지 않는 형태의 웹을 사용하며 그립을 무난하게 변경할 수록 있도록 포켓이 넓으면서 투수앞 타구를 잡을만큼 튼튼해야 합니다. 저는 투수용 가장 이쁜거 같습니다. 윌슨 하나 사용중인데.
2. 포수 미트
포수 미트의 경우는 사실 3,4부 리그는 개인이 구매해서 들고 다니는 경우는 좀 적습니다. 포수 장비 가격도 가격이고 빛은 적은데 워낙 고생하는 포지션이니 보통의 경우는 팀 지원을 통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죠. 아니면 주전을 확실히 차지하고 싶다면 본인이 직접 구매해서 들고 오는 경우도 많긴 하구요. 2,3부리그에서는 미트 정도는 손에 맞추기 위해 직접 구매하는 경우가 많죠. 아무래도 투수 볼을 받다보니 넓고 깊으면서 사이공간은 적습니다. 엄지와 검지 속으로 스스로 들어오는 형태로 초반에 잘 못 잡으면 엄지 손가락 부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크기 규정은 있습니다. 둘레 38인치 길이 15.5 인치 이하 진짜 잘 길들여진 포수 글러브 쓰면 공이 알아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3. 1루 미트
1루 미트의 경우는 포수 미트처럼 필수는 아니기에 3,4부 리그일때는 안 쓰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단 선수가 없을 때 땜빵용으로 밀어넣는 포지션이니) 물론 상위 리그 갈수록 최적화되게 씁니다. 아무래도 포수만큼은 아니더라도 빠른 송구 및 좌타 타구를 잘 받을 수 있도록 크고 넓고 깊습니다. 맞닿는 부분이 두툼해서 충격을 완화시켜줍니다. 제한 길이는 12인치 이하입니다. 역시나 잘 길들여진 미트 써보면 진짜 신기합니다.
4. 내야수
11.25~12.25인치를 주로 씁니다. 보통 정말 수비능력이 자신있고 범위가 넓다면 공 빼기 편한 작은 글러브를 사용하고 그렇지 않다면 당연히 넓게 사용하겠죠 강한 타구에 손가락이 다치지 않도록 새끼 손가락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보통은 11,75~12인치 글러브를 많이 사용합니다. 3루수>유격수>2루수 순으로 미트가 크고 깊어집니다. 3루수는 아무래도 핫코너이기 때문에 11,75~12.25인치의 웹과 타구면이 깊고 강한 걸 쓰고 올라운드형을 많이 사용합니다. 유격수도 강한 타구를 많이 접하는 만큼 그부분이 고려되며 2루수는 포켓이 얕고 글러브가 작습니다. 보통은 십자웹을 많이 사용하나 2루수들은 I자 웹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저는 무려 미즈노 프로를 들고 가서 2루에 섭니다. 장비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거죠.! 주로 외야 글러브를 쓰다가 작아진 내야 글러브 크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공을 글러브 끝으로 흘릴 때 먹는 폭풍욕은 덤입니다.
5. 외야수
외야수는 다른 글러브에 큰 사이즈를 사용하고 이동거리가 긴 것을 고려해 비교적 가볍습니다. 앞서 썼듯이 웹을 통해 볼 수 있게 그물이나 Y웹을 많이 사용합니다. 12.5인치~13.5인치 이하의 사이즈를 주로 사용하는데 추신수처럼 컴팩트한 사이즈를 이용하는 선수와 이대형처럼 뜰채처럼 느껴지는 사이즈를 사용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넓으면 확실히 포구하기는 수월하나 다른 동작에 연결하는데는 좀 귀찮긴 하죠. 제가 주로 사용하는 글러브들도 외야 글러브인데 길을 다 제각각 들여서 다 제각각입니다. 제트 브렛 윌슨을 사용중으로 다른 글러브도 그렇지만 특히나 볼집 잘잡는게 중요합니다.
(3) 소재
보통 글러브의 등급은 소재에 기인하고 글러브 따질 때 보는 부분입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 글러브는 소재보다는 프레임과 패턴이 훨씬 중요하다고 반박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좋은 소재를 위주로 본다면 가격 고려해서 국내 브랜드를 주장하시는 분들과 프레임과 기술을 중시여겨서 중등급의 일본 글러브를 쓰시자는 의견들이 나옵니다. 물론 돈 많으면 둘 다 갖출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꿈). 거기에다가 각자의 가죽 가공방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글러브의 가죽은 소가죽을 사용하며 나이든 숫소일수록 단단하고 질기고 송아이지일수록 촘촘하고 밀도가 높으면 부드럽습니다. 보통 2살 이상의 숫소인 스티어하이드가 많이 쓰이며 6개월미만의 송아지인 카프의 경우는 비쌀뿐더러 거의 쓰이진 않습니다.
1. 챔프스킨
챔프스킨이라는데 막상 저는 물론 본적이 없습니다. 생후 6개월 된 송아지의 가죽으로 두께가 얇고 섬유 조직이 조밀합니다만 제가 알리가 없겠죠. 또 결이 촘촘해서 다른 소가죽과 비교할 때 표면 안쪽의 피하 지층이 거의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생산단가의 문제로 실제로 존재하진 않는다고 봐야할겁니다.
2. 킵스킨
보통 국내 및 일본 글러브에서 최상급으로 꼽히는 킵스킨은 생후 6개월에서 1년 정도 성장한 중간 크기의 소가죽을 말합니다. 가죽 결이 촘촘하고 표면의 질감이 좋은 것이 특징으로 원피가 매우 얇아 내구성에는 취약점이 있는 반면 표면 밀도가 높아서 신축성이 좋다고 합니다. 사실 이 킵스킨에 대해 논란이 많은데 어차피 미국 소가죽산이 절대 다수니 거의 다 그게 그거다라는 의견과 미즈노 프로 3d가 채택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현재도 가장 인지도 높은 노스 유러피언 킵 (저도 갖고 있습니다!), 엄청난 하드함과 광택의 사사키의 빔킴, 보통 스티어하이드가 절대다수인 미국 글러브에서 찐뜩하고 오일가공되어 무거우면서 부드러운 롤링스 프리퍼드킵, 이탈리안 킵등을 구별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가 미즈노 프로 3d를 쓰고 있는데 사실 막손이라 그런지 좋긴 한데 확연한 차이는 모르겠습니다. 주로 외야수인데 내야수용을 산거라 일단 거의 잘 안쓴다는게 함정...
3. 스티어 하이드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야구 글러브 재질입니다. 송아지시절 거세한 2년 이상의 숫소 가죽으로 만들어집니다. 거세한 이유는 온순하게 성정시켜서 가죽 표면에 흠집을 적게 만들고 고른 두께를 위해서라고 합니다. 모공이 넓고 밀도 간격이 존재하지만 내구성이 가장 좋고 질기기 때문에 오래오래 쓸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이는 만큼 가공방식도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쉽게는 미국식 일본식으로 갈립니다. 미국의 경우 오일을 많이 침투시켜 부드럽고 보들보들한 느낌을 줘서 모공이 느껴지는 반면에 일본의 경우는 단단하고 반질반질하게 가공시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 두개의 선을 약간 일본식에 가깝게 애매하게 탑니다. 이렇게 갈린 이유로는 보통 프레임과 패턴에 대한 이해 차이와 글러브를 소모품으로 소비할 수 있느냐 오래오래 간직할 것이냐와 킵스킨이라는 상등급 존재 유무 차이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습니다. 스티어하이드의 제품으로는 연하면서 넓은 포구면으로 내야수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은 구보타 슬러거와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모리모토의 삼양 스티어하이드, 글러브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TPX 프로플레어에 쓰이는 호윈 스티어하이드, 복원력이 좋고 부드러우면서 반질반질한 윌슨 A2K, A2000에 쓰이는 프로 스톡 레더 스티어하이드 등이 있습니다.
4. 다른 형태의 암소 가죽이나 bull 가죽 등이 있지만 잘 안 쓰입니다. 특히나 돼지 가죽이라든지, 인공피혁이라든지........
(4)브랜드
글러브 브랜드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내 브랜드, 일본 브랜드, 미국 브랜드로 각기 특징을 지니고 있고 각자 충성층과 충성 이유도 명확합니다. 가성비, 오더의 국내와 전통과 기술의 브랜드 충성층의 일본지지파, 마지막으로 양쪽 다 적절하다는 미국파 모두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각 브랜드의 제품 시리즈가 언급한다면 이 양의 2배가 되도 모자를 정도이기 때문에 브랜드 소개로 끝내겠습니다.
1. 국내 브랜드
국내 브랜드의 경우 세관비 및 가격 경쟁력으로 인해 좋은 등급의 가죽을 나름 저가에 구입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한마디로 가성비가 우수하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같은 가격이면 품질이 우수하다는 국내 지지파와 가공방식과 프레임에서 부족하다는 해외(특히 일본) 지지파들이 논쟁은 계속 이어집니다. 저로서는 잠시 명가 제품과 인코자바를 이용해봤습니다. (잠시 저에게 맡겨져 있어서) 인코자바는 너무 너무 하드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나름 괜찮았고 명가는 너무 짧게 이용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초심자에게는 오히려 국내 브랜드를 추전합니다. 무엇보다도 일단 싸서 부담이 덜하면서 다양한 제품군도 많고 가죽도 느껴?볼 수 있으니깐요. (괜히 비싼 제품 잡고 길 잘 못들인거 계속 붙잡고 있을 바에는 말이죠)
가장 유명한 제품으로는 골드와 죠이리가 있습니다. 두 군데다가 오더 글러브에서는 정말 유명한데입니다. 그만큼 다른 국내 제품과 비교할때는 가격이 살짝 윗급이긴 합니다. 프로선수들에게도 많이 지원하면서 이름을 알렸죠. 그리고 골드에서 나온 멤버들이 차린 명가와 골든볼파크도 비슷한 성향으로 유명합니다. 명가도 오더쪽에서 특히 유명하죠. a-one과 무명, 앞서 말씀 드린 모리모토도 전통적으로 유명한 국산 제품입니다. 친구의 경우는 무명 제품에 대해 호평을 내리기도 했죠. TRN(티라노), 브라더등은 동대문에서 전통적으로 OEM으로 만들어오면서 이름을 알린 곳이고 아우라, 팬덤, 부산에서 유명한 세인트볼파크, LJM, 팬덤과 결별하여 만들어진 인코자바, 알디 등은 가성비가 훌륭한 제품들으로 유명합니다. 비교적 가격대가 낮지만 좋은 품질로 인기를 끈 곳들이죠. 주로 국내 브랜드는 동대문이나 잠실쪽에 위치한 경우가 많습니다.
2. 일본 브랜드
국내 사회인 야구인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제품군은 일본 제품군일겁니다. 다들 한번씩 거쳐가고 가장 많은 분들이 활발하게 사고 팔고 충성층과 충성도도 가장 높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비싼 제품들이 많고 그정도 가격 만족도를 보여주느냐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저는 제트, 미즈노를 보유중입니다. 제트는 기아 팬심으로 샀고 미즈노는 확실히 쓰다보면 저랑 가장 잘 맞는 거 같습니다. 보통 미즈노, 제트, 사사키가 3대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즈노 프로 3d는 미즈노 글러브의 위력을 널린 알린 제품이지만 현재는 단종되었고 기존같은 평을 못 받는 4d가 현재 주력입니다. 빅토리 스테이지등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데 저는 보통 다른 제품에도 미즈노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사용하다보면 확실히 편한 감이 들고 디자인도 맘에 드는데 비쌉니다. 너무 비싸요. 제트도 역시 비쌉니다. pro status와 dynamic leaguers 등이 주력으로 제 느낌으로 브렛이랑 똑같이 생긴 제품이 많은데 더 비쌉니다. 기아 타이거즈 후원을 하기도 했었죠. 사사키는 우리나라에서는 위의 두 브랜드보단 인기가 적어서 중고가 조금 더 저렴합니다. 하드하면서 가벼운게 특징으로 pro brain, orignator 등이 널리 알려져있습니다. 그리고 포수, 1루 미트하면 떠오르는 하타케야마와 매니아층이 탄탄한 구보타 슬러거, 새로운 웰트 기술 도입과 기술 발전을 해나가는 아식스 롤링스, 나름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가는 슈어플레이, 비교적 얇으면서 이쁜 쟈닉스, 데상트, 하이골드, 타마자와와 압축 셔츠에 있어서 현재 가장 인기있고 (=비싼) 언더 아머 일본산 글러브이 새로 나타나게 되는 등이 있습니다.
3. 미국 브랜드
야구하면 미국이지만 사실 미국 브랜드가 인기가 끈지는 그리 오래되진 않았습니다 제가 야구 처음에 시작할때만 해도 알긴 다 알지만 막상 구입은 잘 안하는 추세였죠. 길들이는 것에 대한 오해도 늘면서 말이죠. 그러다가 점차 오해가 타파되고 막상 써보니 좋다는 의견이 올라오면서 이제는 정말 많이 쓰죠. 일단 하드하지 않고 바닥이 약해서 포구 잘못했을 때와 금방 헤진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앞서 썼듯이 오일이 가공할 때 들어가서 비교적 부드러운 게 특징입니다. 저는 윌슨 a2000를 투수용으로 쓰지만 설 때가 거의 없다는게 함정입니다. 외야수로는 우리나라에 인지도가 높고 나름 저렴한 브렛을 씁니다.
메이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롤링스 글러브는 프리퍼드와 hoh가 주력 모델입니다 대다수가 필리핀 산인 가운데 미국산 SLCS가 조금 더 단단하다는데 안 써봐서 모르겠네요. 윌슨은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미국 브랜드로 A2K와 A2000이 주력 모델이죠. 그밖에도 배트로 유명하지만 글러브도 있는 TPX, EASTON 그리고 나름 해외 브랜드에서 저렴한 브렛이 있습니다. 참 저렴해서 좋은데 가끔 만들어진 것을 일본처럼 하드한테 손 크기는 또 일본 브랜드처럼 딱 달라붙는 맛은 없습니다.
(5) 사는곳
보통 유명한 곳은 야용사, 야중사(스타디움샵), 야공구, 야구드림 등등 상당히 많습니다. 보통은 야용사, 야중사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전반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보고 사는 선택일 경우가 많고 이런 두 업체에 대항해서 다른 야구 매장의 경우는 다양한 제품보다는 특정 브랜드를 싸게 파는 전략으로 접근하기에 특정 1~2개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구매할 경우에는 검색한다면 특정 브랜드 위주의 야구 매장들이 나올 겁니다. 중로 잠실과 동대문 주변에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초심자에게는 야용사같은 곳의 중고 거래를 추천합니다. 각도 잡혀 있을 뿐더러 비싼 제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야구 글러브의 경우 한두번 사용이 중고가를 확 낮추기 때문에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특히나 여러 글러브를 구매하시고 사고 파시는 고마우신 분들이 많습니다. 이야기했지만 보통 사회인 용 기준은 13~15만원인데 이것은 구매가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정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매장에서도 시즌 오프 등등 명목으로 굉장히 싸게 팔때가 많으니깐요. 저도 브렛의 경우는 25만원 정가를 9만원에 윌슨은 중고로 10만원에, 제트는 30만원 정가를 17만원에 구입하였고 미즈노는 80만원을 매장 정리를 틈타 40만원에......구입했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가난하고 이것저것 사보고도 싶고 길도 들이기에는 회사도 다녀야 하니 보통은 중고 선택을 추천합니다.
(6) 길들이기
사실 쓰기에 가장 고민되는 부분입니다. 길들이는 것에 대해 정도는 어느정도 존재하지만 정답은없기 때문입니다. 제가 어설프게 알려드리기 어려운 부분이고 사실 길들이는 것은 구매하는 것보다 오히려 중요할 수도 있는 부분이니깐요. 비싼거 사놓고 망친다면 말이죠. 저로서는 초반 글러브 2개는 직접 길들였으나 갈수록 제꺼나 맡아준거나 점점 돈주고 맡깁니다. 길들일 시간도 아까울 뿐더러 길들이기 위한 신경과 세심한게 조금 아깝죠. 물론 직접 길들이면서 글러브를 익혀나가고 애정을 갖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만 일도 해야죠. 주말에 쉬기도 하고. 보통은 저렴한 글러브는 직접 길들이고 비싼 거는 맡기는 걸 추천합니다. (애초에 잘 길들여진 중고를)
어쨌든 길들이는 정도에 대해서 어느정도 이야기하자면 예전에는 추가적인 형태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다면 5년 전부터는 글러브 본연의 형태를 살리는 것으로 다들 이어졌습니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거죠. 글러브 만드는 사람들이 고려해서 만들었을테니깐요. 그렇지만 이 정도를 취하는 방법은 모두가 합의된게 아닙니다. 저번만 해도 글러브 길들이기로 유명하신 두 분이 서로 논쟁을 붙었을 정도이니깐요. 사실 디테일에 있어서는 다른 방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형부부터 오일 바르는 등등 까지요.. 사실 길들이는데 가장 많이 할애할까 하는데 내용이 많으니 쓰는 저도 읽는 저도 조금 지친 거 같긴 하네요.
결국에는 글러브는 아프지 않게 빠르게 회전을 먹고 날아오는 공을 잘 잡아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글러브 길들이는 것은 글러브 본연의 형태를 찾아 적절한 포구면 형성과 제대로 된 각 설정, 자기손에 맞을 것, 심이나 각을 깨지 말 것, 마지막으로 손과 포지션 형태를 고려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글러브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오일을 과다하게 바른다든게 손바닥이 아프다고 덧댄다든게는 지양해야할 일입니다. 그러는 걸 원했다면 그런 글러브를 사야죠. 그리고 글러브의 입구를 글러브 밴드로 묶어서 좁힌다든가 나팔꽃처럼 넓힌다든가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글러브는 넓은 면적으로 포구하여 손에서 회전을 잘 멈추게 하는 도구입니다. 그런데 들어오는 각을 좁힌다면 면적에서의 문제고 너무 넓힌다면 회전을 멈추게 하는게 어렵습니다. 사실 글러브 밴드나 압박붕대는 하루정도면 충분하고 각을 잡았으면 그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또한 너무 접기 쉽게 한다고 양쪽을 구부린다든가 쉐어포 드응로 과다하게 볼집을 만든다든가 하면 막상 5손가락을 모두 사용하는게 아니라 집게만으로 한정지어 면적을 줄이고 배가 튀어나와서 오히려 방해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글러브 길들이는 것 중 끈에 대한 재조정도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글러브 관리 및 이동시에는 각이 깨지지 않게 너무 묶거나 너무 뭉쳐놓는게 아니라 각이 보존될 수 있도록 이동시에는 세워서 보관시에는 엎어서 두는게 이상적입니다. 또한 경기 후에는 흙과 이물질을 살살 털어내고 오일을 이용해서 글러브가 건조해지지 않도록만 살살 발라줘야 합니다. 오일은 글러브 자체를 부드럽게 만드는게 아니라 건조해지지 않도록 방지하는 용도입니다. 이야기했듯이 부드럽게 만들고 싶으면 스팀(개인적으로 추천하지 않습니다)이나 애초에 그런 글러브를 사야죠.
성격상 쓰다보니 엄청 길어진거 같습니다. 과연 제가 2부를 쓸지는 다음번을 보죠.....................이렇게까지 길게 쓴 건 오늘 극히 한가했기 때문입니다
. 비판 및 태클은 환영합니다. 점점 더 퇴고고 뭐고 빠르게 써서 오타 및 문법 지적도 환영합니다.
저도 아마이자 허접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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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한 글러브를 부드럽게 길들이고자 바르는 바셀린을 별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밀도가 높을수록 좋은 글러브를 치는데 흡수가 잘되기 어렵고 오히려 글러브를 무겁게 만들죠. 가죽만 물러집니다. 물론 적절한 스팀과 오일로 무르게 만드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나 사실 방법에 대해서는 동의부터 이견이 너무 많고 애초에 미국 글러브처럼 가공식 오일처리를 쓰는게 낫지 않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가죽을 건조하지 않기 위해 소량을 쓰는 거라면 글러브 오일이 조금 더 좋긴 하지만 훨씬 더 비싸기 때문에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미있고 유익한 정보 잘 봤습니다.
저도 시작한 지 어느덧 7년차가 되었는데 실력이 늘지않네요ㅠㅠ
글러브는 사회인 리그에 참여하기도 전에 준비삼아 싼맛에 산 팬덤 글러븐데 아직도 그대로네요.
인터넷 입소문에 브랜드 출범하고 얼마 안 되어 샀는데 질이 엄청 좋아요.
야구에 취미 못 붙이면 아까우니 싼거 하나 사보고 안 쓰면 버리자고 5만5천원에 산 게 어느새 7년째입니다 크크
보란듯이 윌슨이나 미즈노 같은 폼 나는 브랜드로 새거 살까 생각했는데 아내의 눈치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글러브 안 치워버리는 것에 감사하며 계속 쓰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