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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8 11:00
뭐 어그로꾼은 수위를 잘 지켜서 벌점을 안 받고 거기에 낚인 사람만 벌점을 받는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은데.. 그 동안 pgr에서 어그로를 끄는 사람들의 히스토리를 보면, 이들이 벌점을 안 받고 계속 버틴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쪽수로 보면야 어그로에 반발한 사람들이 벌점 받은 경우가 더 많을지 모르겠으나, 보통 수위상 어그로가 끌린쪽이 더 쎄도 쉽게 넘어가는 경우가 훨씬 많은 반면, 어그로꾼은 약간만 선을 넘으면 (다수의 분노한 사람들의 신고에 의해) 쉽게 처벌받는 구도가 나옵니다. 운영자도 그게 불만없이 처리하기 쉬운 방향이고. 때로는 아무런 수위의 문제가 없어도, 결과적으로 분란을 의도했을 거다라고 의도를 추정해 벌점까지 나가는 경우도 왕왕 있죠. 차라리 2개월 후 또 돌아와서 다시 설치는게 문제다는 관점이면 이해하지만, 어그로친 사람은 별 문제 없이 넘어간다는 건 사실 피해의식에 가깝죠.
15/06/08 11:02
이 분 최소 몸소 실천해보신분...
뭐 크게 공감은 합니다. 저 역시도 어그로에 넘어간 사람보단 어그로라고 판단한 분들의 댓글을 훨씬 많이 신고하니까요.
15/06/08 11:09
비난하지 말자라는 이야기는 사실 피지알에서 수년 전에 이미 뜨겁게 달아올랐던 얘기였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비난은 하지말고, 비판을 하자고 했죠.
그럼 비난과 비판을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아무리 소수의견이라도 근거를 갖고, 정중하게 풀어낸다면 그것은 비판입니다. 근거도 없고, 남의 결점을 들춰내는 것이 목적이라면 비난이고요. 여기서 핵심은 '근거'라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근거를 댈 수 없다면 그 주장은 무의미합니다. 반대로 정말 황당한 의견이라도 근거가 충실하다면 들어줄 가치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자신의 생각에 대한 근거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잠시 댓글쓰기 버튼에서 커서를 떼고 생각을 하는 시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투도 고아야 겠지만, 그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근거를 가진 주장을 할 줄아는 자세일겁니다. 알바나 부당한 어그로 취급을 하는 글에서 정당한 근거를 본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뭐 없을 수 밖에 없겠죠. 알바임을 증명할 근거를 마련할 방도가 없으니까요;;;) 근거를 중시하는 토론자세가 제시하신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15/06/08 11:15
소수의견을 개진할 때 좀 더 근거 풍부한 글을 써야 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제가 이런 부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근거가 부족한 글을 비판할 때에도 근거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써야지. 근거가 부족하니까 당신은 어그로이고 알바이다라고 단정내리고 그 다음에 비난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지 않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15/06/08 11:46
비난에 대해 근거없는 지적을 하면 그것도 비난일 뿐이죠. 당연히 바람직하지 못 합니다.
근거와 논리를 가지고 비판하기는 게 힘들고 귀찮다면 차라리 무시하는 게 더 낫겠죠. 어먹금이 그래서 좋습니다.
15/06/08 11:16
동의합니다.
비난을 하지말자? 라는 말은 왠지 이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절대 이루어지 않을 이상이라 보입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툭툭던지는 글이 아니라 한번 생각하고 글을쓰고, 근거를 찾아보고, 좋은 토론자세를 갖는 것이 핵심이라 보입니다.
15/06/08 11:11
어그로의 수위 나름....특히나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 글은 융단폭격의 대상이 됨
또한 아무리 억울해도 논리적으로 밀려서 키워에서 당한 수치심을 어그로에 대한 공격으로 모두 퉁치는 것도 좋지 않음. 논리있는 여당지지자들의 글이 어그로로 몰리는 경우는 대단히 드뭄. 이 경우 키워가 일어날 뿐 그런 글을 어그로라 부르지는 않음 믿도 끝도 없는 개드립, 병먹금이나 과거의 전력이 화려한 유저의 어그로는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함.. 어그로를 탓하는 사람을 탓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지 모르지만... 아주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은 수위높은 어그로를 봤을때의 유저들의 짜증이라 해결책은 없을겁니다. 주기적으로 어그로가 판치고, 그 어그로를 깠던 글에 대한 성토가 또 판을 치겠지만.. 결국 유저가 한번 더 생각해서 글을 올리고, 성의 있게 피드백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 봅니다.
15/06/08 11:22
아 님의 글을 대상으로 쓴 글이 아니라, 일반적인 어그로에 대한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혹시나 님에 대해서 글을 쓴것이라 생각하고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제목이나 말투의 경우 조심스러워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15/06/08 11:33
오 기분 나쁘거나 한것 절대 아닙니다. 위에서 독립에 대해서 글을 쓸 때도 어그로가 맞다면 답이 없지만, 어그로가 아니라면 순화해서 글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는 제목은 정중하게 적고나서 내용을 심하게 적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15/06/08 11:21
뭐 이러니 저러니 하지만, 결국 청자(또는 시?관?자)는 화자(또는 작자)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나으 목적이 도발(어그로)이든 진지한 토론이든 뭐든 간에, 글쓸때 중심내용을 망치는 씰데없는 논란거리(말투, 예시, 비유, 그 외 기타 등)는 최대한 원천봉쇄하는게 제일인듯요. 흐흐.
물론 주장이 있으면 근거와 논리를 성의있게 전개해줘야겠죠. 굳이 근거와 논리전개가 필요없는 촌철살인류의 글이라면 모를까.
15/06/08 11:28
하고 싶은 이야긴 많지만 요즘 같은 때에는 비아냥 거리는 분들 때문에 다른 의견 내기도 무섭습니다.
예의라도 서로 갖춰지면 좋겠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죠. 이런 이유들로인해 PGR에 크게 파이어된 글에 반대 의견 개진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면 상당수 많은 유저들이 보고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 꽤나 많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방관이라고 해야 하나..)
15/06/08 11:33
뭐... 사람들이 근거를 갖춰서 쓰고 비난 아닌 비판을 해야 문제가 안 생긴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죠. 이른바 어그로 라는 사람들은 근거도 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말 반복하면서 적는 즉 에너지 소비없는 글쓰기를 하는데, 그 어그로를 대상으로 쓰는 사람들은 근거 찾고 멘탈 관리하는 에너지 소비 많은 글쓰기를 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사람들의 멘탈이 무너져서 문제가 생기는거죠. 네가 에너지 소비없는 글쓰기를 하면 나도 마찬가지로 에너지 소비없는 글쓰기를 하겠다..는 것인데.. 뭐 보기 안 좋아도 이해가 안 가는 것은 아니죠. 그래서 해결하기가 더 힘들고요.
15/06/08 11:44
제 글을 다시 보면 소수의견 개진자를 너무 미화한 감이 있네요. 소수 의견일수록, 더 많은 근거를 가지고 더 정중하게 의견을 개진해야 할 것입니다. 소수의견이라고 남들이 모르는 맞는 사실을 찝어내리란 법도 없죠
15/06/08 11:53
그렇죠. 소수의견이라는 즉슨, 다수가 그 의견에는 이해나 공감을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적어도 글을 쓸 때에 배 이상의 노력을 들여야 이야기가 좀 될 가능성이 생긴다는 거죠. 진실로 토론을 하고 싶다면, '내가 소장파다' 하는 잘난마음 버리고, 읽는 다수의 비위도 좀 맞춰주고, 이상한 오해 생기지 않도록 조심히 써주는 정도의 센스는 있어야 할 것입니다.
15/06/08 13:20
반면에 소수자의 각 개인에게 지나치게 많은 요구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기본적으로 생각이 다르다면 그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에 대해 묻거나 논의를 이끌어가는 건 소수자든 다수자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소수자는 다수의 질문이나 논지에 성실이 답변할 의무가 있지만 다수자는 소수자의 허점이나 실수를 조금은 너그러이 받아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수자든 다수자든 소통을 위해서 조금 인내하고 상대의 생각을 파악하려는 노력은 공통으로 해나가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5/06/08 16:23
물론 원론이야 그렇죠. 모든 대중이 군자가 되면 참 좋고요.
그런데 아무래도, 어떤 의견의 핵심에 우매한(?)군중이 포장(?)처럼 붙어서 다수 의견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말귀를 잘 알아듣지 못하는 영 좋지 못한 분들이 상대적으로 많을 수 밖에 없죠. 그런 분들이 별 쓸데없는 소리 한마디씩만 툭툭 던져도 소수를 자처하는 분들은 나가 떨어집니다. 이게 '다수여러분그러지마세요' 또는 '야이폭력적인다수노므시끼들아' 한다고 원하는대로 바뀌지는 않죠. 그렇게 바뀔 사람들이었으면 좋은세상 벌써 왔겠죠. 근데 사람이 그렇지가 않다는겁니다. 그렇다면 당장은, 소수가 다수를 잘 요리하는것이 중요하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물론 각자 원하는 바 대로 하는 거겠지만요. 수틀리면 나중에는 핍박받는 소수자 코스프레를 시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문제는 그 사람이 하는 말도 딱히 완성도가 높은 것이 아닌지라 더 답이 없어지는 경우도 꽤나 봐서요. 그러니까... 저는 우매한(?) 다수의 횡포는 구조적으로 거의 상수로 놓고 보는 편입니다. 이건 조금씩 천천히 바뀔 순 있지만, 당장 내맘대로 어찌 할 수는 없는것이니깐요.
15/06/08 16:43
덧붙이자면, 저는 소위 '콘트리트'라고 하는 분들도 좀 비슷하게 상수로 칩니다. 사는데가 경북김천이다보니 어쩔 수 없더군요. 흐흐. 20대 중반까지는 나도 소장파부심좀 부렸었는데, 별 도움은 안되었던것 같습니다.
15/06/08 18:43
여기서 이야기가 나오는 사안은 피지알 내 다수와 소수의 입장이라 생각해서 원론적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피지알러 모두가 다수도 소수도 될 수 있으니까요. 흐흐 말씀하신 내용은 저도 동의합니다.
15/06/08 12:22
i_terran님께서 링크해주신 글에 들어가보니 제가 쓴 리플도 있었네요.
지금 다시 읽어보니 어조도 그렇고 다소 감정적으로 댓글을 달았던 것 같습니다. 위에 닭장군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내가 소장파다]라는 자만심의 발로로 댓글을 달았던 것 같은데, 정확한 지적에 마음이 찔리네요. 본문의 취지에 적극 동감하며 새삼스레 반성하게 됩니다. pgr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최근에 pgr에 올라오는 글을 읽어보면 댓글들에 날이 잔뜩 서있는 느낌입니다. 저 또한 이런 분위기에 일조한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앞으로 i_terran님께서 말씀해주신 모범댓글사례를 항상 마음속에 새겨둬야겠네요. 또 댓글을 읽다 동감한 것이, 어그로성 글이나 댓글은 보통 근거가 빈약하거나 터무니 없는 경우가 많은데 저부터 먼저 이것이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소수의 의견인지, 아니면 단지 관심을 갈구하는 어그로에 지나지 않는지 구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스터충달님께서 어제 써주신대로 '어먹금'의 자세를 항상 유지해야 할테고요.
15/06/08 12:26
좋은글 감사합니다. 내 의견이 다수의 의견일때는 쉽게 의견을 표시할 수 있지만 소수측에서의 의견개진은 왠만한 맨탈 아니고선 힘들죠. 이런 인터넷환경이 침묵의 소용돌이를 가속화 시키고, 사이트를 극단으로 치우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PGR은 그래도 장판파를 여시는 분들 덕분에 그나마 나은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15/06/08 13:28
상대가 어떤 글을 썼던지간에 본인이 쓴 글은 온전히 본인의 책임이며, 비아냥 및 근거 없는 비난은 자신의 수준을 보여 줍니다. 토론은 상대와 함께 만들어가는 거지만, 내가 뱉은 말에는 상대의 책임을 전혀 물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뱉은 분별없는 비난에 충분한 근거가 있는지 고민하기 전에 차라리 입을 다무는 법을 배우는게 좋겠지요.
15/06/08 21:18
피지알에서 여러번 이야기가 된거 같은데요
비난과 비판은 몇몇사람들이 알고게신것과 의미가 전혀 다릅니다. 비판은 어떤것에 대해서 가치판단을 하는 행위자체, 또는 가치판단의 결과고요 비난은 그중에서 부정적인 가치판단만을 따로 부를때 쓰는 말입니다. 박근혜를 싫어한다. 박근혜는 소통을 안해서 싫어한다 박근혜가 소통을 안해서 싫지만 소통하고 발전하면 지지할 수 도 있다 박근혜 신발년 개객기 이거 전부다 비판도 되고 비난도 됩니다. 뭐는 비난이고 뭐는 비판인게 아니라 뭔가 근거가 있고 발전적인 지적이 있으면 비판이고 없으면 비난인줄 아시는 분들 많은데 아닙니다. 그러니까 비난을 하지 말란말은 중립이거나 칭찬만하란 말이랑 똑같은 겁니다.
15/06/08 21:52
개념적으로 비난과 비판에 대해서 아주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잘못한 것을 얘기하지 않고 좋은 말만 하고 넘어가자 이런 의미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1) 박근혜를 싫어한다. 2) 박근혜는 소통을 안해서 싫어한다 3) 박근혜가 소통을 안해서 싫지만 소통하고 발전하면 지지할 수 도 있다 4) 박근혜 신발년 개객기 2)번이나 3)번이 나아 보이네요. 지금 <임시닉네임>님께서도 제 의견이 맞는다고 말씀하신건 아니지만, 제가 받아들일 수 있게 말씀해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비판은 하셨지만, 비난을 하셨다고 보이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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