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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3 19:24
와 초심자 뿐만 아니라 자주 보던 사람들에게도 정말 좋은 글이네요.
한 가지 궁금한게 포메이션 모습이 상당히 깔끔한데, 혹시 어떤 프로그램 같은걸 쓰시는건가요? 아니면 포토샵인건가요?
15/06/03 19:27
별 다른 건 아니고 아래의 링크를 활용했습니다. 좌상단의 add oposition을 누르면 상대팀의 포메이션도 설정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는 우클릭과 좌클릭을 통해 컨트롤 가능한데 약간의 숙달이 필요합니다. http://sharemytactics.com/11550/FC-Barcelona-2014-2015-3232
15/06/03 19:32
껄껄 구밀복검님 실물(정확히는 헤어스타일)이 참으로 지져스하십니다.
개인적으로 팀전술에서 3번은 팹바르샤에 비하면 템포가 빨라졌다고 생각합니다. 팹 때야 템포를 죽이고 혹여 전방압박으로 볼을 뺏더라도 일단 안정적인 빌드업을 위해 다시 차근차근 뒤로 볼을 돌렸지만 요즘은 선취골을 넣고 체력비축 혹은 상대를 끌어들이기 위해 밑에서 볼을 돌리지 않는 이상 대체적으로 빠르게빠르게 슛까지 연결하는 모양세가 많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이니에스타가 주전이었지만 며칠 전 부상으로 인해서 결승전에서 챠비가 주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죠. 이니에스타에 비해서 기동력은 딸리지만 중원장악력만큼은 아직까지 챠비가 좀더 좋다고 봐서 그렇다면 결승전에서 유베에게 점유율면에서 그렇게 떨어지리라 생각하지 않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15/06/03 19:40
챠비가 나올 경우 유벤투스가 내려 앉는다면 아주 땡큐입니다만, 유벤투스가 강공으로 나와 강하게 프레스를 건다면 여러 모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챠비는 나이든 선수고, 예전처럼 강한 압박을 맞이할 때 자신의 역량으로 타개하며 전진을 이끌어내기는 힘들어서. 물론 결승전은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이 최상으로 맞춰져 있고, 챠비 같은 경우 특히 컨디션이 최상일 경우에는 전성기 못잖은 위용을 보여주기도 합니다만. 여하간, 유벤투스가 거세게 밀고 나올 경우에는 MSN을 중심으로 한 스피디한 후방 공략 위협을 통해서 상대의 공세를 제어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15/06/03 19:46
가볍게 누른 글이 깊이가 어마어마해서 정독은 다 못하고 훑어만 봤습니다. 정말 정성들여 써주신 느낌이 드네요. 꼭 시간내서 찬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5/06/03 19:46
음. 저는 사실 맞춤법 오류 같은 거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한 편이긴 한데.
중간중간 경어와 반어가 섞여있는데 의도 하신건지, 급하게 쓰신건지, 아니면 예전에 썼던 글들을 합치다 보니 그렇게 된건지 여쭙고 싶네요. 바르셀로나는 주전과 서브의 격차가 제법 큰 편이며, 스쿼드 기용폭도 좁은 편입니다. 베스트 11은 확실하게 고정되어 있으며, 서브 멤버의 기용 패턴도 일정하다. 서브의 기용, 로테이션 활용 자체는 잦은 편입니다만, 베스트 11에 속하는 선수들의 부상이 없는 한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로테이션이 행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혹시 의도하신건지 살짝 헷갈려서.
15/06/03 20:02
유벤 팬으로서 보았을 때 사실 피를로보다 중요한 선수가 비달이죠. 그다음이 마르키시오일 것이고.. 유벤투스는 사실 측면 공격 옵션 자체가 없는 팀이기 때문에 측면에서 볼을 잡았을 때, 뒤로 볼을 이동 시켜서 중원에서 풀어나가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죠. 그런 경우 피를로는 볼 키핑은 부족하기 때문에, 비달이나 마르키시오가 피를로를 잘 보좌해야만 공격이 풀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리고 양쪽 풀백의 체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수비적으로 내려 앉을 때에도 둘의 능력이 중요할 거라고 보고요. 피니시는 테베즈가 나설 것이고 2선에서 침투해서 모라타가 노릴 것 같습니다. 유벤투스가 바르셀로나보다 상대적으로 공격 전개 능력 자체가 부족하니 프리킥이나 코너킥과 같은 세트 피스시의 공격을 더욱 더 중시할 가능성이 높고요. 확실히 부족하긴 합니다. 유베가..흐흐 그래도 응원합니다.
15/06/03 20:05
지난 4강과 8강전에서의 퍼포먼스를 고려하자면 과감하게 피를로 빼고 포그바-맑쇼-비달-페레이라로 가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리그에서도 이렇게 가장 많이 나왔고...이 경우 공수 양면에서 좀 더 역동적이고 스피디한 운영을 할 수 있죠. 페레이라가 제 몫 해준다면 중앙과 측면 밸런스도 안정이 될 테고요. 여전히 피를로의 한 발 한 발의 패스는 대단하기는 합니다만, 피를로 기용 자체가 안정적인 선택은 아니라고 봅니다. 뭐 그간 챔피언스 리그에서의 알레그리의 기용 패턴으로 볼 때 피를로가 벤치로 갈 일은 없어보이기는 합니다만.
15/06/03 20:10
저도 동감입니다. 피를로가 볼을 잡으면 전체적으로 좀 늘어지는 감이 있죠. 그것을 상쇄할만큼의 시야와 발재간이 있으니 사용하는 거긴 합니다만만, 팀의 전체적인 벨런스는 깨지는 면이 있다고 봅니다. 그래도 알레그리는 피를로를 사용할테니.. 아무리 봐도 이번 결승은 유로 2012 때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느낌이네요. 과연 예선처럼 될 것인가 아니면 결승처럼 될 것인가.. 지켜봐야겠죠.
15/06/03 20:33
글을 보다보니 대부분의 공격에 '메시의 스루패스', '메시가~' 들어가는군요.
빌드업 리더 메시, 공미 메시, 스트라이커 메시. 호카게도 아니고, 무슨 분신이라도 있는 양 경기에 이렇게 많은 관여를 하다니..
15/06/03 20:57
메소불위하죠. 저도 이 글 쓰고 영상화 하면서 다시 느낀 건데, 바르셀로나 영상은 대충 추려도 메시가 거의 매 순간 개입해 있습니다.
15/06/03 20:36
잘 읽었습니다.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비의 컨디션이 유일한 변수같네요.
설령 중원 장악력에서 유베가 우위를 보인다 해도, MSN때문에 라인 쭉쭉 올리면서 가패하기도 애매하고.. 체력적 부담이 없는 경기라서 그런지 이래저래 바르샤가 지는 그림이 잘 그려지질 않습니다. 선수단이 단체로 포풍설사라도 걸리면 모를까...
15/06/03 20:39
뭐 단판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사실 이번 시즌 성과와 트로피의 차이는 다소 납니다만,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전력 차는 거의 없다시피 할 텐데(실제로 두 차례의 맞대결만 놓고 보면 오히려 레알 마드리드가 더 나았고, 리그 승점차도 얼마 안 나고..), 그런 레알 마드리드조차 유벤투스에게 무려 홈 앤 어웨이에서 패배를 했으니, 바르셀로나라고 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봐요.
15/06/03 22:04
예 그렇긴하죠. 0405리버풀, 1112첼시의 사례도 있는데 유베라고 바르샤 꺾고 우승못할 것도 없으니까요.
다만 준결승 당시의 레알은 주전 혹사와 부상으로 전반적인 팀사이클이 내려가 있던 상황에서 맞붙은지라 체력적으로나 모티베이션으로나 최고조에 달해있는 바르샤와의 결승이 훨씬 어려운 조건인것 같긴 합니다..
15/06/03 21:24
음? 챠비가 올시즌 선발로 나온 경기가 몇경기 안될텐데요. 라키티치가 딱히 부상당한 것도 아닌데.
뭐 바르셀로나에서 마지막 경기니 교체로든 뭐든 어떻게든 나오겠지만 선발 가능성은 개인적으론 낮게 보고 있네요.
15/06/03 22:06
이니에스타가 부상인데, 아직 팀훈련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없는걸로 봐선 잘해야 교체투입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체자로 라파 알칸타라도 있긴 한데.. 아무래도 경험면에선 사비가 낫겠죠.
15/06/03 21:24
샬케시절부터 빨아댔던 라키티치가 바르샤 주전이라니 흑흑 괜히 제가 다 뿌듯합니다.
중원에서 꽝 부딫힌다면 유벤투스가 뭐가 꿀리겠는가 싶은데 메시가 있는 한 꽝 부딫혀도 이기는 그림이 안그려지는게 ㅠㅠ
15/06/03 21:49
사실 중원은 유벤투스가 낫죠. 이번 시즌 기준으로 포그바가 이니에스타보다 명백히 낫고, 비달이 시즌 초에는 안 좋았지만 지금 폼을 놓고 보면 라키티치에 밀릴 것이 없고, 맑쇼든 피를로든 누가 수미로 들어가도 손색이 없고...여기에 페레이라, 스투라로 같은 조커들까지 빼놓을 게 없죠. 포백에 있어서도 유벤투스 포백이면 완성도가 매우 높고요. 메시 빼고 보면 베스트 11 기준 유벤투스가 크게 밀릴 것도 없어 보이는 스쿼드기는 합니다. 그저 MSN, 그 중에서도 메시가 사기일 뿐..
15/06/03 21:55
이반 라키티치와 루이스 수아레즈가 없고 사비 에르난데스가 주전일때는 공격이 너무 레프트 쪽에 치우쳐진 느낌이었는데 이번 시즌은 두 선수, 특히 이반 라키티치가 들어오면서 라이트쪽의 공격 루트가 다니엘 알베스의 사이드 플레이가 전부였던 때 와는 달리 많이 다변화되고 좋아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역시 루이스 수아레즈가 중앙에서 마주칠 조르지오 키엘리니, 리오넬 메시와 포지션 체인지하면서 마주칠 파트릭 에브라와의 대결이 가장 궁금합니다.
15/06/03 22:08
유벤투스 입장에선.. 3-5-2 처럼 상대에게 미리 숙이고 들어간다면, 유벤투스는 그냥 말그대로 압살당할 것이라 생각하기에..
오히려 4-3-1-2(4-4-2)처럼 본인들의 중원을 믿고 주도적으로 나와야 승산이 더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알베스쪽은 유벤투스의 주 공격루트도 아니고, 포그바의 개인 전술에 의존하는 바가 크다고 봐서. 오히려 네이마르-인혜-알바가 공존하는 우측 라인이 유벤투스의 공략 포인트가 되지 않을지. 서로 우측면 털어먹는 식으로. 다만 이러다 밸런스가 무너지거나 흥분한 나머지 바르셀로나와 오픈 게임(속도전)을 하게 된다면 유벤투스는 자멸할테고요. (지금의 바르샤를 상대로 오픈 게임에서 이길 팀은 없죠.)
15/06/03 22:28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유벤투스의 중원 장악력이 크게 밀리지 않고 조금이나마 우위를 점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바르셀로나가 4강 뮌헨전에서 중원의 열세에서도 그런 경기를 치른 걸 보면(물론 뮌헨이 풀전력이 아니었지만..) 유베가 이기는 상상을 하기가 쉽지는 않네요.;; 그나저나 챔스 4강과 국왕컵 결승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알베스 폼이 후반기 엘클라시코를 지난 이 후 전성기에 근접했다는 느낌이 들던데 이번 결승에서 큰 변수가 될지 어떨지 쫌 궁금합니다.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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