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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1 11:48
오..저도 의경 출신인데..
낮, 밤 방범 근무를 두번 나가셨나요? 저희는 보통 오후근무/심야근무조를 따로 돌렸었는데... 아무튼 비슷한 시기에 근무하셨던 경험담이라니...기대하고있습니다
15/05/21 11:56
제가 근무할 당시 방범과장이 좀 빡신 분이라 하루에 2번씩 나갔습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강남 CCTV설치를 처음 추진했던 핵심인물.....
15/05/21 11:58
캬...대충 짐작이 가네요..
저도 근무할때 서장님이 굉장히 빡센 여자분이 셨는데 그때는 방범근무가 어마어마하게 빡셌었죠 크크크 짱박히는건 감히 상상도 못하는...뭐 한동안 그런 시절이 있었습니다.
15/05/21 12:09
저는 5개월정도를 01시~05시, 13시~17시 근무를 했었는데 사람할게 못되더라구요.
5시반 복귀해서 6시 점호하고 아침먹고 잤다가 11시에 일어나서 다시 근무 투입
15/05/21 12:06
레바도 그렇고 다이나믹한 군생활을 하려면 의경을 가면 되는군요. 탈영은 아니었지만 비슷한 사례로 경계지원 나갔다가 초소에서 잠들어서(..) 군장메고 얼차려를 화끈하게 받은 기억이 있네요.
15/05/21 12:26
다행인지 불행인지 기동대 출신이라...
강제 탈영 해봤습니다 시위 막다가 끌려가서 얻어 맞고 ....... 특기대 아저씨들한테 구출받았네요
15/05/21 12:32
저도 상경말 쯤에 치킨집에서 불새 보면서 먹다가 으슥한데 짱박혓다가 부대복귀 햇는데 말입니다. 증고딩들 보이면 센터까서 담배 라이타 압수하고 말입니다.
15/05/21 12:58
이건 직원이 무전기 가져가 버린게 너무 컸네요ㅜㅜ
보통은 뭘 하다가도 부르면 곧바로 튀어가는데 말이죠 저는 집가까운 애들이 집에가서 부모님한테 피자나 치킨시켜달라해서 먹고 천천히 나오는게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행정이라 야간방범시간엔 편하게 자고 있었지만요
15/05/21 13:11
크크.. 저도 기억나네요. 군대에서 어느정도 짬밥이 찼을 때 무신론자인 제가 세가 종교중에 유일하게 '영외'로 나갔던 천주교 종교행사를 다녔었죠. 물론 이유는 성당에 들어가는 척 하며 동기들과 마을로 내려가 주(酒)님을 모시러;;
그러다 상병말쯤 됐을 때인가;; 여느때처럼 종교행사를 가는 척하면서 몰래 뒷길로 내려가 짬뽕국물에 소주한잔을 하고 있는데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종교행사를 중단하고 부대복귀 명령이 떨어지는데 그걸 모르고 있던 제 동기와 저는;;;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추억입니다(?)
15/05/21 13:36
열외 깨스 등등은 이제는 사라져버린 옛날이야기죠
(물론 일부 부대에는 열외제도가 남아있다고는 하던데 지금은 분대장 제도가 뿌리내리고 있어서 아마 자연스레 없어졌을겁니다) 여튼 고생하셨네요ㅜㅜ 진짜 이런 이야기 보면 의경 변혁기에 입대해서 나름 편하게 생활한거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15/05/21 13:37
크 꼬상경 짬밥이면 밧데기쯤 되엇을텐데..챙이 직속 후임이라 정말 지옥열차였을텐데 헬게이트 열리기 전 외박이었군요. 홀로 남겨진 공허진님 입장이 어땟을지 상상이 갑니다... 전 항상 내무반 문 보고 밖에서 뭐 더 할일은 없나 두세번은 되뇌어보고 들어갔던 기억이...
15/05/21 13:42
전 후임이 탈영을 해서...고생했던 기억이..
정말 괜찮은 녀석이었고 선후임 모두에게 좋은 이미지였던 녀석인데 제가 병장단 직후였고 그 녀석이 상병 말호봉정도 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래사귄 여친이 연락두절에 헤어지자는 편지를 받고는 고민하다 개구멍으로 탈영을 해버렸죠. 당시 그녀석의 동기들이 뜯어말렸지만 막무가내로 탈영을 해버리고 부대가 발칵 뒤집어 졌죠. 물론 사관급 이상은 모르고 사병들만요. 내무반 전부가 모여서 이 일을 조용히 덮을 계획을 짜고는 행정병을 통해 연락을 취했습니다. 그 녀석 집 -> 여자친구 집 으로 연락해서 탈영 이틀만에 가까스로 연락이 닿았죠. 어떻게 해서든 들키지 않고 있을테니 돌아만 와라고 설득하고 그 녀석 여친도 탈영까지 한 걸 보고 맘을 돌렸더라구요. 여튼 그 녀석이 돌아오는 4일동안 사병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감춰버리니 사람 하나 사라지는건 정말 쉽더군요. 잔업, 초병근무, 의무대열외까지 하니 4일은 휙 지나가더군요. 아 물론 복귀후 반쯤 죽을만큼 구르긴 했습니다.
15/05/21 14:53
서울쪽...방순대면 중대번호 나오면 대충 견적 나옵니다만 크크크....
사실 뭐 의경나오면 별 이상한 에피소드가 많이 터져나오죠. 힘들기론 노병가지만, 재밌는건 마음의 소리랄까. ...후편 기대하겠습니다. 뭐 예상범위 내의 즐거운(?)에피소드가 좋아요.
15/05/21 15:56
15/05/21 15:27
저두 의경 제대 했는데 성북경찰서 199 수하나 였습니다. 꼬일데로 꼬여서 한달 조금 더했지만... 제대한지도 벌써 18년째네요...
제가 복무할때는 초기엔 방범근무 나가면 의경들만 나갔었습니다. 직원과 같이 나가게 된게 아마 96년 말부턴가 였던걸로 기억하네요... 낮에 나가면 보행자 스티커 5장 주고 다 끊으면 알아서 짱박히다 시간되면 파출소 복귀하고 소장한테 보고하고 부대로 복귀했죠 방순대다 보니까 저희는 각자 알아서 부대로 복귀 했습니다. 좀 멀면 버스나 지하철 타고(물론 공짜).. 가까우면 걸어서 다니고... 21시 저녁 점호후에 10시부터 근무 배치가 시작되는데 크게 세가지로 나뉘었습니다. 한나라당 당사 지키기, 국민회의 당사 지키기... 여기는 사복으로...2인 1조로 24시간 돌아가며 지키는 상황이었고. 그야말로 꿀보직이었습니다. 근무시간이 점호와 겹치면 점호 빠지고 상황 생기면 상황 빠지고... 아시겠지만 상황 나갔다 하면 기대마에서의 잡들이가 장난 아니잖아요... 그 모든걸 빠질 수 있다는건 행운이었죠.... 당시엔 모든 유흥업소들이 12시 넘으면 장사를 못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외 영업 및 삐끼들 단속하려 경찰서 바로 옆에 있는 돈암동(성신여대입구역 부근) 단속에 전 부대원중 절반 투입 각 골목 별로 12시 부터 새벽 6시까지 2인 1조로 두시간씩 정복 배치 되어있었죠.... 짬 되는 고참들은 비디오방으로 짱박히기도 하고... 어느 업소가 좀 밑보였다 싶으면 그 업소 엎에 뻗치기 그럼 그 안에 있는 사람들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도 못하고.. 업주들은 미치죠... 그럼 슥 나타나서... 사정을 합니다. 제발 5분만 저기로 좀 갔다 오라고.. 우리는 고참이 시켜서 어쩔수 없다고 하면.. 누구냐며... 불러달라고 하고 불러주면... 고참과 얘기 후 저희들은 이동을 합니다. 무슨 얘길 했는지는 뻔하지요... 좀 근 규모의 업주들은 아예 해당 파출소 직원들하고 해결해버립니다. 가만 서있으면 순찰차가 스윽 와서 이동하라고 명령 내리고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이 파출소 방범 근무로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 합니다. 밤이다 보니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만 배치 됩니다. 예전 군생활을 생각해보니 나름 재미도 있었던거 같습니다. 근데, 개스, 식기 당번등은 아직도 그대로 인가 보군요... 좀 없어졌으면 하는데....
15/05/21 15:43
한참 의경선배시네요 그때 의경분들이 훨씬 고생하셨던걸로 압니다. 혹시 그 맘때쯤 성북서에 명문대 신병이 자살한 사건이 있지 않았나요?
15/05/21 15:57
네... 잘 아시네요...
저희 바로 두기수 위인데요... 그래봐야 3주 차이... 자대배치 3일인가 후에 3층에서 뛰어 내렸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저희 바로 윗기수 부터 신병 휴가라고 해서 자대 3일 후에 3박4일 위로 휴가를 줬었습니다. 그 후에 1년후 14박15일 정기휴가 나오기 전까지 정기외박은 한번도 나오지 못했다는게 함정... 정기외박 일주일 남겨놓고 제 두달 고참이 외박나가서 강간 사건에 휘말려서 전 부대 4개월 외박 금지, 저희 소대 6개월 외박금지. 금지 풀리고는 또다시 고참순으로 외박 순서 배치... 제 순번이 나가올 즈음 정기휴가 대상자라서 제외....ㅜㅜ
15/05/21 18:10
육군 출신이고 제대한지는.... 얼마 안있으면 민방위도 끝날 나이라....
암튼 전경, 의경쪽이 똥군기는 정말 엄청 나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따지고 보면 좀 옛날 군대 일텐데 (2년 2개월 시절이니....) 정말 저런 똥군기 안겪은게 다행이라고 해야 되나... 육군쪽도 좀 한가한 부대들이 똥군기가 정말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정말 훈련만 죽어라 받은 기억밖에 없네요. 서해에서 배넘어와서 말년휴가도 이틀 짤리고 말년휴가 나오는 날도 대대가 ATT 나가느라 출동준비태세 걸려서 같이 휴가 나가는 동기들이랑 산에 짱박혀 있다가 거의 점심시간 다되서야 휴가를 나갔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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