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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0 15:45:04
Name swordfish-72만세
Subject [일반] 서양의 마녀사냥에 대한 몇가지 사실들
1. 영문 위키 항목에서 witch hunt 항목에서 가장 긴 항목은
middle age이다. 단지 early modern europe 항목이 꽤 길며 심지어 witch hunt와 같은 길이의 별도의 항목이 붙어 있을 뿐....

2. 아무튼 서양의 마녀사냥 열풍이 불었던 시기 가장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국가는
신구교가 첨예하게 대립했던 독일어권 국가들이다. 총 5만 건의 마녀 재판이 열려
2만~3만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시기 마녀 사냥에 의한 사망자 추정치인 3만 5천명의
80%를 가볍게 넘기는 숫자다.

3. 14세기까지 교황청은 무분별한 민중의 마녀 사냥을 억제하기 위해 수많은 노력을 했다. 특히 로마법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나름의 원칙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 문제는 교권이 축소되고 군주 간의 싸움이 심화되는 15세기
결국 교황청은 이런 흐름에 완전히 역행하는 행동을 한다
1484년 인노켄티우스 8세는 독일에서 악마숭배자들을 척결할 것을 명하게 된다. 이 때 책임자인 스프렝거와 크레머가
만든 마녀 식별 책이 바로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이다.

4. 종교개혁에 대항해서 시작된 가톨릭 개혁 운동인 반 종교개혁은 마녀 사냥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트리에트 공회의에서 사실상 군주측 인사들이 승리를 거두어 이단과 악마 숭배에 대한 척결권은 더이상 교계가 아닌
세속적인 군주들이 보유하게 된다. 이들은 종교재판소가 아닌 일반 재판소에서 대중들이 잡아들인 악마 숭배자들과
반 군주적인 인사들을 악마숭배자로 몰아 처단해 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재산을 노리고 이런 짓을 한 인간들이 상당했을
지경이었다. 대충 1580~1650년에 이르는 이 시기를 마녀 사냥의 절정기라고 보른다.

5. 사실 가톨릭만 마녀사냥을 한게 아니었다. 개신교 영주들도 자신에 반대하거나 민심을 다잡기 위해 민중이 싫어하는 인물을
다수 마녀로 처단했다. 가장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한 독일어권 국가의 마녀사냥이 심했던 건 다른 이유가 아니었다.
이들이 수호하려 한 게 종교가 아니라 자신의 권위이며 그에 대항하는 자 혹은 자신에 불만을 품은 농민과 하층민의
분노를 돌릴 수 있는 마이너를 제거하는데 적극적으로 마녀란 죄목을 사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런 마녀 사냥의 매력을
느끼는데 영주의 종교 구분은 사실 의미가 없었다.

6. 18세기에 이르자 마녀사냥은 의미가 없어져 쇠퇴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세속과 종교가 빠르게 분리되면서 군주권이
더 이상 종교의 도움만으로 유지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이시기 나온 개념이 주권, 민족 등이었고 이 개념하에서
절대 왕정 시대가 도래하면서 종교적 색체 없이 불순분자들을 왕에 대한 반역을 했다는 이유로 무차별로 잡아 가두어도 될 권력을
군주들은 가지게 되었다. 이젠 마녀들은 더이상 마녀일 필요가 없이 반역자 혹은 불순분자란 이름을 사회에서 제거된다.
한편 몇몇은 푸코의 광기의 역사에서 언급되는 광인 취급되어 마찬가지로 제거 되었다.

7. 사실 마녀라고 하지만 엄밀히 말해 여자만 뜻하는 게 아니다. 많은 남자들도 잡혀서 화형당했다.
이런 면에서 악마 숭배자가 맞을지도 모른다.

8. 마지막으로 근대 계몽주의자들은 이게 기독교적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슬람권이나 유대인들도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걸 알자 일신교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화인류학 발달로 여러 연구 결과 그냥 인류 문명 대부분이 이런 마녀 사냥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현대에 이르러서도 사하라 이남, 동남아시아 일부, 태평양의 섬들,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이런 마녀 사냥이
행해지고 있다.

9. 또한 우리는 아니겠지 생각하지만 가장 이시절 마녀사냥과 가까운 현대 병증은 매카시즘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우리는
이런 행태를 마녀사냥이라고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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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5/20 15:56
수정 아이콘
빨갱이!! 일베충!! 좌빨!! 수꼴!!
Shandris
15/05/20 15:58
수정 아이콘
witch를 마녀가 아니라 마인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종종 보이고 사실 그게 맞긴 한데...워낙 마녀라는 캐릭터가 대중에게 깊이 인식되다보니 앞으로 바뀔 일은 없겠죠...
15/05/20 16:05
수정 아이콘
인간을 대신해 속죄할 대상을 찾는 '희생양' 개념도 전 인류 공통이라고 문화인류학에서는 말합니다.
집단에 발생한 우환이나 죄를 직접적인 희생을 통해 위무, 해결하는 경우는 '인신공양' 이구요.
인신공양이 희생양 개념으로 바뀐건 잔인해서라기 보단 잠재적으로 자신도 제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더 크게 작용했다고 봅니다.
인간이 제물이 되는 번제로써 유지되던 사회는 내부 구성원이 가지는 공포심, 또는 지속적인 인구 충격 및 불만 심화로 거의 대다수가 안팎에서 부터 무너져 내렸죠.
집단 내부 단속의 방법과 강유가 그 집단을 비추는 거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5/05/20 16:07
수정 아이콘
종북이랑 친노타령도 마찬가지. 전두환이가 회고록 낸다고 하던데 광주학살을 좌파들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고 회고록에 담는다던데
귀신은 뭐하나 싶고 귀신이 없나봐요
15/05/20 16:14
수정 아이콘
사실인가요? 정말 사실이면 충격적이네요
15/05/20 16:16
수정 아이콘
어? 저도 이건 좀 궁금하네요. 전두환이 악당이긴 한데 바보는 아니다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던데, 본인은 공식적으로 학살 명령을 내린 적이 없고 군인들이 방위 차원에서 자의적으로 방어한거다가 자기 입장이지 않나요? 근데 여기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회고할 내용이 있나요?
15/05/20 16:18
수정 아이콘
어제 다음에서 기사를 봤어요. 찾아볼게요.
15/05/20 16:25
수정 아이콘
http://m.cbci.co.kr/a.html?uid=238479

회고록이 나와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 5·18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 진압에 대해 "좌파 세력의 공세 때문에 불가피했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 왔다"
저 부분을 보고 제가 오독했어요. 채널a부터 한겨레까지 전두환은 518에 대해서 똑같이 주장해 왔다 하네요.
그린티
15/05/20 16:32
수정 아이콘
근데 민간인들이 무기고를 탈취해서 무장했는데
군입장에서 대응 안할수도 없죠
15/05/20 16:37
수정 아이콘
무기고 탈취 사진이 일베에서부터 시작된 조작이라고 알고 있어요. 설사 무기고 탈취가 있어도.군이 먼저 무장진압을 해서 전후관계가 바뀐거겠지요
그린티
15/05/20 16:57
수정 아이콘
검색을 해보니 무기고 탈취는 있엇던 것 같인 한데요. 교도소 습격이랑
요새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그때도 비슷한 패턴이었을것같아요.
종북세력이 선동하고 적당할때에 빠져서 무고한 시민만 피해입는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석기같은 종북세력이 있는데 그땐 더 했겟죠.
15/05/20 17:0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종북세력은 다 때려잡아야 된다는 건가요? 전두환이 저런 변명하다 사형까지 선고 받은거 모르시나봐요.
이석기는 법적으로 처리해서 감옥 갔고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종북이 아니라 빨갱이라도 법으로 처벌해야지요.
어딜 군인들이 나서냐구요. 그게 나라에요 is 같은 테러집단이나 북한같은 왕조국가지
15/05/20 17:09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린티님 전 최소한 요즘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된 줄 알았어요. 몇십년이 지난 오늘에도
님처럼 학살자가 지껄이는 구차한 변명을 하는줄 몰랐어요.
그린티
15/05/20 17:15
수정 아이콘
5.18에서 무고한 시민들이 희생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견이 없습니다.
저는 단지 종북세력이 사실 그 피해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 할 뿐입니다.
흥분된 시위대에 총을 쥐어주는 순간 돌이킬수 없는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었죠.
15/05/20 17:25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그당시 종북세력이 하필이면 광주에 있다는 근거 있어요? 그당시 광주사람들이 죄다 멍청이에요. 종북세력에 놀아나게.
지금 님이 종북 어쩌고 하는거랑 전두환이가 좌파세력 때문이라고 하는게 뭐가 달라요. 그리고 더 자세히 알고 싶으면
무기고 탈취 검색만 하시지 마시고 최소한 유일하게 기자로서 광주현장에 있었서 증언한 사람부터 김수환 추기경 찾아간
신부님 외국기자들 증언까지 알아보세요
그린티
15/05/20 17:45
수정 아이콘
광우병 사태에도 보았듯이,
30년이 지난 지금도 쉽게 선동대는것이 대중입니다.
솔로10년차
15/05/20 17:52
수정 아이콘
광우병이 선동이란 말이 가장 큰 선동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선동이란 말도 촛불집회를 통해 생산됐죠.
15/05/20 17:54
수정 아이콘
종북타령 하시다 이제는 대중까지 선동 당하기 쉬운 멍청이들로 보시는 건가요.
내가 배운 역사는 대중이 광장에 나가면 무서운 하는건 전두환 이명박 같은 위정자들이네요.
대중이 광장에 나가서 자기 목소리를 내서 프랑스 혁명부터 68혁명까지 일어났지요.
안전한 소고기 먹자고 광장에 나간게 잘못됐나요. 뭔 대단한 일이라고 광우병 사태를 거론하시는지
걱정 안되게 일처리 하면 되지요
15/05/22 08:48
수정 아이콘
그러면 당시에 시국선언을 했던 교수들도 선동당한 건가요?
한국 정치학계에서 최고로 쏜꼽히는 학자들이 동참했는데요?
하늘하늘
15/05/20 17:26
수정 아이콘
무서운 생각을 하시네요.
권력자가 자기 이익을 위해서 국가권력으로 국민을 참살한 사건인데
거기에 피해자국민에게 책임소재를 묻는다는게 말이나 되는 소린가요?
종북이 무슨 범법도 아니고 대체 5.18에 종북은 또 왜 들어가는지 모르겠고
애초에 범법을 한건 국가권력이었어요.
거문비
15/05/20 17:33
수정 아이콘
이글루스 같은 곳에서 자주 보이는 '깨보수' 들의 논리네요. '일부 종북세력' 논리. 광주에 '일부 종북세력이 있었다는 증거는 있나요?
그린티
15/05/20 17:46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없음),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ohmylove
15/05/20 17:53
수정 아이콘
논리전개가 아주.. 증거도 없이 소설을 쓰시네요.
거문비
15/05/20 17:55
수정 아이콘
요즘도 있었으니까 그때도 있었다. 뭐라 말이 안나오는 수준의 논리군요.
swordfish-72만세
15/05/20 17:56
수정 아이콘
그 종북이 능력자인듯 하네요. 무려 쿠데타군들이 시를 봉쇄하고 있는데 넘어 간거 보면....
그리고 이런 분들은 꼭 5.18 전날 5.17에 뭐 했는지 모르는 사람들이죠.
15/05/20 17:57
수정 아이콘
그니깐 광주가 먼거리가 아니라서 이석기가 가서 선동하고 광주사람들은 선동 당했다는 거에요?
swordfish-72만세
15/05/20 18:00
수정 아이콘
아즐 님// 당시 이석기 나이가 만 19세인데요. 그렇게 따지면 엄청난 능력자였네요. 그냥반.
불판배달러
15/05/20 19:04
수정 아이콘
1. '선동'이 존재했고
2. 그 '선동'에 넘어간 사람들이 있었다
를 증명하려면, 적어도 두가지의 증거는 필요하겠네요. 적어도 그 말로만 듣던 '선동'의 실체에 대한 브리핑은 해줘야지요. 그 선동은 무엇이며, 그 선동이 왜 '나쁜것인지'. 후자는 무조선 제시해야 합니다.
'어떤' 선동이 있었고 사람들이 '왜' 넘어갔는지. 이 근거를 제시할수 없으면 강용석씨처럼 달착륙 조작설이나 믿으면서 사시면 되세요. 물론 말씀드린 '사람들'에겐 단순히 시민들 뿐만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외신기자들까지 넘어가게된(님에 의하면 '선동당하게 된') 근거까지 포함되야 겠지요.
물론 정황도 제시를 못합니다만.
아케르나르
15/05/20 21:21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 글에서 마녀사냥의 실례를 보여주고 계시네요.
15/05/20 20:22
수정 아이콘
무기고 탈취해야죠.
독서실 들가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두들겨패고 지나가는 신혼부부도 두들겨패고 전라도놈들 다 죽이자 이러면서 아무나 패고 아무나 옷 찢어발기고 다니고... 말 그대로 '미친놈들이 광주 사람 다 죽일려고'한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거기서 "엣헴엣헴 폭력은 나쁜거니까 가만히 있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쳐맞아 죽자" 이럴순 없으니 무기라도 가지고 대항해야죠.
Otherwise
15/05/20 16:45
수정 아이콘
일베충들이 쓴 소설대로라도 과잉 진압이죠. 엉뚱한 사람들이 피해 많이 입고 그랬는데요.
솔로10년차
15/05/20 17:5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악마를 숭배하는 게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는데 사람들이 그걸 모르네요.
불판배달러
15/05/20 18:56
수정 아이콘
선발포 후무장 인데요.
소독용 에탄올
15/05/20 21:40
수정 아이콘
시간적 선후상 문제가 있습니다.
군투입->진압->발포 이후에 무기고탈취가 이루어졌으니까요.
인과관계를 따진다면 반대방향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無識論者
15/05/20 16:37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의 재판 방법으로 유명한 '물에 넣어서 가라앉으면 무죄, 떠오르면 유죄' 식의 신명재판은 사실 교황청에서 금지시키려고 애쓰던 것이죠. 시대가 변하면서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됐지만.
마술사얀
15/05/20 16:51
수정 아이콘
어릴때 읽었던 AVE 시리즈중에 '어머니는 마녀가 아니예요' 란 소설이 문득 떠오르네요.
어린이가 읽기에는 참 우울한 분위기였던 기억입니다.
거문비
15/05/20 17:12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과 기독교의 문제를 들으면 궁금해지는 것이 있는데요. 마녀사냥은 서양뿐만 아니라 인류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관찰되는 행위라고 하죠.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르네상스 시기만큼 대규모로 벌어졌진 사례는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다른 문화권에서 마녀사냥이 대규모로 벌어진 사례가 있을까요?
swordfish-72만세
15/05/20 17:19
수정 아이콘
한해 750명 씩 인도에서는 지금도 살해당하고 있고
아프리카는 콩고에서만 2만명 정도가 피해를 입는 중입니다
뭐 보통 이런 사건은 마을 수준에서 묻혀버리고 통계가 없죠.
그래서 기록이 남은 쪽이 불리하달까요
거문비
15/05/20 17:26
수정 아이콘
인도는 750명이면 그닥 많은 것은 아니죠. 인구가 십오억이 넘는 나라인데. 콩고에서 마녀사냥이 2만명이나 일어난다는 것은 놀랍군요. 2만명씩이나 희생자가 생기는데 나라가 유지가 되나요? 좀 과장같은데요.
swordfish-72만세
15/05/20 17:39
수정 아이콘
그닥 많은게 문제가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공권력에서 막는데도 그정도면 적은 수는 아니죠.
그리고 콩고는 2만명이 피해를 입는 거지 죽는 건 아니라서요.

그리고 마녀 사냥의 보다 큰 범주인 모랄 패닉으로 따지면 모든 국가가 한두개씩은 그런 사례가 존재하죠.
또한 다른 대 범주인 인신공양도 마찬가지일 테구요.

덧붙이면 제가 해석 하나를 잘못했는데 750명은 아삼주에서 5년간 죽은 마녀 사냥 희생자 숫자군요.
거문비
15/05/20 17:57
수정 아이콘
인도는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하는 나라가 아니죠. 성폭행당했다고 경찰에게 가면 경찰에게 욕을 먹는 나라가 인도인데요. 제대로 공권력이 작동하고 있다면 해외 토픽에 나오는 인도의 수많은 막장사례들도 없었겠죠. 그리고 제가 검색해보니 콩고 마녀사냥은 어린이 마녀사냥인가 이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제가 검색해본 바로는 한해 희생자 숫자가 300명 정도라고 나오는데요.
겨울삼각형
15/05/20 17:44
수정 아이콘
콩고 민주공화국은
영토순위에서 11위(아프리아에서 알제리 다음으로 2위)
인구순위에서 19위(7600만명)로 규모만으로 보면 엄청 큰 나라입니다.

특히 영토로 따지면,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를 다 합한것과 비슷한정도죠;

뭐 나라꼴은 한해에 2만명정도 죽는건.. 아무렇지도 않을정도로 막장인 상황입니다만..
최종병기캐리어
15/05/20 20:05
수정 아이콘
동아시아같은 절대왕권체제에선 '역모'가 마녀사냥처럼 사용되었죠.

신=왕
신에대한 거부 = 왕에대한 역모
마녀사냥 = 역모죄
소독용 에탄올
15/05/20 21:44
수정 아이콘
왕권이 안정적이었다면, '종교'같은 우회로를 사용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동아시아 가산관료제국가의 대표자 양반인 중국동네의 경우 신들도 '관료제'하에 편입해서, 제사지낼때 명령공문 만들어서 태우고 하던...
아름다운저그
15/05/20 17:58
수정 아이콘
본문이랑 크게 상관 없는 소리지만 과거에 미디블 토탈워2 해보면서 교황팩션 텍스트 수정하면 이단심문관으로 왕이나 왕자도 즉결허분이 가능하더군요,근데 실제 역사에서도 고위귀족들(예를 들어서 잔다르크랑 같이 싸운 경험이 있는 질드레)말고 적당한 규모의 국가를 통치하는 왕이나 왕자가 마녀로 몰려서 죽은 사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swordfish-72만세
15/05/20 18:02
수정 아이콘
그나마 네임드가 잔다르크랑 질드레일 걸요.
아 엘리자베스 바토리
뒷짐진강아지
15/05/20 18:06
수정 아이콘
본문과 상관없는 내용으로 어글러를 끄는 분이 보이시네요...
Starlight
15/05/20 18:47
수정 아이콘
작년에 30년 전쟁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도 느낀거지만, 종교때문에 문제가 생긴게 아니라, 재산 때문에 분쟁이 생기는게 더 큰거 같습니다.
돈이 걸리니 가장 선동하기 쉬운 종교라는 이름으로 포장을 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swordfish-72만세
15/05/20 19:37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 종교문제라는 거 자체를 대부분 정치문제로 파악하고 있고 그 아래는 경제 문제가 숨겨져 있다고 봅니다.
마녀 사냥 시대는 정치적 혼란에 그 근원을 두고 있고 그 정치적 혼란은 소빙기 때문에 시작된 기근과 상업 자본 발달이 원인이 된 사회 계급의 권력 재조정에서 시작된 것이죠.
겨울삼각형
15/05/20 20:21
수정 아이콘
십자군 관련 이야기중에서도,
민중십자군(혹은 군중십자군) 이야기를 보면.. 지금 시각으로 보면 황당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지요.

종교를 앞에 내세운 집단이 모이면 어떤 행동을 하는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민중십자군은 프랑스에서 주도적으로 시작해서 도보로... 프랑스 독일을 지나 헝가리를 통과해 비잔티움을 가로질러서 소아시아까지 행군합니다.
그러데 가는길에...
예수 죽음의 원인은 유대인인데, 지금 멀리 있는 무슬림들과 싸우기 위해서 가고 있느데, 멀리 갈것 없이 가까이 있는 이교도를 잡아도 되지 않는가?
라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가는곳마다 유대인들을 학살,약탈을 합니다.

물론 당시 꽤 부유하던 이교도들인 유대인들의 자금을 털어서 전리품으로 갖자는 생각도 분명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짓을.. 같은 가톨릭 국가엿던 헝가리에서도... 도시를 약탈하는 문제를 일으켜서(..) 헝가리 군대가 출동하기도 했죠.
헝가리에서 벌인일을 당연히 알고 있던 비잔틴제국은 이들이 국경에 오자 먼저 군대를 출동시켜서(..) 그들을 안전하게 소아시아 반도로 밀어 넣습니다.
물론 그 뒤는...
swordfish-72만세
15/05/20 20:27
수정 아이콘
그 당시 유대인 관련해서는 이교도이고 예수를 죽여서가 아닌 민중의 분노의 진짜 이유는
바로 유대인들이 영주들의 개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막 시작되는 시장 경제 징후의 중세 유럽에서 유대인들은 영주들을 대리해서 징세를 맡는 경우가 많았고
징세가 안되면 고리의 자금을 빌려주어 고리채를 농민들에게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거기에 걔들이 심지어 자신의 종교까지도 안믿는다면 더 분노를 폭발하기 좋은 대상이죠.

영주 입장에서도 자기에게 분노를 보이는 농민들이 자신들의 개들에게 더 분노한다면 더 좋았기 때문에 이걸 묵과하고
오히려 부추겼죠.
임시닉네임
15/05/20 20:45
수정 아이콘
마녀사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대중이 심판을 한다는 그 자체죠
잘못해서 마녀가 아닌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 수 있다는게 아니라요
근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사냥하는 대상은 마녀가 확실하니까 괜찮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대상이 진짜 마녀냐 아니냐는 나중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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