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5/04/28 00:59:22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요즘 고등학생들의 관심사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5/04/28 01:02
수정 아이콘
결국 하고 싶은걸 못찾은 상태로 시키는대로 공부만 하는게 큰거 아닌가 싶네요..

그걸 빨리 찾는게 그래도 행복해지는 지름길이지 않나 싶기도.
15/04/28 01:05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 걸 찾는 다고 해도 신경쓸게 많죠...
페이는 괜찮은지, 해당 바닥의 생리는 건전한지, 스스로의 경쟁력은 어느정도인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의 시선은 어떤지.....

뭐 어딜가나 똑같은 소리긴 하죠
결론은 몇살먹었건 사는건 어렵다는 겁니다
15/04/28 01:11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걸 찾으면 그런걸 챙기고 찾아나가면서 배우는것 자체에서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사는게 쉽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결국 본인이 어디서 재미를 느끼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한건데.

짧게는 당장 롤을 하는게 재밌으면 적어도 그 순간엔 재밌을꺼고.. 롤 실력이 늘어나는게 재밌는것처럼..


뭐 정말 편하게 사는거 같은 주변 사람들도 물어보면 다 사는게 어렵다고 하는데 쉬운 사람이 어딧나요
헤칼트
15/04/28 01:13
수정 아이콘
네, 무슨 말씀인지 압니다. 그런 점에서 근래 중학교에 도입된 자유학기제가 나름 변화하는 교육의 상징인 것 같은데....
중학교 후배들이 진로를 찾는 데 도움 됐으면 좋겠네요.
15/04/28 01:18
수정 아이콘
뭐 전 방황을 중2때 제대로 해서 -.-;; 부모님하고도 자주 싸웠고....

그때 방황하고 난 뒤에 중3때부턴 어느정도 돌아오긴 했습니다만..

제가 그래서 그런건지 몰라도 뭐 저런생각들도 겪고 하는건 저 나이때에는 자연스러운 일들 아닐런지...


뭐 예를들면 대학교 가면 애인생기고 그런 유토피아를 믿기 전에 그냥 지금 연애 해버리면 되는거죠 뭐 정말 연애가 하고 싶다면..
고등학교때 하는 연애는 또 그때만의 매력이 있는지라...
그때 연애 해본게 학창시절에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중 하나기도 하고...
질보승천수
15/04/28 14:15
수정 아이콘
하고 싶은걸 찾는것 자체가 굉장히 사치스러운 일이죠 이런 환경에선.
자신이 하고 싶은걸 찾으려면 경험과 자신의 내면에 대해서 생각해볼 성찰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가능한건데 다양한 경험을 쌓을만한 여건이 아니죠 한국은.

그리고 복지나 저임금 계층의 대우가 워낙 엉망이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그게 돈이 안되는 것이라면 (돈 안되는 것보다 돈 되는걸 꼽는게 더빠르죠)

정말 어지간히 현실을 포기 하지 않는 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으로 업을 쌓을 수 있는 문턱이 너무나도 높으니.

저는 한국에서 자수성가한 세계적 기업가나 선도적인 문화시장이 없는게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생태계로 비유하자면 다양성이 떨어져서 유전자풀이 좁은 종이라고 해야 할까. 자기가 잘하는건 잘 하는데 그 외의 분야에선 깡통이라 예상을 뛰어넘거나 창의적인 발전이 없죠.
리듬파워근성
15/04/28 01:03
수정 아이콘
어른으로서 부끄럽고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미약하지만, 헛소리하는 어른들을 같이 욕 해 드리겠습니다.
징표만 찍어주시면 블러드키고 앞장서겠습니다.
ohmylove
15/04/28 01:06
수정 아이콘
인생의 성공-실패가 취업에만 달려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배우는 것 자체가 삶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멀리 보시길.
헤칼트
15/04/28 01:08
수정 아이콘
그런 생각 안해본 건 아니지만, 주변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어른이 단 한 분도 안 계십니다.
김솔로
15/04/28 08:22
수정 아이콘
지금 여기 피지알에 계시네요!
15/04/28 01:26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보면, 고등학교때 "쓸게없이 '먼곳'을 바라보고 있는" 녀석들은 거의 전부가 도태되더군요.
ohmylove
15/04/28 01:2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너무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바라보지 말고 중간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글은 너무 가까운 곳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 댓글 달았습니다.
낭만토스
15/04/28 03:49
수정 아이콘
적당히 하라는 만큼 무책임한 말도 없습니다.
말은 쉽죠.
비익조
15/04/28 07:17
수정 아이콘
그게 진짜 어려운거죠. 적당히 해라. 가르쳐 주지도 않고 그저 적당히 해라 라니..
ohmylove
15/04/28 07:24
수정 아이콘
이게 적당히 하라는 말로 보이나요?
python3.x
15/04/28 09:04
수정 아이콘
중용을 지킨다는 게 어렵다는 말뜻이겠죠 흐흐
원래 아슬아슬 줄타기가 어려운 법 아니겠어요
영원한초보
15/04/28 08:44
수정 아이콘
저 같은 경우는 서울대를 목표로 공부해서
그나마 조금이라도 인정 받을 수 있는 대학을 간 것 같습니다.
한국의 빌게이츠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고등학교때 아니면 해보기 힘든것 같아요.
고등학교때는 원대한 꿈이라도 있어서 자기체면도 가능했고요.
닭장군
15/04/28 01:07
수정 아이콘
정작 관심을 가지면, "공부나해라."
심지어는 서른넘은 저한테도 그딴 소리를 해대죠.
어른? 아이구야. 흐하하하하하.
15/04/28 01:30
수정 아이콘
서른넘었는데도 부모님이 그런 얘길 하시나요? (...) 제 주변 얘긴줄만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네요 와;
닭장군
15/04/28 13:43
수정 아이콘
약간 다른것은, 제가 학생은 아니니까 '공부나해라' 라는 대사가 '쓸데없는 소리' 또는 '정치하는 놈들은 다 똑같아' 등으로 바뀐것입니다.
그래돟고 자기들은 '이번에 박근혜가 한번 되야지' 등등 소리를 했다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랜덤여신
15/04/28 01:10
수정 아이콘
저는 고등학교 때 진지하게 각 잡고 놀았습니다. 중간 고사와 기말 고사 대비도 전혀 안 했고, 오히려 시험 기간에는 집에 빨리 가니까 즐거울 정도였습니다. 사실상 단축 수업이니 개이득이라고 생각했죠. 남는 시간에는 프로그래밍을 했습니다.

동시에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고 친구들이랑 정치 얘기도 자주 했습니다. 오히려 어른이 된 지금은 덜 하는 편이죠.

본문을 보니 이미 아시는 것 같지만 '사회 문제에 관심 없다고 욕하는' 어른들과 '공부나 하라고 요구하는' 어른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입니다. 두 집단 모두의 요구에 응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내키는대로 살면 됩니다. 물론 어려운 일인 건 알지만, 부모를 비롯한 어떤 어른도 내 인생을 살아주지 않는데 그들의 말을 따라서 무엇합니까. 성공해도 내가 이득 보고 실패해도 내가 책임 져야죠.

오히려 본문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둘 다에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면서 '내가 살아온 길 때문에 나는 그 정도밖에 안 보인다'고 자책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저지르세요. 책임도 자기가 지고.
15/04/28 01:10
수정 아이콘
12년만 참으면 된다, 대학만 가면 여자친구도 생기고 놀러도 다니고 무슨 유토피아 열린다! 라고 들으면서 힘겹게 대학갔는데... 아닌 저희때(한 07 08 09 학번정도?)는 두번죽는건가요...
이럴꺼면 학창시절에 연애나 제대로 해볼껄... 후회하곤 합니다. 특히 교복입고 귀엽게 데이트하는 커플들보면
헤칼트
15/04/28 01:15
수정 아이콘
교복 입고 데이트하는 커플은 교복 입은 학생들도 부러워하죠..
부러워 죽겠습니다.
FastVulture
15/04/28 01:15
수정 아이콘
관심 가져도 됩니다. 안가져도 됩니다. 둘 다 이해합니다.
적어도 저는 관심안가진다고 욕할 수 없는게.... 일단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 정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_-;;
그리고
지난 4월 16일
서울광장에서
제 앞에 중학생?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가 서 있었는데
진짜 펑펑 울더군요.... 보기 안쓰러울 정도로

왜 이 아이가 여기 나와있나 싶더라구요. 참 미안하고 안타깝고 그랬어요.
ohmylove
15/04/28 01:1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몇 학년이죠??

고3이 아니라면... 여러 교양서적-철학, 과학 책-을 읽으시면 시야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될 겁니다.
헤칼트
15/04/28 01:19
수정 아이콘
교만일 수도 있지만 고등학생 수준에서 책은 읽을 만큼 읽었다고 생각합니다. 외려 저는 공부에 치중해야할 입장인걸요.
다만 아시겠지만, 책이라는 게 글만 왼다고 되는 게 아니잖습니까.
참된 자아를 찾는 삶, 배워가는 삶. 다 맞는 이야기인데 '나'라는 주체가 들어가면 그렇게 생각이 안되네요..
또 그렇게 살면 경쟁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초연해지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15/04/28 01:17
수정 아이콘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면 됩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고민하고 답답해한들 답이 나올 수 있을까요? 모두가 각자가 보이는 시야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가고 있을 것입니다. 행복과 성공에도 정답이 없듯이 무엇을 열심히 하는지는 각자 다를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카르마에 순응하되 다르마에 충실하라.

주어진 삶을 살아가면서 그 삶을 즐겁게 살아가느냐, 기분드럽게 살아가느냐는 헤칼트 님이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15/04/28 01:18
수정 아이콘
예전 선생님들은 경험해보셧어요?
학생은 언제나 힘들어요
하고싶은거 마음것 해도되요
결국엔 공부가 가장 좋은거 같더라고요
헤칼트
15/04/28 01:21
수정 아이콘
예전 선생님이라 하시면 어떤..?
15/04/28 01:23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선생님들은 너무햇어요
근데 나이먹고보니 대부분 맞는말하는거 같더라고요
헤칼트
15/04/28 01:25
수정 아이콘
예, 저도 그분들 딱히 틀린 말씀 하신다고는 생각 안합니다.
그렇다고 저희 잘못되라고 하시는 말씀도 아니겠죠.
다만 방식이...
유가네
15/04/28 01:18
수정 아이콘
노력해도 희망 가득한 미래가 올 확률이 낮다고 저도 생각하기는 하지만 패배주의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하면 안됩니다.
패배주의에 빠져 아무 노력도 안 하게 된다면 변화에 대한 최소한의 기회마저 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패배주의에 빠져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록 돌아오는 것들이 줄어들 뿐입니다.
많이 하면 좋긴 하지만 할 수 있는 정도의 노력은 하면서 자기에 대한 투자를 하면 결과로 나오기는 할 것이라 믿습니다.

물론 저 또한 크게 무엇인가를 바꾸려는 노력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저를 위한 노력으로 공부를 하거나 사회를 바꾸기 위해 신문을 읽고 제 생각과 맞는 후보자에게 투표는 꼭 한다든지 여러 가지를 나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행복은 꼭 공부와 노력에 의한 취업에 있지는 않습니다. 공부가 그렇게 모든 것을 다 결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사실 이런 점에서 이 글도 매우 고등학생이 쓴 글 같습니다 크크
헤칼트
15/04/28 01:21
수정 아이콘
책상에 앉아 탁상공론 일삼는 놈이다 보니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크크...
알바라도 뛰어본 친구들은 좀 다를지 모르겠네요.
유가네
15/04/28 12:37
수정 아이콘
아니에요 지금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최선을 다하고 계신겁니다
말은 그렇게 하시면서도 해야되는 일들은 하고 계시잖아요 !!
계속 해나가면 원하는 일 이루실 수 있으실 겁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음란파괴왕
15/04/28 01:19
수정 아이콘
공부는 열심히 해두시는 게 좋아요. 단순히 취업의 문제가 아니라, 더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는데 공부만한게 없으니까요.
아리마스
15/04/28 01:22
수정 아이콘
요즘 고등학생들은 .. 일단 살고봐야죠 -_-; 사교육이란 압박이 저희때도 없던것은 아니였는데 요즘 애들 보면 그게 엄청나게 심화된 느낌.. 거미줄에 걸려서 온몸을 계속해서 조이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아리마스
15/04/28 01:24
수정 아이콘
하지만, 결국 공부나 해라 라고 강요식으로 들이붓는 건 그게 최선의 책이아니라 그나마 나은 방도이기 때문인지라 어쩔수없지요, 꿈이 있던 없던간에 사기업에서 요구하는 적무적성같은건 중,고등학교 기반의 언어 수리영역이고 심지어.. 그게 공무원시험에서도 적용이 되는지라..
15/04/28 01:28
수정 아이콘
공부나 해도 공부를 안해도 어차피 기득권에게 지게 되어있습니다.

현재 사회는 얼마나 적은 점수차이로 지느냐가 목표인 사회입니다.

그래서 공부나 하시는게 이득인 사회에요,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점수낼수 있는 방법이거든요,
마스터충달
15/04/28 01:29
수정 아이콘
전 고딩때 정말 공부 열심히 잘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백수죠 크크
헤칼트
15/04/28 01:32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말 들을 수 있는 게 피쟐 뿐인 것 같아서 글 썼습니다.
유머가 최고죠. 힐링받고 갑니다..크,,
마스터충달
15/04/28 02:02
수정 아이콘
이건 힐링이 아니에요 ㅠ,ㅠ;; 헤칼트님 열심히 공부만 하실게 아니라 진짜 대학가시면 직업이나 기술 하나 목표로 삼으셔서 매진하셔야 합니다;;;
전 진짜 고딩때 공부만 했고, 대학가서 대학 낭만 열심히 즐겼더니 이꼴이 났습니다.
지난 인생에 후회는 없지만, 이제는 남은 가지수가 없어서 30줄에 또 시험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ㅠ,ㅠ
레이스티븐슨
15/04/28 14:01
수정 아이콘
후회없는게 또 나름 좋은거 아닌가요
마스터충달
15/04/28 14:11
수정 아이콘
저만 후회가 없고... 부모님은 똑똑한 애가 모지리가 됐다고 한숨을;;;
랍상소우총
15/04/28 01:30
수정 아이콘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살아나가면서 차차 발견하게 될텐데, 공부를 열심히 해두면 그 길을 걷기 수월해질 가능성이 높죠. 꼭 그런건 아니지만 꿈을 찾고 그 방향으로 나가는데에 더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을 겁니다. 미래를 위한 가장 보편적인 '투자'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냥 꾸역꾸역 공부해온 삶을 살아왔는데, 평범한 것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다른 길을 확실히 찾기 전까진 성실히 공부하며 이것저것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어린 나이에 사회의 분위기 등에 휩쓸리지 않는게 쉽진 않겠지만, 그 분위기는 계속 변할 수도 있어요. 중심을 잘 잡으시고 어느 것 하나로 휩쓸지 않고 나중에 돌이켜 만족할 수 있을 학창시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15/04/28 01:33
수정 아이콘
내가 고딩때 공부 왜 했나 싶은 생각도 들고... 요즘 시대가 21세기인데 공부말고 다른 길도 있지 않나 싶은데... 창의력이 중요한 시대잖아요?

아직 10대면 그래도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시긴데 그깟 대학 좀 좋은데 못간다고 절대 인생에서 큰일 날 일 없습니다

좀 손해는 봐도...
헤칼트
15/04/28 01:36
수정 아이콘
항상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분위기가.. 그렇죠.
참 이렇게 말하다보니 제가 곤조 없는 성격 같습니다.
오큘러스
15/04/28 01:39
수정 아이콘
요즘 고등학생들보고 '사회 문제에 관심 없고 제 한 몸의 입신양명에만 기력을 쏟는 철없는 세대' 라고들 하나요?
뜻밖이네요;
저 고등학교때는 오히려 완전히 정치사회문제 담쌓고 공부하거나 놀기만 했거든요
오히려 요즘 학생들은 인터넷도 훨씬 발달하고 사회문제 많이 접하고 촛불들고 거리고 나갈줄도 알고 많이 성숙해졌다 생각했는데....
아마 그 말 한 선생님이 잘못말씀하신것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제 생각에 사회를 잘 몰라서 알바를 한다 어쩐다는 그닥 쓸모없는 일 같아요. 딱히 거기에서 인생공부라는게 있나 싶습니다. 그냥 갑을관계 체험해보는거죠.
제가 인생공부로 추천해 드리고 싶은 것은, 인생의 다양한 테크트리를 학생시절에 조사하고 공부해 보라는 것입니다.
인생에 정말 다양한 직업군이 있잖아요. 거기에는 테크트리가 있습니다.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하거나, 수업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바로 지금이라도 어떤 책한권 읽을때, 테크트리를 머릿속에 넣어두면 해야 할 일들이 눈에 보일겁니다. 그냥저냥 점수맞춰 대학가서 졸업할때쯤 진로고민하는건 공부없는 인생이에요.
내가 열정을 바칠 어떤 것이 신내림처럼 다가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이 테크 저 테크를 다양하게 알아보고 준비해보세요. pgr 에도 여러 인생선배들이 있으니 이 분야에 관심이 있는데 어떤 테크를 타셨나요? 질문하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고요.
헤칼트
15/04/28 01:44
수정 아이콘
피쟐을 인생 선배로서 애용하라는 말씀이시군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괜찮아 보이네요.
15/04/28 01:39
수정 아이콘
대학가서도 공부 어차피 고등학생때만큼 해야돼요. 크크 근데 시키는 사람이 없어서 배는 힘들고요.
고스트
15/04/28 01:40
수정 아이콘
크으 젊군요 부럽습니당
헤칼트
15/04/28 01:42
수정 아이콘
흐.. 감사합니다!
15/04/28 01:42
수정 아이콘
자기가 할게 뭔지 확실하게 안 정해졌다면
공부 열심히 하는게 제일 맞는거 같습니다

적어도 나중에 하고싶은게 생겼을때
그 선택지가 공부때문에 막히는 일이 있어서 안되니까요

난 이게 너무 좋고 이걸 해야겠어라는 길이 있으면
공부는 그 다음순위로 넘어가도 되지만요

학교 다닐때 또 십 몇년이 지난 지금도 이해 못하겠는게
사체과 간다고, 드럼이 내 진로라고 기타 등등 수업시간에 그냥 엎드려서 자는 친구들이였습니다
한두시간이야 그러려니해도 하루종일 엎어져서 자는건 좀...
어짜피 그 시간에 다른걸 할수있는게 아니라면 흥미있는 수업이라도 수업 듣는게 낫지 않나 생각했죠
15/04/28 01:50
수정 아이콘
십오년전에 저 고등학생일때도 똑같은소리 들었습니다. 신경쓰실 필요 없고 열심히 놀고 공부하고 경험하세요. 어차피 이제부터 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정의해 나가는 건 지금 고등학생인 분들입니다.
Glenfiddich
15/04/28 01:51
수정 아이콘
확실한 것은 취업이 안된다 안된다 하지만 거기에도 급수 차이가 있다는 겁니다.

서울대도 취업 안된다고 하지만 정말 면접에서 하자가 있지 않는 이상에야 대충 노력하면(학점 평균에 인턴 한번 정도) 정말 원하는 기업은 몰라도 대기업은 붙습니다만 서성한가면 상당히 빡세게 하지 않으면 대기업 가기 힘들죠. 중경외시 아래부터는 대기업 가기가 매우 힘들어지기 시작하고 지방으로 가면 그냥 비참하니까 생략하겠습니다. 고딩 동창회 가면 1) 폰팔이 2) 공장 3) 공무원 준비생을 가장한 백수 이 셋중 하납니다. 반면에 대학 동기들은 전부 로스쿨이나 대기업에 있고요.

고등학교때 공부하는게 제일 인생 쉽게 가는 테크트리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공부하세요.
영원한초보
15/04/28 09:01
수정 아이콘
능력있는 학생이라면 글렌피디치님 말이 틀린 말이 아닌데
어차피 대한민국 티오가 정해져있으니까요. 100%중 몇%만 대기업 이상을 갈 수 있습니다.
나머지 사람들한테도 해 줄 수 있는 말은 있어야죠.
솔로10년차
15/04/28 01:5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국민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중고등학교때 유별나게 정치문제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3당합당, 문민정부, 4당체제, 탈당출마와 이합집산등 재밌는 요소들이 많이 있었거든요. 삼국지게임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선거방송이 삼국지2마냥 알록달록하게 보여주기도 하구요. 그 시절에는 새벽까지 TV 볼 일이 별로 없었기도 하구요. 당시에도 이런거에 관심보이면 '공부나 해'라는 소릴 들었습니다.
제 작은 시야에서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한다면, 90년대 말의 학생들보다 현재의 학생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행동이 훨씬 많습니다. '훨씬'.

그나가 기억을 돌이키면, 대학에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서 투표권을 갖게됐을 때즈음부터 주변이 슬슬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투표하고 나면, TV에서 자기가 투표한 지역구의 국회의원이라도 한 번 나오면 관심을 갖고, 서울시장 투표 한 번 하고 난 다음부터는 서울시장에게도 관심을 갖고 하더군요.

다르게보면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하는데, 선거권도 주지않고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가지라는 요구는 과한겁니다. 깨시민이란 표현도 참 낯뜨겁지만, 자신들만 정치를 안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어르신들도 낯뜨겁긴 마찬가지죠. 대부분이 그저 선거때마다의 경험으로 얻은 지식 뿐이라, 일주일만 정치사에 대해 공부해도 그보다 더 많이 알 수 있는 건데 말이죠.

하루빨리 선거권 연령이 낮아지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0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져도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ohmylove
15/04/28 02:00
수정 아이콘
0세는... 좀 그렇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 16~17살 정도부터? 괜찮다고 봅니다.
Glenfiddich
15/04/28 02:04
수정 아이콘
너무 낮아지면 사실상 부모가 대리투표하게 되는 셈이니 그것도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최소한 사회 현안을 이해할 정도는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중학생 고학년 정도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솔로10년차
15/04/28 02:36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고 사실상 부모에 의한 대리투표가 일어나지 않는 것도 아니고, 큰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투표의 이유가 '부모의 추천'이라고 한들 문제가 없으니까요.
대략 10년전쯤 대학생들 중에 부모가 찍으라고 해서 찍었다는 사람 많이 봤는데, 그게 문제가 아닌 것과 같죠.
지금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 아직 그 나이의 사람들이 투표하는 것을 보지 못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낭만토스
15/04/28 03:51
수정 아이콘
자신의 투표권수를 늘리기 위해 너도나도 아기를 출산하게 되는데.....
Glenfiddich
15/04/28 09:26
수정 아이콘
솔로차별법안인가요 부들부들
헤칼트
15/04/28 18:52
수정 아이콘
저..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 당시에 정치를 관심 있게 보셨던 분으로서 김종필 전 총리에 대한 인상은 어떠한가요?
줄탁동기, 춘래불사춘, 상선약수 이런 사자성어 쓰는 것. 그리고 악기 연주나 그림에 대한 일화들을 들어보면 인간으로서는 아주 매력적인 르네상스형 인간. 멋있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솔로10년차
15/04/29 00:09
수정 아이콘
제 인상으로 당시는 독재는 청산해야 할 대상이고, 3김정치는 구태정치의 대명사였습니다. 문민정부시절부터 그런 평가가 올라오기 시작해서, 국민의정부때는 매우 강해졌죠. 김종필은 이 두가지에 모두 해당되는 인물입니다.
맨처음 그저 TV가 알록달록해서 좋다고 느낄 당시엔 김종필은 4번째 대선후보였고, 저의 관심도 그냥 그 정도였습니다. 별로인 사람. 그 때부터 10여년정도의 기간동안 제 이미지는 별로 바뀌지 않았어요.
김종필에 대한 인상이 그나마 긍정적(?)으로 바뀐 건 저도 최근입니다. 신군부 이전의 이력을 접하게 됐기 때문이죠. 삼국지로 치면 그간의 인상은 별볼일없는 지방군주였는데, 최근의 인상은 '간웅' 정도는 되는 인물이었구나하고 느낍니다.
Cazellnu
15/04/28 02:10
수정 아이콘
거창한말로 포장하지만 결국은 다같이 잘사는게 목표가 아닌 남들"보다"잘 살아보려고 하는것이고 그 가치의 척도를 돈으로 재단합니다.
일단 돈을 위해서시키는 것이고 몇살먹지 않은인생 살아보니 돈이 필요하긴 합디다.
그런데 공부 무작정 열심히하면 물질이 생기느냐 그건또 아닙니다만
아무 정보없이 귀찮게 일일이 사람 신경쓸 필요 없이 무작정 공부시키는 것이 알려진 메뉴얼대로의 길이라서 그런 걸 겁니다.
90년대에도 그렇게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돈이라는게 사실 타고난것 제외하면 거기서 거기 같습니다.
특출난 재능, 아이디어같은 것이나 그어떤 것으로도 이길 수 없다는 운빨같은거 제외하면 말이죠.
다만 삶의 자세나 기본적 태도등은 그나마 공통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것들이 학업이란 것에도 나타나서 아마 선후관계를 따지기 어렵겠지만 결과적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라"가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10대로 돌아간다 라고 생각하면 (학업을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아예 막 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5/04/28 02:12
수정 아이콘
어른들은 대단한 사람들이 아닙니다. 인정받거나 존중받으려고 하지 마세요. 시간낭비입니다.
피들스틱
15/04/28 02:16
수정 아이콘
어른들이 흔히 하는 '겁주기' 인데, 그런거에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뭐 쉽지는 않겠죠.
겁먹지 마세요. 그 정도 겁주기에 쫄아서야 되겠습니까. 생각보다 또 살만해요.

그리고 내일 학교가야할텐데 그만 주무셔야죠?
6년째도피중
15/04/28 03:27
수정 아이콘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개인적으로 어떤 분들이 하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인문학이 해야할 일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며, 그 시스템은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말이죠.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워낙 현실이 각박하다보니 이 말의 해석이 둘로 갈리더군요.

전자는 잘못된 시스템은 고쳐나가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그 과정에 참여하게 됨으로서 희망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반면에
후자는 존재하는 시스템은 고쳐질 이유도 여지도 없으므로, 과거 위인들이나 소속원 일부가 거둔 성취를 소속원 모두의 영달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 곧 희망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같은 '노력'이라도 그 '노력'이 무엇인가에 대해 시대에 따라 변한 탓도 있는데
과거 노력은 (욕구를 참고) 설정된 목표대로 열심히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걸 의미했는데
현재 노력이란 그런 걸 노력이라고 하지는 않죠. "남 하던대로만 따라해서 성공하려고 하네? 나태하구만"이라는 소릴 듣기 딱 좋죠.

그러니까 결론은 노오력을 하란 말이야. 노오력을... 이 되겠군요.
외계인
15/04/28 03:33
수정 아이콘
헤칼트님 말이 맞아요. 하지만 그런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선생님을 미워하진 마세요.
무무무무무무
15/04/28 03:53
수정 아이콘
헤칼트님의 이상도 맞고 선생님들의 현실도 맞습니다. 12년 참아서 대학가면 유토피아 펼쳐진다는 얘기는 이미 10년 전에 끝난 얘기거든요.
세상 바뀐 줄 모르고 유토피아처럼 놀다가 내내 놀게 된 경험이 있어서 잘 압....

지금 밖은 지옥입니다. 그러니 선택하세요. 조그만 확률에 걸고 계속 참을지 대신 그 조그만 확률은 확실히 0%이 되겠지만
대신 다른 길을 스스로 파고 들어갈지를. 결국 그걸 결정하는 건 본인밖에 없어요. 이런 글을 쓸 수 있는 분이라면 더더욱요.
15/04/28 06:22
수정 아이콘
일단 무엇보다도 현재 기성세대로서 헤칼트님께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저 역시 헤칼트님이 듣는 말을 들으면서 자라왔고, 나름 사회가 원하는 소위 "착하고 말 잘 듣는 머리 좀 쓰는 사람"으로서 자라왔기 때문에 최근에 들어서야 내가 무엇을 해왔는가, 그리고 내가 무엇으로 내 자신을 완성해가고 최소한의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이점이 무엇보다도 부끄럽고 현 청소년, 그리고 대학생 후배님들께 너무도 죄송합니다.

안타깝게도 "참아라. 견뎌라. 그리고 승리자가 되라"라고 하는 약육강식의 철학이 주류가치관인 우리나라에서 지금 당장 바꿀 수는 없는 것도 현실입니다. 당장 지금 이 글에 달린 댓글만 보더라도 헤칼트님이 마음에 비수를 꽃는 이른바 "현실을 좀 알아라"라는 내용이 주류네요. (댓글을 다신 분들을 저격하고자 하는 말이 아닙니다). 맞습니다. 현실이죠. 더 무서운 것은 제가 죽어도, 그리고 제 자식이 자라서 그 후대가 죽을 때까지 과연 바뀔것인가?라는 질문에 안 바뀔 것이다라고 대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 현실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는 것이 제 생각에는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 개인적 결론은 사람 간의 연대입니다. 그리고 그 연대를 유지할 수 있는 소통법을 배워야 한다는 겁니다. 지식으로서의 소통과 연대가 아니라, 몸으로 체득한 소통과 연대를 배우셔야 합니다. 특히 제가 강조하는 점은 각기 다른 상황에 맞는 다양한 방법론을 말합니다. 글을 적는다면 활자라는 텍스트만으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전달할 수 있느냐. 강연을 한다면 혹은 토론을 한다면 대화법, 발성법, 그리고 표정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같은 구체적인 스킬을 말하는 거죠. 그리고 무엇보다 단순히 어떤 사실이 옳다 그르다가 아니라, 왜 그런 사실이 도출되었는가 하는 열려있는 귀와 관용력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제가 이렇게 무리할 수 도 있는 내용을 헤칼트님께 부탁아닌 부탁을 드리는 이유는 사회가 바뀌는 가장 큰 원동력을 지닌 젊은 세대가 어렸을 때 부터 이런 교육을 받아야 진일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제서야 스스로 깨달아 변화하려 노력하려 하지만 이미 꼰대화 되어버린 수많은 제 가치관을 느낄 때 마다 너무나 안타깝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탁을 드려 봅니다.

위로는 되지 않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한마디 위로를 전합니다. 힘내세요. 같이 힘냅시다.
사신군
15/04/28 06:59
수정 아이콘
저는 요새 대학신입생들을 보면서 저희보다 낫다라고 느끼는 타입이라 사회적인식이나 역사문제 철학적논증이 지금 저보다 100배는 대단하더라고요..
단점이라면 후배들이 요구하는건 선배들이 그런것에대한 이야기를 해주는건데 저희 학번은 화석이고
주축인 애들이 취업이나 국가고시로 그런데 관심없는 수준이라..
열역학제2법칙
15/04/28 07:4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직 대학생이지만 대학생들이 더 문제인 거 같습니다.
대학생들도 고등학생이었긴 하지만...

이와 관련해서 글을 쓰고 싶지만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Aragaki Yui
15/04/28 07:52
수정 아이콘
사실 나이좀 더 먹는다고 그렇게 크게 달라지지도 않아요.
정치문제나 사회문제에 관심을 좀 더 갖게 되는건 맞는거 같지만.. 딱 거기까지죠
이 문제는 딱히 고등학생만의 문제가 아니라 넓게보면 30대까지의 총체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차사마
15/04/28 08:02
수정 아이콘
앞으로는 더더욱 직업이 없을 겁니다. 그러니까 직업을 만들어야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교육은 직업을 만드는 교육이 아니라, 스펙 쌓기 경쟁하는 교육이라서 문제죠.
15/04/28 08:19
수정 아이콘
멋진 글입니다. 힘내시길 바랍니다
한달살이
15/04/28 09:19
수정 아이콘
올해 딱 마흔 된, 직장인 딸바보 아빠입니다.
고등학생때까지 공부, 대학때 보상심리로 막 즐기기+군대, 졸업후 여차저차 취업+졸업 -> 현실 크리!!

그 어떤 시기이든지.. 요즘 니네세대들은 쯧쯧..이라는 말을 듣고 살았습니다.
물론, 현재도 그렇고 앞으도로 그럴 것이라고 예상되네요.

주변의 말을 아예 끄라는것도 아니지만, 그건 주변에서 하는 말일뿐.. 본인만 아니라면야.. 라는 그럴듯한 답을 주면 좋겠지만..
사실, 사람인지라 주변을 신경안쓰는게 말이 안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주변의 어떤 말소리가 들려도 많이 걸러듣습니다. 일일이 반응하지 않아요.
제 일과 가족에 대한 일만 사소하게 반응중입니다. 걸러듣되 쌩까지 말자가 되겠네요.
여튼, 죽기 전까지 스스로에 대한 답도 못내리고 사는데, 어찌 제 또래 세대를 아우르고 걱정하겠습니까.
좋은 눈과 귀를 갖고, 냉철한 판단과 생각은 갖되, 행동은 꼭 필요한때 아니라면 조금 굼뜬듯 하는 것도 살아가는 방식입니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당연히도 공부해야 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결국 뺑뺑이인가요.

참고로 저는 대학교졸업때까지도 정치, 경제, 사회따위 관심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여자까지도..
헤칼트님만의 어른색 패기를 찾기 바랍니다.
영원한초보
15/04/28 09:42
수정 아이콘
이런 고민을 한다는 것 만으로도 헤칼트님은 훌륭한 고등학생입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어쩌구저쩌구 이런 말은 20년전에도 똑같았습니다.
아마 군대가면 간부들이 '요즘 애들은 정신이 나약해서 좀만 건드려도 죽으려고 한다' 이런 말할꺼에요.
기성세대가 학생들에게 열심히 공부를 가르치는 이유는 두가지 중 하나입니다.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후자는 상당히 힘들기때문에 보통 전자를 교육시키는 것이고요.
현실 적응에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이 좋은 대학가서 좋은 회사 취직하는 것이라
어른들은 학생들에게 그렇게 말하는게 가장 편한겁니다.
사회도 걱정되고 개인의 현실도 걱정되고 두가지 모두 생각해야 할 것 같은데 엄청 혼란스러울 겁니다.
20년전에도 사회문제 생각하는 고등학생은 소수였기때문에 여기에 대한 부담감은 가지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만 20년전에는 사회문제를 이야기 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많았습니다. 지금은 별로 없다는 이야기만 들었는데 현실은 모르겠습니다.
지금하고 있는 공부가 얼마나 미래를 보장해줄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이전에 성공한 사람들이 그렇게 했다는 것 뿐입니다.
불안한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방법은 주류층에 속해있으면 됩니다. 그러면 크게 망하지는 않아요.
주류층 중에서도 상위권에 속해있으면 안정성이 더 늘어납니다.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은 주류층에서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것이니까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자기가 현재 뭐를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하위층에 있으면 정보의 제한이 더 심해서 앞으로도 자신에 맞는 일 찾을 확률이 줄어듭니다.
롤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게임도 상위층에 속해 있으면 고급정보 최신메타를 남들 보다 더 빨리 습득할 수 있습니다.
사회도 똑같고요. 부동산, 주식 마찬가지 입니다. 상위권에 가지 못한다면 최소한 상위권 인맥이라도 있는게 좋습니다.

저한테 사촌동생이 있는데 비교하면 헤칼트님은 괜찮게 자랐다는 생각이듭니다.
고3인데 수학 포기자라서 좋은 대학가는 걸 포기했습니다.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대학서열(수능성적)도 모를뿐 아니라 수도권 대학, 지방대, 전문대 이런 개념도 없습니다.
롤티어는 골드3인데 프로게이머를 꿈구고 있고 챌린저만 찍으면 취직하는데 가산점 받는 줄 알고 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도 정말 중요한데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고
그렇기때문에 자신이 아는 것만이 세상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15/04/28 10:16
수정 아이콘
유명한 일화로 로마시대 낙서에 "요즘애들은 버릇이 없어" 라는 것이 있다죠?

형태나 기조는 좀 다를 수 있어도 전반적으로 학생들의 포지션은 쉽사리 변하지 않습니다.

사회나 정치문제는 보고 경험하고 피부로 느끼면서 관심을 갖는 것인데,
고등학생들에게 그러한 것을 강요할 수는 없겠죠.

어설프게 관심갖고 이리저리 선동되느니 관심없이 지내는 것이 낫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야기해주셨다시피 무언가 하고자하는 바 or 되고자하는 바가 확실하지 않고서야,
정석은 역시 공부입니다. 왜냐하면 공부를 통해서 얻은 결과물로 평가를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공부는 열심히 해서 손해볼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아니면, 철저하게 자기 길을 찾으세요.

12년 교육과정이 끝나도 누구나 인정하는 유토피아는 열리지 않습니다.
삶의 순간순가에 늘 next step의 무엇인가 있습니다.
그 순간순간을 즐기고 행복을 찾지 않으면 평생 오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세요.
공부도 글쓴분의 순간에 가장 편하고 당연스럽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정어리고래
15/04/28 10:29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때는 대학생이 되면 마냥 행복할 줄 알았고
막상 대학생이 되니까 오히려 재밌는 일 행복한 일은 줄어드는 것 같더군요
전역하면 다 내 세상일줄 알았는데 개미만도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 것 같구요

나이가 들 수록 책임감은 커지고 현실은 더 가혹해 집니다 맞아요 그게 사실이에요
가장 의미있게 자기가 원하는 꿈을 꿀 수 있는 나이는 고등학생 때 같습니다. 다만 정말로 스스로 고민하고 또 고민해본 뒤에 꿈을 꿔야겠지요
저는 그러지 못해서 지금 요모양 요 꼴이지만
헤칼트님은 충분히 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04/28 10:48
수정 아이콘
네 한국은 이미 뭘해도 안되요. 그냥 지금 당장 하고 싶은거 하세요. 선택에 따른 책임만 고려하시고요.
좋아요
15/04/28 10:55
수정 아이콘
선생님들이 좀 솔직하게 말할 입장이 아닐 뿐, 성공확률을 늘리는게 아니라 실패확률을 줄이는 공부를 시키고 있는거죠 사실. 그나마도 이젠 불확정적인거고. '실패하지 않는 것' 그자체도 충분히 유의미하기 때문에 선생님 말씀이 틀린건 아닌데 세상이 실패하지 않는 것에조차 혹독하다보니...-_-a. 실상 선생님 입장에선 딱히 해줄만한 얘기가 없다가 맞을거에요. 어쩄든 월급쟁이 입장이니 공부는 해야된다고 말을 해서 되니깐 저리 말씀하시는거지 선생님이라고 뭘 장담할 수 있겠어요. 그분도 하루하루 빠듯하게 살아가는 여러 어른 중 하나일 뿐인데.
15/04/28 11:24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헤칼트님 글의 내용이 왜 묘하게 10년전쯤 제 생각하고 별 다를바가 없습니다?!

그때도 비슷했을걸요 차이는 없을겁니다. 좋은 학교 가야 좋은 데 취업한다라는 이론을 기본으로 깔고 공부만 해라 공부만 잘하면 다 해결될거야. 글쎄요 그때도 사회문제에 관심? 그런거 가졌나? 디아블로 하고 스타크래프트 하고 월드컵이라고 우와아아아아 하고 있었고 그나마 대통령 선거정도나 관심이 있었던것 같네요. 오히려 문화생활 한답시고 노래듣고 누구 CD 사서 들고오면 들어보고 그랬던것 같아서 어떻게 보면 묘한 공감이 갑니다?

요즘 청년(학생 포함)들은 사회에 관심이 없는 것 같아라는 소리는 언제나 나오는 말일겁니다 아마. 그래도 그때가 지금보다 나은건 대학교 졸업하면 그래도 지금보다 취업하기가 조금은 나았다 정도겠죠. 대학교 가보시면 또 같은 이야기가 반복될겁니다. 1학년 2학년에 학고 맞아도 바짝 준비하고 이거저거해서 대기업 가는 형들 이야기가 전설처럼 들려오죠. 근데 나는 아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뭘 해도 될 수 있는 준비는 하세요. 공부..... 뭐 공부가 영 체질에 안맞으시면 전문기술을 공부하시고 그 전문기술을 배우는데 필요한 공부를 하세요. 컴퓨터 공부를 하려고 해도 결국 어느정도 기본 영어와 간단한 수학은 공부를 해야 하는것 처럼 단순하게 몸만 쓰는 일반 노동을 할게 아니라면 공부는 해야 합니다.

결국 이렇든 저렇든 핑계는 본인에게 크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관심을 갖는건 본인이 좋은 쪽만 하셔도 충분하고, 그 외의 관심은 적당히 정보들이 걸러져 올라오는 곳들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시간날때 틈틈히 봐도 되구요. 사회문제에 관심 가지지 않는건 자기방어가 아니라 그냥 관심이 없는거에요 헤칼트님 나이의 저도 크게 다를 바 없었습니다. 가끔의 큰 이슈들만 확인하는것이 보통의 사람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가지고 관심이 없다 있다라고 할 타인들의 이야기는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것 같네요.
i제주감귤i
15/04/28 11:47
수정 아이콘
약간 만 힘을 빼세요.
사람이 목표치를 두고 달려가는게 가장 안전한 길이기에 중고등 학생때는 대학이란 공동의 목표를 자율적 강제적으로 제공합니다.
사실 그 시기엔 성인이 아니기에 구체적 목표를 두고 생활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가까이보면 성인과 청소년의 취업, 시급 부터 차이가 나죠.

지금 할수 있는 최선의 것을 추구해 보시고
고등학교 졸업후 현실적으로 구체적으로 본인 인생을 사시면됩니다.
지금이야 여기저기 치이는것 같지만 준비운동을 해야 안다치고 본게임을 할수 있죠.
여유를 가지시고 힘을빼고 할수있는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감정 소모는 내가 사는 삶에 크게 도움이 안되요..
에리x미오x히타기
15/04/28 11:47
수정 아이콘
대학 갈때까지만 참아라
취직할 때까지만 참아라
좀 안정될 때까지만 참아라
애들 어느 정도 클 때까지만 참아라
.
.
언제까지 참아야 되는지 어른도 모릅니다.
솔직히 그딴 말 지껄이는 어른들도 몰라요.
윤가람
15/04/28 11:55
수정 아이콘
애들 수능 끝날 때가지만 참아라
애들 대학 졸업 할대까지만 참아라
애들 취직 할대까지만 참아라
애들 결혼 할때까지만 참아라
우리 노후 마련 될때까지만 참아라

그때까지 참다 참다 60살 70살쯤이나 해서 안 참게 되면 다행인거고
아니면 그냥 참다가 죽어야죠 뭐...크..
DarkSide
15/04/28 11:55
수정 아이콘
아마 죽을 때까지 평생 참아야 될 겁니다 .....

저희 할아버지가 일생을 평생 참았고, 저희 아버지가 일생을 평생 참았고, 이제는 제가 일생을 평생 참다가 죽을 차례죠.
15/04/28 12:21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사회에서 사실거면 고등학교땐 공부(수능이건 뭐건 대입을 위한)를 열심히해서 성과를 내는게 가장 좋습니다.
할건 해서 시간을 버는게 가장 중요하죠. 인문계라서 취업이 안된다면 대학에 가서 다른거 공부해도 되는거구요.
그 누군들 강인한 의지로 고등학교떄부터 인생설정해서 매진한 후 성공했겠습니까.
그런 사람들이 없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평범한 사람은 평범한 선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야죠.
블루라온
15/04/28 13:00
수정 아이콘
입신양명에만 기력을 쏟아야 하는 사회를 만들어놓은게 누군데..어른들 모두의 책임이죠. 지금의 기성세대가 좀 더 넓고 멀리 내다보았더라면 조금 더 나은 지금이 되었을거 같네요
15/04/28 13:08
수정 아이콘
"요즘 젊은이들은 말이야" 로 시작하는 꼰대질은 다 개소리라고 확신합니다.
llAnotherll
15/04/28 13:26
수정 아이콘
뭐 근데 딱히 요새만 이렇게 되었다기보단... 10년전, 그 전에도 이랬어요 물론 세부적인 차이는 있었지만
서태지의 교실이데아가 나온지가 언제였더라.. '왜 바꾸질 않고 남이 바꾸길 바라고만 있는가' 는 참 찔리면서도 허망한 가사였던걸로..

그래도 살아야죠. 살려면 노력을 해야하는데, 그 노력이 학생때 하는것도 있고 그 이후에 하는 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결국 초코파이는 하나인데 먹고싶은 사람이 많으면 선착순 줄세워서라도 차이를 내야 하니까요.

자기만의 목표를 찾는다? 말은 좋은데, 학생이 대체 어디서 뭘본다고 길을 찾나요. 학생때나 지금이나 거기엔 전 회의적입니다.
내가 하고싶은 일이 명백한지부터 두루뭉실한데 그걸로 먹고 살 수 있어야하고 내 길로 삼아 갈 거리가 되야하고.. etc
물론 있으면 좋습니다. 시작은 대학 어느학과를 가느냐부터라는게 좀 암울한데, 대략적으로라도 가놓으면 좋고 아니면 전과도 있고
대학을 가면 노는것보다 어디로 가야할지 정하는게 더 귀찮을 겁니다. 슬슬 다가오거든요 먹고살일이.

그 와중에 '여기에 신경써라!' 라고 외치는 사람들은 뭐 흘려들으세요. 좋은 소리도 있지만, 그 사람이 인생 대신 살아주는것도 아니고
내 눈에 밟히고 스스로가 그렇게 해야겠다 생각되면 그때 주위를 바라보면 됩니다. 뭐 여유의 동물이라 하니 쉽게 볼 여유가 날지도 모르고요.
오스카
15/04/28 14:08
수정 아이콘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파이팅입니다.
15/04/28 16:58
수정 아이콘
어른들이 공부해라, 공부해라... 하는건,
그나마 공부로 스펙쌓아 생존하는게 제일 확률이 높으니까, 그걸 권하는 것 뿐입니다.

고스톱으로 치면, 삼광이나 고도리로 점수내기보다, 피 모아서 점수내기가 더 쉬운데다가, 피 모아놓으면 적어도 피박은 덜 당하거든요.
그래서 '면피'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겠습니까? 자기 손에 든 패가 꽃놀이패가 아니면... 즉, 금수저 물고 태어난거 아니면,
닥치고 면피라도 해라, 안그러면 피박에 광박에 쓰리고로 뒤집어쓰는 수가 있다... 뭐 이런거죠.
20년전이나,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부모 잘 만나거나, 자기가 특출난 재능이 없는 한, 이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15/04/28 17:08
수정 아이콘
제가 입시 정보 웹툰을 준비하다가 접은 이유가 이겁니다.
비명문대 가서도 잘 하면 성공하는 사회라서가 아니라 명문대에서도 죽도록 해야 살동말동한 세상이니까요.

아, 그리고 위에 공부 열심히 하라고 댓글 다신 분들은 글쓴이의 지난 글을 보고 오시는 게 어떨까요?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글쓴이는 공부하기 싫어서 이 글을 쓴 게 아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7832 [일반] 1 [34] 삭제됨9906 15/04/28 9906 0
57830 [일반] 삼국지 인물들의 실제 중국어 발음 [33] 군디츠마라50368 15/04/28 50368 10
57829 [일반] 정의에 분노가 더해지면 실수가 나올 수 있다. [18] i_terran6463 15/04/28 6463 5
57828 [일반] 명불허전. 폴매카트니 도쿄돔 공연 관람 후기 [16] oh!5250 15/04/28 5250 2
57827 [일반] 朴대통령 대국민 메시지 전문 [119] 어강됴리11218 15/04/28 11218 1
57826 [일반] 2007년 대선 관련 막후 스토리가 나왔습니다. [42] 마빠이7912 15/04/28 7912 0
57825 [일반] [MLB] 요 근래의 메이저리그 소식들 [20] 레이드5052 15/04/28 5052 0
57824 [일반] 숨바꼭질은 세계 공통의 놀이인 듯 하네요(보컬로이드 관련). [38] 카페알파5767 15/04/27 5767 2
57823 [일반] 추신수, MLB학교에서 전교 꼴지가 되다. [33] 은하관제8827 15/04/28 8827 0
57822 [일반] 아이폰. 동기간대비 한국에서 2배이상 팔려 [50] Leeka5697 15/04/28 5697 0
57821 [일반] 부끄러운 나라 [59] 카레맛똥7719 15/04/28 7719 3
57820 [일반] 장동민 "고소인 측 오늘도 찾아갈 것…진심 알아줄 때까지 속죄하겠다" [232] 발롱도르14717 15/04/28 14717 9
57819 [일반] [야구] 지난 5년간 각 구단 간의 상대전적 [12] 천재의눈물4968 15/04/28 4968 0
57818 [일반] [UFC] 존 존스. 뺑소니 사고로 임산부 상해 + 마리화나 소지로 유치장 신세 [18] The xian5122 15/04/28 5122 0
57817 [일반] 전용준 캐스터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습니다. [29] 유라37551 15/04/28 37551 0
57815 [일반] 사랑의 3요소와 PGR 그리고 규정이야기 [59] 유라4512 15/04/28 4512 5
57814 [일반] 08~15까지의 수리영역 수능의 분석 part1 [13] Rated3636 15/04/28 3636 0
57813 [일반] 요즘 고등학생들의 관심사 [93] 삭제됨15604 15/04/28 15604 8
57812 [일반] 한국 최악의 연쇄살인마 정남규 이야기 그리고 문단속의 중요성 [21] 자전거도둑11977 15/04/28 11977 2
57811 [일반] [야구] 김성근의 한화호 출격후 한달뒤... [152] Leeka11965 15/04/28 11965 10
57810 [일반] Bergy10님 관련 길고 긴 히스토리, 해명, 사과 그리고 나아갈 길 [320] Timeless15522 15/04/27 15522 64
57809 [일반] 대통령의 건강은 국가기밀입니다. [49] 알베르토9139 15/04/27 9139 1
57808 [일반] 김예림/솔비/키썸X릴샴X제이스X보라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8] 효연광팬세우실3281 15/04/27 3281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