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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27 22:00
음... 그냥 연락 문제는 맞는 사람들끼리 연애하면 됩니다. 제 경험상 이게 진리더라구요. 노력해봤자 그 노력 오래 못가고 애정이 식기라도 하면 훅(?) 가버려서...크크.
15/04/27 22:00
저는 살면서 여자친구에게 용건없이 전화건적이 몇번 없는거 같네요. 그 이유는 여자를 사귀어본적이 없...어서가 아니라..
무슨일든지 적응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인간은 그냥 연락 안하는 생명체구나 라고 인식이 된다면 그 뒤론 여성도 이성이란게 있는지라 왠만큼 포기를 하죠. 물론 아주짧게 사귀다 차이거나 아니면 적응해서 아주 길게 사귀거나 둘중 하나였습니다만..
15/04/27 22:1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평상시처럼 핵심을 잘 헤아리고 계신 듯합니다, 아울러 전반적으로 공감도 가고요
아 그리고 이건 이 본문과는 좀 다른 이야기이나 남자분들에게 조언을 듣고 싶었는데 이참에 해볼까 합니다 제 후배 이야기인데 남자들이 여자들 꼬인 사정 들어주는 거 싫어하는 것을 후배도 잘 알아요, 해서 그런 일로 인해 왜 기분이 다운되어 있을 때가 생기면 그때순간만큼은 가급적 만나거나 연락하는 것을 피했다고 합니다, 헌데 남자가 되려 자기가 다 들어주고 이해해줄테니 말해달라고 해서 말을 하면 훈계를 하고 되려 성질을 돋구는 말만 한다는데 이건 대체 어떤 이유일까요? 순간 생각한 것이 관대하게 보이고 싶은데 막상 실천하려면 안되는 건가요? 암튼 이 일이 자주 반복되다보니 얘(후배)가 지쳐 있더라고요 (아 그리고 다시 한번 읽어보니 마지막 문단은 정말 추천드리고 싶네요...^^)
15/04/27 22:33
직장상사같은 남자친구네요.
회사가면 꼭 하나씩 있지 않습니까. 자기는 오픈마인드라서 편하게 의견을 들려주면 되는데, 아무도 자기한테 의견개진을 안한다고 정작 의견개진하면...#$#@#$@#$ 그러면서 또 회식자리에서는 자기는 오픈마인드니 뭐니.. 진짜 오픈마인드라면 모두는 아니어도 누군가는 그것을 말하고 있을텐데 말이죠. 제가 직장상사같은 사람이라고 부르는 부류의 사람이네요.
15/04/28 07:17
이건 남녀차라는 부분으로 합리화 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고쳐야 할 부분이죠.
막상 부모님이 자식들 대하는 거 보면서는 공감하려고 하지 않고 설교하는 게 문제다, 훈계하는 게 문제다 하면서 자기도 똑같이 하고 있는거에요.
15/04/28 15:49
다 들어주고 이해해준다는 말이 어떻게 보면 '궁금하니까 말해봐' 라는 말과 같은 의미인것 같습니다. 일단 왜 그러는지 궁금하긴 하니까요.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는 상대방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짜 궁금하기도 하고, 자기 생각과 같으면 이해해줄 수도 있으니까 일단 말을 꺼내보라는 그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15/04/27 22:25
CC였을땐 연락문제로 싸운적이 없고 현재 장거리연애였는데 연락문제로만 싸운것 같네요. 애정을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이것뿐인지라 일단은 많이 하는게 좋더라고요. 연락이 적으면 2~8번은 아무 소용없어요. 그럴 건덕지가 없거든요;; 문자도 없고 전화도 없는데 무슨수로 폭탄이 터지고 기를 빨겠습니까..만약 보통?의 연애였다면 연락이란 단어가 빠진채 쓰신 이유들로 싸웠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보면 장거리연애를 큰 마찰없이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던건 해결방법이 연락이라는 수단 하나여서 가능했던거 같기도 합니다. 쓰다보니..연락은 연락일뿐 그게 아니더라도 써주신건 그냥 다툼의 가짓수같아보이네요.
15/04/27 23:03
좋아하는 취미도 일이되면 싫어지죠. 연애의 대상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저도 이런식으로 생각해와서 이 글이 더 명쾌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연애를 많이 하면 할 수록 좋다. 라는 가장 큰 이유가. 이런 '일같은 사람' '휴식같은 사람'을 만나기전에 구분해내는 능력이 생긴다는 겁니다. 물론 외모라는 메리트가 있다면야 일같이 여자를 만나는건 당연한거지만요. 그건 뭐 바꿔말하면 이사람은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휴식'을 준다라는 느낌을 받으니까 퉁치는거고, 실제로 이 정도인 사람은 극히 드무니, 나이들수록 점점 피곤한 스타일은 피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그래서 좋습니다.
15/04/27 23:12
전 여자친구는 항상 이 문제로 섭섭해 하고
나는 지금 관계에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데 뭔가 아쉬워했었는데 지금 여자친구는 진짜 돌직구타입이라 카톡으로 연락안하냐! 안하냐!! 하고 막 옵니다 크크 그냥 장난치듯이 압박하니 자연스레 연락 자주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술먹고 겜하다가 혼나는 경우가 없진 않지만요 크크 그래도 연락 어쩌구하는걸론 스트레스는 없어졌네요
15/04/27 23:24
상대가 본인 원하는대로 안해준다고 삐지고 짜증내고 화내기 전에 상대방을 본인 원하는대로 행동하게끔 유도하는것이 우선이라는 말이지요. 연애뿐만이 아니고 다른 인간관계에도 통용되는 말이죠. 근데 저게 생각외로 많이 어려운 일이에요. 인간관계에서 적절히 당근과 채찍을 의도적으로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고, 그냥 지꼴리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면서 본인은 상처받았다고 삐지고 징징대고 화내는 사람이 대부분이니까요. 저같은 경우는 어느순간 그걸 깨닫고 노력은 하게 되었지만 아직 부족한 단계라고 생각합니다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그런 노력들을 하게 되면서부터, 이 세상에는 그런 노력조차 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란걸 느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점점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가 어려워지고, 인간관계에서 무조건 이득을 보거나 주도권을 쥐려고만 하게 되더군요. 아니면 그냥 적당히 맞장구 쳐주고 무시해버리거나요. 그러다보니 모든 사람들을, 심지어 부모님이나 친동생을 상대함에 있어서도 제 진짜 생각보다는, 그 상황에 있어서 제 나름대로 최적이라고 판단되는 방향으로만 말하고 행동하게 되어버렸어요. 그렇다고 이제와서 이런거 어디다가, 누구에게 털어놓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이 제 주변에는 없으니까요.
15/04/28 00:06
남자 입장에서는 참 시원한 글이지만, 여자분들은 또 여자분들 대로 이 글 보고 하실 말씀이 분명히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남녀문제는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고서는 답이 없는 문제 같아요.
15/04/28 00:19
Love&Hate님의 글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 건데, 자기 자신도 정확히 설명할 수 없는 심리를 잘 풀어서 해설해주시는 것 같네요. 여자친구한테 음식 한 입 나눠주기 보다는 한 그릇 더 사주는 게 나은데 그러면 다투게 된다는 내용의 질문 글에 Love&Hate님의 답변을 보고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 저도 모르는 심리를 딱 해설해주시더라고요.
물론 연애에 관련된 주제의 경우 Love&Hate님의 글에 몇몇 여성분들이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좀 봐서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화하기는 그렇지만, 남자인 제 입장에선 이렇게 느낄 수밖에 없네요. 요새 분명 나한테 소중한 사람인데 왜 연락하기가 조금 꺼려지지?라는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마지막 문단보고 감탄했습니다.
15/04/28 01:28
아... 저는 여자인지라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이해 능력이 부족해서인 것도 같고요... 똑같이 일 같을텐데 썸 탈 때부터 연애 초기에는 많이 하다가 나중에는 안 한다는게 이해하기 어렵네요.
2번에 관한 해결책으로 제 친구는 통화 내역을 뽑아서 남자친구에게 보여줬다는군요. 압도적으로 제 친구가 많이 해서 남자가 반박도 못 하고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국토대장정을 가서 약 한달간 연락 안 되는 사람을 보고 '이 사람이 날 사랑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하긴 힘들어 헤어진 것 외에는 연락 문제로 다퉈 본 기억이 없긴 하지만 연락을 애정의 척도로 받아들이는 여자의 마음이 더 이해가 가긴 해요.
15/04/28 02:19
[연락이 애정의 척도]임을 전제하고 생각하시면 아마 영원히 이해가 안될 겁니다. 저도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인 사람이지만 세상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많이 있고, 누가 옳고 그르다고는 할 수 없는 문제죠 이건. 연애 초기에는 많이 하다가 나중에는 안한다는 건 연락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 무리하게 맞추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지치는 겁니다. 대체로 전자가 남자, 후자가 여자인 경우가 많으므로 여성들이 적극적이지 않은/힘든 한국의 문화 상 더욱이 저렇게 되는 것 뿐이고요.
통화 내역을 뽑아 보여줘서 납득시켰다는 건 '연락이 애정의 척도'임을 전제한 사고방식입니다. 만일 상대방이 연락 빈도수 = 애정 정도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건 단순히 날 괴롭힌 빈도수에 불과하겠죠. 그 경우 통화 내역이 많을수록 질려서 입을 다물수는 있겠네요.
15/04/28 02:48
저는 애정이 충만하다면 일로 느껴지더라도 연락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초반에 그러했듯이요.
제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 중 하나가 통화가 괴롭힘이 된다면 왜 사귀는가 하는 것입니다. 통화가 괴롭힘인데 만나는 건 얼마나 더 힘든 일이 될까요. 그래서 연락을 기다리는 쪽이 이별을 고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건 다른 얘긴데 예전에 징검다리 연휴인 적이 있었는데 남자친구가 이틀 다 저를 보러 오겠다는 겁니다. 저희는 서울-경기도 광주였고요. 그래서 전 피곤할테니 하루는 쉬라고 했었는데 남자친구가 "널 보는게 쉬는거야."라고 했죠. 저는 본문에서 말하는 휴식이 되는 그런 좋은 여자친구가 아닌데도 말이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언젠가 "나도 좀 쉬자."라는 말을 들었죠. 이렇게 되면 저는 애정이 식었구나라고 생각하는거죠. 사실 엄청나게 생각하고 한 말이 아니라 그냥 피곤하니까 쉬고 싶다라고 얘기한거겠지만요. 얘기가 딴 길로 샜는데 연락도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내가 똑같다는 전제 하에, 힘들지만 나하고 자기 전에 꼬박꼬박 전화 했던 사람이 이젠 하지 않는다면 애정이 식었다고 생각하겠죠. 제가 이해를 못 하는 건 "왜 연락을 안 해?"가 아니라 "왜 초기와 다르게 지금은 연락을 안 해?"인지라 여전히 이해가 안 됩니다. 지쳤다고 표현하면 초기의 그 열정은 애정에서 나온 거 아닌가라고 밖에 생각이 되질 않아요...
15/04/28 03:24
그런 분들은 연애 초기에도 상대방이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면 아마 자주 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연락을 애정의 척도로 쓰는 분들이 많고, 그렇기에 그에 맞춰서 행동하도록 문화가 잡혀 있죠. 특히나 상대방이 연락을 중히 생각하는 분이라면 아직 관계가 안정되지 않은 연애 초기에 '난 연락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또는 꼭 자주 만나야 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겁니다. 나한텐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일인데 상대방은 그걸 중히 생각하니 굳이 거슬러서 관계를 삐걱이게 만드느니, 상대방한테 맞춰주는 쪽이 훨씬 편하거든요. 하지만 성격에 안맞는 일은 그리 오래할 수 없는 법이지요. 뭐, 상대방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맞춰주던 것을 하지 않으면 상실감이 드는 것도 당연하긴 합니다만. 그렇더라도 '일로 느껴지더라도 애정으로 연락을 해라'라는 건 내가 애정을 느끼겠다고 상대방의 애정을 소모시키는 행위입니다. 꼭 연락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에 내 취향에 맞춰서 상대방을 억지로 행동하게 하는 것은 사람을 지치게 합니다. 아니면 무리를 해서라도 나한테 맞추는 열정만이 사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연애 초기에 무리할 수 있는 건 이제 시작 단계일 뿐인 연애 관계를 망치지 않기 위해서 희생을 감수하기 때문입니다. 아직 서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서로의 관계에서 합의된 부분이 없으니 우선 양보를 하고 천천히 맞춰나가려는 거지요. 하지만 보통 희생은 영원할 수 없습니다. 영원히 한쪽이 희생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연락을 신경쓰지 않는 사람이라도 만나는 건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왜 통화를 싫어하면 만나는 것도 싫어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상대방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인간관계에서 연락은 만나는 약속을 잡는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일수도 있고, 혹은 이성관계에서 연락이 관계를 어그러뜨리는 경험을 겪다 보니 여자친구와의 연락을 꺼리게 된 사람일 수도 있죠. 애시당초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과 일부러 만나려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더불어서 본문의 내용을 다시 한 번 찬찬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연락을 자주 하고 싶은 분에게 연락은 애정 확인의 수단이고, 연락을 하면 기쁜 일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자주 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연락을 강요한다면 그건 그저 일이고 짐이 되기도 합니다.
15/04/28 04:16
감정은 무한한 펌프가 아니고 한계가 있는 펌프라고 생각해요.
연애 초기에는 탱크가 가득 채워져있으니 채워주지 않아도 아직 쓸 양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징징대는거 받아줌, 연락 잘 못하는데 연락해줌 같은 초기의 열정은 여기서 나오는거죠. 그러니 아직은 상대가 원한다면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일단 맞춰주게 되죠. 그리고 남자도, 아직은 탱크 안이 가득 차있으니 에너지를 쓰는 것에 대한 페널티?손해?를 크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10에서 5는 커도 1000에서 5는 얼마 안되는 것 같아 보이는 것 같이요. 그래서 처음에 무리한 달리기를 하다가 넘어지는 것일지도요.. 그런데 연락으로 에너지 소모를 하게 된다면, 그걸 계속 채워주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고갈이 나고, 희생에도 한계가 오는 거겠죠. 이 때 초기와 다르다는 얘기가 나오고 그러는 것이겠죠. Love&Hate님이 말씀하신 것은 긍정적 에너지를 통하여 상대방의 탱크를 계속 채워주자! 라고 생각해요. 고갈될 일이 없도록요. 그러니깐, 말하자면 애정이 100만큼 있어서 지속적으로 100만큼의 열정을 줄 수 있는게 아니라 최대체력/회복력같은거라 100만큼의 체력이 있어서 애정이 높으면 더 단단하지만 그것도 체력회복이 부족하면 언젠가는 다 떨어진다고 생각해요.
15/04/28 09:34
이 선에서 서로 잘 이해가 안되는 것 같네요.
[애정이 충만하다면] 부분이요. 사실이긴 합니다. 이런 문제를 겪는 커플들의 상황에서 남자 쪽의 애정은 어느정도는 줄어들어 있을 겁니다. 애정이란게 무한하진 않거든요. 줄어들 수도 있는거지. 이렇게 말하면 많은 여성분들은 애정이 식었다라고 하시겠지만... 애정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해서 그게 헤어져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든지 다시 채울 수도 있는거니까요. 그런데 "왜 초기와 다르게 지금은 연락을 안 해?" 같은 질문은... 줄어드는 속도를 빠르게 하는 질문인 듯 합니다.
15/04/28 04:07
아뇨 썸탈때~연애초기에는 일같지가 않으니까 많이 하는 겁니다..
보통 여친들이 기를 빨기 시작하는 건 연애가 시작된 이후거든요. 여자분들도 자기들의 징징이 별 관계없는 제3자들에겐 민폐라는 걸 알기에 그렇게 안합니다. 그러나 내 남친은 나 힘든 걸 받아줘야지. 라는 입장이죠. ..그래서 연애중반에 들어가면 연락이 일로 바뀌게 되죠..
15/04/28 07:24
다른 글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셨는데, 답은 간단합니다.
꾸민 내가 아닌 그대로의 나 자신을 봐달라고 하는 게 전혀 통하지 않으니까 꾸밀 수 밖에 없는거죠. 아무리 여러 미디어에서 미사여구를 늘어놔봤자 이성을 대할 때 처음부터 꾸밈없이 한결같은 사람은 만남을 갖기 극히 어렵죠. 그게 현실인걸요.
15/04/28 01:47
연락이 일이 되는 사람과 휴식이 되는 사람이 있죠. 후자는 생각날때마다 전화하게 됩니다. 다만 보통은 그런분의 내공이 너무 높으신지라 휘둘리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더군요.
15/04/28 03:38
어디서 이 글을 보여주었더니 여자분들 반응이 단호하더군요.
이런 마인드면 연애하겠답시고 아무한테나 들이대지마라. 실례다. 한쪽은 연락회수까지 따져가면서 관계를 이어가려고 하는데, 한쪽은 그 연락이 일로 느껴진다니 이 상황이면 이게 무슨 연애냐. 당장 헤어져야한다. 노력하는 여자만 불쌍하다.(여자가 봐도 심한 여자가 있긴하다. 케바케니까. 안맞는거다. 헤어져라.) 맞는 여자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확인해보고 있으면 사귀어라. 짬날때 힐링하는 사이로 만나는 건 연애가 아니다. 친구지. 딱히 반박은 못하겠습니다.
15/04/28 08:35
연애에 관한 자신의 가치관을 남에게까지 단호하게 주장할 정도라면 피곤한 사람인 건 먹고 들어가네요.
그런 분하고 이런 생각해보는 글을 가지고 토론하는 건 시간 낭비입니다.(상황이 어떤가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 대화란게 분위기 타면 어떤 말이 나올지 모르다보니) 애초에 짬날 때 힐링하자고 만나자는게 아니라, 애인에게 자꾸 행동과 감정을 강제하지 말고 서로가 서로에게 맞추자는 내용이거든요.
15/04/28 08:42
단호하다기 보다는 일방적인 여자 위주의 해석이죠.
그런 마인드로 연애하겠답시고 아무한테나 들이대지 마라는 것은, 좋아하는 남자에게 생얼로 들이대지 못하는 여자가 할 말은 아니구요. 거기서 한술 더 뜨는 것은 화장을 해주니까 거기에 대한 보답을 바라는 겁니다. 여자는 화장을 하니까 데이트 비용을 안내도 되구 어쩌구~ 황당한 해석이죠. 그리고 부모님 잔소리는 사랑하니까 하는 겁니다. 근데 그거 듣기 좋아하는 여자들 있나요? 사랑하니까 연락을 들어줘야 된다면 부모님 잔소리를 귀찮아하는 여자들은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죠. 부모님을 사랑한다고 하면 왜 잔소리를 들어줄 생각도 안하느냐는 모순이 생기구요. 일반론을 내세우는 것 이외는 다 반박 가능합니다.
15/04/28 13:47
음.... 다른 발언들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공격적이라 안 옮겼는데.... 여자들중에 징징대고 기빨리는 애들이 좀 많다는거 인정한다. 같은 여자들도 그런 여자 싫어한다. 하지만 이 글의 나쁜 점은 그걸 일반론으로 만들었다는거다. 남자들은 사회생활 하느라 늘 바쁘고 여자들은 마치 그런 남자의 관심에 굶주려있다는 식의... '내려다보는 태도가 깔려있어서 싫다. 여자들은 일상이 안 바쁘고 안 힘들어서 연락안하는게 아니잖나. 들어주는 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합의를 볼 일이지 여자들은 말해봐야 안통한다는 식으로 이렇게 결론내놓고 지들끼리 쑥덕쑥덕 공감한다는게 기분 더럽다. 나는 남자들과 말 많이 하는게 별로다. 그래서 솔로다. 사실 남자들이랑 말해봐야 하나도 재미없다. 솔직히 연애를 해도 상대가 건성으로 들어주는 척 하는거 알게되면서 굳이 저기서 말하는 그런 행동 안한다. 남자들은 뭘 말을해도 공감도 잘 못하고, 고민을 들어준다고 하면서 지가 해결하고 결론까지 내버린다.(여기서 격하게 여럿 동의) 말은 오죽 잘끊나. 자기 이야기를 말할때에는 감정선을 타고 말을 해야하는건데 그걸 못한다. 일반화시키긴 어렵고 나는 아니지만, 여자들이 갑갑해하면서 말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건 자신의 감정이 전달이 안되니 원하는 반응이 나올때까지 참고 계속 반응을 유도하는 걸 수도 있다. (여기서는 반응이 갈림) 아닌가? 아님말고. 기타등등...입니다.
15/04/28 14:21
관심법을 발휘해보자면 본문의 볼드를 '비겁한 면피용'으로 읽었거나, 그냥 무시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글을 아주 세세하게 읽을 수 있던 상황이 아니긴 했습니다.
15/04/28 14:26
글 제목 자체가 남친이 연락을 꺼려하는 여자한테'만' 해당되는 글이죠.
'여자들은 말해봐야 안통한다는 식' 이런 내용도 없고, 오히려 '들어주는 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합의를 보자'는 내용에 가까울 수 있는데, 대충 글 훑고서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남녀다툼의 일반론을 생각하며 마구 얘기한 것 같네요.
15/04/28 14:32
이 글이 일반론으로 인식되었다면 기분이 나쁠 수는 있겠습니다만 제게는 전혀 일반론으로는 보이지 않았는데요
저도 여자인데요, 제가 보통 여자와는 좀 많이 다르기는 합니다, 다른 여자분들도 일반론으로 읽히는지 그게 살짝 궁금하기는 하네요
15/04/28 15:05
전 그냥 보통 여자지만 이 글을 연락을 갈구하는 쪽에서 본다면 다른 시선으로 보이긴 할 거 같습니다. 전 연락을 갈구하는 게 굳이 상대방을 위해 변할 일이라기 보다는 타고난 성향이라고 보거든요. 일반론으로 따지자면 연락문제는 답이 없다고들 그러는데 이 문제가 단순히 노답이라기 보다는 개개인이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연락에 소홀한 제 경험 상 1번... 목소리 들었는데 듣기 싫다 생각되면 그냥 끝이죠.
15/04/28 18:47
어느 쪽이 남자고 어느 쪽이 여자인지를 떠나서 한 쪽이 다른 한 쪽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관계에 대한 글인데 희생을 요구하는 쪽의 행동을 노력이라고 프레이밍한다면 그 당시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었거나(대충 읽고 넘겨짚었다든지) 아니면 불편한 진실에서 눈을 돌리는 것을 선택했거나 뭐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내용과 방식이든 연락은 다다익선' <-- 이게 기본 전제가 아니라는 글인데 이걸 기본 전제로 깔고 반박해봐야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죠. 사랑해서 하는 일 잘해보자고 하는 일 중에 결과가 안좋을 가능성이 큰 일이 있다는 말에 대한 반박으로 '왜 내 사랑을 몰라줘'가 나와버리면... 이성적인 대화를 포기하자 이거죠. 뭐 보통 그렇게 나오는 분들은 '그래도 되니까'가 체화된 경우가 많으니 개개인보단 사회 분위기의 문제일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15/04/28 09:27
여자들에게 이 글을 보여준 적은 없지만, 보여준다면 아마 조금 위의 6년째도피중님과 비슷한 일이 벌어질 것 같았습니다.
연락 받을 때 사랑받는 기분이 든다는 말을 남자 입장에서 꼬아서 생각해보면, 연락하면서 내 에너지(애정)을 얻고 싶다는 거에요. 그 방법이 뭐인지는 차치하고서 말이죠. 이런 분들이 본인 에너지 써가며 '나 기분 좋음' 상태로 전화를 받는 노력을 할 지 의문이긴 합니다. 본인 에너지 채우려고 연락을 해 달라는 건데 에너지를 쓸 리가 없죠... 저 같은 사람에겐 크게 도움이 될만한 글이네요. 연락하고 싶은 사람이 되야겠습니다.
15/04/28 09:45
맞는 말씀이십니다.
많은 여자분들이 본문에도 쓰여져 있듯 긍정적인 방법을 몰라서 안하는게 아니죠.. 그럼에도 몰라서 안하는 분도 있을겁니다.
15/04/28 11:50
좋은 메시지입니다. 이런 긍정적 에너지를 주고받는 연애관을 가진 사람과 연애하면 정말 행복하겠네요~
추가로 내가 상대방에게 행복과 애정을 주는 것만큼이나, 상대가 내게 행복과 애정을 줄 때 그걸 소중히 받아서 감사히 돌려주는 자세도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근데 전자만큼이나 후자도 어렵지요ㅠ
15/04/28 13:49
저는 전혀 딴 얘기인데요 어장관리녀의 최후 1편만 쓰기고 왜 그 후편은 안써주시는 거죠??!!
아 이렇게 얘기하면 쓸 마음이 안생기시려나. 러브앤헤이트님이 쓰신 글 읽고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어장관리녀의 최후를 읽고 그 후편을 매우 기다리면서 기다린다는 얘기라도 하면 독촉으로 느껴질까봐 그 말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어장관리녀의 최후 2편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빨리 안쓰면 잡아서 구워먹으리...라는 속마음은 숨긴 채)
15/04/28 14:13
아.. 대부분 연재물에 후편이 늦는건 제가 게을러서인데
그 이야기는 게을러서 쓰지않은것은 아니고 반쯤 썼다가 일부러 더이상 쓰지 않은겁니다. 1편을 올린뒤 글 내용속의 문구를 타겟팅해서, 그러니깐 저때문에 불편해서 그게 기폭제가 되어 pgr21에서의 남녀문제로 글을 쓰신분이 있거든요. 지금은 타겟팅 문구는 지워졌습니다. 저의 글을 좀 신문사 헤드라인 뽑듯 왜곡시켜서 불만인 점은 있었으나 여튼간에 피지알에서 논의할만한 주제이기도 하고 글도 읽을만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유쾌하진 않았지만 불쾌하지도 않아서 빈정상해서 안쓴건 아니고요. 1편보다 2편이 심한데...라는 생각에 어떻게 쓸지 감을 못잡은겁니다. 1편이 불편하면 2편은 어떻게쓰지? 뭐 이런거죠 쓸지 안쓸지는 모르겠네요. 비슷한 질문 하신분 계신데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어요. 어장관리녀 이야기는 일단 연재중단 상태입니다.
15/04/28 14:02
이 글에 대해 남녀해석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봤는데 남자는 2~8번이 원인이고 그 결과가 1번이 되거나 연락이 싫어진다거나로 생각하고,
여성분들은 대부분 1번이 원인이고 2~8번이 결과. 즉 애정이 식어서 연락을 일처럼 받아들인다고 생각하더라구요. 즉, 나랑 [초반에는 분명 남자도 연락나누는걸 즐거워했고 갈구했었다] 요 사실에 대한 해석이 다른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 경험상 여자들은 남자에 초반 올인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전제하는지 머리로만 이해하고 가슴으로는 이해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15/04/28 19:58
첫 문단이 제가 생각하던 걸 아주 깔끔하게 표현한 글이네요. 저도 어쩔 수 없는 생물학적으로 여자인지라 그런지 다른 수많은 댓글을 봐도 생각에 변함이 없네요.... 질게만 봐도 여자가 카톡을 씹는다는 고민이 곧잘 올라오는데 사귀고 시간이 지나면 반대가 된다는게 이해가 안 됩니다.....
15/04/28 14:10
어제 오늘 이 글 포함해서 관련 글이 3개나 되는데, 가장 공감되는 글은 Love&hate님 글이네요.
전 연락 문제가 남녀간의 문제로 비화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남녀가 심리학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벌어지는 것이라기 보다는 상대에게 어떤 사람이 되어줘야 하는가 즉, 배려의 문제이니까요. (이게 연락을 바라는 쪽이 여성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이지 남자가 그러는 경우도 있죠) 조금 도발적으로 사랑을 심리게임이라고 바라본다면 이 글의 결론에서 말하는 휴식같은 사람이 되어주는 방법중에 하나가 있는데 바로 조련입니다;;; 무슨 <완전한 사육> 같은 그런 건 아니고요;;; 여 아이돌이 팬 조련하는 듯한 것이죠. 연락하면 즐겁고 사랑스럽게 해주고, 연락 받으면 너무너무 반갑고 감사하다는 표시를 해줍니다. (거짓말이라도 '와 자기 생각하고 있는데 연락주니깐 너무너무 좋은데?' 같은거죠) 저는 그래서 썸타거나 연애 초에는 "어떻게 다음에 또 나랑 연락하고 싶게 만들까~" 고민하면서 전화하고 톡했었죠. 저는 남자고 상대는 여자였지만, 오히려 여자 분들이 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
15/04/28 14:30
여자 입장에서 코멘트...를 하려고 해보려는데 사실 본문에 나오는 연락 좋아하는 여자 사람이 아니긴 하네요. 저도 전에 저보다 연락 횟수가 훨씬 많은 사람을 만나서 트러블을 겪은 적이 있거든요. 아마 여자 입장에서도 이런 사람들이 있겠죠? 그러니까 이건 결국 개인차인데... 연락을 갈구한다는 표현은 사실 반대쪽에서 그렇게 보이는 거지 갈구하는 쪽에서는 그게 디폴트일 수도 있고요. 거기에 응해주지 못한 게 미안하긴 했지만 상대방이 저한테 맞춰주진 않더군요. 그래도 저는 전부 휴식같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휴식같은 사람이어도 상대방이 내가 휴식이 아닌 외식이기 바라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요.
연락 패턴은 뭐랄까.. 그 사람의 식성 같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식성이 있듯이, 비슷한 식성끼리 만나면 트러블이 적잖아요? 누군가를 만난다고 해서 식성을 고치기는 어렵죠. 그냥 적당히 맞춰서 먹거나 하는 정도지. 우리가 꼭 채식이 좋은 걸 몰라서 채식을 안하는 건 아니죠, 고기가 맛있으니까 고기를 먹는 거고 연락을 함으로써 애정의 확인이 좋으니까 연락을 하게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면서 식성이 바뀔 수도 있으니까 이런 연락 패턴의 문제도 서로 조율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정이 있다면요. 음.. 제 생각은 그냥 비슷한 식성의 사람을 만나면 더 편하듯, 비슷한 연락 성향을 만나면 편한 거 같아요. 굳이 연락을 갈구하는 마음을 줄이거나 연락을 하면서까지 맞추어 나갈 필요 없이 진정으로 휴식같은 관계를 원한다면요. 맞는 사람 만나기 어렵겠지만, 만나면 좋은 거고 만나지 못한들 그래도 만나서 연락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는 솔로가 낫지 않겠습니까.
15/04/28 15:54
어느 시점에서 문제가 생겼을때 그만만나고 다른사람을 만나느냐 맞춰보느냐는
그에 따르는 비용과 다른 사람을 만난다면 해결되느냐의 문제와 밀접하죠 어느정도 지내봐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음을 알게되는 경우 다른 사람을 만나는데 비용은 얼마나 드는가 다른 사람을 만나면 해결되는 문제인가 이 비용이란게 돈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여튼 남자들의 경우 초기투자 비용이 크고 주도권을 내주고 어차피 다른 여자들도 많이들 그렇고 미리 알기 어렵고 그러니깐 조율도 아니고 사실상 참고 사는거죠. 그렇게 실제로 살고들 있는겁니다. 조율을 강요하는 이야기는 아니에요. 어차피 많은 여자분들은 실제로 정리하고 다른 사람으로 교체 하시니깐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말이 교체를 합리화 시켜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조율을 원하기에 왜 그런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 자기 나름의 이유를 찾아보려고 하시기에 왜 그런지에 대해 알려드리고 쓴겁니다. 더 나아가 조율할거라면 채찍만 쓰지말고 당근도 있음을 알아달라정도겠죠. 하지만 정작 여성분들은 남자분들의 생각에는 큰 관심없다는 건 알고 있습니다. 상대를 힘싸움으로 내가 원하는쪽으로 굴복시키거나 그당반이라 말하며 정리해야하는데 이유야 뭐 크게 중요하겠습니까. 위에 참글님 말씀대로 긍정적으로 조율해볼 이유도 없죠. 그럼에도 긍정적으로 조율해보고싶어하는 분들도 있기에 이야기를 남겨본겁니다. 그 이야기가 남자들의 속을 긁어주는 것뿐. 이해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거보고 이해를 해보시라~ 진짜 이야기를 듣고 싶은분들은 들려드릴테니 들어보시라는거죠.
15/04/28 18:16
최고의 글이네요. 그동안 연애에서 왜 힘들었는지
글로 정확하게 설명해주신 분은 Love&Hate 님이 최초이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사이다 마신 것 같이 속이 확 뚫리네요. 특히 마지막 문단에서는 오금이 저렸습니다. Q.E.D. 를 붙여야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에요. 그 정도로 이 글이 저한테는 남녀관계 연락 문제에 대한 <어떤 증명> 문제를 푼 느낌입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이 글은 엄청난 논증과 증명이네요.. 다시 한 번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이론은 이렇다는 것을 이제 머리로 알았지만...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매우매우 어려운 것을 알기에 매일매일 정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갑니다. 다음 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15/04/28 18:47
글쓰신 분의 입장을 이해하고 저도 남자입니다만, 반대표를 하나 던지고 가겠습니다. 아무래도 여기는 남자가 많은 사이트다 보니 남자 입장에서 공감가는 글에 더 공감을 줄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 의견의 편중현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어쩌면 여자가 많은 사이트라면 남자를 이해해달라는 입장의 댓글을 달았을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와이프가 잘이해해주고 있어서 몇년동안 잘느끼지 못했던 감정입니다.
그런데 아래 [히키코모리]님이 어디선가 가져오신 여성분의 글을 읽으니까. 여자와 남자는 본능자체가 다른것 같네요. 남자의 연락을 못받아서 괴로워하는 여자분들의 처절한 심정이 담겨져 있는 글이었는데요. 본능이 그렇다면 그게 [이해]를 해서 될일일까요? 남자가 짧은 치마입은 여자의 각선미를 그냥 지나치고 참기 힘든 것처럼, 여자가 남자친구의 연락을 참기 힘들도록 기다리고 있다면... 그게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일까요? 중요한 건, 맞다 틀리다는 없고 상대를 이해하느냐 이해하지 못하느냐의 차이이고 피지알에서 좋은글 하나 읽었지만 [이해]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고 [연습/실행]을 통해서 완성되는 것 같습니다. 결국 남녀에게 적용되는 방식은 정반대겠지만, 기본 취지는 같아야 하겠죠. 그렇다하더라도 요즘 세상이 어느쪽에 편중되었나 아니다 시각차가 존재하겠지만, 적어도 여기서는 이런 댓글에 한표 던져야 할 것 같습니다.
15/04/28 18:55
성별에 따라 다르게 생기는 본능엔 어떤 것이 있는가...를 따지는 건 제겐 무리인 것 같아서 그 부분은 i_terran님의 말씀대로라고 치고 이야기하자면, 서로의 본능에 입각한 행동이 상대방에게 고통을 준다면, 나의 본능을 억제함으로써 생기는 고통과 그 본능을 마음껏 발현함으로써 상대방에게 전가되는 고통 사이에 절충점을 찾도록 노력하는 것이 올바른 인간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안되면 잘 봐줘야 미성숙한 인간관계고 심하게 말하면 정글이죠. 굳이 연애에서의 문제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서 서로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 글은 '서로 이해하고 절충할 마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글이기 때문에 i_terran님의 댓글은 다소 핀트가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 나와있듯 애초에 내 본능을 자제할 의사가 없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글쓴분 및 댓글러들은 이미 인식하고 있거든요.. 아참 그리고 이건 예전부터 드리고 싶은 말씀이었는데 불멸의 게이머 잘 읽었습니다. (_ _) 지금 연재게시판에선 게시물이 잘린 게 아쉬워요. ㅠㅠ
15/04/28 20:29
일단 제가 무슨 말을 했기에 뭘 반대한다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반대하십니까. 이건 남자들의 상태를 알려주겠어 입니다. 알려주는걸 반대하시나요? 갑자기 본능을 억제하는 고통스러운 일로 만드는 것으로 사안을 만들면서 짧은 치마 예를 드셔서 좀 웃기긴했는데, 본능이라면 우리 어머니는 평생을 억제하고 사셨고, 우리나라와 다른 문화권의 여자들은 무언가를 억제하느라 고통스럽겠군요. 그런거 아니잖아요. 보편적 공통성이 나타나는 부분은 아닙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다보면 글이 좀 이상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댓글도 그런 경우로 보입니다. 이해는 크게 중요하지 않고 연습과 실행으로 완성된다는건 도무지 무슨말인지 모르겠네요. 이 글은 맨날 그당반 그당반하면서 사랑타령하는 여자분들에게 남자들의 마음을 알려주면서 도움이 되길 바랬는데, 남자분들이 아..맞어 내마음을 누가 콕찝어주네 하면서 집단 자기위로 중인 현장일뿐입니다. 이해를 방해하지 않으니 마음껏 이해 하셔도 됩니다.
15/04/28 21:32
모든 글이라는 것이 자의적으로 해석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럴 수 있으니 조금 더 부연설명을 하겠습니다. 또는 저 역시 님의 글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즉 여자는 남자한테 잘못했다!-는 식으로 보고 댓글을 쓴 것 같네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중하게 사과를 드립니다.
본 글에 대해서 전제를 하는 것은 저도 남자니까 써 놓은 글에 대해서 공감을 합니다. 당연합니다. 오히려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서 이런 설명이 구태여 필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반대표를 하나 던지겠다는 것은 풀어서 얘기하면 이 글의 원래 반대하고자 했던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처럼 이글도 다른 성에 대한 이해부족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흐를 수 있는 글이라서 그렇습니다. 결국 저의 생각이 뭐냐면 남자가 남자입장 얘기하고 여자가 여자입장 얘기하는 이런 글들을 통해서는 문제해결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글은 아래 히키코모리님의 글 중에서 네이트판에서 퍼왔다는 어느 여성의 이별체험판의 남성버전입니다. 참고로 본글과 같은 글이 전혀 새로운 글이라서 이런 남자의 특성을 몰랐던 여성분들이 이글을 읽고 마치 신대륙을 발견한 것 같은 감탄을 일으키며 한번의 깨달음으로 이마를 탁 치면서 남자를 대하는 뉴턴에서 아인슈타인의 세계관으로 바뀌듯 방법이 확 달라질까요? 가능성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희박다고 봅니다. 요컨데 여자분들이 남자분들의 특성을 몰라서 연락안한다고 징징댈까요? 아닙니다. 남자에 비해서 연애문제에 대해서 더많은 고민과 노하우를 평생을 통해서 반복 수집하는 여자분들이 이런 고전적인 이론에 대해서 모를리가 없죠. 이미 수십년전 베스트셀러인 <화성에서 온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다 결판난 이야깁니다. 이해보다 연습이 중요하다는 건 그겁니다. 압니다. 그러나 하기 힘들어요. 남자나 여자나. 알면서도, 하기 힘든 건 <본능>에 관한 부분일 거고 남자가 야동을 보는 걸 여자한테 이해해달라고 말하는 것처럼 여자도 연락받고 싶은 심정을 남자가 이해해줘야 한다는 겁니다. 여자는 너무심하지 않으면 남자가 야동보는거 터치하지 말고 남자는 여자가 너무 심하게 징징대지 않으면 연락을 적당히 해줘야 합니다. 제가 반대를 하는 것은 2가지인데, 간접적으로는 자기성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것에 대한 반대이고 보다 적극적으로는 이런 글에 너무나 강한 찬성리플이 연속적으로 달리는 것에 대한 분위기에 대한 반대입니다.
15/04/28 22:12
두번째 리플을 읽어봐도 답답함은 가시질 않는군요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을 상대하는건 피곤한 일입니다만 몇자만 더 적겠습니다. 남자들보고 이해하지 말라는 글이 아닙니다. 여성분이 실상을 모르고 있기에 적은 글입니다.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은 애정의 척도의 문제도 있으나, 나누는 컨텐츠의 문제가 있음을 자각하지 못하는 여성들이 있기에 실상을 알려주는것입니다. 실상을 알아야 문제의 해결점을 찾죠. 맨날 지들끼리 그당반 그당반 하고 있으니 실상을 알려주는 글이라구요. 그러한 글을 읽고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겼다고 싶은 사람들의 찬성리플이 아닌 공감 리플이 달리는 겁니다. 찬성X 공감O 제가 남자들보고 연락하지 말래요? 남자들은 연락하기 싫으니 여자들이 참으래요? 그 당연한 설명을 모르는 여자가 많으니깐 적은 글 일뿐입니다. A에 대해 설명하는 것에 A만 설명했다고 반대합니다를 듣는 쌩뚱맞는 상황을 맞이한거구요 B도 설명해야죠! 반대합니다 저는 이게 무슨 반대인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이왕하는 김에 A만 설명하는 글에 B만 추가하지말고 각종 연인관계가 아닌 다른 관계의 입장들도 설명하고 각각의 편에 대해서 설명해야겠군요. C, D, E... 등등을 말이죠. 제위에 님댓글에 댓글다신분이 님 댓글을 보고 말씀하신말이 딱 제마음입니다 핀트에 어긋났다.
15/05/25 11:45
관계의 포지션을 점하는게 아닌 어느정도
익숙한 상태서 연락문제가 불거지는건 딱 하나죠. 이전에 좋았을때 솔직하게 서로를 드러내지 않았다는거. 사람마다 남녀를 떠 나 친밀감을 수용할수 있는 기준이 다 다른 데 굳이 연락문제가 아니라도 거기서 생기는 오류를 방치하면 그건 머.. 남녀관계서 갑을은 언제든 바뀔수가 있어요. 그당반 같은 일반적(?) 이고 적절하지 않은 인식만 걷어낼수 있다면 연락을 갈구하는 불안형여자 점점 회피하는 남 자. 이건 최근에 우연찮게 접한 '그들이 그렇게 연 애 하는까닭' 이란 애착유형의 책을 보면서 많은 공감을 받았기에 살포시 추천합니다 아 진짜 어장관리녀라고 쓰고 똑똑히 지정해주는 여자 속편 절필 입니까? 분산연애 하는 여자들의 심 리기제가 몹시 궁금 합니다. 최근에 러브헤이츠님 초식을 구사하다 속편 부재로 리셋했단 말입니다. 그 효과는 진짜 어마어마. 지금은 속편부재로 리셋 중이구요 아 쪽지라도 어떻게 안되겠습니까?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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