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이 2차전 홈, 진출팀 강조표시)
나폴리(이탈리아) 2-2 볼프스부르크(독일) (1,2차전 합계 6-3)
피오렌티나(이탈리아) 2-0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1,2차전 합계 3-1)
제니트(러시아) 2-2 세비야(스페인) (1,2차전 합계 3-4)
드니프로(우크라이나) 1-0 클럽 브뤼헤(벨기에) (1,2차전 합계 1-0)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
스페인(2)-레알 마드리드,바르셀로나
이탈리아(1)-유벤투스
독일(1)-바에이른 뮌헨
유로파리그 4강 진출팀
이탈리아(2)-피오렌티나,나폴리
우크라이나(1)-드니프로
스페인(1)-세비야
유로파리그의 8강도 끝났습니다.
일단 가장 꿀잼이었던건 역시 러시아리그의 강호 제니트와 유로파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의 대결이었죠. 1차전 홈에서 세비야가 2-1로 이겨놓고 시작한 가운데 초반에 세비야가 바카의 페널티킥 골로 쉽게 결정짓는가 했는데 후반전 초반에 세비야 키퍼 베토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론돈이 골을 넣으면서 분위기가 이상해지더니, 난타전끝에 베토 키퍼의 예능+헐크의 멋진 슛으로 제니트가 역전하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정규시간 종료 몇분전 세비야의 교체로 나온 가메이로가 결국 4강 진출팀을 결정짓는 동점골을 넣으며 세비야가 힘겹게 4강에 진출했습니다. 베토키퍼의 기복있는 모습에 고생좀 했지만 결국 끝끝내 진출하는것보고 역시 저력있는 팀이구나라고 느꼈네요.
나폴리와 볼프스부르크의 경기는 나폴리가 사실상 1차전 원정에서 4-1로 대승을 거두며 거의 4강은 확정지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홈에서 2-2로 비기면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볼프스부르크는 2차전 2-0으로 밀리는 상태에서 2골을 넣어 무승부로 자존심을 약간 회복한걸로 만족해야겠네요. 과연 베니테스가 토너먼트에 강한 면모를 이어갈수 있을지.
드니프로와 브뤼헤의 경기는 드니프로가 80분경 결승골을 넣으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피렌체와 디나모 키예프의 경기, 1차전 원정에서 극적인 타이밍의 동점골로 기분좋게 1-1 무승부를 거둔 피렌체가 2차전 홈에서는 전반전 상대의 퇴장의 유리함을 살리면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네요. 물론 1-0으로 이기고있는 상황에서 두번째골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기에 끝까지 긴장을 놓을수 없긴 했지만....
아무튼 세리에로서는 근래 유럽대항전중에서 가장 흥하는 시즌이군요. 유로파에 4강 2팀, 챔스에서 4강 1팀을 올려놨습니다. 라리가는 챔스 4강 2팀에 유로파 4강 1팀으로 여전히 유럽대항전의 강세를 이어나갔고, 그 외에는 독일 1팀, 우크라이나 1팀이 자리잡고 있네요.
여담으로 세비야와 제니트의 대결은 내심 세비야를 응원했던게 우크라이나팀과 러시아팀이 같이 4강 가면 4강이야 UEFA에서 의도적으로 떨어트려놓는다고 해도 만에하나 결승에서 붙으면 무서운일이 벌어질것 같아서 스페인팀 세비야를 응원했는데 4강 진출을 해줬기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대결은 이번 시즌에는 볼일이 없네요.
어쨌든 이제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0시 30분에 챔스,유로파 4강 진출 추첨이 이뤄지는데.... 4강쯤에서야 뭐 누굴 만나도 힘들지만, 그래도 유로파 4강은 드니프로를 나머지 3팀이 원하지 않을까 싶네요. 유로파 결승은 이왕이면 양팀이 챔스 순위권 밖인 상태에서 만나면 좋겠습니다. 아니면 한팀이라도 좋습니다 크크 결승이면 당연히 우승욕심나서 열심히 뛰겠지만 그래도 챔스진출권 걸린 단두대매치가 꿀잼일것 같아요 크크크. 챔스는 어떤 대진이 나와도 기대되는데 저번에 말했듯 레알 마드리드 VS 유벤투스, 바르셀로나 VS 바이에른 뮌헨의 경기를 봤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