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이에 놀라고
2. 그 출신에 놀라며
3. 그 인기에 거듭 놀라고
4. 그 인기를 누린 기간에 놀라죠
열거된 것들 중 3-4번만 보면 우리나라 어떤 그룹과도 아주~ 닮았죠?
게다가 더 재미있는 것은 일본 본토가 아닌, 가끔 네티즌들이 일본이 아니다! 라고 말하는
오키나와(옛 류큐왕국) 출신이라는 거고, 이들을 일컬어 본토 원정대라고도 했었습니다.
정답은 SPEED 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그룹이고, 제목에서 쓴 곡도 너무나 유명한 곡이지요?
지금에야 옛 노래들도 많이 영상으로 재업되고 그러는데, 당시엔 그런게 있을리가요
Body & Soul, 이들의 데뷔작이라지만 도저히 '데뷔작이라 믿을 수 없을' 만큼의 퀄리티를 지닌 곡입니다.
오리콘 4위라는 성과도 성과이지만, 지금에야 와서 MV 영상을 보면 굉장히 언밸런스 하죠?
멤버들은 누가봐도 중학생이라고 여겨질 만큼 어리고 그러니까요, 단지 노래만 들었을땐 그 파괴력이
무지막지 했었습니다. 지금에 내 놔도 오리콘을 쓸어먹을 수 있을 정도로 세련된 곡이라고 봅니다.
그 이후의 행보는 더더욱 대단했습니다. J-pop은 몰라도 이들의 그룹명 만큼은 안다는 분들도 많았고
특히 밀리언 싱글인 98년의 'My Graduation'은 국내 M-net 이나 KMTV에서도 자주 소개될 만큼, 우리나라 케이블 채널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핑클이 점령했던 그 당시 가을에 이 곡도 유난히 많이 소개되었었죠.
우리나라도 96~98년이, 정말 훌륭한 곡들이 많이 쏟아지는 가요계 황금기의 시작이었는데
물을 건너간 열도는 이미 80년대 중반부터 뉴엔카로 이어온 전국시대를 Being 의 최종병기(B'z, Zard)들이 평정했고
그 바톤을 Speed와 Glay가 이어받았습니다. 특히 Speed는 데뷔 직후부터 98년까진 '노래 좀 짱인 여자'가 나올때 까지는
브랜드 파워를 가지곤 건드릴 자가 없었습니다.
- from : wiki -
1996.08.05 Body & Soul 4위 637,880장 Starting Over
1996.11.18 STEADY 2위 1,278,660장
1997.03.26 Go! Go! Heaven 1위 664,940장
1997.08.06 Wake Me UP! 2위 671,280장 RISE
1997.10.15 White Love 1위 1,844,790장[8]
1998.02.18 my graduation 1위 1,474,700장
1998.07.01 ALIVE 1위 965,000장 MOMENT
1998.10.28 ALL MY TRUE LOVE 1위 1,221,090장
(언터쳐블 시기의 Speed)
특이할 것 까진 없지만 주요 싱글은 전부 영어로 되어 있는데
일본 사람들이 은근 'Go Go' 라는 문구를 제목에 쓰길 좋아하더라고요, 그들의 취향 저격인지는 모르겠으나
카라도 Go Go Summer 라는 곡이 발매되었고, 이 곡도 오리콘을 쥐락펴락했었죠~
Speed의 곡 제목들은 은근 J-pop 에서 많이, 그리고 자주 사용되었던 제목들이기도 합니다.
Alive라는 제목의 노래는 제가 알기로는 X-japan, Misia도 불렀던 걸로 알고 있고, Amuro 도, Mr.Children 도
불렀던 걸로 압니다. White love는 우리나라 터보의 White love(스키장에서)도 꽤 유명했지만, Speed의 White love는
메인 타이틀로 최대의 성과를 이룩한 작품인데, 의외까지는 아니지만 좀 우울하게 들려서 전 약간 별로더라고요
차라리 겨울풍의 제대로 된 노래를 꼽으라면 J-pop 중에선 Kuraki mai의 winter bells 정도를 추천하고 싶네요
-_-
쿠라기 마이(Mai.K)도 나중에 페이지를 빌려서 쓴다면 하나 가득~~ 나오겠지만
일단 이 글에 대한 것은 이쯤 정리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My Graduation을 올리고 사라지렵니다.
그 당시 일본 음악방송이나 공중파를 보면 My Graduation의 마지막 부분이 애처롭게도 분량상 문제로
갈려 나가는데... 정말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이 곡은 마지막 부분을 듣기 위해서 듣는건데!!!
차라리 그 당시 KMTV에서 풀버전으로 틀어주는게 아주 센스 만땅이었을 정도로 말이죠
분수대 모양의 마이크 연출이 아주 멋~스럽죠, Speed의 초창기 MV는 그저 안습이었지만
날이 갈 수록 일취월장하여 White love 보면 이마이 에리코에게 뻑 갑니다. 가요
* 현재의 재결 되었다가 해산했다가를 반복하는 Speed 를 보면서 많은 팬들이 '지난 10년간 발전이 없다' 라고 해서
팬으로서 마음이 아프지만, 그래도 Speed 과거 영상들을 보면 현재 아이돌 그룹들이 가진 대부분의 특징을 다 보여주고 있다죠?
곡에 맞는 준비된 댄스와 포지션 스위칭이나 역할 분담이나, 퍼포먼스까지 ~ 역시 아이돌의 조상
암튼 즐감 -_-)> 음악요정은 사라질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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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고 스피드 생각하면서 들어왔는데 정말 스피드 이야기였네요. 흐흐
법 규정 때문에 홍백전에서 일찍 공연 끝내고 객석에 앉아 있던 거 생각나는군요.
해체하고 우에하라 다카코는 워낙 예뻐서 당연히 뜰 줄 알았는데 영 못 떠서 안타까웠습니다. 시세이도 모델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이후에 자리를 못 잡아서.. 요즘은 어떤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