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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4 22:36
나이가 들면 그런 것들에 대한 관심이 사라질줄 알았는데, 서른 중반이 되어도 회사에서 하는 잡담이나 카톡 내용은 여전히 찌라시나 연예인 가쉽이 대다수.네요. 가쉽이 점점 더 많아지는듯한 느낌..
15/04/14 22:40
글쓴분 의도랑 같은지는 모르겠지만,
인터넷 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소비되는 문화가 굉장히 수준이 낮아진건 아닌가 하네요 당장 저만 해도 천문학, 예술 관련 키워드보다 연예인 가쉽 키워드를 훨씬 많이 검색하니까요 인터넷에서도, 현실에서도 사유하고 공유하는 문화의 종류가 현저히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요즘 독서에 심혈을 기울이려는데 생각만큼 쉽진 않군요 우선은 전 그리 심각하게 받아들이진 않고 제 자신부터 변화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나혼자산다 김동완편 보고 느낀 점이 많아서요
15/04/14 23:49
그럼 천문학 예술은 연예계 소식 보다 수준이 높은 겁니까?
인터넷 기사 검색이 독서보다 수준이 낮은 건가요? 소비문화 그 수준은 누가 정하나요? 굉장히 문화 양분법적 논리를 이야기 하시네요. 제가 보기에 문화 소비는 천문학이 되었든 물리학 이되었든 독서가 되었든 예원양하고 태임양하고 싸우는거 찾아보는 거랑 효용이 같은데요.
15/04/15 00:05
자기자신의 성장에서 가십과 천문학 예술을 비교하면 말도 안되죠 흐흐
가십이 자신의 성장을 만드나요??어떤 학문에 대한 진지한 접근은 사람을 성장시키죠. 뭐 잠깐즐기는거면 그접근이 맞겠죠
15/04/15 00:07
솔직히 말하면 유산균님처럼 호전적인 분들 때문에 커뮤니티를 더 멀리하게 됩니다.
수준 낮다는 발언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정도의 어조도 충분히 가능할텐데요. 원댓글 작성자 분이 호전적으로 쓰신 것도 아니구요..
15/04/15 11:15
음... 예술 키워드를 검색한다고 해서 딱히 수준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죠. 잡담이든 예술이든 책이든... 무슨 내용을 얼마나 깊이 있게 파고 드느냐가 중요할 겁니다.
15/04/14 22:44
사실 예전 같으면 세월호 얘기도하고 신문광고얘기도 나올지도 몰랐던 피지알이 연예. 야구등의 3s 이야기가 압도적으로 많네요.
왠지 최근에는 or bef 님을 비롯한 올드비님들이 떠나신 이유를 알것 같아요. (떠난 이유는 잘모르지만 질게에서 하신 말씀을 상기하면요.) 너무 가십과 레저로 점철된 피지알을 보며 이젠 나의 오아시스가 사라지고 있구나 싶어 씁쓸합니다. 저야 눈팅 유저지만 조만간 떠날수도 있을지 머르겠다 싶네요. 노대통령이나 광우병때 비상식에 대한 항의와 문제의식을 이야기하던 피지알은 이제 이야기하지 않게됐네요.
15/04/14 23:54
시대가 바뀐 거고 정확히 말하면 사람이 바뀐 겁니다.
당시엔 그게 철학적 사유나 정 경 이야기가 주류였을지 몰라도 이제 사람들이 관심이 옅어진 것이고요. 전 개인적으로 가벼운걸 좋아해서 게시판이든 모임이든 가벼워질수록 즐겁습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게 빈곤하다 느낀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가벼운 문화면 어떻습니까 그것이 이제 주류 인데요.
15/04/15 00:00
시대가 바뀌고 사람이 바뀐건 님이 느끼시는 시는 걸수 있죠. 대답을 바라고 한이야기도 아닙니다.
가벼운 문화가 어떠냐는것은 님이 좋을지 몰라도 전 향수가 생기는군요. 주류니 그게 괜찮다는 이야기는 그게뭐 그리 중요한지 모르겠네요. 대단히 폭력적인 논리입니다. 이런 답글들과 님이 생각하는 주류의 글들이 불편해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세상에 당연한게 어딨습니까
15/04/15 04:49
그저 다루는 소재가 가벼울 뿐이지, 논쟁의 양상 자체는 진지하고 살벌하고 무겁죠. 예컨대 당장 예원-이태임 건이든 장동민 건이든 <즐겁게 가벼운 대화>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향유하기 어려운 하드한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15/04/14 22:53
제 얘기 하시는줄... 크크
개인적인 힘듦때문인 것도 맞지만, 예전보다 사회/정치 쪽으로 관심을 줄였음에도 느껴지는 피로감이 더 커집니다. 그게 단순히 제가 여유가 없어서 그런건지, 한해 한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무튼 그러다보니 사고가 예전에 비해 극단적으로 변하는 것 같고 되게 히스테릭해 진다고 스스로 자주 느끼네요.
15/04/15 00:00
걸그룹 이야기, 패러디, 풍자 조롱, 농담, 유머, 기승전결 간략 구성 이런게 너무 좋습니다.
좀 어렵거나 문어체거나 현학적 풀어 놓으면 일단 보기가 싫어집니다.
15/04/14 22:50
피지알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글을 쓰는 분들이나 읽는 분들이 요구하는 최소한의 뭔가가 있는데... 그런 이유들로 진입장벽이 높아져서 유동 네티즌들이 줄어들어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양질의 글을 쓰는 분들은 상당히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고 그리고 다양한 의견들이 소모되고 그 과정에서 수 많은 담론들의 정리가 이뤄져서 통합이 되었고 이런 통합뒤에 분열과 같은 현상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봅니다.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듯 합니다.
단기적으론 답답한 면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15/04/14 22:52
저는 관심 없는 편입니다.
연예글은 대부분 스킵하는 편이기도 하고... 저같은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흐흐 축구글에는 환장하구요. 관심있는 분야가 다른거겠죠.
15/04/14 22:54
게임이 취미인 사람이 게임에만 관심 있는게 아니라서 어쩔수 없죠.
그리고 커뮤니티 규모가 커지면 그 내에서도 또다시 게임 외적인 커뮤니티가 형성되게 됩니다. 워낙 구성원이 많으면 전체 비율중 일부라도 커뮤니티가 형성될정도로 커지는거죠. 디시인사이드도 원래는 디카 사이트였지만 이젠 종합 사이트가 돼서 마이너한 장르 커뮤니티까지 생겼고 한국에선 마이너 시장이 작지만 인구가 많은 나라에선 덕후들의 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것과 비슷하죠. 사실상 특정 주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커뮤니티는 작은 커뮤니티일 수밖에 없어요. 동화 된다기보다는 관심 없던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관심 따라 알게 된다고 생각하면 될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무도랑 장동민에 눈곱만큼도 관심 없지만 강건너 불구경 하다보니 나름의 그 사건에 대한 관점이 생기게 됐습니다. 뭐 그것도 동화라면 동화랄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그런 것에 신경 쓸지 안 쓸지의 선택권은 자신에게 있으니까요. 오히려 잘 가려 보기만 한다면 자신의 관심 영역을 늘일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에는 계기와 처음이란게 있는거죠.
15/04/14 23:04
자게의 파이어된 몇몇글이 그럴뿐 글의 주제도 내용도 다양한거 같습니다만....
파이어 안된 글 중에 좋은 글도 많습니다. 한번 쭉 둘러보시면 어떨까요?
15/04/14 23:09
좋은 글 쓰던 올드네임드 분들이 어느순간부턴 잘 안보이고, 앞으로도 탈퇴하는 올드비들이 많이 나올 것 같은 느낌아닌 느낌이랄까..
스1 한창 활발할 때 스덕들 모여있던 예전 피지알하고 지금 피지알은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뭔가 많이 달라진 것 같긴 합니다. 저도 예전엔 공부한다고 탈퇴했다가도 금세 재가입, 탈퇴, 재가입을 반복하는 흔한 피지알 중독자 였지만 지금은 정말 할 거 없을 때 와서 눈팅만 하다 가는 정도로 바뀌었습니다. 제가 늙은 건지 피지알이 재미없어 진건지 아님 둘다인지 모르겠네요..
15/04/14 23:17
분문과 댓글들을 읽고 인터넷 없던시절에 뭐하고 놀았나 생각해봤습니다.
콘솔게임기,게임잡지,농구를 주로 했던거 같네요. 지금 생각하면 그 빈약한컨텐츠로 어떻게 재미나게 놀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소통이 안되는 생활-스마폰 없는 생활도 상상이 안가는데...
15/04/14 23:24
빈약한만큼 더 파고들면서 놀았죠.
할 수 있는게 한정되면 할 수 있는 것에 더욱 더 파고들게 됩니다. 어쩌면 한국 게이머들의 실력이 뛰어난게 그런 이유 같기도 하군요. 역설적으로 할 수 있는게 너무 많아지면 어느 하나에 파고드는 일이 없어지고 흥미도 쉽게 잃게 됩니다. 게임 하나 조심해서 사던 때는 게임 재밌게 했는데 라이브러리에 백 개 넘게 게임 발라놓고 나면 할 게 없어서 방바닥 긁죠. 사람 심리라는 것은 아이러니입니다.
15/04/14 23:22
비단 PGR뿐만 아니라, 인터넷뿐만 아니라 사람사는곳은 다 그런것 같아요.
어떤 특색을 가지고 있다면 처음엔 그것으로 인해서 조금씩 사람들이 모이지만, 그 이후엔 사이트 자체의 매력도 매력이겠지만 '사람들이 꽤나 있다는것' 자체에 훨씬 더 큰 사람들이 모이는것 같아요. 그치만 그렇게 다수가 모이게 된순간. 그 땐 처음의 매력을 잃을수 밖에 없는것 같아요.
15/04/14 23:37
사실 어떤 이슈자체에 굉장히 몰입을 해서라기보다.
'이 이야기 거리라면, 화제가 될꺼라는것을, 그렇게 다른사람들도 많이 몰릴꺼야.' 라는것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어쩌면 굉장히 중요하다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인지 경험적으로, 그리고 무의식적으로 누구나 다 알고 있는것 같아요. 그렇게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는것 자체에 우린 굉장히 이끌리는건 아닐까 싶어요. 어릴땐 불빛을 보면서 날아드는 벌레들을 보며 '빛'을 좋아하는구나 하며 참 신기했었는데, 어쩌면 벌레들도 본능적으로 저렇게 환하게 빛나는곳에 나와 같은 동족이, 존재가 있다는걸 알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15/04/14 23:40
제 주위에선 연예인 얘기도 하지 않고 전 tv도 보지 않아서 여기 와서 글 보면 잼 나요 관심이 집중된 화제를 보면 좀 놀랍기도 하지만 이런저런 사람도 있는거고 각자 생각이 있어서 표현하는거니깐 전 괜찮네요 피지알 없음 어케 지루한 일과를 보낼지 윽 상상하기 싫은데요
15/04/14 23:47
동화된 것도 있지만 그놈이 그놈(?) 입니다.
한 사람이 여러 사이트를 배회하다보니 결국 똑같은 사람이 사이트만 바꿔서 똑같은 말을 하고 있는 거지요.
15/04/14 23:52
인터넷을 자주 들락이는 사람은 한정돼있다는 부분부터는 전적으로 공감되네요. 본 적도 없는 사람들과 생각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더라구요. 그냥 그 시간에 책 좀 더 읽고 취미생활 좀 더 하려구요.
그리고 넷상 여론이 여론이 아닐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요즘 생각해 봤습니다. 주로 비도덕성을 비판하는 게 큰 반응을 불러오고 여론인 것처럼 되던데 사실 그 사안에 대해 비도덕적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근데 비판하는 분들이 모여있는 글에 댓글로 옹호 의견을 내자니 댓글 하나에 여러 명이 달려들어서 나랑 상관도 없는 일에 너무 피곤해지니까 안 끼는 분들이 많을 수 있죠. 저만 해도 웬만하면 그렇구요. 그래서 결국 비판의 목소리가 커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아요. 전에 곽정은 씨가 장기하 씨였나한테 성희롱 발언했다고 파이어된 건이 그랬네요. 주위 사람들 대부분은 그런 일이 있는 지도 모르고 알려줘도 그게 무슨 문제냐는 반응이구요. 물론 제 주위 반응이 여론이란 법은 없지만 단적으로 괴리를 느꼈던 경험이었습니다. 인터넷은 그냥 정보습득용으로만 쓰는 게 저한테는 가장 유익한 것 같아서 점점 멀리하고 있네요. 그렇다고 커뮤니티 왜 하냐는 뜻은 아닙니다. 그냥 제가 흥미를 잃었다는 것 뿐이에요.
15/04/14 23:54
그게 국정원 댓글 직원이나 알바들로 인해 인터넷 문화가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게 된 원인도 있지 않을까요..
남발되는 고소 문화도 그렇고 권력층에 밉보이는 글이나 댓글 달다가 고소나 잡혀가는 불상사도 겁나고 스스로 자기검열을 하게 되네요. 욕을 해도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은 나를 고소하지 못할 만만한 존재로 보고 경향도 있는것 같아요.
15/04/14 23:59
본인도 한마디 하기 가장 편한게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처럼 룰을 알아야 하는 것도 없고 정치나 학문처럼 지식이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 단지 상황만 보고 이야기하면 되는게 연예인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참여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하네요.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전 연예인에 대한 사람들에 관심보다 천만명씩이나 보는 영화가 나온다는게 더 신기합니다.
15/04/15 00:30
이 사이트나 싸줄이나 별 다를 것도 없는 사이트죠. 어차피 한사람이 여러 사이트 돌아다니고 똑같은 글을 쓰고 다니고
보이는 글 수준도 전문지식 아님 알 수 없는 특정 전문직사이트? 아님 거기서 거기라 수준도 거기서 거기죠.
15/04/15 01:17
저는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 것 같아요
일하는 시간 많고 그 시간 외에도 더 높이 올라가고 더 많이 벌기 위해 계속 시간을 투자해야하는데 예전처럼 시간이 많지도 않고...그러니 진입장벽 있는 게임들은 건들기 힘들고 오죽하면 자동사냥하고 관리만 조금 하는 게임들, 아니면 조작이 단순한 게임들이 요즘 대세겠습니까? 독서 하기도 힘들고, 어려운 철학 예술 같은 것들은 논하기도 힘들고요 까칠해지는 것도 시간 많을 때는 이것 저것 이야기 하면서 설득하고 토론하고 할 수가 있는데(자료도 막 찾고) 지금 내가 게임도 못해서 자동사냥게임 하고 있는데, 버스안에서만 게임하는데 저 놈이 내 말을 못알아 먹으니 짜증이 날 수 밖에요. 한 번에 알아먹게 더 쓰디쓴 말만 쓰는거죠 네 제 이야기였습니다. 반성하고 돌아보게 됩니다.
15/04/15 02:03
사실 여러 사람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양질의 컨텐츠라는게 아무나 만들어낼 수 있는게 아니죠. 가십거리나 연예 문제 같은건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기도 쉽고 누구나 한번 쯤은 자기 의견을 말하고 싶은 주제기 때문에 쉽게 눈에 띄고 다들 한마디 씩 거드는겁니다. 바람직한 현상인가 하면 그렇진 않지만 그렇다고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가뜩이나 PGR의 주목을 끄는 롤 리그가 다소 질질 끌려서 주의가 분산된 감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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