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혁명 시기 영국의 귀족 출신 한량 하급 장교 하나가 어떤 여자에게 청혼 했습니다.
그 여자 입장에서는 그 장교가 마음에 들었으나 문제는 이렇게 비전 없어 보이는 인간에게 딸을 줄 수 없어서
그 아버지가 그 장교를 쫓아 냈죠.
그 실연에서 침울하던 장교는 나름 관료로써 잘 나가던 형에게 거금을 빌려 자신의 계급을 대위에서 중령으로 바꿉니다.
공을 세워 출세하려면 중령 정도에서 시작하는게 좋겠다고 생각한 그는 나름의 모험수를 던진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당시에는 매관매직 제도라 계급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는 대대를 이끌고 수많은 전투에 참가했습니다. 네덜란드의 저지대에서 프랑스 군과 싸우기도하고
열사의 인도대륙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성공하게 됩니다.
이렇게 12년 동안 개고생 끝에 영국에서 유망한 장군이 되었고 육군 소장에 귀족 작위도 받았습니다.(영국에서 귀족출신이라고 해도
가문을 물려 받지 않는 차남 이하는 평민)
성공한 후 금의 환향한 그는 12년 동안 그를 못잊어 결혼 안하고 있는 그녀와 결혼을 망친 장인어른에게 찾아 갑니다.
그리고 청혼하여 결혼하게 되죠.
그렇게 그는 젊은 시절 굴욕을 갚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문제는 12년이라는 세월.... 20대 초반에 아름 다웠던 그녀는 이때 서른둘이었고...
그때는 안티에이징이 안되던 시기라...
청혼에 성공하고 난 후 그가 형에게 한 말....
[그여자 엄청 추해졌더라고... 세상에!]
결국 소설과 다르게 딱히 결혼 생활은 그 후로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애초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왈
[책임감], 그리고 나폴레옹에 관한한 우리나라에서 유명블로거 나시카님 왈
[오기]로 인한
결혼인지라... 이때 이미 장교에게는 그녀에 대한 애정은 없었기 때문이죠.
단지 그후에도 남편은 성공을 향해 달려 갔고 12년동안 기다린 공로로 그녀는 1대 웰링턴 공작 부인이 될 수 있었다는 건 위안이죠.
덤으로 남동생도 매부때문에 성공해서 장군이 되구요.
이게 나폴레옹을 이긴 사내 1대 웰링턴 공작 아서 웰즐리와 그의 아내 키티 웰즐리의 결혼 이야기입니다.
덤으로 진정한 이 연애사의 승리자
장인어른 에드워드 파케넘 남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