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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1 04:08
김성근 감독의 야구는 볼넷을 주더라도 안타를 맞지않겠다! 이걸 가장 잘 이해하던 야전사령관이 바로 박경완이 아니었나 합니다.
SK경기가 경기시간이 길었던 이유중 하나가 풀카운트싸움에서 나오는 볼넷과 쌓이는 잔루였죠... 근데 저 야구의 약점은 홈런에 약하다는데 아닐까 합니다. 약점...이라고 하긴 좀 웃기네요 애초에 홈런보다 좋은 공격은 없으니--;;; 다만 홈런이 나올 확률이 일정하다면 주자가 쌓이는게 위험하긴 하죠. 오늘도 뜬금포...솔직리 정훈과 장성우의 뜬금포를 누가 예상할수 있을까만은 이상하게 김성근 감독이 질때는 상대방의 홈런이 있는거 같습니다. 02 백투백 09코시 끝내기 홈런이라던지...
15/04/11 04:16
김성근 감독의 스터프형 투수 중용도 아마 거기에 대한 대비책이 아닐까 싶긴 합니다만;
문학구장 자체가 목동의 명성에 가려져서 그렇지 만만치 않은 타자친화형 구장이긴 했죠 ;-)
15/04/11 04:15
양적 질적으로 다양한 코치진을 활용하고, 최상의 메디컬 시스템을 갖춘 상태에서 선수의 부상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안정된 운영을 하는 삼성이라는 팀이 이미 있죠. 김성근 감독과의 차이는 시즌을 단기전처럼 치르느냐 장기전으로 바라보느냐 차이같습니다. 이 부분의 명암이 어떻게 갈릴 지도 무척 흥미롭니다.
15/04/11 04:18
삼성의 메디컬과 재활 시스템은 어느 팀도 못 따라 갈거에요;
삼성 스포츠단 전체가 이용하는 STC와 삼성병원과의 시너지라는 측면 때문에 말이죠; 삼성이 밸런스 붕괴급 현질..로 우승을 이뤄낸 후에 급 태세 전환해서 인프라 구축, 시스템 활용을 통한 자체 육성으로 발걸음을 돌린게 류중일 감독님 시절에 만개해서 왕조를 이뤄내는데 성공했죠. 선동열 감독은 그 시스템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는게 나중에야 알려지고 말이죠. (삼성이 선동열을 우승시켜 준거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김성근 감독의 SK시절 같은 경우 선수들을 일본에 있는 스포츠 전문 클리닉에 보냈었고 그 비용때문에 프런트와 마찰이 심하기도 했습니다.
15/04/11 04:37
선동열 감독은 그 시스템을 제대로 써먹지도 못했다는게 나중에야 알려지고 말이죠.
(삼성이 선동열을 우승시켜 준거란 소리가 나올 정도로;;;) 이 부분은 상당한 논란이 있을거 같은데요.
15/04/11 05:33
삼팬들 입장에서 논란될 것도 없습니다...
있던 불팬 자원 다 털어먹고 나간 감독이라...;;; 선감독 밑에서 굴렀던 선수들 치고 수술 경력 없는 선수가 하나도 없을 정도고... 5이닝만 던질 줄 알았던 선발들이 류감독 이후호 이닝히터로 변모...;;; 그렇게 좋은 시스템이 있었음에도 제대로 활용도 못하기도 했구요... 괜히 삼성이 선감독 우승시켜줬다라고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엠팍가서 선감독 검색해보시면 이런 이야기들은... 크게 논란이 될 만한 거리도 아니라는 건 금방 아시게 될듯 합니다만...;;;
15/04/11 07:03
삼팬들 사이에선 논란이 없죠. 김재박의 말로 갈음하면 "돈으로 사오면 누가 우승을 못 하나" 그리고 돈으로 안 사오니 귀신같이 우승 못 함...
15/04/11 23:41
제가 글을 잘못봤습니다;;
선동렬이 삼성을 우승시켜준거다 라고 읽고는;; 죄송합니다. ㅠ 가끔 지금 류중일 삼성의 호성적은 선동렬이 쌓은업적이다 혹은 거기에 숟가락만 올린거다 식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소린줄 알고요 정말 죄송합니다.
15/04/11 04:29
사실 지금 한화의 전력으로 걱정이 안 되는 야구를 하라고 하는건 불가능에 가까운게 아닐까 합니다;;...
당장 포수만봐도 SK에서 박경완이 있던자리에 한화는 정범모가 앉아있으니...
15/04/11 04:36
비즈볼 프로젝트의 글들을 읽어봤는데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억지성 부분도 많네요 제구보다는 구위강조, 볼넷은 줘도 안타는 주지 말라던가 이런건 제가 공감하기도 하지만 이미 널리 알려진 부분이기도 하고 보스턴의 경우 김성근야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발렌타인감독때 팀이 개판이 되고 발렌타인 감독을 몰아내고 우승을 차지한 팀인요. 정반대의 팀컬러 아닌가요? 또한 선발의 이닝을 적게 가져가고 불펜의 이닝을 많이 가져가면 아무래도 불펜은 구위위주의 선수가 주축이니 탈삼진이 늘어나는건 당연한거고요 SK의 선발투수들은 김광현 제외하면 탈삼진을 그리 잘잡지는 않았죠. 송은범만해도 150대 중반까지 찍는 투수가 탈삼진은 생각만큼 잡질 못했으니 선수들의 수비력이 MLB는 마이너에서 수준이하는 걸러주지만 우리는 층이 얇아서 안된다는 내용도 나오는데 그건 수비력뿐만 아니라 타격, 피칭 전부다 마찬가지죠. 수비력만 특별히 그런게 아닌데 또한 MLB에서 말하는 수준이하와 KBO에서 말하는 수준이하는 천지차이고요. MLB 상위권과 MLB하위권 선수의 수준차이역시 KBO상위권과 하위권 선수들의 격차만큼이나 크거든요. 어쩌면 그이상일 수 도 있고요. 메디컬볼의 개념은 최대한의 관리로 부상을 줄이고 구위저하를 줄이고 이런거 해본 다음에 그래도 부상이 발생하기에 그럴때 최대한 빨리 회복을 시키자의 개념이지 부상많이 당하게 하지만 복귀도 빠르게 하자는 개념은 아니고요. 또 펑고를 비롯한 훈련을 많이하면 수비력이 높아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그게 세이버로는 설명이 되는 부분이 아닌데 그게 세이버매트릭스랑 무슨 상관이라고 세이버로 분석했다는 글에 그런 내용이 포함된거죠? 또 페넌트레이스를 포스트시즌처럼 쥐어짜는 야구를 할때(이것도 좀 그런게 포스트시즌이라고 다 저렇게 하진 않거든요. 포스트시즌도 페넌트레이스의 연장이라고 보면서 페넌트레이스와 별다를게 없는 운용을 하면서 좋은성적 거두는 팀들도 많으니까요) 체력과 부상문제가 생긴다는데 그걸 선수들 정신교육으로 극복한다는게 세이버매트릭스와 통계로 분석한다는 사람이 할소린지가;;
15/04/11 04:46
피칭은 제구를 제외하면 어느정도 타고난 하드웨어를 타고나야만 가능한 것이고 타격은 재능이 크다고 봅니다. 그에 비해 수비는 완성과정이 오래걸리면서도 후천적으로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이라 그렇게 판단했다고 봅니다.
15/04/11 11:06
세이버메트릭스와 김성근의 접점이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찾아본 내용이니까요 ;-)
당연히 이분은 그거랑 굉장히 다를거라고 생각은 하고 시작한겁니다. (어차피 분석이라고 한 사람들이 저 포함해서 아마추어 들이니까요 ..^^) 김성근 감독이야 말로 전형적인 1인 시스템 독재자이고, 세이버따위 개나 줘 버리라는 감독이지 않을까? 하는 컨센서스를 가지고 시작한 일입니다. 수비력을 강조한 이유는 굴려서 단기간에 향상시킬수 있는게 아무래도 수비가 젤 빠르다는 논지이고, 결과만 놓고 봤을때, 김성근 감독이 펑고로 굴려놓은 팀이 수비력 측정지표를 보니 향상되긴 했네.. 정도죠. 인과관계를 말하라면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올해의 한화 이글스 같은 경우는 작년하고 모습이 다르니까 와 달라지는구나 싶은거죠 ^^; 숫자로만 모든걸 설명할 수는 없으니까요. 일단 저부터가 세이버메트릭스가 야구의 모든걸 설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믿는 사람입니다..;-) 글로 연애배운거랑 비슷한 느낌이랄까??? 굳이 제 스탠스를 표현하자면 통계로 세이버분석한답시고 숫자를 엑셀질 돌려서 1등부터 꼴찌까지 순위 매겨서 봐라 이게 진리다~ 라고 말하는 사람을...에효...하는 식입니다 ..제 경우는요... 원래 직업이 약사인지라..스포츠 도핑 관련해서 어떤 약물이 어떤 퍼포먼스를 높였고, 어떤 성적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추후에 도핑의심가는 선수를 추적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보자는 게 제 칼럼 주제라서 제 분야도 아니긴 한데. 팟캐스트 방송에서도 나오지만, 김성근 감독의 리더십이나 전략경영 같은 부분에 대해 (정확히 말하자면 저의 대학원 기말과제를 위해 ^^;) 분석해 본다고 껴들어간 내용이라서요 ;-) 이 분의 분석이 안될거 같은 구시대적인 야구가 요즘의 세이버메트리션이 말하는 야구와 어떤 접점이 있을까 찾아본 내용이니까 아, 얘들이 이렇게도 말하긴 하는구나...근데 내 맘엔 안들어! 이건 아닌거 같애..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봅니다.
15/04/11 11:09
멘탈이라든가, 팀 케미스트리 같은 것도 최근 세이버메트릭스에서 연구를 시작한 분야입니다만,
굉장히 측정이 어렵긴 하죠;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히 있는걸 없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H0: 김성근 감독의 정신교육이 팀 성적에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 H1: 팀 성적에 영향을 미쳤다. 성적변화를 보자...가설을 기각하나? 안하나?95% 신뢰구간에서. 통계적으로 이야기 못할 사유는 전혀 없지 않나요? 다만 거기에 영향을 미칠 confounding factor, bias를 현재로써는 제대로 걸러낼 수가 없기 때문에 아직 모른다 할 뿐이죠. 전혀 상관없다라고 증명을 하지 못한 이상 없다고 단정짓지는 못합니다. 바비 발렌탄인의 예를 든 것은, 그 독재자적 방식이 보스턴의 팀 케미스트리와 맞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 당연히 성향상 반대죠. 그리고 김성근 감독의 팀은 김성근 감독의 정신력이나 장인정신에 감화한 선수들로 인해 동기부여를 해서 성적을 내어 왔다는 얘기고요 결국 프로야 결과로 말하는 것이죠. 의약통계를 주로 다루던 제 입장에서 세이버메트리션이라고 하는 통계라는건.. randomised, double blind, placebo controlled가 성립이 안되는. evidence가 낮은 통계치일 뿐이더라구요;;; 케이스 스터디, 코호트 정도? 통계적 유의성과 임상적 유의성의 차이라는 말이 의약통계에서는 늘 나오는데, 세이버메트릭스가 아직 증명을 못한 게 바로 그 부분이라 봅니다. 현장에서 먼저 시작한게 아니라, 밖에서 보던 사람들이 먼저 시작한 분야라 아직 현장에 접목이 다 안되었으니까요. 야구야 선수들이 하고, 또 감독들이 하는 것이지 숫자가 하는게 아니니까요; 통계로 분석한다는 사람들 입에서 멘탈, 정신교육, 보이지 않는 것이 실제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가? 를 보는 건 당연히 나올 말입니다. 팬그래프 같은 곳을 봐도, 경영학에서 말하는 조직문화같은 글도 심심찮에 올라와요. 김성근 감독의 저런 스타일 운용의 옳고 그름을 알아보고자 한 내용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알려져 있는 분석의 툴로 이것저것 껴맞춰 보니 저 사람이 저렇더라 라는 내용이었다 ..라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5/04/11 23:53
저는 아무래도 님이 그리 좋아하지 않는 세이버공식으로 뭔가를 이것저것 구해다가
순위매기고 이게 맞다라고 하는 사람쪽에 가까운거 같아요. 이를테면 war로 순위매기고 이거 높은사람이 다른거 다 필요없고 킹왕짱이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말씀하신대로 정신교육이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죠. 다만 비즈볼에서는 모른다가 아니라 그게 영향을 끼쳤다라고 적어놔서 하는 말입니다. 김성근야구를 세이버로 분석한다면서 김성근 야구의 특성상 높아지는 부상위험성과 피로도를 정신교육으로 극복했다는 내용인데 하다못해 그걸 그렇게 극복했을 수 도 있다까지로만 표현했어도 지적하진 않았을겁니다.
15/04/12 00:03
그 부분은 제가 적은게 아니라서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 관한한은 옳다 그르다 말은 못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단기전처럼 매번 운영하는 피로도 누적을 동기부여 하고 멘탈을 잡아서 극한으로 끌어다 쓰고, 한계치 이상으로 가면 일본으로 보내서까지 비싼 의료 서비스를 쓰게 했고, 프런트가 싫어할 만큼 많은 코치진을 붙여서 일일이 컨디션을 관리하게 한거죠. 정신교육"만"으로 극복할 수는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제 경우에는요 ^^; 일본군이 반자이 어택을 한다고 전쟁을 이기진 못할테니까요. 그냥 철저하게 김성근의 입장에서 설명한 야구를 세이버쟁이 입장에서 후향적으로 추적하다 보니 이런건 얼핏 그럴듯해 보이네; 정도로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그리고...다른 얘기지만, 스태티즈가 다시 안 열려서 war 계산하는 것도 참 애로사항이 많네요;; retrosheet를 파싱해서 긁어와서 메이저 리그껀 쓸수 있는데, kbo용으로 그런 시트를 만들어 보려고 시도만 하는 중인데 데이터를 풀어주질 않아서 어렵기도 하고요... 수비지표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가정사항이 뭐랄까...경제공식으로 실물경제 예측못하는 수준이고;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여요 ;;;이넘의 세이버..에효 ^^; 에이징 커브를 만들려 하는데, 선수들 신체발달사항이라든가 ...그런것도 구하려니 막막하고.. 그래서 무리수가 좀 많은 허술한 가정하에 통계를 내서 신뢰구간을 대폭 낮춰서 분석중이긴 합니다..
15/04/12 00:12
지금 카스포인트 운영하는 회사에서 하기로 한걸로 알고 있는데...
소식이 읍네요..ㅠ. 중간에 컨택한 적도 있었습니다만;;;ㅠ
15/04/12 01:46
선수협쪽은 뭐 ;-) 사실 요즘 집행부 하는걸 봐서...그리 큰 기대가;
스포츠2i가 독점으로 데이터를 다 쥐고 있는데, 그 회사야 자기네가 돈 들여서 데이터를 만드는 거니 풀어달라 말은 못하지 싶고; 결국 중계방송을 하나하나 보면서 노.가.다. 로 데이터를 뽑아내야 하지 않아 싶긴 하네요; 문자중계 파싱해서 긁어볼까 했었는데..뽑아내는 툴 제작이야 일도 아니지만; 결국 법적인 문제를 클리어하지 못하니까요;
15/04/12 01:52
임시닉네임 님// 그렇죠 뭐 ;-)
개인적으로는 잔뜩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2군 데이터 뽑아서 2군 선수 1군 왔을 때 성적변환표를 좀 만들어 볼 수 있을까 했는데 ㅠ.ㅠ
15/04/11 04:44
잘읽었습니다. 굉장히 설득력있습니다.
제 생각에 김성근식 야구의 피해자는 중무리입니다. 이들의 혹사위에 얻은 영광이에요. 결국 피말리는 승부를 하면서도 투수교체타이밍을 빨리가져가는 김성근식 야구는 전천후 롱릴리프의 어깨를 희생할 수 밖에 없는데 이들이 시즌 중간에 고장나버리면 끝나는 겁니다. 올해 한화야구가 그 가능성이 매우 커보입니다. 선발이 너무 약해요 불펜도 약하지만..
15/04/11 04:56
그것도 그건데 그 롱릴리프 몇몇은 보직도 없이 막구른다는거죠
롱릴리프로만 보직이 굳어지기만해도 그렇게까지 문제는 없을겁니다. 물론 많이 던진만큼 휴식이 보장되야하겠지만요. 30개던지고 하루쉬고 이런게 아니라... 근데 그투수들이 선발로도 나왔다가 마무리도 하다가 원포인트도 하고 이런다는게 문제죠 충분히 선발로도 하위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보직없이 그렇게 쓰는건 이해하기가 힘들더라고요
15/04/11 05:02
일단 그건 한화 투수진 풀이 너무 좁아서 그런 것 같아요.
sk때는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그때는 보직이 정해져있었죠. 근데 진짜 한화 지금 투수진 보면 너무 좁고 약해서 한숨이 나올 지경입니다. 김성근 감독도 다급하니 돌려막기 시전하는거겠죠. 시즌중에라도 안퍼지면 다행인데.. 퍼지면 이건 뭐 답없는 수준이죠.. 전 개인적으로 올해만큼은 김성근 감독이 빅볼을 하기를 바랬는데 역시 사람은 안바뀌네요.. 올 한해는 빅볼하면서 인재 발굴할 적기라고 생각했는데 김성근 감독의 승부욕과 가치관은 그게 아닌가봐요..
15/04/11 05:05
아뇨 위 댓글은 SK에서의 고효준, 전병두, 채병룡, 송은범 이들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채병롱 송은범은 몇몇시즌은 선발로테이션 지켜줬었지만 나머지 시즌은 전천후 땜빵으로도 쓰였으니) 현재 한화에는 송은범말고 이 역할을 맡은 투수가 없죠 보직이 지금보다 더 불명확했던 투수가 많았던게 김성근SK입니다 사실 지금 한화에는 선발로 하위로테이션이나마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투수도 딱히... 지금은 선수가 없다는 변명이 개인적으론 공감안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통할 수 있는데 SK땐 선발자원이 있었는데도 그들을 저렇게 굴렸죠
15/04/11 05:23
고효준 전병두에게 보직이있었나요?
그냥 투수내릴타이밍이다하면 다음이 고효준 전병두 내일 선발로 누구올라가나하면 전병두 고효준이었던 것같은데요. 정우람도 고장안난게신기하게자주나왔고..
15/04/11 05:15
한화라는 팀이 김성근 감독을 영입할때 대단하다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약간 의아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코어불펜투수 한명을 박아두고 그 선수의 희생을 기반으로 시즌을 치르는데, 과연 그런 투수가 한화에 있을것인가. 현재 한화의 암흑기에는 프런트의 삽질도 있었지만 김인식 감독부터 시작된 혹사가 큰 원인인데, 김성근이라는 선택이 과연 맞는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최고의 선택은 로이스터였다고 보구요. 로이스터는 경기를 버리더라도 최대한 투수를 아끼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때 선수층을 두텁게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선발야구에 거의 몰빵하다 시피 했으며, 그것이 롯데의 가을야구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불빠따 로이스터를 기억하지만, 실제로 롯데가 시즌중에 반등치고 가을에 갈 수 있었던건 안정된 선발진의 힘이었거든요. (현재는 이 야구 스타일을 NC가 하고 있더군요.) 지금 한화의 야구는(비록 10경기 남짓이지만) 불펜에게 가해지는 하중이 너무 큰것 같습니다. 그게 김성근 스타일이지만 과연 그 스타일을 한화가 입는게 맞을까 라는 의문은 드네요. 한화의 암흑기가 어떤 이유로 왔는지가 중요하다 봅니다. 천년만년 김성근감독이 감독을 하지 않는 이상에야 누군가는 그 바통을 이어받아야 하는데, 과연 물려받았을때 감당이 될 것인가. 그게 중요한거 같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15/04/11 09:12
저도 개인적으로는 로이스터를 굉장히 기대했는데 결국 김성근을 영입하더군요.
지금 투수 운영 하는거 보면 뭐하자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어제 송은범을 쓸거면 일찍 써서 권혁 부담을 줄여주던가 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고, 1구만 던지고 경기는 망치고 또 오늘경기도 망치게 됬죠. 전 송은범 쓰길래 오늘 선발로 2군에 있는 이태양이라도 콜업하는 줄 알았습니다. '우리가 내일이 어딨나 하루살이' 운운 하시는데 이대로 가다간 4월도 못가서 투수 폭망합니다.
15/04/11 12:18
포수를 봤던 주현상이 전문 포수가 아니라 원래는 3루 백업 자원입니다. 고교시절 포수경험이 전부죠. 그래서 도루저지나 블로킹은 꿈도 못 꾸고 포구만 잘 해줘도 감사한 상황이었죠. 따라서 변화구가 체인지업 정도로만 제한되고 직구가 강제된 상황 거기다가 1루 견제를 위해 좌완 투수가 필요하고 팀내에서 직구구위가 뛰어난 권혁 투수를 길게 끌고 갈 수 밖에 없었죠.
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최진행이 희생 플라이만 쳐줬어도 이렇게 피말리진 않았을텐데 하위타선만큼 중심타선이 분발했다면... 아쉬워요
15/04/11 13:10
주현상이 문제라고 치면 게임이 끝나지도 않았고 부상문제도 아닌데 포수를 둘 다 바꿔서 게임을 포기한 김성근 감독이 첫째
문제고요, 두번쨰는 송은범을 쓸려면 빨리 쓰던가(권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니면 아예 안써서 오늘 경기를 생각해야 하는데 딸랑 공 한개 던지고 오늘 경기 다 꼬이게 한게 문제죠. 위에도 썼지만 다음날 선발투수를 땡겨쓴다면 다음날 대비할 플랜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그런 플랜도 없고 그냥 땜방식이에요. 오늘 안영명 나와서 몇이닝이나 던질까요? 그거도 저번 LG전에 주구장창 돌렸던 선수인데.
15/04/11 14:52
사실 승부는 8 대 2로 대량 득점이 조기에 나면서 갈렸는데 그 과정에서 문책성으로 정범모를 교체했고, 허도환은 9회에 8 대 3으로 패색이 짙던 9회 초 한화의 마지막 공격에 교체되었습니다. 어차피 마지막 공격에 식물 타선의 허도환 빼고 대타 넣은 것이 이해 못 할 전술인가요?
9회에 5점이 나서 연장 갈 것 계산에 넣고 안타 없는 허도환을 마지막 공격에 계속 기용해야 하나요? 그냥 결과론적 지적이죠. 그리고 권혁을 길게 끌고 간 것은 포수문제가 크죠. 변화구 포구가 어려운 포수문제 탓에 직구 구위가 좋은 권혁이 길게 던질 수 밖에 없었죠. 더구나 권혁이 좌완이라 1루 견제도 유리하고요. 박정진이나 규진이나 연투한 것도 있고 이들의 변화구를 포수가 포구한다는 보장도 없으니 어쩔 수 없었죠. 다만 권혁의 마지노 투구수를 50개로 잡았는지 아웃 카운트 남기고 교체 되었고 롯데에 강한 은범이로 교체한 것이죠. 결과론적으로 망했지만 상황으로 봐서는 최선의 카드를 낸 것이라 봅니다. 경기를 뒤집고 승부를 거의 다 잡았는데 최선의 카드를 아끼고 낼 승부를 위해서 불확실한 투수를 냅니까? 9회에 동점이 나고 연장까지 간 데에서부터 돌발 상황이 터졌는데 거기서부터 이미 플랜은 나가리된 거죠. 어쩔 수 없는 돌발상황에서 최선의 카드를 내밀었고 박살난 것 뿐입니다. 그 상황에서 송은범 안 내고 누굴 낼까요? 그냥 안타깝죠
15/04/11 17:36
마지막 공격이긴 하지만 진 건 아니죠. 어제 봤던것처럼 동점, 역전도 만들수도 있고요. 근데 포수를 바꾼거 자체가
이 경기를 포기했다는거죠. 만약 허도환 바꾸지 않았다면 헬레인저님 말씀대로 한다면 변화구 포구때문에 권혁을 계속 끌고 갈 필요도 없었던거죠. 송은범은 누차 말하지만 송은범을 내보낸다면 다음 날 플랜 B를 생각해야 하는데 그게 전혀 안되있잖아요. 한타자 상대할려고 송은범 내려면 안영명이나 박정진 내는게 나았죠. 내일 생각하면. 계속 연투연투하는데 가장 많이던진건 권혁이에요. 권혁은 나올때마다 거진 40개씩 던졌고 10게임에 벌써 10이닝 던졌습니다 이대로 가면 144이닝 던질 기세에요(그럴일은 없겠지만)
15/04/11 18:03
한화의 최근 부진한 중심타선과 한숨나오는 장타율 그리고 번트로 짜내야하는 부족한 득점력을 감안하면 5점 차이나고 마지막 9회 공격만 남은 경기는 포기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그럼 의미없는 싸움에 주전 갈아넣어야 하나요?
다만 마지막 공격에서 안타 없는 허도환 포수를 빼고 컨디션 좋은 주현상을 넣은 게 그렇게 실책인가요? 결과적으로 대타로 넣은 주현상이 안타를 치고 나가서 9회 동점의 기반을 닦았는데도요? 허도환은 이경기에서 삼진만 두개 적립했었죠. 주현상 대타로 찬스를 만든 겁니다. 그리고 안영명 선수는 롯데 전에 굉장히 약한 기록을 가지고 있고 박정진 선수보다는 송은범의 지난 등판 기록이 좋았고 상대적으로 더 싱싱한 상태였습니다. 권혁 선수가 50 투구로 교체할 때 원포인트로 송은범 올린 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리고 송은범 선수는 딱 공 한개 던졌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아마 안영명 다음에 나올 것이 유력하고요. 그리고 한화가 어디 정상적인 투수 운용으로 비벼볼 팀 입니까? 전 날과 같은 모든 투수를 갈아넣은 총력전 상황에서 아주 이해 못 할 운용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 상황에서 한화는 최선의 운용을 한 것이라 봅니다.
15/04/11 18:25
경기를 포기한다고 하면 그냥 포수정도는 그대로 놔둬도 되는건데요? 님 말대로 한다면 허도환 냅둬도 경기
바뀌는거도 아니고요. 맨 처음글에도 말하지만 송은범을 낼꺼면 그 다음 플랜 B를 생각해야 하는데 전혀 없잖아요. 그 다음날 경기가 꼬이는것 뿐 만이 아니라 투수운영이 완전 달라지는데요. 계속 말하는데 정상적인 방법 아닌 방법으로 돌린 작년만 봐도 중반 시즌에 투수운영 어떻게 되는지 답 나오죠 예전 SK때 맨날 갈린 전병두, 엄정욱, 이승호 다 어디갔습니까? 이대로 가다간 안영명, 권혁, 윤규진도 그짝나요.
15/04/11 19:11
5점 차가 나지만 9회 마지막 공격이 남은 상황에서 선두타자가 공격을 물꼬를 텄는데, 삼진 두번 당한 포수 빼고 대타 넣으면 안되나요? 포기할 경기라고 두손 놓고 있어야 합니까? 투수 갈아넣는 것도 아닌데 포수 대타작전 왜 안되나요? 결과적으로 대타가 성공했고 동점 만들었잖아요. 허도환 바꿔서 동점 만들었잖아요. 경기 흐름도 바뀌었구요.
분명히 현재의 투수 운용은 무리가 맞고 과부하가 맞아요. 하지만 그 투수들이 투입된 상황을 보면 꼭 필요한 순간에 투입이 되었죠. 김응용 때처럼 무조건 송창식이 아니에요. 1점차의 피말리는 승부처에서 요긴하게 그리고 불가피하게 갈아넣었어요. 그 상황에서 그 승부처에서 경기 접어야 하나요? 그리고 아직 4월 중순 이제 10경기 입니다. 벌써부터 혹사 운운하긴 이르죠. 삼성 같은 강팀이 아닌이상 한화에겐 피할 수 없는 거죠.
15/04/11 19:24
헬레인저 님// 바꿔도 포수란 중요한 위치를 바꾸니까 문제죠. 만약 다른 떔방할 다른 포지션 선수를
바꿨으면 암말 안했습니다. 포수를 아예 빼버리니까 그 이후 경기운영이 꼬였죠. 김응용때는 재작년에는 송창식 계속 부른건 승리할 때만이 아니라 아무때나 부른거였고 지금 권혁이 그렇죠. 권혁 구르는거 보면 질떄 이길때 다 나와요. 4월 중순 10경기라는데 10경기에 불팬투수가 10이닝 던졌다는 자체가 문제 아닌가요? 이게 갈아넣는게 아니면 뭡니까? 단기적으로 볼게 아니라 시즌 144경기를 보고 가야죠.
15/04/11 19:18
헬레인저 님// 대안요? 이틀전 선발 낸 선수 안내는게 대안이죠. 유창식이 꼭 나올필요도 없는데
몸 푼다는거 자체가 미친짓이죠
15/04/12 00:02
팬들이 김성근을 가장 원했기에 명분은 충분했죠.
로이스터는 좋은 감독이라 생각하지만 당시 롯데랑 현재 한화는 좀 달라요 당시 롯데는 비밀번호 찍으면서 유망주를 차곡차곡 쌓아놨는데 기본적으로 한화는 롯데만큼 연고지팜이 좋지도 않은데다가 신생팀이 둘이나 창단되면서 한화가 데려갈 수 있는 특급유망주 상당수를 뺏겼죠 상황은 지금 한화가 훨씬 안좋아요. 그리고 롯데만큼 4연속꼴등을 하진 않았지만 롯데는 577을 거치면서 4강권을 노려는 보다가 후반에 쳐지는 팀으로 어느정도 팬들도 인내심이 생겼지만 지금 한화는 계속 꼴등을 하는 중이라서 팬들이 내년 혹은 내후년의 미래에 승부본다는 인내심을 잃은 상황이죠.
15/04/11 05:42
김인식 감독이 결국 준우승권 팀 선수들...
굴리다가 전력 떨구어 먹은거 생각하면... 사실 야신이라고 한다고 해도... 한화가 크게 반등할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돈 투자는 많이 했는데... 사실 효용성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측면들도 좀 있고... 너무 이름 값에 기댄 노장 선수들 위주로 수집한 경향이 있다보니... 몇년간 투자는 가장 공격적으로 했음에도... 전력 향상이 투자한만큼 나지 않는거죠... 거기에 빠른 픽에서 픽한 신인들이 생각만큼 크지 못한것도 크구요... SK에서는 이전 감독인 조범현 감독이 뎁스를 어느 정도 갖추어 놓았기에... 야신 야구가 극대화 될 수 있었지만... 지금 한화의 뎁스로는 야신 야구를 버틸지가 의문입니다... 일단 믿고 던질 핵심 불펜은 권혁-윤규진인데... 이런 식으로 던지게되면 시즌 중반에 반드시 고장 납니다...;;; 야구는 결국 1점차로 지든 10점차로 지든 이기면 남고 지면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단기전 치르듯이 시즌을 치뤄서 매경기 접전 상황으로 몰고갔지만... 이기지 못한다면 그 휴유증과 내상은 점점 심각해지겠죠...
15/04/11 12:39
김인식 감독은 자기가 준우승권으로 끌어 올려놓고 갉아먹었다고 봐야죠.
06년 이전까지는 준우승권이라 보기 힘들었습니다. 저도 요즘 김성근 감독을 보면 작년 김응룡과 무엇이 다른지 잘 모르겠어요. 박빙의 승부 빈도가 높아진 것 말고는... 투수들을 막 굴리는(것으로 보이는)데 이정도로 굴러서 성할 팀이 과연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삼성같이 좋은 자원과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 되는 팀이라도 이 수준이라면 혹사 논란이 나올 수준이라고 봐서... 김기태의 기아 야구 몇번 안 봤지만 왠지 정이 붙지 않아 한화를 더 챙겨 보는데 정말 걱정돼요.
15/04/11 05:47
김성근의 투수운용은 마음에 안드는데, 타자들(수비포함) 키우는건 잘하니까...
일단 한화에 도움이 되는 감독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한화가 워낙 아무것도 안되는 팀이라서.. 김성근와서 수비라도 강화되면 좋죠.
15/04/11 06:59
트루볼쇼는 항상 재밌게 듣고 있습니다. 매주 2회 꼬박꼬박 챙겨들어서 성근학개론도 들었었는데 피쟐러셨군요. 괜히 더 반갑네요. 흐흐
저는 야구도 메타가 있다고 봐요. 김영덕(시절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일단 일본 스타일의 야구를 수입해온 선구자라고 보고) 이후 팀내 최고 투수가 전천후 중무리로 뛰는 김응용식 메타 스타시스템으로 대표되는 이광환식 메타(전성기가 너무 짧았지만) 강력한 선발진과 불빠따진으로 압살하는 현대식 메타(김재박식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번트를 너무 많이 대서 깎아먹은 느낌) 강력한 1이닝 투수를 겹겹이 쌓아 후반에 총력을 기울이는(하다 안 되면 다른 팀 선수를 돈으로 사오는) 선동렬식 메타 수비진을 촘촘하게 하고 기동력을 활용하며 다용도 불펜진으로 승부를 짓는 김성근식 메타 그리고 이후 대세가 되는 로이스터-류중일식 메타까지. 대체적으로 특징이다 싶은게 대세가 넘어가면 그 이전 시대의 야구는 거의 힘을 못 쓴다는 점입니다. 새로운 야구는 이전 시대의 약점을 보완하여 탄생하기 때문에요. 그래서 저는 김성근이 처음으로 대세를 돌리는 감독이 될 거라고는 보지 않았고, 고작 몇 경기 지나지 않았지만 좀 더 확실하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한화 성적과 별개로 김성근 야구가 다시 야구계의 대세로 떠오르긴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걸로 김성근 야구가 끝났다고 폄하할 수 없는게 분명히 김영덕의 후배로 김영덕의 후계자 스타일 야구로 시작했던 사람이(결국 같은 식으로 야구했던 분명히 삼성에서는 실패했죠.) 꾸준히 리그의 흐름에 민감하게 잘 적응하더니 결국은 일가를 이루어냈다는 점은 매우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앞에서 언급했던 감독들은 전부 자신의 감독 스타일을 대세로 만든 것이 젊은 감독 시절(김응용 첫 우승 43세, 이광환 47세, 김재박 45세, 선동열 43세, 류중일 49세)이었는데 김성근 혼자 60대에 대세를 자기 쪽으로 끌어왔죠. 그렇다면 어쩌면 김성근을 지금 이 때까지 이끌어온 '적응력'이 새로운 타개책을 이끌어 내는 방향으로 유도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15/04/11 11:17
진화란 표현이 더 좋은 것 같네요. 고양원더스에 있었다는 것이 흐름을 잃게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2군 감독도 띄엄띄엄 꽤 오래 했던 감독이라서요. 저는 오히려 성공을 한 다음에 그 방식을 고집하며 독선적이 돼가는 사례들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15/04/11 07:13
김성근 감독님을 좋아라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미 한물간 야구라는데
공감하고 또한 한화의.투수진 풀로는 한 시즌 끌고 가기 힘들거 같군요
15/04/11 20:25
엘지팬인데요 신윤호 장문석 이동현을 망가뜨려버렸습니다 저양반이 ㅠㅠ
02년에 한국시리즈까지 가지않았다면 12년의 암흑기는 없었을겁니다
15/04/11 08:09
스포츠에 어떤 메타도 뒤쳐지는 것 없다는 주의기 때문에,
(다른 말로는 우월한 메타는 없다. 대세인 메타는 있어도) 김성근 식 메타가 한물간 야구라는 점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다만, 김성근식 야구는 진짜 핵심 코어 투수를 두고, (이것이 극대화된게 정우람.. 다른팀에서는 퍼지기라도 했지 얘는 퍼지지도 않아..) 불펜 휙 후크인데, 한화에서는 통하기가 힘들죠. 저번 글에서도 적었지만, 지금까지의 전적은 딱 1,2년전전 코감독 투수운영이랑 크게 다른게 없어 보입니다. 선발 로테이션은 없고, 거의 매경기에 투수가 출장하며, 3일 휴식후 선발? 불펜 후 선발? 이 있는... (사실 의아했던건 이런 야구는 김응룡식 야구는 아니었는데 말이죠. 중무리는 썼지만 퀵 후크랑은 거리가 먼 야구였는데 한화에서는 하더라구요...) 그나마 후반엔 코감독이 안정진을 바탕으로 관리를 해 줘도 한물간 운영으로 욕을 엄청 먹었는데, 그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더군다나 fa영입을 한 권혁, 송은범 아니었더라면............ 글쎄요. 오늘이 급하다고 하지만, 한화야 말로 오늘이 아닌 내일을 보고 길게 가야 하지 않나 싶어요. 오늘만 본다고 말한 감독의 말년이 불과 작년이었습니다....
15/04/11 09:55
전 조금 다르게 보는게 복고 패션이 유행한다고 옛 스타일이 그대로 유행하는 것이 아니듯이 이미 지나가서 대체된 메타는 뭔가 확고하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추가요소가 없으면 뒤처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동열-김성근 시대 야구가 선발투수가 적당히 이닝을 먹으면 나머지 이닝을 불펜이 확실히 막아주면서 나가는 스타일이죠. 그런데 이게 혹사를 필연적으로 동반하면서 불펜 몰락과 함께 성적하락을 동반한다는 것에 대한 반성으로 인해서 선발이 되도록이면 많은 이닝을 먹고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고정시키는 로이스터-류중일 야구가 대세가 되었죠. 만약 불펜야구로 다시 메타를 돌리려면 결국 혹사없는 불펜야구를 완성해야 한다는 건데 그게 가능이나 한 건 지 모르겠어요. 사실 후자 스타일이 수비를 도외시하는 것도 아니고요. 결국 이전에 비해 보완점이 없다면 결국 김성근 야구 스타일이 한 물 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김성근이 항상 변화를 해왔던 경력이 있기 때문에 기대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요.
15/04/11 11:23
그런데 지금의 야구형태도 70년대에는 비상식적이긴 하니까요. 미래에는 3이닝씩 3명씩 3일 로테이션 돌리고 전천후 3명으로 투수 12명을 채우는 식으로 시스템이 바뀐다던가 하는 여러 가지 예측할 수 없는 메타가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최고의 야구가 지금인지는 아직 모르는 거니까요.
15/04/11 11:15
자원이 충분하다면 있는 자원을 잘 운용하는게 좋다는 건 누구나 공감을 할겁니다.
없으니까 문제가 되는것이겠죠 ;-) 당장 작년 히어로즈만 봐도 이기는 경기든 지는 경기든 한현희, 조상우가 나올 수 밖에 없다는걸 싸융짱문오납...이라는 (아오..다시 혈압이...) 5점차 6점차도 못 지켜서 두들겨 맞는 투수들이 증명을 해버렸죠;;;
15/04/11 08:31
재밌는 게 제가 다니는 사이트에서 반응들을 보면
1. 이길 때-> 한화 우승 2. 질 때-> 김성근 혹사 바로 어제와 오늘 모두 반응이 달라서...
15/04/11 08:37
그런데 일단 김성근 감독이 한화로 가면서 긍정적인 부분은 실책이 줄었어요. 작년에는 1130이닝에 실책이 113개 였는데 올해는 100이닝에 4개 정도 이더군요. 지금처럼만 가면 영입 효과는 본게 아닌가..
15/04/11 08:45
개인적으로 수비력 강화는 상위->최상위로 올라갈 때는 효과적이지만 한화같은 팀에서는 효과적인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되면 좋긴 한데, 그거 하나만으로 극적인 순위상승 효과를 기대하긴 힘들죠. 한화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투수진(특히 선발진) 확보죠. 그런 면에서 보면 여전히 한화는 의문입니다. 이닝소화를 해줄만한 선발이 긁힐때 유먼 말고는 없어요.
15/04/12 02:47
선발진 확보는 크보 모든 팀에게 시급한 과제지만,, 사기성 트레이드의 달인 이장석 조차도 선발투수는 딜을 해올수가 없었습니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렇지만 6선발은 커녕, 5선발 돌아가는 팀도 ... 그리고 선발 기껏 맞춰놓은 팀도 불펜에 구멍이... 제대로 돌아가는 팀 한 팀 있네요..삼성...그러니까 삼성이 우승하죠 ^^; 그리고 한화 수비는...많이 심각해서 지금 엄청 좋아진겁니다... 최하 -> 보통 수준으로 올라온 거죠; 아예 경기를 할 수 없을 정도의 수비를 보여줬던 팀이니까요;
15/04/11 08:46
그냥 선수 수준 차이입니다.
한화 주전 중에서 타 팀으로 보낼 경우 주전으로 쓰기 애매한 선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포지션 경쟁을 시키면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하는데, 누가누가 더 못하나 내기를 하고 앉아있으니... 이 팀은 한두해로 바뀌는건 절대 안됩니다. 몇몇 시즌은 버릴 각오를 하고 이것저것 해야 할 것 같은데 이대로 가면 야수들 크기 전에 투수가 먼저 퍼질 것 같네요.
15/04/11 09:03
한화에서 지금 한경기한경기가 포스트시즌이라...
우선 이기는게 중요한팀이죠 빅볼도 자원이있을때하는거죠 로이스터식으로 버릴경기버리면 또 꼴지에요 그때 롯데선수풀하고 비교가안되게 약한게 한화전력이에요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해도 느치 않다고봅니다
15/04/11 09:08
원체 승부욕이 강하신 양반인지라 리빌딩 보다는 다시 대권 도전 쪽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한화의 스토브리그 움직임을 봐도 fa에만 수십억을 부었는데 리빌딩 하라면 그것도 웃기는 일이긴 하죠. 선수들이 분명 고달플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는 지금 영감님이 감독 인생 처음으로 프런트와 뜻을 일치해서 달려가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니 재밌습니다. 지금 한화 경기를 네이버에서만 누적 100만명이 넘게 봤습니다. 이건 기업 입장에서는 미칠듯한 경사가 난 것이죠.
15/04/11 09:37
그렇죠. Fa에 코칭스태프 연봉도 엄청난걸로 알지만 수비개선했으니 이득이죠. 투수야 정우람같이 성근감독님이 어떻게든 하실거고, 훈련을 빡세게했으니 여름에도 잘 버틸거구요. 성적이야 뭐...
이렇게 생각하는건 말이 안되니 이득이 아닌걸로...
15/04/11 10:59
올해 영입된 한화 FA와 개선된 수비는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 왜 언급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수비에 영향이 미미한 투수 언급 또한 마찬가지고요.
성적은 둘째치고 최근 몇년간 팀이라 부를 수 없을 정도의 수비 조직력을 가졌던 한화가 김성근 감독과 코칭스태프 영입만으로 올해 정도의 수비를 보여주면 이득인거죠. 선수, 특히 투수들이 없어 성적이 안나오는건 둘째치고요. 꼭 당장의 승패만으로 이득을 논할건 아니죠.
15/04/11 09:24
팬이 많아서 그나마 욕을 덜 먹는 거지...
전형적인 투수백정이죠. 성적 내야되는데 투수 좀 갈아먹음 어때? 라는 생각이라면 뭐 할 말은 없습니다. 스포츠관 자체가 다른 거니까.
15/04/11 11:17
김성근 감독은 팬이 있는 만큼, 아니. 그 이상의 안티를 보유한 사람일겁니다.
워낙에 스타일이 뚜렷하다보니.. 모난 돌이 정 맞는달까..뭐 그런 느낌이죠.
15/04/12 00:08
안티가 더 많을거에요
또 안티도 많고 팬도 많은 사람은 이외에도 있는데 김성근은 팬이랑 안티가 둘다 극성이라서... 좋아하면 엄청 좋아하고 싫어하면 엄청 싫어하죠 좋아하지도 않고 싫어하지도 않는 경우가 드문게 아니라 엄청이 아니라 약간좋아하거나 약간싫어하는 사람조차 드문인물이라서요.
15/04/11 09:34
팬들이 김성근 감독 영입을 바란 이유가 만년 최하위, 패배의식...이런것들을 버리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성적을 포기하고 선수단을 정비하는 리빌딩이라는게 과연 될지 의문입니다. 아니 한국프로야구는 애초에 리빌딩이라는 말도 어울리지가 않는게 메이저리그와는 달리 소위 말하는 탱킹이나 하위권 찍는다고 해서 팜이 더 좋아지고 그럴일이 없습니다. 물론 KT와 NC 창단때문에 손해를 본감도 없잖아 있지만 그것은 한화구단이 몇시즌동안 몸소 보여준 예이기도 하죠. 뭐 김성근 감독이 한화에서 얼만큼의 성적을 낼지는 모르겠으나 어제같은 경기를 8:8까지 따라갔다는것만 해도 한화가 달라졌다는것은 알수 있었죠. 그리고 지더라도 그런 야구를 원했던 한화팬들도 많았을거구요.
15/04/11 09:50
제가 그런 한화팬입니다
어제 마지막 송은범은 멘붕짜증 이었지만 8:2에서 9회에 8:8까지 악착같이 따라붙는 모습은 작년에 속절없이 대량실점 하면 그냥 그경기 포기해버리던 무기력한 모습에서 벗어난 승부욕이 있는, 이기고 싶어하는 마음이 만들어낸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확실히 한화는 바뀌고 있고, 특히 수비와 승부욕이 늘어났다고 봐요
15/04/11 09:54
저도 그런 한화팬 중 한명입니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식으로 운영이 되다가 김성근감독 계약만료인 3년뒤 현재 거금들여 잡아온 fa 다 풀리고 투수 혹사로 다 망가지고 나면 똑같은 암흑시기가 올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15/04/11 09:57
아래 글을 썼지만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시즌초이고 주전이 오기전까지 5할 내외의 승률을 만들어야 하는데 타선이 칠때 못쳐서 매번 박빙이라 불펜의 과부하가 일찍 걸리고 있는데 타선 사이클이 올라오면 지금의 투수운용은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단 타선 사이클이 올라와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어도 지금의 투수운용이 유지된다면 문제가 되겠죠...
15/04/11 10:00
강팀과 약팀은 승수차이에서 나오는겁니다.
글쎄요.. 한화가 혹사논란 없이 착한 라인업 착한 불펜 운영으로 강팀이 될수 있을까요? 현상황에서? 막말로 (그럴리도 없겠지만) 지금 한화에 류중일 감독 스타일 그대로 한화야구에 접목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매경기 작살날겁니다. 한화에 지금 그런 태평한 여유스러운 야구는 사치에요. 김성근 감독은 혹사라는 타이틀에서 떠날수는 없는 야구인이지만, '너 팀을 위해 희생해라'하면서 혹사시키는 감독은 아닙니다. 선수에게 왜 볼을 던져야 하는지 언제 승부를 해야하는지 선수들에게 이해를 시켜주고 각성하길 바라는 감독입니다. 김성근 감독이 현역시절 엄청난 혹사로 빠르게 야구생활을 접은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긴할겁니다. 하지만, SK사례를 보듯이 선수들은 볼을 던지면 강해집니다. 지금 한화에게 필요한건 투지,열정 그리고 그것보다 위에 훨씬더 강한 팀의 모습이죠. 선수들의 혹사로 자신의 배를 채우는 감독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진짜 야알못이라는 얘기밖에 안되요
15/04/11 11:34
전교 꼴찌가 전교 1등학고 똑같은 공부 계획표랑 시간표 놓고 공부하면 계속 꼴찌하겠죠 ^^;
적어도 김성근 감독이 선수들 혹사로 자신의 배를 채우는 감독은 절대 아니다 라는 건 확실히 알 수 있는게, 항상 선수편에 서서 프런트랑 대립하다가 자신이 내쳐진 분입니다. SK팬인 김성근 신도는 조동화를 연봉 1억 받고 FA 22억 받게 만들어준 분이다 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하더라구요;
15/04/12 00:20
언제나 선수협과 대립하던 사람이 선수편에 서는 사람인가도 저는 의문이 많습니다.
비시즌 훈련시 임금지급하라는 말나오니까 비시즌 훈련에 대해서도 입닫아버린 사람입니다. 그리고 프런트랑 대립역시 자기를 지원하는 프런트와 그렇지 않은 프런트를 대할때의 차이일뿐입니다. SK에서도 단장과 사이가 안좋았지 구단주는 지금도 존경한다고 하더군요. 그사람 비리로 감방갔을텐데;; 또한 조동화 1억은 프런트가 대우를 잘해준거지 감독과는 상관없죠 애초에 김성근이 단장의 권한을 많이 요구하긴 하지만(신인을 지명할때나 외인을 누굴 데려와야한다던가, 트레이드, 1군 2군 선수이동 등등 이거 전부다 단장의 고유권한이니) 선수 연봉협상까지 관여하진 않습니다. 김응룡은 원인은 모르겠지만 해태랑 삼성에서 하던거랑 한화에서 하던거랑 스타일이 많이 달라졌어요. 하던대로 하지 않았죠. 하던대로 했다고 성적이 났을지는 의문이지만요.
15/04/12 02:58
어! 이건 말 그대로 농담이었어요;
번트 하나 대는 걸로도 먹고 살게 해주고, 연봉 1억 만들어준 분이니 조동화가 고마워해야 한다라는 말 그대로의 농담적 비유입니다; 제가 한 말도 아니고...SK팬이자, 세이버전문가로, 현재 덕업일치를 이뤄낸! 덕후의 표현이에요 ;-)
15/04/12 04:18
선수협의 노조전환을 긍정적으로 본 거의 유일한 현장 야구인이라는 점에서 언제나 선수협과 대립했는지는 조금 갸우뚱 하네요.
지금의 선수협이 조금 이상해져서 거기랑 대립했는지는 몰라도. 선수협과 대립하기 보다는 오히려 우호적에 가까운 인물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선수들 협회라기 보다는 제자들 모임이라고 생각하긴 했을 것 같네요;
15/04/12 21:09
선수협이나 선수협의 노조전환 파동은 여러번 있었습니다
과거에 비시즌 훈련금지조항으로 파동이 있었던적이 그때도 있었는데 선수협에서 그럼 비시즌에 훈련시킬거면 비시즌에도 임금지급해라 그러면 하겠다는 식으로 나오자 김성근은 입닫아버렸습니다. 그러면 훈련안해도 된다로 돌아선거죠 얼핏 편들어 주는 척 하지만 선수협의 핵심적인 주장이나 직접적인 권리요구 주장이 나오면 언제나 발을 빼왔던게 김성근입니다. 지금의 선수협이 아니라 과거의 선수협이랑 대립은 훨씬 심했습니다. 최근은 그냥 헤프닝이죠. 물론 선수협 간부들 몇몇과 개인적인 친분은 있었습니다만 조직전체나 선수들의 권익요구자체에 호의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15/04/11 10:04
설령 여기의 비관적인 낙관이 다 맞아서
3년 후에 김성근 감독이 물러나면서 투수 절반은 혹사로 나가리가 되고, 거금 주고 잡아온 FA들은 다 떠나가더라도 쫀쫀한 수비와 끈끈한 타격 그리고 끝까지 따라붙어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팀만 된다면 다음 감독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수진을 건설할 수 있는 감독을 데려오면 됩니다. 한화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작년까지 한화는 팀이라고 부르기도 어렵지 않았나 싶습니다. 유명하고 비싼 선수들 몇몇과 택도없는 선수들 대부분의 단순한 집합체였지 하나의 야구팀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팀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이건 분명한 발전이죠.
15/04/11 10:11
하신 말씀엔 분명 동의합니다.
그럼에도 말씀하신 걱정을 하는 이유는 '쫀쫀한 수비와 끈끈한 타격 그리고 끝까지 따라붙어보겠다는 의지가 있는 팀만 된다면' 그 이후에 리빌딩이 과연 잘 될까라는 의문이 있습니다. 실제로 한화는 06년까진 그런 모습을 가진 강팀이었거든요. 여차여차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간 팀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그 이후로 주축선수들이 빠진뒤 한화의 행보는 6년동안 꼴지를 5번이나 하는 대암흑기를 걷고 있지요. 아마도 한화팬들이 걱정하는 건 그런모습이 재현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에서 이야기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3년뒤를 걱정하는 모습은 '현재가 틀렸다. 향후 비관적으로 흐를 것이다' 가 아니라 '그런 모습도 봐왔는데 또 그렇게 흘러가면 어쩌지?' 라는 걱정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15/04/11 10:25
저도 여기에 공감합니다.
위에서도 로이스터 감독 이야기가 나왔는데, 로이스터 감독은 선수 스스로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민호도 이야기했지만 헛스윙을 하더라도 자신있게 하라고 주문한 것도 있고, 지더라도 선발야구를 구축하려고 하는 등 팀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만드는 감독이죠. 김성근 감독은 약간 반대성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이 김성근 감독에게 맞춰가도록 만드는 감독 같아요. 이게 단점이 뭐냐면, 김성근 감독이 떠난 뒤의 팀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엄청난 강팀이었던 SK가 김성근 감독이 떠나고 나서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본다면, 한화가 SK의 위치까지 올라가지 못할 경우에는 김성근 감독이 떠난 후에 SK가 겪었던 시련 이상의 것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입니다.
15/04/11 10:50
SK팬으로서 김성근 감독은 오히려 반대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연습량과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끈질긴, 이기는 맛을 아는' 정도로 표현할 수 김성근 스피릿은 여전히 박정권, 최정, 조동화 등등 왕조시절 주축이자 현 팀 주축선수들 사이에서 이어졌고, 감독이 전혀 다른성향으로 교체되었음에도 이런 팀분위기가 결국에는 유지되었기에 13시즌 14시즌 하반기에 엄청난 상승세로 성적을 끌어올릴수 있었다고 봅니다. (심지어 13시즌 하반기에는 선수들끼리 모여서 우리끼리라도 잘하자고 회의할 정도였다고 하니) 김성근 감독이 떠난지 벌써 4년쯤 지나 희석되긴 했지만 SK팬이 느끼기에 여전히 SK는 김성근 감독 영향하에 있는 팀이라 보여집니다.
15/04/11 11:06
엄청난 강팀이었던 SK가 김성근 감독이 떠나고 나서 3년간 2등, 2등, 6등 이었네요...
그것도 에이스 김광현 선수 부재와 이만수 감독이었던걸 생각하면 오히려 '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를 말해주는 것 같은데요? 그 기반은 김성근 감독이 만든거구요
15/04/11 10:17
작년 시즌 마지막 경기 삼성과의 22:1 이었나요? 그 경기가 떠오르네요. 그런 경기 보느니 투수 SK처럼 빡시게 돌리더라도 끈끈한 경기 보는게 훨씬 좋습니다.
15/04/11 10:19
김성근 감독 자서전을 보면, 버릴 경기는 버린다고 묘사하기도 하더라고요. 경기를 버릴 줄 알기는 아는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팀 5선발을 타팀 1선발에 붙이는 운용을 한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었고요. 최정 포수라거나, 2군 쓸 줄 아는 감독이기도 하고요. 다만, 한화가 작년까지 부족했던건 프로팀이라면 있어야 되는 승부근성과 투지인거 같은데, 이거는 매경기 확실히 강해질거 같습니다. 어제 경기 연장 때 모든 선수가 다 일어나있던건 작년이라면 볼 수 없었던 모습이거든요. 여기에 투수만 조금 보탬이 되면, 한화는 최소한 타격빼곤 다 되는 팀이 될 것 같습니다. 수비만으로도 영입 잘 한거 아니냐는 의견에 공감하고요. 김성근식 메타가 구시대다, 라고 하면 김성근 감독 팬으로서도 인정합니다. 지금은 코감독 시절 같아서 걱정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게 자기 배 불리기 위함이다. 라고 물어보면, 그동안 짤린 횟수가 반증하겠죠. 그건 아니라고. 김성근 감독 때문에 SK팬이었던 제가 보기에는 투수운용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데, SK는 고효준, 전병두, 송은범, 채병룡 등 어느정도 내구성이 있는 투수가 있었다는 것과, 박희수, 작승호 등 2군에서 귀신같이 선수를 올려보낸다는 점입니다. 한화의 2군이 SK처럼 선수를 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한화의 1픽은 거의 다 대졸투수라 스터프형이 별로 없다는게 좀 많이 변수긴 할 거 같습니다.
15/04/12 00:30
인대가 걸레가 된 전병두가 내구성이 있는 투수일리가요;;
송은범도 워낙 땜빵이 많아서 그렇지 선발로서 내구력이 좋은 투수는 아니었습니다 선발로 로테이션 소화했을때 평균이닝보세요.
15/04/11 12:33
솔직히 아직 4월 중순이고 개막한 지 한달도 안 된 시점에서 구시대 야구 혹은 혹사 논란은 좀 오바같아요.
그리고 택도 없는 상황에서 필승조 올리것도 아니고 승부상황에서 그럼 누굴 올릴겁니까? 작년의 한화처렁 대량실점하고 그냥 경기 빨리 마무리 하고 싶은 상황도 아니고 매 경기가 살얼음 승부처인데 안되겠다 그냥 포기하자 하나요? 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밀어부친것 뿐이죠. 솔직히 경기복기도 안 하고 드라마 봤다는 영감이랑 김성근 감독을 동일비교한다는게...
15/04/11 10:45
한국에서 약팀 어떻게 운용해야 강팀 만들 수 있는지는 로이스터가 가장 잘 보여줬죠. 불펜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놔두고 일단 선발부터 채우고, 부족한 불펜을 커버하기 위해서 선발을 길게 끌고 가며, 약한 불펜 때문에 접전 경기에 약한건 노피어 스윙으로 대표되는 빅볼로 다득점을 내는 것으로 보완.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겪게 되는 불펜 투수의 부족과 접전 경기 때는 선수단의 한계를 인정하고 부족한 불펜들 올리면서 그냥 하늘에 맞겼죠.
지금 한화의 경우 김성근 감독이 잘하는 야구를 소화하기엔 여러모로 부족한 면이 많은데(특히 핵심인 스윙맨의 부재가 크죠. 권혁 하나정도 제외하면 SK시절에 비해 다들 부족하니.) 향후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15/04/11 10:47
놀랐던게 작년 개막 10경기, 올해 개막 10경기가 똑같이 4승 6패란거죠.
물론 경기 내용은 좋아졌고, 높은 확률로 앞으로 134경기 승패는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만요.
15/04/11 10:52
선수 고장이라는 측면은 선수와 감독들 저보다 더 야구 잘 하는 사람들 결정이라 일단 판단은 유보하구요
김성근 감독이 오고나서 한화경기가 "재미있어요" 한화 경기나 한화와 경기하는 상대팀 경기나 솔직히 저는 선수들의 경기도 팬들의 재미를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김성근 감독의 야구가 좋습니다
15/04/11 10:57
확실히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릴거 같아 걱정되지만..
적어도 작년에 없던 좀 프로다운 수비, 프로다운 끈기가 생긴건 모두가 공감하는거 같습니다. 우스개 소리로 연장 혈전가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이라하지만 작년에 한화가 이런 시리즈가 얼마나 있었나 싶거든요. 유리한 게임 후반에 말아먹고 대첩소리나 들었었는데 적어도 올해 한화 게임들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보고 있죠. 일단 그정도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 싶습니다.
15/04/11 10:59
선수단 분위기 바뀐게 가장 큰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거면 된거죠. 성적은 비슷할지 몰라도 조금만 더 하면 될것같다는 그런 느낌은 선수들이 더 잘알고 있을것 같습니다.
15/04/11 11:56
저도 덕분에 한화 경기가 제일 재미있어 졌습니다.
모든 선수와 팀들이 마찬가지겠지만, 김성근감독이 맡은 한화는 열정이 보여서 좋습니다. 프로에는 열정페이 없고, 열정이 곧 보상으로 따른다는 점에서 김성근같은 리더가 악이 안되는 조직이죠. 그런 점에서 야구판에서는 바람직한 리더라는 생각입니다.
15/04/12 04:15
네..저도 김성근 리더십 분석할 때 그점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요컨데...야간자습을 시켜 좋은 대학보내려는 선생님 같은 모습인 거죠.. 그런데 야구보는 직장인 입장에서는 야근비도 안주고 허구헌날 나를 야근으로 굴리는 악덕상사에 모습에 오버랩이 되니 좋게 볼 수 없지 않았나? 하는 희한한 분석을 해보기도 했구요 ^^; 김성근 감독의 혹사로 인해 망가진 선수도 분명히 있어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들 중에 김성근을 따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도 . (이를테면 김성근 감독 생일잔치에 자발적으로 선수들이 모인다거나...) 단순하게 이해하긴 어려운 모습입니다. 좋은 리더? 라기 보다는 엄하고 무서웠지만 돌이켜 보니 정말 내 생각 해줬던 호랑이 선생님? 같은 거라고 나름의 분석을 해봤더랬죠; 물론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15/04/11 11:33
시즌초반에 우천취소로 인해서인지 아니면 관리를 통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투구수나 투구 간격을 보면 나름 아직까진 관리가 되는듯 하더라구요.
근데 이때까지 스타일을 두고봤을때 제가 봤을때는 투수진에 한두명의 희생으로 한시즌을 끌고가는 경우가 많아서 혹사논란에서 자유로울수 없다는점... 이렇게 말하니 전시즌 감독님과 투수운용측면에선 별로 다를게없네요. 그리고 근거없는 개인적인 느낌인데, 김성근감독님께서 나름 중요시하는 원칙은 있지만 세이버매트릭스를 적용하고 계시지는 않을거같네요.
15/04/11 11:47
아마 데리고 있는 전력분석팀장..(아들 김정준이죠?)은 세이버메트릭스나 통계분석 같은 내용을 다 알긴 알겁니다.
만..김성근 감독님은 본인의 야구관에 맞춰 운용하는 분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세이버메트릭스 툴로 보니 이런 부분에서 접점이 있긴 하구나 싶지만, 일종의 후향적 연구 분석일 뿐이고,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운용하는 팀은 한국리그에서는 넥센과 NC가 대표적이라고는 들었는데, 다른 팀들은 아직은 그런 류의 분석을 세밀하게 해서 팀 운영에 확실히 접목시키는 단계까지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15/04/12 00:33
김정준이 아직도 포수리드같은 헛소릴 하는거 보면
과연 전력분석원이지만 세이버를 알고 있을지에 대해선 강한 의문이 듭니다. 나름대로의 데이터수집하고 그걸바탕으로 통계화하고 그런작업을 할거라 생각하지만 일반적인 세이버매트릭스에 관한 지식은 글쎄요..
15/04/12 00:37
뭐 알긴 알아도 적용은 안할수 있는 문제니까요 ;-)
아예 모르는 것과는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세이버메트릭스를 적극 구단 운영에 반영하려면 아무래도 단장야구 하는 곳이라야 할텐데; 우리나라에 그런 팀이 드물죠;;;
15/04/12 00:43
단장이 아니라 감독이나 코치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죠.
세이버를 유행시킨게 하필 빌리빈을 비롯한 단장들이었던거지 세이버야구는 단장이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이버든 뭐든 다 떠나서 통계상 런밸류가 형편없어서 안하는게 이득인 번트와 도루는 왜 자꾸 시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이버몰라도 런밸류는 전력분석하면 다 나올텐데
15/04/12 00:48
우리나라 현장에서는 세이버 개념이 아예 전무하다 싶을 정도니까요..
아무래도 선수나 선수출신 코치, 감독 입장에서는 통계가 또 다 뭐야 생각하지나 않을런지 싶어요; 전력분석팀이 해준 분석을 다 읽어나 보고 경기 들어가는 건 맞나 싶은 장면도 눈에 띄곤 하죠; 번트, 도루도 마찬가지지만..좌우놀이..라든가... 지금 던지는 투수가 같은 손 타자에 약한지 반대쪽 타자에 약한지 정도는 세이버가 아니라 그냥 나누기만 해도 나올텐데; .....
15/04/11 11:44
초등학교 시절부터 골수 한화팬으로(옛날엔 빙그레였죠) 지금 이정도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좋습니다. 매경기 너무 재밌어요~물론 팬입장에서는 너무 심장이 쫄깃하지만요...ㅠ
어제도 8: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1사만루에서 병살치는거 보고 껐는데 어느순간 9회에 8:6이 되고 8:8이 되더라고요~ 거기다 김태균이 홈런쳐서 거의 99% 승리까지 갔고요. 물론 권혁이 많이 던져서 정말 안쓰럽긴 했지만 어제는 포수가 없는 상황에서 직구로 승부할 수 있는 투수를 기용할 수밖에 없어서 그런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마무리가 안좋아서 지금 기사로도 김성근 감독님의 혹사 논란이 뜨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겨우 10경기 했는데 혹사도 뭐다 도대체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최소한 3달은 지켜보고 말하면 안되는지.. 벌써 부터 전감독과 다를게 없다고 여기저기서 까대는데 하..답답하네요...한화에서 작년처럼 어처구니없는 실책 없어지고 선수들이 자신감도 있고 이것만 봐도 올해 한화는 절대 약하지 않을겁니다. 이제 정근우랑 조인성 한상훈 이태양등 주전선수들 올라오면 확실히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좀 지켜봅시다..기자들아 까쟁이들아
15/04/11 12:30
투수 혹사에 자꾸 수비력 향상으로 물타기가 나오네요.
김성근감독이 수비력 향상 시킨거 인정 안하는 사람이 없는데 자꾸 '이러다 투수들 갈아넣는거 아냐?'라는 얘기에 '수비 좋아졌잖아. 난 야구 볼 맛 나는데?'라고 대답하니 대화가 성립이 안되는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안티에 가까운 사람인데, 아직은 혹사 얘기하기에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10경기 모습은 분명 혹사의 전조처럼 보인다는걸 김성근감독 팬분들도 인정을 하셔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15/04/11 12:30
SK에서 우승할땐 뭐 처음 선수도 아닌 선수들을 훈련시켜 부임 1년만에 우승시켰다고 팬덤쪽에서는 그러더니 이제와서는 한화는 선수층이 다르다고 안된다고 하는거보면 뭔가 웃기긴 하더군요. 그러면서 선수도 아니었던 07년 SK선수들은 어느새 수준급선수들이었다로 높아지고있음..
만약 한화에서도 지금 5할승부 이상하고 있었으면 SK에서도 그러더니 한화에서도 선수도 아닌 선수들 데리고 이정도라니!! 야신님!! 이러고 있었겠죠. 11년 여름에 SK감독 사직한 뒤 원더스 감독 부임한 이후 부터 계속 한국야구는 하향평준화, 리더가 없다, 스타의식에 선수들이 젖어있다 식으로 인터뷰를 주구장창하신분이라 어느정도 수준높은 야구를 보여줄건지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볼수 있을지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하는 중입니다.
15/04/11 12:42
원래 김성근감독은 투수 무리를 안 시키신다보다는 무리를 시키더라도 이후 몸관리를 잘해주는 감독으로 알고 있습니다. 관련 지식도 많으시고... 다만 팀이 발전해도 선수가 갈려나가면 그 선수 입장에선 팀의 발전이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있으니 투수혹사라는 이슈는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김성근의 이글스에서 혹사가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판단을 하려면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기는 합니다.
15/04/11 12:47
네! 김성근 감독님의 선수 관리라는게 뽑아먹을 만큼 뽑아먹고 한계에 다다르기 직전에 병원에 보내거나 2군에 보내는 식의 운용이죠;
그걸 매뉴얼화 할 수 없고..순전히 김성근 감독 개인의 경험과 감으로...운용하는 것이기에 혹사 논란은 당연히 피할수 없는거고..(사실 혹사 맞죠 ;-)) 김성근 감독의 팀을 이어받은 감독들이 그렇게 운용되어온 자원을 이용할 수가 없는거죠; 결국 프로는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고..선수들에게는 연봉으로 돌아오는 것이니까.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논란의 중심에서 비켜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15/04/11 15:11
컨디션 코치를 붙여 놓고 극한까지 뽑아먹어 상태가 이상해 질 만하면 경기에서 빼버리고 병원 보내고 재활군 보내고 뭐 그런 식이라고 하더군요;
SK시절의 경우는 확실히 운용이 그 이전하고는 변한 측면이 있습니다. 독재자형 -> 참고적 독단형 이라고나..;;^^;
15/04/11 13:21
위의 서술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고 전병두는 뭐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봅니다. 너무 굴렸어요. 이승호도 지금 생각해보면 한번 혹사로 망가졌던 선수이니만큼 좀더 조심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04/11 13:20
김성근감독 부임 후 단 몇개월만에 이글스가 프로야구팀다운 모습을 갖추었죠. FA 영입을 했다고는 하지만, 올해 이상의 영입을 했었던 작년에도 성적은 이전과 똑같았어요.
별다른 변수가 없었다면, 이글스의 올해 기대 성적은 KT에 약간 앞서는 9위라면 평타, KT에 많이 앞서는 9위라면 선방이었다고 봅니다. 감독 하나 바뀌었다고, 우승까지는 드립이라해도 포스트시즌은 당연한 것 처럼 기대하는 것은 과욕이죠. 쌍방울로 포스트시즌 진출, LG로 준우승 등 약팀을 강팀으로 바꾸는 실적을 보여줬던 감독이고, SK로 4년간 1121로 상위권팀을 최강팀으로 바꾸는 실적 역시 보여주었던 감독입니다. 한화가 3년 간 과욕을 부리지 않는다면, 3년 후 이글스는 지난 10여년 간의 이글스와 다른 팀이 될겁니다.
15/04/11 13:21
유먼-탈보트-배영수-송은범-유창식 순서로 선발 로테이션을 일단 계획을 한거 같은데 현재로서는 다들 긴이닝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점이 문제입니다. [불펜을 과하게 안소모하고 혹사없이 돌릴려면 선발이 하다못해 6이닝 근접 투구 그리고 다섯명이서 최소한 5경기중에 2~3게임 정도는 그걸 소화해줘야하는데], 현재 한화 선발진을 봐서는 가장 기대할만한게 유먼 그 다음이 투구수 아꼈을때의 탈보트 정도로 보인다는게 문제점으로 보입니다.
배영수 선수는 삼성에서 리그 최고 4-5선발 롤을 유지했는데 근 몇년간 제 기억으로는 평균 이닝은 5이닝 초반대로 생각보다 괜찮은 반면에 매우 들쑥날쑥 한편입니다. 삼성에서야 그정도 롤만 맡아도 나머지 선발들이 이닝이팅을 잘했기에 괜찮았지만 한화에서라면 더 많은 이닝을 먹어주는 주축 선발이 되어야하죠. 이번 시즌 첫경기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힘들지만 최근 몇년간 고질적으로 보여온 모습중에 하나인 [너무 완벽하게 투구]하려하는 성향을 좀 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카운트 쉽게 잡아놓고는 너무 완벽한 제구를 하려다 피안타+볼넷까지 가고 그걸 면하더라도 풀카운트로 인해 투구수 관리가 힘든 경우가 많아요. 한화에서 불펜 혹사를 막게 해주려면 일단 좀 쉽게 쉽게 투구하려하는 성향을 가져야 할걸로 보입니다. 유창식 선수는 따로 언급할만한 성적을 낸게 없고ㅠㅠ 송은범 선수를 보면 근 몇년간 성적을 봐도 말하기가 뭐한게... 송은범 선수는 커리어동안 가장 많이 이닝을 먹은게 149이닝인지라... 구속-구위야 그렇다쳐도 나이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송은범 선수에게 150이닝을 기대하기가 참 힘든 시점인게 문제로 보입니다. 김성근 감독도 본인이 SK시절 그렇게 기용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올시즌도 그래서인지 선발-불펜을 번갈아가며 기용할듯한데... 그 리즈시절 기량만큼 잘 던져줄지도 미지수지요. 김성근 감독이 올해도 다소 투수들을 끝의 끝 한계점까지 기용해가며 시즌을 이끌지는 시즌 중후반은 지나서 판단해야 한다고 보지만, 선발진 이닝이팅 능력을 봤을때 그 방법을 선택하게 될거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하더라도 선발진은 고정시켜서 가져가는게 낫지않나 싶은데 시즌 초 운영을 봤을때 그렇게 선발을 고정해놓고 운영할 가능성은 적어보이네요.
15/04/11 13:45
전 만족합니다. 92년 빙그레 시절부터 한화 팬이었고 즐거운 시절부터 암흑기까지 두루두루 경험했습니다.
한화가 올해도 9위에 머물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요즘은 팀 같은 모습에 재미가 있습니다. 어설픈 비유같지만 중소기업이 대기업 운영 방식을 본따서 운영해봤자 성공할 리가 없다고 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이론들은 메인 스트림에서 나오죠. 하지만 표본 수가 작아지는 지류로 가면 그게 잘 통하지 않는 게 세상살이 이치입니다.그런데 헛똑똑이들일 수록 메인 스트림에서 만들어낸 이론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지류에도 억지로 적용하려 합니다. 혹사 시키지 마라, 리빌딩을 하라, 뭐 체계적으로 운용하라.(하지만 성적은 내라?) 20년 전에도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이런 얘기들 하이텔 게시판에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네요. 감독놀이하면서 야구 보는 것도 재미긴 한데 이건 뭐 감독은 만능이 아니라면서 만능의 롤을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뭘 어찌해야 만족할지. 전 수비가 바뀐 것만 해도 대단히 놀랍다고 생각합니다. 리딩을 해보면 리더가 집단의 습성을 변경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변화가 단기간에 겉으로 드러나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새삼 깨달으니까요.
15/04/11 13:54
전반적인 기조가
http://www.bizballproject.com/index.php?&mid=articles&category=138&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n%3D1&document_srl=9125 여기 글에 분석된 내용과 일맥상통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성근 감독님은 경험으로 이런 걸 얻어낸 장인 범주이고.. 세이버메트리션(이라기 보다는 본인이 그렇다고 주장하는 저같은 통계쟁이? ^^:)들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제일 간과하는 분야이기도 하죠.
15/04/11 14:15
전 김성근 감독 팬은 아니고 야구도 잘 모르지만, 대부분 한화팬들이 만족하고 있는것 아닌가요?
갑자기 왜 김성근 감독팬을 돌려까는지 모르겠네요.
15/04/11 14:36
작년이랑 전혀 다른 팀이 된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작년엔 혹사는 혹사대로 하고 경기는 다지고 눈썩 경기력도 나왔죠. 이닝 투구수 따져보면 한화보다 혹사당하는 불펜 다른 팀에도 많단데 왜 자꾸 한화만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최소한 올해는 선수들이 투지가 있고 끈기가 있고 프로다운 경기를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완전 꿀잼이라서 매일매일 경기보는 재미가 쏠쏠하기만 합니다. 팀에서도 전권을 줬는데 팬들도 감독님을 믿어야지요. 눈에 보이는 경기력이 이미 예전같지 않아 성과가 가시적이니까 특히요. 작년이었으면 이미 케이티랑 꼴찌 다툼 중일텐데 뒤쳐져 있지 않다는게 어딥니까. 물론 순위는 낮지만 대부분 상위권팀들이 케이티 스윕하고 승수 쌓은거라 아직 케이티를 만나지 않은 한화 일정상 순위가 뒤쳐진 느낌도 별로 없네요.
15/04/12 00:40
혹사지수로 보면 안영명 권혁수준 혹사당하는 투수 다른구단엔 없습니다
그리고 있다쳐도 그건 그거대로 문제인거지 지금 한화투수들이 당하는 혹사랑 상관없는 이야깁니다. 그리고 작년 이시점과 올시즌 이시점의 성적은 완전히 똑같습니다. 과정이 같은지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15/04/11 14:44
별로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결과 동안 동반되야 하는데 몇년간의 1군 공백때문인지 몰라도 투수 교체 타이밍도 이상하죠. 쥐어짜도 결과가 그만큼 안나오면 혹사 논란에서 벗어나기 어려워 보입니다. 분명 경기력이 나아진 것처럼 보이긴 한데 선수 기용측면에서는 계속 물음표가 보이네요. 어제 경기에서도 모건 빼고 김경언을 넣은 부분이나 이성열을 빼고 권용관을 넣은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어보입니다. 다만 수비적인 측면에서 전체적으로 향상된게 눈에 보일정도로 좋아보이네요. 하지만 10경기를 치른 것처럼 4월을 보낸다면 여름 시즌을 견디기 어려워 보입니다.
15/04/11 14:46
솔직히 작년까지 한화가 팀이긴 했나요?다들 대충대충...져도 졌나보다...하고 끝냈죠.
빙그레 시절부터 봐서 그런지, 근래 몇년간 성적 내달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그런데 올해 게임은 재미있습니다. 근래 몇년간을 통틀어 올해는 참 재미있는 게임들을 해줘서 좋더라구요. 제가 걱정되는건, 가만히 계셨음 나름 전설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을 분이 말년에 고생하고 못할짓 하는 느낌이라.. 팬 입장에서 감독에게 미안하더라구요. 팜도 안되는 곳에 괜한 사람 부른건 아닌가 걱정될 지경이예요.
15/04/11 14:48
그냥 전 삼청태현넥 팬으로써 김성근 감독 하면 89박정현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사실 김성근 야구에서 가장 필요한건 땅볼유도형 중무리들 아닌가 싶긴 합니다. 그렇게 사랑하시는 펑고로 수비기계 만들어 놓은 후 땅볼유도형 투수들 투입으로 막아내는...
15/04/11 15:27
뽑아먹었다 싶으면 그냥 빼버리는 건 여전하긴 하군요;;;
근데 권혁도 내려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권혁은 정우람같은 내구성은 없는데....
15/04/11 16:23
damianhwang님 뭘 뽑아 먹었다 싶으면 빼버리나요??
윤규진 팀에 주축 선수고 관리차원에서 조금이라도 부상 있으면 보호 해주는건데 같은 말을해도 진짜 이상하게 하시네요. 김성근 감독이 지금 부상자들 복귀 최대한 늦추면서 선수 아끼는게 안보이시나요? 혹사만 보이시구요?
15/04/11 16:42
전 혹사 얘기 한 적 없습니다???
김성근 감독님 스타일에 대해 호감이 있으니까 기획해서 팀원들 모아 팟캐스트 방송도 했지요.. 혹 시간되시면 한번 들어주셔도 ..(뜬금홍보) 말투가 직설적이라 오해를 산 점은 제 불찰입니다만...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고 한계치를 넘으면 빼버린 다는 뜻이었습니다. 다른 댓글들에서도 일관적으로 그렇게 적고 있었고요 ..
15/04/11 16:49
한계치를 어떻게 알고 쓸 수 있을때까지 쓴다는건지 모르겠지만
부상인데도 쓰는 감독도 있나요? 그리고 윤규진은 한계치 운운하기엔 올시즌 다른 계투진에 비해 이닝수가 많은편도 아니구요.
15/04/11 16:53
윤규진은 어깨부상을 호소해서 내린 거더군요.
내구성은 작년부터 약한 투수였고 그 상황에서 팀 마무리를 2군으로 아예 내린다는 점이 김성근 감독의 관리이죠, 방송내용에도 있지만 김성근 감독은 투구수나 이닝같은 숫자로 보이는 기준이 아니라 투수의 폼을 보고서 판단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개개인의 투수 한계치를 자신이 판단해서 쓸수 없다고 확정하면 아예 눈에 안 보이게 말소시키는 패턴은 예전부터 그대로입니다.
15/04/11 20:51
아니 부상인데 말소 안시키고 1군데 대리고 있는 감독이 있나요?
무슨 눈에 안보이게 말소시키는 패턴이 있고말고 할게 뭐있나요? 당연히 부상이면 내리는거죠.
15/04/11 20:58
부상이라고 확정난게 아니라 어깨 통증을 호소해서 검진 및 휴식을 위해 내렸다고 기사가 떴습니다만?
그 이후 추가된 상황이 있나요?
15/04/11 15:13
김성근 혹사는 둘째치고
우리나라만 유독 연투 좀 하거나 공 갯수 늘어나면 혹사혹사 얘기 나오는것 같네요 므르브도 요즘 떠오르는 선수들 죄다 토미존하는데다 그쪽은 무승부개념도 없고 휴일개념도 없어서 한국선수들보다 공 훨씬 많이 던지죠 일본이야 아시다시피 공 많이던지는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는 국가구요(감독이건 선수건 그렇죠 작년 오승환 연투도 일본 내에서는 당연하다는 분위기였구요) 사실 이닝소화하는거보면 MLB나 NPB에 많이 모자라는데...
15/04/11 15:43
MLB는 미성년자때 혹사가 없다시피 한 문화와 인종의 차이 등의 문제 때문에 우리나라와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비교하려면 일본인데..
일본도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고교시절의 혹사 문제로 어린 선수들이 수술대에 오르는 케이스가 많고, 당장 MLB에 진출하는 선수들만해도 진출후 얼마 못가 팔꿈치 인대에 무리가 가는 선수가 생기는 걸 보면 이게 제대로 된거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래도 일본은 6선발체제라서 한번 나온 선발은 오래 던지는 대신 6일의 휴식을 보장 받기 때문에 우리나라 케이스와도 또 다르다고 봅니다. 거기다 일본은 선수층도 비교가 안되게 두껍고 가용 외국인 수에도 차이가 있다보니 선수가 한명 빠지는 거에 대한 체감상 차이가 우리와는 느껴지거든요 우리나라는 습자지같은 선수층에 5선발체계이기 때문에 선발을 길게 가지 않는 경우도 많고 4~5선발쯤 되면 금방 무너져서 일찍 내리는 경우가 많아서 중계진에 부하도 많이 걸리고 누구 하나 빠지면 격차가 크게 나 보여서 혹사 문제에 민감한거라 봅니다.
15/04/11 16:13
메이저나 일본은 일단 선수자원이 훨씬 많아서
선수 한둘로 타격이 작죠. 에프에이나 트레이드도 활발하고 하부리그에서 대려와도 실력차이가 엄청나지도 않고요 그리고 한화가 암흑기 걷게된 가장 큰이유도 김인식의 혹사아닌가요?
15/04/12 00:47
MLB는 불펜 이닝과 연투, 투구수관리 우리나라보다 훠얼씬 철저합니다
경기수생각하면 MLB주출불펜이 KBO보다 훨씬 많은 이닝, 많은 투구 해야할거 같은데 거긴 70이닝 던지는 불펜도 드뭅니다. 경기수감안하면 우리나라 70이닝이면 거기 90~100이닝과 동급일텐데요 일본은 고교와 선발투수의 비정상적인 투구는 가끔 있어도 불펜 그렇게 쥐어짜지 않습니다. 마무리투수가 8회에 등판하면 말나오는 곳입니다.
15/04/11 15:41
일단 40게임정도 돌리고 이야기하죠...
제가 보기엔 한화의 야구는 작년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나아졌습니다만 역시 평가하기엔 이른 듯 싶네요.
15/04/11 16:03
한화 팬들에게 '우리도 이길 수 있다', '우리 선수들도 (혹사라고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것 만으로도
김성근 감독은 제 몫을 다 했다고 봅니다. 쉬어가는 타순에도... 예를 들면 김회성 타율을 뻔히 아는데도, 김회성이 타석에 들어서면 뭔가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을 받는거죠. 어제 경기도 상당히 많은 점수차로 지고있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그 정도 점수차 벌어졌으면 티비 꺼버렸을겁니다. 그런데 끝까지 봤어요. 이게 김성근의 힘 아니겠습니까. 한화팬들 중에 지금 김성근 감독한테 '투수 좀 아껴서 써라', '유망주 좀 키우면서 쉬어가자' 라고 바라는 사람 거의 없을겁니다. 그냥 매경기 매경기마다 있는 야수 투수 다 쏟아부어서 어떤게 해서라도 악착같이 이기려는 모습을 보여주실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일거에요.
15/04/11 16:15
제 주변 한화팬들은 다 좋다고 칭찬하는데.. 저 포함 마찬가지고요.
꼭 다른 분들이 못까서 안달이더군요. 오랜 한화팬으로 올시즌 달라진 한화 보는 재미로 사는데 이런 글이 반갑지 않네요. 오늘도 방금 한화 2군 경기장가서 경기 직관하면서 팬들이랑 이야기 좀 했는데 다들 오늘 경기 너무 기대된다는 이야기에 요즘 너무 재미있어서 살맛 난다는 이야기들인데.. 오히려 다른팬분들이 김성근 까내가 바쁘니 이거 원...
15/04/11 17:04
본문과 링크된 글은 김성근의 SK가 어떻게 강해졌는가를 분석한 글이고
그것이 한화에 이식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덧붙인 글이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는 않은 것 같구요. 본문에 언급된 논란이나 댓글의 흐름 모두 주로 타팀 팬 분들이 혹사에 대해서 이야기하시는데 그렇다면 글쓴 분과 본문을 향해서 '논란을 있다고 만들어 내고'라는 표현을 쓰시는 건 부적절한 것 같습니다. '다른팬분들이 김성근 까내리기 바쁘니'라는 표현만 쓰셨다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첫번째, 김인식 이후 한화 하락세의 주요 원인으로는 타팀팬이나 한화팬분들이나 모두 세대교체 실패 - 혹사의 두 가지를 꼽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두번째로, 김성근의 운용에는 김현욱 정우람 등으로 대표되는 스윙맨? 불펜코어투수?의 존재가 필수불가결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댓글 흐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성근식 운용이 현재 한화의 상황에 연착륙할 수 있을 것인가 (간단히 말해 권혁 등등의 한화 불펜자원으로 불펜코어투수 운용, 김성근식 운용이 가능할 것인가) 가 이야기되고 있는 것 같구요. 이런 건 아무래도 한화의 팀 승패에 직접적으로 일희일비하는 한화팬분들도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다른 팀 팬 분들이, 꼭 김성근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아니더라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냥 야구 팀 운영 측면에서, 이야기거리로 말이죠. 물론 너무 뻔히 의도적으로 김성근을 비판하려는 게 보이면 문제가 되고 그걸 바로 논란이라고 할 수 있겠죠. 다만 다 떠나서 아직 시즌 초반인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시기상조인 것 같구요. 링크된 글 처럼 물음 던지는 수준, 예상에서 끝나고 그 이후로 더 나가는 것은 지금 이 시점에선 할 수도 없고 해봤자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시즌이 진행될 수록 똑같은 주제가 왠지 여러번 반복되어 파이어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드네요. 한화 팬 분들이나 다른 팬 분들 모두 비난 말고 그냥, 팀 운용적인 측면에서 논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는 삼팬이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ㅠ(댓글 일부 수정했습니다)
15/04/11 16:23
앞으로 더 그런 기분 느끼실 꺼에요.
김성근 감독의 혹사논란의 핵심은 정확한 피해자는 없는데 확실한 가해자만 있다는 거죠. 심지어 피해자라 불리는 선수들은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김성근 감독을 뽑고요. 참 미스테리하죠?
15/04/11 19:59
어째서 김성근감독 지지자는 현장과 선수의 의견을 존중하는 사람이고 혹사라고 말하는 사람은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되는것인지 알 수 없군요. 메이저의 혹사에 대해서 경고하는 수많은 전문가들도 뭣도 모르고 떠드는 뜨내기들인가요?? 굉장히 감정적인 프레임이라고 생각합니다.
15/04/12 01:01
고장난 차를 타고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사람이 있다면 사고의 원인은 음주일까요? 차량고장일까요?
술담배 많이하고 운동도 안하다가 암에 걸렸는데 암의 원인은 술일까요 담배일까요 운동부족일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음주운전하면 사고위험성이 높다. 차가 고장나면 사고 위험성이 높다 술이나 담배 운동부족은 질병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 이정도만 알 수 있을 뿐입니다. 김성근 밑에 있던 투수들이 혹사를 당했고 이후 부상으로 신음하고 은퇴하거나 구위를 급격히 잃은 사람은 여럿입니다 근데 그게 김성근이 시킨 혹사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로 망가진건지는 정확하게는 모릅니다. 그러나 사람이라면 술담배 많이하는 사람보고 술담배 줄이거나 끊으라고 할테고 음주운전하는 사람보면 정신차리라고 할겁니다. 김성근 야구가 상당히 위험한 행위를 많이하는건 맞습니다. 사실 혹사는 그선수가 쓰러졌느냐 아니냐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최동원이 그혹사를 당하고도 이후 몇년간 S급 투수로 버텼습니다. 매시즌 1점대 방어율 200이닝 20승을 책임졌죠. 그럼 쓰러지지 않았으니 구위저하가 없었으니 혹사가 아닌걸까요? 이말은 음주운전을 했는데 사고가 안났으니 괜찮다와 다를게 없는 논리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혹사를 당하고도 버텼다 멀쩡하다는 소리 듣는 선수들도 혹사가 없었다면 더 좋은 성적 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동원은 본인도 그렇고 주변인들 평가도 그렇고 고교때나 대학때의 구위가 프로나 실업때보다 좋았다고들 하고 정우람도 그혹사 없었으면 더 좋은 구위 보여줬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피해자들이 존경하는 감독으로 꼽는다? 이대호도 백인천을 욕하지 않아요. 염종석도 강병철을 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존경한다 비슷한 인터뷰도 한적 있어요 강병철 김인식 기타등등 혹사로 이름높은 다른 감독들의 제자들도 존경한다고 말하지 감독이 혹사시켜서 제 야구인생이 망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혹사를 시켰어도 인간적으로는 좋은관계일 수 있는거고 또 악감정이 있다쳐도 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이 선후배, 사제관계를 무시하고 함부로 이야기할 수도 없으니까요. 김성근과 대놓고 사이가 안좋았던 한대화도 한번도 악감정을 인터뷰에서 드러낸적 없습니다. 미스테리도 뭐도 아니에요.
15/04/12 01:19
사실 혹사 당하는 선수들은 반대로 본다면 그 혹사 당하는 시즌에는 감독의 전폭적인 믿음을 받고 있는 겁니다.
당연히 자신을 혹사시킨 감독이라도 싫어하기 힘들어 집니다. 혹사라도 결국 그 시즌은 자기 야구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인생시즌 찍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15/04/11 16:43
제가 쓴 글, 링크로 건 글. 팟캐스트 내용
모두 편파적으로 김성근 편 든다고 욕먹은 내용입니다.... 물론 조회수를 많이 확보해서 트루볼쇼가 네이버에 들어가게된 계기이기도 하구요... 이글스 팬들에게는 몰라도 크보 아이콘(?) 김성근이기에 계속 논란이 생길거라는 얘기를 하는 것 뿐이죠..
15/04/11 17:06
중위권정도에 기본적인 투수뎁스가 있는 팀이라면 최적일텐데....
초반부터 치고나가는 성근옹의 경향상 초반에 달려줘야하는데,, 맡은팀이 한화다보니 최대한 뽑아내도 다른팀들과 겨우 비슷한 전력이 되서 초반러쉬 + 하필 매경기가 한국시리즈 겹치다보니 투수진소모가 극심해진다고 봅니다. 쌍방울 응원시절 생각해보면 정말 기적 그 자체였는데 전반적인 크보수준이 그때와 비교가 안되니.... 올해는 이 고비를 넘으면 가을야구, 못넘으면 상처뿐인 중하위권으로 마무리하겠죠. 그래도 불과 2년전 개막 13연패를 달성했던 팀이 끈적해졌다는게 가장 큰 의의라고 봅니다 한화선수들도 더 이상 야구가 쉽게 포기할게 아니고 포기할수도 없다는걸 체감하고 있을겁니다 덮어놓고 지는게 아니라 '한 끝'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걸 집중교육중이니 내년이나 내후년이 기대되네요
15/04/11 21:26
골수한화팬입니다...만 과거 3년간 일부러 야구 멀리하다 요새 매일 관전중입니다.10점차로 지고 있어도 실실 쪼개고 있고 어이없는 에러 남발하던 한화야구였습니다.
팬 입장에서 보기엔 위의 몇몇 글들이 참 배부른 소리로 들리네요.지금의 근성있는 모습을 대체 몇년만에 보는건데....
15/04/11 23:58
뭐 직설적으로 말하면 한화는 찬밥 더운밥 가릴 처지가 아니죠
당장 승리의 맛을 아는게 중요한거 같은데 이제 연승하는 법 정도 퀘스트 깨면 지금같은 혹사가 계속 되지도 않을거 같은데요 그리고 혹사하면서 지던 작년과는 애초에 비교가 안되는거 같은데
15/04/12 00:28
김성근이 지나간 자리엔 풀도 안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지만
SK는 그렇게 망가지진 않았잖아요 저는 김성근야구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혹사위험성도 인정하지만 SK는 김성근이 떠난 12 13 14년에도 14년만 포스트시즌 못갔지 나머지 시즌은 진출 했죠. 14년도 5할승률은 했으니 중위권은 유지한거고요. 또 혹사를 떠나서 평균연령이 올라가면서 더이상 왕조시절 전력이 아닌게 컸고요. 뭐 그동안 신예들이 성장못한게 김성근 탓이라면 탓이겠지만... 그러다가 남아있는 왕조시절 일부 전력과 또 몇년간 성장한 신예들이 다 있는 올시즌은 다시 상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거고요. 다른팀은 몰라도 SK는 김성근떠나고도 완전히 망가지진 않았습니다
15/04/12 01:35
그나마 한동민등 이만수때는 신예들 몇몇이 등장은 했지만
김성근 왕조기간동안은 최정 김광현 정근우 이세대 이후로 주축선수중에서 새로 등장한 신예 아무도 없었습니다. 다른팀 노장선수를 데려다가 써먹고 이런건 있었어도요. 보면 김성근시대와 이만수시대의 구성원은 큰 차이없어서 전력도 비슷한거 같지만 같은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전력은 떨어지긴 했습니다. 최정이나 김광현은 고졸신인이라 아직도 한창이지만 정근우등 대졸신인들은 이제 30대 중반을 향해가죠. 뭐 정근우는 FA로 이적했지만 남았다쳐도요.
15/04/12 02:01
2군 구장도 제대로 없고, 성적도 최상위권에 위치해서 픽도 구린 상황에서 신인이 팍팍 튀어나오는 상황이 이상한 상황입니다만......
그나마 박희수 하나 건졌죠.
15/04/12 00:46
항상 논란은 알지도 못하면서 근거도 없이 키보드로 배설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기는 법이죠.
어떤 투수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갈아먹었는지 근거를 대고 얘기하세요. 각각의 선수의 한계에 맞게끔 던지는 거고, 떠난 후에 자리 꿰찬 사람이 생각없이 따라하다 문제되는 거 아닌가요? 프로가 투혼의 고시엔 무대도 아니고 동원아 우짜겠노 시절도 아니고 선수들도 자기 한계는 알고 던지는 거죠.
15/04/12 01:08
근거 있죠
엠팍에 있는 혹사지수 빌제임스의 혹사지수 기타등등 신빙성있고 공인받은 혹사지수 뭘로 따져도 김성근의 혹사가 매우 심각하다고 나옵니다. 선수마다 당연히 능력이 다르고 한계치가 다릅니다 그러나 몇이닝 몇개던지면 혹사라는건 아무리 잘나봤자 사람이면 저정도하면 혹사라는 뜻입니다. 사람이 잘나봤자, 열심히 노력하고 훈련해봤자 구속200키로 못던지고 백미터 오초에 못들어옵니다. 마치 그런식의 지표처럼 혹사를 따지는 겁니다. 그리고 현재 한화에서의 안영명과 권혁의 경우 이게 얼마나 지속될지가 의문인거지 최동원이 당한혹사(한국시리즈말고 정규시즌에서의 혹사)와 비교해서 꿀릴것도 없습니다 최동원이라고 3연투하고 하루쉬고 선발등판해서 6이닝던지고 이랬을거 같습니까? 또 님은 떠난후에 후임자가 생각없이 따라하다 문제라는 근거는 있으십니까?
15/04/12 01:42
근거는 위에 많이 언급되었습니다. 사례도 있구요.
동원아 우짜겠노 시절이 아니라는 거야 말로 근거 없는 이야기죠. 당장 2010년대 시즌에도 혹사지수 굉장히 높은 투수들이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쉽게 배설이라고 말하는게 더 문제같네요.
15/04/12 01:56
의견을 배설이라고 한 것이 아니고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까고 보는 불쾌한 문장이 많이 보여서 한 표현입니다.
SK 시절에도 정우람가지고 말 많았죠. 정작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온라인에서 불필요한 분란 자꾸 일으키지 말고 KBO에 얘기해서 혹사 방지 규정을 만들라고 하시든지요들.
15/04/12 01:58
... 그렇다면 그 표현에 대해서 적확해서 사용하셔야죠. "배설"도 그렇고 마지막 줄은 비난/비하 표현입니다.
마지막 줄 대로 하자면, 온라인에서 어떤 불만도 이야기하면 안되죠. 그냥 구청/시청/행정부에 불만 접수하면 되지.
15/04/12 02:24
일반론으로도 틀린 얘기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어떤 불만도'의 범주와는 다른 얘기지요. 명백한 잘못으로 증명된 것도 아닌데 타인을 불쾌하게 만드는 표현을 기다렸다는 듯이 서슴없이들 하니까 불필요한 논쟁이 생기는 것이구요. 그리고 구청/시청/행정부에 불만 접수하면 될 일을 접수 안하고 온라인에서만 불만불만 하고 만다면 현명하지 않은 표현방식이 맞다고 봅니다.
15/04/12 02:31
그런식이면 아무말도 못하죠
자원외교 논란? MB정부의 과실이 드러났나요? 의혹뿐이지 성회장한테 돈받았다는 논란? 쪽지뿐이지 증명된거 아닌데요. 말못하나요? 세상에 이런 논리면 할 수 있는 말은 없습니다. 님이 언급하신 최동원도 무슨 의학전문가가 혹사라고 증명해준건 아니죠 실제로 최동원은 그렇게 던지고도 S급 투수로서 오랫동안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두번 물어보는데 떠난 후에 자리 꿰찬 사람이 생각없이 따라하다 문제되는 거 아닌가요? 이거 근거 말씀해주셔야죠.
15/04/12 00:58
아 이글보고 처음 알게되서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너무 재밌네요. 질문이 있다면 제가 평소에 세이버메트릭스에 굉장히 관심이 많았는데
어디부터 알아봐야할지 몰라서 접근을 못했습니다. 대충 보는 건 FIP가 실제적인 투수의 방어율쯤 된다., wOBA가 높은 타자가 좋다 요정도야 얼마든지 검색으로 알 수 있지만 그런 단편적인 것 말고 "장기전에서 생산성이 높은 타자는 통계로 따져보니 출루율이 높은 타자더라"나 "BABIP가 튀면 플루크로 봐야할수도 있다" 뭐 이런 깊은 고찰을 알고 싶은데 그런것을 알 수있는 서적이나 사이트가 있을까요?
15/04/12 01:42
제 경우는 http://www.amazon.com/Understanding-Sabermetrics-Introduction-Baseball-Statistics/dp/0786433884/ref=sr_1_1?ie=UTF8&qid=1428770549&sr=8-1&keywords=sabermetrics
이 책으로 시작했습니다 ;-) 이게 하루가 멀다하고 달라지는 분야라서 .^^;
15/04/12 02:03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91157840083&orderClick=LAG&Kc=
최근에 번역된 책인데 평이 괜찮더군요; 원하시는 내용과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요 ;-)
15/04/12 01:12
아직 초반이다 몇경기 안했다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말씀하시는 분들도 게신데
성적이야 그렇겠죠 근데 혹사는 아니죠 혹사는 단기로도 따질수 있는거죠. 단기적인 혹사가 지속되면 더 심한 혹사가 되는거지 단기적인 혹사가 있다가 이후 부상선수들 돌아오고 그러면 혹사를 더이상 안한다쳐도 그래도 혹사이긴 마찬가집니다 앞으로 안명명 권혁의 투구수 철저히 관리하고 등판간격 조절하고 휴식을 보장해도 그래도 이미 한것만으로도 심각한 혹사에요. 나중에 안해도 지금까지 한 혹사가 사라지거나 괜찮아지는게 아니에요. 혹사의 정도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혹사는 한경기 혹사로도 선수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죠 유명한걸로는 박충식이 대표적인 사례고요
15/04/12 01:34
혹사논란의 대표주자인 정우람 본인의 혹사논란이 아니라는 인터뷰...는 뭐 정우람이 고무고무열매의 주인공인 면도 있고 위에 다른 반례들? 처럼 본인의 인터뷰가 절대적인 기준은 될수없지만
당장 배영수 담걸렸다고 로테거름 . 정근우 한상훈 등 부상완치될떄까지 안올림, 이용규 100%될떄까지 안쓴다고 공언 후 이행, 윤규진 어깨가 무겁다고 바로 엔트리 말소, 김광현 부상후 완치까지 절대 안쓴다고 공언후 이행, 이런면은 어떻게 해석하지는지 궁금합니다.
15/04/12 01:38
당연한거잖아요
이상있다는데 등판강행시키는게 비정상아닌가요? 워낙 비정상사례가 많아서 이런걸 반론이라고 하시는건가요? 이건 잘한것도 못한것도 아니고 당연히 해야할 행동이잖아요. 그리고 이용규는 지금도 100%는 아닌거 같은데요. 경기출장할 만큼의 회복은 된상태지만 어쨋든 말이랑 행동은 안맞는거 같습니다만 또 김광현 부상의 원인은 말이 많지만 상당수가 벌투의 영향이 있다는 추측도 많습니다만...
15/04/12 01:47
김광현 부상은 김현수 타구에 의한 부상-당겨쓴 누군가로 겨울캠프 떄 재활로 반복반복... 이거아닌가요? 벌투라고 논란되는 경기도 1경기정도였는데 그걸 부상원인으로 보는 상당수도 있군요.
그리고 완전 부상으로 경기못뛸정도아니면 대부분 2군안내리고 엔트리잡고있으면서 활용하는게 우리나라 프로야구판이죠...
15/04/12 01:51
글쎄요. 요즘 대부분 2군 내립니다.
최소한 류중일, 염경엽 두 감독은 김성근 감독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투수 아껴쓰는 편이고, 커피만 먹는다고 까이긴 했어도 김진욱 감독도 컨디션 안좋은 투수는 바로 내려서 보호했습니다.
15/04/12 01:56
염경엽 감독은..음..제가 히어로즈 팬이긴 헌데;;
가용자원이 워낙 없어서 작년에도 조상우 한현희는 꽤나 굴렸습니다. 싸융짱문오납 이 개노답들이 빠따가 5-6점 뽑아놔도 점수를 못 지키거든요. 에효 ㅠ. 올해는 진짜; 빠따마저 답없으니...일단 1년 쉬어가야 ㅠ.
15/04/12 02:01
넥센에 선발투수 중 6이닝 먹어줄 선수라는게.....에효;;;
밴해켄도 작년에 워낙에 터져서 그렇지..원래 별명이 밴무원입니다..이닝이팅이 안되요; 퀄스 내지 퀄스 약간 못미치는 이닝 먹고 칼퇴근이죠; 문성현 저거는 평균자책점 거의 6점 다되가는 성적으로도 9승이나 했답니다... 근데 올해는 그 빠따가 없네요? ㅠ.ㅠ. 올해는 서건창, 강정호 다 빠져버려서... 그리고 올해는 한현희를 선발로 돌렸는데, 그 한현희 자리에 펑크가 나서....조상우 혹사 걱정해야될 판입니다;
15/04/12 01:52
일단은 박충식처럼 한경기 엄청 던지고 망가진 사례가 존재하니까요.
의사도 아니고 의사라쳐도 원인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여러 원인으로 언급되는거중에 벌투도 유력한건 사실이죠. 그리고 김성근은 김성길등 정말 경기못뛸정도 선수를 엔트리잡고 활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15/04/12 02:04
향즐이님 글까지 그냥 묶어서 답변하자면 위에서 언급된 염/류 감독을 포함해서 메이저까지 잔부상을 달고뛰게하거나 재활완료되기전에 당겨쓰는건 여전히 비일비재하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추신수나 삼성 심창민(이건 선수인터뷰에 근거하여) 올해 험버 등)
제가 말하고 싶은건 혹사논란이 있는 감독은 맞지만 아예 노답으로 혹사하는 감독은 아니라고 생각하고(이동현 등 몇몇은 예외) 권혁이 지금 반열에 오늘 가능성은 보이지만 벌써 그렇게 판단하기는 이르지 않은가 란 취진데 말이길어지네요. 야밤에 이게 뭐하는짓인지.. 그만 자러가겠습니다.
15/04/12 02:16
추신수는 부상을 자기가 숨겼습니다. 경우가 좀 다릅니다.
그리고 이런기준으면 정말 노답 혹사감독은 누가 남나요? 강병철도 챙겨줄땐 챙겨줬습니다. 김영덕도 그렇고요. 김인식은 혹사자체가 저정도까지 하진 않았고요 그리고 다른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혹사는 하던거 그만하고 앞으로 안해도 한게 안없어집니다. 아직 이르다는 말은 무의미한거죠.
15/04/12 01:41
혹사라는게 "모든 선수를 혹사시킨다"가 아니죠.
한 선수라도 혹사시키면 혹사죠. 위에 언급된 것들은 감독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지 그걸 가지고 혹사하는 감독이 아니라고는 못합니다. 현 리그에서 가장 혹사와 거리가 멀다고 볼 감독이 류중일인데, (심지어 연투 때문에 오승환 안 올리고 그냥 져버리는 게임도 종종 나왔습니다.) 류중일 감독도 작년 차우찬으로 까입니다. 김성근 감독의 스타일에 대한 찬반은 차치하고, 혹사에 관해서 자유로운 감독은 전혀 아닙니다. 그리고 혹사논란의 대표주자는 정우람 보다는 위에도 언급된 전병두, 이승호, 채병용, 송은범 등등이죠.
15/04/12 01:50
정우람도 혹사논란의 대표주자는 맞죠.. 유행하는 짤방대로 단지 결과물이 ??! 라서 그렇지.
이건 궁금한건데 전병두 이승호 정도는 혹사논란이 있는건 맞는데 송은범도 혹사로 보나요? 그쵸 권혁과 오늘 유창식은 저도 보면서 놀라긴했습니다. 권혁은 일요일도 휴식부여하겠과 월휴식에 이후로테는 어케될지 모르겠지만 이태양돌아올떄까지는 총력전으로 버틴다고 했으니 그 이후에도 이런식으로 운영하는지는 봐야지된다고 생각합니다.
15/04/12 01:54
송은범도 약한 내구성을 고려하지 않고 항상 보직 돌려가면서 쓰다가 뻗고를 반복했죠. 출전 기록이 괴랄한 걸로 기억합니다. 예전에 야구 사이트에서 누군가 분석을 했었죠.
혹사에 대해서 "다음 달 부터는 안한다" 같은 말이 의미가 없는게, 사람이 오늘 1000km 달리고 내일부터 1년간 쉰다고 괜찮은게 아니기 때문이죠. 특히 불펜투수는 늘 대기해야 하는 것 때문에 아래에도 썼지만 투구수 및 이닝수에 따라 급격한 노쇠화를 겪습니다. 아니, 선발투수라도 180구 던지는 대신 8일 휴식 줄께 - 이렇게는 안 쓰지 않습니까.
15/04/12 01:41
오히려 전날보다 오늘 더 쇼킹하네요. 12시 지났으니 어제라고 해야하나
유창식 몸풀때 해설자랑 캐스터가 할말잃었을때 저도 똑같았거든요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는구나 사람이 사람한테 저래도 되는건가? 이게 제가 당시 느꼈던 심정입니다. SK시절과 비교가 많이 되는데 선수구성을 떠나서 운영 자체도 많이 다릅니다 당시에도 혹사논란 뜨거웠지만 이정도로까진 안했습니다 태평양이나 쌍방울시절까지 거슬러올라가서 비교하면 모르겠지만요 올시즌 보여주는 혹사는 2010년대의 관점이 아니라 80년대나 90년대의 관점으로 봐도 무리라고 말이 많이 나왔을 수준입니다.
15/04/12 01:48
저도 이 글에 이야기를 보태지 않으려다 토요일 경기까지 보고는,
"아 이분이 투수 쓰는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지나친 자신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의견을 쓰게 됐습니다. 본인이 투수였던 점, 선동열 전 감독과 마찬가지로 일본식 "던지면 던질수록 어깨가 좋아진다 (정확히는 어깨 주변 근육)"는 이론 신봉자인 점, 본인의 자세 교정 (실제로 일본식 자세 교정 방식을 도입해서 투구폼이 부드러워진 경우가 좀 있죠)에 굉장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 등등 때문에 투수를 한계까지 쓴다는 지론에 있어서 다소 현대 야구 기준으로 지나친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세이버 매트릭스 결과는 여전히 (특히 불펜 투수의 경우) 이닝 수와 투구량은 절대적으로 선수의 어깨를 소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투구 이닝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나거나 집중되는 경우, 다음 해의 폭락 (실질적으로 방전 혹은 감퇴)은 증명된 바 있죠. 김성근 감독은 다르다? 글쎄요. 어떤 투수는 철완일 수 있죠. 당장 차우찬만 해도 작년에 그렇게 굴렸어도 올해 또 선발 잘 하고 있고... 안지만이나 정현욱도 선감독 아래서 잘만 버텼고... 비율로 봤을 때 SK 불펜 투수들의 내구성은 결국 선감독 시절 삼성 등 아슬아슬한 수준까지 뽑아 쓴 다른 투수들의 내구성과 다르지 않습니다. "얘는 안 퍼지는데?" "김성근 감독님이 막 써도 누구는 안 퍼지던데?"가 근거로는 약하다는 이야기죠.
15/04/12 01:51
김성근식의 야구에 대한 옳고 그름이나 호, 불호에 대한 판단은 일단 뒤로 제쳐두고;
방송에서 제가 얘기하기도 한 내용이지만, 이분은 스승과 제자, 내지 도제관계 장인..식으로 팀을 운영합니다;;; (뭐 지금이 21세기인건 분명합니다만 ^^;) 고3 학생 좋은 대학 가라고 야간자율 학습 시키는 거라든가.. 아니지...그거보다는 꼴찌 동경대 가다? 정도가 맞겠군요;; 아니면 위플래시..오늘 보고 온 영화이긴 한데, 사람을 극한으로 몰아붙여서 그야말로 손에 피가 나도록 담금질 하는 류...라는 소리입니다.
15/04/12 01:52
지금까지 한화 경기를 보면, 이제까지 크보의 역사 속에서 있었던 혹사의 환경들과 차이를 보이기에 찬반이 갈리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가장 최근에 혹사로 모든 야구팬들의 논란을 부른 대표적인 사건은 양승호 전 롯데 감독과 고원준이었습니다. 당시에 고원준은 넥센에서 트레이드 된 직후에 미친듯이 굴렀고, 롯데팬과 넥센팬 뿐이 아니고 모든 구단의 야구팬들이 양승호 감독에게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는 당시의 롯데는 고원준을 그렇게 굴리지 않아도 충분히 강팀의 반열에 있을 전력을 보유한 팀이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반대로 한화는 지속적으로 최하위권에 머무르던 팀이었고, 김성근 감독을 사령탑에 앉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이러한 최하위권의 패배의식을 일소하자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보에서 자기 팀 선수들을 끔찍히 아끼는 팬들마저도 [선수가 혹사를 당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약팀의 보증수표격인 [주전 선수 이탈시의 상당한 전력 약화] 마저 곁들여진 상황인지라 한화 코칭스태프들은 [이기는 경기]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투수를 혹사시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혹사를 막아야 하는가, 아니면 혹사를 해서라도 이겨야 하는 것인가에 대한 정답은? 그냥 스태프의 선택을 믿고 지켜보는 길 뿐입니다. 그 선택이 전자이든, 후자이든 말이죠. 혹사로 인해서 선수가 망가지면 분명 향후 경기 운영 및 그 선수의 생명에도 심각하게 좋지 않은 영향이 옵니다. 이는 팀에게도, 선수에게도 좋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혹사를 피하면? 한화는 예년처럼 상당한 패배를 떠안아야 할 것이고, [김성근마저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한 팬들은 한화라는 팀을 정말로 포기할 지도 모릅니다.(많은 팬들이 '꼴지만 하지 않아도 만족이다' 라고 하는데, 그게 진심인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게다가 수십억을 부은 모기업 입장에선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독촉할 것이 뻔한데 프런트에게 올 해를 버리고 장기적 운영을 하라는 것은 강건너에서 불구경 하면서 훈수 두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한화라는 팀은 어느 길을 선택하든지간에 상당한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입니다. 남은 일은 그저 한화 코칭스태프의 선택이 옳았기만을 비는 수 밖에 없습니다. 혹사를 피해야 하는 것도, 혹사를 선택한 것도 어느 한 쪽이 무조건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저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15/04/12 01:56
장기적인 운영을 하라는게 아니라, 정상적인 범위에서 한계까지 써야죠.
그럼 한화라는 팀의 "상업적 생명"을 위해서 어떤 선수의 "선수 생명"은 희생되어도 괜찮다는 논리일 수 있는데, 그건 위험합니다. 혹사를 "힘들지만 견딜 수 있는 야근 같은 것"으로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혹사는 선택의 문제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식으로 사라지는 선수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한 쪽에서 그게 가능하다고 해 버리면, 다른 선수들도 자신의 팔을 보호할 근거가 사라집니다.
15/04/12 02:07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제 생각이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한화에게 지금의 상황이 어쩔 수 없는 것은 사실이기에 씁쓸하네요.
15/04/12 02:13
이글스가 2군 야구장도 짓고, 예전처럼 드래프트를 엉망으로 하지도 않고 있어서
정상적인 팀으로 운영이 가능해 보입니다만. 변수가 있다면 지금 2군 감독이자 향후 감독으로 프런트가 밀고 있는 듯 보이는 이정훈 감독이 김성근과라는거???
15/04/12 02:29
사람마다 한계가 다르다는 걸 코칭스태프가 모를까요?
자기 팔에 무리가 가면 무리가 간다고 얘기하면 되는 겁니다. 무슨 군기식으로 눈치보고 아픈데도 그냥 던지고 아작나고 그런 걸 걱정 하시는건지...
15/04/12 02:35
운동판은 군대식문화 아직 많이 남아있는거 맞습니다.
그리고 팔아프다던가 등판못하겠다고해서 정신력이 약하니 그런이유로 불이익 받는 선수들 아직도 있습니다. 그리고 코칭스태프들 의사도 아니고 잘모르는거 맞습니다. 선수 본인도 잘모르고요.
15/04/12 03:02
군대식 문화의 잔재이기도 하지만,
학원스포츠..그러니까 학생시절부터 내내 운동만..그야말로 운동만 하고, 나를 도와주는 코치가 아니라 내 모든걸 통제하는 선생님 말씀을 그대로 따르는 그 문화가 그대로 프로팀에 와 있는거라고 봅니다.
15/04/12 02:11
혹사를 해서라도 이겨야 하는 상황은 없다고 봅니다
무슨 누가 총이라도 겨누고 강요하지 않는 한요 적어도 야구내적인 상황만 놓고보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선수희생을 바탕으로한 호성적, 우승이 과연 가치가 있을까요? 그렇게밖에 못하면 성적을 못낸다면, 한화구단은 차라리 해체하는게 맞습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 없다고 하지만 선수의 희생을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존속할 수 없는 팀이면 사라지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김성근마저 불가능한거 다른사람이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거죠.
15/04/12 02:24
지금은 말씀하신 그러한 총이 겨누어 진 상황이고, 이미 그 총알 위에 타서 날아가고 있는 상황이죠.
그리고 그 총알 위에 타서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하고 여운을 느끼는 팬들이 상당수이기에 논란이 되는 상황인 것이고요. 말씀하신 내용은 정론이시지만, 한화 구단과 팬들에게 지금 정론을 적용할 상황이 아닌 것 같습니다.
15/04/12 02:26
제가 한 말은 비유가 아닙니다
진짜로 총겨누고 그렇게 안하면 쏴죽인다는 미친살인마가 있다는 극단적 가정입니다. 단순히 팬들의 압박 이런거가 아니라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안그러면 죽여버린다는 실체적 위협이 없는한 그 정론을 적용하지 않을 상황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5/04/12 02:29
오랜만에 느껴보는 3자의 단호함이네요.
저도 머리로는 말씀하신 내용이 맞는 것은 아는데, 개인적으로는 한화팬들 생각하면 그 내용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5/04/12 02:22
비단 한화나 김성근 뿐만 아니라 KBO의 고질적 문제이긴 합니다
감독임기는 보장되는 경우가 드물고 어떻게든 계약기간내에 승부를 봐야하니 유망주 투수들 들어오면 류현진정도로 정말 초대박이 아닌다음에야 장기적으로 2군에서 천천히 선발로 육성하기보다는 제구도 불안하고 변화구도 제대로 장착안된 상황에서 불펜으로 일단 굴리죠. 그러다보면 선발이 없으니 불펜의 과부화가 심해지고 더 많은 유망주를 불펜으로 돌리고 그러다가 선발은 더 부족해지고... 반복이죠. NC에서의 김경문 같은 경우는 복받은거라고 봐야할거 같습니다. NC에서의 운영을 보면 두산에서의 혹사가 자기가 추구하던 야구가 아니었던게 보이죠 근데 김성근의 경우 과연 구단고위층의 압박이 없다쳐도 추구하는 야구의 색이 달라질지는 의문입니다. 다른사람도 아니고 김성근이 누가 시켜서 압력을 줘서 저런다고 보십니까? 구단고위층에서 압력이 있으면 대항해서 싸울사람 아니던가요?
15/04/12 02:29
지금 한화의 케이스에서는
선발로테이션에 이태양이 들어와서 돌아가는지..여부 그리고 불펜 과부하를 줄여줄 정근우, 조인성 등 타선이 합류해서 받혀줄지.. 모건이 정신을 차리든가,,아니면 다른 용병이 오던가.. 뭐 그런 변수는 생길거라 봅니다만. 저도 기본적으로 김성근 감독이 운영하는 방식을 바꿀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15/04/12 02:43
모건은 좀 이해가 안가더군요
지금 한화가 필요한게 또 감독이 요구하는게 외야수비가 되면서 공격도 어느정도 해줄 수 있는 외인일텐데 모건은 방망이 컨디션을 떠나서 원래 어깨가 약한데 왜 모건을 데려온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김성근이 아니라 김성근 할애비가 와도 극복할 수 없는거거든요.
15/04/12 02:53
피에보다 모건이 커리어는 훨씬 거물이라서 피에의 대안이라고 보긴 좀 어려웠죠.
또 피에는 계약불발에 대해서 한화측과 피에측에이전트의 의견이 많이 갈리더라고요 (한화에선 거기에 제대로 반박을 안하더라고요) 피에쪽 말이 맞다면 한화측에서 잘못한거던데요.
15/04/12 02:57
잘잘못은 사실 제가 잘 모르니까 트러블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
모건이 더 거물인건 맞는데, 거물이 꼭 한국와서 잘하진 않더라구요. 이를테면 피에는 상수고 모건은 if죠. 그런데 모건은 npb에서도 까불까불대다 2군 한번 다녀와서 다시 폼이 올라온 전력이 있다고는 하더군요;
15/04/12 03:08
모건 멘탈은 상당히 똘아이인게 맞습니다
MLB전체에서도 수준급이죠;; 어쨋건 돌아가는 상황이 피에랑 틀어져서 모건을 데려온거라기보다 모건이 있어서 피에랑 계약안한쪽인거 같더라고요.
15/04/12 02:26
음...지금 분명 한화의 불펜이 좀 빡시게 굴러가는건 맞죠...이로인한 피로감 누적은 골수 이글스 팬인 저에게는...굉장한 불안요소고요...
하지만 이 피로감이라는건 사실 큰 점수차이의 게임이 종종 있어줘야 풀립니다. (는 이론은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질 게임은 패전처리반 투입하고. 이길게임은 여유있게가고. 근데...이기던 지던 너무 근소해요... 김성근이 아닌 그 누가 감독으로 와도 같은 운영을 했을겁니다. 한점차로 이기고 지는데...그 누가 믿을만한 투수를 쓰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한화 타선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투수진의 과부하를 줄여주는 타자!! 터져라 한화 타선이여!!이글스여 날아오르라!! 나는 햄보캅니다~ 나는 햄보캅니다~ㅠ
15/04/12 02:27
모건이 정신차리거나, 다른 용병타자 데려오거나...만 되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본문 글에도 적은 내용이지만, 단기전 상황이라면 많은 감독들이 그런 선택을 할겁니다; 염경엽감독도 재작년 준플 5차전에서 손승락을 극한까지 썼고, 그 이유를 바뀐 투수 강윤구가 홈런맞고서는...9회말 2아웃 박병호의 드라마를 새드 엔딩으로 날려버려 증명을 했..죠; 다만 김성근 감독의 경우 1년 내내 내일이 없는 운영을 하기에 ..그리고 나름의 진화를 해서 팽팽한 줄타기가 좀 더 세련된 장인의 모습이 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그 성향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은 사실이긴 하죠. 그렇긴 하더라도...김성근 감독이 개인의 영광이라든가, 팀의 우승만을 위해 선수를 갈아넣는 스타일이 아닌 것은 또 다른 사실이긴 합니다. 선수가 연봉을 조금이라도 더 받게 하려고 하는 성향도 분명히 있습니다. 명문대 한명이라도 더 보내려는 진학지도 선생님 같은거라 해두죠 ;-) 그분의 리더십을 분석해본 결과로는..(물론 저야 초짜 경영대학원생일뿐이만요;) 그냥 선생님입니다...학교다닐때 그 선생님..;-)
15/04/12 03:56
김성근 감독의 현 투수 운영은 혹사라고 할 수 밖에 없고, 지난 역사도 있으니 외부의 압력이나 다른 요인이 있어서 혹사가 있다고 핑계를 대기도 어려운건 사실이긴 합니다. 그런데 현재 김성근 감독이 매 경기를 정말 한국 시리즈처럼 치르고 있는건 감독의 성향도 성향이지만 그보다는 흔히 말하는 보약 취급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긴 합니다. 한번 봉이 되면 시즌 끝날 때까지 승점 자판기가 되는게 보통이고, 여기에는 선수들의 패배의식도 패배의식이지만 다른 팀들이 챙길 승점은 반드시 챙기기 위해 1선발, 2선발을 쓰고 강하게 나가는게 지난 시즌들을 보면 보이거든요. 그걸 피하기 위해서 "우리는 이제 만만하게 볼 상대도 아니고, 지더라도 죽도록 물고 늘어질테니까 너희도 그만큼 부담이 될거야."라는 선언을 하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물론 이게 혹사의 변명은 아니고...시간이 지나서 다른 팀들이 한화를 만만하게 보지 않게 된다면 점점 이전투구식 경기 운영이 좀 줄어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하는 말입니다.
15/04/12 04:01
한화에서는 그 모습이 맞습니다;
다만 그게 한화라서 그런게 아니라 김성근 감독이라서 그렇다는 내용의 글을 썼던거죠; SK 1-1-2-1 찍던 시절 모습을 보았을 때 한화에서는 이렇게 하지 않을까 라는 내용을 시즌전에 예상해본 내용의 글을 가져온 것이었으니까요 ^^; 그때 하던 거 그대로 한화에 와서 하는 거니까요; 다만..부족한 가용자원중에서도 핵심자원 몇몇이 이탈한 상황에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성향..(지금은 치고나가는 게 버거워서 5할을 맞추려 하는 모습이지만) 때문에, 지금 꽤나 무리하고 계신 걸로 보이긴 합니다. 확실히 +가 될 자원인 이태양, 조인성, 정근우에..지금 막 내려간 윤규진 등이 다시 올라오면 어떻게 또 다른 운용을 해주실지는 ..그리고 원래 시즌 말미의 한화의 모습을 예상해본 것이라...다음 편은 가을에 뵙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지금 한화의 패배주의(?)를 떨쳐버리려면 김성근 감독식 운용은 일정부분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그 일정부분이 어느 선이냐에 따라 팬들의 갑론을박, 왈가왈부가 지금 이 많은 댓글에 이어지고 있는것이죠. 서산야구장도 생겼고, 드래프트도 잘 해오고 있고, NC, KT 신생팀 선수 몰아주기도 끝났으니까.. 김감독님 계약기간 3년안에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2군에서 좋은 자원 잘 육성한다면 빙그레 이글스 시절..강한 모습이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예상은 합니다.
15/04/12 04:23
황님의 글에 딱히 반박하려고 쓴 글은 아니구요 ^^; 아주 잘 분석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댓글 분위기가 중간부터 혹사에 이야기의 주안점이 맞춰지기 시작해서...김성근 감독임에도! 겨우 열경기인데도! 이런 논란 생길만큼 경기 운영을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한 사족을 붙여봤습니다
15/04/12 04:29
넵! 제 생각도 바닐라아몬드님하고 사실 비슷합니다만..제가 글을 가져왔고, 제가 속한 팀에서 쓴 글이며, 방송에도 참가를 했으니까
굳이 제 의견을 안 넣으려고 했던거였는데..댓글 달다보니 성향이 나오긴 했네요; 그렇다고는 해도 일단 김성근 감독님 개인 팬은 아니라서 ...! 제가 기억하는 이글스는 이강돈, 이정훈, 장종훈, 강석천, 강정길, 고원부 그 시절뿐이거든요 헤헷;; 애초에 본문의 글들, 방송들...제가 요즘 다니는 경영대학원의 조직행동론 기말과제로(?) 불순하게 팀원들을 뽑아먹은 게 시초니까요 하핫; 혹사에 초점이 맞춰지는 건 어쩔 수 없을 겁니다; 착한 혹사? 나쁜 혹사? 가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아마 다른 야구 커뮤니티에서 SK팬들이 한화팬들에게 tip으로 많이 알려준 내용이기도 할겁니다 ^^; 얼마만큼의 성과를 내고 또 선수들에게 어떤 보상이 돌아갈런지 지켜봐야 겠죠, 이제 겨우 열게임 했는데요 뭘; 그나저나 제 응원팀 히어로즈는 열게임만에 아주 수난을 다 겪네요 .... 노히트노런을 당하질 않나...신생팀 첫승 제물이 되질 않나.... 유한준 하나 지켜보던 몇년전으로 되돌아 가버린;;에효;;ㅠ
15/04/12 04:50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kbotown2&mbsIdx=919234&cpage=&mbsW=&select=&opt=&keyword=
다른 싸이트에서 퍼온 글이긴 한데 제일 와 닿네요; 지켜봐야죠..아직은...
15/04/12 05:04
팬들 입장에서는 승리가 너무나도 목마르겠죠. 선수들도 마찬가지일겁니다. 혹사의 대명사로 뽑히는 최동원 선수도 한국 시리즈 5회 등판 그 때로 돌아가서 똑같이 하라고 한다면, 똑같이 할거라는 말을 남기셨을 정도지요. 권혁 선수가 팔이 부러져라 던질 때도 자기 팔의 미래보다는 그 순간의, 승리에 대한 갈증에 몸서리치고 있었을겁니다. 문제는 지금의 승리가 내일과 모레의 승리를 박탈하는 승리일 수 있다는 것이고, 좋은 혹사 나쁜 혹사는 구분할 수 없을 지언정 똑똑한 혹사와 무의미한 혹사는 분명 갈린다는거...아무래도 요즘 사람들이 불안해하는건 김성근 감독의 운영에 공백기가 분명 조금이나마 느껴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현 패턴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다음 시즌이 아니라 이번 시즌 내로 문제가 발생할거라는 거겠죠...지금 당장은 김성근 감독이 승리에 대한 욕심이나 임기응변이 아닌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운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현명한 판단을 할거라는 기대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5/04/12 08:50
야구 입문한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만..(베이징 올림픽때)
한화의 경우에는 팬분들이 순위나 경기내용 때문에 계속 힘들어 하신걸 짧게나마 봐왔고 김성근 감독님 한화에 온다고 루머가 돌았을때부터 팬분들이 너무 좋아하셔서.. 선수들 최대한 부상 없이 시즌 마치는게 1순위 두번째는 한화 선수,코칭스태프, 감독님 이외에 관계자 분들까지 모두 조금이라도 더 힘내서 7위권만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가 2순위네요.. 물론 감독님 오고나서 첫시즌 이제 막 시작한거라 결과가 어찌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전지훈련때 펑고사진으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훈련하는걸 봤으니... 다른것보다 선수들도 건강하게 시즌 마치면서 하위권 벗어나는게 개인적으로 한화이글스에게 바라는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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