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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03 01:28:38
Name Neo
Subject [일반] 일본 거품 경제 붕괴














코카콜라 cf를 보다가 일본 거품 경제를 다시 한번 상기하게 되었네요. (저 cf는 볼때 마다 참 여유로워 보입니다. 별 걱정없이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잘 그린 것 같아요)

일본 거품 붕괴를 간단히 요약 하면

"플라자 합의로 엔화 가치 폭등->수출 경쟁력 하락을 걱정한 일본 정부의 금리 인하->저금리의 대자본들이 부동산에 몰림->부동산 폭등 및 내수 경기 과열->정부의 뒤늦은 연착륙시도->거품 붕괴->잃어버린 10년(혹은 20년,30년)"

한국에서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죠.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15년 전에 일본어 교수님께 얘기 들은 게 있습니다.
일년에 수 차례 일본 여행을 가신답니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힘들때마다 일본으로 여행을 간답니다. 그 이유는 한국은 이상하리 만치 일본의 전철을 따라가기에 일본을 가면 한국의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다면서요.

일본의 안좋은 모습은 안닮아가면 좋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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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글드
15/04/0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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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알못이라 조심스럽지만..
일본과 상황이 좀 다르지 않나요? 요약해주신내용을 보면 금리인하로 인하여 자본들이 부동산에 몰린다고 하셨는데
이미 한국의 부동산은 폭등한 상태고 추가상승 여력이 적고 금리인하로 내수경기가 과열될 확률이 적은 것 같은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현재 한국은 기존대출자들의 금리를 저리의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가계부채 경감대책을 펼치고 있는데
일본도 거품경제시절에 그런 정책을 썼는지 궁금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4/03 02:0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금리인하를 통해 단기간에 부동산에 자금이 투입된 케이스라기 보다는 고도의 인플레이션과 경기호황에 따라 장기적으로 부동산에 자금이 몰린 것이라 살짝은 다릅니다.

이미 한국 부동산은 폭등 후 1차 버블붕괴(2008~9년)때 이후로 꾸준히 버블이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물론 이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혹은 버블을 유지하기 위해서) 정부는 금리인하를 통한 부동산 경기 활성을 기대했지만, 심리적 요인(아파트 불패 파괴, 부동산 불패 파괴)으로 인해 그마저도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죠.

일본은 금리 자체가 낮은 상황에서 버블이 일어난 것이라 더이상 낮출 금리도 없었습니다. 사실상 제로금리였죠. (이때 가장 재미를 본 것이 대부업이었습니다. 일본에서 제로금리로 돈을 빌려서 한국에서 60%이상의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는...) 여기서 금리를 인상했다가는 대량의 하우스푸어가 발생하니 꼼짝도 못하고 불황에 갖혀있었어야 했던거죠...다른 동력이 생길때까지...
15/04/03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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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폭등한 상태라는 말은 내려갈 일만 남았다는거겠지요.
즉 지금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디플레이션의 위험이 더 커지면 커졌지 올라가긴힘들다는거고
돈이 돌지 않는것이고, 경감대책을 시행한다고 돈이 줄어드는건 아닙니다 누군가 그돈을 부담해야겠죠.
그럼 그게 세금이 나간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겠죠.
15/04/03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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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전제부터 바로 잡을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보통 버블이라하면 주로 민간의 경제활동에서 지나치게 많은 비중이 부동산투자와 건설업에 치중되어 투기수요에 의해 부동산 가격이 지나친 속도로 상승하고 공급또한 정상적 수요가 아닌 투기수요가 더해진 수요에 맞추어 이루어져 가격은 가격대로 비싸고 공급은 공급대로 과잉이 누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지금 한국의 주택공급상황은 과잉이 아니라 매우 과소상태입니다. 건설업이 장기간 침체되며 공급이 감소하는 동안 누적된 물량이 소화되어 집자체가 없습니다. 그러니 전세가격은 연간 8~10%씩 상승하고, 분양은 일단 내놓기만 하면 나가는 상태가 된 것입니다. 분양의 양은 매우 많은데 그것이 투기수요가 전혀 동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두 소화된다는 것은 얼마나 심각한 공급부족상태인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부동산 가격은 폭등한 상태는 커녕 아주 충분한 조정을 거친 후 고개를 들기 시작한지 겨우 2년여 정도 되었는데, 이 가격의 동향은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상당수의 국가들이 거의 동조해서 움직입니다. 부동산 경기는 기본적으로 일국 단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마다 다소의 시차는 있을지언정 큰틀에서는 전부 같은 싸이클을 공유합니다.

그리고 안심전환대출은 제가 보기엔 가계부채 경감의 의도라기보다는 주택의 잠재매물을 일거에 소진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커 보입니다.
부채경감 -> 소비증대효과를 보자면 안심전환대출은 효과가 사실상 없습니다.
부동산 경기가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살아나게 되면 전세계 각국의 금리또한 동시다발적으로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대출을 많이 받으니 어느 시점에 가서는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는 것이 당연하고, 주택판매가 늘어나면 착공도 계속해서 늘어나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때문에 금리를 올리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금리를 올리는 시점들마다 시장에는 아무래도 다소의 충격이 발생할 수 있고, 리스크 회피성 매물 및 '더 높은 금리부담을 안고 대출을 갈아탈것이냐 아니면 그냥 집을 팔아버릴 것이냐' 것에서 후자를 선택하는 매물이 발생하며 건설경기에 다소의 부담을 주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장기고정금리로 갈아탄 사람들 같은 경우는 그러거나 말거나 집을 팔 이유가 없죠.
이것은 '거품경제'시절에 쓰는 방법이 아닙니다. '경기침체'인 상황에서 앞으로 호황으로의 반전이 기대될때 혹시나 중간에 감기가 걸리지 않을까 염려해서 예방주사를 놓는 것과도 같은 방법입니다.
15/04/0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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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과소상태라면 수요과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가격이 올라야 정상이겠죠.
소비가 안살아난다고 하는데 집을 살돈이 갑자기 생겨날까요?
그리고 부동산과 건설업이 죽을 이유가 없겠죠.
애패는 엄마
15/04/0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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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율을 보면 일단 과잉 상태에 가깝고 전세 가격 상승은 집 자체가 없다기보다는 전세 매물이 없다는 것에 기인하죠. 이젠 전세시장은 없어지는 추세니깐요. 분양을 내놓기만 하면 나간다기에는 미분양 물량은 줄어들긴 했지만 오히려 지방의 경우는 증가세입니다. 게다가 4q. 2014는 전체적으로 다시 조금 늘었구요. 전세 시장의 전환물이 있는 거고 상승율은 점점 더 완만해지는 추세입니다. 거의 0에 가까워지는데. 그리고 정부가 이렇게 밀어주는 상황에서 회복세를 보이는데 결국 뒤집어 말하면 이리 안 밀어주면 어느정도 상황이냐는 물음표를 던지는게 가능하다는 말이죠. 지금 전체적으로 회복세라고 해도 말씀하신대로는 아니고 상승폭은 꺾인 상황입니다. 심각한 과소 상태라고 보긴 어렵죠.

게다가 기반 경제 상황 자체가 안 좋아요. 가처분 소득은 하락중이고. 중국 성장은 둔화됐고 내수 진작되지 못했는데 수출 시장은 슬슬 여기저기 치여나갈 조짐이 보이죠.
15/04/0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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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 경우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가지 않았나요?
지방에는 수도권에 적용되고 있는 DTI/LTV도 적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많은 투기자본이 몰렸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수년간 상승기를 지났으니 가격이 조정되는 시기도 올 것이고 거품이 끼었다면 미 분양이 발생하며 가격하락도 생기겠죠.

그런데 서울 특히 도심쪽 재개발/재건축 후 좋은 위치에서 분양되는 경우에는 미분양이 거의 없고, 실제 신규 아파트들의 가격은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적으로 봐도 2012년말~2013년초까지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가격이 많이 하락을 했다가 최근에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추세로 알고 있고요..

정부가 밀어주는 것중 가장 큰것은 저금리라는 요소가 가장 클텐데, 저금리는 한국 혼자 부동산 살리겠다고 유지 할 수 있는 요소는 아닙니다. 말씀 하신 것처럼 기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기업들 수출 경쟁력을 위해서 주변 국가들과 동조해서 저금리를 유지 하고 있는거죠.
애패는 엄마
15/04/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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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부동산 가격은 소형 주택에 집중되었죠. 그리고 다시 하반기에 들어 미분양 물량은 증가세입니다.

좋은 위치 미분양 물량이 없는건 당연하죠. 사실 그부분은 금융위기 때도 분양 경쟁은 항상 존재했던 요인이고 매력 포인트가 높다면 블루,레드 오션이든간에 잘 팔리니깐요. 그리고 분양 물량이 줄어든다고 썼습니다만... 그리고 그것이 주택 전체의 과소냐 과잉 문제를 엄밀히 설명해줄 수 있는 부분은 아니죠. 최근이라는 기준이 어느정도 엄밀하냐는 문제죠. 2013년에 비해서는 올랐습니다만 2014년 전반기와 하반기를 비교한다면 하반기에 있어서 상승은 했지만 상승폭은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저금리를 두고만 한 말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DTI/LTV 완화 및 1030 서민주거비 완화 대책 등등을 두고 한말이죠.

댓글 내용은 회복세인건 맞으나 그것이 심각한 과소상태라고만 바라볼 수 있을까를 논한거죠.
최종병기캐리어
15/04/03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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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붕괴를 겪으면서 토건족들이 무너지고 사회구조가 재편되었고, 그리고 그 결과물들은 SOC의 형태로 남았죠. 이것은 버블붕괴의 순기능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버블세대들의 박탈감과 버블세대이후의 무기력증은 사회의 통합의 부정적인 요소로 남았지만...

일본은 버블 이전에 쌓아 놓았던 것들로 잃어버린 10년간 까먹으면서 버텼습니다. 과연 우리가 버틸만한 기초체력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만, 일본이라는 반면교사가 있기에 어느정도의 대응은 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특히 건설업에 무지막지하게 쌓여있던 PF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거기에 부동산의 버블 붕괴도 일본에 비하면 연착륙중이구요. MB정권이 4대강이라는 뻘짓을 하긴 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기에 더이상 '대규모 토건사업'을 통한 경제활성화 정책을 쓰지는 않을 겁니다.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의 버블붕괴가 아니라, '중국의 버블붕괴'가 예상된다는 것이죠. 이쪽이 붕괴되면 우리나라만 불황이 오는게 아니라 세계불황이 올겁니다....
영원한초보
15/04/0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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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20조의 교훈이면 싸게 막은건가요 크....
최종병기캐리어
15/04/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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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죠..또..

이래놓고도 까먹는게 인간인지라...아니면 '일본과는 다르다!!'를 시전할 수도 있고...
15/04/03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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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이러한 일이 일어날 수 없는 것이, 그 정도의 버블을 형성한다는 자체가 별로 가능성이 없는 일입니다.
일반적인 버블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이 일본의 85년쯤 시점인데, 일본은 그 이전의 시기에도 충분히 고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기본적으로 고평가를 깔고가던 것이 버블을 크게 키우며 정점에 도달한 것이 85년의 상황이고(86년부터는 아예 논외의 영역), 한국같은 경우 앞으로 강세장이 펼쳐진다면 '기본적인 고평가'상태에 도달하는 데만도 최소 5년은 족히 걸립니다. 거기서 또 3~4년 정도 버블을 더 키워야 일반적인 경기정점 수준의 공급과잉 수준이 되고, 주택 미분양같은 경우는 그때쯤 되어야 2007년과 흡사한 상태가 됩니다.

거기서 버블을 추가로 더 키우려면 한국판 플라자합의라던가 하는 요인이 있어야 하고, 정책적으로도 현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수준의 극단적인 부양책이 동원되어야 하는데, 그러다가는 절단난다는 것을 이미 전세계 각국이 충분히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정부에서도 그런 일은 하기 힘듭니다.
15/04/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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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고성장을 통해서 쌓아온 버블이 꺼져가고 있다고 볼수도 있겠죠.
코스피만 봐도 몇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성장이 없고, 점점 힘이빠져가니깐 불황의 늪에 빠질가능성이 높아서 지금 정부도 살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봅니다. 폭탄돌리기일수도 있어요 자기가 집권하는 시기에 버블이 터지는걸 바라지않기에 부동산 부양책을 계속 내놓지만 몇년째 집값은 느릿느릿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내려갈일만 남은듯 합니다.
15/04/03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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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째 제자리 걸음을 했으니 앞으로는 강세장이 나타난다고 봐야죠. 제가 보는 관점에서 지금 코스피는 예전 500하던 시절과 같은 수준에 있습니다. 아래로는 아예 없고 위쪽으로는 많이 열려있어 보입니다. 그냥 많은 정도가 아니라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궁무진하게.
15/04/0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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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시는데 왜 주가가 안오를까요?
나라안에서는 물론 글로벌머니가 현재이상으로 들어올 필요를 못느끼는거겠죠.
오를꺼라고 생각하신다면 지금 저가일때 콜 올인하시면 되겠네요. 오직 오를 일만 남아있으니까요.

저도 제가 삐뚤어진 시각으로 보는거라서 틀렸으면 좋겠습니다. Bull market이 오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행복할테니까요.
Elvenblood
15/04/0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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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글로벌 머니가 들어올 껍니다. 지금 유럽 미국 영국 국채랑 주식시장이 너무 과열되서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들도 국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그나마 우리나라가 정상으로 보인달까요...고평가 되지도 않았고, 실업률도 낮은 편에 속하고, 위험부담도 있지만 업사이드가 더 커보입니다.

그리고 그냥 막연히 오를꺼라 생각하면 콜보단 선물을 사는게 맞죠. 옵션이 선물보다 수익률이 높으려면 시간이랑 strike price도 다 적중해야 되니까요.
지구사랑
15/04/03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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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LunaseA님의 시각에 동의합니다. 지금은 대세 상승장의 초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소 이 년에서 그 이상 계속될 중기 파동의 시작입니다.
일 년, 넉넉잡고 삼 년쯤 뒤면 지금 시작하는 강세장이 얼마나 강력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차사마
15/04/0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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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레이션에 들어가면 500하던 시절과 같은 수준이 아니라, 500하던 시절로 회귀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이 지금같은 환율로 살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기술력이 필요한데, 여느 선진국에 비교해도 그 기술력의 수준은 못 됩니다. 그렇다고 틈새시장이 있는 것도 아니죠. 그나마 지금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게 다행입니다. 왜냐하면 금리인하로 디플레이션을 조금이나마 늦추고 있거든요. 달러 금리가 인상되면 그 때는 방법이 없습니다. 일본처럼 이자 때문에 버블 붕괴할 수 밖에 없죠. 그리고 일본처럼 20년 동안의 저성장? 이것도 힘듭니다. 당장 보유하고 있는 외화가 넘사벽입니다. 제 예상은 아르헨티나나 필리핀의 경제 인프라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15/04/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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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세계 각국의 금리인하는 미래에 어마어마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2020년대에 들어가면 경기, 돈, 기후조건 등 모든 것이 맞물리기 때문에 지금 생존해있는 사람들 중 연령이 40대 이하의 사람들은 평생에 처음겪어보는 수준의 높은 고물가의 시대가 됩니다. 금리도 상당히 높을 것입니다.
그 이후 물가가 잡히면 다행인데, 금리를 올려도 올려도 잡히지가 않는다면 2030년을 전후한 시점에서는 70년대와도 같은 스태그플레이션이 연출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만큼 미래의 인플레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비해야합니다. 디플레얘기할때가 아닙니다.

그리고 금리가 인상기에 돌입하면 인플레압력이 강해지고, 달러화는 엄청나게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한국과 같이 통화가치가 저평가된 아시아의 제조업 신흥국 통화는 아주 장기간 상승하게 됩니다.

인플레이션 구간에 들어가면 원자재 가격이 지난 7~8년간의 침체에 대한 회복 및 장기간의 평균적 상승률 수치에 맞춰놓는 추가상승이 나타나기 때문에, 곡물이든 광물이든 뭐든 대체로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5배 이상까지도 오릅니다. 그리고 나서 먼 미래에 또 상당기간 침체를 보이게 되면 초장기적인 연평균 상승률은 아주 완만하게 맞춰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상승의 절정구간에는 기업 실적의 표시금액이 크게 뻥튀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필요이상의 비용(높은 원자재가격)으로 필요이상의 양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200인 코스피의 이익이 적어도 400이상으로 늘어나는 느낌으로 보시면 됩니다.
거기에 아주 보수적으로 pb 2배를 적용하면 코스피500은 커녕 최소 5000이상, 5500~6000은 족히 나옵니다. 7~8000까지도 열어놓고 보아야 합니다.

또한 한국의 주가지수는 대개 다른 국가들의 상승수준에 어느정도 맞춰지게 마련이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많은 신흥국들의 주가가 몇배씩 오르는 상황에서 혼자 안오르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지금 홍콩이든 인도든 어디든 넉넉잡고 길어도 10년내로 주가가 최대 5배 이상까지도 충분히 오를 소지가 있습니다. 아주 적게 잡아 딱 절반만 따라가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상도 못하는 정도의 수치가 되는데, 제가볼때 그 수치는 정말로 너무 박하게 잡은겁니다. 너무 비관적인 수치라, 현실은 그거보다는 좀 더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차사마
15/04/04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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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는데 인플레가 왜 나오는 지 궁금합니다. 금리가 오르면 소비가 위축되서 디플레가 옵니다. 그리고 인플레의 압박이 거세진다고 하는데, 일본은 바보라서 20년 이상을 디플레 속에서 살아왔던 게 아닙니다. 디플레를 해결할려면, 한 국가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합니다. 아베노믹스같은 인플레를 위한 정책을 시행할 시기가 올 때까지, 그 디플레 동안에 버틸 여력이 중요한데, 한국은 위에 제가 언급한 이유 때문에 버틸 수 없다는 겁니다.
15/04/04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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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오르는 환경에서는 인플레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금리가 장기간의 인상기를 거쳐 매우 높은 상태에서 인하기조로 바뀔때 낮아집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중앙은행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보신다면 '한 국가의 노력으로는 불가능' 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의 상품시장은 80년대 중반이나 90년대 후반 내지는 2000년대 초반과 같은 수준에 있고, 현재 풀려지고 있는 돈들은 미래에 매우 강한 인플레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보기에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지금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해 각종 산업의 설비투자가 매우 과소상태에 있고, 유럽이든 미국이든 어디든 앞으로 뭔가 계속 짓지않으면 미래의 수요를 감당을 할수가 없습니다. 주택시장같은 경우도 집을 안짓고 어느정도 버티는 것도 한도가 있고, 매매와 임대시장에 나올 수 있는 물량이 장기간 소화되는 과정을 거친 이후에는 임대료가 끝도없이 계속 치솟게 됩니다. 주택은 사람의 생존과 관계된 필수재라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고, 현재 수준의 건축량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증가 지연이 누적되면 누적될수록 미래의 어느 시점부터는 증가의 속도가 더욱 가파르게 됩니다.
또한 선진국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것이 인구증가율이 높은 신흥국들인데, 21세기 초반의 현재시점은 상당수 국가들의 도시화율이 가속화로 접어드는 단계에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는 필연적으로 인류역사상 유래가 없는 전세계적인 차원의 대규모 건설붐이 나타나게 되어 있고, 자동차 보유량과 곡물/가축 소비량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늘어나게 됩니다.
주택, 자동차, 식량. 덩치가 가장 큰 이 세가지 산업이 크게 팽창하게 되면 앞으로 10년 후 물가상황은 굳이 말할것도 없습니다.
게다가 현재 풀려지고 있는 돈들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비유해도 전혀 모자람이 없는데다가, 설상가상으로 약 38년, 124년 주기의 대가뭄의 영향권에 강하게 들어가는 것이 앞으로 7~8년입니다. 인류의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원자재가 강한 상승압력을 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애매한 상태를 벗어나 물가가 확실히 상승기로 접어든다는 최종 확인의 역할을 하는 것이 금리인상입니다.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자동차, 주택, 토지, 공장 등을 사거나 짓거나 하는 일이 늘어날때, 브레이크를 걸어 늘어나는 속도를 살살 늦추고자 하는 것이 금리인상입니다. 그래서 금리가 인상기로 들어간다는 것은 인플레 압박이 거세진다는 것과 동의어가 됩니다.

한편으로 금리는 원자재, 신흥국통화, 부동산, 주식 등 위험자산의 가격과 정확히 정의 관계를 갖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그 반대편의 채권이나 선진국 통화 등의 안전자산이 하락하는 것이고, 이를 바꿔서 말하면 금리인상과 물가상승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모든 금리인상기에 거의 100% 싱크로율로 한국의 원화는 똑같이 오르고, 금리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또 정확히 100%의 싱크로율로 한국의 원화가 똑같이 내려가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가 인상기에 들어가면 미국의 달러화와 채권은 물론이고 미국의 주식마저도 매력도가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물론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정도가 된다는 것은 미국내의 민간대출과 소비가 매우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해서
그 상태가 유지되는 한 주식시장이 근본적으로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경제가 나쁘지는 않다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미국의 소비가 늘어난다는 것은 미국의 달러화가 매우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미국 내에 있는 자본 중 상당수가 유럽이나 아시아 등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미국 주식같은 경우 현재 상황을 보면 씨크리컬 업종에 국한된 상승이 나타날 수 밖에 없고, 아시아와 중남미 등지의 신흥국들 같은 경우 씨크리컬 업종이 주도적 역할을 하기는 하지만 유동성과 경기효과로 인해 경기방어적 역할을 하는 업종 및 하이테크 업종 마저도 어느정도는 동반해서 상승세가 나타나는 전형적인 대세상승장이 나타나게 됩니다.
차사마
15/04/04 20: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디플레를 벗어날려면, 환율이 떨어져서 수출이 안정화되거나, 3차산업이나 금융, 관광 육성으로 선진국형 경제로 진보해야 되는데, 지금 이 중에 아무것도 준비 된 게 없습니다. 아무리 해외에서 양적 완화로 인플레가 초래되어도 그건 그 쪽 나라들 사정이고, 원고 상태인 한국은 관계가 없습니다. 해외 상황이 아닌, 디플레를 극복한만한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 전혀 정보가 없으니, 계속 쓸데없는 논쟁이 반복되는 거 같습니다.
15/04/04 21:31
수정 아이콘
한국보다 무역의존도가 높고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나라가 얼마나 될까요.
거의 모든 것이 해외변수에 따라 좌지우지됩니다.
시중의 유동성또한 다른거보다 원달러 환율에 의한 것이 절대적입니다.
다만 '환율이 떨어져서(원달러 상승) 수출이 안정화되거나'라는 부분은 틀렸습니다. 수출이 안정화될때는 원달러가 내려갑니다.
원달러가 내려갈때 시중의 유동성도 늘어나구요.

또한 디플레를 벗어나는 것은 한국이 자체적으로 뭔가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고부가가치 기술력이니 뭐니 하는 것은 물가와는 상관없는 부분입니다.
현재의 한국은 유럽이나 일본과 같은 무지막지한 통화확장 정책을 사용할 필요가 애초에 전혀 없는 국가구요.
그렇게 하는것도 불가능합니다.

서비스업, 금융업 중심의 선진국형 경제라는게 그렇게 절대적으로 지향할 종류의 것이 절대 아닙니다.
금융같은 경우 너무 낙후되어있으니 분명히 질적으로 발전해야할 필요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금융업이 미래의 주요 성장동력이 되거나까지 해야할 이유는 없습니다.
차사마
15/04/05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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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는 수출은 대부분이 2차 산업입니다.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수출을 하는 환경이 아닙니다. 따라서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수출이 안정화되는 겁니다. 환율이 올라가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거죠. 지금 수출 상황이 안 좋은 이유도 원고 때문입니다. 비싸도 사게 할려면 그만큼 그 나라 밖에 생산못하는 독자적인 기술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기술력을 언급한 겁니다.

그리고 일본이 환율이 높을 때, 디플레를 늦추는 방법으로 기술력 향상이 있었습니다. 사실 일본은 본문의 거품 경제보다 거품이 무너질 때, 내수가 발전을 했던 이유도 이 독자적 기술력 향상에 있었습니다. 엔고 시절에도 한국의 대기업들은 계속 일본의 비싼 부품들을 구입했죠. 그런 식으로 환율에 영향을 받는 대량생산 위주의 대기업이 무너지고, 고부가가치의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신장을 했던 것이죠. 아무 상관없는 게 아닙니다.

서비스업, 금융업은 현재 자원없는 복지 선진국이 지향해야 될 경제 모델입니다. 복지는 정치인들의 정책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죠. 어차피 유럽의 복지 모델 번역해서 그대로 법 만들어도 상관없습니다. 문제는 그럴만한 경제적 여건을 만들 수 있는 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15/04/0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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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수출 상황이 안좋은 이유는 원고때문이 아니구요. 지금 원화는 충분히 저평가 상태입니다.
원화뿐만 아니라 유로 등 비달러 화폐 상당수가 저평가입니다.
도대체 뭘 보고 자꾸 원고원고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원고는 커녕 달러가 너무 강세라서 원자재 가공업을 영위하는 국가들의 달러표시 GDP가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세계적으로 물가가 매우 낮으니 그들 나라의 통화들이 같이 낮아져있는게 당연합니다.
원고가 아니라 현저한 원저고, 아직도 금융위기 상황을 반영한 원달러 수준에서 조금 내려와 있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기축통화국이 아닌 나라들의 통화는 물가가 내려가면 같이 내려갑니다. 그래서 한국같은 경우 주로 전기전자업종에 포진되어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주(+저환율 수혜 특화업종) 및 고환율 수혜업종인 자동차, 즉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업종군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이후 각각의 국면에서 상당히 개선되었고, 아직도 원달러는 높은 수준에 있어서 그 영향권에 있는데, 이들 섹터의 업황은 기본적으로 인플레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상관이 있는 종류의 그런 업종이 아닙니다. 이들이 흥한다고 해서 한국의 인플레에 끼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하며, 다른 새로운 산업들이 생겨난다고 해서 그것이 인플레 여건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요인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한국이 뭘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인플레라는 것은 미국, 중국, 유럽 3대 경제권의 설비투자와 주택건설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또한 인플레가 매우 낮고 통화가치가 지금과 같이 현저하게 낮아져 있을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인플레는 그렇게 크게 낮아지지도 않아서
물가가 낮은데도 수입물가 부담이 있습니다. 한국과 같이 수입비중이 큰 나라들은 더욱 그렇고, 숙명적으로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항상 깔고가야 합니다. IT완제품이나 부품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업종 및 낮은 통화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등 수출특화형 산업은 이미 환율수혜를 충분히 입고 있으므로 추가적인 개선의 여지가 크지 않습니다. 상황이 그러하니 통화를 부양하는(저평가 유도) 정책은 쉽게 하기가 힘들고, 이미 충분히 낮아져 있는 상황에서 그런 정책은 아무리 외환보유고를 퍼다써도 통화시장에 대한 근본적인 조작은 어렵습니다. 또한 어느정도 성과가 있다해도 효과에 대한 기대치는 낮습니다.

즉, 플라자합의 이후 엄청난 엔고로 크게 망한 일본의 IT산업과 현재의 한국은 통화가치 여건이 달라도 크게 다릅니다.
조금 다른 정도가 아니라 완전 180도 반대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밖의 대다수 업종의 수출 업황은 기술력이 아니라 경기가 좌우하는 것이고, 기술력은 경기나 인플레이션의 주기와는 다른 더 초장기적이고 거시적으로 작용하는 종류의 것입니다.

또한 세계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환경에서 훌륭한 실적을 낼 정도의 경쟁력은 대다수 한국기업들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종류의 산업들의 가격 경쟁력이라는 것은 예를들면 호황시 마진율이 15%가 나오냐 20%가 나오냐를 결정하는 그런 종류의 것이고, 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는 세계 어떤 나라의 어떤 기업이라도 충분히 돈을 많이 법니다.

일본의 기술력 향상은 말씀하신대로 엔화가 너무 비쌀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이루어졌던 것인데
지금은 달러가 너무 비싼 환경입니다. 아주 역사적인 수준으로 비쌉니다. 매우 많이.
나중에 원화가 20%든 30%든 현재 수준에 비해서 상당히 절상된 수준에 이르렀을때는 물가도 상당히 높아져있게 되고,
그때부터는 디플레를 걱정할 상황이고, 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이 매우 크게 중요한 상황이 됩니다.
그 시점부터는 원화가치가 크게 내려가게될텐데, 사람들의 상식과 달리 원고에서 원저로 바뀌면 수출이 잘되기는 커녕 급격하게 나빠집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시기와는 정반대의 상황입니다.
덩치가 작은 완제품을 생산해 판매하거나, 혹은 덩치가 크더라도 환율효과에 의해서 글로벌 점유율과 마진율이 결정되는 일부 업종과 달리, 한국 기업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다량의 원자재 가공을 기반으로 하는 업종들은 기본적으로 자국의 통화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환경에서 이익이 늘어납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많은 신흥국들이 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원고가 아니라 긴 원저의 시기를 막 벗어나는 시점이고, 현재 주목해야 하는 것은 원저를 벗어나면서 일어나는 업황의 변화입니다.
차사마
15/04/05 04:28
수정 아이콘
지금 물가는 충분히 고물가고, 저성장입니다. 환율은 작년 말부터 상승하고 있었구요. 그에 비례해서 계속 수출이 둔화되고 있습니다. 무역수지가 흑자인 이유는 수출이 둔화되는 비율보다 수입 비율이 더 둔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출과 수입이 같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저금리때문에 부동산이 가격이 상승하고, 주식 시장이 반등했지만, 긍정적인 원인에 의한 영향은 아닙니다. 말 그대로 그것 밖에 할 게 없다는 거죠. 앞으로 다가올 미국의 고금리 정책 때 아마 나라 경제가 망할 수준에 이르고, 정부에서는 제 2의 새마을 운동을 떠들고 있을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농담처럼 말한 중동붐이 반강제적으로 일어나게 되겠죠.
아마 그 때 피해자는 지금 주식 시장에 뛰어드는 개미나, 부동산 붐에 집이나 전세를 사기 위해 대출 받은 서민들일 겁니다. 요즘 은행에서 변동 금리를 종용하고 있더군요. 속이 뻔하게 들여다 보입니다.
영원한초보
15/04/03 11:55
수정 아이콘
코스피가 지금 2000 왔다갔다 하는데
상징적 수치때문에 개미 투자자들이 엄청나게 휘둘리는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개미들은 돈 꼴아박고 큰 손들이 돈 챙기는 그런 느낌 많이 받네요
하얀마녀
15/04/03 07:36
수정 아이콘
여러분, 바닥 밑에 지하실 있습니다.
RedDragon
15/04/03 08:48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전 이말 동감 더이상 떨어질 수가 없다! 했는데 지하실이 요기 있넹!?
정공법
15/04/03 08:16
수정 아이콘
경제에 해서 하나도모르는데
이글보니 80년대 일본은 엄청났군요...
15/04/03 08:30
수정 아이콘
인구증가율때문에 일본 따라갈것 같네요.제 생각에는.
반대로...요새 일본경제가 아베노믹스 덕분이건 간에 살아나는 느낌인데 이번 정부는 일본에 대해 표면적으로는 굉장히 적대하고 폄하하는 느낌이랄까?
상대적으로 오히려 중국이 과열이나 거품 가능성이 보이는데..또 이쪽에 대해선 굉장히 장미빛 전망을 외부적으로(특히,국민들에게)보여주고 있다 할까?
암튼 몇년 후가 재밌어 질것같습니다.하하
(일본에 대해선..위의 내용 때문에 다소 세대차를 저는 느끼고 있는데..최소한 제 세대(70년도 출생자들)에게 일본은 넘사벽 국가였죠.
지금은...저쪽 디플레+이쪽 상승 등으로(특히 삼성을 대표로 IT제품 등으로)상대적으로 만만한 나라로 인식이 되긴 하는데...과연 세부적으로 보면 어떨까요?
김연우
15/04/03 09:16
수정 아이콘
공급이 부족해도 가격 하락은 있을 수 있죠. 살 사람들이 돈이 없으니까요. 대공황 당시 식료품이 안팔려서 바다에 버리는데, 도시 다른 한편에서는 먹을게 없어 굶어죽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으니까요.


그냥 다른 무엇보다 가계에 돈이 없습니다.
IMF 이후 한국 경제 성장분은 고스란히 기업, 그 중에서도 (특히 삼성 + 현기차 등 수출기업)만 가져갔고, 가계 가처분 소득의 증가율은 형편없습니다. 임금 노동자는 줄고 영세 자영업자만 늘어나는 상황, 그 결과 가계부채가 엄청나게 많아졌죠.

가계소득이 올라가지 않는 이상, 부동산 가격이 대세상승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http://pds20.egloos.com/pds/201005/11/12/e0087412_4be8bc16b03a5.jpg


집을 살 사람이 돈이 없는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집값이 오른다고 이야기하는건지 이해가 안됩니다. 게다가 한국 경제 인구는 현재가 정점으로 곧 내리막길을 걸을꺼구요.
차사마
15/04/03 09:20
수정 아이콘
그 수출 기업 조차도 현실은 외국 기업에 가까워서 실제로 gdp에 기여한 만큼의 내수가 증가하진 않았죠. IMF 때 국내 지분을 외국 자본에게 넘긴 게 악수였습니다.
할머니
15/04/03 09:24
수정 아이콘
급해지면, 본토 역시 제주처럼 중국쪽에 풀어버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 폭등하죠.
15/04/03 09:53
수정 아이콘
저도 부동산 가격이 이전 경제 성장기처럼 대세상승할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학생 수가 줄어도 서울대같은 명문대 경쟁율이 내려가지 않는 것처럼..
앞으로는 입지가 좋고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입지를 가진 곳만 선택적으로 올라가겠죠.
사실 이미 발생하고 있기도 하고요.

모든 사람들이 집을 구매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주거하기위해서는 집이 필요하지요.
그러면 어떤 방식이든 '주거'에대한 비용은 지불을 해야하는 것인데..
가계에 돈이 없어서 집을 사지 못하는 사람들은 점차적으로 전세가 사라지면서 월세로 편입이 되겠죠.
15/04/03 09:56
수정 아이콘
코카콜라 광고... 좋아하던 광고 였는데 잊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어렸을때가 생각나네요...
순대없는순대국
15/04/03 10:31
수정 아이콘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부동산을 구매할 수요층이 줄어드니 부동산이 내리막을 걷는건 필연적이겠죠.
일본처럼이라... 사실 일본 정도라도 될수 있으면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열역학제2법칙
15/04/03 10:38
수정 아이콘
잃어버린 10년동안 안망하고 세계 2위 유지한 일본의 위엄...
15/04/03 10:44
수정 아이콘
90년대 후반에 우리나라 경제규모의 11배가 일본이었습니다.

대단하죠.
15/04/03 10:42
수정 아이콘
2000년대 초반에 재건축 붐이 불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이 올랐습니다.

그 틈을 타서 문어발 식 주택확장하는 사람이 생겨났죠.

가진 집은 한채인데 담보대출 받아서 집사고 그 집을 담보로 또 대출 받아서 집사고 반복...

뿐만 아니라 상당수 우리나라 중산층들이 빚을 내서 부동산에 투자했습니다.

현재 가계부채의 상당수가 부동산때문입니다.

지금은 그 정점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시점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급격하게 내려오게 되면 버블 붕괴가 되겠지요.

인구가 감소할 것이므로 앞으로 집값을 떨어지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정부의 딜레마가 생겨납니다.

집값이 하락하면 중산층의 자산가치 하락->중산층 붕괴->경제 붕괴로 이어지기에 어이없이 높은 집값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죠.

하지만 이 정책들이 언제까지 유지 될지 모르겠습니다.

집값이 떨어질 것이 명약관화 하기 때문에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다고 봐요.
열역학제2법칙
15/04/03 10:46
수정 아이콘
뼈를 깎아야 함이 자명한데도 그 고통이 두려워 목숨을 내놓을 기세니...
iAndroid
15/04/03 11:3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연도별 주택공급량은 계속 감소추세입니다.
근데 그래도 공급과잉이라면 이런 감소추세도 부족하다라는 의미인데... 도대체 적정 감소추세는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 감도 안잡히네요.
최종병기캐리어
15/04/03 12:18
수정 아이콘
연간 600만세대에서 470~80만세대 수준까지 완만하게 감소해왔습니다만, 이 선에서는 감소세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이 선이 투기세력이 어느정도 빠져나나가고 노후주택교체수와 신규세대구성원 및 실소유자에 의한 매매에 의한 수요량정도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구노령화에 따라서 장기적으로 감소할 것도 예상되나, 단독세대(1인가구)의 증가에 따른 주택소요량 증가로 인해 급격하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최근 지어진 신규주택은 2000년대 초중반에 유행했던 40평형 이상의 중대형평수보다는 20평형안팎의 소형주택이 위주이죠.)
swordfish-72만세
15/04/03 11:51
수정 아이콘
한국 주택 시장은 좀 애매하더군요.
어떻게 보면 수요 과잉 같습니다. 그래서 전세값이 다 오르고 매물도 부족하죠.
그런데 어떻게 보면 공급 과잉도 같죠. 분양가가 오르지 않고 있으니...

그런데 뭐 폭탄이 한두개가 아니라 요즘에는 이게 중요한 거 같지도 않더군요.
옵티머스프라임
15/04/03 12:31
수정 아이콘
전세값이 오른거는 금리인하의 영향이 크죠.
금리인하를 한 이유는 대기업 및 기득권들이 돈을 블랙홀 같이 빨아들이니 그 반대편에는 돈이 돌지를 않아서고.
그 상태로 놔두면 경기가 더 침체되어서 대기업 및 기득권들이 쳐 먹을게 없어지니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근본적인 대책은 대기업들 및 기득권들이 쌓아논 돈이 시중으로 다시 나오도록 해야 하죠.
아니..환율 쳐 올리고 산업용전기 싸게 해주고 이런 저런 특혜줘서 매출 올려줬으면 그만큼 사회에 기여를 하게 만들었어야 하는데...

역시나 서민들 보고 빚내서 돈 더쓰게 하고 있죠.
요즘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주식이나 부동산 투기 조장해서 개미들 돈 따먹을려고 살살 꼬시는거 보면 토 나옵니다
맘대로살리
15/04/03 15:53
수정 아이콘
저도 가계에 돈이 없다는데에 동의합니다.

가계에 돈이 없습니다 = 실업자가 많습니다 = 가계가 가진 자본이 한계상황에 직면합니다.
그 해법을 폴 크루그먼은 '돈을 찍어라.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해서 저 밑바닥까지 돈이 돌도록 만들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자'라고 합니다만...이건 달러라 가능한 방법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계에 돈이 없는 부분이 현재의 전세계적 실업사태'라는 크루그먼의 생각에는 동조합니다.

우리나라의 부동산 붕괴부터 시작된다고 하는 장기불황의 기저 밑바닥에는 분명히 생산자들의 실업상태에 의한 가계자본금이 바닥이 나서 수요를 받쳐주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가격이야 현재의 서울도 세계적인 여타 매트로폴리탄에 비하자면 아직 상승할 여지는 있지요.

그런데 국내에서 수요를 감당해야 할 가계들의 실업으로 자본이 없어 부동산 붕괴라는 트리거가 발동할 가능성은 분명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 붕괴 트리거가 발동하기만 하면야...대다수의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인 '부동산 하락'이 무너지며 연쇄적으로 경제자체가 혼란에 빠지게 되겠죠.

그렇다고 해외에서 우리나라 부동산에 투자할만큼 우리의 부동산이 매력적이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북한 리스크를 제외하고서도 여기보단 싱가폴이나 도쿄, 상하이가 훨씬 더 매력적인 부동산 투자처일 겁니다.

스티글리츠 교수나 로버트 쉴러 교수의 말처럼 분명 행태경제학(요즘은 뭐라고 하는지 행동경제학이라고 하나요?)에서는 경제의 기본적인 가정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부정합니다. 우리나라 부동산엔 더더욱 잘 들어맞죠. 우리나라 부동산은 이성적이지 못합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라 움직이지 않습니다. 중산층의 극단적인 자산부분에서 부동산 올인이 잘 보여주고 있죠.

거기에 우리나라 수출기업이 잘 된다고 가계들에게 돈이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대기업의 협력업체들에게 돈이 들어가야 하는데, 다들 알다시피 격한 원가절감으로 협력업체에서 직원급여를 올려주거나 더 고용을 창출할 여지가 없지요. 수출기업의 호황=가계의 호황이 아니란 겁니다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한국정부도 그다지 손쓸만한게 많이 없습니다. 이미 한국은 개방의 정점인 FTA를 여러나라와 많이 맺었고, 한국이 특단의 조치를 취할때는 FTA약정이 걸림돌이 되겠죠.

앞으로의 정권은 분명히 손쓸 방도가 많이 없을겁니다. 어느 누가 오더라도요. 부동산 붕괴(혹은 하락), 금리인상, 실업률 상승에서 쓸 실탄이 없으니 세금을 인상하겠죠. 이때부터가 본격적인 한국의 경제체질이 어느정도 단단한지 시험하는 무대가 될 겁니다. 그리고 그 시그널은 이미 최경환 식의 경제대책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너무 멀리 돌아간 느낌이 있습니다만, 정리하자면 "한국의 부동산은 심리적인 요건이 크다. 하지만 한국의 부동산은 수요가 받쳐줄만한 여력이 가계들에 없고 해외의 수요도 없다. 이로 인한 상승보다는 하락의 여지가 더 크다. 부동산 하락시 경제주체들의 혼란상황은 꽤나 오래 될거다. 세계경제가 좋아지든 나빠지든 가계들은 앞으로도 계속 힘들거다."가 요지입니다.
15/04/03 17:37
수정 아이콘
허연건 여백이요, 꺼먼건 한글인건 알겠는데 왜 이해가 안될까요?

혹시 경제/금융/부동산에 대해 메뉴얼같이 공부할만한 책 추천해주실분 안계신가요?
기러기
15/04/03 19:43
수정 아이콘
최진기의 생존경제요. 동영상으로 들어보세요
Daybreak
15/04/04 08:54
수정 아이콘
최근 미국의 옐로스톤국립공원의 화재대처방식을 우리나라경제에 비유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옐로스톤은 몇십년전 적극적인 화재(경기침체) 진압(금리인하,대출정책 등등의 양적완화정책)으로 생태계(시장경제)에
불에 타기쉬운 종류의 수목(가계부채)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그 수목들이 임계점(더이상 대출이 불가능한상태)에 도달해 작은 번갯불 하나에
국립공원전체의 30%에 달하는, 충청남도보다도 큰 면적이 불에타 사라진 적이 있었습니다.
4개월 뒤에 화재가 진압됐는데, 그해 초가을, 평년보다 빨리찾아온 눈에 의해 진압되었습니다.
그 이후 자연발화에 의한화재는 진압하지않게 되었다고합니다.
우리는 지금 그 임계점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 같습니다.
인구의 구조적인 악화(노령화, 저출산) 속에 경기불황의 문턱앞에서 정부는 금리인하와 가계빚으로 작금의 위기를 넘기려고만 하고있습니다.
작년 가계부채는 약 1천조원. 이보다 심각한 것은 가계, 기업, 정부의 부채의 합산인 "총 부채 비율" 이 300%를 넘어선지 꽤 됐습니다.
금융위기때의 그리스의 267%, 세계대공황 당시의 미국의 299%를 상회하는 수준입니다.
이것이 시사하는바는.. 물론 그리스와 당시미국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른점도 많습니다만,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경제문제해결 없이, 혁신적인 성장동력의 마련 없이 가계빚으로 떠넘기기만 한다면 경제상황은 파국으로 치닫을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 파국이 얼마나 괴멸적인 타격을 입힐지는 위의 총부채 비율이 가르쳐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더이상 대출을 받아 집을 구매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질때, 부동산부터 무너지기 시작하겠죠. 20여년전의 일본처럼요.
물론 그전에 정부가 놀고만 있지는 않겠습니다만은.. 딱히 답이 보이지 않는게 답답하네요.
무무무무무무
15/04/04 09:35
수정 아이콘
한국 주택시장같은 경우는 전반적인 공급감소와 동시에 가구 구성 변화가 함께 일어난다는 게 특이점이라서 한 면만 강조하는 건 의미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는 공급과잉이지만 젊은층이 중심이 되는 중소형 주택은 여전히 수요과잉이죠. 대형 주택 가격은 빠지고 중소형 주택은 계속 불패를 유지한다고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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