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포토시에 있는 Rich hill.

스페인이 잉카를 멸망시키고 볼리비아에서 어떤 산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산은 엄청난 은을 가진 산이었습니다.
그래서 1545년 스페인은 이 산 아래 거대한 광산촌을 건설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당시부터 당분간 이 포토시는
아메리카 최대의 도시가 형성되게 됩니다. 인구는 20만, 광부는 무려 5만.

거기에 신기술은 수은 아말감법을 통해 은 생산이 보다 쉬어지면서 미친 듯이 광석을 캐서 은을 뽑아서 돈으로 만들어
세상에 내보기 시작했습니다.

200년 동안 스페인은 이 도시에서 4만톤의 은이 생산되었고 스페인 왕정에만 8천톤이 흘러 들어 갔습니다.

그결과 산업혁명 이전에 세계 최대 수준의 생산량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엄청난 은이 유럽에 흘러 들어가면서
생긴 현상이 바로 그 유명한 [가격 혁명]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163690&cid=40942&categoryId=31787

이러한 은이 싸지면서 화폐는 전세계적 규모에서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고 자본주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물론 이론의 여지는 많지만...)

하지만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고 19세기 들어서면서 이 은광은 쇠퇴하게 되는데.... 바로 금이 싸지면서 부터 였습니다.
남아프리카 등지에서 대규모 금광이 발견되면서 금이 싸지기 시작했고 국가도 금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채산성도 뚝 떨어졌죠. 그렇게 파대었는데 안 고갈되면 비정상이죠. 그 결과 이 산의 은광을 통한 포토시의 번영은 끝나게 됩니다.

현재에도 포토시는 광산 도시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더 이상은 은이 아닌 주석과 텅스텐으로 말이죠. 그리고
공업까지 따라서 성장하면서 현재 인구 24만 볼리비아 도시 치고는 적은 인구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거기 광부들의 삶은 딱히 전근대 시절의 광부들의 삶에서 나아진게 거의 없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