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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8 00:35
흥미있는 리뷰 잘 봤습니다.
인물 중심의 리뷰라 하셔서 사족을 달자면 저는 쿠퍼의 아들이 너무 불쌍했어요. 아빠 시키는대로 농부가 되고 수십년동안 열심히 동영상 메시지도 보내고 근데 동생이 옥수수농장 태우고... 아들은 웁니다...예쁜 딸이 아빠에겐 최고임...
14/11/18 01:31
심지어 아들 멍청하단 소리 듣다가 학교에서 2등까지 했는데 ㅠ 늙어버린 딸내미 걱정은 해도 아들걱정은 안하는 쿠퍼 이 딸바보 녀석 ㅠ
14/11/18 00:38
sf를 보여주고 휴머니즘을 느끼게 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한 영화에서 상반된 두가지를 느끼게 되니 관객들 입장에서 혼란이 오고 영화에서도 적지않은 무리수가 나온다고 봐요. 다행히 좋게 봐주는 관객이 많아보이지만요. 저도 그렇지만.
14/11/18 00:39
저도 "그냥 날게 냅두면 안돼요?" 라는 대사가 인상깊더군요. 리뷰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방금 도킹장면 사운드 듣고있었는데 말이죠 크크 http://www.youtube.com/watch?v=bYa5luHb2DA 아 그리고 브랜든이 아니라 브랜드가 맞을겁니다. 풀네임에 따라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름은 Brand.
14/11/18 00:49
흥미있는 리뷰군요. 특히 10번이 맘에 듭니다. 머피가 아빠를 아멜리아에게 보내는 장면을 뜬금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글이네요.
그리고 11번 헬멧을 벗는 장면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냥 이쁘다는 생각만..) 인간이 살 수 있는 환경이라는 긍정적인 메세지였네요.
14/11/18 00:49
먼저, 제가 생각하는 이 영화는 SF 과학 영화가 아닙니다.
매우 전형적인 휴머니즘과 사랑에 대한 영화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은 존중하지만, 이런 식의 대비는 조금 어색합니다. 'SF 과학 영화'란 장르를 일컫는 말이고, 휴머니즘과 사랑은 장르가 아니라 주제에 가깝지요. 명작이라 일컫는 많은 과학소설들의 핵심 주제는 '인간, 사랑, 가족, 관계' 등 입니다. 그래비티가 인간의 고독이나 근원적 외로움을 우주공간에서 다뤘다고 이건 SF가 아니라 휴머니즘 영화다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 휴머니즘이 넘쳤다고 해서 SF가 아니다라고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과학소설적 기반에서 휴머니즘을 다뤄보려했던 것이겠지요. 다양한 평가가 있겠지만, 과학소설적 장치들이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와 주제적 측면에서의 접근은 밋밋했다거나, 둘 사이의 융합이나 균형감이 좋지 않았다는 사람도 있으니, 그 평가는 천천히 내려지겠지요. 다만 요즘 자주 보이는 '인터스텔라는 SF영화가 아니다'라는 식의 전제로 시작하는 글들이 무언가 불편해서 적어 봅니다.
14/11/18 01:17
'다만 요즘 자주 보이는 '인터스텔라는 SF영화가 아니다'라는 식의 전제로 시작하는 글들이 무언가 불편해서 적어 봅니다.'
저는 이 부분이 안타깝더라고요. 인터스텔라가 개연성에서 취약한 부분이 있기때문에 이에 대한 요구치가 높은 사람들이 극딜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 사람들하고 충돌을 피하는 감상을 쓰려다보니 자꾸 저런 단서를 다는 감상문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드 SF하고 SF판타지하고 엄격히 구분하려는 사람들도 많고요.
14/11/18 01:37
하드SF와 소프트SF, 그중에서도 소프트SF를 SF로 치냐 안 치냐는 SF 팬들 사이에서 영원한 논쟁거리니까요
궂이 따지자면 SF보다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가까워보이고 스페이스 오페라를 SF로 보냐 안보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죠
14/11/18 00:52
방금 영화를 보고와서 그동안 넘겼던 자게의 인터스텔라 리뷰들을 쭉 읽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신나게 광고한 블랙홀과 웜홀은 정작 얼마 나오지 않고 금방 지나가서 아쉬웠어요. 영화를 보기전에는 러닝타임의 대부분을 우주의 광활함과 신비함을 화면 가득히 보여주는데 사용할거라 기대했는데, 보다보니 크게 낚인것 같은 기분도 들고... 그래도 쿠퍼와 머피의 관계들과 인물에 초점을 맞추니 러닝타임 3시간은 금방 지나가네요. 기대와는 좀 달랐지만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14/11/18 00:54
이제 천만 가냐 못 가냐의 문젠데 이번주에 판가름 날것 같네요. 저번주엔 평일에 계속 20~23만 찍어줬고 오늘 20만이니 이 흐름이 금요일까지 계속 이어지고 주말에 또 빵터지면 진짜 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이 영화의 고증이나 작품성에 대해서는 더이상 생각 안하기로 했습니다. 한쪽에선 '과학적이라고 홍보해놨는데 고증도 틀리고 전개도 최악' 이라고 하고 다른쪽에선 '인생 영화'라고 하는 상황...심지어 평론가,과학자들의 의견도 반반으로 나뉘는지라 그냥 편하게 지켜보는것이 좋을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14/11/18 01:02
인간을 위주로 분석한 글 잘 봤습니다.
스포덩어리의 글이니 제 감상을 써도 괜찮다고 봅니다. 전 영화에서 가장 놀란건 만박사를 멧데이먼이 연기 했다는 겁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를 차단했지만 간간히 보이던 포스터 스틸샷 같은데서는 멧데이먼급 인물이 전혀 등장하리라 예측 하지 못했거든요. (어이없게도 케이블 영화채널에서 인터스텔라의 멧데이먼의 영화라며 틀어주는게 있더군요;;;) 미리 알았더라면 세 행성중 멧데이먼의 만행성에서 무언가 이벤트가 터지라는걸 만을 만나기 한시간 30분도 더 전에 예측할 수 있었겠죠. 후반부 갈등이 극에 달하는 만박사의 행동은 어떻게 보면 민폐로 볼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 블랙홀로 들어간 쿠퍼의 행동으로 딸에게 답을 주는 플랜A의 성공 + 에드먼즈행성으로 인듀어런스를 보낸 플랜 B 모두가 성공한 관점) 에드먼즈 행성으로 가려는 만박사의 플랜B를 수행하려는 그 과격한 행동도 결과적으로 보면 도킹이 성공했다면 절망적인 상황에서의 답중 하나겠죠... 지구로 돌아가려는 그와의 충돌은 어쩔 수 없었던 건 아닐까요.
14/11/18 01:06
저도 동의하는 부분이 인터스텔라는 SF영화가 아니라는 점이죠.
홍보를 이상하게 해서 그렇지 SF로 보기에는 구멍도 너무 많고 영화의 주제 자체도 애매하죠 다른걸 떠나서 러닝타임이 3시간에 가까운 영화가 이정도까지 높은 몰입감으로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것처럼 느끼게 해준다는것 하나만으로도 제 인생 최고의 영화중 하나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4/11/18 01:14
10번이 참 좋았죠. 여러 비판글들을 읽으며 '그래.. 그래.. 다 맞는데 그래도 역시 좋았단 말야.. 왜 좋았는지는 설명하기 힘들지만.. ' 이런 식으로 침묵했을 많은 인터스텔라 찬양자들은 대개 10번의 이유가 많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14/11/18 01:34
14/11/18 01:20
여담인데 만약 플랜a실패 후 플랜b인 인간폭탄으로 한명의 인간만 남고 어떤 행성에서 새 시작을 했다면
그 사람은 거의 하나님이 되겠다는 생각이...... 프로메테우스, 프리퀀시, 콘택트,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작년의 그래비티 등등 많은 영화가 생각나더군요. 그 신카이 마코토의 별의 목소리 애니도 생각나고요 아무튼 잘 봤습니다.
14/11/18 02:36
그 행성의 신인류가 문명을 한 번 잃어버렸다가 천천히 재건하게 되고 우주선은 어찌어찌 지층에 묻혀 사라져 버린다면, '우리의 기원은 무엇인가? 이 행성의 다른 생물과 DNA 매칭도 되지 않는데?' 라는 의문을 영원히 풀 수 없을 것이고, '혹시 우주에서 온 거 아닐까?' 라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음모론 덕후' 로 까이겠지요.
14/11/18 14:02
사실 비슷한 생각을 여러 번 했는데요, 우리가 현재 외계인이라고 추정하는 어떤 생물체가 있다면 인터스텔라에서의 에드먼즈 행성에 간 인류처럼
미리 과학이 발전한 인류가 다른 행성에 살고 있고 현재 지구에선 플랜A가 실패한 채로 대기성분의 변화로 인류가 멸종했다가 몇백만년이 지난 후 (지구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시 인류가 생성된다면 충분히 진보한 인류가 현 인류 입장에선 외계인처럼 보일 것 같아요.
14/11/18 01:21
네.. SF영화라고 대놓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더군요. 그러기에는 방향이 좀 많이 다른 것 같고... 인물을 중심으로 보면 또 새롭게 보일수도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좀 많이 실망을 해서.... 기대를 안 하고 봤는데 이 정도로 몰입이 안 되고 실망한 영화는 처음인 것 같네요. 이미 봤던 영화들과 드라마에서 나온 장면들이 너무 많이 나왔는지라 놀란 감독이 만들었는데 왜 이러지? 라는 생각도 들었고 (제가 그렇게 많은 영화를 본 게 아닐텐뎅;;;)... 그러다보니 짜집기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더군요. 그래도 기적의 수동 도킹 장면은 아주 멋졌어요. 블랙홀이나 기타 다른 장면보다 그 장면이 최고였다는... 흐흐.
14/11/18 01:24
저는 영화를 보면서 인셉션도 생각나더라고요 블랙홀에 의해 생기는 시간 차이. 행성에서의 1시간이 7년... 인셉션에서만 볼 줄 알았던 재밌는 장치를 다시보게 될줄이야... 인물에 대해서는 별 생각없이 보니 별 생각없이 재밌었는데 이런 리뷰들.보는맛도 참.재밌습니다.푸히히
14/11/18 01:33
SF라는 장르가 감정이 말라비틀어진 기계적인 배경과 캐릭터가 나오는 장르가 아니죠.
오히려 최근 좋은 평가를 받는 SF장르 일수록 더욱 감정을 강조하고 있죠. 인터스텔라도 그 맥락에 맞춰서 나온건데 SF라는 장르와 사랑이라는 주제의 연결고리가 부실한게 비판이나 평점에서 깍이는 이유죠.
14/11/18 01:48
오늘 영화 콘택트를 다시 봤는데 거기에 쿠퍼 가족의 프리퀄 정도로 여겨지는 장면이 등장하더군요.
우주탐험 후보군이었던 비행조종사가 가족의 반대 때문에 후보에서 자진 기권을 하더라고요. 특히 조종사의 아들과 딸이 아빠가 우주여행에 안 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직접 합니다. 인터스텔라 쿠퍼 자식들보다 더 나이 어린 아이들이었고 부인까지 있었는데 꼭 쿠퍼네 가족의 과거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고보니 쿠퍼 역할의 매튜 맥커너히가 콘택트에서도 출연했었네요 크크 첨엔 같은 사람인 줄 몰랐다는... 그나저나 콘택트가 대단한 명작인 것 같습니다. 내용 다 알고 다시 봤는데도 전 인터스텔라보다 더 재미있더라고요.
14/11/18 02:37
콘택트는 진짜 대단했지요. 마지막의 외계인들이 '이거 원래 이런 식으로 하는 거야 토 달지마' 라는 군대식 접근을 하는 건 좀 깼지만, 뭐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준이니까 패스..
14/11/18 03:19
저는 이 영화가 의외로
SF적인 도구를 이용해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랑(아버지와 딸간에 그리고 아멜리아와의 ..)을 이야기 하려 했다는것 자체에 조금 의외였고.. 극의 후반으로 갈수록 미지의 세계라는 SF적인 요소가 너무 과장되게 사용되는것 같아 좀 실망한 감이 있습니다. 특히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고 부터는 에이 이건.. 극 초반에 보여주던 거랑은 좀 틀리잖아 라는 생각이 너무 들더군요.. 물론 그가 보여준 우주의 모습과 미지의 행성에 대한 상상력에 찬사를 보내 마땅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아버지와 딸의 연결고리를 해석하는 부분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이게 제일 중요한건데..) 결론 ; 나는 프리퀀시가 훨씬 좋아
14/11/18 03:57
전 왜 인터스텔라가 SF가 아니라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하드SF로 분류되는 기존 작품들도 대부분 파고 들어가면 어느 시점에선가 납득할 수 없는 지점이 나오기 마련인데 인터스텔라는 소설이 아니라 설명이 충분할 수 없는, 영화라는 매체라 생각보다 꽤 논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상하기로만 따진다면 인터스텔라보다 쿼런틴이나 당신 인생의 이야기가 훨씬 괴이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이쪽은 관심을 못 받아서 논란이 안되는건지 ㅠㅠ
14/11/18 09:57
아마 놀란 감독의 진지한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 사전에 뿌려진 블랙홀 영상, 논문, 상대성이론을 배우려고 대학을 갔다 등등...
모든 관심이 어마어마한 SF대서사시가 나올것으로 기대했는데 막상 감상하고 보니 ... 휴먼 드라마네!?!? 뭐시여!? 라는 생각이 드니까 논리가 떨어지거나 개연성 없는 부분이 계속 생각나면서 뭐이리 허술해... SF 라고 부르기 싫어!! 가 되는 경향이 좀 많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크크
14/11/18 07:40
저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휴머니즘, 부모와 자식의 사랑과 같은 꽤나 영화에 자주 쓰이는 요소인데 이걸 우주, 블랙홀, 웜홀 이라는 소재 등을 이용해서 풀어낼 줄은 몰랐죠. 처음에 이 영화가 순수하게 우주 탐험을 하는 영화인가 싶었는데 오히려 저는 이런 방식이 더 맘에 들었네요. 보고나서 왠지 따뜻했던 느낌이랄까요. Imax취소표가 나와서 금요일에 한번 더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14/11/18 09:12
시덥잖은 다큐의 엉성한 CG로 보는 것 말곤, 토성과 블랙홀, 도킹장면을 아이맥스 화면으로 볼 기회가 또 언제올까요?
우주적 스케일을 그나마 가장 큰 화면으로 조금이나마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습니다.
14/11/18 09:25
저도 리뷰를 쓰고자 하는 마음이 있지만, 많은 리뷰들이 있기에.. 댓글화로 짧게 남겨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영화 3편이 있는데, [메멘토], [인셉션], 그리고 [인터스텔라]입니다. 메멘토는 시간의 순서를 횡으로 재배열하였고(1차원), 인셉션은 시간의 순서를 종으로 재배열하였습니다.(2차원) 그리고 최근 개봉한 인터스텔라는 이를 공간속으로 재배열(3차원)하는 것으로 마무리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는 자신의 영화속에 구현한 시공간의 가능성을 (현재까지) 모두 아우르며,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끗.
14/11/18 09:43
전 별로였던게, 위에서 말씀하신 주제와 sf라는영화 장르가 따로 논다는 느낌입니다.
이러니 sf영화임에도 sf가 아니라는 소리까지 나오는 것 같구요.
14/11/18 10:01
거의 모든 평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홍보를 이상하게 해서" 라는 말에 대해 의문이 생기는데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영화의 주제는 휴머니즘, 사랑, 가족애, 꿈, 희망 등에 대한 이야기이나, 그 주제를 SF로 웜홀, 블랙홀, 우주 등의 소재를 사용해서 풀어낸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사실 영화를 팔때 개봉전까지는 소재를 팔아 흥미를 유발하고, 개봉 이후에는 주제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라는게 맞는거라고 보는데.. 휴머니즘과 사랑이 가득한 가족이야기라는 걸로 전면적인 홍보를 했다면, 과연 영화를 보고싶어나 할까? (물론 크리스토퍼 놀란이기때문에 많이들 보고는 싶어하겠지만요)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떠세요???
14/11/18 11:21
공감합니다. 지금이야 타이타닉이 사랑의 대명사지만,
개봉 당시에는 일부 디카프리오 팬들 제외하고, 다들 거대한 크루즈선이 침몰하는 블록버스터 재난영화 보러 간거죠.
14/11/18 13:19
홍보 잘한거죠. 최근 이런 호의적인 평가글 볼 때마다 이 영화 SF물로 속아서 봤다고 생각하는 저 같은 사람까지 보게 만들었으니까...
14/11/18 10:07
곧 아들맞이를 해야할 예비아빠의 입장에서는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콘택트와 대등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14/11/18 11:33
영화를 보는 내내
아니, 이걸 어떻게 마무리 지으려고 저렇게 꼬아놓지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블랙홀 치트키 한 방으로 해결하더군요. 하지만 실망스럽지는 않았습니다. 판타지로 마무리 되었지만 그 전까지의 과정은 꽤 현실적이었고 몰입감 있었습니다. 거기다 마지막의 판타지스러움이 여운을 남기더군요. 그리고 영화의 가공과정이 놀란의 동생이 먼저 웜홀, 블랙홀 등으로 영화를 만들어보자에서 시작한 걸로 알고 있는데 이 대중에게 다가가기 힘든 소재를 가지고 좋은 상업영화를 만들어낸 놀란 감독의 기본기에 다시 한 번 감탄하였습니다.
14/11/18 17:26
영화적인 언어나 다양한 장치, 미장센을 읽기에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내용이 내용이니만큼 과학으로 읽기에는 영화적 허구와 과학적 논리를 이분법하는 이들에겐 고깝지 않은 시선을 제공하는듯 싶습니다.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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