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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10 18:01
이쯤되면 국제적으로 제재를 가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한국보다 막장인 나라가 더 많은 건 알고 있었지만 해도 해도 너무하네요. 그렇다고 우린 좀 낫지..란 생각은 안들지만
14/11/10 18:01
대한민국에 약간의 미래를 더하고, 총기 합법화 된 주변국을 더하고, 거기에 은근히 활성화 된 마약을 더하면 멕시코가 될까요?
아님 뭘 좀 더 추가해야 하나? 칠리콘 카르네 칠리콘 카르네~
14/11/10 18:08
이명박근혜 정권 동안 20~30년 뒤로 갔으니,
새누리당이 정권 한 두번 더 잡으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댓글 수정. 죄송합니다.)
14/11/10 18:24
글내용을 보고 웃으시면서 이런댓글을 다시다니...
썩, 별로 유쾌하진않군요 잔인한 내용이고 무서운 내용인데 그렇게 비유해서 유쾌해지시는지? 이게 재미있으신지요? 저는 라뱅님이 더 무섭네요..
14/11/10 18:05
보통 독재자가 반정부 시위를 하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케이스와도 상당히 다른 케이스네요 ;;;
무슨 독재나 이념이나 그런것도 아닌 범죄집단과 카르텔로 경찰이 움직이고 시장까지 저러다니..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나라입니다..
14/11/10 18:08
아무튼 진짜 특이한 사건입니다. 마약이나 반정부라면 사례라도 있지만, 이런 일로 이 막장 지거리는 도대체 뭔생각으로 한 건지 궁금할 지경이죠.
14/11/10 18:20
저 정도 사건이면 지금이야 말할것도 없고 이승만 시대였어도 나라 뒤집어졌을 겁니다.
진짜 drug국 클라스가 느껴지는 사건이네요. 진짜 경찰이 저정도라니 누굴믿고 살아야할지 감이 않잡히는 나라네요.
14/11/10 20:21
기분 꽤 나빠지게 하는 댓글이군요
한국 현대사 일독하면 답이 나오나요? 그땐 국회의원들 모아서 쓰레기장에서 해체해다가 강에다 버렸나보죠? 이승만 정권의 붕괴는 부정선거와 김주열학생의 죽음이 기폭제가 되어 4/19를 통해 이루어졌고 이에 근거해 의견을 낸건데 그쪽은 얼마나 대단하신 양반이길래 한국 현대사 일독을 하라느니 그딴 소리가 나오며 맞춤법까지 걸고 넘어지는지 모르겠네요 아 혹시 맥시코국적분이라면 죄송합니다.
14/11/10 22:45
이승만 시대는 대놓고 정권이 깡패 뒤를 봐주던 시대였는데 저거랑 별반 다를바 없죠.
조직폭력배 -이정재,유지광 청와대 - 곽영주 연예계 - 임화수 서로 형님,아우 하면서 나라일에 개입안하는게 없었죠. 뭐 서로 끝은 안좋았지만요.
14/11/11 19:09
멕시코는 정권이 깡패 뒤를 봐주는 나라가 아닙니다. 갱단이 무장조직을 만들어서 군경과 전쟁을 펼치는 나라입니다. 이번 사건은 시장의 가족이 갱단 조직원이었다고 하니까 특이한 경우군요. 일반적으로 정부와 싸웁니다. 특히 미국과의 국경지대는 정부의 영향력보다 갱단의 영향력이 더 클 정도라서 시장이나 경찰서장들이 납치되어 영원히 실종되거나 목이 달아난 시체만 발견되는 지경입니다.
아무리 이승만 시절이라도 이 정도는 아니죠.
14/11/10 18:28
이해가 안가네요..고작 처우개선 시위 한번했다고?
아마 밝혀지지 않은 이해관계가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당장 떠오르는건 갱단과 경찰 사이에 마찰이 일어났을 수가 있겠죠. 뭐 이외에도 상상을 해보면 많은 경우의 수가 있겠지만 다 추측일 뿐이고.. 어쨌든 밝혀지지 않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사건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그게 아니면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가 없네요..
14/11/10 18:59
카르텔놈들이 경찰 코스프레하면서 청년들 잡아간뒤로 시체도 못찾는 일이 벌어지고, 경찰이 사건 덮는 등의 일이 종종 벌어지는 동네라 어지간한 멕시코발 사건에 무덤덤해졌는데 이건 진짜 충격이었습니다. 마약이 연관된(혹은 그런 오해를 받은) 사건도 아니고...
14/11/10 20:44
어조에 따라 문제가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어쨌건 '병적으로'라거나 '옳다구나' 따위의 말을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나라의 비극을 들으며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의 상황을 떠올리는 것이 부자연스러운 일이 아니기도 하구요.
14/11/10 21:37
멕시코는 터키랑 에스토니아 등과 함께 OECD내에서 상당수의 '통계'상 한국의 동반자로서...
없어져버리면 등수가 한개씩 올라가긴 하겠습니다만 ㅠㅠ
14/11/10 21:19
맥시코가 한국보다 행복지수가 높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당연히 절대적인것이 아니라 상대적 현실 만족도가 중요할텐데 이런 현실에 만족하는걸 인정해줘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면 한국이 너무 현실 불만족 인건지
14/11/10 22:02
UN 세계행복보고서 기준으로 멕시코가 16위 한국이 41위, 총 156개국, 세계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이고
OECD가 2011년에 낸 행복지수상에선 한국(26/34)이 멕시코(33/34)보다 더 높고요... 이정도면 불만족하다! 라기보다 멕시코 사람들이 긍정적인식을 가진것 쪽인듯 합니다.
14/11/10 22:38
OECD 행복지수는 삶의 질을 나타내는 척도라 사람 심리와는 별로 상관없구요. 실제로 이분야 연구자들이 주관적인 안녕감(심리학의 행복)을 측정할 때는 일관되게 동아시아 지역 국가들은 경제력에 비해 행복도가 낮고(한국 일본) 중남미 국가들은 경제력에 비해 행복도가 꽤 높습니다(멕시코 아르헨 등) 그 결과 멕시코가 한국보다 행복도가 높다는게 꾸준히 팩트로 제시되지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를 들 수 있는데.. 첫째로는 적응입니다. 우리가 개별적인 사건 하나하나를 들으면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거기사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다 적응이 된 문제지요. 이러이러하게 하면 죽을 일은 없다.. 그렇게 되죠. 두번째로는 문화차이입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은 행복에 불리한 문화적 요건을 많이 갖췄는데(집단주의 문화, 개인의 감정보다 사회의 평가를 중시함, 끝없는 오지랖과 상대비교, 행복한 사람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 중남미 국가들은 파티같은 문화가 발달했죠.
14/11/10 22:59
이런 이야기에 새누리당 끼워 깔 수 있어서 즐겁냐, 다른 나라의 비극에 우리나라를 까는게 병적이라는 댓글도 있는데 퍽 우숩네요.
무딘건지 무딘 척 하는건지 이승만 대통령 때 거창 양민학살이나, 국민방위군 사건으로 죽인게 수십만 단위고. 정치깡패 날뛰고 정적들이 암살/암매장 당한건 세지도 못하죠 박정희 대통령 때 인혁당 사법살인이나 장준하 암살사건도 있고(이게 '대표적'이라서 말하는 거지 고문 가혹행위 실종 다 세지도 못합니다) 전두환 대통령 때는 아예 자국민을 상대로 공수부대를 투입해서 학살하지를 않나 이게 그렇게 옛날 일도 아니고 길어야 60~30년 전 일이죠. 다른 나라에서 보면 "이 나라 사람들 정말 불행했겠다"할 일이죠 누구는 보수세력을 말할 때 공은 공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공만 내세우면서 과를 낼름 삼키려고 하는게 누군데요. -_- 군의 총부리를 국민에게 겨누고 독재를 하면서 사람이 죽고 다치고 병신된 일들인데 어떻게 넘어갑니까 마약카르텔이 지방정부랑 유착해 시위한 학생을 암매장 한 것 보단 국가가 전쟁났을 때 민간인을 학살하고 방위군 모은다고 수십만명 죽게 만든거, 사법살인으로 사형판결 내고 하루뒤에 몽땅 사형시킨거, 국내 도시를 상대로 특공대를 투입시켜 학살한 게 조금 낫다는게 그렇게 자랑이에요? 이승만 박정희 시대 물려받겠다면서 좋은 것만 물려받겠다는 건지 두고두고 까여도 모자란 일인데 그냥 말하지 않는거지 이제는 아예 물타기하냐고 적반하장이네요? 부끄러운 줄들이나 알아요
14/11/10 23:07
뜬금없는 댓글 같은데요.. 지금 위에서 과거 한국의 독재자들이 한 과오를 물타기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는거 같습니다. 쓸데없이 남의 불행으로 지금의 한국을 까지 말자 정도의 뉘앙스로 보입니다만... 이승만 관련 댓글도 결국 이승만을 까는 댓글 아닌가요?
14/11/10 23:10
국가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아서 사람이 죽은 일, 공적 권력이 사람을 죽인 일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남의 이야기, 우리에게는 절대 없었던 후진국 이야기인 것처럼 취급하면 곤란하다는 거죠.
14/11/10 23:17
첫줄에 제가 자극받은 몇몇 댓글의 내용이 있습니다. 짧은 한마디 한마디에 과민 반응인지도 모르겠는데 그 뒤에 담긴 함의가 몹시 불쾌해서요.
14/11/10 23:48
캬... 제 말 한마디가 물타기에 멕시코보다 조금 나아서 그렇게 자랑인급까지 이어지나요? 도대체 어디가 그렇습니까? 제가 몹시 불쾌합니다. 왜 제가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제 말뒤의 함의가 뭔데요?
14/11/10 23:52
과민 반응인지도 모르겠는데도가 아니고 과민 반응이 맞습니다. 아무리 봐도 자극받을 만한 댓글이 없는데요. 뜬금없이 부끄러운 줄 알라니...술이라도 한 잔 하셨나요? 저도 뜬금없는 얘기 한 마디 하자면 이런 분들 때문에 소위 "일베충"들이 날뛰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4/11/11 01:31
도대체 어떤 댓글에서 이승만이나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벌어진 참극에 대한 옹호를 읽었는지 저는 모르겠네요. 이런걸 과민반응이라고 하죠. 님만 그 당시 비극을 알고 분노하는거 아니에요. 님처럼 막 이렇게 부끄러운줄 알라면서 길길이 날뛰어야만 올바른건가요? 제 눈에는 난 이만큼 알고 분노하는 지식인인데 너희는 그런것도 모르냐는 선민의식마저 느껴지네요.
14/11/11 00:24
이래서 본문보다 리플이 더 중요하죠.
그냥 무슨 이름도 듣도보도 못한 공권력은 개나줘 국가도 아니고, 나름 알려진 나라에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났다는게 참... 멕시코라는 나라에 대해서는 제대로 각인되고 나갑니다. 절대 평생 발 디딜일 없겠네요.
14/11/11 11:44
아 얼마전에 멕시코에서 큰 돈을 받고 일해볼래 라는 제안을 받았었는데...
거절하길 정말 잘했네요... 절대 평생 발 디딜일 없겠네요. (2) 근데 우리나라가 저렇게 되면 어쩌죠...?ㅜ
14/11/11 16:45
사실 이 사건은 멕시코의 치안 막장 사태들에 비하면 강도 자체는 약합니다. 경찰이 갱단에 넘기는 것도 하루이틀 일이 아니고.....나름 엘리트 계층인 대학생들에게 벌어진 일이라 이렇게 떠들썩한걸까요?
멕시코 치안의 위대함?은 갱단이 군대 비슷한 무장조직을 만들어서 정말로 정부와 대결을 한다는 점이지요. 경찰서장이나 시장 죽여서 시체를 걸어놓는일도 1년에 한번 정도는 터지던 나라라서...... 경찰들도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 미국으로 망명하는 나라가 멕시코입니다. 재미있는?(충격적인) 이야기들 많은데 한번 써볼까 생각 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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