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11/05 14:51:42
Name 구밀복검
Subject [일반] 레알 마드리드를 망치는 안첼로티.avi


88-89 시즌 유러피언 컵 2차전 in 밀라노...안첼로티의 선취골을 계기로 밀란의 화력이 폭발하며 5-0의 대승을 거둡니다. 이후 결승에서는 하지의 슈테우아를 만나서 4-0 대승.

이 시기 레알이 안타까운 것이, 전력만 놓고 보면 사실 챔스 우승 한 두 번 정도 해도 이상할 게 없는 팀이었거든요. 부트라게뇨, 우고 산체스, 미첼, 바스퀘스, 첸도, 고르디요, 가예고, 마누엘 산치스 Jr, 베른트 슈스터 등등 전 포지션이 당대를 대표하는 스타들로 구성되어 있었죠. 그리고 멤버만 요란한 속빈 강정이 아니라 실제로 그에 걸맞는 위용도 과시했고요. 85-86부터 89-90까지 LFP 5연패를 달성했고, 심지어 89-90 시즌에는 38경기에서 107골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화력을 보여주었죠. 그렇다고 안방 호랑이도 아니었던 것이, 84-85시즌과 85-86시즌에는 UEFA 컵에서 2연패를 했고, 86-87시즌부터 88-89시즌까지 3연속으로 유러피언 컵 4강을 밟았습니다. 말하자면 충분히 왕조를 구축할 수 있는 클럽이었다는 이야기죠. 하지만 저 경기에서 아리고 사키가 이끌었던 밀란에게 대패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를 잘 못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즌 뿐만 아니라 다음 시즌에도 8강에서 밀란 만나서 홈 앤 어웨이 합산 2-1로 석패하며 탈락한 반면, 레알을 꺾고 올라간 밀란은 유러피언 컵 백투백 우승을 했습니다. 즉, 충분히 올타임 레벨에서 논해질 수도 있었던 레알이 밀란에게 고비마다 발목을 잡히며 빛을 보지 못했다는 거죠. 그리고 그 시발점이 바로  안첼로티였고요. 비록 훌리트같은 팀의 에이스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올라운드하면서 헌신적인 특성이 선수단 전원이 조화로운 팀워크 축구를 하는 <오케스트라>를 지향하는 사키의 축구와 잘 맞았습니다.

그리고 20여 년 후, 레알을 침몰시키던 젊은 명미드필더는 백발의 노안이 되어 - 하지만 막상 무리뉴와 몇 살 차이도 나지 않는! - 감독으로 오게 되는데..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4/11/05 14:54
수정 아이콘
디마리아: 감독님 한번 봐주세요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감독님
아지르
14/11/05 15:27
수정 아이콘
안돼 안바꿔줘 바꿔줄 생각 없어 돌아가
14/11/05 14:59
수정 아이콘
이분 예전부터 노장포스가 철철 넘쳐서 당연히 벵거만큼 노감독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10살이나 어리더라구요 -_-;
이번에 재계약 맺고 레알에서 은퇴한다는 말이 있던데..
아스날 팬들이 가장 바라는 후임이지만 현실은 안첼로티 밑에서 수코하고 있는 폴 클레멘트 링크가...
스프레차투라
14/11/05 15:35
수정 아이콘
헐 안첼로티 나이 별로 안많았네요. 델보스케하고 비슷한 연배로 봤는데
그런데 델보스케도 생각보단 젊(?)네요. 퍼거슨 연배로 봤는데 허허
14/11/05 16:40
수정 아이콘
제가 본 레알중 역대 최강입니다
껀후이
14/11/05 16:52
수정 아이콘
혹시 예전 00년대 중반이었나요?
베컴, 지단 있던 시절...그때보다도 지금이 더 센 느낌인가요?
축구 잘 모르던 저도 그때 보면서 와 레알이 세계 최강이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었거든요
세계 모든 스타들이 다 요기잉네? 느낌이던데
14/11/05 17:14
수정 아이콘
사실 그때보다 더 강한것 같아요

그땐 밸런스가 좀 맞지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지단 파본정책으로 수비가 자동문이었거든요

지금은 수비부터 중앙 공격까지 경기를 보는것만으로도 은혜로울 정도로 경기력이 대박입니다.

특히 중미의 모드리치 공격의 벤제마가 물이 오른 느낌입니다. 특히 모드리치는 중미에서 거의 조자룡입니다.

혼자 어그로 끌다 찔러주는 줄타기같은 플레이를 하면서도 절때 뺏기는 모습이 없어요 정말 절때 안뺏깁니다.

수비는 라모스 카르바할이 요즘 잘해주고 있습니다.

호날두야 뭐 초월적인 존재라서 평타만 쳐줘도 존재감이 상당하구요

올해 더블이상 예상해봅니다.
껀후이
14/11/05 17:52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대 에이바른이었나요
한동안 주춤하던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패스플레이가 살아나는것 처럼 보여서
레알마드리드가 강해도 이길 수 있을까 했는데
방문 걸어잠그고 역습에 당하는거 보면서 레알이 현존 최강이구나 느꼈습니다.
경기 보는 눈이 없어서 몰랐는데 모드리치가 그렇게 잘하는군요 요즘 덜덜
14/11/05 17:57
수정 아이콘
이번시즌 얼마전 열렸던 엘클라시코는 걸어잠그는 스타일이아니고 첫골 먹히고 레알이 계속 후드려 팼습니다

진심 명성 이런거 계급장 다 떼고 모드리치가 메시보다 현재폼으로는 탈압박 더 잘한다고 봅니다 드리블이나 패스 연결 뭐 이런거 등등 다해서요

레알에서 볼운반 혼자서 60프로이상 다합니다 근데 정말 볼잡을때마다 예술적인 플레이를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모드리치만 한번 봐보세요 하하
14/11/05 17:15
수정 아이콘
베컴 지단 시절 레알은 이름값뿐 약체였어요.
하위리그 팀들한테 처발리고 챔스 16강 탈락하던 시절이죠.
오히려 베컴이 오기전 마케렐레가 있던 시절이 강했죠.
껀후이
14/11/05 17:52
수정 아이콘
아 그랬었군요 그땐 축구 안 볼 때라 이름값만 보고 엄청 잘했을줄 알았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Galvatron
14/11/05 18:04
수정 아이콘
카시야스가 그랬죠. 지금이 내가 뛴이래 최강의 레알이라고. 실제 그렇게 보이구요.
애식대장
14/11/05 20:41
수정 아이콘
어제 모드리치 위주로봣는데
어쩜 축구를 그렇게 이쁘게하는지 물고빨수밖에없네요
Move Shake Hide
14/11/05 21:20
수정 아이콘
갓드리치 찬양해야되죠 암요 그렇고말고요
Spike Spiegel
14/11/05 22:37
수정 아이콘
도대체 이 글 댓글이 모드리치로 도배되는 이유가 뭔지 굉장히 궁금한데.
본문내용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댓글밖에 없고
14/11/06 02:07
수정 아이콘
안첼로티가 20년후 맡는 레알이 최강이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렸습니다 .. 기분상하셨다면 사과드릴게요

괜히 제가 모드리치 찬양해서 많은분들이 동조하시는 바람에 그렇게 됐나보네요
Galvatron
14/11/06 07:15
수정 아이콘
어쩔수없죠. 여기에 안첼로티 현역시절을 본 사람이 몇명 없다보니, 그 시절얘기가 될리가....
꽃보다할배
14/11/06 07:09
수정 아이콘
전 안첼로티야 말고 진정한 명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무링뉴가 명장이지만 덕장은 아니고 적을 많이 만든다 보고 펩도 전술적으로는 훌륭하나 즐라탄 만추키치를 보면 상당히 옹졸하다는 생각은 합니다
밀란 유베 첼시 레알 유수의 클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면서 선수와 단 한번도 불협화음이 없는것만 봐도 이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죠
레알이 21c들어 가장 강력해진것도 안첼로티 덕분이라고 봅니다 물론 펩의 바르사까진 못가더라도 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4727 [일반] [연재] 빼앗긴 자들 - 5, 6 [2] 가브리엘대천사1680 14/11/05 1680 0
54725 [일반] PGR 자유게시판 1255번...2010년 7월달? [5] 작은 아무무3958 14/11/05 3958 0
54724 [일반] 센스가 또! (개코의 완승) [90] 수지설현보미초아12002 14/11/05 12002 0
54723 [일반] 아주 괜찮은 앱(안드로이드)이 있어 추천합니다 [17] 바위처럼8728 14/11/05 8728 18
54722 [일반] [정치] 54254번글 비하인드 스토리 [23] 라라 안티포바4815 14/11/05 4815 4
54721 [일반] [야구] 장성호 선수 인터뷰가 올라왔네요 (cctv관련 내용 추가) [69] spankyou8805 14/11/05 8805 5
54720 [일반] 소비자의 역습 1번 타자 같은 맥주 [55] swordfish-72만세7562 14/11/05 7562 0
54719 [일반] [야구] 2014 FA - 최정의 행방 [131] 전립선8685 14/11/05 8685 1
54718 [일반] 레알 마드리드를 망치는 안첼로티.avi [18] 구밀복검6109 14/11/05 6109 1
54717 [일반] 심상정 의원이 롯데 사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46] 엘핀키스11100 14/11/05 11100 18
54716 [일반] [UCL B조 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 하이라이트 [32] 삭제됨4256 14/11/05 4256 0
54715 [일반] 최성준 방통위원장 단통법 이후 보조금 크게 확대.... [43] 키토7876 14/11/05 7876 2
54713 [일반] [스토리텔링 PPT] 주제 : 10CM와 美 (+롯데공모전 소식) [7] 뀨뀨22303 14/11/05 22303 0
54712 [일반] 2022 월드컵은 겨울에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49] 강가딘6942 14/11/05 6942 0
54711 [일반] 단통법 이후 뭔가 재미있는 현상 [112] swordfish-72만세10731 14/11/05 10731 0
54710 [일반] 메이트/양희은/스피카의 MV, AOA/러블리즈/지코의 티저, 에이핑크의 컴백이미지가 공개되었습니다. [19] 효연광팬세우실8804 14/11/05 8804 0
54709 [일반] 토이 신곡 - "그녀가 말했다." & 새 앨범 정보. [34] Bergy106483 14/11/05 6483 0
54708 [일반] [연재] 빼앗긴 자들 - 3, 4 [4] 가브리엘대천사1871 14/11/05 1871 0
54707 [일반] 의식의 흐름을 따라서 쓰는 다문화 [29] OrBef6373 14/11/05 6373 5
54706 [일반] 가난한 사랑 [3] kien4295 14/11/05 4295 0
54705 [일반] [야구] 여유부릴때가 아닐텐데? [134] 삭제됨10355 14/11/04 10355 3
54704 [일반] [연재] 빼앗긴 자들 - 1, 2 [6] 가브리엘대천사2757 14/11/04 2757 3
54702 [일반] 요즘은 섹시한 걸그룹이 좋은데 말이죠... [123] arias13517 14/11/04 1351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