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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02 20:23:20
Name Alan_Baxter
File #1 666666.jpg (100.5 KB), Download : 64
Subject [일반] 오바마 레임덕 D-2 (이자 2014 중간선거일 D-2)


이제 내일 모레면 미국의 중간선거일입니다.
중간선거엔 미국 연방 하원의 435명(공화 233석, 민주 199석, 공석 3석) 전원을 새로 뽑고 상원 100명(민주 55석, 공화 45석) 가운데 1/3인
36명을 선출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0%로 2009년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면서, 유력지를 포함한 모든 미국 언론은 오바마, 민주당의 참패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원 선거는 민주당이 포기할 정도로, 공화당의 압승이 예상되고 있고 상원 선거는 나름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지만, 공화당이 상원을 탈환할지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95% 가능하다고 전망했고 뉴욕타임스도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을 70%로 내다봤습니다.

만약, 공화당이 상원을 탈환하게 된다면 2006년 이후 무려 8년만에 여소야대로 전환됨과 동시에 오바마의 레임덕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강력한 대통령제 국가이긴 하지만 오바마의 출마가 불가능한 차기 대선이 2년 밖에 안남은 상태이고, 정책의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면서 하고 싶은 대로 정책을 추진해 나가기가 매우 어려울 듯 보입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 그리고 지금까지 회자되고 있는 참신한 선거운동 방식, 동성결혼을 지지하는는 깜짝 놀랄만한 행보 등 진정으로 새로운 정치를 상징으로 하는 대통령으로 느껴졌던 때가 얻그제 같은데 민주당 후보들이 인기없는 대통령을 멀리한다는 기사를 보고선 오바마도 결국 세월의 힘 앞에서는 약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느껴지네요. 요새 부쩍 흰머리가 늘어나는 모습 보면서 안쓰럽기도 한데, 2년간 열심히 한 후에 아무 걱정 말고 푹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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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love
14/11/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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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인기가 떨어진 이유가 뭐일까요? 그쪽은 잘 몰라서...
Alan_Baxter
14/11/02 20:35
수정 아이콘
가장 큰 업적이자 현안인 오바마케어 추진 과정에서 여러번 차질이 생겨면서 진보층이 떠났고, IS나 에볼라 같은 국제적 이슈에 대해 늦장 대응한게 인기 급락의 원인 같더라고요.
DarkSide
14/11/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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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알기로도 오바마 케어 같은 의료보험 (한국으로 따지면 국민건강보험) 제도 도입 과정에서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차질이 생긴것도 있고
오바마가 지지층의 바램과는 다르게 중도 보수적인 방향으로 국정 운영이나 정책 수행을 해서 진보층이 떨어져나간게 크다고 들었습니다 ...

그냥 오바마는 전임자인 부시가 재임기간동안 쌓아놓은 똥들 (전쟁후유증, 국가채무 빚) 만 열심히 치우다가 혼자 쓸쓸하게 퇴임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부시, 맥케인, 롬니, 공화당 인사들을 혐오하고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민주당과 오바마를 좋아하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씁쓸합니다.
14/11/02 22:19
수정 아이콘
오바마케어를 자기 애초 말대로 밀어붙치지 못했죠.......
노던라이츠
14/11/0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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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보면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를 떠나 경제가 안좋으니까 현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는 거 같습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민주주의가 발전했냐하면 프리즘 폭로사건만 봐도 아닌거 같구요. 오바마는 전임 부시가 쌓아논 X만 치우다 가는걸로...
영원한초보
14/11/02 20:56
수정 아이콘
영화 보이후드를 보면 주인공 아버지가 부시만 아니며 된다면서 오바마 지지를 하던데
당시랑 지금 미국 정서 변화가 궁금하네요.

또 하나 궁금한건 미국은 오픈 프라이머리제를 하고 있는데 이게 기존 국회의원에게 엄청나게 유리한 제도라서
새인물이 정치 입문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이철희 소장은 반대하던데
미국에서는 이런 문제 지적이 별로 없는지 궁금하네요
14/11/02 22:21
수정 아이콘
오픈 프라이머리의 단점보다 장점이 미국에 상황에 맞아서 더 좋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은 연방국이라는 점이 큰데요, 각 주의 이득과 원하는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런 비공개 투표가 필요합니다. 정당에 맞춰서 하게되면 당장 내가살고 있는 주에 피해가 올수도 있어서요. 물론 새로운 사람이 나오기 힘들다는 이철희 소장의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스캔들이나 도덕적 문제가 생기면 미국에서는 시민들이 표로 그 문제를 보여주기 때문에 지금 잘하고 있는사람= 나름 쓸만한 사람이다 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또 같은 가문에서 정치를 하는사람이 자주 나오는데(부시,케네디가 등) 아무래도 그 집안 사람들은 우리한테 도움이 된다 라는 생각도 있어서 꼭 오픈 프라이머리의 문제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내일은
14/11/02 23:26
수정 아이콘
오픈 프라미머리가 현직에게 유리하기도 하지만 애초 미국의 선거구 단위가 엄청 나게 크기 때문에 인지도가 높고 선거 자금을 모으는데 유리한 현직이 더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십배 면적인 텍사스에 연방 상원의원이 2명, 하원의원이 오십여명 정도 입니다. 꼭 선거 제도가 아니더라도 현직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구조죠.
영원한초보
14/11/03 00:42
수정 아이콘
두분다 답변 감사합니다.
BetterThanYesterday
14/11/02 20:5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저정도면 역대급 대통령 아닌가;;

그냥 전임 부시가 쌓아논 x 치운 것만으로도 엄청난 업적인데

이미 경제 지표들이 오바마가 국정수행 잘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데,,,

오바마 사마 한국와서 대통령 좀 해주세요 흑흑
솔로10년차
14/11/02 21:07
수정 아이콘
10년전의 한국같은 느낌이네요.
DarkSide
14/11/02 21:08
수정 아이콘
사실 아닌게 아니라 오바마랑 미국 민주당 볼 때마다
김대중 - 노무현 두 대통령 분들 재임시절 민주당 정권 잃어버린 10년이 생각나더군요 ㅠㅠ

(김대중 대통령이 한나라당 김영삼 정권 시절 터트린 IMF 사태 대신 치우고 해결하는거나
노무현 대통령이 좌측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해서 지지층을 스스로 잃어버리는거나 ...
요즘따라 오바마와 미국 민주당이 왜이렇게 김대중 - 노무현과 한국 민주당에 오버랩되는지 ;;
그래도 미국 민주당은 한국 민주당과는 다르게 종북 좌파 빨갱이 소리는 안들으니 괜찮은건가 ...)
솔로10년차
14/11/02 21:1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래서요.
난멸치가싫다
14/11/02 21:07
수정 아이콘
오바마케어는 잡음이 커서 효과마져 가려지지,

원인이 어쨋건 미국의 국제적 위상은 하락중이지,

어중간하게 중동에서 발빼다가 IS를 방치해버리고,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탈레반도 건제하고...인기가 있다면 그게 이상한거죠.
노던라이츠
14/11/02 21:10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우크라이나 사태도 러시아한테 밀린걸로...
뻐꾸기둘
14/11/02 21:11
수정 아이콘
부시가 싼 똥 좀 치워가나 하니 임기 끝나는거죠.

한동안은 공화당 집권하고 잔뜩 싸놓고 민주당이 치우는 패턴 계속될겁니다.
DarkSide
14/11/02 21:12
수정 아이콘
왠지 한국 한나라 - 새누리가 신나게 똥싸고 민주당 - 새정연이 계속 대신 똥 치우는 패턴을 보는 것 같은 ;;
(미국 공화당 = 한국 새누리 / 미국 민주당 = 한국 새정연)
14/11/02 23:18
수정 아이콘
문제는 못 치웠...

재정적자는 심화됐고,
경제상황은 개선되지 않았고,
중동 문제는 악화됐...
swordfish-72만세
14/11/02 21: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부시 못지 않게 솔직히 외치에서 망했죠.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에 농락당했지
섣불리 이라크에서 병력 뺐다가 IS가 탄생했지.
탈레반은 수도 카불 근처에서 어슬렁거리지.
뻐꾸기둘
14/11/02 22:01
수정 아이콘
오바마가 대외 정책에 소극적인 방법론 밖에 쓸 수 없는 근본 원인이 아프간-이라크전 실패로 인한 미군의 막대한 전비 소모와 경제위기로 인해 촉발된 대규모 재정 적자죠.

공화당이 오바마 행정부의 재정적자를 비난하면서(누구 때문에 생긴 재정적자인데) 대규모 군축까지 주도하는 상황에선 오바마가 아니라 오바마 할아버지가 와도 적극적인 개입 못 할겁니다.
14/11/02 22:05
수정 아이콘
아시잖아요 미국이 돈이 없는 국가라는걸 (...)
14/11/02 22:21
수정 아이콘
부시가 싸놓고 간똥이 너무 어마무지코끼리라 ....
14/11/03 00:01
수정 아이콘
미국 내에서는 부시의 실착에 대해서 당연히 인정하고 있습니다만
오바마의 사후처리 미숙도 강하게 질타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미군 완전 철수를 공언하고 그 기간까지 못 박아버림으로 인해
중동 내 수없이 많은 이해관계자(라 쓰고 무력집단이라 읽는다)가
활동할 시간과 장소를 줬다는게
많이 비판받고 있습니다.
SugarRay
14/11/02 22:12
수정 아이콘
미국을 제외한 세계에선 인기 많은 대통령일지는 몰라도 미국 내에선 거의 국정지지도가 엄청 낮은 수준이죠... 카트리나 이후 부시급
아이지스
14/11/02 22:24
수정 아이콘
일을 못하니 지지도도 낮고 대참패가 확실합니다
14/11/02 22:24
수정 아이콘
미국내에서 지지도가 또 낮은 이유중 하나는 이민법에 있습니다. 드림법안, 이민개혁등 사실상 진보들의 표를 집결하는 방법이 이민개혁법인데 오바마는 현재 말로만 한다고 해서 히스패닉의 지지율이 정말 안좋습니다. 더욱이 공화당 쪽에서 2번의 패배를 느끼고 이민개혁을 오히려 공화당 방법으로 제공할려 하니 히스패닉 표도 많이 움직였구요. 사실상 이민자들이 많은 주를 대상으로 민주당이 어필해야 하는데 오히려 공화당이 이민개혁법을 개정해서 제시하고 더 잘 먹히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번 선거도 이민개혁법안을 어떻게든 통과시키지 못한다면 다음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참패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솔로10년차
14/11/02 22:45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의 지난총선 '복지' 카드와 똑같네요.
14/11/02 22:51
수정 아이콘
다른점이란 여태까지 이민개혁법,불법체류자 허용법등 대부분의 이민개혁법은 공화당-보수 진영쪽에서 통과 시켜줬었습니다..
단지날드
14/11/02 23:56
수정 아이콘
우린 말만하고 미국은 진짜 했다는게 차이점이군요.
중년의 럴커
14/11/02 22:49
수정 아이콘
애국법 기한 연기한게 저에게는 가장 큰 실망거리였습니다.
내일은
14/11/02 23:29
수정 아이콘
2006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부시 정권) 이후 악회된 경제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고 (그래도 똥은 많이 치웠다고 보지만)
2001년 이라크 침공 이후 미군도 철군 시키긴 했는데 IS 등으로 중동 문제가 전체적으로 꼬임 (이란하고 손을 잡아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
에볼라 사태로 대중의 공포(보수파에 유리) + 현 정권에 대한 불신

뭐하나 오바마와 민주당에 유리한게 없는 상황이죠.
리비레스
14/11/02 23:30
수정 아이콘
미국이야 어떻게 되든 일단 우리나라부터 좀...
어강됴리
14/11/03 15:37
수정 아이콘
2012년 대선 보는거 같네요
미국 민주당 - 한나라당
힐러리 - 박근혜
대비해서보면 얼추..

집권당이 죽을쑤고 있지만 강력한 차기 대권후보가 존재하고
절멸할것 같았던 총선에서 기적적으로 회생?

그러면 오바마가 이명박이 되는건가 뭐 이런 씨잘데 없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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