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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2 19:33
어제보긴했는데
유부남으로서 공감이 안되는건 아니지만 내내 뭔가 불편했습니다 굳이꺼내고싶지 않은내용을 표현해서.그렇겠지요? 그리고 에이미가 전 남자친구를 죽이는 장면에서는 도대체 저 남자는 무슨 죄가 있어서 저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해야하는 안타까움이 먼저 들더라구요
14/11/02 20:24
불쌍한 스텐슨 ㅠ_ㅠ
그 불편한 이야기가 불편한 이유는 한번쯤 남자라면 다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더군요 특히 자기 아내가 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어린애랑 자는 장면은... '웬 쓰레기가 있어' 라는 느낌보다는...... 그리고 '아내가 사라졌는데 웬지 기뻤다' 라는 대사가 참 씁쓸하게 다가왔습니다.
14/11/02 20:05
어제 밤 12시에 혼자 보고 왔는데 보는내내 결말이 어떻게 될까? 라고 기대하면서 봤는데 결말이 정말...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14/11/02 20:16
gone girl이 이런 의미가 있군요.
전 왜 굳이 어메이징 에이미라는 설정이 필요할까 했는데, 살인마 에이미와의 간극을 더욱 크게 만드는 요소가 되었네요. 정말 치밀하네요.
14/11/02 20:26
누군가 공감한다면 이미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죠. 정말 좋은 해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몇몇 디테일에서 더 공감이 되는게 에이미가 잠적 후에 폴짝 거리면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던 장면 그리고 화장 전후의 모습 대비 등에서 말씀하신 해석이 잘 들어맞는 것 같아서요. 특히 천진난만한 모습은 다소 과도하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그 과도함이 이해가 된다랄까요.
14/11/02 20:21
개봉 첫 날 보고 왔는데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보면서 느낌은... "낄낄, 으어.., 낄낄, 으어.., 낄낄,으어..." 였네요. 단순한 관람평은 웃기지만 굉장히 소름돋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14/11/03 07:08
여친이 보고 싶다길래.. 무슨영화 인지도 모른채로 개봉 첫날에 봤었습니다.. 정말 잼있게 봤습니다..
영화본뒤로 한동안 여친을 보며 무섭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었죠.. 안보신 분들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4/11/03 07:33
사실 남편이 죽인게 아니라는 건 충분히 예상가고
아내의 자작극인것도 충분히 예상가서 뻔한영화구나 싶었는데 거기서부터 영화가 시작되더군요 그리고 첫장면과 마지막장면은 똑같지만 느낌이 확 다르더군요 키야
14/11/03 09:55
전 사실 첫 장면에서 술을 살짝 먹고 졸린상태에서 봐서그런지
너무 무서웠습니다. 뭐랄까 에이미의 눈빛이 너무 소름 끼쳤어요 뭐지 저여자? 라고 생각하고 난 뒤에 영화가 끝나고 다시 보았을 때를 보니까 왜 내가 놀랐는지 알것 같았습니다. 배우의 연기력을 극찬해야 하는 건가 아무튼 여친이랑 봤다가 앞으론 이런건 혼자보라는 꾸중만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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