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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02 03:55
너에게 닿기를은 정말 재밌게 봤는데 닿은 후 부터의 내용에 공감이 가네요
개인적으로 1기 OP 음악을 정말 좋아해서 치면서 노래불러보기 위해 한동안 기타를 배우기도 했었습니다 ED 역시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었구요 그리고 1기 말쯤에 나오는 화장하고 예쁘게 꾸민 사와코의 모습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14/11/02 04:00
크로스게임 강추입니다 크.. 개인적으로 '애니는 애니대로 잘 연출' 수준을 훨씬 초월했다고 평가합니다. 원작만화에 없는 스토리 나오는 부분이 좀 지루하긴 한데, 만화를 그대로 옮긴 부분은 기존의 터치,H2 애니화와 비교를 불허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다치의 야구만화가 모두 그렇지만 특히 야구팬들은 필 시청해야할 애니죠 크... 보는 야구팬뿐만 아니라 실제 사회인 야구를 즐기는 분들도 실제적으로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저는 스윙연습을 할때 아즈마의 스윙장면을 따로 편집해서 반복해 보며 연습했을 정도... 크 그리고 아즈마의 형이 수비코치를 해줄때 해주는 조언들도 아주 금쪽같습니다.
14/11/02 04:07
크로스게임의 가장 개성적인 부분은, 기존 야구만화들이 주인공vs라이벌 구도를 에이스 투수 vs 상대팀 4번타자 로 설정하는데 반해, 크로스게임은 최강의 투수와 최강의 타자가 이미 이야기 초반에 같은 팀이 되어버리고 엔딩까지 적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패배를 맛보고, 갑자원 진출까지 한경기 한경기가 위태위태하요. 8강인가 4강에서는 비교적 엑스트라들만의 활약만으로 경기를 잡아냅니다. 야구가 어째서 팀웍이 필요한 스포츠인지 이보다 더 잘 보여줄수 있는 야구만화는 없을겁니다. 이 애니의 최고의 대결은 초반 덜 다듬어진 코우와 아즈마의 4타석 연속 승부인데, 절정의 기량을 갖춘 아즈마는 세타석 연속 홈런을 때리고 4번째 승부에 임합니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삼진이면 투수 승리, 홈런이면 타자 승리'의 공식을 완전히 깨어버리는 명장면이 나오죠 흐 이래저래 참 대단한 작가입니다. 아다치는...
14/11/02 04:36
그런데 그 연출은 사실 터치에서 한번 써먹었던거라... 크 하긴 워낙 많이 그리는 작가라 비슷한 장면이 아예 없기도 힘들긴 하겠죠 흐 대신 크로스게임에서는 아오바와의 관계를 적절히 섞어서 색다른 느낌을 줬습니다 흐 '160km의 강속구'라는 떡밥과 함께...
14/11/03 11:40
흠 터치에 그런 연출이 어디 나왔나 생각해보니 2학년 갑자원때 세이난 니시무라한테 나온거네요
노히트로 경기 끝낼 수 없어.....지만 노히트로 이김
14/11/02 04:50
크로스게임 재밌어요. 사실 아다치 야구만화가 조금씩 볼떄마다 새롭고, 신작들도 비슷하면서도 다르게 내긴하지만 여하튼 비슷한면이 있는건 사실이거든요. 이런경우 처음나온 작품에는 가산점이, 후속작은 감점이 되는게 보통이죠. 여하튼 쓴거 또 써먹는거니..그래서 크로스게임도 터치나 h2랑 같은선에서 평가받지는 못하는걸로 아는데, 그냥 각 작품을 따로 떼어놓고 보면 크로스게임도 이 둘에 딱히 꿀리지는 않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4/11/02 06:22
너에게 닿기를은 이후 모든 순정만화 원작 애니들에게 어떻게하면 정통 순정만화가 남성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교과서가 된 애니라고 생각합니다. 크로스게임이 은근히 묻힌 수작인데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바쿠만은 여주인공이 그냥 없는게 도움이 되는 존재라는것만 빼고는 괜찮았던 기억이군요;;.
14/11/02 08:39
조금 다른 얘기지만, 케이온이 원작이 있는애니였던가요? 전 쿄애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알고 있었는데... 오히려 만화 같은게 2차 창작인걸로 알고 있았는데 말이죠
14/11/02 08:55
원작은 카키후라이의 4컷만화입니다. 다만 애니화되면서 많은 부분이 오리지날로 들어갔는데 애니의 성공으로 애니 쪽을 거의 원작처럼 여기고 있는게 있긴 합니다.
14/11/02 08:53
크로스게임정도면 강철의연금술사 신판하고 비슷하다고 생각되네요. 원작 잘 따라가고 중간중간 살짝씩 바꾸고...
강철의연금술사 구판이야 신판 나오고 나서는 언급할 가치가 없구요 그리고 뭐 바쿠만 원작 엔딩이야 뭐 '점프 X새들아 우리는 데스노트를 이렇게 끝내고 싶었어!' 하는거니 그것도 나름 괜찮다고 봅니다
14/11/02 12:26
본문에 언급하신거 제외하고 제가 생각하는 원작보다 나은 애니는
그남자 그여자의 사정 / 정글은 언제나 하레와 구우 / 아즈망가대왕 / 은혼
14/11/02 13:45
카레카노는 10여년전 애니라 할 수 없는 엄청난 실험정신과 재미를 모두 만족한 애니...지만,
마무리를 그렇게 지어서는 절대로 좋은 애니라고 할 수 없죠.
14/11/02 12:41
다 원작은 읽었는데 애니로는 못 접한 작품들이네요. 요세 이래저래 애니들을 보고 있는데 원작을 능가하는 애니로 최근작을 꼽자면 '월간순정 노자키군'입니다. 꽤나 재미있게 웃기는 4컷만화 원작을 진짜 재미나게 웃기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었죠. 그리고 지금 막 방영중인 애니로는 '4월은 너의 거짓말'이 현재까지 원작을 초월한 애니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단지 이 퀄리티가 끝까지 갈건지가 아직은 관건이겠네요.
14/11/02 14:27
키미우소는 원작에서 작가가 일부러 나중으로 갈수록 의도적으로 캐릭터의 얼굴을 바꿔가는데 (그리는 도중 실력이 늘었을수도 있지만... 일단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애니판에서는 처음부터 최고로 잘 나온 그림으로 시작해버리니 뭔가 좀 어색하더라구요
14/11/02 19:27
저도 인물이 너무 깔끔해서 위화감이 조금 있긴 하지만 종이책으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연주장면을 원작의 분위를 그대로 잘 전달하면서도 애니로만 보요줄수있는 부분을 잘 만들어서 원작을 초월했다고 써 본겁니다. 크크
14/11/02 15:45
크로스게임이 저를 애니의 세계로 끌어들였죠. 크크크
(그렇게 덕질 인생이 시작되고...) 여태껏 많은 애니를 봤지만 여운은 크로스게임 이상을 느껴본 적이 없네요. 요즘도 가끔씩 생각나면 복습합니다. 크크크 특히 엔딩이 참 예상대로면서도 세부는 예상못한 전개라 아직도 잊을수가 없어요 ㅠㅠ
14/11/02 23:41
크로스 게임은 애니로도 잘만들었죠. 개인적으로 작화부분에선 아다치 역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도 좋아서 크로스게임 엔딩송(恋焦がれてみてた夢/絢香) 듣고 운적도 있...ㅠㅠ 아다치의 그림체를 거부감 없이 입문만 할수있다면, 아다치 만화 특유의 마음을 간지럽(?)히는 느낌을 느끼실수 있습니다.
14/11/03 11:46
아다치 광팬이라 아다치 만화 다 소유하고 있는데
크로스게임은 떡밥이 너무 일찍 마감 되버린 감이 있어서 조금 흥이 덜하드라구요 아다치 만화의 대부분이 스포츠를 빙자한 연애물에 심리모사가 특징인데 아오바랑 코우랑 너무 일방통행으로 가버리니...실제로 잠깐 나온 아카네도 별다른 복선 없이 뒤안길로 사라지는 존재 처럼 되버리고 아즈마도 아오바 좋아하는 척 하더니 별거없이 끝나버려서.... 좀 더 인물 관계 꼬이면서 가고 라이벌이 나오는게 아다치의 만화의 묘미라고 생각하는데 크로스게임은 라이벌이 너무 약해서 아쉽드라구요 사실 카츠가 졸작이다 말 많았는데 크로스게임이랑 카츠랑 스포츠쪽 빼고나면 비슷비슷한데 여러번 읽다 보면 카츠랑 크로스게임이랑 비슷한 이야기를 다른 방향으로 풀어 가는 것 같더군요 여튼 오랜만에 야구 만화로 복귀해서 기대가 엄청 컸는데 기대만큼의 만화로 나와서 조금 아쉬웠네요. 바쿠만도 일단 사긴 했는데 뒤로 갈 수록 허무..사실 엔딩이 너무 허무해서 아쉬운 기분이죠. 뭐 바쿠만에 나온느 초히어로 전설이 럭키맨이고 실제로 스토리 담당하는 사람의 유일한 히트작(애니로도 나왔음)인데 뭐 그런것들 보면 재미나드라구요. 물론 둘다 엄청 재미있게 본 만화라 싫은 소리 조금 해봤습니다.
14/11/03 16:29
크로스게임의 경우 저는 그 일방통행이 잘 가려져있다고 봅니다. 사실 '아다치 팬'들에게는 누가봐도 코우와 아오바의 사랑이야기지만, 그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서 가렸죠. 내용의 대부분은 아오바와 코우가 와카바의 그늘에서 어떻게 벗어나느냐에 있었고, 연애이야기는 별로하지 않다가 그늘에서 벗어나면서 사랑이야기가 급진전되는 거죠. 이런 부분은 '터치'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터치도 이미 서로간의 마음이 확인된 상태에서 카즈야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주 내용이니까요.
카츠는 러프와 닮아있는데, 최악은 연재도중에 사랑이야기가 끝나버리는 겁니다. 아다치 스포츠 만화의 특징은 주인공의 스포츠 성적과 주인공간의 애정도가 같이성장하면서, 스포츠의 성적을 통해 애정도를 유추해 볼 수 있는 면에 있는데(대표적으로 러프가 그렇죠. 세키가 아미를 좋아하면서 수영을 시작했다가, 포기하면서 100m가 아닌 장거리로 바꾸죠.), 카츠는 그런 것들을 모두 깨버립니다. 크로스게임은 카츠에서 실패한 것을 재시도해서 성공시켰다고 생각해요. 바쿠만은 정말 아쉬운 부분인데,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애니메이션을 높게 평가합니다. 후반의 불필요한 에피소드들을 쳐내버리고(시즈카는 거의 삭제해버렸고, 나나미네도 재대결에피소드는 삭제해버렸습니다.), 엔딩도 만화책의 엔딩의 뒷부분을 짧게 더 보여줍니다. 만화도 그렇게 진행됐었다면 훨씬 깔끔했을텐데하는 아쉬움까지 느껴지죠. 애니조차도 엔딩이 급한 느낌이니 만화야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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