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10/27 22:51
시적인 가사.. 저 가사를 보고 나서, 듣고 나서 생각나는건 '진짜 멋있다, 저런 걸 어떻게하면 생각할 수 있을까? 어떠한 마음으로 저런 노래를 지었길래 내 마음을 이렇게 울리는가..' 였습니다. 진짜 감성적인 가사, 굉장한 음악성..
... 마왕님 좋은 노래 들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14/10/27 22:59
이 앨범의 곡들을 수백번 들었죠. 신해철 앨범 중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고, 특히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내용은 제 삶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젊은 이들에게 힘을 주고 본인은 힘없이 스러져갔네요.
14/10/27 23:01
나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 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 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어 난 약해질 때마다 나에게 말을 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이제 나의 친구들은 더 이상 우리가 사랑했던 동화 속의 주인공들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고흐의 불꽃같은 삶도, 니체의 상처입은 분노도 스스로의 현실엔 더이상 도움될 것이 없다 말한다 전망 좋은 직장과 가족 안에서의 안정과 은행 구좌의 잔고 액수가 모든 가치의 척도인가 돈, 큰 집, 빠른 차, 여자, 명성, 사회적 지위 그런 것들에 과연 우리의 행복이 있을까 나만 혼자 뒤떨어져 다른 곳으로 가는 걸까 가끔씩은 불안한 맘도 없진 않지만 걱정스런 눈빛으로 날 바라보는 친구여 우린 결국 같은 곳으로 가고 있는데 때로는 내 마음을 남에겐 감춰왔지 난 슬플땐 그냥 맘껏 소리내 울고 싶어 나는 조금도 강하지 않아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 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중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아 가까운 곳에서 우릴 기다릴 뿐
14/10/28 00:10
'길 위에서' '그저 걷고 있는거지' 라고 말하던 'The Dreamer'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언젠가 내 마음 빛을 가득 안고 영원을 날리라.
14/10/28 01:57
저도 <별의 시> 정말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한창 힘들고 어둡던 시기에 마음을 달래주던 곡이었어요. 이걸 이렇게 추모하면서 회상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아직도 잘 믿기지가 않습니다.
14/10/28 07:55
소년아, 저 모든 별들은 너보다 먼저 떠난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란다. 세상을 알게된 두려움에 흘린 저 눈물이 이 다음에 올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는거지 해철이 형의 눈물은 어느 별이 되어 반짝일까요. 너무나 슬퍼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일하다가도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14/10/28 10:44
먼훗날 언젠가를 라젠카 ending에서 들으면서 다시 들어도 정말 감정을 다시 어루만져준다는 느낌을 받게 만드는 신해철씨의 노래를 이제 듣지 못하게 되었네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