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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1 03:05
꼬장은 원래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캐릭터로 나오죠. 함대길이 배신했다고 생각해서 복수했는데 알고보니 아닌데다, 함대길의 도움으로 재기하기까지 했으니 뭐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여튼 저도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산만하고, 또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개연성이 없어졌다는 것엔 동의합니다. 이름이 나온 캐릭터중 1/3쯤은 능력껏 쳐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높게 평가하고 싶지도 않네요. 신세경에 대해선 저랑 생각이 좀 다른데, 저는 연기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첫 등장씬에서의 연기도 좋았고, 예고편에도 나오는 '투고' 할때의 톤도 되게 좋았고요. 하이라이트씬을 포함해서 재기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해야 할 때의 신세경은 계속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정적인 캐릭터를 연기할때 좀 밋밋한 감이 있었긴 하지만, 보기에 불편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전 오히려 TOP의 연기가,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과, 진지해지는 장면 등에서 어색함이 좀 느껴지더군요. 특히 고광렬 팔자르는 얘기 할때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어색하더라고요.
14/09/11 03:23
그리고 전 아귀 캐릭터도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타짜 1에서는 패배 이후 인정하지 않고 무력으로 제압하려다 역으로 제압당하고, 이후 완전히 넋이 나가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장면등을 통해 한 인간의 몰락과 그를 통한 카타르시스를 보여줬었는데, 2에선 뭔 총부림이 나든 뭘하든 달관한듯한 포즈로 있으니 저게 뭔가 싶더라고요. 그렇다고 마냥 달관한 캐릭터냐하면 것도 아닌게 대길이 손목은 자르려 들고... 이도 저도 아니고 짜증나요.
14/09/11 03:48
신세경은 어쩔수없는 선택같았습니다.. 시나리오상 무조건 글래머한 여자배우가 필요한 상황이었고 신세경말고는 딱히 떠오르는 젊은 여배우가 생각나질않네요... 영화내내 "왜 신세경이지??" 하다가 마지막 알몸도박신보니 "그래 신세경이 적임자네~"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4/09/11 05:14
전 별로있습니다. 평이 그닥이길래 기대를 좀 낮춰서 봤는데도 별로...
영화 전반적인 진행이 너무 뻔하고 개연성이 떨어지더군요. 쌍팔년도 쌈마이 영화 느낌이 강하게 났네요. 마지막에 아귀가 타짜1 대사 그대로 치면서도 또 당하는게 가장 어이가 없었네요.
14/09/11 08:22
저도 타짜1 대사를 왜 넣었는지 의문이네요.
근데 굉장한 1편의 스타일을 버리고 만화원작의 내용을 러닝타임에 거의 살린거보면 감독 능력은 있는것 같습니다. 사실 인터넷에서 나오는 비판들을 보면 원작 자체의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14/09/11 08:53
도리짓고땡에서는 족보가 없긴한데, 섯다에서 왜 뺐는지는 의문이긴 합니다. 원작에 없는 함대길-허미나 손목 걸고 다이다이씬에서, 삼칠땡잡이까지 쓴거 보면 제작진도 섯다룰을 정확히 아는 것 같은데 말이죠. 아무튼 별 중요한건 아니고, 전작보다는 캐릭터가 덜 살기는 했지만, 원작보다 훨 박진감 넘치게 봤네요
14/09/11 10:00
기대감을 쫙 빼고 본 최근 영화 중에 가장 괜찮게 본 것 같습니다. 관객들 반응도 좋아 보였구요~
남은 시리즈들이 가문의 영광처럼 되지만 않기를 바래봅니다 ㅠ ㅠ
14/09/11 11:01
저... 글은 잘 봤습니다.
그런데 강병철 감독은 아니고, 강형철 감독입니다. ^^; (강병철은 삼태기, 84 놋데감독... >.<)
14/09/11 11:18
섯다에서도 족보자체를 안따지고 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사, 알리, 장삥 등의 족보는 없애고 땡이와 끗으로만 승부하는 룰도 있죠. 이러한 설명을 영화초반에 해주던지, 땡잡이까지는 나오면서 다른 족보는 적용안한점은 문제가 있더군요.
14/09/11 15:53
타짜3이나 기다려보렵니다. 타짜2는 원작 자체가 좀 타짜1에 비해서 애매한 감이 있었습니다. 캐릭터도 너무 많았고, 기승전결도 확실하지 않았구요.
타짜3이 나온다면 포우도 문제고 여주인공 격인 두명도 포스가 넘쳐야할텐데....
14/09/11 21:56
방금 보고 왔는데, 너무 전개가 빨라서 정신이 없네요. 저야 원작을 아니까 따라가면서 봤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관객은 당황스럽지 않을까 싶습니다(어쩌면 제가 원작을 알기에 더 정신이 없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원작에서는 다 설명이 붙어 있으니까 이해가 되지만 영화에서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패가 오가서 잘 이해를 못하는 분이 많을 것 같네요. 그리고 중간 중간 원아이드 잭이 섞인 듯한 기분도... 정비소 이야기는 딱 원아이드잭의 에피소드더군요. 전 신세경은 좋았고 이하늬가 아쉬웠습니다. 처음에 울 때부터 너무 어색해요. 탑은 앞으로 다른 영화에서 계속 캐스팅될 것 같더군요. 연기도 나쁘지 않고 일단 분위기가 먹어 줍니다. 스토리는 역시나 중요 인물인 안인길과 감방 동료들을 잘라내고 그 빈틈을 기워 붙이다 보니 엉망이 됐네요. 의외로 고광렬의 역할은 나쁘지 않았는데, 아귀는 원래 있는 인물임에도 왜 이렇게 겉도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김윤식의 아귀는 원작의 전라도 타짜 아귀는 아니에요. 원작처럼 2편을 끝으로 퇴장시켜 줬으면 좋겠지만 아예 대놓고 3편에도 나올 거라는 암시를 팍팍 풍기니 뭐.. 허전 대신 아귀 쓸 기세더군요. PS: 벗고 치는데 테이블에 앉히면 어쩌자는 겁니까? PS2: 대길이 꼬맹이 시절에 노름하는 장면은 공공의적2에서 고딩(중딩?)들 패싸움질하는 장면 이후 가장 오글거리는 장면이었습니다. 원작처럼 그냥 애들은 애들다운 대사를 넣으면 될 것을 왜 이렇게 오버하는지..
14/09/13 01:05
방금 타짜2 보고 왔습니다. 재밌게 본 덕분에 우선 PGR와서 검색하고 글을 읽는데,
생각보다(기대치보다) 신세경이 너무 잘해서 신세경 미스캐스팅이라는 의견이 전혀 와닿지가 않네요. 전 신세경때문에 이 영화의 재미가 50% 이상 상승했다는 개인적인 감상평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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