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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09 17:39
다른 여러 나라의 극우들이 발현하는 시나리오를 보면 비슷비슷 합니다. 흔히 생각하기에는 가난이나 약자가 되면 더 가난한 이의 아픔을 보듬어 줄거라 생각하기 쉽지만 함정이 존재하죠.
자신의 현실이 어렵고 한계가 느껴질수록 본문처럼 자기보다 더 한 약자를 찾아서 자신을 올리는? 쉬운 방법을 찾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이건 정치적만이 아니라 [원초적인 동물의 세계나 학교폭력이나 왕따 문제만] 보더라도 쉽게 나오는 현상입니다. 자신이 능력으로는 어찌할수 없을때, 자신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태워난 기본 스펙?만으로 남들보다 우위를 차지할려고 합니다. [피부색] [출신] [나라] [남성] 등등 태생적으로 가진것들로서 타인에게 우월감을 가질려고 하는것이죠. 현실에서, 능력이나 사회적 위치로 치면 아무것도 아닌 최하위 계층? 이지만.. 사회적 지위나 능력이 아닌 신분이나 인종차별, 성별로 사회를 나누어 버리면 자신은 최소 4~5단계는 올라가는 것이죠 -_-;; 대부분의 나라에서 이런 시나리오로 경제가 파탄나면 극우가 발현하고 힘을 받습니다. 애시당초 평등이란걸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는 존재가 극우들이고, 이런 사람들중에 왕조니 계급사회니 이런걸 외치는 사람이 있는게 이상한것이 아닌것이죠.
14/09/09 19:54
어렸을 때 부터 열등감과 우월감이 생기는 이유와 이를 올바르게 조정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철학수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게임할 때 나보다 못하는 사람 만나면 괜히 우월감에 젖어 있고 그러는데 어렸을 때는 상당히 심했었습니다. 요즘 말 많은 롤만해도 같은 편을 까서라도 자기가 좀 더 나은 위치를 차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게임이지만 원인은 같은 거라 이를 극복하는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14/09/09 17:59
다음카페에서 일베를 비난하는 댓글을 보면 그들또한 일베에 대한 우월성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인에 대해 우월성을 가지고 싶은건 그냥 본능의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또한 예외라고 말하기 힘들구요.
14/09/09 18:22
[타인에 대해 우월성을 가지고 싶은건 그냥 본능의 영역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고 당연한거지만, 그 우월성을 가지려는 수단이 피부 또는 성별 또는 출신등으로 우월성을 가지려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공부나 돈등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우월감을 가지지 못하니 고추?달린거로라도 우월성을 가질려고 하는것이죠...
14/09/10 01:58
일베에 대한 우월성이라는 예시는 잘못된 예시네요.
타인에 대한 맹목적인 혐오를 집단적으로 표출하는 집단에 대해서는 우월성을 표현하고 말고 할 것도 없습니다.
14/09/09 20:56
전에 일베와 일본극우, 독일 네오나찌와 비교한 걸 본적 있는데..
어쩌면.... 이렇게.. 닮으라는 건 안닮고.. 닮지 말라는 건 그렇게 똑같이 닮다니.... 우리 엄마가 우등생인 엄마친구아들과 나를 비교할때 마음이 이랬을까요.. 진짜....
14/09/09 21:07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김수영 왜 나는 조그마한 일에만 분개하는가 저 왕궁(王宮) 대신에 왕궁의 음탕 대신에 50원짜리 갈비가 기름덩어리만 나왔다고 분개하고 옹졸하게 분개하고 설렁탕집 돼지 같은 주인년한테 욕을 하고 옹졸하게 욕을 하고 한번 정정당당하게 붙잡혀간 소설가을 위해서 언론의 자유를 요구하고 월남파병에 반대하는 자유를 이행하지 못하고 30원을 받으러 세 번씩 네 번씩 찾아오는 야경꾼들만 증오하고 있는가 옹졸한 나의 전통은 유구하고 이제 내 앞에 정서(情緖)로 가로놓여 있다 이를테면 이런 일이 있었다 부산에 포로수용소의 제14야전병원에 있을 때 정보원이 너스들과 스펀지를 만들고 거즈를 개키고 있는 나를 보고 포로경찰이 되지 않는다고 남자가 뭐 이런 일을 하고 있느냐고 놀린 일이 있었다 너스들 옆에서 지금도 내가 반항하고 있는 것은 이 스펀지 만들기와 거즈 접고 있는 일과 조금도 다름없다 개의 울음소리를 듣고 그 비명에 지고 머리도 피도 안 마른 내놈의 투정에 진다 떨어지는 은행나무잎도 내가 발고 가는 가시밭 아무래도 나는 비켜서 있다 절정 위에넌 서 있지 않고 암만 해도 조금쯤 옆에 비켜 서 있다 그리고 조금쯤 옆에 서 있는 것이 조금쯤 비겁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니까 이렇게 옹졸하게 반항한다 이발장이에게 땅주인에게는 못하고 이발장이에게 구청직원에게는 못하고 동회직원에게도 못하고 야경꾼들에게 20원 때문에 10원 때문에 1원 때문에 우습지 않으냐 1원 때문에 모래야 나는 얼마큼 적으냐 바람아 먼지야 풀아 나는 얼마큼 적으냐 정말 얼마큼 적으냐......
14/09/10 17:58
제가 그래서 어떠한 분야든 간에 우월감을 가지는거까지야 그렇다쳐도 그걸 꼭 표현하는 사람들을 정말 혐오합니다. 우월감을 가지면 거의 필연적으로 그 우월감의 대상이 되는 상대를 무시하고 짓밟는 언행과 태도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14/09/10 23:59
자기 스스로가 역사속에서 단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는 민중 중의 하나라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비겁한 해법으로 그 길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별 생각 없이 살 수 있는데도 자꾸 자신에게 빨간약을 먹고 세상의 부조리를 직시하라는 목소리에 대한 적개심 때문에 그 길을 선택한 것일 수도있고, 단순히 반달행위 자체에 쾌감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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