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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31 21:57
결혼..저도 하고 싶네요. 상대방과 마음이 맞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면 ..헤헤.
저는 변할까봐 결혼을 두려워 하는 아는 사람들에게 활짝 핀 꽃 앞에 놓인 남은 운명이 시드는 것밖엔 없다 한들 그렇다고 피어나길 주저하겠는가.. 라는 말을 해주곤 하는데 오글오글 하면서도 좋아하더라고요. 아. 결혼 하고 싶다!
14/08/31 22:03
그러게요. 결혼한 친구들은 하지 말라고 하고, 결혼 안한 친구들은 빨리 하고 싶은 게 결혼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부케 받을 친구도 별로 안 남아서 좀 쓸쓸하네요 흑흑
14/08/31 22:39
일단은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인생의 한 가지 목표 중에 하난데.. 연애라는 행위가 저에게 생각보다 큰 귀찮음을 동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은 자주 합니다.. 며칠 전 아는 동생과 통화를 이틀에 걸쳐서 밤에 두 시간씩 통화했는데 이게 피로감이 상당하더군요..
그러면서 의존감이 심했던 전 여친과의 안 좋은 기억이 떠오르면서 다시금 연애하고 싶다..는 마음이 시들고 있네요.. 크크 워낙에 혼자 있는 걸 좋아해서 연애만 해도 이런데 결혼하면 도대체 얼마나 심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걸 감수할만큼 사랑하는 여자가 생긴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크크...
14/08/31 23:25
저도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해서 다른 사람과 24시간 붙어 있어야 한다고 하면 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되도록 늦게 하려고 하는데 잘 모르겠어요 흐흐
이러다가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가겠죠 뭐.
14/08/31 23:04
남자도 그렇지만 특히 여자쪽이 좀 더... 뭐랄까 결혼하면 친구들 만나기가 힘들어지는게 새삼 슬픕니다.
왜 슬프냐면 제가 남자친구보다 여자친구가 좀 더 많아서요 ㅠㅠ.. 슬슬 여자애들 사귀는 오빠들이랑 결혼도 생각해보고 나이도 차가는데... 지금이야 부담없이 만나지만 특히 여-남 관계에서는 결혼이후 친구를 더더욱 만나기 힘들다는 현실이 참 슬프네요.
14/08/31 23:22
뭐 결혼 후에도 따로 만날만큼 친한 이성친구는 없어서...아직 그런 불편은 잘 모르겠는데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배우자 쪽에서는 이성친구가 안좋게 보일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14/08/31 23:46
전 여자친구를 만났을때 정말 결혼해야 되겠다 싶어서 정말 열정을 다해서 했는데..
인연이 아닌지 떠나보내고 나니까 이젠 딱히 그런생각도 안드네요. 그냥 혼자사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막상또 혼자 있으면 누군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고.. 막 그러네요..
14/09/01 00:01
저도 아직까지 그런 사람을 못 만난것 같고, 이십대 후반때는 빨리 결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조바심이 있었는데
이제는 별로...그냥 이렇게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는 생각도 들어요 혼자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는데 막상 또 혼자 있으면 누군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고 에서 공감합니다. 집에 들어올 떄 어두운 집에 불을 켜고 들어와야 하는 것이 쓸쓸한 느낌은 있어요 크크
14/09/01 00:03
저야 뭐 언제나 완전하지 않죠. 아마 죽을 때까지 계속 배워야 하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상대방의 단점이나 부족한 점도, 저의 단점과 부족한 점도 함께 고쳐나가는 과정을 겪고 싶은데 참 말이 쉽지 쉬운 일이 아니에요 ㅠ
14/08/31 23:48
평생 같이 가자고 다짐한 고등학교때 친구들이 몇명 있습니다. 나중에 같은 동네에 모여 살자면서.
현실이 좀 어렵긴 하지만, 그때 말했던 동네에 곧 결혼할 저를 포함해 세명은 들어왔습니다. 이미 큰 딸내미가 아홉살이 된, 제가 소개해준 여자친구와 결혼한 베프까지. 크크크 그런데, 같은 동네에 살아도 이제 인생의 우선순위가 가족이 된 친구들을 보기는 그렇게 쉽지가 않군요. 아마 저도 그렇게 될거라고는 생각하는데. 나중에 부부 동반으로 가족끼리 1년에 한번씩이라도 놀러갈 생각하면 그래도 즐겁습니다. 그리고, 20여년 전이나 지금이나 만났을때 서로 말하고 대하는 태도는 변함이 없네요. 아마 남자들은 대부분 그럴겁니다. 크크
14/09/01 00:06
저도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평생 연락하고, 친자매처럼 지낼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다들 가정이 생기고 먹고 사느라 바쁘다 보니 서로 만남이 미루어지고 서로에게 소흘해지는 감이 있어요.
또 부부 동반으로 만나는 경우는 서로의 배우자들도 마음이 맞아야 친하게 지낼 수 있는지라...그것도 나름 어렵구요. 지금도 기껏해야 1년에 한두번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어제 만난 것처럼 편한 친구들임에는 변함이 없네요. 오랜 친구들의 장점이랄까요?
14/09/01 00:14
항상 그런 말들 합니다. 이젠 좋으나 싫으나 징그러워서라도 인생 같이 걸어가는거죠.
그래도 제 경우가 다행인건 친구들 배우자들이 우리들의 유치한 농담 따먹기와 유머코드를 좋아한다는게 아닐까 싶네요. 크크
14/09/01 00:24
크크 좋은 배우자들 만나셨네요. 하긴 제 친구 배우자도 저랑 친구 친구남편이 셋이 동갑인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어려워하지 않고 편하게 대해줘서 서로 친구 먹고 지내는데, 그런 열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면 참 좋더군요. 저도 배우자의 절친과 친하게 지내고 제 배우자도 제 친구들과 편하게 지내는 사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Bergy10님과 친구분들의 우정이 참 부럽네요
14/08/31 23:51
결혼은 반쪽을 만나서 오롯한 하나가 되는게 아니라
홀로 설수 있는 한 짝이 서로 만나 새로운 하나가 되는 거라고 하던데... 저는 아직 홀로 설 자신이 없네요.
14/09/01 00:14
좋은 사람 만나서 평범하게 남들 하듯이 결혼하고,평범하게 남들 하듯이 애낳고, 평범하게 늙어간다... 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새삼 깨닫습니다.
수능 올 1등급이 훨씬 쉬운것 같아요...
14/09/01 00:18
평범하게 사는것도 어렵지만
저같은 범인은 수능 올1등급도 어려워요......... 아니 어려운게 아니라 불가능................. ㅠ_ㅠ
14/09/01 00:26
여...영어 2등급이라 fail...ㅠㅠ
뺏으까님 말씀처럼 '남들처럼' 이 참 쉽지가 않네요 남들은 다 쉽게 하는 것 같은데 나만 어려운 것 같고, 참 그래요 흑
14/09/01 00:35
진짜 남들은 다 쉽게 하는거 같은데 나만 어려운거 같은것................
다들하는걸 왜 나만 못하니 ㅠ_ㅠ 연애도 결혼도 수능도 성적도.............
14/09/01 16:47
그 이후에 여행 관련한 웹툰을 결똑 형식으로 연재하는 것 같던데, 제가 여행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인지 결똑때와는 다르게 챙겨보고 있지는 않습니다. -_-;;
14/09/01 01:57
저는 그래서 만약에 결혼을 한다면 두집 살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남이랑 같은 침대 같은 방 같은 화장실 쓰면서 살 수 있을까 싶어서요. 우희진씨가 방송에서 말하는 데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 같더군요. 집 두채를 마련하는 게 꿈 같은 일이라 그렇지.
14/09/01 02:31
두집 살이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요? 그리고 부부간 각방도 부부사이가 멀어진다고 좀 꺼려하는데 부부 별집이 가능할지도 의문입니다.
뭐 일단 경제력부터가...ㅠㅠ
14/09/01 18:32
두집 살이는 이별의 지름길이예요.
같은 공간에 있을 수 있는 한 어떠한 상황이라도 부부는 같은 이불 덮고 자야 한다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시더라고요.
14/09/01 07:50
저도 평생 혼자 살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훅하고 누군가가 나타나서 만난지 1달반만에 식장잡고 결혼했습니다.
@결혼 몰라요~ 그리고 한가지 느낀것은 혼자 잘살사람이 둘이서 살아도 잘 산다는거.
14/09/01 09:38
1달 덜덜...저는 소심해서 그런지 1달만에 결혼할 자신은 없네요. 뭐 친구 중 하나는 만난 지 3개월만에 결혼해서 바로 허니문 베이비까지 가지면서
장난식으로 엄청 급했구나 하긴 했지만요 크크
14/09/01 08:41
저는 결혼이라는게 어느정도는 도전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완벽하게만 만날려고 하면 잘 안되는거 같아요. 맞춰서 살려고 해야죠. 저도 낯가림좀 심하고 남하고 사는거 되게 싫어했었는데 지금은 남편없으면 못살거같네요.
14/09/01 09:13
결혼하면 모든것이 달라지고 거기다가 애가 태어나면 또 모든것이 달라집니다.
육아는 정말 힘들어요. 왜 부모님이 애낳아봐야 안다고 했을지.. 뼈저리게 알게 되죠. 그래도 애 크는거 보면 행복합니다.
14/09/01 09:41
부모님의 필살공격 "너도 너 같은 자식 셋만 낳아서 키워봐라!"...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래도 애엄마 친구들 프사는 다 애기 사진이네요. 그만큼 예쁘다는 거겠죠? 흐흐
14/09/01 13:00
반드시 꼭 해야한다는 아닌데,
'건강관리'라는 측면에서 보면 하는게 유리하다고 개인적으로는 느끼고 있습니다. 아.. 결혼생활에 불만은 없어요. 나는 행복합니다. 여보.. 보고있나?
14/09/01 14:55
글쎄요 어떠려나요.
아직은 먼 얘기라 생각하는데(믿고 싶은데?) 주위에선 계속 결혼소식이 들리네요 ^^; 말들도 같거나 다르거나 하고요
14/09/01 16:34
저같은 경우 막상 아 얘가 결혼했구나 하고 느낄때는 프사가 애기 사진으로 바뀔때?묘하게 친구들을 닮은 애기를 보며 저도 모르게 이모미소 짓고 있는걸 보면 참 기분이 묘해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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