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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26 23:04:37
Name gjklwe
Subject [일반] 원(one)클럽, 원(one)리그맨. 훈장인가 깡통인가.
스포츠계에서 원클럽맨이란 일반적으로 팀 내 프랜차이즈이자 상징적인 존재로 칭송받기 마련입니다. 특히 유스시절부터 줄곧 팀에 몸담아왔던 소위 '성골' 같은 경우엔 더더욱 그러한 성향이 강하죠.

꾸준히 한 클럽에서 몸담으면서 선수생활을 유지한 경우 굳이 해당 팀의 팬을 자처하지 않더라도 타팀 팬 역시 그 인성과 동시에 실력을 인정하고 세워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원클럽맨이라는 칭호는 다분히 명예로운 칭호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소속팀에 대한 의리를 지켰다는 인성면에서 고평가되지만 한 클럽에서 꾸준하게 자신의 영역을 공고히 했다는 클래스의 반증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한 클럽에서 오랫동안 몸담고 있었다는건 분명히 선수에게 있어서 고평가로 작용해야 할 요소임에는 분명하나 유럽 축구판을 보다보면 이게 항상 적용되는 명제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령 축구 커뮤니티간에 한때 화제였던 '메시 EPL 검증론'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언급할만한 것일텐데요. 유스 때부터 줄곧 바르셀로나 시스템에만 최적화 되어 있는 선수다 보니 다양한 리그에서의 범용성이 떨어지지 않겠는가. 라리가에 특화된 스타일이라 다양한 리그와 클럽을 오간 선수들에 비해 고평가받을 만한 여지가 부족하다 라는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를 적잖게 봐왔습니다. 메시 뿐만이 아니라 유독 바르셀로나 출신 유스 선수들이 그러한 논란에 자주 휘말리는 것을 곧잘 봅니다. 챠비와 지단간의 비교우위라던가, 이니에스타와 피구, 푸욜과 칸나바로, 혹은 부스퀘츠와 마케렐레 등간의 비교에 있어서,  해당 선수들은 '바르샤 스타일에 최적화되어있기 때문에 타 리그에 가서는 그만한 활약을 하지 못할 것이다' 라는 의견들을 상당히 자주 접합니다.


앞서 언급한 비교대상에 있는 선수들, 즉 지단,피구,마케렐레 등은 (일단 현역에서 물러난 선수다 보니 일단 전반적인 경력 자체가 현재 전성기를 구가하는 선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만)은 다양한 리그와 다양한 클럽에서 모두 특기할만한 활약을 보여줬기에 고평가를 받는다. 뭐 분명히 맞는 이야기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적응하는 것도 분명 그 선수의 역량이자 평가의 척도로써 고려할만한 기준임은 분명하니까요. 타 리그에서 적응이 길어져 정착에 실패한 무수한 사례들이 존재하고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꾸준히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는 것은 선수 자체의 클래스를 반증하는 것임은 분명합니다.


여기서 문제는 그렇다면 저 선수들은 소위 '전술빨'을 안타는 선수들이기에 저것이 가능했다는 것일까요. 어째서 바르샤 유스 선수들이 유독 '바르샤 특유의 스타일에 최적화 되었다' 라는 논란에 곧잘 휘말리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원클럽맨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AC밀란의 파울로 말디니나 첼시의 존 테리, 맨유의 라이언 긱스, 바이에른 뮌헨의 슈바인슈타이거나 필립 람,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나 AS 로마의 프란체스코 토티 등이 각각 해당 클럽 스타일에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에 타 리그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라는 식으로 비판 받은 것은 단언컨데 거의 본 적이 없습니다. 어째서 밀란의 말디니는 카테나치오 스타일의 수혜자이며 슈슈나 람은 분데스리가에서만 본좌놀이하는 우물안 개구리에 불과하고 존 테리는 첼시 특유의 수비전술에만 최적화된 스타일이라 비판하지 않는 걸까요. 저들 중 누구도 자신의 클럽을 떠나본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원클럽맨이 훈장이 아니라 해당 클럽내의 전술 스타일에 안주하는 차원으로써 평가절하적 요소가 되어야 한다면 앞서 언급한 클럽의 레전드들도 비슷한 이유에서 타 클럽과 리그에서 검증이 필요한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하다못해 또다른 평가수단으로써 자신의 팀과 별개인 국가대표에서 이룬 업적이 결코 모자라는 것이 아닌데도 말입니다. 적어도 타리그 검증론이 유효하려면 소속 클럽이나 리그가 현저하게 수준차이가 나거나 격차가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수준이 아니고서야 무의미할 것이지만 바르셀로나가 동네 조기축구팀도 아니고 역대 유럽 축구 역사상 손꼽힐만한 왕조를 건설한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검증론이나 클럽 전술에 최적화되었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그와 더불어 앞서 언급한 말디니,토티,긱스,제라드,존 테리, 사네티, 램파드, 람 , 슈슈와 같은 선수들에게 타리그 검증론이나 원클럽 최적화에 대한 논의가 불거지지 않는 이유 또한 의문스럽습니다.



적어도 바르셀로나 선수로써 원클럽맨이라는게 현재로썬 썩 훈장처럼 보이지는 않는군요. 모 축구 커뮤니티에서 마케렐레와 부스퀘츠에 관한 논쟁을 지켜보고 한번 깨작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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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낑낑
14/08/2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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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람은 슈투가르트 임대를 다녀온적이 있습니다
왼쪽 풀백으로
양지원
14/08/26 23: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메시 epl 검증론은 epl팀 팬들의 '메시님! 제발 우리 팀 와주세요!'가 기본으로 깔린 장난 같은 얘기 아니였나요? 크크크
Friday13
14/08/26 23:19
수정 아이콘
진지했죠. 지금 펩 검증론 급으로
14/08/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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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논리라면 마라도나도 EPL검증 안했는데 본좌로 쳐주네요 참 내 신기할 다름이네요 크크
14/08/26 23: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펩은 좀 한번 검증했으면 합니다'

지금 웨스트햄 빅샘 짜르고 한번 앉쳐보고 싶네요 크크..
너구리구너
14/08/26 23:20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박지성탓이라고 하면 비약이 심할려나.
꽃보다할배
14/08/2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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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어떻게 받아드려야할지 바르샤 팬으로써 난감합니다 메시나 사비 이네는 월드컵으로 검증 끝난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14/08/2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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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X줄에서 마케렐레>>>넘사벽>>부스퀘츠 보고 어이가 없어서 써본 글....
노던라이츠
14/08/2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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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가 한국에 안티가 많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유럽쪽 커뮤니티에도 메시epl검증론이나 바르샤 유스 검증론을 내세우는지가 궁금합니다. 오히려 바르샤 출신 유스는 믿고쓰는걸로 아는데요
14/08/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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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네도 하긴 하는데 그야말로 농담일뿐 진지하게 그런얘기 꺼내지 않죠

그리고 우리처럼 검증론이라고 하지않고 다만

메시도 EPL에선 바르샤에서처럼 자유롭진 않을껄? 바르샤 에서처럼 할수있을까? 하는 정도
14/08/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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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부스퀘츠를 예로 들지 않더라도 챠비와 지단, 이니에스타와 피구 등의 비교우위등을 논함에 있어서 한 리그, 한 클럽에 오래 뛰고 있다는 것이 도리어 족쇄로 작용하는 것을 예전부터 익히 봐왔습니다.

반대로 토티,말디니가 원클럽맨이었다는 사실에 대해 일체의 부정적인 묘사를 하는 경우는 본 기억이 전무하네요.
Friday13
14/08/26 23:27
수정 아이콘
토티는 근데 까이는 편 크크 최근들어 더더욱
14/08/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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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가 딱히 까일거라곤 상대적으로 클럽보다는 국대에서 좀 부진했던거 정도? 말고는 기량면에서는 딱히 흠잡을데가 없을텐데요.

뭐 대한민국 국민들에게야 2002년 월드컵때의 사단이 있으니 어느정도 악감정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서도...
Friday13
14/08/26 23:30
수정 아이콘
세리에라서 까이죠.
14/08/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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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그래도 나름 세리에 7공주가 절정일때 연이어 리그 우승-준우승을 찍었던거 만으로도 충분히 쉴드 치려면 치고도 남는다고 봅니다. 뭐랄까 7공주 시절이 세랴팬들의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기도 하고....
Friday13
14/08/26 23:38
수정 아이콘
7공주는 별로 자존심 세울것도 없어요. 지금 일반적으로 알려진 7공주는 오히려 리그 하락세의 전조죠.
토티 뭐 요즘은 5위리그에서 좀 잘한놈 수준 소리까지 나오는데요
14/08/26 23:40
수정 아이콘
하긴 세리에 최고 전성기는 밀란 제네레이션시절 오렌지 삼총사 VS 게르만 삼총사 시절을 뒤로 해서 7공주 시절은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시기로 묘사되곤 하지만.... 어쨌건 토티 만큼 꾸준하게, 그리고 압도적으로 선수 개인으로써의 역량을 과시한 선수가 토티 커리어 통틀어 세리에 내에 없었으니.
14/08/26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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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띠 뿐만 아니라 요새는 히얀하게 세리에 자체를 까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물론 세리에A가 예전같지 않긴 하지만서도..

비달 세리에A 니까 리그 씹어먹지 ... 얼마전 PGR에서도 비달 거품론이 있었을정도

는 월드컵에서 입증
14/08/26 23:35
수정 아이콘
아 비달 거품론이란게 있었나요? -_-;
제 기억에 어떤 분이 챔스 죽쒀서 비달-포그바 라인이 과대포장됐다는 말씀은 하신 적 있는 것 같은데..
14/08/26 23:37
수정 아이콘
과대포장 = 거품론 아닐..까요? ..
14/08/26 23:40
수정 아이콘
네 저는 거품론이 있었다고 하셔서
제가 못본 불판이라던지 어딘가에서 비달은 거품이다라는 여론이 나왔었나 해서 여쭤봤습니다 -_-;
OnlyJustForYou
14/08/27 00:49
수정 아이콘
비달 거품은 아니고 세리에산이어서 불안하다는 의견정도는 있었죠. 저도 그랬던 편이고요.
아무래도 최근 세리에산들이 라리가, epl가서 망한 경우가 있고 세리에 수준이 전체적으로 떨어진편이다보니 거기서 잘해봐야 라리가, epl와서 잘 할 수 있을까? 했던 거죠.
근데 진짜 월드컵에서 제대로 입증.

아 그리고 아무래도 세리에는 국내에서 접하기가 어려운 면이 좀 있는 것도 같네요.
14/08/26 23:28
수정 아이콘
바르셀로나가 한동안 너무 지배를 했었기때문에

그걸 질투하는거에서 시작된것 뿐이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라고 하든 메시 이니에스타 부스퀘츠 사비.... 다들 바르샤를 이끈 본좌들임은 틀림없으니까요

깔게 없어서 깔라다보니 만든게 검증론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면 됩니다
Lightkwang
14/08/26 23:33
수정 아이콘
메시 EPL검증론은 거의 농담 아닌가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지도 모르는데...
14/08/26 23:34
수정 아이콘
질투에서 시작된 농담이죠 크크

날두팬들이 날두 메시 비교할때 아마 처음나왔을껄요?

메시 EPL검증부터 하고와라 이런식으로 크크
Lightkwang
14/08/26 23:4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스토크시티랑 엮여서
바르샤는 상남자 축구 스토크시티 검증받아야 된다 이런 식으로 농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크크
14/08/26 23:36
수정 아이콘
정확히는 EPL에서 뛰면 절대 저만큼 골 못넣는다는 논리가 상당히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오는게 무슨 라리가는 압박이 약해서 공격수들이 골을 넣기 좋은 리그라느니... 바르샤 전술 자체가 메시한테 몰빵해주는 전술이라느니... 메시도 EPL 마냥 몸싸움 거친 리그에서 수비가담 빡세게 시키면 절대 저렇게 골 못넣는다는 등등....
Lightkwang
14/08/26 23:47
수정 아이콘
크크 참 억지스러웠군요...
경기마다 한 4명에 둘러쌓는 메시에게 압박이 약하다니 크크
바르샤라는 엄청난 팀 전술의 중심이 된다는 게 더 대단한 건데 말이죠.
마이스타일
14/08/26 23:35
수정 아이콘
뭐 바르셀로나 얘기를 떠나서 개인적으로 원 리그맨은 몰라도 원 클럽맨은 높게 평가를 안합니다.

그렇다고 낮게 평가하는건 절대 아니구요 남들이 평가하는거 보다는 좀 낮은 어느정도 높게만 생각합니다.
너구리구너
14/08/26 23:37
수정 아이콘
원클럽맨은 그만큼 잘하기때문에 클럽이 하자는대로 다 해줘서 떠나지않는다는 요소도 있죠.
너구리구너
14/08/26 23:50
수정 아이콘
안티 바르사 전형적인 패턴이 이거죠.
압승 메시 순항 해트트릭-팀빨임, 메시를 위해 팀 전체가 셔틀노릇.
고전 메시 막판 하드캐리-메시빨임 펩은 전술이고 뭐고 없음 메시한테만 몰아주면 됨.
어쩌라고.....
돼지불고기
14/08/27 00:19
수정 아이콘
EPL, 심지어 스토크 검증론 크크... 멀리 갈 거 없이 스토크는 몸소 유로파 나간 후 발렌시아에게 썰렸습니다. -끝-
안알랴쥼
14/08/27 08:50
수정 아이콘
스토크 검증론은.. 빌드업 그딴거 없어 몸빵&롱볼 팀에서 골을 넣을수 있냐는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메시가 그런 팀 갈 일이 없...
14/08/27 00:32
수정 아이콘
죄송한데 오타가 있네요.
붉어지지 않는 → 불거지지 않는
류화영
14/08/27 00:36
수정 아이콘
검증을 위해서 맨유로 왔으면..
OnlyJustForYou
14/08/27 00:38
수정 아이콘
메시 EPL검증론은 그냥 무시하면 되죠. 라리가 수준이 EPL보다 높다라고 말하면 기분 상할 팬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절대 라리가가 EPL보다 못하지 않죠.
최근 5년간 챔스 우승 횟수가 라리가 2회, EPL 1회, 분데스 1회, 세리에 1회로 라리가가 많고
유로파를 따지면 라리가 3회, EPL 1회, 프리메이라(포르투갈) 1회로 라리가 압도적이죠.
슈퍼컵은 라리가 4호, 분데스 1회이고요.
최근 10년으로 넓혀보면 챔스는 엇비슷하다고 보이나 유로파에서 더 처참해지고요.

이런데 메시 EPL 검증론은 말이 안 되죠. 차라리 첼시, 맨유 등 EPL 상위클럽을 라리가에서 검증해보자고 해야죠. 첼시가 슈퍼컵에서 꼬마한테 4:1로 털렸었으니..
그렇다고 라리가>EPL을 주장하는 게 아닌 라리가가 못할 게 없는데 왜 굳이 EPL로 가야할 이유가 있느냐 이것이죠.
특히나 챔스가 예전에 비해서 확대됐으며 규모도 커진 시점에요. 챔스에서 충분히 증명할 수 있는 일이고 더불어 월드컵도 있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원클럽맨은 더 높게 쳐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레알, 바르샤, 맨유, 첼시 같은 상위권의 명문클럽에서 이런 커리어를 남긴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요.

그리고 사족을 붙이자면 본문에 사비, 지단 비교얘기가 나오는데 사비와 지단 비교에서 원클럽 얘기가 나오는 건 처음 듣는 거 같네요.
지단이 더 높다고 보는 사람으로 pgr에서도 사비, 지단 비교 글을 두어번 봤던 거 같은데 그런 얘기가 있었나 싶네요. 주류는 그게 아니었는데요.

더불어 적잖게 봤다, 상당히 자주 접한다라고 하시는데 싸줄같은 커뮤니티를 가지 않는 저로서는 그다지 접하지 못했던 이야기이고 적어도 이 pgr안에서는 그다지 논쟁이 된적도 없는 내용인데 이 글의 접근법이 불편합니다.

원클럽맨에 대해서 다르게 접근하셔서 본문의 서두와 다르게 원클럽맨에 대한 긍정적인 글을 쓰셨으면 어떠셨을지.. pgr에서 메시 epl검증론에 동의하실 분이 얼마나 계실까요.
리콜한방
14/08/27 00:47
수정 아이콘
자네티 옹을 존경합니다.
OnlyJustForYou
14/08/27 00:56
수정 아이콘
추가로 원클럽맨에 대해 생각해본 계기가 얼마전에 원투펀치에서 주제로 다뤘었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sports/column/newsview?newsId=20140808111057661&gid=110282
원클럽맨이 얼마나 대단한가 생각해봤었죠. 보신 분이 많겠지만 못 보신 분들은 재미있으니 한번쯤 보셔도 좋으실듯요.
14/08/27 01:00
수정 아이콘
'이런 건 팬심에 다들 상상시나리오 써보는 거라 그다지 신경쓸 필요 없지 않을까요.'
라고 말하고 싶기는 하지만 가끔 극단적인 안티나 팬이 존재는 하죠. 그냥 이럴 수도 있구나라고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 봅니다.
이런 문제 너무 진지하면 본인만 힘듭니다 ㅜㅜ
14/08/27 01:24
수정 아이콘
쓰다보니 지금 바르셀로나 선수들에 대한 넋두리가 되버렸는데..... (사실 그것도 꽤나 있긴 하지만)

그런 얘기를 좀 더 해보고 싶었습니다. 선수평가에 있어서 다양한 클럽과 리그에서 경험을 쌓은게 더 높게 평가를 받는건지, 아니면 원클럽맨으로 한 클럽에서 쭉 오랫동안 선수생활 한 선수한테 가중치를 줘야되는건지.

다른분들은 과연 어느 쪽에 좀 더 우선순위로 보는가에 대한 논의를 해보고 싶습니다.
OnlyJustForYou
14/08/27 01:42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읽고 두 가지 빈감이 들었는데 하난 믾이봤다고 성토하신데 공감이 안 간 거였고.
두 번째는 선수비교에서 레일 vs 바르샤로 몰고가시는 면서 이게 레알을 까는건가? 했던 거였었네요. 레알 팬으로 뭐지 싶었던..
미하라
14/08/27 01:27
수정 아이콘
저런식의 리그 검증론이 무의미한게 맨유가 지난시즌에 영입한 마타나 펠라이니가 EPL에서 검증이 안된 선수라서 맨유에 와서 폼이 죽어버린게 아니거든요. 즉, 선수의 퍼포먼스라는건 리그 특성 이외에도 팀의 전술과 시스템에 따른 갖가지 경우의 수에 의해서 창출되는 것의 성질이라고 보는지라 개인적으로 리그 검증론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선수 평가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티에리 앙리나 데니스 베르캄프, 패트릭 비에이라 모두 아스날 이전에 세리아에서 실패를 겪었던 선수들이죠. 근데 거너스 전성기 시절 저 선수들의 클래스를 의심하는 경우가 얼마나 있었나 싶습니다.
OnlyJustForYou
14/08/27 01:45
수정 아이콘
리그 검증론 얘기가 리그 스타일 때문에도 큰데 말씀하신바처럼 리그 안에서도 팀별로 스타일 차이가 큰거를 좀 간과하는 바도 있죠.

검증할수 없는 if를 들이대는 느낌.
낭만토스
14/08/27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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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바르싸 안좋아하는 사람이지만

부스케츠 사비 인혜

이 3미들 라인은 거의 역대급이죠. 각 선수도 클래스가 있고 그 조화마저 역대급. 지금이야 좀 폼이 떨어졌다는 평을 받지만요

메시도 당연히 역대 축구선수 꼽을때 처음 나올 선수고요
박동현
14/08/27 07:46
수정 아이콘
부스케츠가 정말 물건인 것 같아요. 수비도 잘 하고 전개도 잘 하고 적절한 센스도 있고....

정말 어디다 박아놔도 어느 정도 해주고... 가끔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받는 선수가 아닌가해요.
꽃보다할배
14/08/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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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까지 아르헨 뒷문 책임진 마쉐를 수비로 밀어낸 수미입니다. 개인적으로 지단-비에이라-마카렐레 3미들보단 사비-이네-부스케츠 3미들을 위로 봅니다.
꽃보다할배
14/08/27 06:50
수정 아이콘
펠마메냐 메펠마냐 하는 선수보고 검증 드립은 그냥 말장난일 뿐이죠 가장 최근의 월드컵에서 아르헨 감독인 사베야가 그랬죠 '공격요? 그냥 메시가 알아서 하겠죠' 그리고 그 팀이 결승갑니다 메시와 아이들로요
박동현
14/08/27 07:53
수정 아이콘
뭐 예전에 해충갤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있었죠.

스토크 검증이라고요. 토니 퓰리스 감독의 영도하에 190이 넘는 떡대들로 스쿼드를 구축한 스토크 시티는 알고도 막기힘든 롱볼 고공 땅크축구로 악명을 떨쳤죠. 커다란 떡대들이 비비적 비비적 밀고들어와서 어떻게든 밀어넣는 수컷 축구.

특히 아스널을 피지컬로 압도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줘서 라리가의 패스축구도 스토크 시티에게 검증을 받아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름 진지하게 펼쳐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MUFC_Valencia
14/08/27 08:43
수정 아이콘
메시 EPL검증론은 그냥..웃고 넘어가야되는거 아닌가요 흐흐
EPL검증론 하기전 이미 챔스나온 EPL팀이 메시한테 털린게 한두번이 아닛..ㅠ(그 방점은 유나이티드와의 챔스 결승전ㅠㅠ)
꽃보다할배
14/08/27 09:14
수정 아이콘
굴욕의 아스날과 슬픈 맨시티도 있지요
이피엘은 첼시 믿고 가면 됩니다 유독 바르샤에 강하고 메시도 노득점 구단이죠 유일하게
에릭노스먼
14/08/28 01:19
수정 아이콘
첼시가 유독 바르샤에 강한건 아닙니다.
거의 5:5에요.
바르샤가 epl에 굉장히 강한데 그래도 첼시가 잘 싸우고 있다면 몰라도요.
메시가 노득점인건 맞지만..
꽃보다할배
14/08/27 09:17
수정 아이콘
윈클럽맨이라도 긱스 스콜스 네빌은 칭송받는데 왜 메시 사비 이네 부스케츠는 저평가 받는지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업적빨에 대표적 피해사례죠 맨유레전드들이 국대에서 보여준게 없는것과 별개로 바르샤 원클럽맨들은 국대도 주역으로 제패했는데 말이죠
꽃보다할배
14/08/27 09:24
수정 아이콘
사비만 해도 수치나 국대 클럽 커리어로 지단 동급이상임에도 해결사적 포스에 밀려 뒤쳐진다고 하는데 전성기 프랑스 미들진 전부와 스페인 미들진 전부를 비교하라면 전 스페인 승에 걸고 싶군요
사비 혼자 지단에 안된다 논리면 그럼 이네와 함께라면? 이란 명제를 달면 역대급 미들진이라고 하고 싶네요
꽃보다할배
14/08/27 09:28
수정 아이콘
쓰다보니 할말 참 많은데 지단빨로 프랑스가 06 월컵 준우승이다 라고 하면 그보다 더 주역으로 14 월컵 준우승을 이끈 메시는 왜 인정 못받냐라는데서 원클럽 논란은 종결되야 합니다 생긴게 포스 없어서? 14 아르헨이야 말로 06 프랑스보다 한사람에 의해서 결정된 팀인데 말이죠 06에는 앙리도 제몫을 했죠 14 아르헨은 이과인 한골말곤 포워드 득점 0입니다
대한민국질럿
14/08/27 10:22
수정 아이콘
선수들이 클럽 전술에 맞춰서 커스터마이징 되는것은 플레이메이커의 멸종 이후 현대축구의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그걸가지고 전술빨이라고 폄훼하는것이나 원클럽맨이라고 빨아주는것이나 그저 팬심에서 비롯된 주관적인 평가일 뿐이죠. 또한 선수의 개인 기량과는 상관없이 클럽이 원하는 롤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도태되는것 역시 당연한 수순이고요.
꽃보다할배
14/08/27 10:35
수정 아이콘
커스터마이징을 어디가서도 하느냐 못하느냐의 비교 우위로써 원클럽맨의 효용가치에 대한 토론이 그 주된 포인트라고 봅니다. 모 이런 논의가 틀렸다고 보기엔 어려우나 문제는 이런 논의를 꺼내는 저의가 비열한데 있다는 것이죠. 글쓴 분도 지적했지만 제라드니 토티니 긱스 스콜스 등에는 아무런 말이 없다가 유독 특정 선수(메시) 한테는 그 잣대가 가혹하니 말이죠. 사실 그 본 바탕에는 호날두는 맨유에서 챔스 리그 득점왕 발롱도르 제패하고 레알와서도 라이벌은 된다 라는 과장에서 메시 원클럽 쩌리화...이에 따른 사비 이네 부스케츠 푸욜의 동반 쩌리화로 폄훼하고자 하는 목적이 분명하거든요.
근데 클럽 소속 선수가 클럽 이외에 보여줄 수 있는 건 국대, 그리고 월드컵에 한정된다면 이미 위에서 언급한 원클럽 쩌리화에 대한 자기 만족감은 국대 성적표에 마침표를 찍음으로써 완전히 논파 당했죠. 사실 그 것 때문에 펠마메보다도 메시 자체 폄훼가 싫었던 메시 팬(저 포함)들은 이번 월드컵을 혼자 힘으로 우승하길 바랬지만 준우승 골든볼로도 충분히 가치 입증했다는 점에선 원클럽 폄훼는 많이 사그라들은 편입니다.
대한민국질럿
14/08/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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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아무래도 라리가, 그중에서도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못하다 보니 그렇죠.

EPL vs 라리가 하면 아무래도 EPL이고, 라리가 중에서도 레알vs바르사 하면 아무래도 바르사 이미지가 별로 안좋죠. 일단 몇시즌동안 지구상 최강의 클럽으로 군림하면서 어느새인가 공공의 적 비슷한 롤을 맡게 되었고 또 그과중에서 부까꿍으로 대표되는 헐리웃액션을 남발한 것이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또한 메시의 대립격인 호날두의 이미지가 맨유시절과 비교해서 상당부분 세탁되며 메시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깎여나갔죠.

당장 사비만 보더라도 비교대상이라고 끌고 올수 있는게 지금은 은퇴하고 없는, 명실상부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라고 평가받는 지단정도 입니다. 무려 지네딘 지단이라는 선수와 비교하면서 '사비는 팀빨, 인혜 부스케츠 없으면 안돼'라고 하는것 자체가 진짜 헛웃음 나오는 이야기라는거죠. 거기다가 지단이 활약하던 때는 전술을 선수에 맞추는, 현대축구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클럽운영이 상식으로 통하던 시대였습니다.
꽃보다할배
14/08/2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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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존재하죠 메시
메시가 이피엘 간다쳐도 어느 감독이든 메시 위에 군림하는건 불가능하다 봅니다 무링뇨라면 할까요?
대한민국질럿
14/08/2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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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네요...
꽃보다할배
14/08/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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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하자몃 과대평가가 아니라 메시가 사비롤로 뛰어도 지단만큼은 가져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이번 월드컵에서는 펄스나인 보단 지단 포지션을 겸임했죠 활동량은 디마리아가 커버했지만
14/08/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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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커쇼 한화 이글스 검증론 정도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14/08/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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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메시는 스토크떡대시절 키큰형들하고 부비부비좀 시켜보고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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