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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0 11:08
그렇습디다...
전화번호를 없애도 카톡 계정이 남아 있어서 자꾸만 여행가신 분에게 메시지를 날리게 되더이다. 그 카톡 대화창에 찍힌 1이 없어지지 않을 걸 알지만 그래도 드문드문 혹시나 확인하게 되더이다. 다시 올 줄 알았다고 다시 올 줄 알았다고 후회만 하게 되더이다..
14/08/20 11:2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례식때 담담했었는지 아예 넋이 나가서 감정조절이 안된건지 멍하게 있다가 다 끝나고 집에 들어왔는데 "왔어?" 하면서 집에서 반겨줄 사람이 없어지니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터지더군요. 1달여동안 감정조절이 안돼서 집이 8층인데 여기서 어떻게 뛰면 죽을까 생각도 했고 가만히 있다가 괜히 눈물도 나고 헛것이 들려서 눈물나고 뭐 그랬었는데 아직도 감정조절은 힘들지만 그래도 어떻게 살고는 있네요.
14/08/20 11:3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프고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담담하게 극복하신 것 같아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종종 한번씩 생각나고 슬프고 눈물도 나겠지만 힘내시길..
14/08/20 11:4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담담히 잘 읽어가다가 할머니 말씀에 울컥했네요. 할머니 말씀에 '희열'을 제외한 인간의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는 듯 합니다. 심지어 잔잔한 미소까지도 그려지는 듯 하네요. 한 때 사람은, 그리고 나는 두 팔, 두 라리, 완전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줄 알았는데, '죽음'을 대하고 보니, 사람이란 한 팔이 떨어지고, 한 다리가 나가고, 마음에 공허가 찾아와도 서로가 서로를 기대고 의지하며 살아지더군요. 그치만 우리와 세계를 달리 하신 분들이 바라는 것이 '살아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불완전하더라도 '살아가는' 것을 보여줘야겠죠. 힘내시길 바랍니다.
14/08/20 12:37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자식 손주는 그저 열심히, 자기가 잘사는게 최고의 효도죠. 먼훗날 야단맞지 않게 열심히 살아야죠.. 힘냅시다.
14/12/24 17:20
아...덕분에 정신없어 잠시 잊고지냈던 할아버지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올해가 가기전에 못 찾아뵈어서 죄송하다고 꿈에서라도 인사드려야겠네요. 다시금 할아버지를 떠올리게 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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