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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05 17:42
마지막줄에 답이있네요.
'십일조를 잘 지킨 선인으로 기억에 남아 있죠. 물론 개신교 목사들이 사랑하는 인물 중 하나일 겁니다.'
14/08/05 17:45
사실 본인이 착해서가 아니고 어머니가 독실한 신자라서 몇번 낸거라는게 함정이죠. 사실 버네이즈 만나기 이전에 수단적인 이유의
기부에 그쳤던 사람입니다.
14/08/05 17:50
14/08/05 17:47
본문 그대로 카네기가 악마처럼 벌어 천사처럼 썼다면 록펠러는 악마 그 자체입니다. 저도 이 사람이 왜 개과천선한 기부왕이라 불리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14/08/05 17:51
저는 록펠러 하면 프리메이슨부터 생각이.. ε=ε=ε=ε=ε=ε=┌(; ̄◇ ̄)┘
전 록펠러가 나눔의 상징인지도 몰랐습니다. 스탠더드 오일과 관련해서 안 좋은 이미지밖에 없었거든요.
14/08/05 17:59
빌게이츠에 대한 미국 여론이 안좋을 당시 심슨 에피소드 언급해보면
심슨은 인터넷 사업이 유망하단 것을 깨닫고 업체를 하나 세웁니다. 정작 심슨은 뭘 할지 또 뭘 하는 것인지 감도 잡지 않은 상태인데 빌게이츠가 찾아오죠. 그리고 심슨이게 말하죠. "당신이 하는 사업을 분석했는데 뭘하는 것인지 모르겠어서 잠재적인 경쟁자가 될 당신 사업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는 결정을 내렸소." 심슨은 사업을 파는 것을 수락하고 기뻐서 마지와 부둥켜 안고 "야호 우린 부자가 됬어!" 하고 기뻐하는데 빌게이츠 뒤에 있던 덩치들이 심슨의 컴퓨터랑 집기를 마구 부수기 시작합니다. 빌게이츠는 악마처럼 웃으며 말합니다. "후후후 사람들은 내가 돈으로 다 해결하는줄 알지!" 집기가 막 부서지고 겁먹은 심슨과 마지는 부둥켜 안은체 벌벌 떨죠. 이 에피소드는 경쟁할만한 기업은 인수해놓고 정작 피인수된 기업과 기술을 부셔 버리는 행위를 패러디한 내용입니다.
14/08/05 17:52
록펠러가 기부왕이라니 노동자한테 총탄과 흉기를 '기부'한 전과를 기부로 처주는건가....... (이것도 일부는 기부가 아니었을텐데 ㅡㅡ;)
PR의 승리! 이미지도 돈주고 살수 있어요!(그것도 못/안하는 양반들도 있긴 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관련해서도 같은 비판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14/08/05 17:53
설교에서 록펠러 이야기 나오면 제낍니다.
좋은 사람 많은데 아직까지도 록펠러 갖다 쓰는 건, 소통도 발전도 없는 설교를 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직원은 급여를 더 주어도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무조건 포용하겠다는 생각으로 당신의 실수를 덮어두거나, 거꾸로 무조건 미워하고 해고해서는 안된다고 템플턴은 말한다. 일단 오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해당 직원이 정말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찾아보고, 그 곳으로 자리를 배치해야 한다. 당신의 회사에 그런 일자리가 없다면 다른 회사라도 알아봐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금은 비록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거나 회사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하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당신이 그들에게 성공할 수 있고, 중요한 인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심어줄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일들이 Ministry(봉사, 임무, 직무)가 된다. 당신이 아주 튼튼한 신발을 만들었다면 하나의 임무를 수행한 것이다. 넉넉한 수확을 거두어들이는 것 역시 하나의 직무를 다한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어떤 일을 수행하고 봉사하는 것은 바로 당신의 삶이므로, 주의를 기울여 선택해야 한다.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게 되면, 또 당신이 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자세를 갖게 되면 당신은 성직자와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다.] - John Templeton, 「템플턴 플랜」
14/08/05 18:11
이미지 세탁에 제대로 성공한 케이스죠. 개신교 목사들이 떠들어서 그렇다고 하기에는 그 사람들이 주워들은 것부터가 저런 홍보와 세탁의 결과물이니까요.
14/08/05 18:14
어렸을 때 위인전기로 자주 읽고 커서도 동기부여 책에서 자주 봐서 매우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학생 때는 배우려고도 했던 롤모델이기도 했으나...
14/08/05 20:06
그런일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록펠러 재단은 저 록펠러가 아니라 사실상 존 록펠러 2세가 만든 거라서요.
애초 록펠러의 죽기 직전 선행 상당수는 2세가 한 일에 가깝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재산을 등가교환하여 사회적 명성과 영향력으로 바꾸는데 정말 귀재인 사람이었죠.
14/08/05 20:43
아그렇군요 답변감사드립니다 뉴욕시민들만해도 록펠러이미지가 정말 좋은데말이죠 록펠러센터가 맨하탄의 상징적인곳인것만 봐도 이미지세탁 정말잘했네요
14/08/05 20:45
1세가 가진 치명적인 단점을 2세, 3세가 정말 잘 덮은 거죠. 부는 조금 잃었지만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가문이 된게 이 두사람 때문이니까요.
14/08/05 20:30
뭐 록펠러가 노동탄압 독과점한건 두고두고 까여야하겠지만 기부에대해서 자기pr을 위해막대한 기부를 했다고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부를 할때 다른마음없이 선의에 의해야만 옳다고 생각하지않고 설령 회사의 pr을 위해 한다고해도 기부한거자체로 인정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누구에게 베풀때 설령 선의가아닌 나자신의만족이나 자기pr을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나의 기부로누군가가 도움을받고 이득이 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회사들이 자기pr을 위해서든 광고효과를 위해서든 본인들 이익을 위휘 기부할수있게 장려해야한다고 봅니다. 선행이나 기부는 꼭 선의로 해야만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기부를 하면 그만큼 기부한사람도 명예던 존경이던 자기pr이던 최대한 이득을 얻을수있게 해야한다고 보네요 그런점에서 회사pr을 위해 기부를 한 록펠러의 의도는 딱히 나쁘지않다고 봅니다. 오히려 다른회사들도 이를 따라 pr을위해 기부하는 문화를 정착시켰기에 긍정적으로 보구요
14/08/05 20:34
뭐 록펠러가 수많은 기부로 자기의 이미지를 기부천사로 바꿨다고 부정적이라고 하기에는 그 때문에 많은 이들이혜택을 받았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가치있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본인 이미지 업 효과정도야 기부자에게 이득으로 주고 대신 수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본 셈이니까요.
물론 기부로 죄가 면책된다던지 계속 죄를 짓기위한 수단으로 기부가 사용되어서는 안될겁니다.
14/08/05 23:32
재미있는 글이네요.
셔먼 트러스트 금지법(Sherman Antitrust Act, 이하 SAA)이 얼마나 효과적인 법인지는 사실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태프트 대통령 때 33개로 나눠졌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먼나라 이웃나라였나요(이런저런 오류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일단 제가 이런 내용에 대해 접한 게 거의 없는데다가 관련 내용을 접한 지 꽤 오래 되어서 일단 적어둡니다)? 우리로 치면 삼성이라는 대기업을 삼성물산, 삼성전자, 삼성테크윈 뭐 이런 식으로, 마치 큰 드럼통을 작은 드럼통 몇 개로 나눠서 담은 후 그 드럼통을 줄줄이 굴비처럼 묶듯이(실제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그런 삽화가 있었습니다) 나눈 것이라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는 뉘앙스가 있었거든요. 본문에서처럼 박살났다고 표현하기는 조금 어렵지 않나라는 시점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SAA가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루스벨트가 대통령에 취임한 지 한 해가 지난 1902년으로부터 10년 전이니까, 클리블랜드 임기 시작할 때쯤이었나요? (1885-1888, 1893-1896이었으니까요) 입안될 쯤에 대통령이었던 벤저민 해리슨 대통령은 대기업에 끌려다닌 대통령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보니 SAA가 뭐 딱히 힘을 발휘할 만한 건수가 없었다고 봅니다. 해리슨은 그렇다치고, 민주당의 클리블랜드 2기도 노동기사단의 후신이었던가, 하여간 노동자들과 기업가들의 투쟁이 격화되던 시기였고(때마침 마르크스주의가 퍼졌던 때였죠 아마?), 매킨리 대통령은 숫제 상대후보인 민주당의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후보가 기업가들에게 불리할 거라고 해서 선거자금을 그야말로 원없이 쓰면서 당선된 케이스구요. * 수정 - 제가 클리블랜드 대통령 재임 연도를 잘못 계산했더군요. 수정된 게 맞을 겁니다. SAA를 대체 루스벨트가 어떤 생각으로 화려하게 휘둘렀는지 놓고 보니 거 참 의아하네요. 기업들의 지원을 빵빵하게 받는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로 올라갔고 대통령이 되어서 재선까지 했다는 게 놓고 보니까 참 신기합니다. 역대 대통령 순위에서 TR은 항상 높은 순위의 정치력을 기록하고는 했는데 이런 점이 고려되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점에서는 매킨리 대통령이 암살당한 직후 마크 한나의 분노 섞인 일갈이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보시오, 저 얼빠진 카우보이가 미국의 대통령이라니!" 여담이지만 루스벨트 대통령 때에, 그게 제 기억이 맞다면 하도 루스벨트 대통령이 당론에 상관없이 막 나가다 보니까(...) 대통령 유고만 아니라면 별 실권이 없다시피한 부통령으로 앉히려고 공화당 내에서 분위기가 돌았고, 그래서 945대 1이었나 하여간 압도적인 표로 루스벨트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는데(그나마도 저 반대표 한 표가 황당하게도 TR이 자기 자신에게 던진 반대표였다죠) 그 때 마크 한나가 일종의 예언적인 불평을 했다죠. 대충 이런 이야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미친 카우보이가 백악관에 가까워진다는 게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여러분들은 짐작이나 하고 계시는 겁니까?" 쉽게 말하면 요런 거죠. "야, 아무리 바지사장이라도 그렇지 부사장에 앉히는 거 그거 경영권에 뭔 일이 생길지 모르는데 그걸 그렇게 눈 시퍼렇게 뜨고 하고 앉아 있냐? 님도무생(님들 도대체 무슨 생각하는 거니)..."
14/08/05 23:40
아, 그리고 테디세이라고, 당시 신문 만평에 나왔던 명짤 하나를 링크 걸어둡니다. 물론 카네기와 록펠러를 사이렌에 비유한 것이니(...) 안구테러당하실 각오 정도는 단단히 하고 보셔야 할 겁니다(...)
http://images.fineartamerica.com/images-medium-large/roosevelt-cartoon-1907-granger.jpg
14/08/06 10:16
맞습니다. 이분이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를 알면...
예전에 록펠러를 가지고 설교 많이 했지만 이 분이 했던 부분들이 들어나면서 최근 록펠러를 가지고 설교하시는 분은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저도 개신교인이지만 10여년전? 부터 이야기 되기 시작했고 목사님들도 이분의 화려한 행각을 알게된후로 많이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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