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8/05 08:22
누가 집어간건지 승하차중에 발에 채여서 날라간건지도 확실하게 모르잖아요.
여름에 왠만하면 지갑보단 목걸이 카드케이스 같은종류로 사용하시길 권장드립니다. P.S 콜센터와의 전쟁은 이제 시작이군요.
14/08/05 08:35
글쎄요 누가 주워서 우체통에 넣으려고 가져가서 없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미 그 지갑이 사라진 순간 다른 사람이 악의로 가져갔다고 생각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하시면서 덫까지 설치하시는 것 보니 우리는 이미 본문에 쓰신 것처럼 팍팍한 세상에 살고있나보네요. 믿을 수 없는 세상이여서 믿지 못하시는 건지, 믿지 못하는 마음들이 모여서 그런 세상을 만든건지 어찌되었든 씁쓸하네요.
14/08/05 08:41
요즘 버스에도 cctv 다 있어서 찾을 수도 있을텐데 말이죠.
본 주인의 부주의함을 질책할 수는 있지만, 당연히 그것이 점유 이탈물 횡령죄에 정당성을 주지는 않지요 이웃집 문이 열려있다고 도적질을 꿈꾸지 않는 것은 개인의 도덕심의 이유도 있겠지만, 도적질 이후의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죠 이상주의자의 공상이라고 까지 하긴 거창하나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지요 사람은 처한 상황에 따라 쉽게 변하기 마련이니까요. 저도 쿨하게 잊고 지냈더니 1년 6개월여만에 지갑을 찾은 적이 있네요 -_-;; 갑자기 왠 등기가 와서 보니 경찰서에서 보낸 지갑.... 현금 제외 내용물은 그대로....
14/08/05 08:43
가져간 사람이 잘못이 없냐? --> 당연히 잘못이죠
다만 본인 잘못이 50% 미만이라는 점과 책상과의 비교는 공감하기 힘드네요...
14/08/05 08:46
누군가 내 소유 공간에 들어와 가져가지 않는 이상 제 잘못이 크다고 봅니다.
세상에 모든 사람들이 법없이도 살 사람들이면 좋겠지만 그게 아닌걸 아니까 자기가 더 조심해야 하는거죠.
14/08/05 08:46
과거에 신림9동에 있던 시절이 있는데, 우연히 누가 지갑을 두고 간 것을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잠시 올려줬다가 가지고 가는걸 깜빡했던 모양이지요. 그냥 열어봤더니 돈이 현금으로 30만원이 넘게 들어있었습니다. 10년도 지난 일이라 정확히 얼마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당시는 오만원권이 없었으니 10만원자리가 수북해서 지갑이 빵빵해 터질 정도로 현금이 들었더군요. 수표도 있었던거 같고..아마 그분은 고시학원 등록하려고 현금을 인출했던 모양입니다.
순간적으로 갈등했는데 그 이유는 워낙 큰 돈이라 이걸 지갑 주인이 잃어버린걸 바로 파악하자마자 이 장소로 돌아올게 확실하다는 거였죠. 그래서 지갑 들고 파출소에 가다가 마주치면 내가 꼭 절도범으로 오해받을지도 몰라서 그냥 놔둘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냥 냅두고 가기엔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고, 그 위치가 완전 오픈된 곳이라 그 잠깐의 시간 동안에 누가 지갑을 가져갈 위험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바로 들고 파출소에 갔습니다. 액수가 워낙 큰 금액이라 누군가가 현금만 빼간다고 해도 지갑주인에게는 큰 손실일게 뻔하니까요. 즉 왕천군님의 말씀대로의 무관심으로는 지갑주인이 분명 피해를 입을 확률이 높았죠. 모든 사람이 저처럼 생각할 거라고 기대하긴 힘드니까요. 그나마 다행인게 신림9동 파출소가 정말 가까운 거리에 있었습니다. 파출소에 지갑을 누가 놓고갔는데 상당히 거액이 들어있다 라고 하니까 연락처를 묻더군요. 말씀드리고 나왔는데, 한 10분 안에 누군가 전화가 왔길래 받았습니다. 지갑주인이 진짜 고맙다고 사례하고 싶다고 잠깐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제가 다행이라고 말씀드리고 안봐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기분은 물론 좋았지요. 저도 당시 공부하는 입장이라 그 분이 거의 학원비가 틀림없었을 그 돈도 돈이요 지갑내에 각종 신분증 등 모든것 귀중하지 않은게 없었을거라 생각했고, 찾았을 때 그 기뻐하는 심정이 짐작가서 저도 좋았습니다. 저의 별 크지도 않은 작은 선행을 말씀드린 건, 왕천군님에게 지갑을 잃어버린데 대한 위로를 드리면서, 저같은 경우를 이번에는 못만나신 셈이지만, 또 어떨때는 만나실지도 모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말씀하신대로의 '무관심'을 넘어 작은 선한 관심을 행하시는 분들 이 세상에 얼마든지 흔합니다. 큰 액수를 기부한다던가 하는 선행은 드물지 몰라도 작은 선행은 아직 우리 사회에 잘 살아있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알에서도 사악군님의 작은 관심으로 인해 죽을 사람이 살았던 일화도 있지요. 이번에는 그런 기회가 안왔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지갑이 떨어진걸 알아챈 적이 있어서 그 기분 잘 압니다. 저도 물론 못찾았습니다. 힘내세요.
14/08/05 09:58
어...이거 꼭 제 일 같은데요.. 학원 등록하려고 현금 인출했다가 지갑 잃어버리고 멘붕...했는데
(학원에서 선반 같은데 잠깐 올려놨다 잃어버림..) 다음날 바로 찾고 사례드리고 싶어서 찾아주신 분 전화드리고 뵙자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던 일이 있습니다. 시기도 얼추 맞는 것 같은데..
14/08/05 13:05
하하. 지갑 잃어버리신 장소가 다르네요. 저는 다른 곳에서 발견했거든요. 그래도 다들 비슷한 처지라서 서로서로 챙겨주는 사람이 많았던 모양입니다. 다행이었네요. 못찾으셨으면 정말 한동안 넋놓으셨겠어요.
14/08/05 13:32
예 제 지갑 주워주신 분도 풍경님처럼 좋으신 분이어서 정말 다행이었죠..^^
지갑 찾은 기쁨에 한 한달 정도는 굉장히 착하게(?), 제가 받은 친절을 세상에 돌려주고 싶은 마음으로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흐흐흐 풍경님께 도움을 받으신 분도 저처럼 기쁘셨을테고 아직 세상이 따뜻하다고 생각했겠죠. 풍경님의 선행이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했을 거에요!
14/08/05 13:41
막 사주는(?) 훈훈한 광경을 기대했는데 아쉽네요 크크
근데 유달리 신림동에는 돈 흘리고 다니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지갑이랑 돈을 몇번 주웠는지 모르겠네요. 다들 정신이 없으셔서 그런가요 흐흐
14/08/05 08:53
지갑을 잃어버린건 1차적으로 본인의 부주의가 가장 크죠.
그 지갑을 줍거나 챙긴 사람에게 죄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걸 본인이 지갑을 잃어버린 이유로 생각하는건 남탓이 아닐까 싶네요.
14/08/05 08:58
그냥 제 경험입니다.
저는 일본에서 몇년간 살고 있는데, 한국에 있을 적엔 단 한번도 지갑을 분실해본적이 없지만 일본에서는 요 몇년간 두번이나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한번은 일본에 온지 얼마 안되었을 때, 사람 많은 역근처 분수대에서 제가 뭐에 홀렸는지 지갑을 옆에 두고 앉았다가 그냥 지갑만 두고 간적이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1만엔권(10만원)까지 현금 한장이 되고 카드 사용이 안되는 가게도 많기 때문에 전 지갑에 늘 수만엔씩 넣고 다니기에 아 이게 x 됐다 싶었죠. 한 10분쯤 내가 혹시 다른데 떨어뜨렸나 찾으러 돌아다니다가 바로 가까운 경찰서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10분사이에 누가 고맙게도 경찰서에 맡기고 갔습니다. 지갑속 수십만원의 현금은 동전하나 없어진 것 없이 그대로였죠. 그리고 또한번은 작년즈음 이었을겁니다. 회사 출장으로 인해 신칸센을 타고 도쿄에서 오사카 방향으로 이동중이 었습니다. 새벽같이 출발해 캐리어를 하나 끌고 가고 있었고 손에 신칸센 티켓등을 들고 타느라 제 손이 뭘 하고 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죠. 그렇게 절반쯤 갔을까, 순간 내 지갑 어딨지??하는 서늘함이 스쳐갔습니다. 지갑은 제 가방 어디를 몇번을 찾아봐도 없었고 역시 이거 망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평소 특성답게 수십만원의 현금이 들어있음은 물론, 오늘 산 신칸센 티켓 (왕복 30만원정도) 마저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지갑은 산지 몇주도 안된 아끼던 폴스미스 지갑..ㅠ 내릴때 티켓을 개찰구에 넣기때문에 그게 없으면 다시 티켓을 사야하는건 불보듯 뻔할 일이었죠. 현금카드 아무것도 없는데… 역무원한테 지갑잃어버린 사정 설명하고 뭐 맡기고 나중에 승차권 돈내러 오겠다 하면 믿어줄려나 하는 생각과 그 쪽 지사에 일하는 후배한테 전화해서 역으로 돈들고 나오라고 해야 하나하는 갈등마저 들었죠. 아무튼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서 아직 달리는 신칸센 안에서 제 옆을 지나가는 승무원 한명을 붙잡고 설명을 합니다. 분실물과 관계없는 사람같은데 일하시는데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를 곁들어.. 맡겨진 지갑 혹시 없겠죠?? 라는 부정적인 질문과 함께.. 그런데 바로 지갑이 어떤 메이커, 디자인이죠? 묻더니 대답하자 바로 따라오세요 합니다. 레알 있는건가 ?? 하고 가니 아까 어떤 승객이 떨어져있던걸 주워서 가져왔다고 하네요. 행여나 현금 없어졌나 보니까 모든게 그대로 입니다. 아무튼 전 이 두번의 경험으로 인해 (제가 그냥 억수로 운좋았을 수도 있겠지만) 일본 시민 의식에 대한 일종의 리스펙을 갖게 되었습니다. (물론 가끔 이 나라도 개판인 경우가 있습니다만) 어머니께 이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이 자식아 너 한국이었으면 누가 수십만원 현금까지 고대로 돌려주니 돈 보면 욕심 생기는게 당연한데 운좋은줄알고 잘좀 챙겨 이놈아" 하고 핀잔들 들었죠 실제로 한국이 었으면 제 지갑이 혹은 제 돈이 없어졌을까요?
14/08/05 11:09
남의 물건 건드리지 않는건...일본의 국민성이 아닐까요?
공용우산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우리나라와...유지되는 일본... 자전거도 마찬가지였던걸로... 물론 케바케기는 하지만 양국에서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 일본에서 찾을 확률이 높다에 사과 반쪽 걸겠습니다.
14/08/05 11:20
흠;;; 전 일단 국민성이라는 표현이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 있습니다만 이건 차지하고...
Around30님의 질문은 한국이었으면 지갑이나 돈이 없어졌느냐니까요. 이건 케바케가 될 수 밖에 없죠. 王天君님처럼 지갑을 잃어버릴수도 있고, 바로 밑에 베네딕트컴버배치님처럼 온전히 찾을 수도 있으니까요. 확률적으로는 어느 쪽이 더 높을지 모르겠습니다만(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조사도 불가능할거 같구요)... 100%가 아닌 이상 결론은 케바케가 아니겠습니까.
14/08/05 10:54
제 동생은 서울 놀러가서 세 번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그 때마다 매 번 온전히 찾았습니다. 한 번은 포기하고 집 (대전)으로 돌아왔는데 어찌저찌 연락이 되서 택배로...
14/08/05 09:08
누군가 가져갔다면 가져간 사람도 잘못이긴한데 개인적으로는
잃어버린 사람 책임이 제일 크다고봅니다. 애초에 안떨어뜨리면 잃어버리지 않거든요. 소매치기를 하지않는이상.. 짜증나는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저도 도서관에 가방안에 넣어둔 지갑을 잃어버려봐서 그 후론 무조건 잠시 자리를 비워도 들고가죠
14/08/05 09:09
저도 지갑 두 번, 핸드폰 한 번을 잃어버렸다가 찾은 경험이 있어서 남 이야기 같지 않은데. 그래도 굳이 탓을 하자면 '멍청하게 내가' 흘려서 잃어버렸지 하는 자책감이 더 크더라고요. 게다가 누군가 주워다가 역무실에 갖다주지 않았다면 저는 계속 잃어버린채로 내 지갑..ㅜㅜ 내 핸드폰..ㅠㅠㅠ 하고 울고만 있었을텐데 다행히 좋은 분들이 다 찾아주셔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혹 그 지갑 주운 분도 선의로 찾아주려고 들고 가신게 아닐까요? 너무 퍽퍽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별 일 없겠지. 하고 좋게 좋게 생각해보세요. 물론 당장은 스스로에 대한 짜증과 인간불신이 더 크시겠지만. 저도 핸드폰 잃어버렸을 때는 누가 주워다가 중국에 팔아버리는 게 아닌가 하고 부글부글했지만 정작 찾고나니 감사하고 부끄럽더라고요.
14/08/05 09:25
이 글을 읽고 드는 생각은 딱 두가지입니다.
1.글쓴이가 매우 순수한 분이다. 2.어쩌면 사회 경험이 적을 것이다. 이렇게 무례하게 이야기 한 이유는 도덕적인 이상이 이루어지는 사회와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고, 심지어는 선의의 행동이 만들어 내는 역반하장을 경험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서 입니다. 저 역시도 항상 생활하면서 어떠한 자세로 살아가야 하나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14/08/05 09:28
어... 꼭 작성자 분을 꼬집어서 얘기하는건 아닙니다만, 제가 경험하기를 일상생활 중에 인간의 본성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을 때가
지갑을 잃어버렸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몇 년 전 친구 중에 한 명이 마찬가지로 버스에서 지갑을 잃어버렸는데(아마 흘렸겠죠), 종점 얼마 앞에서 내린거라 부리나케 종점으로 달려가서 지갑을 찾았습니다. 물론 저도 같이 있었구요. 그런데 종점에 가서 버스를 샅샅이 뒤져봐도 지갑은 없었죠. 그런데 이 버스 종점이 수도권 모 대학교였습니다. 친구는 혼자서 담배를 연거푸 뻑뻑 피워대다가 분노를 참지 못했는지 'X같은 잡대 놈들. 공부를 못하면 인성이라도 갖춰야지. 인간쓰레기들' 운운하며 온갖 욕설을 해대더군요. 사실 제가 볼 때는 그 친구가 나온 학교도 딱히 다른 대학교를 잡대라고 깔만한 학교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만... 여튼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실망해서 그 뒤로는 연락도 잘 안하고 지냅니다.
14/08/05 09:28
본인 부주의가 가장 크고
화를 낼 대상을 명확하게 찾지도 못하면서 화를 못내게 하신다고 화를 내고 계십니다. 애초에 '전 지갑이 없어진 사태가 제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제가 제 지갑을 잃어버린 이유는 그 누군가가 제 지갑을 가져갔기(훔쳐갔기) 때문입니다' 이 명제가 틀리죠. 도난이 아닌 분실은 주인이 책임이 가장 크죠 지갑을 놓고 가셨기 때문에 그 누군가가 지갑을 가져갈수 있는거죠
14/08/05 13:50
저도 그런 것 같아서 찾아봤는데
"그러나 길가에 일시 방치되어 있는 물건(고장차·석재·목재·토사 등)이나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는 장소 안에 있는 가축, 여관·호텔 등의 화장실·욕실·탈의장 내에 있는 물건, 또는 택시·선실(船室)·비행기 내에 있는 승객의 유실물 등은, 소지자의 점유를 이탈한 물건이라도 여관·호텔 등의 주인, 운전사 또는 선주 등 관리자의 사실상의 지배 하에 있는 것이므로, 이러한 물건을 영득(領得)하면 절도죄가 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점유이탈물횡령죄 [占有離脫物橫領罪] (두산백과)" 라고 되어있네요. 절도죄랍니다.
14/08/05 16:03
뻘플 더하자면 타인이 놓고간 분실물을 가져갈경우 장소에 따라 죄명이 다릅니다.
1)지하철, 버스 등과 같이 다중이 이용하는 번잡한 교통수단은 점유이탈물횡령이 되는 경우가 많고 2)당구장, 우체국 등 업주의 관리가 인정되는 장소에서는 절도죄가 되는게 일반적입니다.
14/08/05 16:25
사실 저것도 귀에걸면 귀걸이, 코에걸면 코걸이 식의 논리일수도 있지만
판례가 구분하는 요지는 '관리자의 관리가능성'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대중교통에서 버스운전사나 기차, 지하철 차장이 누군가 놓고내린 분실물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고,, 당구장, 우체국 같은 경우는 그나마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는 거겠죠. 사족을 붙이자면 선박이나 비행기도 사건이 된다면 버스, 지하철과 같은 절도죄로 판결하지 않을까 시포요 ^^
14/08/05 09:30
지갑 분실을 했었는데 도저히 찾질 못 하고 포기했었습니다.
2달 정도 경찰서에서 등기가 왔는데 그 지갑이었습니다. 현금 10만원은 없었지만 신분증이나 사진 같은 건 그대로고요. 분실 직후 행인이 습득해서 우체통에 넣은 걸 경찰 분실물 센터에서 보관하다가 주소지로 보낸 거였습니다. 그 사이 경찰 분실물 센터 홈페이지에 게시가 되었었는데 그걸 몰라서 새 지갑 사서 돈낭비만...
14/08/05 09:33
'내 책임이 50%'에서 그 50%의 정의가 뭐냐에 따라서,
내 책임이 50% 이상인지 미만인지를 논하는 의미가 생긴다는 부분은 일단 미뤄두고.. 말씀하신 바 대로 모든 사회 구성원이 범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성인군자라면, 범죄를 막기 위한 법이 필요 없거나 법이 있다 해도 실제 적용되는 경우가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사기, 절도, 폭행의 위험이 상존하는 사회에 살고 있고, 그렇기에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법이 존재하지요. 한 개인이 범죄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변수'라고 가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수의 사람이 모두 범죄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을 것이냐에 대한 답은 No이고, 그렇다면 범죄의 존재 자체는 '상수'로 봐야 합니다. 즉, 여기에다 책임의 '지분'을 논하는 행위는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누군가 특정 범인을 잡아서 죄를 물을 수 있게 되기 전까지, 책임의 지분은 본인의 허술함으로 인해 피해를 당한 사람이 100% 가져갈 수 밖에 없습니다.
14/08/05 09:52
"그리고 저는 이 사태의 발생 원인에 제 허술함이 50% 미만의 지분을 차지한다고 보거든요. 이 연결고리가 이상한 건가요?"
지갑을 흘린것과 지갑을 누군가 가져가는 것은 별개의 사건이지요 윗분 말마따나 지갑흘린사건에 대해선 흘린사람 잘못이고 흘린 지갑을 가져간 사건에 대해선 가져간 사람이 잘못이죠 윗문장에서부터 글을 읽는게 불편해서 좀 적어봤습니다..물론 지갑 잃어버리신건 안타깝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에서 버스 종점에 찾아가 현금 5만원이 없어진채로 놓여있던 지갑을 찾은적이 있네요
14/08/05 09:53
그래서... 이런 경우엔 버스 창문을 두드리면서 "지갑 지갑 지갑" 이라고 외쳐야 합니다.
절차보다 가시적인 무언가가 필요할 때가 있지요.
14/08/05 10:30
어제 안그래도 버스내리면서 지갑흘리고 가신분을 봤는데 다행히 문앞에 앉아계시던분이 창문열고 저기요! 지갑 떨어졌어요! 소리치고 창문으로 휙 던져주고 문 닫더군요
분실한건 100% 본인 잘못이죠 가져간사람도 100% 잘못이구요
14/08/05 10:11
절도보다는 점유이탈물횡령인 것 같고 너무 화내지 마세요.
전에 지갑 잃어버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열흘 기다렸다가 민증, 면허증 다 새로 발급 받았는데 세달 후에 집으로 배달오더라고요. 예전 지갑이요;;안에 든 돈까지 그대로해서요. 집 주변 경찰서에서 보낸 소포였는데 일 처리가 그렇게 오래 걸린건지;; 글쓴이님의 지갑도 조만간 돌아올 지도 모릅니다.
14/08/05 10:12
화 내도 됩니다
본인에게 화를 내는게 다음에 유사한 일이 벌어질 확률을 줄이는 가장 생산적인 방법이겠지만 지금처럼 남을 탓하면서 물건을 잘 잊어버리는 편 쪽으로 살아도 사실 크게 문제는 없습니다. 그리고 본인보다는 남탓을 해야 스트레스가 줄어서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나쁠것도 없겠죠
14/08/05 10:17
저는 살면서 지갑 한번 핸드폰 두번을 잃어버렸었는데 정말 다행히도 좋은 분만 만나서 모두 다 찾았습니다.
(아 어릴때 지갑한번 잃어버린 적 있긴 한데 그땐 어렸어서 뭐 카드도 없고 돈도 별로 없어서 그냥 민증만 한번더 발급 받았죠..) 지갑은 현금도 많았는데 그대로 전부 다 들어 있었고 (풍경님?) 습득자분께서는 사례도 거절하셨고 핸드폰은 택시에 두고 내린 옛날 애니콜 폰 한번, 택시기사님께서 돌려주러 가지고 오셔서 3만원드렸었어요. 영업하시는데 귀찮게 해드려서 죄송하고 돌려주러 학교까지 가져다주셔서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심야고속버스 안에서 자다가 흘린 갤3를 주워가신 분이 다음날 찾아주셨죠. 저는 잠에서 깨어나 내리기 전에 알고 버스를 뒤지고 이건 누가 고의로 가져간 게 틀림없다는 생각에 새벽에 경찰에 도난신고까지 했었죠..-_-....제 폰은 꺼져있었는데 일부러 껐는지 배터리가 나갔는지는 알 수 없었고..그런데 다음날 오후에 딱 전화가.. 심지어 제 사무실 쪽으로 가져다주신다고까지 하셔서 제가 찾으러 간다고 했는데 집에 가는 길이라며 가져다 주셨어요. 5만원 준비했다 드리려고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셔서 나중에 기프티콘을 보내드리라는 아이디어를 pgr에서 얻어 피자기프티콘 보내드렸었죠. 제가 운이 좋은 지 좋은 분들이 습득해 주셔서 다행이었죠. 저도 핸드폰 한번, 지갑 한번, 주민등록증 한번 주워서 돌려드리거나 경찰서에 맡긴 적 있는데 왠지 뿌듯하더라구요. 핸드폰은 여고생 핸드폰이었는데 잠금되어 있어서 제가 연락을 할 수는 없고 전화 받아서 얘기해 주고 다음날 약속 잡았는데 당사자, 그 엄마하고 통화한 이후에도 친구 세명, 언니한테까지 전화가 계속 와서 좀 귀찮았어요-_-; (그냥 전화가 아니라 전화 잃어버린 거 가지고 있냐는 전화..) 크크크 결국 아버지가 받으러 오셨더라구요.
14/08/05 10:20
이런식으로 법적으로.. 따지면 누가 잘못이네 하면서 따질순 있겠지만..
우리 세상 살면서 겪어왔던 인간의 본능같은걸 봐왔을때 본인이 조심하면 애초에 일어나지 않을 일이기도 한데다.. 결국 본인 손해인 일이기 때문에.. 남탓하지말고 그다음에는 더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교훈삼으라고 어른들이 [이런일은 잃어버린 사람 잘못이다] 라고 하는것이죠.. 잘잘못을 따지고 들자고 저런말 하는게 아닙니다.. 사람이란게 눈앞에 금덩이가 보이면 나쁜생각이들고 유혹에 빠지게 마련입니다. 괜히 길거리에서 어른들이 지갑꺼내지마라 돈보이지마라 돈있는척하지마라 라는 여러가지 잔소리를 하는게 아니죠..
14/08/05 10:23
덧붙이자면 화를 낼 대상은 '잃어버린 지갑을 가져간 누군가'일텐데
결국 왕천군님이 화내고 짜증내고 있는 걸 보는 건 지갑을 잃어버린데 아무런 잘못이 없는 주위사람들이고 왕천군님을 '호구취급하면서 혼을 내는' 것도 아마 그 꼴을 보기 싫은 주위 사람들이겠죠.
14/08/05 10:24
굳이 따지자면 안 만들어도될 범죄자 하나를 만들었달까요?
떨어져있지않은이상 굳이훔치려들진않으니 왕천군님도 어느정도의 원인제공은 한셈이죠.. 저같은 경우도 편의점 금고에넣을 이십만원 담은 돈봉투를 금고로가는와중 쓰레기치우다가 테이블에 그냥 올려둔걸 한학생이 가져가서 경찰에 신고했고 나중에 이십만원만돌려받고 괜히 욕심생기게 흘려서 미안하다 사과 겸 용서해줬네요. 일단 버스회사전화해보시고 분실물 주은게 없다면 경찰에 연락해보세요. 차량도 아실테고 확인하면될테니까요. 전 한두달뒤해결해주더군요.
14/08/05 10:32
이 글에 공감하는 건 저 혼자뿐인가요.
제가 문 열어두고 자는 사이에 집에 도둑이 들었다면 그게 도둑놈이 나쁜놈인 거지 제 잘못입니까? 문 열어두고 잔건 작은 실수 또는 부주의일 뿐입니다. 이는 잘못과는 엄연히 다른 문제죠. 글쓴이가 도대체 무얼 잘못한 거죠. 그냥 버스 안에 지갑을 두었을 뿐입니다. 버스 안에 지갑을 둔것과 누군가 모르는 사람의 품속에 지갑이 있는건 천지차이 아닌가요. 이게 무슨 함정수사도 아니고 말이죠. 전 이런식의 우리사회모습을 정말 싫어합니다. 강간당한 여성들 비하하는 논리랑 똑같아요. 미니스커트 입고 한밤중에 어두운 골목 돌아다니는 여성에게 강간당한 책임이 단 1%라도 존재한다고 믿는 어처구니 없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엔 너무나 많습니다. 심지어 여기 피지알에도 이렇게나 많군요. 참 안타깝습니다.
14/08/05 10:37
글쓴이가 정말로 잘못했다는게아니라 일종의 원인제공을 한셈이니 너무 화내지말라는 얘기를하는거겠죠. 점유물이탈횡령인지 절도인지는 잘모르겠지만 가져갔다면 범죄이긴하니까요. 그런데 도대체 왕천군님을 누가혼낸건가요. 왕천군님은 누구에게 화를낸건가요?
14/08/05 10:46
원인제공이요? 명백한 범죄행위에 원인제공이 어딨나요. 흘린 지갑을 보면 당연히 파출소에 가져다주는게 정상 아닙니까. 제 리플 다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4/08/05 10:54
범죄행위의 원인제공을 말하는게 아니고 잃어버린 원인제공이란 표현이었고
굳이 따지자면 이부키님 말이 백번 옳지만 현실적으로 눈앞에 금품이 떨어져있으면 욕심이 나는것또한 사실 아니겠습니까??범죄행위의 원인도 일정 제공한거죠. 잃어버렸다면 돌려받을 확률보단 없어지는 확률이 더높은것또한 사실이구요. 현실적으로 이러하니 조심해야하는건 더할나위없는 사실이죠. 잃어버려놓고 돌아오지않음에 정의롭지못한 사회탓을 해봐야 뭐가 남습니까. 그시간에 경찰에 신고라도 하고 교훈삼아 앞으로 이런일 안일어나게끔 조심하는게 낫죠. 일단 경찰에 신고하고 잡을수있으면 좋겠지만 못잡는다면 잡지도못할 범인탓만 할게아니라 부주의했던 자신도 돌아보자는 이야기를 한것뿐입니다. 그리고 경찰이 무능해보여도 cctv 영상 및 교통카드 혹은 현금카드기록(현금이면 좀 어렵겠지만) 확보되면 무조건 3달안에 잡을겁니다. 잘못된건 잘못된거대로 바로 잡되 본인도 주의를 기울이면 앞으로 이런일이 일어나지않겟죠.
14/08/05 11:05
부조리한 현실이 바뀔수없다고해도 부조리한게 맞다면 바뀌지않더라도 욕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지금은 바뀌지않더라도 먼미래에 바뀔수있는 나비효과가 된다고봐요.
왠만한 부조리는 어쩔수없으니 그거 탓하기전에 그냥 자기 처신잘하자 라는 논리에는 납득이 안갑니다. 마치 부정부패 정권욕할때도 어차피 니인생 안변하니 니 자기계발에나 힘써라하는 소리 듣는 기분이랄까요.
14/08/05 11:04
명백한 범죄행위라도 원인 제공은 있을 수 있죠.
1. 아버지 앞에서 딸에게 '씹씹씹' 거리다가 폭행당한 경우 2. 클럽에서 만난 남자와 여관까지 따라가 술을 잔뜩 먹고 잠들었다가 준강간을 당한 경우 폭행은 폭행이고 준강간은 준강간이죠. 그러나 피해자가 일부 원인제공을 했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14/08/05 11:19
1번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딸이 무슨 말을 하던지 그걸 사랑으로 감싸야지 폭행이라뇨? 가정폭력이 얼마나 무서운건데 이분 무서운 소리 하시네요.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2번은 사안 자체가 좀 애매해서. 저런 상황에서 여관에 들어간다는 사실 자체가 암묵적인 동의 아닌가요.
14/08/05 11:20
아 제가 좀 애매하게 썼군요. 피해자가, 아버지 앞에서 딸 욕을 하다가 그 딸의 아버지에게 맞았다는 겁니다.
'딸이' 욕을 한게 아니라 '딸에게' 욕을 했다고 썼죠..
14/08/05 11:24
음 저도 잘못 읽은 부분이 있네요 죄송합니다. 다만 아무리 욕설을 했다 하여도 그건 감정의 영역이고 폭행의 원인으로 보기는 힘들죠. 폭행은 그 어떠누말보다도 심한 마음의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애초에 사람 때리는데 원인 따져가면서 넌 맞을만 해 이건 굉장히 위험한 생각입니다.
14/08/05 13:07
귀쌰대기 한 대 맞는 것보다, 내 눈앞에서 내 부모/자식 욕보이는 말이
몇 배는 더 큰 분노, 상처가 될 텐데요. 무조건 폭행>욕설이요, 어떤 욕설도 폭행의 원인이 될 수 없다? 법전에 폭행죄가 존재하는 것과 별개로, 너무 비현실적인 말씀이네요.
14/08/05 11:20
첫번째 예시는 부자관계의 인륜적인 부분을 끌어들여 논점을흐리고 계시니
일반인 사이에서 욕설과 폭행으로 가정한다면 압도적으로 폭행이 잘못한거죠. 두번째 예시도 처벌이 경감될 뿐 압도적으로 후자가 잘못한거고 이 지갑 건도 절도는 아니고 그 원인을 감안해서 점유이탈물 횡령죄가 되겠죠. 원인이 있다 없다는 결국 논점을 흐리는 겁니다. 글쓴이도 자기원인이 있음을 부정하고 있진않죠. 다만 그건 엄연히 50프로보다 훨씬 적다는 논지인데, 많은 분들이 아직도 니가 원인제공했잖아 하며 돌려 까고계시죠.
14/08/05 11:24
전자와 후자 중에 누가 더 잘못했는지에 대한 얘기가 아닌데요? 당연히 후자가 잘못했죠.
그리고 본문이 아니라 이부키님은 '명백한 범죄행위에 원인제공이 어딨냐'라고 하셨기 때문에 명백한 범죄행위에도 원인제공은 있을 수 있다는 예시를 든겁니다.
14/08/05 11:34
명백한 범죄행위에 원인제공은 있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앞에서 딸에게 일팔일팔 거린다 하여도 폭행을 하면 안되기 때문에 폭행이 범죄행위인 것입니다.
명백한 범죄행위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면 안되니까 범죄행위인거죠.
14/08/05 12:28
원인제공이라는 말이 조금 혼동이 되는 듯 한데,
범죄행위에도 인과관계는 성립하고, 그 차원에서의 '원인' 제공은 성립합니다. 범죄를 저지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불가항력적 차원의 원인 '제공' 은 성립이 어렵지만서도. 똑같은 폭행이라고 해도, 원한관계에 의한 폭행처럼 인과관계가 있는 경우와 뜬금없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행한 폭행은 실제로 판결문에 기재가 되어 형량결정에 영향을 끼치게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증오범죄특별법이니 해서 법조항 자체가 다른건 아니겠지만서도..) 그리고 범죄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면 안된다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지르면 처벌을 받고 책임을 져야 하는 행위가 범죄행위죠. 극단적 예를 들어.. 내가 당장 굶어죽게 생겼는데 절도를 절대로 하면 안되는건 아니죠.
14/08/05 11:34
사악군님께서는 팩트만 이야기하고 계셨네요. 원인의 유무의 흑백을 따진다면 당연히 님의 주장은 옳습니다.
저는 많은분들의 댓글을 보다 원인얘기가 많이 나오고 그 원인이 마치 큰 비중을 차지하는양 호도 하고 계신분들이 계셔서 그런 분들에대한 내용까지 댓글에 들어갔네요.(원인의 비중을 따지는) 글쓴이 이름을 확인 안하고 큰 흐름에서 댓글들을 달다보니 사악군님과 관계없는 말씀 드리게 되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14/08/05 12:01
가해자의 논리가 바로 '저 사람이 원인제공을 했다'라고 하는 거죠. 최근 군 내의 사건 역시 맞은 놈이 맞을 짓을 했다라고 해버리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건 없죠.
14/08/05 12:33
예를 들어, 문이 활짝 열려있는 점포에서 물건을 훔치는 행위와
문단속이 되어있는 점포에 문을 따고 들어가서 물건을 훔치는 행위, 야간 경비가 있는데, 칼을 들고 가서 경비를 겁박하여 물건을 훔쳐내는 행위 모두 다르게 취급됩니다. 사악군님은 이런 차원에서, 범죄에 원인이 제공될 수 있다는걸 말씀하시는게 아닐까 합니다. 처벌을 하지말자, 모두 피해자 잘못이다.. 이게 아니라.. 될 수 있는 한 원인제공을 하지 말자.. 는 취지로.
14/08/05 10:33
화내실수있죠. 그런데 대상은 가져갔을 그 누군가가 아니라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불특정다수를 절도라는 맞지도않는 범죄를 저지른 자들로 생각하시잖아요? 증거도없이
14/08/05 10:41
제 경험을 얘기하자면.. 예전에 항상 타고다니던 마을버스에서 지갑이 스르륵 빠져서 의자사이에
놓고 내린적이 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그 상황을 인지하여, 바로 버스를 잡았고 올라탄후에 그 자리에 가보니 지갑이 없더군요. 옆자리에 있던 여고생 두명에게 지갑 못봤냐고 물었더니, 못봤다고 했습니다. 분명 거기 놓고 내린게 맞는데 말이죠. 버스 회사에 CCTV요청을 했더니, 경찰에 신고를 하라고 해서, 분실신고 후 CCTV를 확인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제가 물어봤던 여고생 둘이 그 지갑을 슬쩍했더군요. 이게 "점유이탈물횡령죄"라는 사실도 그때 처음알았네요. 일단 신원확보해서 그 두학생 모두 경찰서에 소환되었습니다. 경찰관계자들은 학생이니깐.. 봐줍시다 라고 하는데, 제가 제일 혐오하는게 "학생이니깐 봐준다." 라는 거라서.. 일단 부모님 소환하고, 합의금 받았습니다. 그중 한부모가 또...과관이더군요. "합의금 받았으니, 지갑은 주시죠??" 이러는 겁니다...크크크 뭐 이리저리 잘 넘어가긴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14/08/05 10:50
저도 절도가 아니냐고 했더니, 절도가 되면.. 합의와는 별개로 형사처리를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애들이 괘씸하긴 했지만... 합의금정도로 끝내버렸네요. 약간 후회는 하고있습니다.
14/08/05 10:43
짜증나시는 건 이해하지만
이글은 너무 대놓고 나 짜증난다고 소리치는 것같아서 불편하네요. 지갑 분실해서 속상하다는 글이었으면 폭풍 공감을 얻으셨을 겁니다.
14/08/05 10:53
위에 댓글로 경험담을 남기고 댓글들을 읽어보니 저도 의아합니다.
(가져갔다는 사람이 돌려주러 경찰서나 우체국에 가지않았다는 전제하에) 응당 100프로 훔친 사람 잘못입니다. 그 범죄의 성립여부에 대해서는 아무도 부정하지 않으시겠죠. 그런데 댓글의 많은 이들이 흘린 사람 잘못은 별개라면서 흘린 사람역시 문제는 있다 자기자신을 탓해야한다고 말합니다. 흘린 사람은 칠칠치 못하다 라는 뭐 핀잔을 들을순 있어도 그건 범죄도 아무것도 아닌, 단지 정신줄을 놨던 사소한 일상의 실수이죠. 범죄에 해당하지않는 사소한 일상의 실수 vs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 두개가 별개라도 하여도 얽혀있는건사실입니다. 경중을 따지자면 글쓴이 말대로 후자가 50이상을 차지하는 건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정신줄 놔서 물건 잊어버릴때 있잖아요. 그럴때마다 잊어버리는 게 당연한 것이라면, 자기 자신을 탓해야하는게 당연한거라면 그 사회는 너무 슬플것 같네요. 다들 왜렇게 글쓴이 분을 탓하는지 의아할 뿐입니다. 가져간이가 범죄가 아니라 찾아줄 가능성도 있기때문에? 가져간이가 설령 자기 주머니에 넣었다 하여도 그건 인간인 이상 욕심이 나는건 당연하니 흘린이가 잘못이기 때문에? 그냥 지갑 잃어버린 걸로 자게에 다른이 탓하는 게 보기 싫어서? 위 셋 이유중에 첫번째를 제외하고는 글쓴분을 탓할 이유가 없어보여서요.
14/08/05 10:57
마지막 문단 내용처럼 잃어버린 사람 잘못이다, 훔칠만하게 놔둔 사람이 잘못이다 이런 식의 논리에는 공감을 하는데요,
문맥으로 봤을 땐 지갑 잃어버리셨다고 했을 때 분명 누군가가 王天君님께 '잃어버린 사람 잘못이지, 쯧쯧' 이런 말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만 본문에는 그냥 버스기사님이 못봤다고 하는 얘기만 있고, 누가 뭐라한 그런 사정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어서 이 글을 읽는 사람이 보았을때는 우리가 뭐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한테 화풀이 하지 하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좀 그런 내용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더 공감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아요.
14/08/05 11:34
무슨 연유에서 제목을 작성하셨는지는 알 수 없으나, 王天君님에게 면박을 준 누군가에 대한 공개 비방성 글처럼 보입니다.
그런 내용의 글을 자유게시판에 지금과 같은 제목으로 작성하시는 것을 허용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오해한 것이라 하더라도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제목과 본문으로 내용을 작성하신 것이 이미 문제입니다. 이 게시글은 댓글잠금과 벌점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벌점 4점)
14/08/05 11:57
논의가 계속해서 진행중이었고, 댓글잠금이 부적절하다는 건의 의견이 있어 댓글 잠금을 해제합니다.
벌점도 2점으로 하향 조정하였습니다. 자극적 제목 사용은 기존에 공지로도 주의를 요청한 사항이고 지속적으로 단속하고 있는 부분이므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속 사유 역시 '공개 비방글'이라서가 아니라 '공개 비방글 처럼 보이는 글'이라는 부분에서의 문제 지적입니다. 보는 이의 불쾌감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은 유효하다고 보기 때문에 벌점의 정도는 조정하지만 벌점 판단은 유지합니다.
14/08/05 11:36
글쓴이분 말이 맞는것 같은데 저는 위의 댓글이 이해가 안되네요.
물건을 보면 욕심이 나는건 인간의 본성이니 어쩔수 없다? 흘린 사람이 잘못이다? 심각한 도덕 불감증입니다... 책상에 있건 버스 뒷좌석에 있건 남의 물건에 손을 대면 안되죠 그게 지갑이라면 모르고 그랬을리도 없고요 그 지갑을 습득한 사람이 찾아주려고 갖고 간 경우가 아니라면 화낼 이유가 충분해보입니다
14/08/05 13:43
본인 잘못은 50프로도 안된다는게 어처구니가 없는데요 .. 지갑을 주워서 가져간사람이랑 별개로 일단 지갑을 잃어버린건 100% 본인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14/08/05 11:57
제가 하고싶은 말들은 어쨎든 위에 많이들 적어놓으셔서 따로 코멘트는 안하겠습니다만...
본인 부주의가 50%가 넘죠.. 막말로 본인이 지갑을 가방에 넣어다니거나 적절한 잠금장치를 해놓으셨다면 이렇게 되진 않았을테니까요.
14/08/05 12:19
저는 저번주 토요일에 지갑 잃어버렸어요. 살면서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거의 없는데 길에서 떨군건지 택시에 두고 내린건지 전혀 모르겠네요.
얼마전에 친구가 선물한 지갑이고 개시한지 3일만에. 그리고 나와살면서 처음받은 용돈 30만원을 계좌에 넣으려고 지갑에 두고, 가방에서 뒹굴던 800원까지 지갑에 탈탈 털어 넣었는데! 후.. 잃어버렸어요. 한숨만 계속 나오고 옆에서는 그냥 잊으라고만 하고 없는셈 치라는데 그게 쉽나요. 화가 나는데 그걸 어디 풀데가 없고 .. 지갑에 민증은 있지만 따로 연락처가 없어서 누가 줍더라도 바로 연락도 못할테니 돌고돌아서 올텐데 잊어야지 잊어야지해도 생각날 때마다 미치겠네요. 선물줬던 친구는 자꾸 만나자는데 지갑 잃어버리니까 미안해서 얼굴도 못보겠고ㅠㅠ 남자친구가 작년에 같은 방식으로 같은 지갑을 연달아 3번 잃어버리고 마지막에 돌아오지 않았을때 누가 3번이나 그러냐고 엄청 비웃으면서 뭐라했는데 그게 다시 저에게 되돌아오네요. 슬픕니다. 판교에서 연두색 장지갑 보신분은 가까운 우체통이나 경찰서로 보내주세요.. 요며칠 지갑 잃어버리는 꿈을 꿔요..
14/08/05 12:29
세상이 글쓴분 생각처럼 돌아가면 법이며 잠금장치며 다 필요없겠죠. 그게 안되니까 보호가 필요한거고 개인의 주의는 그런 불필요한 상황의 발생을 막기 위한 의무로 볼 수 있습니다.
14/08/05 12:43
세상 모두가 선량하다면 경찰서/교도소 등에 금액과 인력을 낭비할 필요가 없겠죠.
하지만 현실은? 내가 지갑을 흘렸어도 다들 그냥 냅뒀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것 이란 말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 단 한사람의 예외도 없이 - 선량하고 도덕적이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문제 란 말과 다를 바 없습니다. 시비를 논하자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현실과 아주아주 동떨어진 발언이기도 하죠.
14/08/05 12:43
늦었지만.. 왕천군님께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저도 길바닥에 뿌린 지갑이 두자리수가 넘어가는 사람이라.. 잃어버렸을 때의 그 고통은 십분 이해하죠..
14/08/05 13:24
저는 얼마전에 버스안에서 지갑을 주웠었는데요.
주웠다기보다는 의자위에 놓여져있었고 제가 깔고앉았다가 발견했던... 그당시 피지알에 실시간으로 글을 썼었는데 괜히 찾아준다고 경찰에 갖고갔다가 이지갑에 돈이 300만원있었는데 돈은어디로?얘기가 나올까봐 그자리에 그대로 내려놓고 나왔네요. 무사히 주인을 찾아갔으려나요?
14/08/05 13:25
왜 집 문도 활짝 열고 주무시지 그러세요? 누가 들어오거나 물건을 훔쳐도 글쓴이의 잘못은 아니니까요.
원인 제공을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인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뭐 그렇다고 그거더러 면박주는 타인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말이죠. 크크
14/08/05 13:31
우선 심심한 조의를 표합니다. 보통 앉을 때는 지갑과 핸폰을 손에 쥐고 타고 서있을 때는 핸폰을 손에 쥐고 타며, 손에 쥔 와중에도 내릴 때 한 번씩 무조건 확인하는 습관 때문에 가끔 무심코 옆좌석에 놔둔 것도 놓치질 않은지 아주 오래 되었습니다. 습관 들여보세요.
그리고 이게 이렇게 문제되는 글인가 싶습니다. 어디에 잃어버리고 왔는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놓고 내린 걸 발견해서 조치를 취했고, 버스 기사님이 10~15분 후의 수색에 발견하지 못한 거면, 본인 부주의만으로 몰기도 어렵죠. 그리고 점유이탈물횡령이라는 엄연한 범법 행위가 행해진 건데, 분실한 자의 책임이 더 크다는 건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심지어 본인도 본인의 부주의에 대해서 인정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짧은 시간 안에 지갑이 사라진 데에 대한 하소연이고 간단한 문제제기일 뿐인데요. 물론 세상이 아름답지만은 않지만, 그렇기에 이런 문제제기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세상은 그런 곳이니까 그냥 그렇게 지내면 무슨 발전이 있나요?
14/08/05 14:11
저는 뭐 우산, 선글, 텀블러, 수첩, 장 본 물건 등등...
아까 한시간 전에도 콜드컵을 분명 왼손에 들고 있었는데 나중에 정신을 차리고 왼손을 봤더니 없더군요 ㅠㅠ
14/08/05 14:17
장 본 물건하니 몇 주 전에 마트에서 패킹하다가 와인 한 병을 놓고 온 일이... OTL
장 본 물건 잃어버린 건 처음이었습니다. 나이가 드니 별 일이... ㅠㅠ
14/08/05 15:54
저도 그런 습관이 있어서 이제까지 뭘 잃어버린 적이 없었는데 ..
새지갑이라 손에 익지 않아서인지, 가방에 넣는다고 넣었는데 흘러떨군건지 ㅠㅠ 나름 철저히 한다고 하는데도 정말 순간이더라구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내 지갑!!!!이 생각났는데 택시는 어찌나 빠르던지 ...
14/08/05 13:34
사람들에게 착한 사마리아가 되라는건 억지죠 도덕경에 나오는 요순시대에 길에 있는 금덩이도 안줍는것도 아니고 그냥 본인 과실입니다 분하지만 삭히고 주의해야죠
14/08/05 13:35
분명 악의를 가지거 가져갔다면 그것나름대로 나쁜 행동이지만 본인이 부주의해서 잃어버린건 분명한 사실 아닌가요? 전 글쓴분 생각에 동의가 안되네요.
14/08/05 13:44
화를 왜못냅니까...두고내린 내가 잘못이지 하면서 화를 내면되죠~
안타까운 사연이지만 50%미만 운운 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님도 잘못하셨고 가져간 사람도 나쁜넘맞습니다. 가져간사람이 잘했다고 하는 사람 없습니다. 뭔가 지인분들한테 위로는 커녕 엄한소리만 많이 들으셔서 기분이 상하신것 같네요. 그냥 님 위해서 하는 소리로 받아들이고 내가 더 잘챙겨야지 하는 마인드 가지시는게 좋을거같아요. 그리고 인터넷에 이런 글 올리는건 오히려 역효과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나쁜넘들 같이 욕해줘 라고 불특정 다수에게 요구하는 것 처럼 들리니까요. 만약 단순 하소연이라면 그러한 문맥으로 문장을 써주셨으면 피쥐알 분들을 여태까지 봐온봐론 댓글 반응이 전혀 달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보통 사람은 이웃집 문이 열려있어도 도적질을 꿈꾸지않고 짧은 치마를 입은 여자를 보고 성범죄를 도모하지 않는 것처럼, 내 지갑이 내가 흘린 그 곳에 머무르도록 무관심을 기대하는 "을 인용하자면 기대하는 것 당연히 나쁘지않고, 저도 그런 사회가 됬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현실은 사회에 착한사람만 있는것도 아니고 나쁜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며, 착한사람도 순간 유혹에 넘어갈수도있고 나쁜사람도 오늘은 착한일해봐야지 이럴수도있는건데...분노하셔서 생각이 극단적으로 나가신듯합니다. 이중성? 구지 그런식으로 관념화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14/08/05 13:51
적극 동의합니다.
부주의가 정말 잘못이라면, 제가 지갑을 떨어트리자마자 옆에 있던 친구가 '이 나쁜놈의 쉐킷!'이라며 절 비난할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냥 등신같은놈이라는 소리만 듣고 말죠. 본문의 절도와 물건을 흘린것 사이엔 선후관계에 가까운 인과관계가 있을뿐입니다. -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범죄도 일어나지 않았다. 절도범이 그 버스에 탄것도 이런 수준의 인과관계가 있죠. - 탑승하지 않았으면 범죄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럼 범죄자가 그 버스에 탑승한 사실 자체도 잘못이라는 얘기인데 그건 아니잖습니까. 결론은 떨어트린데 인과관계가 있고, 어리버리 or 보는 사람 답답한 행동일수도 있지만 (이런 측면에서 왕천군님께 한소리하기엔 떨어트리자 마자 알아채셨으니 강도는 한참 낮아지죠) 그것 자체는 잘못이 아니며, 일부러 유도한 것이 아닌 이상 범죄에 대한 책임 또한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14/08/05 14:00
동의합니다.
지갑을 잃어버린 행위는 잘못이 아니라 실수입니다. 이어서 누군가가 잃어버린 지갑을 주워서 그안에 물품을 점유한다면 그것은 범죄이기에 잘못입니다. 이에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보다는 그것의 소유주를 알면서도 부당하게 그것을 취한 사람이 더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14/08/05 14:05
지갑 잃어버린 사람의 실수라고 하는게 진짜 잃어버린 사람이 잘못해서 그렇다고 하지는 않죠. 그냥 분노의 대상이 모호해서 혼자 열받는 상황에서 쓸데없는 스트레스 받고 주지 말고 그냥 넘어가라는 뜻에 가까운거죠
같은 상황에서 지갑을 훔쳐간 범인이 cctv같은데 찍혔다면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할까요? 보통 사람이라면 범인을 잡으라고 하지 그런 상황에서까지 잃어버린게 잘못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잃어버린 사람이 잘못이라고 하는 상황은 대부분이 잃어버린 사람이 불특정 다수에 분노를 터뜨리고 있을 때 잃어버린 당사자가 물건을 잃어버린것도 모자라 스스로 스트레스를 주는 상황을 조금이라도 줄여보려는 의도이거나 또는 내가 훔쳐간것도 아닌데 왜 내 앞에서 짜증을 내서 나까지 불편하게 만드냐 이런 생각을 완곡하게 전달하는거지 진짜로 잃어버린 사람 잘못이라고 생각해서 말하는 경우는 거의 없죠
14/08/05 14:18
본인이 저지른 실수에 대한 책임, 짜증까지 남에게 돌리려는 뉘앙스로 읽혀질 법 하네요.
부정적인 반응의 다수도 거기에 기인하지 않나 싶군요. 지갑 주워다 먹은 놈이야 당연히 나쁜 놈인 것과 별개로 말입니다.
14/08/05 17:49
글쓴분은 실수를 하셨고 가져간 사람은 잘못(범죄)을 했네요. 화내는 것에 관련한 부분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아는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열을 올리며 이야기하다가 핀잔을 들은 게 이유라면 어느 정도는 이해하셔야 할 겁니다. 남이 열내는 거 보는 게 절대 기분좋은 일은 아니니까요.
14/08/05 21:00
본인부주의가 90%로 봅니다.
돌이켜보면 저도 두번 잃어버렸네요. 한번은 못되찾았고, 한번은 돈만 털리고 어찌어찌 되찾았네요. 그거라도 되찾아서 세상은 살만하다 생각했어요. 공공장소에서 잃어버린거 되찾는게 당연한일이자 상식적으로 흔한일이 되는건 매우 이상적이나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잠깐 짐두고 짐곁을 이탈해도 짐털릴 걱정없는 것만해도 우리나라는 일정수준 이상이라 생각합니다.
14/08/05 21:39
모텔화장실에 커플 금반지 놓고 나온적이 있네요
집 오자마자 아차 싶어서 택시타고 갔는데 딱 청소원이 청소하고 나오더군요 혹시 반지 못보셨어요? 했더니 못봤다고.... 뭐 화장실에 cctv가 있을리도 없고(있어서도 안...) 그냥 포기했었네요 당시 금값이 정점찍었을땐데 여친님께 들킬까봐 몰래 눈물을 머금고 샀던 기억이....물론 제꺼만 빤딱빤딱하니까 들킨건 안자랑 신촌 C모텔 잊지 않겠다..... 왜 세면대에 빼놔가지고는 ㅠㅠ
14/08/12 22:33
저는 저거 절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머니가 헐렁해서 버스좌석에 떨어진 지갑을 들고 가서 카드 긁고 있는 걸,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잡았었고 저도 그 사람도, 경찰도 모두 그 상황을 절도라고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