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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8/04 23:14:13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애니 사이코 패스 재방영과 이시기 한일 놀라게 한 사건들
생각해보면 좀 기묘한 일이라 올려 봅니다.

현재 재작년과 작년 초에 했던 인기 애니 사이코 패스가 2기 홍보를 위해 재 방영 중입니다.
그런데 뭔가 묘하게 이 애니의 사건과 겹치는 사건이 한일 양국에서 일어 났습니다.

1) 한국
사이코 패스 오리지날 방영분 3화, 그리고 지금 편집본 방영분으로 2화의 내용




외부랑 통신까지 격리된 공장에서 살인으로 추정되는 사망사건이 일어 나서 공안국에서 수사에 나섰는데
저 공장에서는 부족한 오락거리를 대신해서 어떤 사람을 타겟 삼아 집단적으로 괴롭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고 보니 이 괴롭힘 당하던 사람도 여기에서 받는 스트레스랑 원한 때문에 가해자를 사고로 위장해서
죽이고 있었던 겁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윤일병 사건과 김병장 사건을 짬뽕한 듯한 느낌의 이사건들이 이 방영분 즈음해서
윤일병 사건이 대중에 점차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저 공장 관리자의 모습은 해당 사건 간부들의
자세랑 딱히 달라 보이지 않는 거 같습니다.

다시 이 부분을 보니 참 기묘한 느낌이었습니다.

2) 일본
한편 이 사건은 재방영분 한화를 통째로 날려 버린 사건이었습니다.

오리지날 방영분 7~8회분, 편집본으로 4화 내용인데
학교의 문무에 우수하며 예술적 감각이 우수한 아가씨가 가족사 덕에 그 광기가 개안하여 같은 학교 학생들을
죽여서 그 시체로 예술 작품을 만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거 방영즈음 아주 엽기적인 사건이 터지는데...
http://media.daum.net/foreign/japan/newsview?newsid=20140730130104883
마찬가지로 학교 우등생에 예술적 감각이 뛰어난 아가씨가 가족사를 계기로 같은 학교 학생을 단지 해부해보고
싶다는 이유로 아무 원한 없이 조각을 낸 사건이 터집니다.

물론 사건적인 면에서 가상이 현실보다 더 악질 적이었습니다만, 아무튼 워낙 가상과 현실의 두 아가씨의
정신 상태가 비슷했기에 결국 방송국은 해당 편을 날려 버리게 되죠.

제작자는 이것 때문에 시청자에게 미방영에 대한 사과까지 했습니다.

현재 이작품이 한국에 방영중이긴 하지만 만약 한국 지상파에서 제작한 작품이라면 아마 2화가 날라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거 만든 작가는 대놓고 고어적 상황을 만들기 위해서 이런 상황을 만들어 냈을 텐데....
현실은 참 작가의 고뇌속에 만든 가상과 같이 가짜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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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스
14/08/04 23:21
수정 아이콘
이 애니 그때 어쩌다가 못 보고 넘어갔는데 이 글 보니깐 보고 싶어지네요
14/08/04 23:47
수정 아이콘
1번 상황은 아마 이지메 방조 현상을 두고 그린걸로 기억합니다...애니 본지 좀 되어서 잘 기억이 안 나는데 보면 친목질(?)을 소재로 했던 에피소드도 있고 은근히 사회반영적인 측면이 있던걸로 기억...2번 상황은...영화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지 그걸 실제로 실현한 사람이 있었군요;;...
Achievement
14/08/05 00:13
수정 아이콘
일판으로 매주 시청했었는데 정말 묘하게 지금 상황이랑 맞아 떨어지네요...소름 돋습니다.
vlncentz
14/08/05 00:27
수정 아이콘
2번은 뭐 광염소나타 같은 작품도 있고... 실제로 벌어졌다는건 충공깽이지만 생각 자체는 많이들 해보셨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해당 에피소드가 완전히 폐기된건가요? 단순히 공개 시기를 뒤로 미룬건가요?
화이트데이
14/08/05 00:56
수정 아이콘
2편이야 꽤나 자주 쓰이는 스릴러물 소재이기는 하죠. 광염소나타도 있고, 더 파이브도 유사한 부분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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