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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30 09:11
음.. 한줄평과 별점이 없네요?
이 영화가 리메이크작이라는 이유로, 일부 평론가들이 평가절하하기도 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저랑 제 와이프는 정말 재미있게 잘 봤던 기억이 있네요.
14/07/30 09:23
영화의 여운을 살려보고자 이번엔 '영화 읽어주는 남자' 컨셉으로 써봤습니다.
원래는 영화 장면을 서사를 따라 설명하는 방식은 잘 안하는 편이기도 하고, 평가적으로 해설하는 편인데 이 영화는 그렇게 하지 않고 영화에서 느꼈던 감성을 얘기하고 싶어서요. 한줄평과 별점을 매긴다면 다시 오지 않을 가을을 추억하며...★★★☆
14/07/30 09:12
만추에서 인상깊었던 장면은 폭력적인 남편을 살해하고 그 후 감정을 죽이고 살던 애나가 훈과의 만남을 통해 오열하던 씬이었습니다.
애나의 분노와 눈물은 감정의 회복입니다. 그 동안 스스로 감정을 억제함으로써 세상으로부터 상처를 받지 않게 되었지만 그 삶은 희망조차 없는 공허함이죠. 훈에게서 실낱같은 희망을 발견했지만 그것은 동시에 절망감의 깊이를 뼈저리게 느끼게합니다. 교도소에서 하지 못했던 일들, 쇼핑을 한다든지 하는 일들 조차 무언가에 쫒기듯이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던 애나가 그래서 무미건조한 삶을 선택했던 그녀에게 훈이 준 선물은 매우 고통스러운 현실이지만 카페에서 잠시 여유를 가지고 미소 지을 수 있게합니다. 그리고 김태용과 탕웨이가 결혼까지 한 것을 보면 당시 색계때문에 중국내에서 입지가 불안정해진 탕웨이 입장에서 애나의 마지막 미소덕분에 실제 탕웨이 자신의 삶에서 어느정도 여유를 찾은게 아닌가 싶고요.
14/07/30 09:25
탕웨이의 개인사와 연결되어 해석할 수도 있군요.
설마 그런 것 까지 고려하고 이렇게 영화를 만든건 아니겠죠? 그럼 진짜 탕웨이 꼬셔보겠다고 영화 한편 만든셈인데 크크
14/07/30 10:14
꼬실 수만 있다면야 그깟 영화 쯤이야....... (2)
탕웨이가 입지가 불안한 시기에 만추를 통해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는 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추측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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