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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4 17:43
별개의 이야기이긴 한데 IEM 카토비체에서 아시아팀과 러시아 포함 유럽 팀이 붙었을 때 현지 폴란드 팬들이
경기 시작하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러시아 포함 유럽 팀을 응원하고 한국팀이나 다른 중국 대만팀이 이길 때는 싸.......한 걸 보면서 아 아무리 폴란드에서 러시아에 대한 적개심이 있다고 한들 아시아 사람에 대한 적개심에 비하면 아무것도 이니구나 느꼈었죠...sns에서도 우리는 러시아애들이 아시아놈들 꺾어 줄 때 (It's so satisfying to crush these smug asians)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다라는 이야기를 하거나 관련 이미지 파일이 떠도는 거 보고서 한중일 민족 감정과 비교할 게 안되는구나 생각했던...솔직히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죠. 아시아 선수들이 유럽가서 그런 대우 받는 걸 보니. 우리는 CLG.EU가 여기서 경기할 때 똑같이 응원했는데.
14/07/24 18:01
얼마전 이스라엘관련 댓글에 적은 적도 있었지만 유럽놈들도 참 더러운짓 많이 했었고 앞으로도 할 놈들이죠..
과거를 잊고 점잖은 척 훈계하는 치사스러운 놈들의 이미지입니다.. 크.. 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이놈도 저놈도 다 더러운 놈들이라는 인식으로 가서는 곤란하겠죠.. 점잖은 척하는 게 얄밉다고 배째고 무대포 식인 놈과 똑같다고 할 수는 없고.. 사실.. 유럽이라고 다 묶어서 이야기하기도 무리고요.. 교수님들이 이야기도 발전된 유럽식이 무조건 최고다.. 라고 한게 아니라면 (무조건 미국식 짱짱맨 하는 사람들도 있듯이 그런 것일수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면에서 앞서 있는건 사실이니까.. 배울건 배우자는 뜻정도로만 받아들이면 되지 싶습니다..
14/07/24 18:13
러시아 가스를 EU에서 안받겠다 하면 곤란한 건 러시아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본인들도 GDP의 상당량을 차지하는 가스 수입이 줄어드는건데요.
미국이 가스 수출 늘리고 원유(사실 콘덴세이트) 수출을 허용한 것도 러시아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카드 중 하나로 해석할 수도 있고요. 당장 러시아도 서방에서 압력이 들어오니까 중국과 가스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조건이 중국쪽에 상당히 유리한 쪽으로 되었다고 알고 있어요. 여하간 미국, EU vs 러, 중 구도가 점차 심해지는 느낌인 듯 싶고, 여기에 미국까지 양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하게 되어 강공 드라이브를 걸게 되면 그 속에서 우리나라만 죽어나가지 않을까 싶어서 걱정이에요.
14/07/24 19:36
정치학 분야는 이론이 현상과 지나치게 명멸을 같이 한다는 인상이 있습니다.(이건 예측이나 설명을 못하는 것과는 좀 다른데)
이 분야에도 행태주의라든가, 합리적 선택이론처럼 추상수준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할 수 있는 이론들은 나름 자리를 지키지만 거의 대부분의 이론들은 '어떤 특정한 10년'을 위해서만 복무하는 듯한? 그래서 그런가 정치학 교수들이 평생 연구한 분야들을 보면 타 분야에선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광범위하고요.(가령 어떤 거물급 교수님은 레바논 분쟁의 역학, 1970년대 한국의 대미 로비, 한국과 일본의 경제발전전략 비교, 국가정보기관의 적절한 운용.....뭐 이런 도저히 상호 연관성이 잘 상상되지 않는 것들을 연구하셨는데, 타분야에서도 발 넓은 학자가 없진 않지만 이렇게까진 못합니다.) 본문의 소국연합 얘기를 보니 대공황 때 유럽 소국들의 행패(?)가 떠오릅니다. 하긴 처음부터 공동 이해관계를 증진시키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국들을 탓할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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