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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4 16:40
흠...3백이라. EPL에서 통할지는 잘 모르겠네요. 3백의 최대 약점은 윙백을 공격적으로 사용할 시에 나타나는 측면 수비의 약점이고
EPL의 가장 기본적인 전술은 측면공략이죠. 대부분의 약팀들 패턴이 측면공략에 이은 크로스라....그렇다고 수비적으로 기동을 시키면 로벤 같은 숫자싸움 자체를 흔들어 놓을 크랙이 없는 이상은 엄청나게 답답해질 겁니다. EPL에서 3백 간간이 쓴 팀들도 공격적으로 사용한 경우는 드물었죠. 물론 루니, 마타, 반페르시를 공존시키려면 저렇게라도 전술을 비틀 필요성은 있어 보입니다만.
14/07/24 16:42
측면활용도가 높은 EPL에서 위험부담이 크긴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반할의 전술적 유연함이라면 3-4-3과 4-3-3을 적절히 섞어가며 쓸 것 같습니다.
수비시에야 윙백 내리고 5백쓰면 어떻게든 되겠지만 로벤과 같은 드리블러가 없다는게 공격시 큰 약점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역습을 어떤 식으로 나갈지도 감이 안 잡히고, 상대가 잠글때는 어떻게 뚫어낼지 걱정이 되네요.
14/07/24 16:47
근데 또 토너먼트와 리그는 좀 특성이 많이 다르거든요. 433이 메인이고 343을 섞는 구도라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공언한 대로 343이 메인이라면 루크 쇼가 미쳐주지 않는한 문제는 반드시 발생할 겁니다. 월드컵 같은 단기전은 '지지 않는'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무리를 하지 않을 수 있지만 맨유 같은 팀은 기본적으로 리그전에서 3점을 반드시 노려야 하는 팀입니다. 필연적으로 윙백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적극적으로 공격가담하면서도 수비적으로 너무 틈이 생기지 않게 조절을 해야 한다는 얘긴데...좌우 윙백들의 부담감이 엄청날 겁니다. 루크 쇼같이 포백 경험밖에 없는 선수라면 더더욱. 발렌시아는 풀백도 많이 해본 터라 공수 조절을 잘할 느낌입니다만
14/07/24 16:51
반할이 인터뷰에서 "But if we lose, I can change back to another system.” 라고 말한 거 보면 초반 몇 경기는 3백으로 간보다가 안되면 4백으로 갈아탈 것 같네요. 고집스럽게 3-4-3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14/07/24 16:45
이적한 첫 시즌이라 적응할 것도 많을텐데 포지션까지 변화를 겪어야해서 이래저래 걱정이 되네요. 이번 경기에서도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간혹 나오더군요.
14/07/24 17:02
에레라가 잘하긴 하더군요. 상대가 LA갤럭시였고 아직 프리시즌이기도 해서 설레발은 좀 참아보려고 합니다만 솔직히 태국올스타한테도 발리던 모예스보단 백배 나을듯 합니다. 오랜만에 경기 챙겨본 보람은 있더군요. 카가와나 클레벌리는 mls팀 상대로도 저정도모습이면 epl에서는 못써먹겠다 싶었습니다. 트래핑 할때마다 공이 저 멀리 튕겨져나가는데 막 한숨이 절로...루크쇼는 343 첫경기라 그런지 아직 어리버리해보였습니다만 뭐 시간좀 지나면 잘하겠거니 합니다. 드리블러라..로벤같은 크랙이 필요하긴 한데 솔직히 수비랑 미들이 더 급해보입니다. 디마리아가 거절한거봐서는 크랙급 선수가 챔스도 못나가는데 이번시즌에 올리도 없고 어정쩡한 드리블러라면 이미 몇명 있긴 있죠... 일단 이번시즌에는 수비랑 미들보강을 하는걸로 갔으면 합니다.
14/07/24 17:10
양 윙백과 에레라의 퍼포먼스가 관건이겠네요.
리그 운용을 3백으로 하려면 스쿼드 전반적으로 빡센 체력이 요구될텐데 저번 시즌 리버풀처럼 일정 버프받는 걸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4/07/24 17:17
오늘 경기 재밌었어요. 어떻게 보나 했는데 쉐보레 홈페이지 메인에 턱하니!
영하고 나니 들어왔을 때 3백 포메이션에서 얘네를 어디 쓰나 했는데, 맨 앞에 나란히 가져다 논 거 보고 좀 웃었네요 크크크
14/07/24 17:36
사실 네덜란드는 토너먼트이기도 했고, 몇 안되는 기회들을 기가 막히게 잡아서 성적이 좋았지 전체적으로는 로벤이 공 잡고 뭔가 의외의 상황을 만들어줄때 외에는 공격이 답답했거든요.
유베 3백이 씹어먹히는 것도 자주 봤고, 특히 측면공격의 비중이 높은 EPL에서 이게 잘 될지 모르겠네요.
14/07/24 19:52
반할이 취임했지만 정말 풀어야할 숙제가 쌓여있네요.
영입이 필요한게 1. 1군에서 뛸만한 중앙 수비수 2. 에레라의 파트너 중앙 미드필더 거기다가 애매한 수준의 잉여 자원이 많은 미드필더진을 어떻게 처리할지..
14/07/24 20:47
올시즌 뮌헨도 3백 시스템을 가동해 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맨유와 뮌헨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가 맨유에는 리베리, 로벤같은 드리블러가 없고, 람과 알라바같은 수준높은 윙백 또한 없다는것이죠.
네덜란드가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사실상 5백에 가까운 실용축구는 승점 3점이 중요한 리그에서는 쓰는데 어려움이 있을테고 결국 그러므로 양쪽 윙백이 3백체제 성공의 핵심적인 요소가 될수밖에 없을텐데 루크 쇼와 발렌시아가 그만한 깜냥이 될지는 의문이네요.
14/07/24 22:00
제가 맨유경기는 잘 안챙겨봐서 모르겠지만
발렌시아같은경우에는 정말 딱어울리는 포지션이 아닌가요? 전문윙어로써는 아쉬운 공격력이 저런 구조에서는 장점을 살릴수있으니 내보내고 애매한선수를 가져올바에는 괜찮을거같아서요. 웰백이랑 루니도 괜찮지않을까 싶구요
14/07/24 22:32
만약에 지성팍 무릎이 괜찮아서 아직 맨유에서 뛰고 있었다면, 저 포메이션에서 루크쇼 자리 어땠을까요?
제가 축알못이긴 한데... 그냥 생각엔 괜찮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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