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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4 08:50
굳이 따지자면 '음모론자'랑 비슷한 의미지만 몰라서 물어본게 아니라 수위를 지적하신걸텐데, 저는 단순히 본문에 나온 표현을 인용한 겁니다.
14/06/24 11:48
몰라서 물어본 겁니다.
원래 정치병이면 정치와 연관이 없는 상황인데 억지로 정치와 연결시키려는 행동을 일컫는 걸텐데 이번 사건이 정치와 관련없는 사항이 아니거든요. 단순 용어의 잘못쓰임 문제가 아니라 최근의 이 단어가 정치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하는 입막음으로 쓰이는 경우가 늘어나서 그렇습니다. 본문 의견에 반대한다면 단순히 그렇게 까지 연관 시키는 것은 무리라고 이야기하면 되는데 정치병이라는 말이 반대의 근거가 될 수는 없으니까요.
14/06/24 01:43
과연 이정권이 지지율 하락을 생각하고 있을까요? 라는 생각에 저는 글쎄??라고 대답해 봅니다. 이미 지지율하락을 걱정했다면 이렇게 인사를 맘놓고 할 리가 없죠. 밑에 적었듯이, 제 아무리 인사문제로 난리가 난들 지지율은 40%언저리에서 머무를 겁니다. 그러면 재집권에 충분하거든요. 설령 재집권에 실패하더라도 그들만의 지역에서 그냥 조용히 몇년 지내면 됩니다. 얼마든지 5년 후에 정권창출이 가능하니까요.
14/06/24 01:19
뭐 저정도야.. 하는 생각이 드는걸 보면 확실히 역대급 어그로인긴 했네요.
어디서 또 개인정보가 유출됬다는 얘기를 들어도 무덤덤한 것처럼 말이죠. 근데 정말 어그로를 끌고 다른곳을 통과시키려는 의도였다면 불필요하게 너무 크게 끈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쪽에서는 문창극 후보를 정말로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고 여긴건 아닐지..
14/06/24 01:50
역대 총리중 언론인 출신이 없었다는 점을 볼 때, 다분히 의도를 지녔다고 봐야죠.
문제는 이분의 지명후 행보는 역대급 어그로를 끌었다는 것은 확실하고, 그리고 이런 행위로 누가 어떤 이득을 보았는가를 그려본다면 청와대가 과연 이런 어그로행위를 보면서 웃고 있을지 아니면 지지율하락을 생각하며 울고있을지 대충 감이 오긴 합니다.
14/06/24 01:21
사실 김기춘 윤창중을 비서실장 대변인으로 했던 실적이 있는 마당에 수석 정도를 위해 문창극 어그로를 끌 필요는 없죠. 핵심은 장관들, 그 중에서도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가 아닐지.
14/06/24 01:33
저도 동의합니다. 지금 가장 눈에 가려진 내정자는 바로 국정원장 후보죠. 제가 생각하는 더 근본적인 문제는 더 큰 핵심은 계속해서 이런 인사를 단행하는 청와대 비서진, 그리고 그 김기춘 비서실장인데, 문창극으로만 포화가 집중되고 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쪽은 아쉬울 것도 없죠. 이렇게 탱킹해주면, 가끔씩 물타주거나 ("조부가 독립군"같은-토의하고 싶지 않습니다. 관련 글의 댓글은 이미 잠겼습니다.) 소위 "팩트"장난으로 지지율만 적절히 유지해주면 되니까요. 어차피 지지율이 급락하든 뭐하든 결국 남는 40%이상의 콘크리트가 버티는 한 결국 재집권은 충분합니다. 혹여 정권 재창출이 안되더라도 그들만의 리그는 여전히 단단하니까요. 이건 정말 어디서 많이 보던거죠. FTA촛불은 광우병으로 프레임이 짜여진 순간 MB정부의 승리가 확실한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노무현때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댓글은 정중히 거절합니다. FTA관련 글은 이미 충분히 이루어졌죠. FTA촛불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MB정부와 외교부의 협상무능이지 FTA라는 것의 정당성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아닙니다.) 보수매체에서 "문창극->친일" 프레임이 계속되는 것도 다를바 없다고 봅니다.
14/06/24 05:07
벌써 정해졌나요? 결국 동작은 안가시고 숨어지내시겠다는 거군요. 개인적으로 김포에서 화끈하게 진성호씨와 경선에서 격돌해보길 바랬는데, 나름 정치적 야심이 아직 남아있으신가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번 재보궐에서 숨을 이유가 없지요.
14/06/24 01:42
이런 인사를 볼 때마다 답답한 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인들은 자기행동에 정치적 책임을 지고 국민들은 투표로 그걸 평가한다..라고 배웠지만 부적절한 인사를 매번 기용하는 걸 보면 책이나 학교에서 배운건 역시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는 걸 느낍니다. 국민의 심판이고 뭐고 백날 떠들어봤자 우리는 어차피 또 뽑힌다! 뭐 이런 계산이 서있어서 그러는 건지 분명 잘못된 인사 같은데 대통령 지지율은 여전히 과반에 육박하고 또 많은 국민들이 지지를 철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내 생각이 잘못된 건가 싶기도 하고 점점 피로감만 쌓이네요
14/06/24 01:45
썰전에서 언급된 취임하기도 전에 방패총리, 방탄총리를 시전중이죠.
김기춘 비서실장부터 시작해서 여러 명이 문창극 뒤에 숨어있는 모양새입니다. 정말... 썰전에서 강용석 변호사 말대로 논란이 불거지고 안대희의 경우처럼 일찍 자진사퇴해버렸으면 이 불똥은 김기춘 비서실장부터 정말 여러명이 포화를 맞았을 겁니다.
14/06/24 01:55
이미 김기춘한테 불똥 튀고 있지 않나요?
문창극 이후 인사실패 책임이 주된 정치이슈가 될텐데 김기춘과 박근혜는 그냥 모르쇠로 일관할 것 같다는게 문제지만요
14/06/24 03:49
저도 이미 김기춘한테 불똥 튀었다고 보는데요.. 사실 그쪽 사람들은 불똥이 튀건 말건 별로 상관도 안하지만요.
어쩌면 진짜 탱커는 김기춘이 아닐런지.
14/06/24 03:32
저는(도) 이병기씨가 앞으로 주구장창 사용할 딜러고, 문창극씨는 탱커라고 봅니다. 거기 어디 기와가 퍼런 데서 생각한 건 말입니다.
근데, 이 탱커가 자기 역할을 안 하려는 게 문제겠죠. 제 생각엔 어그로 끌다가 나중에 한 자리... 뭐 이런 거 같은 데, 지금 보니까 음,,, 마치,, 딜템 두른 쉬바나의 모습입니다..??? 의외의 역습도 가능할듯???
14/06/24 05:41
역대로 총리는 탱커죠. 그래서 그걸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책임총리라는 카드도 꺼내보았지만, 정홍원 총리만 보더라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는 것이 도리겠네요.
만약 이대로 지속된다면, 이병기씨는 국정원이 원하는 "음지에서 양지를 지향하는" 행동읗 하는데에 적합한 인물이 될 수 있겠죠. 벌써부터 눈에 안띄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14/06/24 03:50
음... '기왕 이렇게 된 것, 다른 사람이라도 통과시켜야겠다' 라고 생각한다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얘기 같지만,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이 계획대로였다는 추정은 좀 과하지 싶습니다. 어차피 이게 뭐 과학마냥 누가 맞고 누가 틀리다라는 게 증명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지만요.
14/06/24 04:16
그렇죠
처음부터 몸빵으로 세운 건 아닌데 상황 돌아 가는 걸 보니 나름(?) 최선의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확실한 건 침대는 과학입니다??
14/06/24 05:32
이번 하나의 사건만으로 "모든 것이 계획대로"라고 본다면 orbef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오바한 것이 맞죠. 그렇지만 그간 보던 초기의 인사참사부터 시작하여 계속되는 회전문인사와 인사뿐만이 아닌 정치쟁점을 해쳐나가는 것을 보면, 저는 말씀하신 "과한 생각"에 사로잡히긴 합니다. 물론 말씀하시다시피, 증명될 수 있는 성질의 것도 아니고 증명된다한 들 지금 뭘 어떻게 할 수 조차 없다는 것이 더 답답합니다.
지금 돌아가는 것을 보면 "이왕 버린 몸 한탕이나 하고가자"하는 모습으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답이 없어요. 전 MB정권이 너무 해쳐먹어서 오히려 현 박근혜 정권이 불쌍해 보일 정도까지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드는 생각이, 이렇게까지 힘들면 전정부 탓을 조금이라도 해야되는데, 차라리 노무현 심지어 김대중의 이름은 나올지언정 이명박의 이름은 나오지도 않아요. 왜그럴까요? 뭐 상상은 개인의 몫이겠지만, 중간과정은 넘어가더라도 결국 결말은 이겁니다. "에라 나도 몰라 내맘대로 할거야". 그렇다고 유력한 대선주자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건은 맨날 터지지, 이제와서 노선을 바꾸기에는...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할수있는 거라곤, 최대한 마이웨이를 하면서 콘크리트 집토끼만 지키고, 당내에서 선긋기를 통해 "우리는 개혁적 여당이다"라는 모습을 통해 이탈세력을 조금이라도 최소화해서 국회과반만이라도 잡는거죠. 현재만 보더라도 김무성의원이 어느정도 선긋기에 나서고 있고 서청원대표와 구별되기 위한 모습도 보이고 있구요. 김기춘과 권영세는 최대한 보이지 않게 스스로를 낮추고 있고, 이번에 이정현씨도 결국 동작이나 김포에 못나가는 것으로 보이죠. 어찌보면 현 집권세력은 다음은 포기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물론, MB정부말기에도 똑같이 생각했지만 이번과는 좀 다르죠. 그때는 박근혜라는 심벌이 있었으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니 더 무서워지네요. 권력유지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대한 연착륙하는 전략이 차근차근 진행되어가는 것 같아서 말이죠. 뭐, 그렇다 한들 누구말마따마 뭐가 바뀌겠습니까. 그저 정치병 걸린 사람의 한숨 밖에 안되겠죠.
14/06/24 03:56
어차피 청와대 수석은 별로 국민 눈치 보면서 임명하던 자리도 아니었습니다. 마이너 장관도 사실 이런 대폭 개각에선 별로 관심 사안도 아니죠.
이병기를 위한 탱킹설은 보편적인 이야기였구요. 다만 김명수 후보자는 확실히 가려진 면이 있는데, 새정치연합에서 작정하고 나갈거라 두고 봐야겠습니다. 이번에 교육감도 전국적으로 판도가 바뀌었고 부총리 겸임 자리라 중요하죠. 지금까지 나온 것 외에 문창극 후임으로 지명될 새 총리후보 청문회도 있고, 조윤선 장관 청와대로 갔으니 거기도 새로 임명하고 청문회 해야하고.. 또 앞으로 세월호 국조와 2회에 걸친 국정감사도 있고.. 갈길이 머네요.
14/06/24 09:24
오늘 오전 10시에 문창극후보자 긴급 기자회견이 있답니다. 과연 사퇴 기자회견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뭔가 성지글!!이라 하기에는 너무 씁쓸하군요. 개인적으로는 문창극후보자가 끝까지 가서 맨 얼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길 원했지말입니다..
14/06/24 10:09
지금 사퇴하는 것이 어찌보면 여당입장에서는 최악은 면하는 걸껍니다. 더이상 끌어봤자 좋을께 없으니까요.
이제 조용히 내각개편하고, 최소한으로 이슈몰이하고 (이미 김명수 교육부장관과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넘어갔죠. 이게 참... 하.....) 7.30 재보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켜주세요 한번 더하는게 딱 보입니다.
14/06/24 10:09
예상했던대로 자기 변호를 위한 기자 회견이네요.
별 내용 없이 언론이 왜곡했느니 뭐니 등등의 하소연만 하고 있군요. 민주주의 희망 어쩌구 하면서... 자기 신앙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은 신앙 얘기해도 괜찮고 저는 안 되는거냐.' 라는 괴상한 논리를 시전 중...
14/06/24 10:12
트위터 반응 보는데 자진사퇴에 대해서 '(정부에 대한)지지철회', '(여당표를 투표하는)유권자였는데 실망이다 투표 안하겠다' 라는 트윗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14/06/24 10:21
네. 속보 떳군요.
제목: [속보]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자진 사퇴 링크: http://joongang.joins.com/article/857/15051857.html?ctg=1000 확실히 이번사태는 공부를 좀 하면서 차근차근 파악해보니 대충 제 예상이 맞아떨어지는군요. 역시 사람은 공부를 해야합니다? 허헛
14/06/24 10:29
그도 그렇지만, 제 생각으로는 일단 청와대 수석 및 대통령 비서진만 안고 갈 공산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다른 리플에서 말했듯이, 저는 이 정부가 지지율에 대해서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봅니다. 그도 그럴것이 떠나는 여당지지자들은 현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는 다른 새누리당 세력이 나오면 다시 집토끼로 환원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죠. 물론 이 바탕에는 현 제1야당의 무능이 너무다도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만....무엇보다 최근 김무성의원의 행보나 남경필/원희룡 도지사의 행보를 본다면 정권재창출은 힘들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국회과반을 노리는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아주 말도안되는 오바를 해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만약 "대통령을 지켜주세요"라는 표어가 더이상 먹히지 않을 경우, 오히려 "대통령을 올바르게 이끌 강력한 여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선거에 써먹기 위해서라면 오히려 지금의 인사문제는 상당히 영악한 선거전략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14/06/24 10:23
문창극 조부 독립운동가 드립 칠때부터 자진사퇴 예상했었죠. 문창극 정도의 사람이 자기 할아버지가 무슨일을 했는지도 모른다는게 말이 안되거든요. 자진사퇴 하게 되면 친일파 인증하는거니 가카가 족보조작으로 딜했겠죠. 족보조작해서 친일파 이미지 없애줄테니 사퇴해라라고 했을듯
14/06/24 10:24
이로서 국무총리 공백 상태가 더욱 더 장기화되겠군요.
정홍원 총리는 시한부 총리 신기록을 맹렬한 기세로 갱신 중입니다. 사표 낸 게 벌써 두 달 전인데... 이제 더 내놓을만한 인물이 남아있긴 할까요...?
14/06/24 12:45
이런 스토리가 현실에 가능한 참으로 국격 높은 나라가 되어 우울합니다.
아울러... 누구보다 더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을 욕하고 있을 문창극 '전'총리 후보자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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