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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23 14:30:11
Name 곧내려갈게요
Subject [일반] 기자들이 지녀야할 과학적 소양에 대해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40623_0013000035&cID=10401&pID=10400

"무한동력 영구기관 발명, 인류 연료걱정 해결…1경5천조원 가치" 라는 제목의 기사입니다.

열역학 법칙에 의해서 무한동력 영구기관이 절대 불가능하다는건 학부 1학년 수준의 물리학 아니, 고등학교 물리 Ⅱ만 배웠어도 알 수 있습니다.

열역학 법칙은 그 정립 이래로 어떠한 예외도 발견된 적이 없는 아주 강력한 법칙입니다만, 때때로 우리는 그에 위배되는 결과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위 기사의 주인공이요.

혹여나 잘 모르시는 분께서는 "장비의 모양새가 좀 어설퍼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열역학 법칙에 위배되는 경우를 저분이 찾아냈을 수도 있는것 아니냐?"라고 질문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그럴리 없습니다. 열역학법칙은 우주 어떤공간에서도 적용 되는 법칙이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 행해지는 모든 행위에 적용이 됩니다. 때문에 인간이 행하는 모든 실험은 열역학 법칙하에서 이루어지고, 연구자들은 당연히 열역학 법칙을 고려하여 모든 실험을 설계하고, 그 위에서 결과를 해석합니다. 그런데 그 수많은 실험들중에서 열역학 법칙이 틀렸다고 인정받는 경우는 단 한건도 없습니다.

열역학 법칙이 깨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에너지원을 개발하여 돈을 벌려는 사람뿐이고, 나중에 확인해보면 제대로된 무한동력 기관이 아니죠. 사기 혹은 밑빠진독에 물붓기.

기자들에게 깊이있는 과학적소양을 요구할 생각은 없지만,
가장 기본적인 과학적 지식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무한동력 영구기관의 경우 사기사건이 많은 것으로 알고있고, 설령 사기가 아니라 한들 투자자가 투자금을 전혀 회수할 수 없는 사업인데,
한두번도 아니고 쿨타임 돌때마다 저런 기사가 나오는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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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3 14:34
수정 아이콘
일반인이야 모를 수도 있고 그게 욕먹을 일도 아니지만, 적어도 발명에 대한 기사를 다루는 기자라면 1 - 1 = 0 이라는 정도의 산수는 풀 줄 알아야죠. 무한동력이란 건 1 - 1 = 1 이라는 수준의 발언인데, 기자가 그걸 모를 리는 없고, 그냥 무책임한 기자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곧내려갈게요
14/06/23 14:36
수정 아이콘
과학적 소양의 문제가 아니라 직업윤리 차원의 문제일까요?
14/06/23 14:40
수정 아이콘
예 그렇죠. 저도 그래서 '모를 리는 없고 무책임의 문제일 듯' 이라고 생각합니다.
14/06/23 15:56
수정 아이콘
모를 가능성이 더 많다는 데 커피 사먹으려고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2,500원을 겁니다.
14/06/2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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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옷 그럼 저는 담배 피려고 지갑에 넣어둔 6달러를!
곧내려갈게요
14/06/23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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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가 성립된거 같으니 과연 기자는 자신의 몰상식함을 인정할지 혹은 무책임함을 인정할지 한번 제가 메일을 보내보겠습니다...?
14/06/2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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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 기자가 저 발명가였다면???
곧내려갈게요
14/06/23 22:43
수정 아이콘
14/06/23 22:45
수정 아이콘
어엌크크크크크
AttackDDang
14/06/23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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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日
두꺼비
14/06/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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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증명만 하면 되긴 하죠. 도저히 증명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서 그렇지...
그렇기 힘 뺄 것도 없는 문제입니다.
14/06/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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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필터링없이 많은 사람들, 특히나 아직 과학적 소양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은 학생들이 보는 매체에 이렇게 떡하니 특집기사같이 나오면, 혹세무민이 따로없죠. 더구나 돈 달라고 징징대는 것이 저 사람의 주 목적 아닙니까? 황우석 사태때 얼마나 많은 눈먼 돈이 몰렸는지 보면, 이러한 경우에 대해 기본적인 필터링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14/06/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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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돈받고 기사쓰는게 아닌가 하는 전형적인 기사들이 바로 이런류죠... 이걸 왜써???
14/06/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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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과학 분야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죠. 그 어떤 전문 분야에도 다 해당되는 바고요. 근본적인 문제는 당장의 수익(기사)을 위해서 최소한의 검증도 하지 않으려 하는 무책임한 사람들이 문제죠.
곧내려갈게요
14/06/23 14:53
수정 아이콘
레기라는 말이 나오도록 만드는 기자들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Siriuslee
14/06/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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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 기관같은걸 끼얹나?
14/06/23 14:38
수정 아이콘
이 기자는 과학적 소양이 아니라 경제학적 소양도 없는 것 같네요

'무한동력'을 실제 만들면 고작 1경5천조원 밖에 가치가 안나갈리가...
가치 또한 '무한' 일듯
곧내려갈게요
14/06/23 14:55
수정 아이콘
사실 그렇죠. 크크크크 가치도 무한이죠 크크크
마스터충달
14/06/23 14:38
수정 아이콘
사실 지구인 입장으로 볼때 무한동력이라 부를만한 에너지원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태양이라고 크크
엄밀히 말하면 50억년밖에 더 못쓰는 배터리이긴 하지만요....
14/06/23 15:58
수정 아이콘
사실 인류가 쓰는 에너지의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에요.
마스터충달
14/06/23 18:04
수정 아이콘
위성궤도에서 태양열 발전을 해서
무제한 동력원을 구하는 SF 소설도 있었죠 흐흐
14/06/23 18:23
수정 아이콘
이제는 소설이 아닌 현실 차원에서 진지하게 논의되는 것 같기도 한다는 것이 함은정
마스터충달
14/06/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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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이제 손에 잡힐듯 합니다
한 50년 기술개발하고
50년 기존 에너지 기업이 로비하면서 도입 늦추고
또 50년 독과점 때문에 다국적 기업끼리 피바람좀 불다가
설립하고 추후 50년 독과점 때문에 강대국끼리 아웅대면

한 200년 후쯤엔 실용화가 되는 그런걸로 크크크크
14/06/23 18:31
수정 아이콘
사실 이미 기초 컨셉과 기술은 거의 있는데, 사실상 돈문제 때문에 강제로 미룸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아 이러다가 초국적 에너지 거대기업의 출현을 생전에 보게 될 것 같아요.
마스터충달
14/06/2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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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하이랜더2?
사악군
14/06/2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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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건 공통과학만 배웠어도 알아야 하는 것 아닌지..이게 고등학교 물리II씩이나 필요한가요...
곧내려갈게요
14/06/23 14:51
수정 아이콘
어.... 제 머릿속에서는 사실 기억이 안납니다. 저걸 처음배운게 언제였는지......
사악군
14/06/23 14:52
수정 아이콘
중요한 건 문과도 이정도는 다 배운다는 거..ㅠㅠ
14/06/23 16:50
수정 아이콘
그렇진 않다는거.. ㅠㅠ
멀면 벙커링
14/06/24 09:18
수정 아이콘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거...

고등학교 때 안배우고 대학가서 배웠습니다. 잉?
사악군
14/06/24 14:55
수정 아이콘
이상하네요 사실 저는 중학교 물상시간에도 배운 것 같은데..-_-
물론 고등학교에서도 공통과학 시간에 또 배웠고..
레지엔
14/06/23 14:38
수정 아이콘
뭐 쓰는 거 자체야 큰 문제 없다고 보입니다. 기자는 저 사람의 의견을 전달한거지 본인이 저게 된다고 하는 것은 꼭 아니니까...

여담이지만 다른 의미에서 물리학이 부럽네요. 저기는 '과학적이다' 한 마디로 일반인들도 동조해서 옳은 것을 옳다고 해주는데, 의학은 그러지를 못해서... 의학도 식스 시그마 이하를 발견으로 안 치면 될 거 아니냐는 친구의 말에 부들부들(..)
14/06/23 14:42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럼 의학은 식스 시그마 이하를 발견으로 치나요? 유사과학이네요?

크크크크 오늘도 한 사람을 분노의 나락으로 빠뜨려서 한 주의 시작을 상콤하게.
레지엔
14/06/23 14:42
수정 아이콘
숲들숲들...
곧내려갈게요
14/06/23 14:42
수정 아이콘
크크크 이분 최소 악마....
소독용 에탄올
14/06/23 14:52
수정 아이콘
그깟 식스시그마 '로우데이터' '조정'으로 얼마든지 달성할 수 있는 '학술영역'에서 굴러먹는 저로선......
그러고 보니 저희쪽에서는 0.0001>도 논문이 나오고 0.5>도 논문이 나오는 패기로운 영역이라
14/06/23 18:32
수정 아이콘
심리학인가요?
14/06/23 15:08
수정 아이콘
이분 최소 라플라스의 악마...
마스터충달
14/06/23 14:45
수정 아이콘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전달한다면 기자라고 할 수 없죠.
쭈구리
14/06/23 14:51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해 주기엔 광고에 가까운 기사라... 과학에 무지한 일반인이 보기엔 혹하기 딱 좋죠. 영구기관이 왜 특허를 못받는지, 또는 비판적인 전문가의 인터뷰 정도는 붙여 주는게 좋겠죠.
14/06/23 17:47
수정 아이콘
의학에 무지한데, 왜 부들부들하시는지 패배 부탁드립니다.
레지엔
14/06/23 19:58
수정 아이콘
어 쉽게 말해서 '통계적으로 이 정도 오차 범위 안에 있으면 참으로 본다'의 '이 정도 오차 범위' 기준이 있는데, 6시그마면 0.000000001% 정도가 됩니다. 의학은 뭐 영역과 주제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2시그마(5%)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고요. '얼마나 엄밀하냐?' '에게~ 그거야?'의 농담이 왔다갔다 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중간에 낀 저는 부들부들...
14/06/23 20:02
수정 아이콘
그러면 OrBef 님의 반응이 이해가 안가네요.

대부분의 공학에서도 6시그마를 기준으로 삼지는 않을텐데(역시 대략 2시그마 정도), 왜 강건너에서 불을 지르시는 건가요?

현실회피 + 자학 개그였던건가...
레지엔
14/06/23 20:04
수정 아이콘
저 분은 이제 hard science적 관점에서 절 놀리신 거죠. 무엇보다 제가 OrBef님의 전공을 제대로 몰라서 '그 전공이나 우리나!'를 시전할 수가 없습니다?
14/06/23 20:07
수정 아이콘
저도 세부 전공은 모르긴한데, '공학', 그러니까 Engineering 이라고 부르는 학문을 전공하셨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물리학으로 대변되는 순수자연과학과 다르게 공학은 실리적 관점이 강조되는 학문인지라,

대부분의 공학에서 6시그마 정도의 엄밀함을 요구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되거든요.

저녁으로 진지먹었습니다.

어쨋든 뭐, 정확히 모르니 공격(혹은 반격)하기는 곤란하시다는 거군요.
레지엔
14/06/23 20:09
수정 아이콘
아마도 총체적 결과물, 그러니까 흔히 시그마 놀이(..) 할때 쓰는 불량률의 개념에서야 여러 가지 편의적 이유로 당연히 2시그마 정도를 쓰기야 하겠지만 '발견', 그러니까 주로 전제로 쓰일 일이 많은 것에 대한 검증 차원에서는 공학은 물리학 등의 hard science를 베이스로 하니 전제의 엄밀함에서는 의학보다 위가 아닐까 합니다. 의학쪽은 진짜 코어한 생물학적 전제도 사실 물리학에 비하면 오차범위가 큰 편인데, 심지어 의학 연구의 주제는 다른 의학적 이론/가설에 기반하는 경우가 많아서-_-;
14/06/23 20:12
수정 아이콘
하긴, 그런식으로 생각하면 생물학을 베이스로 하는 의학보다 공학이 더 엄밀하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이해가 되었습니다.
14/06/24 00:03
수정 아이콘
물리학에서도 대부분 투시그마 쓰리시그마 할겁니다.
14/06/24 01:00
수정 아이콘
아, 저는 더 널럴한, 그냥 정성적인 결과만 뽑아도 되는, 주제를 전공합니다. 그냥 레지엔님이 말씀을 하시니까 냉큼 물은 것 뿐이지 무슨 근거가 있어서 이야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긁적;;;
카미너스
14/06/23 14:39
수정 아이콘
기사에 대놓고 메일주소가 나온 걸로 봐서 걍 사기치려는 것 같네요.
곧내려갈게요
14/06/23 14:44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그 생각이 들어서 더 안타깝습니다.
대놓고 사기치려는거 같은데 기자가 도와주다니?
14/06/23 18:32
수정 아이콘
아마 홍보성 기사에 가깝지 않나 마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6/23 21:43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사기를 홍보하는!
사악군
14/06/23 14:5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이런 사람들은 이런 기사를 스크랩해놓고 투자자(라 쓰고 피해자라 읽을..)를 유치하죠..
14/06/23 14:54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이건 대놓고 사기네요. 뉴시스 이제보니 사기까지 치는 신문이었나 싶은 생각이...
소독용 에탄올
14/06/23 15:02
수정 아이콘
왠지 위쪽 구석이나 아래쪽 구석에 (전면광고), (광고)라고 써있어야 할 듯한 기사죠.
王天君
14/06/23 17:30
수정 아이콘
울프 오브 월스트릿에 나온 장면 같네요.
에어로 다이나믹이라느 이름을 가진 회사에 투자하라고 하는데 실상은 아무것도 없는 그냥 널빤지 몇장으로 세운 집구석 창고.
14/06/23 14:51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일반인 대부분이 과학, 유사과학 구분을 못 하죠.
특정 분야의 전문가도 마찬가지구요죠. 별의별 희한한 이론들이 버젓이 주류학계의 책에도 멀쩡히 돌아다니는판에...
곧내려갈게요
14/06/23 14:52
수정 아이콘
일반인이라면 당연히 모를수도 있지만 발명을 주제로 기사를 쓰는 기자라면... 이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6/23 14:55
수정 아이콘
에너지효율증가를 위한 기술개발에라도 도움이 되는 3종 영구기관도 아니라, 패기쩌는 1종 영구기관이네요.
기사가 고작 1경 5천조원이라고 썼는데 사실 저정도면 '기존에 존재하는 제품'을 짜맞춰서 '새로운 물리계'를 만들어냈다는거라 '신'이라고 해도 빠지는게 없는 일인데.......
곧내려갈게요
14/06/23 15:03
수정 아이콘
저게 사실이면
물리학계가 무너지고~ 과학계가 무너지고~
죠.
소독용 에탄올
14/06/23 15:05
수정 아이콘
무너진다기 보다는 '새로운 물리계'를 설명하기 위한 학술적 조류가 생겨서 '새로운 연구비'를 받아서 번창하겠죠.......
곧내려갈게요
14/06/23 15:06
수정 아이콘
네 크크크크크 농담인데 fail했네요. 크크크
14/06/23 15:59
수정 아이콘
이거시 바로 창조경제!
14/06/23 14:56
수정 아이콘
기자들이 지녀야할 윤리적 소양에 대해..
곧내려갈게요
14/06/23 14:57
수정 아이콘
그... 그럴지도 모르죠.
뒷짐진강아지
14/06/23 14:56
수정 아이콘
괜히 기레기가 아니죠...
쭈구리
14/06/23 14:5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선 99% 인문계를 나온 기자가 과학 섹션을 맡고 있으니 저런 일이 심심찮게 벌어지죠.
요즘들어 인문학의 위기,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는데 사실은 과학적 소양이 더 우선시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응용과학이 아니라 기초과학이요.
소독용 에탄올
14/06/23 15:03
수정 아이콘
사실 기사내용에 대해서 뭔가 생각을하고 쓰는건가? 라는 의문이 드는 선에서 기자의 '학문적 배경'같은 고급스러운 논의에서는 벗어나는 일이 되버리는것이 아닌가 합니다.
켈로그김
14/06/23 14:58
수정 아이콘
맨 아래 한 문장이 빠졌네요.
"해당 기사는 본지의 입장과 관련이 없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 입장에서 기사를 썼어야 했고요.
소독용 에탄올
14/06/23 15:05
수정 아이콘
빠진것은 (전면광고) 표시가 아닌가 합니다.......
켈로그김
14/06/23 15:16
수정 아이콘
용용반점에 들어가서 차림판을 봤더니,
호떡, 떡볶이, 오뎅, 순대, 쫄면, 김밥..

이럴 때,
"왜 여긴 짜장면과 짬뽕이 없는가?" 라고 묻는건 하수요..
"왜 여기 이름이 용용반점인가? 용용분식이 아니고?" 라고 묻는게 고수의 마음가짐이라더니..

그렇군요..
nwgeneration
14/06/23 14:59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무한동력 하면 나오는 패턴이 있습니다.

은둔한 천재가 만든 기계 소개 ->개발당시 비하인드 스토리

~>어디선가 똥씹은 표정하신 교수분 모셔서 말도 안된다고

일침~>마무리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의 뒷모습
곧내려갈게요
14/06/23 15:00
수정 아이콘
그렇습니다. 제발 이제는 그런 사이클 좀 그만보고 싶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6/23 15:06
수정 아이콘
세상에 이런일이나 서프라이즈 같은데 '사골우리기'로 간간히 나오는것 정도야 봐줄만 하지만 '기사'로 다루기는 ㅡㅡ;
14/06/23 15:11
수정 아이콘
저런 인간들이 주로 하는 소리가 이론은 이론이고 실제는 다르다, 라는건데...
그리고 거기에 그럴듯하게 속아서 국가도 때로는 속기도 하는데

이론 없이는 실제도 없습니다...... 사기꾼들아....
곧내려갈게요
14/06/23 15:13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어쩌면 저분도 안타까운 분일지도 모르죠.
정말로 영구기관이 가능하다고 믿을지도...

다만 기자가 저 영업행위를 도와주면 안될터인데...
14/06/23 15:14
수정 아이콘
순진하게 믿는 사람은 실패만 거듭하지, 성공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봐도 input / output 이 안맞는게 눈에 뻔히 보일텐데요. 딱 봐도 사기꾼이죠.
곧내려갈게요
14/06/23 15:17
수정 아이콘
아 그러네요.
Arya Stark
14/06/23 15:12
수정 아이콘
잼 바른 식빵이나 고양이 등에 붙여 놓고 이런 말을 해야 믿는 척이라도 하죠.
곧내려갈게요
14/06/23 15:19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
루크레티아
14/06/23 15:24
수정 아이콘
다른 부서도 아니고 청와대를 지목하는 이유 : 만만하니까.
14/06/23 15:27
수정 아이콘
+ 어차피 설명해줘도 못알아듣고 우와 님 좀 대단함.. 이럴거 같으니까...
14/06/23 15:25
수정 아이콘
하지만 무한동력 만화는 좋은 만화입니다.
켈로그김
14/06/23 15:35
수정 아이콘
커플되는 만화 아입니까? 해롭습니다 크크;;
14/06/23 15: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과학적 소양으로 기사를 해석해 보았습니다.

- 기사에서 중력을 이용해서 소비에너지와 발생에너지의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이걸 간단하게 수식화 한다면

최종에너지(+) = 발생에너지(중력-변환손실) - 구동에너지

또는 발생에너지(+) + 손실에너지(-) = 중력에너지(+) + 구동에너지(-)

지구를 하나의 계로 보았을때 계의 에너지 변동은 없으므로 열역학법칙을 어기지 않습니다.
즉, 물리학적으로는 무한동력이 아니라는 이야기지만 비유적으로는 가능 해 보입니다. (태양열에너지를 무한동력이라고 비유할 수 있다면)

솔찍히 저 기계가 인간이 사용 할 수 있는 형태로 전력을 발생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계의 구동원리를 정확하게 모르지만 자세한 정보가 나오면 판단 가능하겠지요.

이와 유사한 예를 들자면
중력과 직접적인 건 아니지만 중력에 의해 발생하는 에너지는 상당히 많습니다.
지구의 화산활동, 지진, 헤일, 번개 이런것들이 지구 중력에 의해 영양을 받아 발생하게 됩니다.

지열발전 같은걸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무한동력이라 할 순 없지만 지구의 공전과 자전, 내핵의 회전의 의해 발생하는 열이니까요.

요약해보겠습니다.
1. 이론적으로는 무한동력이 아니다. (지구가 하나의 계 이므로)
2. 발전기를 가상의 단일 계로 보았을 때 [비유적으로] 무한동력이라 할수 있다. (중력에너지는 공짜 에너지의 유입이므로)
3. 유의미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지 아니면 사기꾼인지는 모르겠다. 자세한 정보가 나왔으면 좋겠다.
4. 무한동력 만화 재밌다.

사족으로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고 단순중력(단방향에너지이므로)으로는 유의미한 에너지 발생이 불가능하므로 내핵의 공전원리를 이용한다고 보았을 때
기계가 대량 가동 시 자기장에 간섭하여 기상제해를 가져올수도 있을 것 같다는 예상도 해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6/23 15:40
수정 아이콘
중력을 이용하려면 그 전에 중력에 의한 퍼텐셜에너지를 높이는데 에너지가 필요하고 무한동력이 될 수 없죠.
수력발전이 대표적으로 중력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이지만, 수력발전을 위해서는
낮은 퍼텐셜에너지를 가진 물이 태양의 열에너지에 의해 기화되며 퍼텐셜 에너지가 증가한후, 비가 되어 지상 높은곳에 떨어지고, 다시 인간이 그것을 이용하는 형태인데, 우리는 수력발전을 비유적으로도 무한동력이라 부르지 않습니다.
14/06/23 15:51
수정 아이콘
사실 개인적으로도 비유에 대한 기준이 애매합니다.
과장 과대광고가 판을치고 TV에 나오는 학자들은 날마나 좋은음식 가져와서 최고라고 하는 통에 반찬은 적응안되고...
그런점을 보았을 때 사회적으로 저정도는 익스큐즈 된게 아닐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곧내려갈게요
14/06/23 15:52
수정 아이콘
근데 그것조차 말이 안되는게 "모터를 전기로 돌리면 발전기가 에너지를 증폭시킨다. " 랍니다.
14/06/23 16:06
수정 아이콘
뒤에 "그가 강조하는 것은 이 기관이 열역학 제1법칙인 에너지 보존의 법칙을 거스른다는 것이다" 이런말도 있습니다.
기사자체가 말이 안됩니다. 그냥 발명자의 주장 이겠지요.

기술적측면에서 내핵회전이나 지구자기장 주파수 같은 원리가 내포되어 있지 않을까 해서요.
저는 저 기계의 설계도가 매우 궁굼하네요. 그레서 쓴 글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6/23 16:06
수정 아이콘
https://ppt21.com../?b=8&n=52355&c=1918261
심플한 문제 같습니다.
14/06/23 15:41
수정 아이콘
기사 자체가 '사실'과 '(자칭) 발명가의 주장'과 '기자의 의견'이 분명이 구분되어 있지 않네요.
그냥 발명가가 제공한 자료를 문구만 좀 바꿔서 그대로 올려준 [광고]로 보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6/23 15:41
수정 아이콘
그것도 문제죠...
14/06/23 15:42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은 진짜로 인생을 허비했네요.
곧내려갈게요
14/06/23 15:56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후루꾸
14/06/23 17:00
수정 아이콘
몇 년을 바쳤다느니 하는 말도 다 구라겠죠. 오히려 사기전과를 몇 개 달고 있지 않을까요?
무선마우스
14/06/23 15:45
수정 아이콘
저는 먹는걸 엄청나게 줄이고 운동을 엄청나게 하는데도 살이 안 빠지는 것을 보니 영구기관은 존재한다고 봅니다????
곧내려갈게요
14/06/23 15:45
수정 아이콘
유기체는 위대합니다....???
쿨 그레이
14/06/23 15:46
수정 아이콘
예전에 그 아하에너지였나, 그게 생각나는군요.

이 말이 이 상황에서 적당한지는 모르겠는데, 문득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If you fail to plan, you plan to fail."
소독용 에탄올
14/06/23 15:52
수정 아이콘
열역학을 우리와 다른 견해라고 주장하던 패기를 보여주신 분들!
가끔 인터넷에 돌아다니다보면, 물리법칙이 우리우주와는 다른 '다른우주'에서 오신 분들이 아닌가 하는 경험도 하긴 합니다만 ㅠㅠ
14/06/23 16:02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1500와트 AC 발전기로 2720와트 DC 모터를 돌렸다... 는이야기인데 이게 20와트짜리 전구 136개를 켜서 보여준 거면, 그 전구가 20와트를 안 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죠.
곧내려갈게요
14/06/23 16:03
수정 아이콘
굉장히 심플한 분석인데, 굉장히 타당성이 높아보이네요...?
14/06/23 16:05
수정 아이콘
그냥 불이 들어왔다고 정격을 뽑아내는게 아니거든요...
곧내려갈게요
14/06/23 16:05
수정 아이콘
그 생각을 못 했습니다.
14/06/23 16:05
수정 아이콘
일부러 보여주기식으로 천정에 전구를 잔뜩 매달아 놓은 것을 보면 사기꾼 기질이 매우 농후합니다.
14/06/23 16:23
수정 아이콘
오.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14/06/23 16:04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로 이분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영구기관이 실제로 (당연히 그럴리 없지만) 존재하고, 작동이 가능하다면, 이분은 최소 이렇게 돈달라고 청와대에 징징댈 필요 없습니다. 초기 수천 와트의 전기세만 낼 돈이 있다면, 그때부터는 알아서 돌아갈테니, 남는 전기 한전에 팔고 만수르 뺨 때리시면 되겠네요. 이런 기사류가 반복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이런 기사재료를 받는 기자가 솔직히 과학적 소양이 부족하고 논리적 사고 훈련이 안 되어있다면, 최소 먼저 관련 분야 전문가의 자문이라도 구해보는 프로토콜이 확립되길 원합니다. 기자라면 정보를 어떻게 얻고, 걸러내고, 다듬어서 게재하는지에 대한 훈련이 되어있을 것이므로 (아닐수도?), 일단 정보의 신뢰도 정도의 검증방법에 대해 좀 알아둬야 할 텐데, 이런 경우에는 그냥 아무 대학교 공대 기계공학과 혹은 물리학과 교수님만 붙잡고 전화 한통이면 바로 확인이 될 사안인데, 기사를 가장한 광고들처럼 쓰레기 같은 내용이 나와 버렸으니 여러모로 참 안타깝고 웃기네요.
FastVulture
14/06/23 16:43
수정 아이콘
읽을 가치도 없는 수준....
이런 기사를 왜 올리죠-_-;
휴머니어
14/06/23 16:43
수정 아이콘
기자가 주호민 님의 무한동력을 너무 감명깊게 읽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크크크크
14/06/23 16:49
수정 아이콘
그냥 드는 생각인데, 동영상을 봤을때 전구가 심하게 깜빡이죠. 만약 그게 카메라 Sampling Rate때문에 생기는 현상이 아니라면, 20와트 전구를 켜 놓고서 DC 스윗칭을 고주파로 넣어서 껐다켰다 하는식으로 눈속임을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특히 영상 보시면 전구가 켜지고 꺼지는 현상이 같이 일어나는게 아니라 출렁거리듯 보이는데, 이게 카메라 때문은 아닌것 같구요.
곧내려갈게요
14/06/23 18:02
수정 아이콘
영상을 보셨군요. 저는 사실 그렇게 까지 조사해볼 생각은 안해봤습니다. 크크크
말씀하시는대로 영상을 보니 카메라와 발광체의 주파수가 맞지 않아서 깜빡이는것과는 달라보이네요.
변리사들이 회사에 들어가면 연습삼아 하는 일이 무한동력 관련 특허들이라는데, 이런식으로 잔재주들 부리면 보통일이 아니겠다 싶기는 합니다 크크크
어강됴리
14/06/23 17:06
수정 아이콘
빅뱅이전의 우주라도 발견하셨나보죠, 현재의 물리법칙이 작용하지 않는..
아니면 지하실에서 이계로 워프 포탈이나 발견했던가
꿈을가집시다 꿈을!
꽃보다할배
14/06/23 18:00
수정 아이콘
설국열차도 있는데 이까짓꺼 따위야 라고 하기엔 정말 어처구니가 없긴 하죠. 차라리 바람의 힘으로 풍력 발전을 돌리는게 돈이 남을듯...영구가 없네요
한들바람
14/06/23 18:23
수정 아이콘
그냥 전압, 전류, 와트를 실시간 숫자로 보여주는 기기가 널려있는데 뭐 하러 굳이 전구를 줄줄이 달아서 보여줄까를 생각하면 Kanoth님의 추측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라리사리켈메v
14/06/23 19:14
수정 아이콘
제가 알기로 영구 기관있는데..
고양이 등에 잼 바른 샌드위치 묶어서 던지는거..
묘권 때문에 안 써서그른가??
호호템플러
14/06/23 19:46
수정 아이콘
꼭 과학적 지식이 아니더라도, 좀 이상한 부분 5분만 찾아봐도 바로 헛소리란게 드러나는 뜬소문같은 것도 찾아보지 않고 그냥 기사로 내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제 기자라는 직업이 딱히 지식인이란 느낌이 안들 정도....걍 글 좀 쓰는 일반인 느낌?
몽키.D.루피
14/06/23 19:57
수정 아이콘
사실 전 영구기관의 설계원리를 알고 있습니다. 근데 프리메이슨의 1급 기밀이라 발설한 즉시 잡혀가죠. 하지만 피지알 분들을 위해 특별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영구기관의 원리느
14/06/24 10:05
수정 아이콘
아 A4가 한장만 더 있었더라면...
14/06/23 20:17
수정 아이콘
요약하자면 사기 범죄라고 볼수 있다는 거네요. 저런기사 쓴 기자나 거르지 못한 신문사나 둘다 처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냥 단순히 실소로만 그칠게 아니라... 어르신들 퇴직금 저런곳에 다 쏟아붙고 돌려받지도 못하고 그런일이 발생하면...
우리아들뭐하니
14/06/23 22:06
수정 아이콘
축퇴로라도 만들었나요
14/06/23 23:24
수정 아이콘
과학인들의 인문적 소양보다 인문인들의 과학적 소양 함양이 먼저여야 할듯요..
*alchemist*
14/06/24 13:50
수정 아이콘
돈 받고 쓰는 기획기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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