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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6/19 16:32:47
Name 요정 칼괴기
Subject [일반] 우크라이나 대통령- 곧 일방적 휴전 선언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01&aid=0006969085
우크라 대통령 "친러반군에 곧 일방적 휴전 선언"(종합)

라는 제목의 기사인데, 좀 이상합니다.
기사 자체는 다른 외국 언론에서 같은 제목으로 나오고 내용도 얼추 비슷한데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말하는 휴전이라는 말 자체가 정말 특이 한 거 같습니다.

일단 일방적 휴전 선언이라는 말 자체가 쉽게 이해가 안됩니다. 이런 휴전 선언 듣도 보도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군대를 철수 시키는 것도 아니고 하던 대로 도시 봉쇄나 국경 봉쇄는 계속 하겠답니다.
정말 응? 스럽죠.

물론 말은 저렇게 해도 휴전 선언 안하고도 국경은 다뚫려 무기 들어 올거 다 들어 오고
반군이랑 정부군이랑 싸우면 정부군이 딱히 뭘 이긴 적이 없어서....
심지어 취임 일주일 동안 모든 걸 정리하겠다고 했는데 현재 그 기한에서 5일이 넘었어도 사태는
더 악화 중인지라 반 정부쪽 인사들에게 조롱거리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웃기는 건
[ "휴전 조치가 취해지는 기간은 아주 짧을 것이며 이 기간에 민병대가 무기를 내려놓아야 하고 동부 지역 질서가 회복돼야 한다"면서 "중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무력저항을 포기한 자들에겐 사면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입니다
보통 이런 걸 휴전이라고 하진 않죠. 항복할 기회를 준다고 하지....
물론 지금 우크라이나 동부 상황은 정부군이 다이긴 것도 아니고 걍 치열합니다. 심지어
수송기 격추 때문에 정부군 고위급 인사외  45명 사망한 것 때문에 좀 시끄럽죠.

확실히 서방언론에서 이사람 보고 우크라이나의 희망이라고 평하는데 하는 언행이나 행동 보면
딱히 그럴 능력이 보이는 인사 같진 않습니다. 현재 재대로 뭔가 되는 게 없고 이런 이상한 언플이나
하고 있죠.

아무튼 이 기묘한 휴전 선언을 보며 유머에 올리고 싶었으나 이 내용을 자유 게시판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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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9 16:39
수정 아이콘
근데 지금 저쪽이 지고있는 내전 아닌갑쇼????? 내가 잘못알고있나...
요정 칼괴기
14/06/19 16:42
수정 아이콘
그러니 유머 거리죠. 지고 있는 쪽에서 항복을 요구한다는 이야기니까요.
그런데 오히려 그렇기에 이해가 됩니다.
1. 일단 전열 정비를 위한 시간을 번다.
2. 어자피 하루도 못갈 휴전인거 뻔히 아니 이걸로 언플해서 휴전 깨지면 반정부쪽에 모든 책임을 돌리겠다.
14/06/19 16:47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면, 이 사태의 추이에 실질적으로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양대 강국과 어느 정도의 교감이 있었던 듯싶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일이 지고 있는 사람의 안쓰러운 허우적거림이라기보다는, 향후 전개에 있어 나름대로의 명분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 아닌가 합니다.
요정 칼괴기
14/06/19 16:52
수정 아이콘
두개 다겠죠. 현재 정부군이 전투에서 밀리는 건 확실합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동부에 외부인들(체첸, 코자크 그리고 러시아인!)
들이 들어오면서 질적인 면에서는 반정부군이 정부군에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전황적인 면에서도 좀 비관적이구요.
확실히 전열 재정비는 필요한 상황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어제 발표한 이 발표를 비웃듯이 오늘 다시 교전 중이더군요.
반정부쪽 주장으로는 우크라 군이 바로 장갑차 몰고 나타났다고....
14/06/19 16:44
수정 아이콘
밑져야본전이니깐요.. 저렇게해서 분리주의자들중에 친서방으로 갈 기회가필요했던자들이 1명이라도 돌아서면 개이득이죠..
14/06/19 16:47
수정 아이콘
정신승리 아닌가요? 내가 이기고 있지만 너에게도 기회를 주마. 자 항복해라. 이거 아큐식 정신승리 같아요.
푸틴이 러시아 제국 건설하려는 욕심을 안버리는한 저 동네는 계속 시끄러울것 같아요
요정 칼괴기
14/06/19 16:53
수정 아이콘
푸틴 잘못도 있지만 서부 우크라이나 정치인들도 막장인지라 딱히 누구 편을 들기 그렇더군요.
정말 프라비 섹토르 같은 인간들을 보면 어이가 없어서....
MoveCrowd
14/06/19 16:48
수정 아이콘
국제 외교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거죠.
대놓고 휴전 선언하는데 러시아 입장에서도 다 따먹겠다고 들어오기는 뒤통수가 따갑죠.
최종병기캐리어
14/06/19 16:50
수정 아이콘
휴전 선언을 했는데, 반군이 휴전 약속을 지키지 않고 계속 땡깡부린다... 그러니 유엔형들 도와줘... 이 순으로 가려는거겠죠...
꽃보다할배
14/06/19 16:51
수정 아이콘
일단 유머스러워 보여도 정신 승리죠.

1. 휴전이니 잠쉬 쉬자 그리고 알아서 내분도 좀 하시오...외부의 적이 없어지면 내분이 일어나는건 당연한 수순
2. 나는 명분을 줬으니 배후의 러시아 너도 왠만하면 그만 지원하시지?

제가 푸틴이면 이렇게 말하겠네요. 개소리!

푸틴 입장에서는 러시아 군을 끌어들일 필요도 없고 (원하는 크림 먹었으니 별로 힘쓸 필요가..) 그렇다고 버리기도 아까운 계륵이니 알아서 편들어주는 친러 민병대에 물자나 대면서 여론 환기만 해줘도 성공이라고 봅니다. 가스 대금만 받음 우크라이나가 몬짓을 해도 별로 러시아에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거든요. 잘하면 친러 정권 생길수도 있구요. 영토 욕심이 있는거보단 주변 동유럽에 경고 시그널만 날려대면 그걸로 성공이니까요.
하심군
14/06/19 16:57
수정 아이콘
????(0/8/0):서렌 점.
아이지스
14/06/19 16:58
수정 아이콘
이거 어제 소식이네요. 잠시 시신 수습하고 당일 바로 교전 재개했답니다
요정 칼괴기
14/06/19 17:00
수정 아이콘
예 어제 소식이더군요. 오늘 우리나라 기사로는 올라와 있어서요....
아무튼 뻔히 언플인 거 같았지만 뭐 몇시간의 효력도 없는 선언이었더군요.
14/06/19 17:25
수정 아이콘
그렇게 멍청한 것은 아니네요. 일단 시간을 벌자 이 속셈이니
바람이라
14/06/19 19:21
수정 아이콘
이런 의미없는 시도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국격만 떨어뜨릴뿐... 진정성 없는 휴전 선언이 오히려 부메랑이 될 거라는 사실을 모르지도 않을텐데...
요정 칼괴기
14/06/19 19:22
수정 아이콘
이미 국격은 국민 상대로 항공 폭격과 백린탄 쏜 걸로 떨어졌죠.
14/06/19 20:39
수정 아이콘
현 우크라이나 지도자들 보면 얘들도 여간 막장이 아닙니다.
러시아가 뭐라뭐라 해봐야 결국 강대국의 쌍삼년도 땅따먹기 레파토리의 전형을 밟을 수밖에 없었고, 그걸 호락호락 인정하지 않는 세상임을 감안해보면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다는 건 정말...
인간실격
14/06/19 21:01
수정 아이콘
쌍삼년도 크
14/06/20 00:28
수정 아이콘
푸틴의 체첸 침략과 말도 안되는 우기기, 민주주의라곤 찾아볼수 없는 강압정책을 보면 우크라니아 정권의 막장을 봐도 도저히 러시아를 응원할수는 없네요. 독재자도 저런 독재자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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