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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13 20:05
저는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언급하신 아무나 가는 대학, 청년 백수, 공부 안하면 이리됨 부분은 어느정도 사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14/06/13 20:08
그냥 기안84는 건강한 정신을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겁니다. 자전적인 만화+뇌내망상이 합쳐진 작품이라 생각하고 보지는 않습니다.
14/06/13 20:09
지방대 출신이지만 요즘은 돈만 주면 들어가는 대학이 부지기수입니다. 모든 지방대학이 다 저렇다는건 아니겠지만 저런 대학도 일부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
14/06/13 20:13
기안84가 패션왕으로 뜬 건 소재의 참신함과 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였죠
소재의 참신함은 늑대인간에서 쫑났고 보던 사람도 다 떠나가게 하는 완결성 없는 스토리 거기에 개성이라고 쓰고 못그린다라고 읽는 그림..... 기안84가 원히트원더 또는 영원히 데뷔작을 뛰어넘는 작품을 그리지 못하는 작가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잘해야 할텐데 힘들어 보입니다
14/06/13 21:02
패션왕은 데뷔작이 아닙니다. 네이버 웹툰 연재 이전에 야후 웹툰에서 노병가와 단편 연재를 했었죠.
패션왕은 그 단편 중 호응이 있었던 소재로 다시 파생된 작품이라고 봐야 할 겁니다. 노병가도 그랬지만, 기안84만화의 히트는 소재의 참신함때문이라기보단, 어떤 찌질하고 한심한 마이너 라이프에 대한 '공감요소'를 잘 캐치해내는 능력이 탁월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단 스토리텔링적인 공감요소라기보단, 어떤 감각이나 감흥, 정취에 대한 요소화겠지요.
14/06/13 21:08
아 맞다
야후 출신 작가인거 잊었네요 패션왕에 공감할만한 요소가 저에게는 별로 없어서...찐따도 사람 대접 받는게 고등학교인데 막 서열 나누고 그런게 막 와닿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패션왕은 공학인데다가 우기명은 여자친구도 있다는 점?
14/06/13 20:13
개인적으로 기안84는 정말 유머감각 없는 작가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패션왕 초반부가 터지면서 계속 방향을 잘못 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강속구가 없는 투수가 어쩌다가 한복판을 공략해서 한 경기를 잘 치르고 나니 '나 생각보다 구위가 좋은 듯?' 해서 계속 가운데를 공략하다가 얻어터지는 모습?
14/06/13 20:19
저게 예를 들어서 실제 사실과 관련이 없는 구라라거나 허위사실 유포라면 문제가 될텐데, 적어도 1편에서 자장면 배달부가 대선배다 라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다 실제 사실을 기반으로 한 거라서 큰 문제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저 개인적으로는 지나치게 많은 대학으로 인한 대학교육의 질 하락을 한국 사회의 큰 문제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더 저 만화가 거슬리지 않구요. 기안 84라는 점이 더 와닿는거죠. 기안 84는 웹툰 작가 중 특히 '무식하다'는 평을 많이 듣고 있는 작가입니다. 맞춤법 수준도 아주 떨어지고, 구성이나 그림의 수준 역시 공부를 하지 않았다, 무식하다는 얘기를 아마 그 정도의 인기를 얻은 다른 작가들에 비해 수십배는 더 들었을 겁니다.
14/06/13 20:23
저도 지잡대 출신이라 방가워요~~
과장되었지만 몇몇 장면은 현실적이네요 솔직히 90년대 초반에도 등록금만 내면 들어가는 학교 많았습니다 만... 뭘 말하고 싶은지는 앞으로 연재를 봐야겠네요
14/06/13 20:25
저는 패션왕 전혀 안보다가 후반쯤 대학가서 사귀다가 군대가기전에 헤어지는 부분을 우연히 봤는데 제 비슷한 상황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이 공감되서 후반부는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복학왕에서 보여진 대학의 실상은 가차없다고 느껴지긴 했어요. 문과라서 뭐먹고 살지 고민되는 요즘이기에 엄청 동떨어진 이야기같진 않더라구요. 그리고 웹툰보는 친구들이 나름 경각심같은것도 느끼는것같아서 재밌던데요. 주 대상이 중고딩일테고 댓글을 봐도 '와 공부안하면 진짜 저렇게 되는거아니냐'고 그러는것보니 노렸다 싶기도해요. 사실 학창시절에 느끼는 대학생활과 실제 대학생활은 괴리가 있으니까요. 전 썩 나쁘게만 다가오진 않았습니다.
14/06/13 20:27
애초에 패션왕이라는 만화가
예전에 기안84 작가 본인이 만들었던 단편을 장편으로 각색해서 연재 시작한건데 역량부족으로 본인이 스토리를 감당 못했었지요 결국 패션 만화라기보단 주인공 성장만화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는데 이것도 뭐 딱히 잘풀어 나간게 아니라 초반에 만들어 놓은 캐릭터와 쌓아놓은 인기로 겨우 마무리 지었었죠 차기작으로 뭐가 나올까 기대했었는데 결국 자기복제로 가네요 자기복제가 나쁜건 아니지만 인기라는 요소를 빼면 작가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작품을 복제했다는거죠 그 이전에 야후에 연재한 노병가나 기안단편선보다 더 퇴보한 작품을 말입니다 스토리는 안봐도 뻔하게 복학한 뒤 대학생활에서 취업으로 이어질테고 그 사이사이 들어가는 에피소드는 인터넷에 떠도는 썰들이나 SNS사건, 가십거리들을 짜깁기해서 가겠네요 패션왕 독자층을 그대로 이어서 같이 나이를 먹어간다는 컨셉은 좋지만 이전과 같은 전개가 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본문과 관계없는 말만 한거 같은데 글쓴이님이 말씀하신건 다분히 작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패션왕에서도 그정도의 조롱과 희화화는 있어왔구요 예전 작품부터 느낀건데 작가의 코드같은 느낌입니다
14/06/13 20:33
웹툰에서도 많은걸 바라시네요
무도 멤버들이 얘기했던 예능에서 너무 많은 의미를 바라는 바람에 예능에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웃음을 주기가 힘들다고 하던데;; 그거랑 비슷하네요 전 웹툰은 그냥 재미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안84의 의병가였던가 노병가였던가;;; 라던지 그 외의 클럽같은데서 청춘을 낭비하던 그런 툰들도 그냥 재미로 보면 충분햇었죠~
14/06/13 20:40
말씀하신대로 당연히 재미가 우선이지요
다만, 그 재미와 웃음이 특정집단을 비하 조롱 희화하에 포커스가 있다면 최소한의 당위는 어느 정도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14/06/13 20:55
글쓴이님이 말하는건 공익적,교훈적인 의미를 담아 달라는게 아니라 특정독자들이 느낄수 있는 불쾌함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무도에서 나온 당시 발언도 이 사례와는 비교하기엔 차이가있죠 굳이 예를 들어 비교를 하자면 '노홍철 장가가기'특집이랑 비교해봐야죠 실제로 사과방송 후 촬영분 폐기로 이어지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아쉽긴하지만 ㅠ.ㅠ)
14/06/13 20:56
삭제하셨네요. 댓글을 보니 지잡대 같은 표현 때문에 불편하다는 내용이었나보네요. 기안84는 원래 그랬기 때문에... 많이 바라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봐요. 솔직히 많은 부분은 사실이기도 하고요. 이번 웹툰은 인기를 유지하면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소재를 고른 것 같습니다. 노병가라거나 괜찮았던 단편들이 좋기는 했지만, 매니아틱했다고 판단했나보네요. 이번에는 부탁이니 미리 스토리 좀 생각하고 그렸으면...
14/06/13 21:28
데뷔 전 작품이 더 재밌었죠. 노병가나 각종 단편 웹툰들이. 이말년이랑 놀아서 그런가 패션왕 때부터 개그가 들어가면서 주체를 못 하더라고요.
14/06/13 21:58
전의경 출신들에게 리얼을 넘어선 그 자체라고 평가받았던 노병가도 사실 경험담 비슷한 거였으니...
노병가나 재연재 해주면 좋겠지만 받아줄 사이트가 없겠군요;
14/06/13 23:50
글을 읽지 않은 사람입니다. 읽지 않았으니 쓰지도 못 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일은 더더욱 못 하죠. 그렇다고 그림이 대단히 좋으냐, 그림에 대한 평가는 제가 아는 게 거의 없는 영역이라 어렵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제 눈에는 별로 대단한 그림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못 그린다고 평가하고 싶은데 제 주제껏 그냥...
그래서 이 사람 만화는 답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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