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6/13 17:38
그러고보면 정부 vs (울산,대전,TK제외)교육청의 싸움은 시작되었군요..
그리고 진보 교육감이라고는 하지만 이재정씨같은 경우는 전 통일부장관이기도 해서..
14/06/13 17:42
굉장히 재미있는 글이네요.
링크의 원문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잘 읽다가...가슴아프지만 공감가는 문장이 있네요. 7번대화인데.... "선택은 어른이 하고 책임은 아이들이 지는 구조" 이번선거의 단면을 보여주는 문장이 아닌가 싶습니다...
14/06/13 17:45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 중에서 서울대 폐지는 꽤 현실가 동떨어진 정책으로 보입니다. 목표는 국공립대를 통합해서 중위권 대학을 지방에 다수 포진시키겠다는 건데, 결국 한정된 예산과 서울 프리미엄이란 게 없이는 불가능한 애기입니다. 또한 모두 다 서울대 학위를 주는 것도 헛소리고요. 그리고 국공립대를 통합시킬 때 드는 비용과 부작용도 클거라고 생각합니다.
14/06/13 17:51
서울대 폐지를 주장한 분이 있었나요?
중간에 나온 이야기 중에 너무 나간 이야기라는 부분도 있는데... 나름 링크글 읽어보면 재미 있습니다.
14/06/13 17:51
"교육을 뭔가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아이만은 특목고 가서 서울대 갔으면 좋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거예요."
"하지만 자기 아이만큼은 경쟁에서 이기길 바라죠. 사실 우리 아이도 경쟁에서 질 수 있다라는 걸 인정하거나 경쟁 자체를 없애거나라는 근원적 사고까지..." 여러가지 생각해 볼 거리들이 있네요.
14/06/13 17:58
이게 사교육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죠...
좋은게 좋은거지 . 다 좋아.. 근데 우리애는 서울대 보낼거야.. 가 기저에 깔려 있거든요...
14/06/13 18:22
우리나라에서 절~대로 개선되지 않을거라고 보고 있는 것 세 가지가 의료보험 수가, 사교육, 그리고 부동산입니다.
"의료시장이 기형적이라고? 보험수가를 올려주면 되지! 근데 내가 내는 돈이 늘어나면 안돼"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 못하게 막아야지! 근데 우리애 대학가야 하니까 학원 못보내면 안돼" "집값이 너무 비싸? 잡아야지! 근데 우리 집값이 떨어지면 안돼"
14/06/13 18:32
이게 되게 애매한 얘긴데 저는 최종병기캐리어님의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감하면서도 VinnyDaddy님 말씀처럼 '절대로' 개선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눈치를 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국민의 뜻에 따르거나, 혹은 국민을 무서워하지는 않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는 부분에는 동의하면서도, 과연 정부가 그 사람들의 뜻에 맞게 움직였던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편입니다. 사람들의 원성이 자자할 것이라고 충분히 예상하더라도 자신들에게 이익이 된다면 아무렇지도 않게 바꿔오지 않았던가요? 물론 여론을 흩어놓을 방법에 대해서는 충분히 숙달된 사람들이고 말입니다. 굳이 따지자면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개선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 엘리트들이 그렇게 약하게 크지 않았습니다.
14/06/13 18:51
네, 기본적으로 eLeejah님의 말씀에 동의하지만 제가 개선되지 않을거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제가 꼽은 세 가지의 문제가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1) 개선되었을 때 이득을 얻는 계층이 불명확하거나 또는 얇은 이익이 고루 돌아가기 때문에 이득이라는 인식을 주기 힘들다 2) 개선되었을 때 확실하게 손해를 보는 계층이 존재하거나, 확실한 손해가 고루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그렇기에 저 문제를 개선시키는 것은 집권층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집권층에서는 사회 전반적으로 당장의 생존 이외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현상을 더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을까... 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말은 저런 생각 자체라기보다는 전체적인 이익을 위해 자신의 손해를 감수하고자 하는 자세가 전반적으로 부족하며, 그것을 정치권에서는 표 떨어질 걱정으로 소신있게 추진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14/06/13 19:05
음... 보충해주신 얘기들에 대해서 잘 읽었습니다만, 여전히 정책적 무능력에 대한 핑계를 국민들에게 돌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는 어렵네요^^;;;
퇴근을 준비하는 시간이라 (집에 가서 애 봐야 합니다^^;) 길게 적지는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 VinnyDaddy님이 적어주신 것과 같다고 가정한 상태에서, 그와 별개로 우리나라에서 정책이 입안되고 결정되고 실행되는 매커니즘에만 집중해서 생각해보고 그 두가지를 같이 사고할 수 있게 되면 좀 더 쓸만한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14/06/13 18:37
그게 개선되어야 좀 우리나라가 사람이 사람답게 살수 있지 않을까요? 사회 초년생인 저에게는 집값이라도 좀 ㅠㅠ
이거슨 마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인질로 잡고 정권을 끄는 전략인데... 한 3세대쯤 지나면 의식이 바뀔까요?
14/06/13 18:55
개선되려면 여러가지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들에 비해 떨어지면 안된다'는 과도한 주변의식, 실패시 재기가 힘들다못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사회구조, 앞의 두 가지로 인해 손해봐서는 안된다는 분위기와 상호간에 여유없이 까칠해지는 태도... 사회구조나 분배정의 등은 당연하겠구요.
14/06/13 18:27
글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선거 평가를 하다보면 표를 던지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소홀하기가 쉬운데 적당한 수준에서 균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더 중요한 문제인데 너무 간과된 평가들이 많아서 오히려 빛이 나는 애매한 케이스죠^^;;;
14/06/13 18:12
세종시 관피아 어쩌구 이야기는 이완구가 선거패배 직후 한마디 한 이후에 계속 나오네요.
이완구 한마디가 여기저기 별 생각없이 인용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세종시에 관심이 있어서 언급하는 건지 의심되네요. 그리고 안철수는 광주 전략공천으로 인해서 무소속 후보랑 싸우는 구도를 만든 상황만으로도 대권후보에서는 많이 멀어졌다고 봅니다. 자기사람인 윤장현을 광주에 꽂아넣긴 했지만, 강운태와의 싸움을 위해서 광주에 힘을 쏟는 바람에 인천경기 패배 책임을 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지지율 및 새정치 이미지도 많이 깎아먹었죠. 이후에 있는 7.30 재보선이라던가에서 대박역전홈런을 치면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는 듯 하네요.
14/06/13 18:47
'관피아' 얘기가 딱히 중요한 논제로 다뤄졌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세종시에 관심이 있었다기 보다 충청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박근혜가 충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필자들의 의견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안철수는 개인적으로 좀 여러가지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의 반정치 이미지가 '아직은' 활용 가치가 남지 않았나 생각하는 편입니다. PGR에서 유통되는 안철수에 대한 판단들이 안철수의 주변 상황들에 대한 그만의 전략에 기반해서 내려진 것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당내 권력 투쟁에서 어떻게 살아남을지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금 걱정되는 것은 그가 가진 자산이 반정치 이미지인데, 이 자원을 풍성하게 할 전략이 없어보이는 느낌이기는 합니다.
14/06/13 19:28
국민이 패배한 선거라면 어짜피 대한민국이 생긴 이후로 거의 그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여왕으로서 입지를 굳혔다는 이야기를 보면서 여기 PGR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저는 그게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사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패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철하에 대해서 궤도수정(별로 크게 할리도 없겠지만)을 한다고 해서 그게 보다 국민을 위한 방향이 될거라는 확신이 없어서요. 뭐 박근혜 대통령이 선출한 사람이 대선에 다시 나올수도 있겠지만 거기까지겠죠. 당선되기는 아마 많이 힘들겁니다. 뭐 개인적으로 새정치연합은 이번 선거에서 가만히 있어서 이정도까지 했다고 봐요. 사실 박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있는 한 지지율 40% 미만 내려가지 않고 끝나리라고 생각합니다. 임기말 최저가 40% 초반대리라 예상하구요.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장기 전략이나 좀 잘 짜고 체질개선이나 제대로 했으면 싶네요.
14/06/13 19:48
흐흐흐 동의하시리라 생각하는데 새정치연합도 자기 기득권 내려놓기 힘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체질 개선을 하기에는 가진 게 너무 많아요. 새누리가 북한과 역설적인 동반자 관계라고 하면 새정치연합은 새누리와 똑같은 관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켜볼만한 몇명이 있는 건 사실이죠. 그들이 당내 험난한 권력 지형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궁금하네요.
14/06/13 19:55
기득권이 있긴 좀 많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01925&PAGE_CD=N0004&CMPT_CD=E0019 여기서 이야기하는 박원순 시장과 안희정 도지사 관련 이야기도 저는 공감이 가고 그래서 뭐 새정치연합의 최고 조합은 안희정 대통령과 박원순 책임총리가 아닐까 합니다만... 그것과는 별개로 진보당에 관한 언급도 있는데 저는 진보당(특히 정의당)이 사실 민노당과 통합할게 아니라 새정치연합과 통합하여 내부에서 싸워야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게 훨씬 빠를 듯 싶어요. 새정치연합이 바뀌는 건(새누리당도 마찬가지고) 새로운 인력들이 대거 영입되어서 기존의 구태의연한 분들을 몰아내는게 최선이죠. 쉽지 않은 일이기도 하고... 그러나 새정치연합이야 그나마 가능성이라도 있지 새누리당은 그 가능성조차도 희박한지라...
14/06/13 23:59
재밌는 평이네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거에서의 확장성을 생각한다면 확실히 박원순보다는 안희정쪽이 현재는 승산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뭐 결국 정치의 완성도 얼굴이 아닌가 마 그렇게 생각하게...;;; 소위 진보정당들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고 싶습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이미 통합이 아니라 합병 수준이고, 이건 선거 전이라고 특별히 다를 바가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요는 얼마만큼의 지분을 요구할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었는가가 문제겠죠. 이런 역관계에 대한 고려 없이 지금와서 어느 포지션이 더 좋았다는 훈수두기는 뭘 어떻게 하더라도 결과론을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정의당 같은 경우는 새정연과의 이념적 차별성이 거의 없었던만큼 더더욱 자기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자기 실력을 입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물론이고 노동당이나 녹색당은 정말 어렵게 됐네요. 흐,,,,
14/06/13 19:11
조희연이 이건희 손주들을 자기 아이들의 입시제도 경쟁자로 생각하는건 아닐거고 아버지가 교수고 어머니가 교사인 조희연의 아이들은 정말 동일한 출발선상에 서있는 걸까요.
14/06/13 19:24
뭐 안철수에 대한 생각은 저와 비슷한 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바닥으로 내려서고 있는데 못 올라오면 차기는 물론 차차기조차 노려보기 어려워질테니 알아서 좀 잘 했으면 좋겠네요.
14/06/13 19:29
다만 본문 내용을 보다 생각나는게 고성국 박사 이야기인데 지난번 선거 게시판에서도 새누리당이 압승을 거둘것이라고 이야기 했다고 불안하다고 올라온
글이 생각나는데 아마도 그 의견은 세월호참사 전이었나 봅니다. 아니라면 고성국평론가의 입지는 그걸로 끝난 것이겠죠.
14/06/13 22:39
안철수 의원에 대한 평가 부분에서
야권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만 1. 어느 정당이 당대표를 길들이나요 2. 안철수가 슈퍼맨이라도 되어야 하나요. 혼자서 뭘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 됩니다. 그리고 왜 여기에서도 '혼자서' 뭘해야 하는지. 조건이 왜 혼자여야 하는가요? 그렇다면 안희정 지사나 문재인 의원이 지휘했다면 혼자서 이 선거를 이기게 했을 것이라고 보는가라고 생각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죠. 일단 돌아가신 누군가의 유지를 이어간다는 이미지 메이킹으로 시작하실 분들이 설령 이기면 그게 자신의 손으로 이기는 것으로 평가할 수는 없는 겁니다. 누군가의 손을 계속 빌려서 이겨가는 것이지 적어도 안철수 의원이 말하는 새정치는 모호하고 실체가 없다고 비판을 받을지언정 자신이 말한 것이고 자신의 것입니다. 그것도 안되는 사람들에게서 뭘 느낀다는 것인지. 잘라서 말해서 문재인 의원이나 안희정 지사나 노무현 대통령을 넘어섰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나요? 3. 허수아비가 된 것이 아니라 허수아비를 만들고 싶은 것은 아닌가요? 알아서 간판으로 만들어주는 센스는 정말로 좋습니다. 4. 새정치가 압승을 거두면 김한길, 안철수 체제가 반석에 올랐을 것이라고 지적되어 있는데 왜 조건이 '압승'이죠? 경기장이 기울었네 뭐네 콘크리트네 뭐네 별의별 말이 다나오는 동네에서 조건이 '압승'이면 그 조건은 성취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죠. 내가 너를 내치는데 필요한 조건이 될 뿐겠죠. 제 시각에서는 왜 야권이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는가를 보여주는 시각이라고 봅니다.
14/06/13 23:49
음...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야권이 대선에서 이기지 못하는 이유가 뭔가요? 1. 당대표를 길들이는 건 어떤 정당이든 하죠. 이건 정당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헤게모니를 누가 쥐고 있는가의 문제일 뿐입니다.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아닌 경우에는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아주 일반적인 상황입니다. 2.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것이 중요한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딱히 박근혜가 자기만의 무언가를 가져서 '군주'의 포지션을 가져가고 있는 건 아니잖아요. 박근혜를 비판하고 싶은 게 아니라 정치에서 자신만의 컨텐츠가 왜 중요한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2번 질문에 너무 다양한 질문들이 담겨서 뭐에 대답을 해야 '대화'가 가능한지 잘 파악이 안되네요. 문재인과 안희정이 노무현을 넘어서지 못한 것과 안철수가 '혼자서' 무엇인가 보여줘야 하는 것이 어떤 연관이 있는 건가요? 3. 누가 허수아비를 만들고 싶어 한다는 말씀이신가요? 4. 지금 여가 이겼네 야가 이겼네 각자 판단이 엇갈리는 것처럼 압승이라는 판단은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정확히 표현하면 40%의 지지율을 상수로 둔 상황 하에서의 압승입니다. 뭐 각자 판단할 일이기는 합니다만 경기 인천을 가져오고 충청이나 강원도 중 하나 정도 더 가져오면 압승이라고 부를 수 있겠죠. 득표율만 가지고 판단하자면 딱히 저멀리 있는 목표는 아닌 상황인데, 안철수의 시야가 그렇게 넓지 못했던 건 사실이 아닌가 합니다. 기울어진 경기장이라고 압승이 없을 거라는 건 좀 애매한 판단이 아닐까요. 1번에서 4번까지 답 아닌 답을 했는데 저는 zigzo님이 대선에서 야권이 이길 수 없는 이유로 제시하고 싶어하시는 의견이 뭔지 잘 모르겠네요. 음... 뭘까요? 당대표의 지도 아래에서 하나가 되지 못했다? 맞을까요? 만약 지적하고 싶으셨던 것이 이거라면 나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누리에 비해서는 계파 갈등이 첨예하고 양상이 더 파괴적인 형태로 나타나는 건 사실이죠. 다만 안철수 개인에 대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철수가 민주당을 '접수'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들어갔다면 좋은 점수를 주기는 아쉬운 행보라는 생각은 합니다. 선거가 끝나고 안철수에게는 면피용 변명거리말고는 남은 게 없죠.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관심을 접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14/06/14 02:24
문재인 의원이 대선후보로 선출되는 과정에서 다른 후보들이 도와주지 않는다고 특히나 안철수 의원이 제대로 도와주지 않았던 것을 패배의 원인으로 잡던 분들이
민주당의 일부와 친노들이 선거에 미지근한 태도를 보이는 것과 그 와중에 당대표를 길들이는 것을 하는 것에 저 긴 글에서는 그다지 비판하고 싶어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저 글이 친노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글이기 때문이죠. 지방선거에서 대승을 못했다고 하지만 결국은 인천과 경기에서 패배한 것을 보고 하는 말이죠. 그런데 그게 인철수탓이 아니라는 겁니다. 현직 시장이었던 송영길 후보가 말아 먹은 것을 안철수가 책임을 져야 할 이유도 없고, 광주처럼 전략공천을 하지 않은 경기에서의 패배를 안철수가 책임을 져야하는 이유는 없죠. 안철수 의원이 컨텐츠가 없는 것은 맞는 말이지만 그 대척점의 문재인 의원이나 안희정 지사나 컨텐츠가 없는 것은 거의 같습니다. 글에서는 반대되는 요소로 '인간적'인 부분을 찾는가 본데 그게 반대되는 부분인지.
14/06/14 03:15
안철수와 친노와의 악연은 안철수가 먼저 만들었습니다. 친노가 아니라요.
대선 때부터 직접적인 발언은 안했지만 시작부터 친노를 구태로 몰아가면서 이해찬 박지원의 사퇴를 주장한 게 안철수였죠. 호불호야 갈릴 지 몰라도 이해찬은 엄연히 국민경선으로 선출되었고 조기퇴진을 요청할 만큼 마땅한 실책이 없었습니다. 박지원도 마찬가지로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한 선거로 선출되었죠. 근데 안철수는 전후사정 그런거 다 필요없이 구태라고 무조건적인 퇴진을 요구했죠. 김한길을 위시한 비노계열도 거기에 동조를 하고 단일화가 우선이다라는 분위기에 밀려서 민주당은 바보처럼 또 그걸 받아줬구요. 민주당과 안철수와의 합당도 김한길 단독으로 행해졌고 전당대회 이후 최고위원들도 다 비노로 채워지는 마당에 친노가 미지근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뭐라 그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인천 경기에 당 대표가 책임이 없다뇨. 공천의 최종 승인을 당 대표가 하는 이상 전략공천만 책임이 있는 게 아니라 모든 공천에 책임을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광주 전략공천으로 괜히 쓸데없는 분란 만들어서 정작 중요한 지역인 인천경기에 신경을 못썼다면 책임론에서 피할 수 없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