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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7 15:12:36
Name Dj KOZE
Link #1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2707622
Subject [일반] 독일 한국문화원 입장 글에 대한 정옥희 기자의 답 (펌)


윤 문화원장의 메일: "Sehr geehrte Frau Jeong   Den auf den falschen Informationen darliegenden Inhalt - Subtitel | Präsidentin ---- soll sofort weg bitte."

"Dear Mrs Jeong. 틀린 정보로 인한 내용 - 제목| 대통령 ... 이 즉시 삭제되어야 합니다, 제발."    

정옥희 기자의 주독한국문화원 입장 글에 대한 답

주독일한국문화원 입장글이 “다른 나라의 공공기관으로서 개인 집 전화번호 정보를 캐서 이른 휴일 아침에 전화를 한 것에 대해 독일 시민인 정옥희 기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는 공공기관이 할 수 있는 행동의 선을 넘은 것이다”로 시작할 줄 알았다.

하지만 단 한 마디 미안하다는 말이 없다.

그것도 부족해 이들은 거짓말까지 하면서 자기 변명만 하고 있다.

자기 반성과 잘못했다는 의식이 왜 이들에겐 없는 것일까? 자기가 당연한 것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아니면 자기가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일까?

어떻게 박근혜 대통령과 이렇게 같을 수 있을까?

선장은 살인자라고 칭하며 자기 자신과 정부의 행위에 대한 반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 박 대통령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 반성할 줄 모르는 주독일한국문화원은 같은 행동을 보이고 있다.

한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실수를 범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겠다 한다.

그러면 그저 못난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사과하는 대신 거짓말로 반박을 한다.

그럴 때에는 상식이 없는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나는 생각할 것이다.

문제는 이 일이 개인의 자격으로 행해진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사건의 책임자는 공무원이다. 그것도 다른 나라인 독일에 거주하는 공무원이다.

자신을 먹여 살리는 것이 박근혜 대통령이라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건 오해다. 이들 공무원의 녹은 한국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국민들이 잠 못자고 고생하며 일해서 번 돈으로 낸 세금이 공무원들을 먹여 살린다는 점을 그들은 잊어서는 안된다.

박근혜도 누구나와 같은 여성이고 인간일 뿐이며 그녀 역시 대통령의 직위를 가진 국가의 공무원일 뿐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인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가이다.

대통령은 국민에 의해 선출되고 국민의 세금으로 청와대에서 살며 국가를 대표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도록 국민에 의해 임명된 제1공무원이다.

일을 잘하면 칭찬해주고, 일을 잘 하지 못하면 나무라며, 아예 일을 전혀 제대로 해내지 못하면 사퇴도 시킬 수 있는 그런 공무원이다.

봉건사회나 북한이 아니라면 민주주의 사회의 대통령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의 공무원들은 한국의 문화를 독일에서 홍보할 임무를 가지고 한국시민들의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들로서 자신들의 임무를 최선을 다해 실행해야 한다.

독일 시민에 대한 개인생활 침해는 그들의 임무가 아니다.

따라서 독일 시민인 나의 개인적 영역을 침범한 그들은 우선 내게 사과를 해야한다.

내가 독일 시민이 아니라 한국 시민이라해도 공공기관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런 행위를 범했다면 당연히 죄송하다라고 말하는 것이 우선이다.

어린아이들에게도 우리는 이런 것을 가르친다. 잘못된 행동을 했으면 상대방에게 사과를 먼저 하라고.

선장과 승무원들에게 살인자라고 몰아치는 박근혜 대통령, 독일 시민인 나에게 도를 넘는 행동을 한 베를린의 한국 문화원

뻔뻔하다. 파렴치하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거짓말로 자기 변명만 늘어놓는 베를린의 한국 문화원.

사극에서 볼 수 있는 빰에 점이 까맣게 찍힌 사또의 아부쟁이 이방 같다. 사또에게는 눈도장 찍으려 헤헤거리고 사또의 권위를 무서워하며 아부하기 바쁘며 자기 밑에 있는 힘 없는 사람들에게는 인정사정 없이 잔혹하게 대하는 그런 이방말이다.

2014년에 살건만, 같은 하늘 아래 살건만 이들은 어찌하여 못된 버릇을 다른 나라에까지 가지고 와서 다른 나라의 시민을 능멸한단 말인가?

한국은 이런 것이 통하는 나라인가?

같은 하늘 아래 살건만, 왜 한 나라에서는 제1의 공무원이 여왕처럼 군림하고,

다른 한 나라에서는 제1의 공무원이 그저 지위가 높은 공무원에 불과한가?

같은 하늘 아래 살건만, 한 나라에는 국민이 조선시대에서처럼 마냥 천민처럼 당하고 살아야하고, 다른 한 나라에서는 돈이 없는 청소부라해도 자신의 권리를 알고 국가에게 자신의 권리를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이곳 독일에서 최선을 다해 법적으로 문화원이 범한 잘못에 대응할 것이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이 사건은 내 개인적 일만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독일 공무원이 다른 나라에 가서 이런 행동을 한다면 독일 정치인들, 시민 단체들이 이 공무원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명백히 책임을 지게 만들 것이다! 한국 국민 여러분도 여러분의 세금으로 녹을 먹는 이러한 공무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하고 또 이들은 이 물음에 답해야 하며 이들이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

나는 내가 재독교민이라는 이유로 이런 짓을 당했다. 다시 말하건데, 제1의 공무원부터 시작해서 이런 해외 문화원 공무원까지도 한국 시민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길래 별 일 아니라는 듯이 이런 짓을 하고,

또 그런 짓을 하고 나서도 자기 잘못을 의식하지도 못한다는 말인가?이것이 얼마나 심각한 잘못임을 왜 이들은 모르는가?

나는 한없이 분노한다. 이들이 내 권리를 침해했기 때문이기에.

댓글에서 읽을 수 있는 여러분의 분노가 내게 크게 힘이 된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분노는 여러분 자신이 한국의 비정상인 것들을 정상으로 받아들이지 않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러분의 분노는 여러분 자신이 한 국가의 진짜 권위는 제1의 공무원도 아니고, 재독문화원도 아니라, 바로 한국 시민인 여러분 스스로에게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음을,

여러분의 분노는 여러분 자신이 자신의 꿈과 더 나은 미래를 스스로 알고 있다는, 여러분의 분노는 여러분 자신이 좀더 좋은 사회를 꿈꾸고 또 이루고 싶어함을 알고 있다는,

여러분의 분노는 여러분 자신이 세월호의 아이들을 정부의 무능력만 아니었더라면, 한 명이라도 살릴 수 있었을 것임을 생각하고 있다는,

여러분의 분노는 여러분 자신이 참사의 사실, 참사대처의 진실을 윗사람만 무서워해서 거짓말로,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만 밀어부친다면 세월호의 아이들을 두 번 죽이는 것임을 알고 있다는,

그리고 여러분의 분노는 여러분 자신이 국가란 바로 당신, 당신, 당신,당신, 당신 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국가는 곧 당신, 국민입니다!

추신: 주독한국문화원이 박 대통령 홍보에 힘써 일하는 동안,

베를린 재독동포들은 자발적으로 세월호 침몰로 인하여 가족을 읺은 분들의 비통한 마음을 마음으로나마 함께하는 자리와 고인을 추모하는 합동 분향소를 마련했다.

http://www.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free&wr_id=85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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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7 15:18
수정 아이콘
알라바스타의 비비가 생각나네요. 잘 읽었습니다. 세월호에 대한 대처에는 논란이 있겠지만 그 외의 시민권과 공직자의 자세 및 권력에대한 이야기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바입니다. 100년쯤 지났으면, 세상에 계급제 벼슬이라는게 폐지된걸 이해할 때도 되었습니다.
부평의K
14/04/27 15:28
수정 아이콘
본인의 기사에 대한 오류에 대한 입장은 싹 빠져나가네요.

본인이 욕하는 사람들이 한 행동도 잘못이지만 본인이 호도한 사실에 대해서는 전혀 반성없는거 보면 그냥 똑같은것들끼리
싸우는거 보고 있는 기분이.
Arkhipelag
14/04/27 16:33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양비론이네요. 여기서 논해야 할 건 국가기관이 개인에 대한 권리 침해일 텐데 말이죠.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10
수정 아이콘
기사의 오류는 다른 절차로 처리할 일이죠.
오류정정을 '공식절차'로 요구했고, 해당 내용에 대해서 '신문사'가 '기자'와 상의(혹은 계약조건에 따라 신문사 단독으로 가능할 수도 있음)해서 정정보도 하면 될 일입니다.
애초부터 기사를 통해 호도한 사실에 대한 반성은 정옥희 '개인'이 할 일이 아니라, 신문사와 그 구성원(이자 피고용자)인 기자가 할 일이에요.
이 부분을 잘못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정옥희 '개인'은 법이 허용하지 않는 수단을 사용해서 자신의 개인정보와 사생활을 침해 당한 것이고, 여기에 대해 사과를 요구할 당연한 권리가 있습니다. 물론 법적 조치도 취할 수 있고요.
내일은
14/04/27 19:19
수정 아이콘
똑같은 것끼리 싸운다니요.엄연히 개인(사적 전화로 전화를 걸었죠) + 국가 기관의 싸움인데요.
이걸 똑같은 걸로 치부하는 건 양비론 수준도 안되는 궤변입니다.
부평의K
14/04/27 20:18
수정 아이콘
사실을 호도한게 먼저죠.

사적전화로 전화 걸었다는걸 옹호하는게 아니라, 본문에서도 볼 수 있지만 기자 본인은 나는 독일인이오 하면서
자기 편할때는 교민, 아닐때는 독일인 스탠스 취하면서 본인 스스로 가지고 있는 정치적 시각과 덧붙여서
'내 잘못은 어찌되었던' 식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걸로 보이는데요.

분명 사적인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한 상황에 대해서는 명백히 잘못이라고 봅니다만.

애초에 본인의 실수에 대한 인정 정도는 저런글의 머리에 붙이는 센스조차 없는 똑같은 것들로 보입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8 01:40
수정 아이콘
기사야 아래 덧글에서 어느분이 말씀하신 바에 따르면 정정기사 나왔고, 해당기사에서 사과했으면 끝난일이니까요.
'공식경로'로 처리해 달라고 한 일을, 근무일이 된 이후 빠르게 처리해 줬습니다.

이 부분이 해결(정부가 추가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지만 그건 '신문사', '기자'측이 관여할 일이 아니죠)된 이후,
이제 '개인' 정옥희가 한국정부의 산하 기구가 자신의 개인정보를 '유용'해서, 사생활을 침해한 일에 대해서 조치를 요구하는 겁니다.

양쪽이 똑같다고 말하기엔 기사오류(이쪽은 잘못 정도의 일)와 이후의 정정 및 사과기사 게시랑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유용 및 사생활 침해(이쪽은 범죄입니다)는 많이 다른 수준의 일입니다.
14/04/27 15:38
수정 아이콘
민주주의의 단맛과 쓴맛을 모두 경험한 독일과, 민주주의가 발전하고 있는 한국
정옥희씨가 힘들어하고 계시는 이유는, 윤문화원장의 무례한 행동도 있지만
대한민국에 대한 깊은 사랑과 넘치는 기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제가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14/04/27 15:45
수정 아이콘
ps. 그렇다고 정옥희씨가 완전히 결백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13
수정 아이콘
정옥희씨의 결백은 고려할 부분이 아닙니다.
정정보도를 '공식경로'로 요쳥했으니 해당 신문사가 대응할 것이고, 정정보도가 안난다면 법적조치를 취할일이죠.
정옥희 '개인'에 대한 개인정보 유용, 사생활침해에 대해선 기자 정옥희의 기사 '오류'여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이니까요.
법치국가란 피의자도 합법적인 수단을 사용해서 절차적 정당성가지고 공식적인 사법절차를 통해서만 죄를 물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국가는 법에 금지되지 않는 모든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법규에 언급된 (혹은 위임받은) 일만을 할수 있습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5:38
수정 아이콘
하 대단하네요.
이 글 전체를 거꾸로 정옥희씨 본인에게 돌려주면 되겠네요. 한심도 정도껏이지...
몰염치합니다. 뻔뻔하기 그지없네요. 해도해도 너무합니다.
기자 혹은 기고가로서 먹고 사는 사람이, 본인 주장에 대한 근거 확인도 안하고, 현장에서 취재한 내용도 없고, 어디서 주워들은 내용 제멋대로 기사로 써갈겨놓고...
사과 한 마디 없군요.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15
수정 아이콘
사과야 '신문사'의 오류수정 절차가 진행된 이후, '기사'를 통해 수행되겠죠.
'기사오류'에 대한 조치와, '국가기관'의 개인정보 유용 및 사생활침해에 대한 조치는 따로따로 이루어져야 할 일입니다.
14/04/27 15:39
수정 아이콘
이런 일에서 제일 나쁜것이 양비론에 빠지는것 혹은 양비론으로 유도 하는것이 아닐까 하네요

과연 이 봉건주의는 언제쯤 끝이 날까요
jjohny=쿠마
14/04/27 15:42
수정 아이콘
정옥희 기자는 잘못한 게 맞습니다.
문화원 측은 더 크게 잘못했습니다.
14/04/27 15:46
수정 아이콘
지금 문화원의 잘못된 태도와 관련해서 정옥희씨의 잘못이 거론될 이유가 있나요?

정옥희씨가 잘못했다면 사실을 알게된 이후에도 자신의 기사를 고치지 않으려고 했어야 하는데 그런 근거가 있나요?
jjohny=쿠마
14/04/27 15:47
수정 아이콘
반대로, 지금 논의에서는 정옥희 씨의 잘못보다 문화원 측의 잘못이 더 핵심이라는 얘깁니다.
(제가 구태여 정옥희 씨의 잘못을 상기시키려는 게 아니고, 잘못이 거론되고 있으니까요)

p.s 사실을 알기 전에 사실처럼 기사를 썼다는 게 잘못인 거죠. '고치지 않으려 했어야' 잘못인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5:46
수정 아이콘
사건의 선후 관계를 고려해야죠. 정옥희씨의 잘못이 없었다면 이번 일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겁니다.

설마 대통령 왔다는 소식에 병원에 있던 아기를 체육관으로 데려온 뒤, 이에 대해 현장에서 취재진에 설명하지 않은 아이 이모가 잘못이라고는 안하시겠죠. 심지어 이모는 해명을 했는데 정옥희씨가 못 봤죠. 못본건지 안본건지 안 믿은 건지 모르겠지만.
14/04/27 15:49
수정 아이콘
못봤는지 안믿었는지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못봤나요? 아니면 안믿었나요? 근거는 뭔가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5:53
수정 아이콘
본인의 사과가 아닌 해명에 따르면 못봤다고 하더군요. 분명한 건 기사가 나가기 전에 아이 이모의 글이 올라왔고, 정씨가 이런 초민감사안에 대한 본인 원고 휙 던지고 만게 아니라 사태를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었다면 충분히 볼수 있었을 거라는 거죠. 저는 그 글을 안봤던 못봤던 안믿었던 문화원 측 잘못보다 정씨 잘못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며, 한국 누리꾼들의 특성을 고려하면 오히려 문화원 측 대처는 이해의 범주에 있다고 봅니다.
14/04/27 15:57
수정 아이콘
충분히 볼 수 있었다는 건 생각이지 사실이 아닙니다. 정옥희씨가 자신의 판단만으로 부정확한 기사를 쓴 것과 똑같은 잘못을 범하고 계시네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6:02
수정 아이콘
앞에도 적었지만 정옥희씨는 칼럼가 혹은 기자 신분입니다. 그쪽에서도 한국의 상황을 확인하기 쉬운 한국인인 정씨에게 맡겼겠죠. 하다못해 지인이나 기관에 전화를 해볼수도 있고...
게다가 이런 초민감 사안에 대한 기사인데...만일 이후 보도를 믿지 않았다면 모를까, 원고 던져놓고 향후 모니터링을 안해서 못본거라면 전 감히 기자자격이 없다고 말하고 싶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17
수정 아이콘
정옥희씨가 기자자격이 없어도, 한국문화원은 해당한 절차로 정정을 요구해선 안되는 겁니다.
jjohny=쿠마
14/04/27 15:52
수정 아이콘
A가 길을 가다가, 담배 길빵하는 B의 연기를 흡입합니다.
A는 화가 나서, 가지고 있던 야구배트로 B에게 헤드샷을 날립니다.

이건 B가 잘못한 일이 먼저지만 A가 더 비판 받아야 하는 일이죠.
선후관계는 판단의 근거가 될 수는 있을지언정 절대적인 기준은 아닙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5:55
수정 아이콘
비유 자체가 전혀 와닿지 않는군요.

전 오히려 지하철에서 아주 시끄럽게 난동을 피우던 사람과 그에게 맞대거리를 하며 싸움을 건 행동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전자가 어라? 내가 떠들던말던 뭔상관이야? 라고 광역도발을 했는데, 상대가 철도청 직원인 거죠.
jjohny=쿠마
14/04/27 15:57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그 '정도'에 대한 견해가 다른 건데, 저는 정옥희 씨보다는 문화원 측의 잘못이 (선후관계와는 별개로) 크다고 생각하는 거구요. 뭐 그건 서로의 가치관의 차이 때문인 것 같아서 별로 더 이상 설득하고 싶은 생각은 없군요.
닉부이치치
14/04/27 15:57
수정 아이콘
길빵한거 똑바로 사과는 해야죠
길빵-헤드샷만한 차이가 나는 사건도 아니고요
jjohny=쿠마
14/04/27 16:02
수정 아이콘
1. 똑바로 사과해야 한다는 데 동감합니다. 하지만 똑바로 사과를 안했어도 헤드샷 쪽 잘못이 더 크죠.
2. 길빵 - 헤드샷 비유는 '선후관계만이 판단의 핵심이 될 수 없다'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 쓴 비유이고, 어느 정도가 적절한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종류와 층위가 좀 다른 잘못이니...

하지만 정옥희 기자보다 문화원 측의 잘못이 더 중요한 잘못이라는 기본 입장은 그대로입니다.
닉부이치치
14/04/27 16:13
수정 아이콘
저도 뭐 잘못의 경중에는 동의하는데요, 자기가 선빵치고 사과도 제대로 안하는 주제에 시시비비를 가리려하는건 웃기다는겁니다.
이런 논리대로라면 '누가 먼저 문제의.발단이 되었나' 를 따지는 일이 무의미하다는 건데 너무 무리수죠. 선후관계도 중요합니다.
본인 잘못을 수긍하지 못하는데 고깝게 보일수밖에 없어요. 사과여부는 그래서 중요하죠.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1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잘못된 기사'에 대해 요구할 수 있는 방안이 아닌 수단을 사용한 것 자체가 문젭니다.
사과할 일이 아니라 '범죄행위'일 공산이 커서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5:58
수정 아이콘
더구나 단순한 난동이 아니라 깽판치는 내용이 광주 한복판에 5.18을 욕하거나 대구 한복판에서 지하철사고를 욕하는 마냥 듣는 사람들에게 아주 민감한 내용인 겁니다.

철도청 직원에 대한 대답은 나도 어디서 들었어, 근데 이게 진실이래. 근데 너 이xx 나한테 왜 이래?
jjohny=쿠마
14/04/27 16:03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 비유는 제 쪽에서 전혀 동의할 수가 없구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차이는 사랑한순간의Fire님과 제 가치관의 차이 같아서 제가 굳이 더 논의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6:13
수정 아이콘
어지간한 가치관의 차이론은 제가 반박을 안하고 지금도 쿠마님과의 논의 자체를 더 이어갈 생각은 없는데...
길빵과 빠따는 명백히 잘못된 비유라고 단언합니다. 그건 쿠마님이 잘못 생각하신 겁니다.
jjohny=쿠마
14/04/27 16:14
수정 아이콘
위에도 썼지만, 길빵과 헤드샷은 이 건이 그만큼의 차이라고 생각한다는 의미에서 쓴 비유가 아닙니다.
잘못의 경중에 대한 판단에서 선후관계만 핵심이 될 수 없다는 예시일 뿐이구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6:16
수정 아이콘
이런 식으로 논의가 이어지는군요. 잘못의 경중을 논하는데 있어 비유와 선후관계가 무관하다구요? 허허.
jjohny=쿠마
14/04/27 16:16
수정 아이콘
무관하다고 안했는데요. 선후관계만이 핵심인 건 아니라구요.
제가 하지 않은 말을 만들어내시니 좀 당황스럽군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6:20
수정 아이콘
jjohny=쿠마 님//그런 것치곤 몹시 희한한 비유를 드셨네요. 어쨌든 알겠습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20
수정 아이콘
광주한복판에서 5.18을 욕하고, 대구 한복판에서 지하철 사고를 욕한다고 해서, 가서 사적폭력을 휘둘러서는 않되는 일입니다.
별이돌이빵빵
14/04/27 16:15
수정 아이콘
B의 잘못이 먼저지만 A가 더 비판받아야 한다는 취지로 쓰신것 아닌가요?
길빵한 B가 먼저잘못이지만 헤드샷한 A가 더 잘못했다 라는 말씀이신것같은데요
jjohny=쿠마
14/04/27 16:17
수정 아이콘
엌 중간에 문장을 한 번 고쳐 썼는데 그 때 빠뜨렸나보네요.ㅠ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어헣어헣
(다행히 위에 댓글 다신 분들은 다 의도한 대로 읽으신 듯...)
별이돌이빵빵
14/04/27 16:22
수정 아이콘
의미는 논의의 맥락을 볼 때 명확했으니까요 사소한 오타수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14/04/27 16:3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하는 비유는..

술자리에서 a와 b가 시비를 붙었고, 사실 a가 지나가다가 b의 술잔을 엎고는 사과안하면서 시작했어요.
근데. 재벌2세인 b가 a를 끌고가더니 두들겨 패고는 500만원 띡 하고 던져준 사안에서...

a가 격분을 해서 신문사에 기고했습니다.

여기서 시작은 a가 했고, 사과가 없는 a의 태도에 문제삼을수도 있지만. 결국 b의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더 많고 본질적으로 볼수 있겠죠. 뭐 쿠마님 비유랑 비슷한거 같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16
수정 아이콘
아뇨 정옥희씨의 잘못이 있었어도 이번일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합니다.
이번일은 국가기관이 할 수 있는 일의 범주 바깥에 있는 일이니까요.
한국문화원이 개인정보 유용과 사생활 침해(영장없는)에 대해서 포괄적인 위임을 받았을 리 없으니까요.
닉부이치치
14/04/27 15:47
수정 아이콘
본인 잘못한거에 대해 한마디 사과라도 있었으면 읽음직한 글이 되었을텐데 아쉽네요
뭐 본질은 그게아니네 누가 먼저 잘못했네 끝도없는 말싸움만 남겠죠
14/04/27 15:49
수정 아이콘
이런글 쓸때 본인이 취재도 없이 주워들은 내용으로
어떤 확인 작용도 없이
기사 잘못썼다면서 자신의 잘못 인정하면
상대(문화원) 빼도박도 못하게 하는건데
그런건 못하는건가요

그런게 없는 이상
양비론은 당연히 나올테고
인과관계를 따지는분도 나올테니 투닥투닥거릴 내용이죠
철컹철컹
14/04/27 15:52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잘못의 경중은 다르지만 어찌되었건 사실확인도 안하고 기사를 쓴건 사실이고... 이 기자분도 한국에 있었으면 정치를 하지 않으셨을까요.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21
수정 아이콘
투닥거리는 게 이상하죠.
한쪽은 '기자로서 역량'문제라면, 다른 한쪽은 '재량권 일탈'문제인데요......
이오덕
14/04/27 15:50
수정 아이콘
내일은 해가 뜰려나?
독수리의습격
14/04/27 15:56
수정 아이콘
독자들의 신뢰로 먹고 사는 기자가, 자기 본분을 다 하지 않음으로 생긴 논란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고, 그저 상대 탓만(물론 잘못한건 명백하지만) 하는거 보니까 굳이 재외기자라도 꼭 믿을만한 인간들은 아니다라는 걸 느끼게 해주네요. 누가 잘했냐 잘못했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언론인들은 어딜 가나 저렇게 뻔뻔스럽나라는 허탈함만 드네요.

도대체 저 사람이 우리나라 기레기들보다 기자정신이라는 면에서 뭐가 나은지.
정옥희씨는 한국 국민한테 이래라 저래라 훈계하기 전에 본인 처신이나 똑바로 하시길 바랍니다. 말투 자체도 우월감이 풀풀 묻어나서 아주 재수가 없거든요.
14/04/27 16:00
수정 아이콘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없다면 한국에 대한 기사도 쓰지 않았겠죠 ?
닉부이치치
14/04/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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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꼭 애정과 관심을 의미하진 않죠
독수리의습격
14/04/2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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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그 애정과 관심을 쏟기 전에 본인 처신부터 제대로 하는게 옳다라는 얘깁니다. 비뚤어진 애정과 관심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불쾌감만 주니까요.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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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독일언론 편집장이라도 휘하에 한국인 기자 있으면 세월호 기사는 그 사람 시킵니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와 상관없이.
Psychedelic Moon
14/04/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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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도대체 이 사건에서 기사가 먼저 잘못되었다느니 당해도 싸다느니 의견이 왜나오는거지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논란의 주체는 기사의 불분명성이 아니라 사적침해에 있는거 아니였나요?

왜 자꾸 이상한 쪽으로 빠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기사가 잘못되었다고 해도 사적침해에 대한 얘기가 우선시 되어야하는데 댓글에는 처신부터 제대로 하라느니 그렇게 기사를 쓰니까 등등 왜 이런 얘기가 여기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자꾸 양비론으로 가는데 기사를 잘못쓴거는 둘째치고 애초에 사적침해에 문제가 있는거죠. 기사에 대한 애기는 나중에 해도 늦지 않아요..
생각좀하면서살자
14/04/27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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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사적침해 부분을 별거아니라고 생각하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깟 전화한통 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란 의견은 예전글부터 꾸준하게 나왔었구요. 전화한통이 아니고 도청이나 미행이었다면 좀 달랐지 않을까 합니다. 문화원의 전화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갈리는거 같네요.
Psychedelic Moon
14/04/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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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근데 이게 외국으로가면 큰 프라이버시 침해거든요. 그 사람의 보도가 잘못되었든 아니든 말이죠. 애초에 논란도 그쪽이였는데 갑자기 여기서 그렇게 잘못했느니 등등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건지 전혀 이해가 안되요.

요번 사건의 중심내용은 프라이버시 침해에 관한건데...
생각좀하면서살자
14/04/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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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꽤 큰일로 생각합니다. 국가기관이 정상적인 처리 방법을 놔두고 개인정보를 이용해 개인에게 전화를 했다는것, 더구나 외국국적의 기자에게까지 저런방법을 썼는데 국내에서는 과연 어떨지 생각하면 소름끼칩니다. 하지만 위에도 썼듯이 그깟 전화 한통이란 말은 지금상황을 프라이버시 침해로 보지 않는다는 말이거든요. 설령 침해라 해도 별거 아닌걸로 생각하구요. 그러니 이일이 논란이 되는 자체를 이해못하는 분들이 많구요. 거기다 기자의 잘못이 이번일의 시작이니 기자=가해자로 생각하고 기자욕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전 이번일이 프라이버시 침해다 vs 전화한통정도는 침해가 아니다, 침해긴 하지만 기자가 먼저 잘못했으니 당연한 일처리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전 전자구요
Psychedelic Moon
14/04/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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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서 더 절망해요. 도대체 얼마나 무관심하면 이런 큰 사건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는지요...
14/04/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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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관계나 인과관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당황스럽습니다.

기자의 정확하지 못한 기사가 문화원의 잘못된 태도를 만들어낸 게 아닙니다. 이걸 선후관계로 파악하면 세월호 사태가 이경규씨에 대한 기사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은 겁니다. 이경규씨 기사에서 언론의 선정성이 문젠가요? 아니면 세월호가 문젠가요? 아무 상관없는 논의를 단순히 시간적 선후만 따져서 선후관계로 오해하시면 곤란하죠. 둘 사이엔 어떤 선후관계도 없습니다. 다만 기사를 계기로 드러났을 뿐입니다.

자신의 기사에 대한 사과는 여기서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사가 문화원의 태도를 만들어내지 않았거든요. 자신의 기자직에 대한 책임감은 다른 곳에서 피력하면 됩니다. 문화원하고 전혀 별개로 말이죠.
사랑한순간의Fire
14/04/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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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정확하지 못한 기사가 나온 게 핵심이고, 그외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죠.
상황을 정리해보죠. 일단 정옥희씨의 오보 기사가 나왔습니다. 대단히 민감한 사안에 대해 기자로서 '실수'를 한 거죠. 의도성은 없는 것 같으니(의도에 준하는 정부를 비판하려고 작정했던 느낌은 풀풀 납니다만 고의적인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거기에 대해 연락해서 수정하려고 하니, 주말이라 연락이 안됩니다.
다들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기사는 대국민 서비스입니다. 반대로 기자는 어느 정도 자신의 글에 대해 공적 책무를 가져요. 언론사도 마찬가지구요.
그럼 언론사에 접촉을 해서 수정을 요청하려고 보니, 주말이라 연락이 안됩니다. 한국과 달리 해외 언론사는 쉬는 시간에 대해서도 비교적 철저하게 엄수하는 편이고요.
그래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니 마침 문화원 간행물을 받는게 있어 연락처를 갖고 잇었다는 게 당시 상황인 겁니다.
기자가 취재원 연락처를 확보할 때도 똑같은 조치를 취합니다. 공식적인 루트로 접촉하고, 주변에 그 사람 연락처 아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다음 다리건너 알아보는 거죠. 여기까진 잘못이 아닌 겁니다.
그 다음 협박을 했냐 요청을 했냐, 이건 더 알아봐야하는 사안이고요.

이와는 달리 정옥희씨의 오보는 명백한 잘못이고 변명의 여지도 없는 사건입니다. 그냥 무조건 사과해야할 건이에요.
14/04/27 17:0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연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니 마침 문화원 간행물을 받는게 있어 연락처를 갖고 잇었다는 게 당시 상황인 겁니다.
기자가 취재원 연락처를 확보할 때도 똑같은 조치를 취합니다. 공식적인 루트로 접촉하고, 주변에 그 사람 연락처 아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고, 그 다음 다리건너 알아보는 거죠. 여기까진 잘못이 아닌 겁니다."

여기에서 잘못 맞습니다. 개인 정보를 수집할 때는 "목적"을 명시하고 수집합니다. 그 목적을 벗어나서 사용하면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겁니다. 공식적인 루트를 통해서 연락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동"이죠.(전 글에서 어떤 분이 리플로 언론계에서는 이런 일로 기자에게 연락할 필요도 없고-데스크로 넘어가면 기자 입장에서는 이미 떠나간 기사- 꼭 기자하고 연락할 일이 있으면 회사를 통해서 연락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이러한 공식적인 루트를 통하지 않은 행동 자체도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생각인 것이고요. 왜냐하면 문화원 사람 자체는 "부탁"을 했을지 모르지만, 이러한 행동 자체가 "기자"들에게는 자기 검열을 하게 되는 일종의 압박이 될 수 있고 이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동이 될 수 있죠.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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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찾은 연락처 사용이 '개인정보 유용', '사생활 침해'죠.
그리고또한
14/04/2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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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봐온 피지알 수준이라면 개인의 수준과 그가 주장하는 논리는 당연히 구분해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만도 않네요.
그동안 봐왔던 수많은 논리적인 키보드 배틀들은 무엇이었단 말인가...

정옥희 기자의 오보가 마음에 안 들고, 사과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뭐라도 한 마디 하고 싶으신 분들은 차라리 그녀의 기자로서의 태도에 대해 새로 글을 써서 이야기를 전개하시길 추천합니다.
논지도 다른 이 글타래에서 그런 점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려고 하는 건 물타기한다느니 하는 쓸데없는 오해를 살 가능성만 높여주니까요.

한국 정치인들을 억지로 끌어들이지 않고, 그녀의 보도와 그 후 대처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면 충분히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으실 겁니다.
엔하위키
14/04/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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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옥희의 실수는 있을 수 있는 것이고,
문화원의 실수는 있어서는 안되는 것이었죠.
종이사진
14/04/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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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잘못은 있는데, 경중이 다르죠.
14/04/2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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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가 또 나왔군요.

뭐 종합적으로 대략 보면 '겨 묻은개가 똥묻은개를 나무라는 사안'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똥묻은개가 겨묻은개 나무래는것' 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똥냄새가 진동하는게 울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지라
'겨가 맘에 안드니 어쩌니' 제 스스로 더 얘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겨에 대해서 얘기하는 사람들에게 양비론이나 물타기니, 다른 글에서 쓰라니 라며 원천봉쇄하려는 식은 안좋아보입니다.
충분히 이 사안에 관해서 다양한 관점에서의 시각이 있을수 있고, 나올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하거든요.

민주주의 담론에서는 얘기는 다양한 시각으로 허심탄회하게 하고, 결론과 정리를 각자 나름 합당하게 하는게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저나 똥냄새를 하두 맡아서, '코리안향수'라며 익숙해지는 것은 경계해야 겠습니다.
그렇게 익숙해져서 별거아닌것처럼 말해오다가 어느날 자기 책상서랍안에 똥이 발견되면 후회되겠죠.
Psychedelic Moon
14/04/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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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에 대해서라면 새로운 담론을 제시 했어어야죠. 애초에 겨의 얘기가 똥냄세 진동하는 얘기는 다른 주제의 얘기입니다.

그런데 겨 묻었다면서 똥냄새 진동하는놈이 그럴수도 잇다고 얘기하는건 담론에 맞지 않는 얘기입니다.

겨에 대한 얘기를 할려면 새로운 담론으로 넘어갓어야죠.
14/04/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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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같은 사안에서 나오는 얘기입니다.

꼭 새롭게 제시할 필요는 없어요. 이 안에서 다 얘기해도 됩니다.
오히려 그렇게 억지로 나눠서. 이 이야기는 여기서 해도 되고, 이 이야기는 안된다.
글쓴이가 의도한것만 대해서만 얘기해야 하고, 거기에 물타기식이 될수 있는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서는 안된다..

이런다면. 그거야 말로 보고싶은것만 보려한다는 오해를 살수 있습니다.

솔직히말하면. 누가 따로 발제해서 쓴다해도. 거기에 '물타기'글이냐는 댓글 달릴거 같습니다..
따로 쓰던 이 안에서 얘기나누던 본질적인 차이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Psychedelic Moon
14/04/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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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안에서 나오지만 둘은 다른 얘기입니다.

겨의 얘기를 그런식으로 몰고 가면 결국 양비론밖에 성립되지않아요. 일의 결중을 따지기전에 둘다 잘못해다로 섣불리 결론이 나올수 잇어요.

이 사건은 겨의 사건과 똥의 사건 둘을 불리해서 봐야하면 똥의 사건을 먼저 보지 않는한 겨의 사건은 보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가게두어라
14/04/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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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백분토론도 아니고 그렇게 담론 딱딱 지켜가면서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죠.이 글 뿐 아니라 모든 게시물의 댓글이 그렇고요.
그리고 애시당초 이 글도 저 사건을 계기로 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해 담론을 따로 나눠보자는 글이 아니고, 단지 정옥희 기자의 입장을 밝힌 글에 불과하죠. 당연히 그 입장에 반대하는 혹은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사안에 대해 얼마든지 반박할 수 있습니다.
겨의 사건과 똥의 사건을 분리해서 봐야한다는건 법관에게나 기대해야할 덕목이지 댓글다는 일개 우리가 신경써야할 부분은 아닌것
같습니다.
Psychedelic Moon
14/04/2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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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분토론은 아닌데 제대로된 담론을 펼칠려면 구분 해야한다는게 맞는 입장입니다.

의구심이 든다면 새로운 글로 의견을 개진하는게 맞는 얘기입니다. 그건 어떠한 글에서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뭐 그냥 커뮤니티 글이니 신경은 안쓰는게 마음에는 편할것 같긴합니다.
가게두어라
14/04/2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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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그러니까 제 말은.
저 글이 문화원 사건을 계기로 해서 국가의 사생활 침해가 어디까지 용인되야 하나 라는 식의 글이었다면
저 기자가 잘못했니 뭐니 하는 글들은 양비론이고 물타기이고 한게 맞는데
이 글은 그게 아니잖아요. 그냥 이 사건에서 저 기자의 입장을 정리한것 뿐이지 않습니까.

님께서는 문화원의 잘못이 훨씬 더 크고 그것만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다른 측면에서 그것과는 별개로 기자의 직업의식이라던가 무책임 같은것도 이 사건의 중요한 부분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죠. 그런 여러가지 측면들이 뒤섞여서 한 사건을 구성하고 있는거고요.

정리하자면 이 글은 사건의 한 당사자가 자기 입장을 밝힌 한 사건에 대한 글이지
사생활침해에 대한 글이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물타기니 양비론이니 하는 말이 성립이 안되고요.
제대로된 담론을 펼쳐지려면 글이 제대로된 담론을 말하고 있어야겠죠.
Psychedelic Moon
14/04/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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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렇군요. 그런 입장이라면 그렇게 받아들여질수도 있겟군요...
14/04/2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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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둘이 다른 얘기인지, 연결되는 얘기인지에 대해서 조차도 의견이 다를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얘기라 할지라도, 꼭 글을 나눠서 말해야 할 필연성이 없어요.
솔직히 지금 koze님이 사건 진행에 따라 관련글을 3번썼는데 이것도 많이 올라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때그때마다
기자에 주목하냐, 정부에 주목하냐에 따라 또 나눠서 글쓰라는것이 좋은 의견인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잘못의 경중을 떠나. a던 b던 잘못한게 있어보여서 거기에 대해서 지적하는게 물타기식 양비론이 될까봐
자유롭게 얘기못하게 만든다면. 이거야 말로 '자기가 원하는' 똥에 대한 비판을 강조하기 위해서 불합리하게 다른 의견을 막는셈인거죠.

그냥 글을 읽고, 각자 자기가 느낀걸 쓴다는데..자기가 원하는 논지의 흐름에 방해된다고 '그 얘기하고 싶으면 따로 써라'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옳은걸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Psychedelic Moon
14/04/27 17:02
수정 아이콘
논지의 흐름에 방해된다느게 아니라 자칫하면 전혀 다른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음을 견제하는겁니다.

역사에도 메신져를 까는것으로 본질을 회피하는 방식이 얼마나 많았습니다. 저는 그러한 견지를 지적하는것 뿐입니다.

논지의 흐름에 방해된다고 따로 써라는 입장이 전혀 아닙니다.
14/04/27 17:18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런 우려야 항상 있긴 하죠.

그렇다 하더라도 이 사안/이 글에서 기자의 문제점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자 하는것을
'물타기 될수 있으니 따로 글써라.'라고 하는것은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양쪽 잘못이 있는 사안에서, (설령 그 잘못의 크기가 아주 크게 차이가 난다해도)
겨의 주목으로 인한 똥 측의 물타기 우려에 대해서는
담론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무게중심을 잘잡고 있으면서 해결되는것이지.
겨에 대한 얘기를 관련글에서 막으면서 해결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ychedelic Moon
14/04/27 17:21
수정 아이콘
문제는 자칫하면 본질이 호도되는 사건이 발생하는게 한둘이 아라는겁니다.

메신져 까기는 어느 상황에서도 사용될 수잇는 효과적인 전략이면 그것은 본질을 호도시키기 충분합니다.

본 논의에서도 이미 위에 본질이 호도되고 잇는 상황이 생기는것을 본 입장으로써는 민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다만 burm 님의 입장에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다만 저는 담론에 참여하는 사람을 믿지 않기 때문에 말씀드리는겁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생각보다 나약하거든요.
14/04/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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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에..

Moon님의 지금 주장의 요지에 대해선 알았고,
지금이야 생각이 부딪히는 면이 있지만. 한번 곱씹어 볼까 하네요.
14/04/2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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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다른 글에서 자신이 잘못 쓴 기사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았다면 이 기자에 대한 신뢰는 최악으로...

문화원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고 해명 역시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대한 해명은 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욕 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사악군
14/04/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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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기레기 클래스하고는. 자기가 썼던 글의 시작은 '확인되지않은 사실을 통한 기사로 대한민국 정부의 명예를 손상시켜서 죄송합니다'로 시작했던가요?

단 한마디 미안하다는 사죄가 있었던가요?

전 자신이 지키지도, 지킬 생각조차하지 않는 예의를
남에게 요구한 부류를 혐오합니다. 예, 그게 갑질이죠. 이 기자는 내가 교포가 아니었으면 그랬겠냐며 분노하지만 교포가 아니면, 독일인이 아니면, 기자가 아니었으면 허위주장으로 타인의 명예를 손상시키고 이렇게 당당했을까요?

흔한 기레기의 갑질, 수없이 확인해본 그걸 또 확인해보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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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주장에 의한 명예훼손은 '고소'를 통해 '사법절차'로 다루어야 할 이 사건의 일부이고,
저 기자 양반이 적은 부분은 '공공기관'이 '타국'의 '시민'의 개인정보를 유용해서 사생활을 침해한 부분입니다.
이 두 부분은 다른층위에 있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 되선 안됩니다.
기레기가 기레기라고 해서 문화원이 불법행위를 한 일은 해소되지 않지요.
기레기가 마음에 안든다고 가서 주먹질을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니겠습니까?
공적경로로 정정보도 요쳥 해놓고, 허위사실보도에 의한 피해보상 '소송'을 걸었으면, 애초부터 아무 문제 없었을 겁니다.
사악군
14/04/27 17:39
수정 아이콘
하아.. 세상 모든일이 소송을 거쳐야하면 저같은 변호사는 좋을지도 모르지만 세상이 돌아갈 수 없습니다. 전세금반환청구소송 안해도 기간끝나면 집주인은 전세금을 돌려줘야하는거고 남을 때린사람은 치료비를 줘야합니다. 이걸 달라고 요구하는데 꼭 소송만 답이 되는게 아니에요. 그럼 정기자는 뭐하러 인터넷에 글을 썼나요? 문화원장을 형사고소하면 될것을?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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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반환이야 계약에 따른 것이고, 계약에 불응할 시 사용할 수 있는 '법적조치'로 전세금반환청구소송 같은것이 있죠,
그리고 폭행시의 '치료비'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합의를 해주지 않는 등 다양한 '법적조치'를 강구할 수 있고요.
이번사건에서도 국가는 '잘못된 기사'에 대해서 '공식적인 기사오류 정정 절차'로 대응하고, 정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법이 허용하는' 방법으로 사후조치를 취하면 됩니다.

애초에 전세금 반환 안해준다고, 폭행시 치료비 지급이 없다고, 사적폭력을 행사하거나 스토킹을 하진 않으니까요.
사악군
14/04/2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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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해서 독촉은 하죠.
소독용 에탄올
14/04/28 00:28
수정 아이콘
연락처를 '계약'시 받아서 해당 목적을 위해 연락이 가능한 상황(전세계약), 신고/처리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가지고 연락처를 얻은 상황(폭행상황)과 다른목적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유용'한 것이 어떻게 같은 차원에 놓이는지 알수 없군요.
심지어 '개인'에게 '국가기관'이 다른용도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유용해서, 사생활을 '침범' 한 경우와 앞쪽 두가지가 정말 같은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14/04/27 18:24
수정 아이콘
허어... 전세금 못받는 세입자나 폭행당한 사람은 약자인거고..
여기서는 가해자가 강자인 정부인건데 어떻게 치환이 되지요?
물론 정부는 꼼꼼하게 소송도 열심히 걸고 있지많요. 국가기관은 개인에게 명예훼손을 못거니까 직원 명의로 걸고 있다져?
변호사들은 좋겠네요
생각좀하면서살자
14/04/2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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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집주인이 전세금 안준다는 얘기도 없었고, 단지 여행을 가서 연락이 안될 뿐이고, 여행에서 언제 돌아올지도 아는상황이죠. 전세금을 늦게 받아서 손해가 생겼다면 손해에 대해서 집주인에게 요구를 하고, 요구를 안 들어주면 소송가는거죠. 더구나 집주인과 세입자는 개인 대 개인이지만, 국가 대 개인에서 국가는 더 철저하게 절차를 지켜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14/04/27 17:41
수정 아이콘
사건이 이 정도까지 커지면
뭘 보고 그런 기사를 썻는지 정도는 알려줬으면 하네요.

같은 시간대의 우리나라에서는 그 부분이 문제가 되지 않았거든요. 엠팍에서는 고모가 아이를 데려왔다는 것으로 해명된 상태였고, 오마이뉴스는 그런식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사가 아니었는데
닉부이치치
14/04/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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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 무자르듯이 별개사안으로 두고 각각 이야기가 된다면 좋겠지만, 일단 본문의 글이 당사자 본인의 말이라는게 그걸 어렵게하죠.

길씨 이번에 음주운전 했는데, 길가다가 누구한테 이런 생각없는 놈 하고 폭행당했다고 해봐요.
당연히 우리는 음주운전과 폭행건을 별도로 두고 잘잘못을 따져야겠지만
길이 음주운전에 대한 일언반구 사과도없이 폭행사건에 대한 장문의 sns를 올린다면 거기에대고 우리 폭행건만 이야기하자 폭행건부터 이야기하고 음주운전은 나중에까자 이러기가 어려운겁니다

잘잘못의 경중에는 큰 이의가 다들 없다고봐요.
그렇다고 지금 정옥희기자 태도를 문제삼는걸 단순 물타기니 논점일탈이니 하며
오로지 한가지 주제만 이야기하기를 강요하는건 넌센스다 라는거죠
다시 말하지만 저 기자가 자신의 잘못된 보도행태에 대해 사과 한마디만 했어도 이런 논란은 불필요했겠죠
소독용 에탄올
14/04/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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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씨가 길가다가 다른 '개인'에게 폭행당한 일에 대해서야 그렇겠지만,
길씨가 음주운전 하고 길가다가 '경찰'한테 이런 생각없는놈 하고 폭행당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닉부이치치
14/04/27 18:06
수정 아이콘
비유를 받아들이는 핀트가 어긋나신것 같은데요
사건을 얼마나 잘 묘사하냐보다, 사건 당사자가 사건을 언급하는 상황을 말하는겁니다
경찰이 폭행한거면 좀더 상황이 심각하고 길이 더 억울하니까 sns에 글쓸때 사과같은거 안해도되고 우리도 음주운전은 나중에 이야기해야한다
뭐 이런말씀이시면 전혀 핀트가 어긋난거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7 19:46
수정 아이콘
예 애초부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기사오류'랑, 개인정보 유용, 사생활 침해가
'잘못한것'으로 같이 묵일 수 없는데 제가 잘못 비유 한 듯 합니다.
더 정확히 하면 아마도 전자는 '잘못'이고, 후자는 범죄죠.
길 예를 든 부분은 '범죄'와 '범죄'라서 이번사건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인생은혼자다
14/04/27 17:44
수정 아이콘
기자의 잘못은 다른 글에서 지적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글에선 문화원의 잘못을 지적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화원의 후진적 대응이 꼭 현 집권세력을 닮았다고 느껴지는 건 제 기분 탓이겠죠.
14/04/27 17:50
수정 아이콘
마지막문장에 대해서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닮은게 아니라..

문화원자체가 현집권세력 그 자체의 연장선이지 않나 싶어요. 애초에 한몸 아닌가 싶은데....
츄와이양
14/04/27 17:52
수정 아이콘
기사의 오류와 정정에 대한 문제는 이미 끝났지만, 정옥희씨 개인 사생활에 대한 침해 문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죠.
부편집장의 공식적인 서한에서 기자는 기자로서 사과하고 기사를 정정하고 기사 말미에 공지를 게재했습니다.
본인이 기자로서 잘못한 부분은 이미 다 처리를 했지만, 문화원장이 잘못한 부분은 문화원 입장 발표에서 쏙 빠졌기 때문에 그 부분만을 다시 지적하는 거죠.
이제와서 이미 정정과 사과가 끝난 기사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잘못된 것 같습니다.
생각좀하면서살자
14/04/27 18:58
수정 아이콘
아 벌써 정정보도와 사과가 끝났나요? 그럼 더더욱 글내용은 문제가 없는 것이군요. 문화원이 어찌대응할지 궁금해지네요. 전 일이 더 커져서 국가가 개인 사생활 침해하는 부분이 공론화되서 좀 개선됐으면 합니다.
아하스페르츠
14/04/27 18:19
수정 아이콘
기사의 잘못된 부분은 기사에 책임을 지는 매체가 인정하고 사과하고 수정했는데요.

개인의 신상을 침해한 행위에 대해서는 사과조차 거부하고 있구요.
14/04/27 18:37
수정 아이콘
잘못을 했어도 그럴 수도 있다면서 잘못을 묻고 책임을 지우려고도 하지 않으니
그냥 뻔뻔하게 거짓말하거나 모른척하고 지나가면 그만이니까요

여론이라는 걸 보면 이런일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뿐이겠죠..
내일은
14/04/27 19:24
수정 아이콘
별다르게 어렵게 이해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한국 기자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기사를 썼는데 오류가 있었다. 그런데 러시아 문화원장이 자료 찾을려고 기자가 문화원 홈페이지에 가입할 때 쓴 전화번호로 휴일에 명백히 압력으로 느껴지는 전화를 걸었다. 이게 정상적인 사태라고 생각되십니까?
노무현 정권 말기에 각 부처에 기자실 폐쇄한다고 언론탄압 한다고 난리친걸 잊으셨는지 모르겠습니까만은 언론은 상당할 정도의 자유성을 가지고 있어 보도에 있어서 (그러리라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다면) 오보를 해도 보호받는게 언론입니다. 그냥 개인이 홈페이지 올린 거라 개인 정보를 어쩔 수 없이 이용할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아니고 (그럴 경우도 경찰과 법원의 판단을 얻어야 합니다) 엄연히 외국 주요 언론에 쓰인 기사에 대해 저런 대응을 한 건 어떤 경우에도 용납되기 힘듭니다.
사악군
14/04/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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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 스스로 압력이라기보다 간절한 부탁으로 들렸다 라고 적은건 잊어버리신건가요. 어떻게 명백한 압력이 된거죠? 정기자가 압력처럼 들렸다라고 적었다면 저도 이런입장이 아니었을 겁니다.
소독용 에탄올
14/04/28 00:43
수정 아이콘
압력이냐 아니냐는 사실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애당시간에 해당하는 수단을 써서 연락을 했다는 것 자체가, 개인정보 유용을 통한 사생활침해이고 이것 만으로도 심각한 수준의 일이어서요.
Around30
14/04/27 19:47
수정 아이콘
기자는 공직자가 아닙니다.
물론 기자 역시 프로의식을 가지고 글을 쓸 필요가 있고, 자기 기사에 대해 책임의식을 가진 기자가 좋은 기자입니다만,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이 부족한 채 글을 올려 타인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할 때도 있겠지요.
그 부분은 기자로써 책임을 져야 하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하지요.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도 기자는 공직자가 아닙니다.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의 문화원장은 공직자이며 독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입장입니다. 그런 그가 재독대한민국교민도 아닌 한국계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에 대한 사적인 번호를 설령 그것이 대사관에서 이미 보유하고 있던 개인정보라 할 지라도 그것도 전혀 근무와는 상관없는 시간에 전화를 걸어 그 부탁이 정중한 부탁 이었을지라도 기사에 대한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그것도 신문사를 통한 정식적인 절차를 밟고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간에 휴일을 넘기면 절대로 안되는 사안이었는지 뭐가 그리 급했는지 몰라도 일단 사적으로 전화를 한것은 명명백백한 사실이지요.
아무리 전화를 건 장본인이 그 전화의 목적이 압박이 아니었다 할지라도 언론의 자유를 생명처럼 여기는(한국에서는 이미 생명이 아닌지 오래된 것 같지만) 기자에게는 모르긴 몰라도 상당한 충격일 것 같습니다. 기자입장에서는 내가 잘못쓴걸로 인해 법의 심판을 받을 지언정, 정부의, 그것도 타국 정부의 압박을 받을 이유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정옥희 기자가 이 글에서 자신의 오보에 대한 반성을 써도 좋았겠지만 쓸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오보에 대한 정정기사는 그 외신에서 나간 걸로 알고 있고, 대사관에서 밝힌 글에서 먼저 사적인 간섭에 대한 사과를 했다면
정옥희 기자도 그에 걸맞는 인간대 인간으로써의 사과를 했을 수도 있겠지만,
사생활 침해및 기자에 대한 압박에 대해 사과 한마디없이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말을 애매하게 빙빙 돌려대는 대사관의 반박글에 굳이 정기자가 제 오보가 일단 이런일을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라고 이 글을 시작할 필요는 결코 없다고 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것이 민간인과 공직자의 차이입니다.

공직자가 민간인 사찰을 해도, 공직자들이 여론을 조종하려 인터넷에서 활발히 단체적으로 조직적으로 활동을 한것이 밝혀져도,
그것에 대해 오랜기간 언론에서 보도, 고발, 호소를 해도, 민간인으로써 국민으로써 그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그 사찰 및 여론조작을 의뢰한 기관, 당에게 아무런 단죄없이 어물쩡 넘어간 국가, 그 국가의 국민이기에(저를 비롯해서입니다...)
사실 이런 글을 쓰면서도 허공속의 메아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현주소라 해도
언젠가는 의식의 변화가 오기를, 시간이 아무리 오래 걸려도 공직자의 무거움을 아는 국가가 되기를, 키보드로 외치는 것밖에 못하는 비겁자이지만.. 간절히 바라봅니다.
크리슈나
14/04/27 19:55
수정 아이콘
생각보다 댓글에 양비론이 많아서 놀랍네요.
정정은 정정이고, 사생활 침해는 사생활 침해죠.
도대체 양자간에 어떻게 인과관계가 성립하는건지...그리고 내가 급한데 어쩔수 없으면 상대방 개인정보를 침해해도 되는건가요;;;
소독용 에탄올
14/04/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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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기사오류는 '정정'해야할 '잘못'정도인데
개인정보 유용과 사생활 침해는 법을어긴 '범죄'일거라....
아저게안죽네
14/04/27 21:12
수정 아이콘
그렇죠. 기자가 잘 못한건 있을 수 있는 실수이고 정정이 가능한 일인데 문화원이 한 짓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인데요.
업무 실수와 공권력 남용을 인과관계로 보다니...
14/04/27 20:20
수정 아이콘
좀 급하면 해서는 안되는 일도 해도 되는 건가요?

한쪽은 개인 한쪽은 공직자고,

한쪽은 실수 한쪽은 의도적인 건데...
photonics
14/04/27 21:24
수정 아이콘
이 독일인은 참 여러사람 피곤하게 만드네요
Around30
14/04/27 21:53
수정 아이콘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제 윗댓글로 대신하기로하고
이 댓글이 결국 전화건 문화원장과 비슷한 관점이라고 봅니다. 그게 좋건 나쁘건 말이죠.
전 개인적으로 나쁘다 봅니다.
photonics
14/04/27 22:00
수정 아이콘
제 나라의 대통령을 타국민이 저정도로 저열하게 비난 하는건 썩 보기가 좋진 않군요
14/04/27 22:14
수정 아이콘
욕먹을 짓 하면 먹어도 할 말 없지요. 일본인들이 우리나라나 중국, 미국까지 나서서 아베 비난하는 것을 이렇게 감싸면 그건 옳은 걸까요.
닭쵸혼
14/04/27 23:57
수정 아이콘
요즘 자국민은 저열하게 비난하면
큰일나지요.
타국민이라서 그나마 자기 밥 줄 유지하면서 싸울 수 있는거죠
진짜 몰라서 그러시나..
14/04/28 00:03
수정 아이콘
대사관 직원이 쓴 이메일 보니 제발.. 이란 단어도 있고 셀폰으로 직접 전화하기도 하고
엄청 급하긴 했나 봅니다. 대통령과 관계된 일이니 만큼.
그런데 독일 신문에 난 대통령 기사가 그리 긴급이 요구되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에 반하여 "집으로 가는 길" 영화로 보여졌었고 실제 외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한 대사관 직원들의 모습들은 어떻했습니까?
일반 국민이 저것 보다 훨씬 긴급한 문제가 발생했을때 저런 긴급하고 재빠른 모습을 보여줬습니까?

세월호는 어떻습니까? 사건이 신고되었을때 해경은 10분간 서류를 만들었고
침몰 후 여러부서가 협력이 되지 않아서 초기 대응도 엉망이었었죠.
대통령이 와서 윽발질러야 조금 공무원들이 빠릿하게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저 독일인은 한국인을 대신해서 한국 공무원들에게 쓴소리 하고있는건데
바보같이 대사관 직원을 두둔하는 사람들은 무었입니까?
그들의 조급합을 이해하면서 휴대전화 사용은 당였했다고 주장하는 댓글을 다는 사람은
당신이 해외에서 위급한 상황에 놓였을때 그들이 저런식으로 일해줄 것이라 믿는 순진한 사람입니까?

그리고 기사에 오류가 있었다. 이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저 독일인이 기자로서 능력이 부족할 수도 있겠죠.
그건 대사관의 오류정정 요청을 하면될일입니다.
그럼 문제를 파악하고 기사를 수정하고 다음부터 이 기자의 글을 실을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신문사의 몫이죠.
시장경제인데 신문사가 본인들의 기사퀄리티를 위해서 나름의 방식으로 관리를 하겠죠.

왜그걸 국가기관이 관섭하고 그게 당연한 것인냥 행동하냐 이겁니다.
평소에도 국민들이 어려울때마다 그렇게 행동한것도 아니고 오직 대통령이 관련된 일에만 말이죠.
beanjosee
14/04/28 00:16
수정 아이콘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자신이 한국기자이다. 그런데 주미대사관에서 하는 행사를 한번 참여한 기록이 있다. 이후 자신이 잘못된 정보를 입수해서 미국 행정부에 비판을 가하자 휴일 아침 갑자기 내폰번호로 대사관 높은 직위의 미국인이 그때 그 기록을 이용해서 전화해서 기사를 고치라고 한다. 저같으면 일단 소름부터 쫙 돋을 것 같은데요.
이부키
14/04/28 09:39
수정 아이콘
양비론 하는 분들은 반성부터 하시길 바랍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소름이 돋는군요. 어떻게 단순한 실수를 가지고 범죄랑 동일시를 하는지...

참고로 정식절차를 걸쳐 사과와 정정보도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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