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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6 14:42
시코쿠가 상당히 보수적인 지역으로 알려져 있기는한데 확실히 우리나라만큼 지역에 따른 정치성향 구분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더군요. 실제 민주당이 크게 이겼던 2009년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지역구 13석 중에 5석, 비례 11석 중에 6석 챙겨오기도 했구요.
14/04/26 14:36
민주당과 자민당이 각각 이겼던 지난 두 번 선거결과를 보면 지역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나 진보적인 성향이 드러나는 경우는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큰 단위 지역에서 표가 한쪽으로 쏠리진 않는 것 같더군요.
14/04/26 14:12
도쿄 vs 오사카 - 요미우리 자이언츠 vs 한신 타이거즈
사이타마 vs 지바 - 세이부 라이온즈 vs 롯데 마린즈 후쿠오카 vs 삿포로 - 소프트뱅크 호크스 vs 니혼햄 파이터즈 그리고 주니치는 왕따로군요 큭큭큭.
14/04/26 14:12
지역 감정인지는 모르겠는데 부라쿠민에 대한 차별이 어마어마하다고--;
그리고 세계 어느 나라가 다 그러듯이 음식 가지고도 싸우더군요. 우동 가지고 관동, 관서 서로 으르렁 댄다던가
14/04/26 14:14
도호쿠 지방은 옆나라지만 볼때마다 가슴아프네요
사고당시에만 5천명이 희생되었고 지금도 사고는 진행중이며 도호쿠 지방출신은 지금 어디가도 멸시받는게.. 일본내 지역감정 1위는 그냥 오키나와죠 200년전만해도 다른나라였으니 한문읽는법도 다르답니다. 전통복식이나 건축양식이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일본과 좀 다릅니다. 거기다 수없이 탄압받고 73년까지 미군직할령이었고 일본내 미군기지 73%를 오키나와에 때려박아서 주민들 고통이 말도 못하게 크다는데.. 다른 일본내 지역감정은 지역의 특색이나 사람의 성격을 묘사하는데 그치는데 반해 오키나와는 지금 학술적으로 독립에 관해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내에 차별이 엄청나게 심해서요
14/04/26 14:32
관동지방에서 유학했었는데(정확하게는 츄부) 친구라고 사귄놈들은 죄--다 관서에서 유학온 놈들뿐이었습니다. 얘네들은 그래도 성격이 한국인스러워서 친해지기 쉽더라구요. 그에비해 대다수를 차지하는 관동지방애들은 으아...
14/04/26 14:39
효고 뿐만 아니고 나라,교토,시가 모든 칸사이 지방이 오사카 안좋아합니다. 같은 취급하면 싫어합니다
거의 오사카 이미지가 시끄럽고 예의없으며 질서도 없고 민도도 낮고 품격 떨어진다고 말합니다 한 시간거리도 안걸리는 같은 칸사이 효고현의 고베 이미지는 전국에서 '멋쟁이, 고풍스러운 이미지'인데 말이죠 그 전국 제일 이미지 안좋은 오사카에서도 '니시나리 구'에 사는 사람은 진짜 사람 취급도 못받습니다. 거기 사는사람은 거기 산다고 말도 함부러 못하고 들키면 거기 산다고 얽킬라고 하지도 않고 결혼허락 맞으러 가면 쫓겨나고 큰일임 그래서 돈생기면 바로 여기 떠야지 합니다. 친구도 집값싸다고 이사갔는데 친구들의 놀림과 그렇게 돈이 궁하냐고 측은해 해서 6개월만에 딴데로 갔지만 말이죠. 한때 디씨에서 많이 하던 악질'반송드립' 그거 보다 이미지가 더 안좋아요 니시나리는
14/04/27 08:22
그 니시나리에 많은 재일교포들이 살고 있지요. 재일교포가 살고 부락민들이 살고 인력시장이 형성되어 있어 갈 곳 없는 부랑자들이 모여들고.일본 사회에서 꺼려하는 것들을 일부러 그 지역에 모아 놓았고 그래서 그런 이미지가 생긴거죠. 다들 평범한 사람입니다만. 사람 취급 못 받는다고 하시면 그 많은 교포들은 뭐가 됩니까. 댓글 보고 많이 착찹합니다.
14/04/26 14:47
가끔 잊고 지내지만.. 일본은 대형(?)국가네요
남한면적 3.5배,인구는 2.5배.. 도도부현이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와 개개의 규모가 비슷할텐데,갯수에서 차이가 확 나네요
14/04/26 15:04
세계 최대의 메트로폴리탄이 도쿄를 위시한 간토 지방이죠
2012년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GDP기준 남한의 4배 입니다. 어마어마한 나라죠..
14/04/26 15:12
뭐 아즈망가 보면 캐릭터한명중 하나인 오사카 가 횡단보도에서 신호기다리면서 혼잣말 나래이션으로 [여기(도쿄)사람들은 신호를 잘지킵니다 하지만 제가 살던 오사카사람들은 신호를 잘안지킵니다]라는듯한 씬이 있죠... 다 이유가 있는듯요..
우리나라로 넘어오면서 오사카->부산, 도쿄->서울 로 바뀌었는데 이게 만약 요즘같이 지역감정에 민감한시기에 방영되었으면 진짜 먼지 날리도록 우와와왕했을지도 모를일입니다... 오키나와 같은경우에는 예전 캐나다에서 거주했었을때 일본인친구가 [나는 오키나와에서 왔다]라고 소개해서 제가 [아 일본에서 오셨구나] 라고 했더니 급정색 하면서 [아니 오키나와에서 왔다고 ㅡㅡ] 해서 급당황한적도 있습니다 ㅠㅠ 더 충격인거는 그 다다음날 대만에서 왔다는 대만사람에게 중국에서 오셨구나 라고 똑같이 대답하는 덕분에 또 정색해서 당황했다는거 ㅠ
14/04/27 03:21
오키나와는 식민지에서 일본으로 편입한지 몇백년 안됩니다. 원랜 우리나라와 일본에 조공하던 류큐라는 독립국이고요.
식민지 생활이 오래되서 동화도 많이된 한편으로 자국 풍습과 언어도 갖고있고... 2차 세계대전후 미국이 통치하다 72년에 일본반환 됐죠. 착취도 많이 당하고 군기지도 있고.. 아직 독립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14/04/26 15:50
삿포로와 후쿠오카의 라이벌 의식은… 글쎄요. 일단 삿포로 거주자였지만 그런 게 있는줄은 몰랐네요. 라멘 종목도 미소와 돈코츠로 갈릴 뿐더러, 하카타 사람들이야 자부심이나 애향심하면 알아주는 사람들이지만 삿포로는 뭐 딱히 그렇지도 않아요. 저는 일본에서도 손꼽히게 모던한 느낌이었네요.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신도시 사람들이라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별 거 아닌 얘기지만, 삿포로보다 좀 더 북쪽의 아사히카와가 라멘은 정말 끝내줍니다. 사나흘 머무르면서 모든 끼를 라멘만 먹었는데, 가는 가게마다 특색이 다르면서도 평균적으로 맛이 뛰어나서 좀 황당한 느낌까지 들더군요. 듣자하니 아사히카와가 물이 그렇게 좋다나요. (게스트하우스에서 오너가 처음 대접한 게 냉수였어요. 그 뒤엔 술이었지만.) 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 쯤에 제가 먹어본 일본의 라멘 중 가장 맛있는 집이 있었습니다. 요리만화풍으로 말하자면 궁극의 시오라멘이었죠. 그리고 도호쿠 지방의 경우 아키타의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다 필요없고 미녀가 많으니까요.
14/04/26 15:58
그리고 지역감정은 아니지만 여기 언급되지 않은 큰 문제가 아이누 민족이죠. 아이누 분들 몇 명하고 이야기를 좀 해봤는데… 당사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많이 갈리더군요. '용서할 수 없다, 역사를 떠올리면 치욕을 느낀다, 홋카이도를 우리에게 돌려주면 좋겠다'고 하신 분도 있었고 '요즘 법이 많이 바뀐 덕에 예전에 비하면 거의 차별받지 않게 되어서 좋다. 불과 얼마전만 해도 (부모가 자식에게 숨겨서) 자신이 아이누의 피를 물려받은 줄 모르는 젊은이도 많았다. 하지만 이젠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개선된 처우에 만족한다. 현실적으로 말해서 우리는 이미 일본인이다. 화합하며 살아갈 것이다.'라고 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14/04/26 18:50
이해를 돕기 위해 한자의 우리말 독음이요.
훗카이도 = 북해도 도호쿠지방 = 동북지방 간토지방 = 관동지방 주부지방 = 중부지방 간사이지방 = 관서지방 주고쿠지방 = 중국지방 시코쿠 = 사국 규슈/오키나와 = 구주/충승
14/04/26 21:3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근데 묘하네요..국내의 지역감정은 단어 자체만으로도 갑갑함을 느끼는데 반해, 타국의 지역감정은 이렇게 여유를 갖고 읽으며 재미를 느낄 정도니..
14/04/26 22:56
3.간사이 지방은 상술이 발달한 지역이라 일본 대표 종합 상사들이 이 곳에 몰려있다고 하네요.
->현재 일본 종합 상사에서 근무 중입니다만, 일본 대표 종합 상사들은 모두 칸사이가 아니라 일본 최대의 비즈니스 스트리트인 도쿄 마루노우치에 있습니다. (미쓰비시상사,미쓰이물산,스미토모상사 등) 종합 상사의 발상지는 간사이 지방인 경우가 꽤 있지만요. 칸토의 요코하마와 칸사이의 고베는 비슷한 이미지입니다. 도쿄와 오사카라는 칸토와 칸사이를 대표하는 도시들이 있지만, 좀 더 고급스럽고 살기 좋다고 그 지역 사람들은 주장하죠... 나고야는 피겨스케이트의 도시로도 유명하죠.(일각에선 못생긴 여자가 많기로도 유명하다는 이야기도...) 아사다 마오,안도 미키 등등... 최근에 금메달 획득한 하뉴 유즈루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센다이 지역이긴 하지만요.
14/04/27 08:13
노다메 칸타빌레의 노다메구미가 큐슈 (시골)출신으로 나왔던게 기억나네요
저는 큐슈가 TK 랑 비슷하다고 묘사한 글을 읽었습니다 관동에서 제일 멀어서 시골취급받지만 유명 정치인들 많이 배출해서 각종 공장들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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