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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6 04:47:52
Name Lenji
Link #1 http://www.bleedingcool.com/2014/04/25/its-official-the-star-wars-expanded-universe-is-being-rebooted/
Subject [일반] 스타워즈 확장 세계관(EU)이 리부트됩니다.
스타워즈에는 확장 세계관 (Expanded Universe) 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리지널 시리즈인 영화 6편 이외에 살을 붙인 스토리로, 책/애니메이션/게임등으로 지난 수십년간 활발하게 세계관이 만들어졌습니다.

가장 유명환 확장 세계관 작품들을 몇 가지 꼽자면

먼 옛날 제다이 내전을 그린 게임 "구 공화국의 기사단",

에피소드 3과 4 사이 이야기를 다룬 게임 "포스 언리쉬드",

에피 2-3 사이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 "클론 워즈"가 있습니다.

그 밖에도 유우잔 봉 전쟁이라던가, 쓰론 제독이라던가 일반인들은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설정집도 몇 년 주기로 끊임없이 나올 만큼 굉장히 방대한 세계관이죠.



그리고 미국 시간으로 2014년 4월 25일. 이 방대한 세계관이 리부트됩니다.

오리지널 영화 6편과 클론워즈 애니메이션만 신규 세계관에 편입되고, 나머지는 모두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게 되는 거지요.

이후 세계관은 올 가을 방영 예정 애니메이션 시리즈 "Rebels" 및 올해부터 출간되는 소설들로 구성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스타워즈 팬으로서 이 사태(...)는 디즈니 인수 시절, 아니 더 거슬러 올라가면 클론워즈 애니메이션 시절부터 예상하긴 했습니다.

클론워즈 애니메이션이나 포스 언리쉬드 같은 작품들은 기존 설정과 충돌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다고 그 설정이 훌륭한 것도 아닌지라 기존 팬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었습니다.

루카스아츠가 해체되고, 디즈니 인수 소식을 들었을때 "올 것이 왔구나" 란 느낌이었고, 결국 세계관 리부트로 이어진 것이죠.

그래도 이 씁쓸함은 감출 수가 없네요. 제가 좋아하던 적지 않은 EU의 설정들이 이제는 뒤안길로 사라지니까요.

그나마 라이트 팬인 제가 이 정도인데, 오랫동안 스타워즈 팬질하셨던 분들의 멘탈은 어떨지 상상이 안됩니다....

이왕 이렇게 리부트되는거, 좋은 이야기들로 채워지면 좋겠습니다....만 안될거야 아마.




결론. 수십년 덕질해봐야 남는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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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캐스터 잔나
14/04/26 04:56
수정 아이콘
스타킬러에게 굴욕을 당한 그 분의 명예가 드디어 회복되겠군요!
물론 스론 제독이라든가... 부활잼을 선사하는 황제라든가 많은 것들이 아쉽긴 합니다만 몇몇 EU의 이야기들은 너무 많이 나가버린 듯한 느낌도 있었고, 설정 충돌도 있고 해서... 에피소드 7 영화 제작 소식이 들릴 때부터 예상 못할 바는 아니긴 했죠. 이왕 이렇게 된 거 짜임새가 제대로 갖춰졌으면 좋겠습니다.
14/04/26 05:10
수정 아이콘
스타킬러는 포스 언리쉬드때부터 저항군을 들러리로 만든게 크다 보니....
푸른 모래
14/04/26 05:01
수정 아이콘
클론워즈가 문제인거 아니였나요?;
14/04/26 05:11
수정 아이콘
아마 루카스옹이 전폭 지원했던 작품이라 리부트 못시킨게 아닐까 마 그리 생각합니다...
솔직히 클론워즈까지 리부트했으면 이번 리부트 환영했을지도 모르는데...
기상캐스터 잔나
14/04/26 05:17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도 클론 워즈는 몇몇 캐릭터 때문에 영 마음에 들지가 않던데...
14/04/26 05:02
수정 아이콘
클론워즈가 2~3 사이 아니었나요 (..
게임 언리쉬드는 다스베이더의 모습때매 말이 많았고..
그랬던걸로..
14/04/26 05:08
수정 아이콘
수정했습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베이더야 세계관이 확장되면 될수록 바보되다보니...
14/04/26 05:38
수정 아이콘
아나킨으로는 열심히 나오는데 다스베이더로는 너무 출연이 적어서 그런지 원..ㅠㅠ
스케일이 커지는 작품들이 많이 그런것 처럼 보스급이 점점 전투력측정기가 되는 느낌이라..ㅠㅠ
겨울나기
14/04/26 07:04
수정 아이콘
....레반이 주것슴다.
14/04/26 08:45
수정 아이콘
우리 레반짜응은 카와이했고도...
바스틸라와의 밀당 연애질도 안녕T.T
14/04/26 07:28
수정 아이콘
지금도 서비스 중인 온라인 게임, 스타워즈 구공화국의 운명은...
14/04/26 08:46
수정 아이콘
평행세계 내지는 없는 자식 취급?
몽키.D.루피
14/04/26 08:12
수정 아이콘
빅뱅이론에 나오는 양덕후들에게는 청천벽력이겠네요..
14/04/26 08:46
수정 아이콘
빅뱅이론은 잘 안봐서 모르겠지만 헤비 덕들 심정 생각만 하면 어휴.
아이지스
14/04/26 08:29
수정 아이콘
지금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디즈니를 흑역사로 치부하면 했지 이게 말이 됩니까
14/04/26 08:47
수정 아이콘
지난 10년간의 삽질로 배배꼬인 세계관을 감당할 수 없었던 듯...
아이지스
14/04/26 08:50
수정 아이콘
그냥 클론워즈랑 포스 언리쉬드를 내던지고 평행세계라고 하면 되는데 오히려 뭐가 캐논이라고요? 대체 디즈니 작가들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KOTOR나 NJO를 그렇게 버릴 수 있습니까.
14/04/26 08:55
수정 아이콘
그 두개는 루카스 마왕의 마지막 남은 쫀심이라 못 갈아엎었겠죠.
디즈니도 향후 수십년 삥뜯으려면 갈아엎는게 속편할테니.

이 참에 아나킨 솔로나 살려내죠.
SCV아인트호벤
14/04/26 08:40
수정 아이콘
리부트가 뭐예요?
14/04/26 08:48
수정 아이콘
기존 설정을 완전히 날려버리는걸 의미합니다.
캡슐유산균
14/04/26 08:56
수정 아이콘
에피소드 시리즈에서 딱총에 제다이 전멸하는거 보니 서양은 무림고수에 대한 존경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전지전능한 동방불패 같은 제다이가 있으면 좋겠네요.
14/04/26 08:59
수정 아이콘
원래 칼은 총을 못이기죠... 한때 루크 스카이워커가 전능신에 있었으나 이젠 지난 얘기.
14/04/26 09: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모든 걸 떠나서, 리부트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온다면 해야 할 시점이 지금이긴 하죠. 당장 영화도 다시 시작하는 판국이고, 게임 쪽도 EA에게 독점 판권 주면서 기존 계획 다 취소하고 새로 만들고 있고,(단지 구공화국 하나가 거슬릴 뿐) 지금 아니면 리부트할 시기가 없긴 합니다.
14/04/26 09:26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다만 아쉬움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14/04/26 10:01
수정 아이콘
kotor 참 좋아했는데 아쉽네요...
14/04/26 13:20
수정 아이콘
문득 떠오르는 HK-47의 추억...
wish buRn
14/04/26 10:10
수정 아이콘
이런걸 보면 덕후질도 무의미해보입니다.
애정을 쌓는다고 해도 관련업체가 날려버리면(돈문제인 경우가 많죠) 의미없어지는데..
14/04/26 13:21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같이 수십년을 이끌어온 세계관도 무너지는 마당에...
그러니까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탈덕을 해야 합니다.
레지엔
14/04/26 11:18
수정 아이콘
리부트까지 포함해서 덕질하면 되죠 뭐. 리부트하는 세계관이야 정말 많고, old vs new의 싸움도 덕질의 일환인걸요. 오히려 일정 이상의 데이터가 쌓인 상태에서의 리부트는 신규 유입자를 늘려주고 덕질의 역동성을 올려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물론 개별 작품으로 가면 올드의 미덕을 살리지 못한 제작자들한테 쌍욕을 하긴 하지만.
14/04/26 13:24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 하드코어 팬 지인의 의견을 빌리자면,
"스타워즈는 더 이상 '신화'가 아닌 '프랜차이즈'가 되어버렸다" 라는 거죠.
스타워즈가 가진 신화적 매력에 스덕이 되어버린 저로서는 감정적으로 수용하기 힘드네요.
레지엔
14/04/26 13:29
수정 아이콘
팬덤이야 원래 그렇죠 뭐.. 건담도 그랬고, WOD도 그랬고, (이젠 다들 무덤덤해져가지만) 마블과 디씨도 그렇고, D&D도 그렇고. 애초에 EU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는 팬덤도 적지 않다는 걸 생각하면, 이번 리부트는 EU 이외 다른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팬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이익이라고 봅니다. 상업적이건 문화컨텐츠로건.
아이지스
14/04/26 13:31
수정 아이콘
스타워즈의 가장 큰 매력이 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고 생각하는 저도 그분 말에 동의합니다. 서사시는 사라지고 미디어믹스만 남았어요
14/04/26 15:49
수정 아이콘
앗! 제가 하고싶었던 말입니다 정말. 명백한 선과 악의 진부한 대립이면서 또한 SF면서도 고전적이고 신화적인 매력이 있었는데, 실제 작품이 어떻게 나오건 간에 이미 그런 매력이 사라졌다는 느낌이 드는 행보에요 ㅜㅜ
그리드세이버
14/04/26 12:11
수정 아이콘
뭐 영화를 잘 뽑는다면 얘기는 달라지겠지만.. 애초에 스타워즈 시리즈가 분위기랑 세계관이지 잘 만든 영화라고는 보기 어려운지라...
14/04/26 13:25
수정 아이콘
저는 오히려 스타워즈 영화는 최고의 역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고전 영웅신화와 미래 SF배경을 완벽하게 엮어냈다고 보거든요.
14/04/26 12:40
수정 아이콘
구공기까지 리셋할줄이야...
구공화국이 위태위태하다고 할때부터 불안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ㅠㅠ
클론워즈가 기존 설정들과 충돌이 많으니 기존 설정들을 싹다 날려버리네요... 그렇게 클론워즈가 인기가 좋았나 싶기도 하고...
14/04/26 13:26
수정 아이콘
HK-47 돌려내라 망할 것들아T.T
사실 왠만한 설정덕에게 클론워즈는 까임의 대상이었죠. 아소카 얘는 대체 왜 나왔나 싶을 정도였고.
트릴비
14/04/26 15:25
수정 아이콘
저도 구공화국 리셋은 정말 아쉽습니다 그 많은 애들 중에서 그나마 애착이 가는 부분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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