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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7 14:26
타이밍 한번 정말 아스트랄 한거 같습니다.
지금 세월호의 실종자들이 아직 100여명 남은 상황에서 아무런 대책 없이 사퇴하는 모습은 많이 아쉽습니다. 세월호 참사의 모든 상황이 수습되고 나서 사퇴하는 모습이 바람직 하지 않았나 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만류하고 모든 일을 수습하고 사표를 수리해주길 바랍니다;
14/04/27 14:29
마무리하고 사퇴하라는 지시를 내려야죠...(그러면 우리나라에 희망을 조금 걸겠음...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있을려나... 쩝)
그냥 수락한다면 박통은 세월호 선장이나 다름없죠,
14/04/27 14:29
국정운영에 부담주기 싫어서 사퇴라니...이번 사고 원인과 수습에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사퇴한다고 해야하지 않나요?
무슨 표현이 저래요;;
14/04/27 14:42
총리 스스로가 그져 대통령의 총알받이라는걸 시인하는거 같습니다.
뭐 이건 정홍원 총리의 개인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후진적 정치 시스템과 문화의 문제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14/04/27 14:35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기 싫다는 말이... 자신의 능력 부족을 절감한 것 처럼 느껴져서 한편으로는 씁쓸하네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남은 수습과정에서 여러 부처가 힘을 모아야 하기에, 이를 지휘할 총리의 사퇴는 적절하지 않다고 봅니다.
14/04/27 14:41
그렇죠... 저런게 대한민국 총리의 임무입니다
책임총리 그런거 없어요... 그냥 대통령 대신 사퇴하는게 총리 역할이죠 탁 깨놓고 말해서.... 사고 수습과정의 혼선은 이번 정부의 수반 박근혜의 능력을 그대로 인증한겁니다 대선 토론회때 드러난 수준 그대로죠 뭐....
14/04/27 14:44
사실 책임총리라는것도 개헌을해서 인사권을 대통령에게 분리시키지 않는한 무용지물이라고 생각이듭니다. 참여정부 책임총리도 시스템으로 했다기 보다는 노통의 개인적 배려?때문이라 생각하거든요.
14/04/27 15:55
그렇죠.... 참여정부 시절에도 총리의 법적권한은 지금과 별 다르지 않았고 당연히 책임총리에 어울리는 권한을 부여 받지는 못했지만
당장 다음 정권부터와 비교하면 상당한 무게를 가지는 자리였습니다 지금은 그냥 '대신 욕 듣는 자리'...
14/04/27 14:51
승객들 놔두고 도망가는 선장이나.....
온갖 문제들 다 놔두고 도망가는 총리나.... 똑같네요...... 사퇴할사람은 따로있는거 같은데...... 이제 내일부터 전 국민적 애도기간 가지고...티비만 틀면 성금모금할테고... 국민적 분위기 만든 후 진짜 책임질 사람들은 쏙 빠질테고.... 선장이든 회장이든 소수의 인원들에게 이 모든 책임 다 지우고 사건을 마무리 하겠죠... 대충 언론과 정부가 만들어갈 시나리오가 그려집니다.....
14/04/27 14:51
국무총리라는건 결국... 일 터지면 총알받이로 옷벗고 일 안터지면 고만고만 계속 하고..
정말 실권같은건 없는 자리라고 느껴져요. 대한민국에서는요. 분명 제 2인자인데 말이죠.
14/04/27 14:55
아 진짜 어떻게 총리정도의 지위를 가진 사람조차 이렇게 무책임한거죠.
사고가 아직 수습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퇴라는 판단이라니.. 그것도 '사고수습과 대책을 마련하는것이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하지만, 더이상 국정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어서' 사퇴를 한다구요???? 결국 총리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보다, 대통령이 입을 피해를 줄이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인가요.
14/04/27 15:06
대통령이 물러날수는 없으니 총리가 대신 사퇴하는것도 방법은 방법인데 문제는 사후처리는 커녕 사고가 마무리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사퇴라는거죠. 이건 사건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것이 아닌 여론이 안좋아지니 민심수습용으로 사퇴하는 모양새니까요. 유엔 사무총장이라도 데려오지 않는 이상 바로 총리 임명하기도 어렵고 그렇다면 총리없이 대통령이 직접뛰는 모양새를 취하거나 사고처리후 사표를 받아들이는 두가지 방법이 있을텐데 둘다 여론수습용으로 모양새야 좋지만 실제적으로 사고처리에 얼마나 도움될지는 의문만 듭니다.
14/04/27 15:07
책임지는 모습이 좋군요. 정부 고위관료가 이렇게 사임했으니 더이상 정부탓하지 말고 믿어줘야죠.
앞으로 대안없이 비난을 위한 비난은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사회 시스템의 비정상에 나 또한 일조하는게 아닌지 반성해야할 시점입니다. 모든게 정부탓인양 목소리를 높이며 선동하는 것은 사회의 혼란만 가중시킬 겁니다. ...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보이겠네요.
14/04/27 15:12
현재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최고 책임자가 정홍원 총리 아닌가요? 아직도 실종자가 100명 이상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책임자가 '아임쏘리' 한마디 하고 가버리면 사고대책본부는 누가 책임지고 콘트롤 합니까? 비상 사태인 현재 상황에서 어쨌든 사고 수습하는게 우선 순위 아닌가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네요.
14/04/27 15:15
내각총사퇴하라 아니면 최소한 총리라도 사퇴하라라고 압박 준 상태에서 총리 사퇴하니까 사고처리를 해야지 왜 사퇴하냐라고 하는게 정말 모순되긴 합니다.
14/04/27 15:18
안철수 말대로 지금 국회가 총리 인사청문회하고 있을 때입니까. 총리는 스스로 바지총리라는 걸 인증했네요. 선장 이준석이 바지선장으로 회사 실세한테 연락하다가 먼저 탈출한 것처럼 정홍원도 똑같습니다.
14/04/27 15:25
뭐하는 거죠.
세월호 사고 수습 과정이 이제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물러나겠다구요? 그럼.. 청와대는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라고 외치는 현 상황에서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들을 비롯한 피해자들은 누구한테 하소연해야하나요? 더불어 야당이 말하는 내각 총사퇴하라는 이야긴 사고 수습이 끝난 후 하라는 것으로 이해했는데... 언제 그렇게 야당 말을 잘 들었다고 바로 하나요.
14/04/27 15:30
물러나면서 멘트가 자신의 무능력으로 국민에게 염려를 끼쳐서가 아니라 대통령한테 미안하다는 거네요.
롤로 따지면 총리는 밴시의 장막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무슨 일 생기면 한번 막아주는 아이템 그런데 다음 발동까지 쿨 타임이 너무 짧은 듯
14/04/27 16:15
정치적 계산하에 이루어진 사퇴쇼인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국정에 대한 신뢰를 잃은 정부는 내각 총사퇴 등의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며, 정 총리 및 안행부장관은 세월호 사고 처리과정에서의 문제로 인해 퇴진이 불가피한 상황이죠. 이에 정부측에서는 정총리의 사퇴를 현재시점에서 터트립니다. 국민 및 야권에서는 아직 사고가 수습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퇴는 무책임한 처신이다라는 압박이 거세질 것이고, 청와대에서는 사표를 수리하지않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단서를 붙입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 사고 수습시까지 남아있으라면서.. 이에 정총리 및 내각은 6.4 선거까지 내각을 끌고 갈 것이고, 청와대측은 내각 총사퇴에 대한 여론압박 해소를 하게 되고, 현 정부에서 가장 껄끄러워하는 개각시 발생하는 인사청문회 폭풍 및 후유증을 6.4 선거 이후로 넘길 수 있게됩니다. 이번에도 정총리는 총알받이가 된 셈이죠...
14/04/27 19:24
사퇴 의도는 동의하는데 다음은 좀 다르게 예상합니다.
(이미 모두 그렇게 생각하지만) 5월이 되면 구조 보다는 시신 인양으로 방향을 돌리게 될 것이고, 어린이날이 오기 전에 어쩔 수 없이 대통령이 사과하고 개각이 이뤄질 겁니다. 내각 총사퇴가 될지 안행부,해수부 등의 일부 개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어린이날,석가탄신일 연휴 때 이 일로 정부 욕을 듣게 하는 게 부담스러우니까요. 지방선거까지 개각을 미루는 건 힘들 것이고, 과감한 개각으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줘서 지지율을 올리는 쪽이 될거라도 예상합니다.
14/04/27 19:52
문제는 개각시에는 인사청문회가 열려야 하는데,
6.4선거를 앞둔 야권에서 이 인사청문회를 가지고 여권 흠집내기에 열을 올릴게 뻔하니...
14/04/27 19:57
그래서 전 5월 1-2일에 대통령 사과하고 5월 7-9일에 내각 총사퇴 발표 후 20일 이전에 인사청문회를 끝내려고 한다고 봅니다.
그래놓고 야권에서 인사청문회로 공격을 하면 선거를 목적으로 중요한 세월호 뒷수습을 방해하고 있다고 역공하겠죠.
14/04/27 20:02
그럴수도 있겠군요 오히려 역공을 펼 칠 수도...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하자'가 없는 인물들이 내각 후임자로 선정되야할텐데...그럴 인물이 없다는게...
14/04/27 17:08
박근혜 대응은 사람 미치게하는 수준입니다.
총리사퇴국면에서도 사과는 둘째치더라도, 자기책임은 없는척 말하고 행동하고 있어요. 군주도 이딴식으론 일처리 안할겁니다.
14/04/27 23:03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에 보면 왕자님이 잘못했을 때 궁중에서 대신 매를 맞아주는 벼슬을 하는 아이 이야기가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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