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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6 23:25:52
Name AraTa_Higgs
Subject [일반]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
[우선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명복을 빌며, 고통받을 가족분들께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어느덧, 열흘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침통과 침울, 숙연과 자숙으로 힘겹게 이 시기를 지나고 있지요..
그러나 아직은 적어도 아직까지는,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합니다..
기적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으니까요..


피지알 여러분들 역시, 누구 하나 다를바없이 모두가 안타까운 마음이라 믿습니다..

각종 언론을 통해서도,
또한 오늘 피지알 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현재 대한민국의 음악이 존재하는(또는 존재할 계획에 있는) 축제/대회/행사 등등은
모두 당분간 미뤄지거나 무기한 연기, 아예 취소를 하고 있습니다.

중소도시 봄꽃 축제를 비롯하여,
국민건강 마라톤 대회,
석가탄신일 지방 연등회 행사,
수개월간 준비해왔을 대규모 락 페스티발 까지..

현재의 우리나라엔 조금이라도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모든 군중집회는 알아서들 취소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대해선, 왈가왈부하고 싶진 않네요..
그만큼 이번 사고가 주는 여파는,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감히 재단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래 피지알 글을 보다가, 이번 사태에 대한 한 뮤지션의 말을 보았습니다..

'당신들은 음악으로 위로받은 적 없습니까...'




아, 그렇습니다.

음악이란, 기쁠 때 더 기쁘게 해주고 슬플 때 누구보다 위로를 해줬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어디서 나도 모르게 자리잡아져 버린,
오직 음악은 흥겨우리라는 고정관념 때문에,
열흘간 저는 음악과 스스로 멀어지려고만 했었습니다..

열흘간 들리는 음악도, 들은 음악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막 찾아서 듣고 싶어졌고,
문득 생각난 노래가 'We are the world'네요..

1985년 너무나 열악한 환경의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마이클 잭슨이 작사/작곡, 미국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같이 부른 이 노래..



이번에 사라져 버린 우리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이건 2010년 1월, 관측사상 최고 강도의 지진을 겪은 최빈국 '아이티'를 위한 같은 노래..
이 때 아이티는, 약 25만명의 사상자를 냈었습니다..



여러분도, 각자 원하시는 음악으로 위로 받으시기 바랍니다..
음악으로 위로를 받는다......
음악이 주는 또 다른 '긍정적작용'을 결코 간과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ps. 우리나라 가수들도, 조용필/이선희/김건모 등등의 국민가수들이 중심이 되어,
GD같은 아이돌도 포함하면서 이런 노래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모든 다운로드 수익금은 이번 사태에 대한 구호금으로 전달..
먼저 가수들이 중심이 되어, 지친 사람들을 음악으로 위로해줬으면 좋겠네요...


We are the world - USA fro Africa

There comes a time when we need a certain call
When the world must come together as one
There are people dying
Oh, and it's time to lend a hand to life
The greatest gift of all

We can't go on pretending day by day
That someone, somehow will soon make a change
We're all a part of God's great big family
And the truth - you know love is all we need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
We are the ones who make a brighter day
so let's start giving

There's a choice we're making
We're saving our own lives
It's true we'll make a better day
Just you and me

Well, send'em you your heart
So they know that someone cares
And their lives will be stronger and free
As God has shown us By turning stone to bread
And so we all must lend a helping hand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
We are the ones who make a brighter day
so let's start giving

There's a choice we're making
We're saving our own lives
It's true we'll make a better day
Just you and me

When you're down and out There seems no hope at all
But if you just believe There's no way we can fall
Well, well, well, let's realize
That one change can only come When we stand together as one

We are the world, we are the children
We are the ones who make a brighter day
so let's start giving

There's a choice we're making
We're saving our own lives
It's true we'll make a better day Just you and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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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6 23:28
수정 아이콘
멀리서 찾을것도없이 H.O.T 의 i Yah 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피우지도 못한 아이 들의 불꽃을 꺼버 리게 누가 허락 했는가'

아오......
zelgadiss
14/04/27 00:28
수정 아이콘
저도요...
사티레브
14/04/27 01:00
수정 아이콘
참 좋은 노래였구나 하며 다시 듣고 있습니다..
14/04/27 02:12
수정 아이콘
HOT 4집 당시 콘서트? 컴백쇼 였나요? 생각나네요

씨랜드 화재참사 관련 뉴스를 오프닝으로 보여줬었죠

당시 희생자 부모님의 오열장면이 담긴 영상도 있었고...

세월호 참사와 그 모습이 너무나도 겹치네요

물론 전형적인 SMP스런 노래이며 참사를 가지고 상업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엄청나게 받긴 했지만

그 가사만큼은 너무도 깊게 와닿습니다.
영원한초보
14/04/26 23:32
수정 아이콘
이런 공연하면 한번 보러 가야 겠군요
아이유가 꽃 참여했으면 좋겠군요.
필더소울
14/04/26 23:33
수정 아이콘
요새 계속 서태지 Coma만 듣네요
특히 뫼비우스때 부른 Coma 오프닝 멘트가 계속 생각이 나네요.
[이 노래 듣고 마음의 위로를 받길 바라고 희망을 잃지 말자구요. 그리고 고개를 들어서 똑바로 세상을 보자구요.]
레지엔
14/04/26 23:37
수정 아이콘
전 Hear 'n aid의 stars...
낯선이
14/04/27 00:04
수정 아이콘
글 내용과는 별개로 자넷잭슨이랑 마이클잭슨이 같이 노래부르는 부분이 참 찡- 하네요.
켈모리안
14/04/27 00:49
수정 아이콘
전 광석형님의 부치지않은편지...

잘 가라고 할 수 없어 더욱 더 마음에 울립니다.
도쿄타워
14/04/27 01:09
수정 아이콘
이 노래 저도 참 좋아합니다. 생각날 때마다 오피셜 뮤직비디오를 찾아서 보곤하는데 볼 때마다 소름이 돋아요.
저는 요새 내 영혼 바람되어를 계속 듣습니다. 얼마전에 음악회 가서 알게 된 노래인데 그날도 너무 좋았어서 제일 좋았던 곡이라고 친구한테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었거든요. 이런 일로 인해 이 노래를 계속 듣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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