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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25 22:47:44
Name Acecrac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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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두가지 시선



자식을 낳고나면 아이들 사고에 유난히 이입이 된다.
내가 진정 자신보다 자식을 더 사랑하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건 자식이 잘못되는 본능적 공포가 내가 잘못되는 공포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아이가 사고를 당하는 순간에 대한 아찔함과 그 후를 살아야 하는 공포, 세상 사람의 태반이 부모로서 경험이 있고 이 감정을 공유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참사중에서도 아이들의 사고에 더 쉽게 감정을 이입한다.
아이들의 사고에 무덤덤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 뿐이다.

전원 구조했다는 학교측의 발표를 듣고 아이들 데리러 갔다가 생존자명단 앞에서 무너진 부모들의 이야기가 뉴스에서 나오던 때
그 마음에 이입하기가 괴로워 다른 생각을 했다.
어쩌면 아이들이 살아있을지도 모르는데 구조가 늦어지는 현장의 뉴스가 나올때 그 좌절감을 내게까지 끌고 오기가 싫어 TV를 껐다.
불운한 사고는 어디서나 날 수 있고, 간절한 입장에서 볼땐 구조는 언제나 미흡해보이는 거라고 생각하려 했다. 불행한 사고에 나라탓을 하는게 과연 옳은가 생각했다.
그게 아니었다.

근래 아이들이 많이 죽었다. 수련회, 신환회, 수학여행, 수백의 아이들이 연거퍼 안전사고속에 사망했다.
이를 바라보는 양쪽의 시각은 주간지 제목을 보면 드러난다.
한쪽 끝에는 주간조선이 있다. 제목은 '수학여행 꼭 보내야 하는가.'
다른 한쪽 끝에는 한겨레가 있다. 침몰하는 배를 배경으로 제목은 '이것이 국가인가'
그 사이에 경향같은 곳은 '도탄에 빠진 대한민국' 정도로 사실만으로 절충한다.

혹자는 조선과 한겨레를 비웃고 무시할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의 시각차가 문제의 핵심을 관통한다. 문제의 본질이 '이윤에 밀린 안전'에 있기 때문이다.
20년 연한이던 배의 수명을 30년으로 늘린 것도, 선장이하 승무원들을 책임감없는 1년 계약직으로 채운것도, 그들이 배의 균형을 잡아주는 물탱크를 가볍게 하고 짐을 더 실은 것도 모두 이윤 추구에 안전이 밀린 결과다. 등안시된 안전은 가장 값싼 곳에서부터 이용자를 위협해온다. 이윤 그릇의 밑바닥을 긁어 모으면 피가 묻어난다.
왜 하필 아이들이 죽어나가고 있는가. 학생 단체손님은 가장 싼 시설을 이용하는 그룹이기 때문이다. 어른은 몸이 뻐근해서라도 이용하지 못할 건물과 배를 아이들은 이용한다.

조선이든 한겨레든 여기까지는 같은 것을 보고있다. 그러나 해법이 다르다. 수학여행이 아니었다면 죽은 학생들의 대부분은 서울에서 제주도를 갈때 허름한 배가 아니라 비행기를 탔을 것이다. 또 학생단체로 움직인 게 아니었다면 눈에 깔려 무너질 창고같은 건물에 머무르지도 않았을 것이다. 내 새끼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이 문장을 읽어보자. '왜 그렇게 못살지 않는 우리 아이가 위험한 수학여행을 따라가지 않으면 결석처리를 당해야 하는가.' 수학여행 과연 꼭 가야 하나.
주간조선이 수학여행을 지목하는 건 이런 맥락이다. 심지어 부모들 중엔 이에 동의하는 사람도 제법 있을 것이다. 이 관점하에선 하층민은 위험에 노출되겠지만, 그들은 내 자식이 아니다. 학생단체, 이른바 공공의 이름으로 한데 묶이는 것이 내 아이를 위협한다면 한데 묶이길 강요 받도록 내버려 두면 안되는 거 아니겠는가.

반대편 끝의 '이것이 국가인가'를 보자.
사업자 개인은 이윤 경쟁속에서 생존해야 하고 이들에게 이윤보다 안전을 강요할 주체는 오로지 국가 뿐이다. 국가가 이윤친화적이 될 때 안전이 이윤에 밀리는 것은 개인의 양심으로 커버할 수 있는 레벨의 현상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 죽음은 누구의 책임인가?
안전 대신 이윤을 택한 과실은 모두가 함께 누리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사람이 있으리라. 하지만 이것도 생각해보자.
한국은 21세기에만 두배의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삼성은 휴대폰시장에서 무려 애플을 재꼈고 현대차의 도약도 엄청나다. 21세기 한국 기업의 위상은 20세기 한국 기업의 위상에 겨우 두배 정도가 아니다.
이 배경엔 국가의 역량을 대표기업 몇개에 몰아준 시스템이 있다. 그리고 혜택이 공유되었다고 하기엔 '낙수효과란 없었고', '가계부채는 크게 증가'하기만 했다.
국가는 무엇인가.
나라를 대표할 기업 몇몇이 승승장구 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시스템으로서는 기능하면서
안전을 감독하고 사고에서 구조할 책임마저 이토록 소홀히 한다면
도대체 이것이 국가인가.
그게 또 하나의 관점이다.

공공으로 묶인채 당하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공공을 더 낫게 만들것인가
공공을 탈출할것인가.
이 두 시각차는 이 시대의 뜨거운 쟁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이 차이의 틈새에서
난 아이들의 연이은 안전사고가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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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ndertal
14/04/25 23:07
수정 아이콘
왠지 작년 영화 [설국열차]가 다시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로는 "한겨례적 해결책"을 지지하고 싶은데...왠지 2014년의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일 듯 싶습니다...
14/04/25 23:15
수정 아이콘
[선택적 복지인가? 전면적 복지인가?]
[나 아닌 저 사람들만 대중인가? 모든 사람이 대중인가?]

라는 질문과도 불가분의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깔끔한 정리네요. 퍼다 나르고 싶을 만큼 잘 쓰셨네요. 추천합니다.

전선이 새누리와 반새누리 혹은 친박근혜와 반박근혜 사이에서 그어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국가라는 공적 영역이 침몰하고 있을때 가장 먼저 탈출할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 누구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선택의 문제죠. 동일한 표현으로 투쟁의 영역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자력갱생 각자도생하는 야만으로 돌아갈 것인가?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사회적이고 공적인 안전망을 설치할 것인가?]

과연 2014년 대한민국의 선택은 무엇일까요.
Psychedelic Moon
14/04/25 23:21
수정 아이콘
희망은 후자지만 그동안의 지켜본 결과와 현재 나타난 사태를 보면 전자가 예상되니까 한숨만 나옵니다. 진짜 후자로 되었으면 좋겠는데...

지금 의 현 사태는 전자로 가고 있죠.
14/04/25 23:24
수정 아이콘
기사 제목만 얼핏 보고 지나쳤는데 오늘 의료 민영화 관련한 사건이 하나 있었다는 거 같더군요. 적어도 현재 정권을 잡은 세력이 어느 쪽인지는 분명한 거 같아요.
Psychedelic Moon
14/04/25 23: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희망을 잡고 싶어도 이 한국사회에 도대체 희망이 어디에 있는가 암담하기만합니다. 이 썩은 시스템은 단지 이명박, 박근헤 정부때문에 생긴게 아니거든요. 해방 직후부터 해결하지못한 숙원들이 이렇게 내려와서 지금의 썩어빠진 한국사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초 까지만해도 그래도 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지만 요번 세월호 사태를 겪으면서 결정했습니다. 이 사회에 희망은 거의 없다고요.

사람도 바뀌어야하고 시스템도 바뀌어야합니다. 하지만 기득권층은 너무 두껍고 국민들은 분열되어있습니다. 세대분열 좌우분열 등등...

어디서 변화의 동력을 찾아야 하는지 전 도저히 알 수가 없습니다. 더군다나 급변하는 세계현황을 볼때에 더더욱 암울해 집니다...
14/04/25 23:4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내용에 동감합니다. 나름 이런 저런 얘기를 썼다가 다 지우게 되네요. 동감합니다. 그리고 더더욱 방송대로 침몰하는 배에서 먼저 조끼를 입고 기다리고 있던 아이들에게 미안해지네요. 미안합니다...
Psychedelic Moon
14/04/26 00:15
수정 아이콘
하... 진짜 저 아이들에게 뭐라고 얘기할지 너무 미안하며

또 빌어먹을 썩은시스템과 한국사회를 바꿔야하는데 힘 내야하는데 앞에 보이는 전망은 정망 뿐이라는데 너무나도 아픕니다...
14/04/25 23:26
수정 아이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선의 해결책(?)이 더 가망성 있어 보이네요. 현재의 대한민국에서는
돌이켜보면 왕따당하는 학생을 구제하기보다는 같이 왕따당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부터 수능 하나에 목숨을 걸고 어릴때부터 인생보다는 성적을 목표로 살아왔구요
대한민국에 부당한 야근이 많다는 사실을 모두다 공감하지만 그런게 머 어떤가요. 월급주면 감사한 세상인데요

이 모든것을 이겨내는 방법은 내가 잘 나는 거죠. 전 살아오는 동안 시스템이 개선되서 행복을 경험했던 적이 없던 것 같아요.
특히 국가차원에서.
Neandertal
14/04/25 23: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문제는 노력 여부와 관계 없이 항상 승리자와 패배자가 나오게 마련이라는 거 아닐까요?...
그 상황에서 탈출한 사람이 있으면 그로 인해 그 상황 속으로 미끄러진 사람도 생겨버리니...
14/04/26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조선일보가 말하는 방식이라고나할까요. 그냥 나 잘난 것으로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거나 그 방식이 좋다거나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후자가 정말정말 가망성이 없어보이니까요. 그나마 한쪽은 죽자고 덤벼들면 될 것 같고 한쪽은 아둥바둥해봐야 변하는건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네 염세주의죠...
소독용 에탄올
14/04/25 23:45
수정 아이콘
내가 잘 나는것으로 이겨내 진다면 그나마 나은 상황이긴 한데, 이제는 부모님이, 조부모님이 잘 났어야 하는 세상이 되서요......
현재 수준으로 평범하기위한 '희생'이 필요한 조건이라면, 사회가 '유지'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14/04/26 00:53
수정 아이콘
저도 조만간 사회가 무너지는건 눈으로 직접 보지 않을가 싶습니다. 다만 거기서 같이 무너지기 싫으니까요. 다같이 안 무너지는게 제일 좋은건데, 그게 참 어렵네요.
소독용 에탄올
14/04/26 00:54
수정 아이콘
이미 상당한 수준의 출산율 감소로 슬슬 드러나고 있죠......
쪼아저씨
14/04/26 00:00
수정 아이콘
수학여행을 못가게 하면 수학여행을 가다가 사고를 당할 확률은 없겠죠.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안된 상황에서는 다른 어떤 경우에서든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Acecracker
14/04/26 00:28
수정 아이콘
고교단체수학여행 못가게하고 나면
대학 신입생 오티도 못가게 해야 하고
그지같이 싼곳들로 다니는 대학생 엠티도 못가게 해야하죠.
그러다보면 이 방향의 끝에선 결국 자기 계층에 맞는 그룹과 다니는 게 정답으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아까 뉴스엔 '값싼 단체 수학여행 위험하니 소수 조별 수학여행을 가라는 지침서가 나왔는데 학교측에서 비용이 너무 들어서 불가하다고 하자 감독기관이 방치했다. 그게 사고 원인이다.' 라는 보도가 나오더군요.
영원한초보
14/04/26 00:56
수정 아이콘
좀 더 구체적으로 정의를 내린다면
[학생은 100명이상이 한번에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없다]

학생을 보호하는 방법중 가장 멍청한 방법이죠.
이와는 별개로 당분간 수학여행 중지는 찬성합니다.
기아트윈스
14/04/26 01:17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14/04/26 01:32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자게 글 중에 한 1/10? 정도만 읽는 편인데 읽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

말씀하신 이야기에 대부분 동의하는데 마지막 이야기와는 조금 의견이 다릅니다. 안전사고가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게 생각의 차이에서 벌어진 일이란 느낌이 안 들어서요.
해울림
14/04/26 01:34
수정 아이콘
[학생 단체손님은 가장 싼 시설을 이용하는 그룹이기 때문이다.]
새삼스레 간과되지만, 결코 무시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지적입니다.
저 역시도 그런 처지에 있었고, 그런가보다 싶었지만
그렇게 넘겨서는 아니었던 사실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나라의 보배들이, 왜 그런 대접을 받아야만 했습니까..
사회 시스템의 문제다, 인간 도리의 문제다 등등에 앞서 문득 떠오르는 현실입니다..
14/04/26 02:01
수정 아이콘
두가지 시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14/04/26 02:14
수정 아이콘
미리 동의를 구하지 못했지만, 사진이 있으면 더 전달이 잘 될 것 같아 파일 첨부를 해봤습니다. 괜찮으신지요?
원치 않으신다면 게시글 수정하셔서 첨부 이미지를 삭제해주시면 됩니다.
Acecracker
14/04/26 07:55
수정 아이콘
예. 딱맞게 넣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도들도들
14/04/26 02:4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특히 주간조선 표제에 대한 해설 부분은 인상적이네요. 저는 단순히 물타기 정도로 보고 깊은 생각을 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왜 하필 수학여행으로 물타기를 했는지 이해가 가네요. 여기서 근본적인 사고의 차이를 읽어내신 것도 대단하고, 또 이러한 물타기가 먹힐 만한 대상이 단순히 무지한 대중이 아니라 나름의 가치와 욕구를 가진 집단이라는 점을 통찰해내신 것도 좋습니다.
샨티엔아메이
14/04/26 03:21
수정 아이콘
아무리 포장하려고 해도 조선이 보여주는방법은 멀리 돌아가는감이 있죠.
결과를 같게보더라도 보여주는이의 초점이 다른것도 분명하고요.
14/04/26 03:53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종이사진
14/04/26 07:16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작년 여름 공주사대부고 해병대 캠프 사고 때, 하반기 체험학습이 전면 중단되었지요.
올해 봄, 안산 단원고 수학여형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상반기 수학여행이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보완은 이루어지지 않고, 여론 의식해서 당장 눈에 보이는 전시효과만 추구하는 것으로 보이면 제가 이상한 거죠?
14/04/26 07:17
수정 아이콘
추천합니다.
조선은 참 근시안적이군요..아니, 마치 일부러 시선확대를 거부하거나 차단하려 하고 있는 듯 보이기도..
14/04/26 07:2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사실 이런 시각의 차이가 건보 및 의료체계를 바라보는 시각차이와 판박이임은 그리 놀랄일이 아닌거지요. 이바닥에서 구조적인 사고가 났을때 과연 난 다를게 행동할 수 있을까에 마음이 무거운 한주였습니다 .
단약선인
14/04/26 08:48
수정 아이콘
조선일보의 해결책은 '집에 가만있으면 아무일없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지요.
당신 오늘 죽는 날이라고 점쟁이가 말했다고 무서워서 하루 종일 집안에서 있다가 대들보에 맞아 죽은
옛 이야기 까지 안 꺼내더라도,
그런 시각으로 보면 요즘도 집에 있어도 위험하긴 마찬가집니다. 전등이 떨어져도 맞아 죽을 수도 있고,
부실 공사 누전으로 감전되어 죽을 수도 있지요.
딱 조선일보스럽니다. 알아서 조심해라.

국가를 들먹이게 되는 이유는
어쩔 수 없이 소속된 귀속 지위인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최소한의 안전,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의 영유 보장,
최소한의 교육 등등을 보장받게 해 줄 의무가 국가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수백만원 아끼려다 수백명 죽이는 일을 못하게 규제하고 감시하고
국민에게 닥친 재난에 대해선 최선을 다한다는 믿음을 주는 것
이게 국가의 책무 아니겠습니까.
저따위 선장이 나오게 된데 나라의 책임이 전혀 없습니까?

다시 사회 전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혁할 좋은 기회인데,
대통령 보면 답이 없고, 언론 보면 참담합니다.
켈로그김
14/04/26 13:50
수정 아이콘
뻘플일 수도 있는데..

조선일보처럼 접근을 하는 방법이 독자에게는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거대담론부터 들이미는건 배경지식이나 태도에 따라 눈에 들어오지 않을 수 있죠.
다만, 미시적으로 시작해도 많은 것을 이야기 할 수 있음에도 그렇지 못한 경우를 볼 때면 안타깝죠.
독자의 눈에 맞춘 접근법으로서가 아니라, 글 전체가 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좋은 글 감사합니다.
14/04/26 18:34
수정 아이콘
멋진 통찰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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