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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3 21:11:46
Name 대한민국질럿
File #1 1394474741_구글vs네이버.JPG (79.6 KB), Download : 56
Subject [일반] 투하트, 1만시간의 법칙, 그리고 걸그룹.


(*개인 블로그에 작성한 글입니다. 경어체를 쓰지 않은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구글에서 투하트를 검색하면 미소녀 게임이 나온다. 하지만 네이버에서 투하트를 검색하면 인피니트의 우현과 샤이니의 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이 뜬다. 물론 우현-키의 프로젝트 그룹이 데뷔하기 전에도 미소녀게임 투하트는 존재했기 때문에, 그룹명을 짓기전에 구글링 한번 해보지 않은 게으른 관계자는 네이버에 투하트를 검색했을 때 미소녀게임의 이미지로 도배되는것에 심히 당황했을 것이다. 뭐 결국 주작신공으로 30페이지가 넘는 이미지를 모두 프로젝트 그룹으로 바꾸어놓긴 했지만 대한민국 1위의 포털 사이트에서 반드시 '투하트 게임'으로 검색을 해야지만 동명의 미소녀 게임 이미지를 검색할수 있다는건 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래봤자 미소녀 게임이란 두꺼운 뿔테안경을 쓰고 여드름까지 덕지덕지 난 돼지들이나 즐기는 변태적인 삼류 컨텐츠 취급받을것이 뻔하니 화제가 된다 해도 별다른 여파는 없겠지.

하지만 이것은 비단 미소녀 게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걸그룹과 보이그룹으로 대표되는, 현재 가요계를 주도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에 대한 언론의 평가를 보면 남성을 대상으로 한 한 성 상품화에 대한 그들의 시각이 잘 나타난다.





현재 등장하고 있는 걸그룹들에 대한 언론의 평가를 보자면, 너도나도 들고나오는 섹시컨셉으로 인한 컨텐츠의 획일화, 그리고 그안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노출경쟁으로 인해 선정적으로 변해버린 음악방송 등 부정적인 기사들밖에 찾아볼 수가 없다. 물론 저것들은 사실이다. 실제로 지금의 걸그룹들은 섹시가 아닌 다른 컨셉은 고려대상에서 제외되버린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며 제한된 컨텐츠 안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욱 노출이 심하고 자극적인 안무를 짤 수밖에 없다. 저렇게 해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쳤다 치더라도, 다음 앨범이 발매될 시점에 가서는 새로 데뷔한 신인들로 인해 더욱 좁아진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서 더욱 열심히 다이어트를 하고 걸리적거리는 의상을 좀더 짧게 잘라낸뒤 좀더 유연한 안무를 고안해야 한다. 게다가 이런 식으로 매 앨범마다 지옥같은 경쟁을 뚫고 비교적 장기간 살아남았다 치더라도 시간이 흘러 섹시컨셉을 소화할수 없게 된 지경에 이르러서는 다 쓴 소모품 취급받고 버려질 수밖에 없는데, 작금의 언론은 이렇게 매번 단말마의 비명을 지르듯 활동하는 그들을 가요계를 좀먹는 절대악 취급하며 벼랑 끝으로 내모는데 거리낌이 없다. 그렇다면 보이그룹은? 아이러니하게도, 보이그룹이 걸그룹보다 긍정적인 컨텐츠라는 근거는 거의 찾아볼수 없지만, 걸그룹의 문제점을 지탄하는 기사에 비해 보이그룹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오히려 그들이 무대 뒤에서 흘린 땀과 노력은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다큐로까지 재조명되고 후빨받기까지 한다. 보이그룹과 마찬가지로 걸그룹들이 똑같이 무대 뒤에서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물은 가요계를 좀먹는 섹시컨셉이라며 지탄받고 있는 것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이다. 대체 걸그룹과 보이그룹이 다른점이 무엇이기에 그들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극명하게 갈리는 것일까?

걸그룹들의 하루가 멀다한 섹시컨셉이 천편일률적인가? 그렇다면 하루가 멀다하고 데뷔하는 그 수많은 보이그룹들은 어떤가? 그들이 각기 모두 다른 다양한 컨셉으로 데뷔해서 가요계를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말할 수 있는가? 걸그룹들의 선정적인 안무와 의상이 지나친 성 상품화라고? 보이그룹은 당장 웃통을 까고 엉덩이를 흔들어도 남자라는 이유로 선정적이게 느껴지지 않으니 성 상품화가 아닌 것인가?







걸그룹이 섹시컨셉밖에 들고나오지 않는것은 말 그대로 이제는 그것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초에 걸그룹을 지지하는 남팬덤은 보이그룹을 지지하는 여팬덤의 그것과는 비교도 할수 없이 약한 결집력과 충성도를 보이는 집단이며 그로인해 기대할수 있는 구매력도 상대적으로 낮다. 결국 아이돌 그룹 컨텐츠의 질적 향상같은 것으론 충성스런 팬덤의 확장을 기대할수 없는 작금의 상황에서 걸그룹에게 남은것은 몸밖에 없다. 어찌되었든 건장한 성인 남성이라면 젊은 여성의 노출과 자극적인 몸짓에 한두번쯤은 끌리게 마련이니까. 그러나 노출과 자극적인 몸짓에 눈길을 줬던 대다수의 잠재적 소비층은 대개 잠재적 소비층으로서 끝나게 마련이다. 애초에 팬덤의 확장따위를 기대하고 음악의 질에 신경쓴 앨범이 아니기에 어쩔 수 없다. 또한 성 상품화에 집중하지 않고 음악의 질적 향상에 집중한다면 노출과 자극적인 몸짓에 한두번쯤 끌리는 소비층조차도 공략할 수가 없기에 그럴 수밖에 없다. 물론 애초에 우후죽순처럼 데뷔하는 그 수많은 아이돌그룹 모두에게 느낌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기대할수 있는 재능이 있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이야기겠지만.

다시말해, 걸그룹은 대개 자극적인 무대를 즐기고 거기서 끝인 말그대로 소비의 개념일 수밖에 없다. 반면 보이그룹의 경우는 컨텐츠의 질적 측면에서는 걸그룹과 비슷한 구성-성의 상품화가 최우선, 음악은 그 다음문제라는 방식-을 갖고 있지만 그들은 걸그룹과는 확연히 다르다. 위에 적었듯이, 대개 보이그룹을 지지하는 여팬덤은 애초에 남팬덤과는 비교도 할수없이 강한 결집력과 충성도를 보이고 그로인해 그들의 사회적 위치를 초월한 구매력을 기대할수 있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이그룹들은 중고등학생 소녀들에게 가상연애라는 환상을 심어서 일반적인 학생신분에 맞지 않는 구매력-주로 팬덤 부모님의 지갑-을 뽑아내고 더 나아가 사생팬이라는 이름의 스토킹까지 하게 만든다. 의도하지 않았다고? 그렇다면 그 말은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을 HOT와 젝키를 그저 로또 취급하고 그들의 성공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 호구 멍청이이자 그 뒤에 등장한 GOD 신화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엑소 등등의 엄청난 성공들이 모두 소 뒷걸음질치다 쥐잡은 격이라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한마디로 개소리.

걸그룹과 보이그룹의 주 공략대상인 남,여팬덤의 결집력과 구매력과 충성도의 차이에는 각각 태생적으로 이성을 대할때의 태도라던가, 남,여가 서로 상품화된 이성을 소비하는것에 대한 사회적 시각의 온도차 등의 복합적인 이유가 있다. 성공한 보이그룹들은 이것을 제대로 이용한 것이고, 또한 걸그룹들역시 주어진 환경안에서 (그것이 성공적인 시도였느냐는 논외로 치고)나름대로의 시장을 개척한 것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걸그룹이 추구하는 너도나도 섹시컨셉은 자승자박의 악수이며 또한 가요계를 좀먹는 절대악이고 보이그룹은 젊은 청년들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라는 주장은 정말 눈에 보이는것만 그것도 단편적으로 적은 매우 편협한 주장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애초부터 그들의 머릿속엔 남성의 성 상품화라는 것에 대한 개념조차도 없을테고, 여성의 성 상품화에 대한 죄의식만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니 기사라고 쓰는것들이 다 거기서 거기일 뿐인 것이다. 차라리 기왕 개념없이 휘갈길거라면 선정성이라던가 성 상품화등의 위선적인 대의명분을 내세운 선민의식으로 똘똘뭉친 자위행위를 보는듯한 내용보다는 '더이상 걸그룹이라는 되도않는 레드오션에 돈, 시간낭비 그만좀해 이 바보 멍청이들아'라는 식으로 쿨하게 싸질렀다면 훨씬 통쾌하고 좋았을 텐데. 내가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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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D에게전해!
14/04/03 21:24
수정 아이콘
투하트는 모든 로망들의 집합체였죠..
대한민국질럿
14/04/03 21:55
수정 아이콘
사실 스샷만 보고 플레이는 안해봐서 잘 모르는데..그렇게 대단한 게임인가요?크크크
루키즈
14/04/04 04:25
수정 아이콘
동급생이 이성계라면 투하트는 세종쯤...?
대한민국질럿
14/04/04 08:17
수정 아이콘
나중에 시간나면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알킬칼켈콜
14/04/03 21:26
수정 아이콘
일단 말이 미소녀 게임이지 19금 에로게임인건 사실인 관계로.. 에로비디오 제목이 검색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아니 오빠의 불기둥은 검색 되네 ㅡㅡ
14/04/03 21:26
수정 아이콘
사실 이런 대중예술의 문제는 공급자 뿐만 아니라 수요자들에게도 원인이 있죠. 당장 봐도 남성들은 한 걸그룹에게 무한지지를 보내지 않지 않습니까? 새롭고 더 자극적인 섹시 컨셉으로 나오면 바로바로 갈아타는 게 현실이구요. 뭐 꼭 자극적인 컨셉이 아니어도 큰 성공을 거둔 소녀시대나 투애니원같은 여성팬층도 두터운 그룹도 있지만 섹시 컨셉 보다 훨씬 더 정교한 기획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소기획사가 쉽게 따라하기 힘들기 때문에 그냥 옷만 벗겨서 내보내면 되는 섹시컨셉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지상파 방송에까지 보기 민망한 의상이나 춤만 수위를 조절해준다면 욕할 이유는 없다고 봐요. 걸그룹이라고 자기들도 처음부터 벗고 싶겠습니까? 벗어야 시선이라도 조금 주니까 그렇게 하는거지요.
대한민국질럿
14/04/03 21:51
수정 아이콘
저는 중소기획사들이 계속해서 내놓는 섹시컨셉 걸그룹이 언론의 지탄까지 받을만큼 문제있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만약 그들이 지금과 같은 이유로 언론의 지탄을 받아야 한다면 보이그룹 역시 마찬가지로 지탄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똑같이 노출하고 똑같이 허리 흔들고 똑같이 땀흘려가며 연습한 결과물인데 한쪽은 노력의 결과라 칭찬받고 한쪽은 저속한 퍼포먼스라고 지탄받고.. 음악방송을 19금으로 만드는 주범이라느니 천편일률적인 컨셉으로 가요계가 획일화시킨다느니.. 참 웃기죠. 보이그룹이나 걸그룹이나 음악적인 고민보다 상품적 고민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건 매한가진데 말입니다.

물론 글 말미에 적었듯, 보이그룹이 걸그룹보다 훨씬 오래도록 잘팔리므로 보이그룹이 걸그룹보다 우월하다 라고 주장한다면 동의합니다. 사실이니까요.
asdqwe123
14/04/03 21:44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레인부우지숙양이 말하는걸 보고 그래도 다양하게 나오면 오캬처럼 인기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같아도 섹시컨셉 아님 뮤직비디오 자체를 안보게 되더라고요.

확실히 섹시컨셉자체를 가지고나오는 걸그룹이 문제라기 보단 어쩔수없는 그냥 단 한가지방법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질럿
14/04/03 21:53
수정 아이콘
오캬역시 1집의 크레용팝이나 리즈시절 아이유와 마찬가지로 섹시컨셉의 걸그룹과 공생하는 관계죠. 하도 거기서 거기다보니 조금만 다르게 해도 뭔가 확실히 튀고 특별해보이는.
To_heart
14/04/03 22:02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저 두개가 다 아니지만... 안 나오는 건 매한가지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4/03 22:14
수정 아이콘
오... 이거 제가 한 땀 한 땀 까만칠 한 건데 이렇게 보니 반갑네요 흐흐

사실 저는 지금의 걸그룹이 정말로 이렇게 '사회적 논란'을 일으킬 만큼 정말로 선정적인지도 모르겠고, 애초에 여자애들 몇몇이 좀 시원하게 입고 춤추는 게 정말로 사회적인 차원의 문제를 일으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한 구석의 한 장르로서 기능하고 있는 걸 언론이 침소봉대 해서 두들겨 팰 대상으로 만든 게 아닌지...-_-;; 남미에 여자의 엉덩이와 남자의 고간을 완전히 밀착시켜서 성행위에 가까운 춤이 유행한 적이 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정도는 돼야 논란이라고 할 만하지 않을까 싶네요. 사실 전 그것도 사회적으로 뭔가 해야 할 일이라고 보진 않지만서도...-_-;;
대한민국질럿
14/04/03 22:21
수정 아이콘
사실 그 유게글 보고 썼습니다 크크

남미같은 경우는.. 남미에서 방송하는 댄싱위드더스타와 비슷한 컨셉의 프로그램을 본적이 있는데 정말 수위가 후덜덜하더군요. 그런 수위의 방송이 전파를 문제없이 타는걸 보면 국민정서상 그정도 춤은 가볍게 웃고 넘어갈 정도 같아요..
14/04/03 23:01
수정 아이콘
이래서 네이버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14/04/04 00:49
수정 아이콘
투하트는 뭐..나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게임이라 흐흐
사이버 포뮬러
14/04/04 08:11
수정 아이콘
주작질이라는건 게임 이미지가 안나오도록 네이버에서 했다는건가요?아니면 그룹 소속사쪽에서 손을 썼다는건가요? 저는 그냥 사람들이 많이 보거나 최근 포스팅을 한 순으로 나오는줄 알았거든요; 멍청했나..
대한민국질럿
14/04/04 08:17
수정 아이콘
저도 처음에는 그런줄 알았는데 30페이지 넘도록 계속해서 같은 사진만 나오는걸 보고나니 주작질이라고밖에 생각이 안들더군요. 검색어 순위 주작질도 하는마당에 저런것 안할리가..

뭐 없는포스팅을 만들어서 올린건 아닌거같고, 실제 관련 포스팅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지만 그걸 중복되게 계속 올려놓은듯 합니다. 원래대로라면 몇페이지 정도 넘어가면 투하트라는 검색어와 관련된 다른 이미지들도 좀 나와야 할텐데 아예 같은이미지만 계속 반복되고 있으니깐요.
사이버 포뮬러
14/04/04 08:24
수정 아이콘
아...네이버가 아니라 소속사 혹은 매우 열혈팬들이 일명 노가다???를 한다는거군요. 이해가 되었습니다.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
대한민국질럿
14/04/04 08:28
수정 아이콘
아..그게아니라요 팬들이 올려놓은 몇 안되는 포스팅에 있는 이미지를 갖다가 네이버가 주작질을 한다는 소리였어요. 예를들어 1페이지에 있던 그림이 5페이지에도 똑같이 있고, 클릭해서 들어가보면 1페이지에 있던 그림이나 5페이지에 있던 그림이나 똑같은 포스팅으로 링크되고..이런식이더라고요.

님 말씀대로 열혈팬들이나 소속사에서 세컨계정을 많이 만들어서 포스팅 숫자 자체를 늘려놓았다는거면 주작이라고는 할 수 없죠. 말그대로 노가다일뿐..
사이버 포뮬러
14/04/04 08:36
수정 아이콘
헐...네이버만 쓰는데....충격이네요.
어디로 가야하죠~
14/04/04 09:35
수정 아이콘
한 때, 그 회사 검색 분야에 몸담았던 사람입니다. (2년 쯤 전에 퇴사했습니다만.)

위 검색 결과와 같은 상황이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은 크게 2가지가 있을 것 같은데요,

1. 네이버에서 투하트 게임 이미지 자체를 "어떤 검색 결과에도 나타나지 않도록" 제거 (마치, 성인 이미지를 제거하듯이)
2. 네이버에서 "투하트"라는 질의에 대해서 보이그룹 '투하트'의 이미지가 검색 결과 상위에 나타나는 상황이 된 것. (구글은 이와 대조적으로 게임 이미지가 상위에 나타나고)

일단 1은 아닌 것이 현재 네이버 이미지 검색을 해보면 하단에 게임이미지도 나타납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은 2인 것 같습니다.

2의 상황을 만드는 방법은 다양합니다만, 네이버 구글 양 쪽의 검색 결과 차이는 사용자의 행동이 검색 결과에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큰 것 같습니다.
두 회사 모두 "사용자가 어떤 질의에 대해서 어떤 검색 결과를 클릭했는지"와 같은 사용자의 행동을 다음 검색 결과에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 결과의 차이는 그 데이터들이 누적된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투하트" 또는 "to heart"를 입력하는 사람은 100% 한국인이겠지만, 구글은 전 세계인들이 해당 질의를 입력하고 있겠죠. 그 차이가 위와 같은 결과를 만들었을 것이고요. (외국인들의 대부분은 한국의 '투하트' 보이그룹을 검색하지는 않겠죠 아마.)

구글이라도 외국인들이 "투하트"를 입력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반문하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리자면, 요즘 구글은 질의를 번역해서도 처리합니다. 제가 "투하트"만 입력해도 "to heart"의 검색 결과까지 찾아오는 것이죠. 이는 옵션으로 제어 가능합니다.

회사 안에 있을 때는 조심스러워서 이런 얘기를 하고 싶어도 못했습니다만,
이제는 제 3자이기도 하니... 맘 편하게 적어봤습니다. ;;
대한민국질럿
14/04/04 20:10
수정 아이콘
지금은 어떤지 몰라도 저 스샷이 찍혔을 시점에는 30페이지를 넘기는동안 게임 이미지는 단 하나도 나타난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직접 해봤거든요.
14/04/05 09:40
수정 아이콘
어제 제가 댓글 단 시점에는 1페이지 하단에 섞여서 좀 나타났습니다. 띄어쓰기 없이 붙여서 "투하트"로 검색했고요.
지금도 1페이지 하단에 좀 보이고요. 그 사이에 뭔가 갱신이 있었나보네요.
대한민국질럿
14/04/05 09:46
수정 아이콘
얼마전, 요 위에 댓글 남기신 저분이 저 스샷을 유게에 올리셨습니다. 전 그 게시글을 보고 '설마 2~3페이지 가면 나오겠지'하고 실제로 검색을 해봤는데.. 30페이지 넘게 넘기는동안, 정확히는 34페이지까지(그 이후에도 몇페이지가 남았던것같지만 34페이지 이후 클릭을 포기했습니다) 모두 프로젝트그룹 앨범재킷으로 도배되어 있었습니다. 그게 아마 투하트 그룹 결성 발표한 첫날일겁니다.

이정도면 주작이라 할만 하죠. 말씀대로 그사이에 뭔가 갱신이 있었던거겠고요. 애초에 주작을 할거면 그런식으로 티나게 하면 안됐죠. 주작한다고 동네방네 떠벌리고 다니는것도 아니고 ㅡ.ㅡ;;
14/04/05 09:57
수정 아이콘
제 말씀은 그런 순위 변경이 사용자 행동이나 문서 유입에 의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물론 그 자동 알고리듬의 맹점을 노려서 팬들이나 기획사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이미지들이 상위로 노출되도록 시도했을 수도 있겠죠.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라고 외국에서 흔히 불리는 행동들입니다.

뭐 그런 행동들에 취약한 구석이 남아있다는게 문제이긴 하겠죠.
근데 참 사람들이 이런 걸 귀신같이 찾아냅니다. ;;
"어떻게 하면 검색 결과 상위에 잘 노출 되더라" 하는 것들 말이죠.
대한민국질럿
14/04/05 10:02
수정 아이콘
단순히 1페이지에 나왔던것과 동일한, 그러나 다른 블로그 혹은 같은블로그의 다른포스팅에 올라와있는 사진파일이 다른페이지에서 발견되었을 뿐, 또한 그 양이 많았던 것뿐이라면 iizs님의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허나 1페이지에 나왔던것과 같은 블로그 포스트에 올라가 있는 같은 주소를 가진 사진이 5페이지 10페이지 20페이지등등에도 버젓이 나왔습니다. 클릭해서 확인했어요. 1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클릭해본뒤 5페이지에 있는 똑같은 사진을 클릭해보니 똑같은 블로그에 올라와있는 똑같은 포스팅으로 이동하더군요.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이런 현상은 어떻게 설명할수 있나요? 뭐 일종의 버그일 뿐이고 소속사나 팬들이 그 버그를 귀신같이 알아내서 이용한 것인가요?
14/04/05 23:10
수정 아이콘
허. 그랬나요? 그건 왠지 '진짜' 버그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혹 다음에 다시 그런 증상을 발견하시면 번거롭더라도 고객센터 등에 제보해주시면, 품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뭐 이젠 저랑 별 상관없지만요. ^^; 사실 이미지 검색 품질은 구글이 훨씬 좋아서 저도 구글 씁니다. ;;

딱히 네이버가 의도적인 조작을 하고 있는 건 아닐거라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리려던거지, 품질을 두둔하려던 건 아니니까요. ^^;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4/04/04 12:39
수정 아이콘
중요한건 저게 아니더라도 네이버 이미지 검색은 똥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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