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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4/03 18:34:27
Name 거믄별
Link #1 http://square.munpia.com/boFree/645797
Subject [일반] 장르소설계의 네임드인 이수영 작가의 표절의혹
장르소설계에는 나름 이름이 알려진 작가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에서 소위 1세대 작가 또는 판타지라는 장르에서 네임드로 불리는 이수영 작가가 있습니다.
장르소설을 접해봤거나 즐겨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이름을 들어봤을 작가입니다.
"귀환병 이야기", "쿠베린", "사나운 새벽" 등 퀄리티 높은 작품을 여럿 출판한 나름 인정받고 추앙받는 작가입니다.

최근 이수영 작가는 북큐브라는 유료연재 사이트에서 "달빛은 흐리고 검은 웃는다" - 낙월소검 - 을 연재하고 있었습니다.
판타지 장르의 작품을 주로 쓰는 이수영 작가의 무협장르 첫 도전이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었고
해당 유료연재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해당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런데 3월 30일 한 독자가 위 '낙월소검' 이 한백림 작가의 '무당마검' 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무갤(무협갤러리)에 올라오고 의혹들이 정리된 글이 문피아에 올라옵니다.

http://square.munpia.com/boFree/645758

이 표절의혹은 똑같은 문장도 여럿있지만 어떤 문장에선 문장을 추가로 집어넣거나 빼버리면서 표절이냐 아니냐를
구분짓기 애매한 정도로 된 것들이 여러개 발견됩니다. 사람들은 표절이다, 오마쥬다. 문제없다. 등등으로 나뉘어 이야기가 하던 와중에

http://square.munpia.com/boFree/645797

한백림 작가의 다른 작품인 "화산질풍검" 을 표절한 것이 아니냐는 또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장르소설과 관련된 여러사이트에 올라오게 됩니다. 무당마검을 표절했다는 의혹은 똑같은 문장이 몇 없고 어느정도 문장을 손을 본듯한 느낌을 풍기는 문장이 많아서 표절여부를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화산질풍검을 표절했다는 의혹은 보면 놀랄 정도로의 [복사하기 + 붙여넣기]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트리는 상황을 연출하게 됐습니다. - 링크 글의 본문보다 댓글에 정리된 것이 있습니다. -

표절의혹이 제기된 해당부분이 많은 연재분량에서 아주 가끔 튀어나온 비슷하거나 같은 부분이 아닌 최근에 연재된 276화에서 이뤄진 것들 입니다. - 277화까지 연재되었습니다. - 무료 연재 중인 작품이어도 표절은 많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습니다. 연재를 접어야 할 정도입니다. 또 출판이 이뤄진 작품이었던 경우엔 전량 회수되기도 했었던 사례 - 대공일지 표절관련 - 도 있었습니다. 현재 표절의혹이 제기된 낙월소검의 경우엔 북큐브라는 유료연재 사이트에서 편당 100원이라는 금액으로 서비스 되고 있었습니다. 원래 새로운 연재분 - 278화 - 이 4월 1일에 올라올 예정이었으나 휴재가 됐고 북큐브의 관리자가 표절논란에 관해서 확인작업을 거쳐 추후에 공지한다는 글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그리고 장르소설과 관련된 여러 사이트나 게시판에선 며칠째 이 이야기로 시끄러운 상태입니다. - 덕분에 조아라라는 유료연재 사이트의 가격인상에 대한 이야기는 묻혔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몇 년 전 문대성 의원의 박사논문 표절 사건과 비교해보면...
문대성 의원의 박사논문 표절 수준과 다를 것이 없을 정도의 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표절의혹이지만 너무나 똑같은 문장들이 한 두개도 아니고 한 화에 수두룩할 정도면... 표절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작디 작은 장르소설 시장에서 "1세대 작가 &  네임드 작가 & 퀄리티 높은 글을 쓰는" 작가 로 인정받던 사람이 이런 표절을 했다는 것 자체도 안타깝고 실망스럽고 분노하게 만들었는데 의혹이 제기된 지난 며칠동안 어떤 언급도 없다는 것 더더욱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가뜩이나 점점 장르소설 시장의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어마어마한 네임밸류를 가진 작가가 이런 일을 저질렀다는 것이... 정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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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rabee
14/04/03 18:37
수정 아이콘
이것이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인 일이네요. 이수영작가라면 나름 판타지쪽에서 한가닥하는 작가인데.. 거참..
거믄별
14/04/03 18:39
수정 아이콘
지금 이수영 작가의 팬, 이름만 알고있던 사람들, 장르 소설의 팬들 모두 단체로 멘붕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거기에 이수영 작가의 팬들은 표절이 아니다라고 쉴드를 치고있고 다른 사람들은 표절이다로 키배가 붙은 상황입니다.
커피보다홍차
14/04/03 18:38
수정 아이콘
이수영작가님이 워낙 네임드라서인지, 한백림 작가님 팬카페에서도 조용하긴 하더군요.
각설하고 저도 이 소식을 듣고서 화가 치밀어 올랐어요. 귀환병이야기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이런 일이 터지다니. 처음에는 동명이인인 줄 알았습니다.
장르소설 판이 무너지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싫어집니다.
리산드라
14/04/03 19:50
수정 아이콘
카페는 연중에 멘붕중이라....
끵꺙까앙
14/04/03 18:4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이수영이 한백림보다 나은 급의 작가가 아닌가. 라고 마음 속에서 생각하고 있던지라 더 충격이었습니다 증거가 저 정도로 나온 이상 대응이 어떻든 소설계에 발붙이기는 힘들 것 같네요.
거믄별
14/04/03 18:44
수정 아이콘
암울한 전망인데... 예전 표절관련해서 논란이 되었던 다른 작가들의 경우를 보면 필명을 바꾸거나 표절관련해서 잊혀질 시점에 다시 연재를 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왠지 그렇게 되지않을까 걱정됩니다. 더불어 한백림 작가와 합의해서 이 표절을 어물쩍 넘기지나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끵꺙까앙
14/04/03 18:47
수정 아이콘
사나운 새벽 떄 이미 필명을 바꿔서 연재한 경력이 있었죠. 왠지 모르게 필체가 비슷함을 알아챈 독자층에 의해서 발굴됐지만요.

이수영급 네임벨류면 잊혀질 시점에 어물쩍 연재하기는 힘들꺼고, 필명도 바꾸고 문체도 좀 손봐서 연재하지 않을까 싶긴한데...모르겠군요. 육아 우울증이라도 왔나. 진짜 왜 그랬데,
하하맨
14/04/03 18:43
수정 아이콘
표절할 만큼 능력없는 작가도 아닌데....어쩌다 이런 일이..
14/04/03 18:44
수정 아이콘
이수영작가 사나운 새벽으로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 맨붕오네요. 판타지만 쓰다 무협쓰려니 어려워서 그랬나. 왜 도대체 이정도 지위에 있는 인기 작가가 그런 무모한 짓을 하는 지 모르겠네요. 얼릉 읽어보고 확인해봐야겠네요.
샨티엔아메이
14/04/03 18:47
수정 아이콘
두번째 링크글로가서 보니 영락없이 표절이네요.
이수영이 표절이라니... 허허허허허
알킬칼켈콜
14/04/03 18:48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가 안됩니다. 표절 할 걸 해야지...그리고 이수영 정도 되는 작가가 무협 설정이나 세계관이나 스토리도 아니고 문장을 가져다 베끼다니..솔까말 한백림 작가가 그렇게 문장력이나 대사 치는게 멋진 작가는 아닌데;;;

불멸의 기사 표절이 생각나네요...그건 로도스도 한 문단을 그대로 베껴왔었죠...아 그리고 역사소설인가 로맨스 소설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엄청 유명한 작품을 쉽게 표절하네요 생각보다 다들
SugarRay
14/04/04 02:08
수정 아이콘
천룡전기가 그런 일이 있었죠.
14/04/03 18:49
수정 아이콘
이수영이 유명 작가이긴 하지만 무협 쪽에서는 아니죠..
그런데 그 많은 작가 중에 하필이면 한백림의 문장을..
마이스타일
14/04/03 18:49
수정 아이콘
한백림 소설은 문장보다는 세계관이 매력적이라서 인기가 많은건데
하필 거기서 복붙을... 안유명한 소설도 아니고 나름 팬덤도 형성된 소설인데 안타깝네요
문하생이 대필이라도 한건지
14/04/03 18:50
수정 아이콘
질풍 : 열 두 명의 무인들에 이어, 놈들의 수좌로 보이는 거한 하나가 뛰어 올라왔다. 육중한 몸체에 커다란 철검(鐵劍)을 들었다. 위협적인 눈빛에 툭 튀어나온 광대뼈가 신경질적인 인상을 준다. 세상 누가 보아도 악당(惡黨)이라 부를 만한 얼굴이었다.
낙월 : 열두명에 무인들에 이어, 놈들의 수좌로 보이는 거한 하나가 앞으로 나섰다. 육중한 몸체에 커다란 철검, 다른 이들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크고 어깨가 더 넓은 거구였다. 위협적인 눈빛에 툭 튀어나온 광대뼈가 신경질적인 인상을 준다. 세상 누가 보아도 악당이라 부를만한 얼굴이었다
질풍 : “아.......아니, 항(項) 대인께서 여기까지 어인 일로.......!”
낙월 : 아..아니, 요대인께서 여기까진 어인 일로..!
질풍 : 그의 비위를 거슬려서 죽은 어민들이 수십을 헤아리는 바, 그를 아는 선원들은 누구라도 겁을 집어먹을 수밖에 없었다.
낙월 : 그의 비위를 거슬러서 죽은 어민들이 수십을 헤아리는 바, 그를 아는 이들은 누구라도 겁을 집어먹을 수 밖에 없었다
질풍 : “굴러먹는 배라고 아무나 태워서야 되겠나.”
낙월 : 굴러먹는 배라고 아무나 태워서야 되겠냐?

노답
아류엔
14/04/03 18:53
수정 아이콘
전 처음 표절이래서 소재나 클리셰 몇개인줄 알았는데 좋아했던 작가였던 만큼 실망도 크네요
14/04/03 19:00
수정 아이콘
어우... 겜게에서는 오보로 표절에 자게에서는 이수영이 문장을 표절하고 지금도 복돌이들은 게임을 받고있고...
그냥 저작권에 대한 인식이 처참한 상황이네요
특히 이수영 빠들이 저것도 표절이 아니라고 쉴드중이란 말에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크크
역시 팬질은 뇌를 내려놓고 하는것 같네요
우주뭐함
14/04/03 19:00
수정 아이콘
표절 관련해서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는 말을 아끼는 편인데...이건 이미 나온 증거만해도 빼도박도 못할 지경으로 보이네요.
중용의맛
14/04/03 19:01
수정 아이콘
...분서인증 가나요...
이쥴레이
14/04/03 19:01
수정 아이콘
아니 이수영 작가 역시 문체 좋고 글 잘쓰는 작가이며 한백림 작가한테는 미안하지만 더 위급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이가 없네요.

이런 표절이라니.. 귀환병이야기랑 쿠베린 팬으로 정말 멘붕이네요.

와..................
PDD에게전해!
14/04/03 19:02
수정 아이콘
1.5세대 대표작가 중 한 분이 표절에 휘말릴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이름만으로도 믿고 읽게 하던 작가님이...
헤나투
14/04/03 19:03
수정 아이콘
과정은 아직 알수없지만 한백림글을 보고 쓴건 확실합니다.
14/04/03 19:03
수정 아이콘
믿기지가 않네요. 정말 도대체 왜 그런 짓을 했는지 정말 정말 의문입니다...
제 논리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일입니다. 표절을 하려면 그만한 동기가 있어야 할텐데... 진짜 왜?
저 신경쓰여요
14/04/03 19:04
수정 아이콘
이 정도면 거의 확실...해 보이네요-_-;;; 본문에 더해서 mile님의 리플까지 같이 본다면, 어떻게 이게 표절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14/04/03 19:04
수정 아이콘
이수영이 왜 저런 짓을 했는지. 귀환병 이야기 때부터 좋아하던 작가였는데 충격적이네요.
나나시코
14/04/03 19:10
수정 아이콘
안그래도 얼마전에 관련글을 보긴 했는데 표절했다는 사실 보다도 대체 왜? 라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워낙 유명한데다 진부한 소재로도 퀄리티높은 글을 쓰는 작가인데.. 대체 이유가 뭘까요..
그리고또한
14/04/03 19:10
수정 아이콘
소재나 구도, 전개같은 부분도 아니고 이런 문장복붙은 진짜 예상 외네요. 그만큼 실망도 크고...
거믄별
14/04/03 19:10
수정 아이콘
한 가지 어이없고 웃긴 상황은...
너무 티나게 복붙을 한 이 표절을 보고도 쉴드를 치고 표절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사람들과 키배를 벌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는 겁니다.
심지어 1~2 페이지가 똑같은 것이 무슨 표절이냐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14/04/03 19:16
수정 아이콘
탈명검, 유성검 정도는 돼야..
그러고보니 그 당시에 pc통신 하던 사람들의 반응이 어땠을지 궁금하네요..
이쥴레이
14/04/03 19:17
수정 아이콘
그만큼 이수영이라는 이름값과 팬이 많다는거죠.

저도 정말 믿기지가 않네요.

저에게 이영도,휘긴경,전민희,이수영,이상배


이 5명 작가를 최고로 치는데... 흑...
The xian
14/04/03 19:41
수정 아이콘
뭐, 이런 상황이 반드시 소설 작가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죠.
14/04/03 20:44
수정 아이콘
뭐 악질까일수도 있겠죠
히히멘붕이삼
14/04/03 19:15
수정 아이콘
아...팬이었는데.....
하얀눈사람
14/04/03 19:16
수정 아이콘
문피아에서 의혹주장이 처음 시작되지 않은게 아쉽네요. 꽤나 재밌었을텐데. 쉴드치는거는 거기서 너무 많이봐서 사이트에 대한 신뢰를 포기했습니다.
탱크로리
14/04/03 19:18
수정 아이콘
아마 작가이름만 빌려서 대필작가써서 출간하려다 걸린게 아닐까요?
그러니 양쪽 다 섣불리 나설수 없는것이겠구요.
아닌가 크크
14/04/03 19:22
수정 아이콘
표절vs대필
어느쪽이 작가입장에서 더 안좋은 타이틀일지 궁금하긴 하네요 크크
이쥴레이
14/04/03 19:23
수정 아이콘
1.이수영 이름을 빌려쓴 어느 무명 대필작가설
2.이수영 이름을 빌려쓴 한백림 작가라는설
3.이수영 이름을 빌려쓰고 한백림 작가 이름도 빌려쓴 두 작품을 진짜 주인인 무명 작가설
(즉 실제 이수영 작품과 한백림 작품을 쓴 사람)

...........뭐 이런 이야기도 나오는데 거의 표절 확정적인지라..

제가 봐도 작품 표절이다. 아니다 단계를 떠나거 같네요.이건 완벽히 표절이죠.
그리고또한
14/04/03 19:21
수정 아이콘
아니 그런데 왜 저랬는지가 진짜 궁금하긴 하네요.

저도 지금 문제가 된 저 작품 - 낙월소검을 2월즘까지 꼬박꼬박 챙겨볼 만큼 팬이긴 했는데...
작품도 그렇고 작가도 문장 복붙이 필요한 수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거든요.

사람 속은 알 수가 없다지만 왜 그랬는지 참 궁금하긴 하네요.
마프리프
14/04/03 19:27
수정 아이콘
진짜 헐 이내요 좋아하는 작가라 쿠베린,리로드는 소장중인대 아니 대체 왜?
The xian
14/04/03 19:39
수정 아이콘
요즘은 문장도 트레이싱하나 보군요.-_-
Vienna Calling
14/04/03 19:40
수정 아이콘
칸노요노의 경우도 있고 네임드의 표절이 드문 일은 아니죠.
더 무서운건 한 동안 소식이 없다 싶으면 아무 일 없던 것 처럼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는거...
그런데 그 네임드를 대체할 사람이 없으면 되려 환영을 받는다는거...
sealofmemories...;;
14/04/03 19:52
수정 아이콘
많은 글중에서 한백림작가껄....
출간주기가 길다보니 전작인 무당마검이나 화산질풍검을 재독하시는 분이 진짜 많아요 동시대에서 진행되는일이라 세계관도 동일하고요
그나저나
낙월소검 앞부분만 읽어봤는데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했었는데 이수영작가가 유명한 분이신가요??
오크의심장
14/04/03 19:58
수정 아이콘
이수영 작가 정도면 현재 활동중인 작가중에선 최고로 봐도 되죠.
이영도 작가가 신작을 안내고 있다보니...
14/04/03 20:30
수정 아이콘
최고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요 전민희같은 작가도 활동 계속하고있는데
larrabee
14/04/03 19:59
수정 아이콘
한국 판타지소설 부흥을 이끌었던 하이텔 판타지동호회(환동)출신으로 귀환병이야기는 연재당시(97년) 드래곤라자와 함께 상당한 작품으로 주목받았었습니다.
sealofmemories...;;
14/04/03 20:02
수정 아이콘
그럼 이영도 작가급은 되시는건가요?
아쉽네요 핵심부분도 아닌 저런부분을..
larrabee
14/04/03 20:05
수정 아이콘
후속작이 조금 부족해서 이영도작가급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보고있습니다만 아마 이영도작가급으로 평가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여튼 판타지계에서 1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이죠.
그리고또한
14/04/03 20:00
수정 아이콘
유명하긴 유명하죠.
이번 표절논란만 빼고 나면 아마 장르소설 팬들 중 다수가 한손 안에 꼽을 작가가 아닐까 합니다.

저도 쿠베린을 처음 읽었을 당시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네요.
Judas Pain
14/04/03 20:01
수정 아이콘
90년대 PC통신-인터넷 판타지 붐을 타고 일어났던 수많은 지망생들 중에서 이 사람은 글로 먹고 살 수 있겠다고 생각된 몇 안되는 사람이었고
실제로 판타지 작가 중 글쓰기로 먹고 사시는 분 중의 한분이지요.
뭘 하든 안정적인 퀼리티를 냅니다. 그게 주요했죠.

나름 유명한 것 그 자체보단 한국에서 프로 판타지 작가로서 먹고 살았고 또 살아남았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었습니다.
우주뭐함
14/04/03 20:02
수정 아이콘
흔히 말하는 한국 판타지소설 작가 1세대죠. 한국 판타지소설에 관심 좀 가진 사람이라면 이름을 모를래야 모를수가 없을겁니다.
마프리프
14/04/03 20:06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판타지를 시작한 작가들중 하나인대....
sealofmemories...;;
14/04/03 20:09
수정 아이콘
판타지소설은 읽지 않다보니 이영도작가님 빼고는 아는 작가분이 없었습니다.

댓글 쭉 읽어보니 더 아쉽게 느껴지네요.

답변 감사드립니다.
별이돌이빵빵
14/04/03 20:09
수정 아이콘
저도 묻어서 질문 하나 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댓글에서 하필이면 한백림을 표절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왜 이런 표현이 나오는건가요?
한백림 작가가 글을 못써서 하필이면 베껴도 한백림거를 이런 뉘앙스인지
아니면 한백림작가가 유명하고 팬 충성도가 높아서 표절이 걸릴 위험이 높아서 하필 한백림거를 이런건지
저는 관련된 내용은 하나도 모르지만 하필 한백림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가 궁금하여 질문드립니다
14/04/03 20:11
수정 아이콘
한백림 소설이 유명해서요. 이런식으로 배끼면 안걸릴수가 없습니다. 왜 걸릴게 뻔한데 했냐는거죠.
별이돌이빵빵
14/04/03 20:1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저도 의아하네요
사정을 들어보면 안걸리는게 더 이상한것같은데
답변 감사합니다
마프리프
14/04/03 20:11
수정 아이콘
후자죠 무명에 작품이 인기도 없는것도 아니고 지금도 시리즈로 계속 나와서 재독률도 높은 작품을 표절했으니...
별이돌이빵빵
14/04/03 21:32
수정 아이콘
그럼 가뜩이나 사람들이 읽다가도 알만한 작품을 가져다 쓴거네요 허허
sealofmemories...;;
14/04/03 20:14
수정 아이콘
팬충성도가 높다는 쪽이 맞을겁니다.
한백림 작가님이 출간하신게
무당마검(완), 화산질풍검(완), 그리고 현재 연재중인 천잠비룡포가 있고
이 세작품이 세계관이 동일하고 동시대에 서로 얽혀가면서 진행되는 글이기에
무언가 새로운 정보를 얻기위해 한번 읽어본 글을 다시 읽어 보는 독자의 수가 많습니다.
또한 출간주기가 길다보니 이러한 경향이 더 심해졌고요~
저 또한 몇번 재독하다보니 왠만한 문장만 있어도
'어떤 작품의 어떤 부분이구나' 이런게 느껴질 정도이니..
별이돌이빵빵
14/04/03 21:36
수정 아이콘
가져다 쓰신 작가님은 이런 사실을 모르셨던걸까요 정말 걸리기 딱 좋은데 안타깝네요
드라고나
14/04/03 20:14
수정 아이콘
한백림이 2000년대 중후반에 들어와 등장한 무협소설 작가들 중에선 인지도나 팬 충성도가 제일 높다고 해도 되는 작가라서요.
별이돌이빵빵
14/04/03 21:37
수정 아이콘
그럼 최근에 가장 잘 나가는 분이시네요
그런분 작품을 표절하시다니 의아할만하군요
거믄별
14/04/03 20:19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작가는 작품마다 세계관이 달라서 뛰어난 작품이 아닌 이상은 기억에 오래 남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한백림 작가는 한백무림서라고 이름이 붙을 정도로 출판한 작품 대부분이 동일한 세계관을 가진 독특한 작품입니다. 그래서 많은 팬층을 가진 작가중의 한 명입니다. 소위 듣보잡 작가의 작품을 베낀 것도 아니고 유명한 작가의 작품을 베낀 상황이니 더 어처구니가 없는 겁니다.
별이돌이빵빵
14/04/03 21:39
수정 아이콘
유명한데다 그런 사정까지 있으니
표절하능 선택지중에서 제일 걸릴 가능성이 높은 작가를 선택하신거네요 허허
드라고나
14/04/03 20:15
수정 아이콘
황당할 지경입니다. 이선희 새 노래가 나왔는데 그게 소녀시대 노래 베낀 꼴하고 비슷한 상황이라고 하면 관련 지식 없는 분들에게도 이해가 갈런지.
낭만토스
14/04/03 20:32
수정 아이콘
칸노요코 표절때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어리버리
14/04/03 20:33
수정 아이콘
다들 얘기하시는거지만 하필이면 한백림씨 작품을 배끼다니...;; 하필이면...참 바보 같네요. 배낀 것도 바보 같지만 결국 배낀게 한백림씨 작품이라.
14/04/03 20:38
수정 아이콘
진짜 이쪽동네도 클리셰범벅이 많아서 어지간하면 클리셰라는둥, 판타지 무협이 거기서 거기라는둥 얘기가 나오고
결국 심증으로 끝나고 마는케이스가 많은데..문장복붙이면 이건 작가입장 들어볼 필요도 없어요.
표절이죠...표절인건 확실한데, 그 이후에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장르소설판 인식을 보면 은근슬쩍 계속 연재할수도?
최소한 낙월소검은 북큐브에서 내려야 되는게 맞다고 보긴합니다만.

여기까진 일반적인 표절작가에 대한 대처를 말하는거였고, 개인적으로 이수영작가 소설도 본 입장에서 생각하면
뭔가 정신적으로 몰려있지 않나 걱정도 되네요. 진짜 이건 인터넷에 글 끄적이다 출판제의받는 고딩도 아니고
글 쓸만큼 쓰신분이 이걸 모를수가 있을까요. 걸린다는거..뭔가 심신미약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뭐 그렇다고 표절의 면죄부가 될수는 없지만요.
오크의심장
14/04/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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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이해가 안가는게 이건 짜깁기도 아니고 그냥 토씨하나까지 다 똑같이 써놓았으니 참...
요즘 건강상 이유로 한동안 휴재하더니 뭔 일이 있나 싶을 정도네요.
녹용젤리
14/04/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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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 쿠베린과 귀환병이야기는 책도 소장중이건만. ㅠㅠ
그냥 얼척없네요. 돈꼬박 주면서 읽었던 낙월소검은 이제 완결도 보지 못한채 그냥 돈낭비만 된거네요.
포프의대모험
14/04/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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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진짜 무슨생각으로 한백무림서를 갖다썼는지 머리를 열어보고 싶은 지경입니다
군림천하 댓글 보다가(용대운이 너무하긴 했음) 낙월소검 댓글 보면 훈풍으로 가득한 봄날이었거든요. 아프고 글꼬여서 휴재한다고 뭐라고 하는사람 아무도 없고...
글빨 못세우는 삼류 글쟁이도 아니고, 책 한두권 낸 사람도 아닌데 대체 왜?? 와이?

작가가 듣보거나 OR 베낀 책이 듣보면 쯧쯧 표절 이러구 말텐데 이수영이 한백무림서를 배꼈다니까 정말로 왜그랬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하우두유두
14/04/0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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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수영씨떄문에 북큐브 결제하고있고만...
똘이아버지
14/04/0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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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1페이지 정도인데, 그냥 황당한 해프닝 이라고 이해하렵니다. 중요 인물의 핵심 신도 아니고... 요즘 낙월소검이 작가 컨디션저하즈음부터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던데, 악재네요. 최근 30화 정도는 싹 리부트 해줬으면 좋겠네요.

전에 용대운 노사가 마검패검에서 고룡의 쌍둥이 호위무사 등장씬을 그대로 쓴 일이 있죠. 이번과 거의 유사한데, 당시에는 클리셰였다고 용노사는 인터뷰 했었죠.
14/04/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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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해프닝이면 지금껏 나온 모든 표절은 다 해프닝입니다.
똘이아버지
14/04/0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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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설에서의 표절은 캐릭터 설정/줄거리 등에 있지 짧은 씬의 문장에 있지는 않죠. 작가가 뭐라고 이야기 하는가를 보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14/04/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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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은 중심씬이든, 중심인물이 중요한게 아니라 표절인게 중요한겁니다.
솔직히 이걸 설명해야 되는거 자체가 웃긴일이라고 보긴 합니다만..
잘못알고 계시니 생각을 고치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천룡전기라고, 아예 본 내용이랑 상관없이 챕터전에 곁다리로 끼워넣는 부분을
이번경우처럼 이름만 바꾸고 표절한 경우있죠. 사이트에서 추방되고 표절작가 딱지 아직도 달고 다닙니다.
똘이아버지
14/04/03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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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표절딱지를 쉽게 남발하는 건 아닌가 싶군요.

위에 제가 예를 든거지만,

용대운의 마검패검 중에서

그때 제일비는 무심코 시선을 돌리다가 한 가지 신기한 것을 보고 시선을 고정시켰다.
언덕 위로 다시 두 명의 인물이 걸어 올라오고 있는 것이다.
두 사람은 머리에 커다란 방갓을 쓰고 허리춤에는 검을 차고 있었다.
헌데 기이하게도 두 사람 다 한 팔씩 잘려진 외팔이들이었다.
외팔이 두 사람이 머리에는 방갓을 쓰고 허리에 장검을 찬 채 걸어오고 있는 것은 물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킬 만했다.
허나 제일비가 그들을 보며 신기해 하고 있는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어깨를 나란히 하며 걸어오고 있는 두 사람의 걸음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단지 걸음이 느리고 걸음을 비교적 크게 옮길 뿐 얼핏 보아 일반 사람들의 걸음과 별로 다를 점이 없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제일비는 두 사람의 걸음을 보면 볼수록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고 느꼈다.
그는 한참 주위를 기울여서야 그 원인을 발견했다.
상례로 보아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걸으면 보조가 거의 같게 마련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유별났다.
왼쪽에 있는 사람은 계속해서 오른쪽에 있는 자가 첫 걸음과 두번째 걸음을 옮기는 사이에 첫걸음을 내딛곤 했다. 다시 말해서 두 사람의 네 다리는 한 사람 몸에 붙어 있는 것 같이 걸음이 질서정연했다.
오른 쪽에 있는 자가 첫 걸음을 내딛으면 왼쪽에 있는 사람이 두번째 걸음을 옮기고 오른 쪽에 있는 자가 세 번째 걸음을 내딛으면 왼쪽에 걷는 사람은 어김없이 네 번째 걸음을 옮겼다.
한 번도 순서가 틀리거나 속도가 변하지 않았다.
제일비는 두 사람이 이런 식으로 걷는 것을 난생 처음 보므로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전옥심도 물론 주막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두 명의 외팔이를 보았다.
그러나 그는 추호도 재미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비단 재미없을 뿐더러 도리어 가공스럽게 여겨졌다.
두 사람의 보조가 이렇게 기묘하게 배합되어 있다는 것은 두 사람의 마음까지도 일종의 해석할 수 없는 기이한 묵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들은 걸음걸이까지 이러 기묘한 배합이 형성되어 있으니 만약 합세하여 적을 공격한다면 서로의 초식은 더욱 신기한 배합을 이룰 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합공은 왕왕 무시무시한 위력을 나타낼 것이다.
두 사람의 외팔이는 마침내 주막으로 들어섰다.
이미 이곳에 있는 중인들은 그들의 기묘한 걸음걸이에 호기심을 느끼고 있던 참이라 모두의 시선이 그들에게 쏠렸다.
제일비는 어쩐지 그들이 이곳에 나타난 것이 단순히 술을 마시거나 쉬어가기 위해서가 아닐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주막에 들어선 두 사람의 몸은 조금도 머뭇거리지 않고 한 사람의 앞으로 다가가 우뚝 섰다.
그들이 멈춰선 곳은 바로 전옥심의 앞이었다.
우측의 키가 조금 더 큰 외팔이가 불쑥 입을 열었다.



고룡의 비도탈명 중에서

초류빈이 왼손잡이 검수를 주의하고 있을 즈음 손소홍의 주의력은 다른 데 쏠려 있었다.
선후로 하여 걸어오는 두 사람은 단지 걸음이 느리고 보폭을 비교적 크게 옮길 뿐 얼핏 보아 일반 사람들의 걸음과 별로 다른 점이 없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그녀는 두 사람의 걸음이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다고 느껴졌다. 그녀는 한참 주의를 기울여서야 그 원인을 발견했다.
상례로 보아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걸으면 보조가 거의 같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유별났다. 뒤에 있는 사람은 계속해서 앞에 있는 자가 첫걸음과 두 번째 걸음을 옮기는 사이에 첫걸음을 내딛곤 했다. 다시 말해 두 사람의 다리는 한 사람 몸에 붙어 있는 것같이 걸음이 질서정연했다. 앞에 있는 자가 첫걸음을 내딛으면 뒤에 있는 자가 두 번째 걸음을 옮기고, 앞서 가는 자가 세 번째 걸음을 내딛으면 뒤에 있는 사람이 어김없이 네 번째 걸음을 옮겼다. 한 번도 순서가 틀리거나 속도가 변하지 않았다.
손소홍은 두 사람이 이런 식으로 걷는 것은 난생 처음 보았으므로 아주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러나 초류빈은 추호도 재미있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비단 재미있다고 느끼지 않을 뿐더러 도리어 가공스럽게 여겨졌다.
두 사람의 보조가 이렇게 기묘하게 배합돼 있다는 것은 즉, 두 사람의 마음마저도 일종의 해석할 수 없는 기이한 묵계가 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들은 걸음걸이까지 이런 기모한 배합이 형성돼 있으니 만약 합세하여 적을 공격한다면 서로의 초식은 더욱 신기한 배합을 이를 것이다.

이번과 거의 같은 상황이죠.
14/04/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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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연히 말해서 이것도 표절이고, 마검패검 검색하면 마검패검도 표절작들 정렬할때 얘기 나옵니다.
이전과 문화가 달라서 그냥 넘어가는거죠. 음악장르에서도 옛날곡들 지금 샘플링이라고 눈가리고 아웅하는것보다도
더 노골적으로 표절한곡 한두개 아니죠. 그런곡들 그냥저냥 넘어가고 지금도 잘 듣습니다.
하지만 그건 옛날 저작권 의식이 지금보다 희미할때 했던거기 때문에, 또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너그럽게 지나간것일뿐
똑같은 표절입니다. 용대운 마검패검도 표절이고요. 옛날작품 너그럽게 한번 지나갔다고 지금 똑같은 기준 적용해서
표절아니라고 하는건 너무 자의적인 기준이죠
똘이아버지
14/04/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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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그때나 지금이나 기준은 같아야죠. 그리고 저 장면이 저 작품을 감상하는데, 지장을 주는 것도 아니었구요.
다만, 이수영 작가 건강 문제가 불거진 이후로 작품의 흐름이 이상해진게 이번 문제보다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14/04/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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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나 지금이나 표절의 기준은 같습니다. 사람들이 인식하는 '관용'의 정도가 다를뿐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마검패검도 명백한 표절입니다. 그때 사람들이 적당히 넘어갔다고 표절아닌게 아니고요
그거를 구별해야지요. 마검패검도 표절이고, 낙월소검도 표절입니다.
똘이아버지
14/04/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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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소설의 경우에는 서사, 캐릭터, 문장을 각기 구분을 해야겠죠. 주인공 이름만 다르다고 표절인게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 문장이 다르다고 서사가 같은게 표절이 안되는 것도 아니겠죠. 복합적으로 판단해야 되고 그런 점에서 볼때, 이번 건은 가장 경미한 문장에 있어서의 표절 정도가 되겠죠.
14/04/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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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버지 님// 가장 경미한게 아니고, 복사 붙여넣기는 표절로서 가장 최악의 행위죠..뭔가 사고방식자체가 이해가 안가네요.. 이번에도 세상에 참 생각이 '다른' 사람 많다는걸 느끼고 갑니다.
14/04/0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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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같은 경우는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에 주로 표절로 간주합니다.
그만큼 단어와 단어, 문장과 문장이 정확히 일치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르소설은 클리셰화된 표현이 많아서 논문보다는 너그러운게 맞으나, 이건 그정도 수준이 아니죠.
중요한 부분이건 아니건, 2페이지가량이 명백한 복사 붙여넣기인데 표절이 아닐수도 있다라고 생각하는거
비정상인거 맞습니다.
똘이아버지
14/04/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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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논문 써보셨는지 궁금하네요. 6단어 이상 일치하는 경우는 무척 많습니다. 특히 공학이나 과학쪽에서는 아주 흔하게 일어나고 있고 아무도 그걸 표절이라고 심각하게 이야기 하는 사람 없습니다. 특히나 Native가 아닌 사람이 영어로 논문 쓸 경우에는 단어 몇개가 연달아서 반복된다고 그걸 지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14/04/0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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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페이지가 똑같은건 논문에서 흔하고 표절이 아니라고 하는지도 궁금하네요?
논문 많이 써보신거 같으니 아시겠네요
똘이아버지
14/04/0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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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는 논문 이야기는 꺼낼 필요가 없다는겁니다.
장르 소설에서 비슷한 캐릭터 설정, 이야기 구조, 갈등 구조, 트릭 까지 엄청나게 동어 반복이 되어 왔었고, 큰 문제가 되었던 적은 잘 못들어 본 것 같네요.
저 위의 용대운 작가는 인터뷰에서- 고룡 작품에 대한 클리셰였다라는 해명을 한번 한걸로 압니다.
14/04/0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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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버지 님// 서술,트릭,이야기구조, 이런것들 반복이 워낙되어서 심증은 있어도 표절이라고 직접적으로 인정잘안되죠.
근데 문장복붙이잖아요. 문장복붙하고 그거랑 이야기가 같나요? 그런 구조상의 표절들도 입증이 힘들기 때문에 심증만으로 넘어가는거지, 클리셰라는 이름으로 쉴드치기에 모자란 작품들 많습니다. 그리고 문장 복사 붙여넣기 하는 경운데 이런 이야기구조상의 유사성은 왜 들고오죠?
14/04/03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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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버지 님// 그리고 표절한 작가 본인의 해명을 해명이라고 들고 오는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시는지? 아 그렇군요. 그럼 이수영작가도 한백무림서에 대한 클리셰였다고 하면 되겠군요.
14/04/03 21:40
수정 아이콘
느끼고 계신가 모르겠는데, 지금 똘이아버지님 마검패검같은 옛날 작품 가지고 와서 똑같은거라 얘기하고
논문은 또 6단어 아닌데? 이런식으로 말꼬리잡는걸 보통 쉴드라고 하죠. 얼마나 교양있게 얘기하냐가 다를뿐
위의 리플에서 말도 안되는 쉴드가 있다고 하는 분이 있는데 PGR에도 있는거 같네요.
똘이아버지
14/04/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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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현역 작가가 출판한 우리말 작품이 옛날 작품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구요.
논문 이야기는 북극님이 꺼내신거죠. 제가 꺼낸게 아니죠.
제 입장은 반복적으로 말하지만, 작가가 설명하는 걸 들어볼 필요가 있고, 그부분을 편집하는 정도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겁니다.
14/04/03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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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아버지 님//
그리고 문학사적 계보를 따진다면(...) 1980년대 후반 작품을 옛날 작품이라 하긴 어렵겠지만..
국내 무협만 놓고 보면 마검패검은 상당한 고전입니다.
인터넷은 커녕 pc통신도 없던 시절이고 장르소설은 회보도 없었으며 독자들의 저작권 인식 역시 바닥이었으니까요.
80년대 군대에선 사람을 패도 그냥 넘어갔을지 몰라도 그때 역시 그건 군법 위반이었습니다. 지금 패도 위반이고요.
그때랑 같은 기준을 적용하자니요. 그때나 지금이나 기준은 같아요. 다만 그땐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었고 지금은 아니라는 거죠.
14/04/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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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단어 이상 일치라는 건 표절 의혹이 있을 때 기준이지 무조건 6단어 이상 일치면 표절이다가 아니죠.
저작권이야 친고죄니 피해자가 의혹을 제기해야 문제가 되는 거고요.
14/04/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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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백림 작가가 고소를 하건 그냥 의사일에 바빠서 넘어가건 그건 그들이 알아서 해야 될일이고,
제가 얘기하는건 이수영작가를 표절작가로서 취급해야 된다는거죠.
논문은 제가 처음 알았군요. 뭐 근데 이렇게 표절얘기가 나올정도면 그 표절의혹이 있을때의 기준을 적용하는게 또 맞잖아요(...)
14/04/03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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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님// 네 저는 똘이아버지한테 드린 말씀입니다.
6단어 이상인 논문 많지만 표절 의혹이 없다시길래..

표절 의혹이 일어났을 때 표절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데 6단어를 쓰는 거지,
주제든 결과든 서로 다른 논문을 비교하면서 6단어가 같네? 너 표절! 이게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정보전달이 목적인 논문에서 문장이 같은 것과 이야기 전달이 목적인 문학에서 문장이 같은 걸 비교한다면 독자 입장에선 문학 쪽에 훨씬 배신감을 크게 느낄 겁니다.
14/04/0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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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자체는 비슷할지 모르겠지만 고룡 - 당시 용대운, 이수영 - 한백림은 그 위치가 많이 다르지 않나 합니다..
쿠우의 절규
14/04/0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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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룡, 용대운 모두 즐겨 봤었는데, 이런 경우가 있었군요.
무협의 클리셰 수준을 넘어간 것 같습니다.
서로 다른 작가가 쓴 다른 작품에서 성격이 유사한 인물이 있을 수 있고,
묘사하는 방식이나 전개 방식이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동시에 모두 같다는 건 표절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요.

한가지 더 말해보자면 표절은 표절이고, 그걸 봐 줄 수 있느냐 없느냐는 따로 짚어야 할 일입니다.
실수라면 봐 줄 수 있겠고, 아니라고 잡아뗀다거나 의도적으로 한 거라면
한국 판타지계의 주요 작가가 아니라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도 비판하고 책임을 물어야 하겠죠.

물론 실수라 하더라도 작품을 팔아 돈을 버는 프로라면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하지만 글을 쓰다보면 무의식중에 언젠가 읽었던 글이 튀어나올 수도 있을 법 합니다.
본인의 대응이 어떨지 궁금하군요.
14/04/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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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스토리 외에 문장도 충분히 표절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만화로 치면 그림을 똑같이 베껴 그린 건데요.
거믄별
14/04/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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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페이지건 한 단락이건... 쉴드자체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마쥬 또는 클리세라고 쉴드를 치기엔 단어를 복붙한 것도 아닌 다수의 문장을 복붙했습니다. 더구나 한 두 문장도 아니었죠. 다른 사례들도 표절이라고 봐야합니다. 당시 그것이 표절이라고 크게 공론화되고 비판받는 것이 덜했다고 해도 말이죠.

또 일부 분위기나 설정등을 비슷하게 쓴 곳도 아닌 둥장인물의 이름, 지명정도만 바꿔서 베꼈습니다. 오마쥬 클리세가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4/0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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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큼이나 여러 줄의 문장을 통으로 베꼈는데 그게 어떻게 황당한 해프닝이 되나요? 악재라고 하면 한백림한테 악재지 이수영은 몰상식한 표절질을 한 거죠.-_-;;
Judas Pain
14/04/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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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선 문장을 훔치는 것이 가장 악질적이며 원초적인 표절이지요. 다른 유사 문장 및 모티브에 대한 확장된 표절개념은 결국 여기서 뻗어나가서 창조적 노력이 포함된 발전적 요소를 보아 승인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가르는 것이고요.
장르에서 비가시적인 설정, 캐릭터 등의 모티브 차용은 때론 장르성을 이유로 옹호되지만 문장은 보다 엄격하기 마련이고 더구나 남의 문장을 자기 것인양 그대로 쓰는 일이 용인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장르가 굳어지면 모티브는 추종자들에게 공유되거나 유전되기 마련입니다만 장르 창시자의 문장을 복사해서 쓰진 않습니다.

가장 심각한 표절을 가장 하찮은 표절로 주객전도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인간실격
14/04/0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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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해야 그런가보다 하지 이건 뭐 표절이 아니라고 해버리니 원 이건 뭐 새누리당 논평도 아니고
카엘디오드레드
14/04/0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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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그 때 분량은 5-6줄 정도만 내용과 거의 상관없는, 챕터 시작전에 삽입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지금 집필활동을 못하고 있죠. 물론 그작가는 이수영작가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하지 못한 사람이었지만요.
14/04/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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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 몇 개 정도라면 우연이라 치겠는데 정말 1~2페이지 단위라면...음...
14/04/0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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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병 이야기 ㅜㅜ
14/04/0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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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경성애사'라는 소설이 '태백산맥'을 표절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문장 몇개를 그냥 가져다 쓴 수준이었죠.
아마 PGR에서 처음 문제 제기가 된 걸로 기억하는데..
그후 작가가 사과하고 전량 회수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이수영 작가도 그런 수순을 밟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똘이아버지
14/04/03 21:26
수정 아이콘
출판책하고 e연재에 있어서는 이번이 첫 사례가 되겠네요.
거믄별
14/04/0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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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도 살짝 이야기 했지만 과거 "대공일지" 라는 작품이 1~2권이 출간된 상황에서 표절논란에 휩싸였었고 출판사에서 조사 후 전량 회수를 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번 문제는 유료 연재라는 방법으로 연재되는 와중에 표절논란이 불거졌고 표절논란이 불거진 해당편수는 이미 상당수의 독자들이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했습니다. 이건 표절이 확정된다면 저작권을 침해하면서 부당이득을 취한 것이 되서 복잡해진다고 하더군요.

보통은 작가간의 합의를 통해서 사건이 마무리 되고 그 이후 표절작가를 독자들이 어떤 대우를 하냐로 흘러갔는데 이번엔 기존의 표절 사건과는 다른 환경이라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또한
14/04/03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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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작가간의 합의이고...

제일 큰 문제는 해당 작품이 계속 연재되냐 마냐 겠네요. 독자들이 돈을 주고 보던 연재 작품이 작가의 문제로 중단될 수도 있는 상황이니까요.
거믄별
14/04/03 22:36
수정 아이콘
네. 그래서 상당한 후촉풍이 불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재를 강행한다면 표절작가라고 비아냥을 비롯한 온갖 이야기를 감수해야하고 북큐브는 표절작가도 연재할 수 있는... 또는 표절해도 별 상관이 없을 듯한 이미지를 가지게 됩니다.

연재를 중지한다면 그동안 해당 작품을 봤던 사람들의 손해는 어찌 보상할 것이냐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개인적으론 북큐브는 이번 사태를 제대로 못한다면 상당수의 작가나 독자를 뺐기는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릅니다. 조아라라는 절대강자가 존재하는 시장에서 업계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던 북큐브였는데... 여러모로 악재가 찾아왔습니다.
14/04/0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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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의 문제는 그 작가 자체를 신뢰할 수 없게 만든다는거죠. 승부조작하고 똑같이. 별로 거슬리는 장면도 아니니 괜찮다? 비방송 비공식경기 댓가도 못받고 조작하고 쫓겨난 선수도 있는데...
저한테 돈을 걸라면 저것만 표절한게 걸렸다기보단 수많은 표절중 저것만 걸렸다에 돈을 걸겠습니다.
14/04/03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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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 생각나네요. 처음엔 다른 가수들이 흔히 그렇듯 장르의 유사성으로 몰고갔는데, 나중엔 수습불가상황까지 갔죠.
한번 표절한 사람은 다른작품의 신뢰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스포츠스타의 약물과 동급이라 생각합니다. 사과는 당연하고 명예실추까지 가야합니다.
14/04/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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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놀랍네요. 한백림 작가 무시하는 게 아니고 저도 이수영 작가가 여러가지로 더 급이 높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런일이...

표절인건 백퍼센트 확실한데 연재 중인 작품을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대필작가도 아닌데 그 정도 되는 사람이 표절을...?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실드치는 분들 논리적으로 잘못된 건 분명하지만 심정적으로는 저도 이해되네요.
시케이더
14/04/03 22:28
수정 아이콘
만약 이수영이 아닌 신인작가의 작품이었으면 매장당할 정도네요.
그냥 대놓고 복사하기+붙여넣기 수준이니..
레지엔
14/04/0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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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정도면 '아니다'라고 할 여지는 별로 없습니다. 소설이라는 텍스트가 다른 것(제일 엄격한 것이라면 리플 중 얘기나오면 논문이겠고, 비슷한 매체인 영화-드라마 혹은 아예 다른 매체인 음악하고 비교해도 텍스트는 표절 회피가 더 용이하고 표절 잡히기도 어려운 편입니다)에 비해서 표절의 확증이 어렵고 그 선이 높은 편이지만, 이 정도면 만일 두 작가가 서로 작정하고 법원에 가도 표절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봅니다.
결국 두 작가가 어떻게 어떤 협의를 볼 것이냐의 문제고, 협의가 잘 된다면 아마 수면 아래에서 조율될 겁니다. 뭐가 오고 가는지 우리는 모르겠지요. 그리고 이수영 작가의 다른 작품과 능력을 볼 때, 이 사건은 그냥 잊혀질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 가능성이 제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조령아
14/04/0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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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운새벽은 처음 나왔을때도 읽어봤고, 작년에도 다시 한번 읽었을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그건 절대 면죄부가 될 수 없죠.
이 정도까지 진행된이상 표절은 반론의 여지가 없다보고 다른쪽을 이야기해보면


개인적으로 여기있는분들하고 생각이 다른부분은 작가 역량인데, 전 개인적으로 한백림작가를 더 높게봅니다.
그저 무협계의 후지기수정도로만 보시는분도있지만, 적어도 한백림은 대체 불가능한 작가라고 생각하기떄문인데요.
이수영작가가 초창기에 이름을 날렸고, 글을 잘 쓴다고는하지만, 적어도 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작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하니 더욱 그렇습니다.

방대한 세계관에 비해 문장력이 부족하다는 말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꽤 좋아졌고,
대부분의 작가들과는 달리 한백무림서는 평생을 갈 작품이란걸 생각하면 문장력의 부족은 큰 문제가 안된다고봅니다.

십익에 제천회까지 계획대로만 풀린다면 못해도 100여권은 넘을 분량인데다가, 이 정도 스케일이라면
추후에 무당마검이나 화산질풍검은 개정작업을 펼칠것이라 짐작하기도 하구요.
14/04/0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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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백림 책들은 참 재미나게 읽었는데, 어느정도 포기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남은 권수를 다 마무리하기 힘들 것 같아요 ㅜㅜ 직업이 의사인데다가 가정도 있으니, 글 쓸 시간이 제대로 날 것 같지가 않아요. 노력을 떠나서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을것 같습니다
조령아
14/04/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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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뭐 10년 20년으로 완결될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계관이 크다보니 30년은 되야 좀 정리가 날것같기도하구요.

천잠이야 한 권 남았으니 올해중으로 마무리될것같고, 그 다음 작품도 늦어야 병역해결할때쯤엔 끝날것이라보지만
그 이후는 이제 자기와의 싸움이겠죠.
멜라니남편월콧
14/04/0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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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소식 접했을땐 내가 모르는 신인작가 이수영이 있나보다 했습니다. 쿠베린의 그 이수영이 설마 했었죠(...)
사악군
14/04/0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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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와피스급 표절이네요.
SugarRay
14/04/0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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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자체가 의심되는 건 아닌데, 정말 이해가 가지 않네요. 왜 그(?) 이수영이 그(?) 한백림을? 솔직히 한백림 작가는 설정덕후들을 끌어당기는 맛은 있어도 문장에서 이수영이 배워야 할 것이 있다고는 생각지 않았는데요.
알킬칼켈콜
14/04/0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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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지망생들이 하는 수련법 중 하나가 작품을 고대로 필사하는 건데 무협물을 처음하면서 그런 방법을 답습했을 수도 있고..적절한 짜집기나 표절은 분량 늘리는데 손쉬운 방법이니 장기 연재 중에 부담을 느끼고 그랬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장을 그대로 표절했지만 정작 줄거리나 작품 스타일 등은 요만큼도 닮은게 없으니 더더욱 황당하네요. 뭐하러?
14/04/04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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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상황이...;;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어느정도 정리해 드릴게요.

이수영 : 한국 판타지 작가들 중에선 1세대, 늦게 잡아도 1.5세대. 작가 생활도 길었고 작품이 괜찮으며 독특한 문체와 세계관으로 팬들이 많아요. 이영도를 제외하고 한국 판타지 작가중에 누가 최고냐? 했을때 아마 제일 많이 뽑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작품들을 보면 성적인 이야기도 자주 나오고(끈적하진 않지만) 다소 마초적인데 놀랍게도 여성 분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한백림 : 완결한 작품 2개, 약 8년째-_- 연재중인 작품 1개 뿐인데도 엄청나게 탄탄하고 멋진 세계관으로 팬이 많습니다. 근데 너무 폼부린다는 등의 이유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 원탑으로 꼽기는 힘들지만 1티어(??)로 꼽는 사람은 많은 작가이며, 의사이기도 합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작년이 전공의 4년차였다고 들었던 것 같네요.

일단 작가들이 이렇게 각기 네임벨류가 있다보니 놀랍네요. 특히 한백림은 장점이 세계관이며 단점이 문장으로 꼽히는 편이라 더더욱...;;
원시제
14/04/0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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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안가는게; 갖다 붙인 문장이 뭔가 엄청나게 매력적인 문장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문장들인데 말이죠.
저 문장 갖다 붙이려고 찾는 시간에 그냥 써도 충분히 쓰고도 남을 만한 문장들인데 대체 왜;;

차라리 캐릭터 설정이나 세계관을 표절했다면 이해는 가겠지만, 이건 뭐 갖다 붙인건 명확한데 대체 왜 그랬는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네요.
14/04/0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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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r에 몇년만에 로그인했는데..
충격이네요.

설마설마했는데 제가 알던 그 이수영 작가라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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