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3/07 17:10
..........-_-;;; 이렇게 야만적인 프로가 있었단 말이에요? 와.... 지금이 2014년이지 1914년인 줄 아나;
14/03/07 17:16
내가, 우리가 조금이라도 우월하다고 확인하고 그걸 뽐내고 싶어하는게 유독 심한거 같긴해요.
애초에 그게 정말 우월한건지 뭔지도 구분못하는 시점에서 말이죠.
14/03/07 17:51
현실은 시궁창이고,
시궁창같은 현실에서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을 위로하려고 했.......겠죠? 문제는.. 위로랍시고 한다는게, "그래도 니들이 쟤네들보다는 낫잖아" 라는거.. 거기에 그치지 않고, 쟤네들의 약점, 치부를 한껏 부풀려 보여주고 "기분좋지?" 라고 묻는 듯 하네요. 아무 생각없이 보고 재미있어할 수가 없는 프로그램이네요. 그렇게 자신있으면 문명인의 꼬추가 아마존의 그것보다 크고 단단하고 아름다웁다는 것이라도 당당하고 공정하게 보여주던가.
14/03/07 18:29
이 글은 오히려 아마존인을 더 폄하하고 야만으로 모는 느낌의 글이라고 생각되네요
그 방송에서 잘못된것으로 짚은것이 다음의 장면인데 1. 한국인이 아마존인들에게 수제버거를 대접한다. 아마존인들이 수제버거를 패티부터 따로먹는다. 그러다 주변 한국인들을 보며 먹는방법을 익힌다. 야만이 문명에 교화되고 있다. 애시당초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자신과 다른 음식문화를 만나면 당황하고 어리둥절하는것이 당연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 음식문화는 이렇게 하는구나 라고 배우게 되는거죠. 이게 왜 문명에 교화되는거죠? 아마존인을 먼저부터 야만이라고 규정하고 그들이 다른 나라 문화를 배우는걸 교화라고 먼저부터 단정하는게 아닐런지요 서양인이 한국에 와 한국음식을 대접받을때 젓가락을 어떻게 쓸지몰라 우왕좌왕하다가 옆 한국인을 보고 배운다고 할때 그것도 야만이 문명에 교화되었다라고 하나요? 아니죠, 그저 새로운 음식문화를 만났을때의 당황하는 재미난 에피소드로 넘어갈겁니다. 또 반면에 한국인이 정글의 법칙에 가서 그 원주민들의 음식을 받고 어떻게 먹을지몰라 우물쭈물한다고 합시다. 그때 원주민이 먹는 방법을 알려주면 그것도 문명이 야만을 교화하는게 되는건가요? 애시당초 아마존인들을 우리문명인보다 열등하다고 미리 전제를 까니까 음식문화를 알려주는것을 문명이 야만을 교화한다라고 단정하는게 아닐까요? 왜 그게 '문명화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서울의 시민이 야만의 부족에게 '문명의 음식'을 대접하고, 그들이 어리둥절하는 것을 즐기는게 되는걸까요.. 그럼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뛰어난 문명의 원주민들이 야만의 한국인에게 '문명의 음식'을 대접하고 그들이 어리둥절하는것"을 즐기는게 되는걸까요? 아무도 그렇게 생각안하잖아요. 애시당초 위처럼 생각하는건 한국인이 원주민보다 낫다는 우월의식을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게 아닐런지요. 2. 아마존 가족의 아버지는 서울의 밤을 즐겨보고 싶다는 자식들을 폭력적인 방식으로 억압한다. 그것을 그려내는 시선은 '저 아마존의 야만인들을 보세요. 저들은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때리려고 합니다. 보세요. 이게 야만입니다 야만. 하지만 문명화된 대한민국은 그러지 않죠'가 된다. 한국의 아버지도 아이가 말을 듣지않으면 때리려고 합니다. 더더군다나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늦은밤에 나갈려고 한다면 때리는 아버지는 많을겁니다. 대한민국의 아버지라면 그런 모습을 아들을 염려하는 부정으로 볼텐데 아마존 아버지가 그러니 그게 야만으로 미리 짐작하고 그렇게 해석하는건가요? 아이가 잘못해서 아버지가 혼내는 에피소드는 어느나라사람들이나 있을법한 이야기고 나올만한 충분한 이야기입니다. 그게 단지 아마존인이기에 그건 야만을 그려내는게 되는건가요? 만약 서양인 가족을 데려와 아이가 밤늦게 서울거리를 나가고 싶어해서 아버지가 때려서라도 말리면 그것도 '저 서양 야만인들을 보세요 저들은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때리려고 합니다. 보세요. 이게 야만입니다 야만. 하지만 문명화된 대한민국은 그러지 않죠' 가 될까요? 3. 항공관이 직업 체험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매우 당연하게도, 항공관의 한국인 직원은 아마존 남성 꼬마에에게 파일럿 복장을 입히고 파일럿 일을 가르쳤고, 아마존 여성 꼬마에게는 스튜어디스 복장을 입히고 플라이트 어탠던트의 일을 가르쳤다. 여러분, 이게 문명입니다 문명. 전근대적인 '고정된 성 역할'에 대한 고려를 단 하나도 하지 않고 남자니까 파일럿 여자니까 스튜어디스를 당연시하는 이것이 여러분 아마존 야만인들이 보고 배워야 할 문명이라 이 말입니다. 이외수 옹의 명언이 입 안을 맴돌았다. 와. 할 말을 잊었습니다. 아니 하다못해 제국주의적 프로젝트를 기획하려면 적어도 스스로가 제국 혹은 제1세계는 되는 정도의 내적 완결성은 갖추어야 하는 것 아닌가. 문명화되고, 근대화되고, 민주화되고, 성 평등이 이루어지고, 자유가 존재하는 척은 해줘야지. 이쯤 되면 그냥 '우리는 그냥 짱짱 잘사는데 아마존 야만인들 너그들은 참.' 이상의 저열함 이상이 되지 못한다. 아마존인이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이라고 해서 저기서 남자에게 파일럿일을 가르치고 여자에게 스튜어디스일을 가르치지 않을까요? 물론 고정화된 성관념은 잘못된것이긴 하나 그게 상대가 아마존인이라서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파일럿이 남자가 대다수고 스튜어디스가 여자가 대다수이니 그런 고정관념이 생긴거지 그게 야만인들에게 보여줄 문명이라서 그들이 그렇게 하는걸까요? 병원놀이할때 남자는 의사하고 여자는 간호사하는건 뭔 야만을 가르치기위해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남자의사들이 많고 여자간호사가 많으니 그런 관념이 생긴것뿐이지 그게 야만인에게 그런 문명알려주려고 그러는게 아니죠. 물론 앞으로는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지만 이게 왜 여기서 문제시되는건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아마존인이 아니라 한국의 유치원생들이 견학을 가더라도 남자에게 파일럿복을 입히고 여자에겐 스튜어디스복을 입혀봤을겁니다. 하여간 여기서 지적된 문제는 아무리생각해도 그냥 상대가 아마존인이기때문에 문제를 삼는거다라고 밖에 볼수가 없습니다. 글쓴분이 먼저부터 아마존인은 우리보다 덜문명화된 야만인이라고 생각하고 문제를 제기하는걸로 밖에 볼수가 없다는거죠 만약 아마존인을 그저 우리와 대등한 그저 우리와 먹는문화가 다르고 사는 문화가 다른 또다른 객체로 생각한다면 여기 글에 나온 내용중에 문제될만한게 딱히 있나요? 오히려 이런글이 아마존인을 폄하하고 야만인으로 만드는 걸로 밖에 보이지가 않네요. 아마존인이 아닌 다른 나라 사람이었다면 그 나라사람이 한국에 와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고 그것에 어리둥절하다가 점점 익히고 배우는 과정을 가지고 야만에 대한 교화라는 식으로 바라봤을까요? 전 아마존인을 야만으로 취급한다고 해서 그렇게 취급하는 구체적인 멘트나 구체적인 행동 등이 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건 오히려 다른 나라같으면 너무나 자연스러웠을 장면을 야만에 대한 교화라고 취급하는거 자체가 아마존인들을 더 비하하고 깍아내리는 걸로 보이네요.
14/03/07 19:18
저는 개인적으로 1화부터 전편 시청했던 터라 글쓴분하고 느낌이 조금 달랐는데, 한편만 보셨으면 이렇게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애초에 최수종 하희라부부가 아마존에 야물루 가족과 함께 생활하며 아마존을 체험하고, 야물루 가족들을 다시 한국으로 초대해 홈스테이 하는 프로그램인데요. 각자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최수종 하희라부부도 그쪽에서 이런 저런 문화적 차이를 느끼고 어려움을 겪었고, 야물루 가족 역시 한국에서 문화적 차이를 느끼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야물루 가족이 속한 아우라 부족 역시 지금은 현대화 된 부분도 많아서 야물루의 아버지인 아빠후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한국으로 온 것도 있는데요, 그런 면에서 최수종 하희라부부가 직업체험관을 데려갔던 것으로 보았거든요. 그리고 아빠후가 화내는 모습은 굉장히 이례적인 부분인데요.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고 떨어져서 생활하기 꺼려하는 아버지와 한국까지 왔으니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싶다는 딸의 의견충돌이었어요. 아빠후가 화내는 것은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처음이어서 놀랬다는 야물루의 말도 있기도 했으니 폭력적으로 억압하는게 일상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제가 글쓰는 실력이 부족하여 이리저리 두서없이 쓰긴 했는데, 계속 시청했던 사람으로서는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네요.
14/03/07 19:22
저는 그래서 이 글이 오히려 아마존인들에겐 불쾌할 글 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들을 무슨 지나친 보호의 대상인양 특별취급하는게 오히려 그들에겐 자신들을 폄하하고 야만인이라고 비하한다고 생각하겠죠
14/03/07 23:08
이번 글은 그다지 공감이 안됩니다. 어거지를 부리는 느낌도 들고.. 오히려 저는 이 글이 더 불편하네요.
김정일 카섹스 글 언급도 연결고리가 그다지 적합해보이지도 않고.. 그래도 이렇게 공개된 곳에 글을 게시하는 것이라면 여러 소리를 다 들으실 생각으로 올리시는거겠지요...?
14/03/08 00:22
내셔널지오그래픽에서 방영했던 아마존 부족이 런던 오는 프로그램과 컨셉이 유사해보이네요. 거기는 제 1세계니까 내적 통일성이 충만하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