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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6 20:12
추천 하나 박고 갑니다.
저도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읽고 싶은 책인데요 이 책이 문학적 가치가 높은 책인가요? 복거일의 네임밸류에 비해 아직 모 위키에서밖에 얘기를 못 들은거 같고, 대체역사장르의 특성상 평가가 박할 수 밖에 없어서 말입니다.
14/02/26 20:20
예전에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모티브(원작은 아니고 그냥 원안만 따왔다고 합니다.)라고 해서 구해서 보려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집에 87년도 초판으로 있더군요.(...)
여튼 꽤나 재미있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배경만 일제치하이다 뿐이지 결국 집필 시기를 생각해보면 5공 독재와 그 밑에서 살아가던 일반인들과 오버랩되는 면도 많았구요.
14/02/26 20:35
이문열의 '우리가 행복해지기까지'가 생각나네요. 우리나라가 일제치하에서 자주적 독립을 이루어내 분단되지 않고 단일정부를 수립한다는 가정으로 진행됩니다. 반대로 일본이 전범국에 대한 책임으로 동서 양분되서 지금 우리나라 꼴이 나죠 킄.
14/02/26 20:41
머엉하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뭐 조선에 대한 기억 자체가 완전 사라진다는 건 좀 많이 무리수라고 보지만요 -_-a 이 다음에 역사 속의 나그네를 보았는데 고어의 압박이...
본 이후로 이런저런 IF를 많이 생각해보긴 했었네요. 나이들면서 좀 많이 바뀌어갔지만요. 일제가 이왕가를 바지사장으로 계속 앉혀놓는다든가 -_-a 여기서 독립은 시켜준다 안 시켜준다로 나뉘고... 일제 파멸 테크라면 이왕가는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일제 앞잡이 노릇에 분노한 백성들에게 쫓겨날 것인가. 일제 통치가 계속되면서 일체론이나 자치론자가 압도하게 되고 독립운동 대신 자치운동으로 한반도가 혼란에 휩싸인다든가... 아 이럼 그냥 독립운동이 되겠군요. 독립은 시켜줬는데 평화롭게 시켜줘서 중추원 중심의 친일파가 그대로 민족의 선각자로 한국을 통치한다든가... 해외의 독립운동가들의 운명은......... 일제가 계속 항복 안 해서 미국이 소련에 한반도를 다 넘긴다든가... 임정은 기껏 국내로 들어왔다가 소련군에게 "토벌"당하고 프린스 리는 미국에서 계속 방송이나 하고 -_-; 뭐 이런 식으로 말이죠. (...)
14/02/26 21:52
아일랜드 게일어나 류큐어도 아직 멸종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전도 존재하고 말하고 들을 수 있는 화자도 없진 않아요... 살려내기 위한 움직임도 있고요. 따라서 80년대에 조선어가 아주 사라진다는 건 소설적 과장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섬뜩한 이야기죠.
14/02/26 21:57
작가가 그래도 나름 잘 결론 내렸다고 생각을...크크..잘못했으면 장편대하소설 나올뻔 한걸...이유가 개인적이었다고 하더라도 암시적으로 주인공이 간도에서 했을 행동이 현실과 맞닿았다는 점에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14/02/26 22:33
그 반대 버전(?)의 대체 역사물은 "당신들의 조국"이 있죠. 반대 상황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내용은 나치 독일이 유럽을 장악하고, 일본은 현실대로 패망. 일본 패망 이후 독일이 대륙 탄도 미사일 V-3를 뉴욕에 한 발 선사하고 여기다가 원자폭탄 달아서 선물하겠다라고 해서 종전을 했죠. 그리고 나치 독일은 1960년대까지 서유럽부터 우랄 산맨 이전까지의 동유럽을 장악... 거기서도 비슷하게 무언가를 말살한 흔적이 있죠. 나치가 저지른 일이라면 무엇인지 다들 아실 테니... 일단 소련이 우랄 산맥 너머에서 계속 게릴라 저항 중인지라 공산국을 넓히지 못했고 중국도 국민당이 승리하면서 작중에서는 안 나오지만 아마 대한민국은 한반도 전체를 나라로 삼은 정권이 있을 거라는 듯-_-a
14/02/27 05:02
윗 코멘트중에, 저도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가 생각나네요. 시간 이동 부분만 잘 처리했더라면 더 수준 있는 영화가 됐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지만, 그래도 재밌게 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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