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2/26 06:30
제가 진짜사나이를 보지 않았던 이유는 부조리한 현실을 예능으로 덮어서 였는데
현실을 보여줘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네요. 그냥 지인끼리 술안주거리로 이야기하는거 빼면 군대는 진짜 답이 없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악습의 총집합소니까요.
14/02/26 08:23
진짜사나이 잘 안보는데 잠깐본 내용이 헨리가 김치 못 먹어서 남기는걸 조교가 지적하고 조교 몰래 누가 먹어주는거던데 이거참 이걸 웃기다고 방송으로 내보내나 싶더라구요 위에분 말마따나 군대문화 그냥 웃음으로 덮는 거 불편합니다
14/02/26 13:47
근데.. 자율 배식이었습니다.
헨리가 김치를 못먹으면 안담으면 되는거였죠. 그래고 김치 안먹은 이유가 배불러서.. 더 못먹겠다는거 였죠.
14/02/26 08:35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도 이해가고 예능으로 재미있게 보시는 분들도 이해갑니다.
저 같은 경우는 무도에서 흥미가 떨어진 게 박명수가 텃새부리고 속된말로 깽판(-_-) 수준으로 길 대놓고 무시하고 그게 유머코드가 될 때였는데 재미있게 보시면서 뒷얘기로 덮으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더군요. 그 당시는 길 안티가 워낙 많을때이기도 하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코드가 안맞으면 내가 안보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내 가치관만으로 부정하는 것도 아니다 싶고.
14/02/26 08:55
손진영류수영 강제하차이후로 프로그램애정도가 뚝떨어졌습니다. 헨리재밌다고 또 봐주면 다음엔 또 누구 강제하차시키고 다른연예인넣겠죠. 리얼을 표방하면 군대갔으면 만기제대해야지 뭐하는짓인지..그 뒤로 안봅니다.
헨리?야 뭐 돈받고하는거니 적당히 감수하겠죠.
14/02/26 08:56
파인애플은 저도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이렇게 하나의 일에 의견이 갈릴 수도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흐흐
그만큼 글쓴이분께서 진짜사나이에 대한 애정이 강렬한듯 싶습니다. 여하튼 이번 지니어스 6화 이후로도 느꼈지만 그냥 앞으로 예능은 예능일뿐입니다라고 생각하는게 속 편하더라구요.
14/02/26 09:00
본문 그림으로 잇는
[선택은 항상 어려운 겁니다. 전쟁이 나고, 나라가 망하기도 하는데요] 라는 내용을 보고 그림 내용이 뭘까하고 검색하니 파리스의 심판이네요. 얼마전 Neandertal님이 글을 올리신 비극으로 끝난 미의 여신 선발대회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라 이해가 더 잘되네요. 3명 여신을 앞두고 선택해야되는 파리스의 심정이 헨리와 같을수도... 아니 이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어느 고참이 잘생겼냐? 누가 젊어보이냐? 등에 질문을 받는 모든 대한 민국 남자들에 고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언어 폭력이라니..!
14/02/26 09:10
사람들이 너무 군대모범적인 모습만 보여준다고 뭐라 하니 저런 석연치 않는 예능요소도 넣은거죠 뭐..
저 분대원들도 오디션보고 정교하게 짜여진 급하게 만난 사람들이고.. 뭐 미필자들이 저런 모습보고 만만하게만 봐선(이상한걸로 갈구는) 안되는 공간이구나 라고 느끼기도 하겠죠. ps.저도 얼마전에 미용실가서 머리를 짧게 잘랐는데.. 여직원에게 머리를 감길때 그런소리를 들었습니다.. 꽤 부글부글하더라고요 크크 근데 전 시간지나면 머리가 괜찮아질걸 알기에 초연해진 마음을 가졌더랬죠.
14/02/26 09:15
군대의 팍팍함은 일정기간 동안 자신의 자유를 저당 잡힌 상태에서 억업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연예인들이 돈 받고 나오는 예능에서 그런 팍팍함을 기대할 수도 없고요. 아예 다른 환경인데 군대와 같은 기준으로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는 자체가 의미 없다 봅니다.
14/02/26 09:23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말은 옳지 않습니다.
예능에서 가상으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고 장면을 연출해도 예능일 뿐이라고 하실 건가요? 이 질문에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예능에도 한계가 있고 가치 판단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에 동의하신 겁니다.
14/02/26 09:44
방송 시청 등급이나 심의에 크게 어긋나는 부분은 곤란하겠지만, 그 선 안에서라면 상관없다고 보는데요.
무도 좀비특집 같은 게 잘못되었다고 보시나요? 멀쩡한 사람들을 혐오스러운 외관의 좀비로 만들어 서울 한복판을 돌아다니는 설정인데?
14/02/26 11:15
말씀하신대로 선이 있다는 얘기인데요;
예능일 뿐이라고 하여 아무거나 다 된다는 얘기는 틀린 말이라는 댓글입니다. 넘지 못할 선이 있다는 걸 합의한 상태에서 그 선이 어디인가를 얘기해야지, 예능이니까 상관없다는 식은 곤란하다는 거에요.
14/02/26 11:52
예능은 예능일 뿐이라는 주장을 예능이니까 모든 게 다 허용된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는 건 확장해석 중에서도 좀 멀리 갔다고 보여지는데요.
예능은 가상이니 현실을 1:1로 반영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보는 쪽이 옳은 해석 아닐까요.
14/02/26 11:55
좀비의 외관이 혐오스러움을 주는데다
사람들이 극도의 위기에 처한 상황을 예능적 요소로 만드는 게 옳으냐하는 정도로 받아들이시면 될 거 같습니다.
14/02/26 21:47
보기로 든 무한도전 이야기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군대라는 엄연히 현실에 있는 조직에서 부조리에 가까운 문화와 인간관계를 담아내면 안된다는 글쓴이의 주장에 대해서, 뜬금없는 좀비 이야기를 들고 나와서 "요것도 뭐 위험한 상황에 사람을 몰아넣는 건데 상황극은 다 안된다는 거냐"라 하는 일은 무작정 딴지거는 억지주장에 가까워 보여요.
14/02/26 09:35
시작부터 경계선상을 아슬아슬하게 타왔었지요. 군대 추억담이 되기도 하지만 연예인(+현역병사)의 연기일 뿐이기도 하니까요.
파인애플 때도 식사하면서 보다가 기분이 나빠서 채널 돌렸습니다. 다 연기인 건 아는데, 알아도 기분 나쁜 건 어쩔 수 없네요. 앞으로 볼 일 없겠죠. 보다가 생각난 게 박형식 씨는 나중에 군 문제로 골치 아플 것도 같았습니다. 헌역 입대 아니면 이미지가 날아갈 건 뻔하니 무리해서라도 현역으로 가야겠고, 방송에서 진급도 하고 후임 받고 선임대우를 받다가 다시 훈련병부터 시작하면...소프트한 한군두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14/02/26 10:56
장혁씨는 본인이 하차 할 계획이었다고 하고...
류수영씨와 손진영씨는 제작진이 임의로 하차 결정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류수영씨와 손진영씨는 그냥 다음편에 나올듯 하다가 그냥 삭제 되듯이 프로그램에서 하차 당했죠.. 본인들도 하차 당할꺼라고는 몰랐다고..
14/02/26 11:16
저도 류수영, 손진영 두 명이 하는거 보고 재밌어서 즐겨봤는데..
제작진이 하차를 시켜도 이런 무식하게 성의 없는 방식으로 두 사람을 하차 시키는걸 보니 꼭 팽 시키는거 같아서.. 더이상 진짜사나이에 정도 떨어지고 해서 안보네요..-0-
14/02/26 14:26
FM으로는 병과 병 사이에 존댓말도 하게 되어있습니다. 제가 당직서면서 심심해서 교본읽은적이 있는데 그 문구를 보고 기가찼던 기억이 있네요. 실제로는 안지키는거죠.
모든 군대가 그렇듯 불합리하고 말도안되는 규정이 있는데, 그 규정중 하나라 생각하고 그냥 웃고 넘겼습니다.
14/02/26 10:03
근데 흔히 말하는 신병받아라 비슷하게 몰카형식으로 하는것도 대놓고 악습이라고 체크리스트 같은 곳에 있던데..
방송에서 대놓고 하는거 보고 좀 그랬습니다..
14/02/26 10:23
이번 계기로 파이어 된것에 대해서 차라리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대본으로 거의 역할극 수준 밖에 안되겠지만
군대에서 그렇게 말하는 달라진 군대문화, 선진병영은 개뿔이거니와 아직까지 저런 쓰레기같은 군대문화(?)가 남아있다 그리고 아마 결코 달라지는 일은 없을것이다 정도로 대중에게 인식 되어 정말 개선이 되길 바랍니다만 예능이기도 하고 희화화 되서 그냥 넘어갈것 같습니다. 저도 방송 처음 보면서 저정도면 갈궈줘야지 생각이 먼저 든걸 보면 예비역으로서 쓰레기같은 군대 부조리에 많이 물들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생활할때도 내가 당했었으니 그러지 말아야겠다 없애야겠다 라고 했던 마음속 다짐들도 짬밥이 쌓이면 쌓일수록 전 편해지니 신경을 꺼버렸었죠. 나만 안그래야지 정도로 말이죠. 직장생활 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사회생활에 있어서 저런식의 군대문화 비스무리한 갑을 관계가 너무 많습니다. 최근에 터지는 체대 군기잡는것 부터 해서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조직생활에는 어쩔수 없이 따라오게 되는게 당연하게 인식 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정말 합당한건지 계속 강요받으며 살기에 합리화가 되는 내용인지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14/02/26 11:11
너무 작위적이라 이제 1박2일로 바꿨습니다.. 슈퍼맨이 아빠어디가보다 재밌는거 보니 KBS 예능이 저한테는 더 잘 맞네요..
14/02/26 11:28
진짜 사나이라는 프로그램을 상당히 혐오합니다. 어차피 저야 시청률 올려주고 싶은 생각이 깨알만큼도 없어서 처음 듣는 사건이지만, 군대라는 시스템을 옹호하고자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니 할 법도 한 짓거리죠. 솔직히 예능식으로 희화화하지 말고 아예 군대문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제대로 털리게요.
14/02/26 11:33
(썼던 댓글 지우고 조금 더 첨언해서 댓글답니다.)
일단 저는 소위 그 '군대 문화'를 싫어하는 사람이고, 진짜 사나이 애청자도 아니며 간혹 케이블에서 재방송으로 틀어줄 때, 채널 돌리다가 몇분씩 보는 사람입니다. 제가 진짜 사나이라는 예능을 싫어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한눈에 봐도 짜고 치는 모습이란 게 너무 보일 정도로 작위적이라는 것이구요. 두번째는, 저희 집에서 진짜 사나이를 무조건 본방사수하는 두명이 있는데 바로 부모님이십니다. 어머니께서는 젊을 적 꿈이 여군 장교였다고 하시는데 저번 해군편이었나요? 그 여자 소위를 보며 멋있다는 말을 연발하십니다. 그러고 역시 군대를 가야 사람이 된다는 말을 수차례 내뱉으시죠. 아버지께서는 전역 후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자신이 선임에게 당한 폭력, 가혹행위를 잊지 못해 아직도 그 선임을 욕하고, 자신이 후임에게 가한 폭력을 잊지 못해 미안해하시는 분입니다만 진짜 사나이의 장면을 웃으며 즐겁게 보십니다. 파인애플 장면도 예외는 아니구요. 진짜 사나이 애청자인 부모님을 보며 이 예능은 정말 별로구나 라는 제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진짜 사나이는 군대의 실상을 모르는 사람들(여성)에게 군대의 악습을 미화하는 예능이자, 악습이 반복되는 군대라는 공간에서 피해자였고 가해자였던 사람들(남성)에게 군대 문화를 정당화시키는, 즉 군대라는 공간 아래에서 자신이 했던 잘못, 남이 했던 잘못을 정당화시키는 예능입니다.
14/02/26 11:54
저런거 없으면 군대의 현실은 숨기고 미화하고 포장만 한다고 까이고
넣었더니 악습을 여과없이 내보낸다고 까이고 그냥 군대 리얼 예능은 불가능한거 같네요 제 개인적으론 다소 불편하더라도 마냥 포장한 모습만 보이기보단 저런 모습이 더 현실감이 있어보이는거 같습니다
14/02/26 11:57
보여주는 거 좋습니다.
그렇지만 부조리가 당연한 것처럼 내보내서는 안된다 이 말이지요. 부조리를 보여주되, 여기에 반성하는 척이라도 넣으면 더 좋았을 거란 이야기입니다.
14/02/26 12:10
크크크 진짜사나이보면서 웃기긴 하더군요. 국방부에선 내무부조리는 없어야 한다고 계급별 내무실부터 시작해서 말도안되는 거 많이하면서 티비에선 떡하니 부조리하나하나 웃으면서 보여주는게 참...
14/02/26 12:12
군대가지고 컨텐츠를 만들거면 푸른거탑처럼 아예 희극으로 가던지 해야할것 같네요. 사실 예능이라고 웃고넘기기엔 진짜사나이 프로그램이 진지하게 다가가는 면이 있어서, 저기에 비춰지는게 진짜 군대인줄 착각하는사람이 많더라구요. 특히 군대 안갔다온 여자들은 더더욱.
사실 헨리가 한국인도 아니고 한국인 피가 섞인 혼혈인도 아닌데, 군대에 가서 갈굼을 먹는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불편하다고 하는게 더 적절할까요. 사실 군대가 그렇게 갈굼을 주는 이유는 사람 목숨이 달린곳이니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함인데, 어차피 저기에 나오는 사람들은 그런 위험한 임무는 커녕 카메라 옆에서 딴따라짓이나 하는건데 그럴 이유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프로그램의 호불호를 떠나서, 헨리라는 사람에 대해선 참 밝아서 좋습니다. 전 마스터셰프코리아를 통해서 헨리를 처음 알게되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밝고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서 유쾌한 에너지를 내는 사람이라 보기 좋았습니다.
14/02/26 12:45
처음에는 '와~진짜 군대생활을 보여주는구나' 했는데..
언젠가부터 우정의 무대 위문공연 모양으로 이벤트, 이벤트, 이벤트.. 그래서 안보기 시작했는데, 근래에 저런 일이 있었나보네요..;;
14/02/26 14:27
실제로 저래도 웃고 넘어 갈 수 도 있는데... 이등병이 실실 웃고 있으면 화 안날 일도 빡칩니다 크크.
사실 파인에플 상병 입장에서는 빡칠만 한 게, 자기 이등병때는 저런거 생각도 못했는데, 연예인이라고 그걸 용인해야 되냐... 하면.. 연기 같지도 않은게 상병 얼굴 빨개진게..
14/02/26 15:21
저런 상황이 잘 못된거와는 별개로, 저는 헨리를 진짜사나이에서 보는게 너무 불편하고 맘에 안들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도 아닌데다가, 외국식 행동이 몸에 배여있는게 군대랑 너무 안맞는거 같아서요. 외국인은 샘 하나면 충분하지 않았는지.
14/02/26 15:31
전 원래 상황극 예능을 별로 안 좋아하다보니...
보는 예능이라곤 마스터셰프코리아와 더 지니어스밖에 없네요. 그나마 이건 제작진이 판만 만들어주고 방송진행자와 참가자들에 따라 과정과 결과가 확 바뀔 수 있는 예능이다보니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4/02/26 18:58
근데 원래 군대에서 흔한 일 아닌가요? 작은 걸로 꼬투리 잡아서 갈구는 일.
혹자는 너무 따뜻한 모습만 작위적으로 연출한다고 국방부 홍보 프로그램이냐 하던데, 이도저도 하지 말라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